검색결과3건
영화

‘빈틈없는 사이’ 이지훈 “친구들 공부할 때 신문 배달..불안감 컸다” [IS인터뷰]

배우 이지훈이 스크린 첫 주연작 ‘빈틈없는 사이’ 로 돌아왔다. 지난 2021년 스태프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후 오랜만에 관객 앞에 나섰다.이지훈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 3개월 동안 빈틈없이 매일 찍었다.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 고생했고 가족같이 찍었다”며 “분위기도 좋았는데 결과도 좋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 5일 개봉한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이승진(이지훈)과 피규어 디자이너 홍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이지훈은 극중 뮤지션 지망생 승진 역을 맡았다.“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고 자신 있어요. 큰삼촌이 외할머니댁에 있는 컨테이너에 노래방을 만들어 놓으셨는데 거기서 혼자 두 시간 넘게 노래 부른 적도 있어요. 고음을 한다고 해서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니라 진심을 담아 부르면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평소에도 코인노래방 가서 많이 불러요.(웃음)” 승진은 라니와 벽을 사이에 두고 싸움을 벌인다. 오디션을 준비하는 승진과 조용히 작업해야 하는 라니의 갈등은 전개될수록 극에 달한다. 이 장면을 위해선 상대방의 눈이 아닌 벽을 보고 연기해야 했는데 이지훈 역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처음 해보는 거라 어려움은 있었어요. 그래도 소리는 들리니까 믿고 했죠. 대본을 분석할 때부터 집에서 혼잣말을 많이 했어요. 벽이라는 것에 친밀감을 많이 키우려고 했죠. 집에서 손을 벽에 대고 상황극도 많이 했어요.(웃음) 캐릭터에 대한 일기도 쓰고 주어진 환경과 배우들을 믿고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이지훈은 승진 캐릭터를 통해 과거를 많이 떠올렸다고 했다. 지난 2011년 JTBC ‘메이드 인 유’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밝힌 그는 “소녀시대 노래랑 춤을 췄다. 3차에서 탈락했는데 굉장히 떨면서 불렀던 기억이 난다”며 “승진이도 딱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꿈은 크지만 실력은 그렇지 못하는 마음을 나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우라는 직업을 운 좋게 하게 됐어요. 만약 배우가 안 됐더라면 승진이처럼 꿈은 꿈대로 뒀을 것 같아요. 영화에서 승진이가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장면이 많이 와닿았어요. 제가 23살 때부터 27살 때까지 많이 불안했거든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모두 자기 발전을 위해 학교에 가잖아요. 그런데 저는 아르바이트하러 압구정역을 갔어요. 카페 알바와 연기 수업, 신문 배달을 하면서 8개월을 살았는데 ‘내 인생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싶더라고요. 알바가 창피한 게 아니지만 전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지키려는 모습이 승진이와 많이 닮았다고 느꼈어요.”이지훈은 극중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한때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기도 했다. 이지훈은 “승연이랑은 지방 커피숍에서 대본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때부터 가까워졌다고 생각했고 연락도 자주 했다. 승연이는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난 낯 가리다가 바로 직진”이라며 “또 웃음도 많고 밝은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훈은 극중 구지우 역의 고규필과는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이후로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지훈은 고규필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이지훈은 “형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통했다. 감독님이 지우 역할에 형을 언급하길래 너무 좋았다. 형이 진짜 아이디어뱅크다.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정말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사실 계산된 연기를 싫어하는데 형도 나랑 비슷해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끝으로 이지훈은 소소한 소망을 드러냈다. 마음 아픈 일 없이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지훈은 “엄청난 꿈은 없다. 각자 맡은 일 하다가 50살 정도 됐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여행을 다니고 싶다”며 “토, 일요일만큼은 마음 편하게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여행 다닐 수 있는 심적인 여유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1 06:00
연예일반

'빈틈없는 사이' 한승연, 로코 요정 등극

배우 한승연이 로코 요정다운 매력을 뽐냈다.한승연은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서 피규어 아티스트 라니 역을 맡아 찰떡 연기를 선보였다.‘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한승연은 이웃 간의 소음 고통에 시달리는 라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소화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승진과의 살벌한 ‘쌈’에서 달콤한 ‘썸’으로 변주하는 라니의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라니의 눈빛과 호흡, 말투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표현해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드라마 ‘청춘시대’,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열두 밤’, ‘학교 기담-응보’, 웹드라마 ‘인생덤 그녀’, 영화 ‘쇼미더고스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온 한승연. 그는 ‘빈틈없는 사이’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과 열연으로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한승연의 빈틈없는 매력이 넘치는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승연은 비대면 데이트 신 촬영에서 진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미소와 눈빛을 장착, ‘로코 요정’ 면모를 뽐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모니터링을 하거나 대본을 보다 웃음이 터진 한승연의 모습에서 유쾌한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빈틈없는 사이’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0 16:21
영화

‘빈틈없는 사이’ 한승연 “부릉부릉 시동 거는 중, 훨씬 열심히 해야죠” [IS인터뷰]

“제 연기가 베스트였는지 요즘 고민 중이에요. 아직 굵직한 대작에 참여한 적은 없는데 더 큰 책임을 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훨씬 열심히 해야죠.(웃음)”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영화 ‘빈틈없는 사이’로 첫 상업 영화 주연에 도전한 한승연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자로 지낸 시간이 가수로 지낸 시간보다 길어졌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긴장감도 있고 이 영화를 선택해 주실지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지난 5일 개봉한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이승진(이지훈)과 피규어 디자이너 홍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승연이 연기한 홍라니는 24시간 재택근무 중인 피규어 디자이너로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생긴 공황장애로 외부와 단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캐릭터다. ‘빈틈없는 사이’는 2016년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승연은 “원작과 벽이 나온다는 것 빼고는 다 다르다. 라니는 원작에서 섹시하게 나오는데 여기에선 조그맣고 보호본능 일으키는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소개했다.또 공황장애를 앓는 설정에 대해서는 “사실 특이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주변 지인들도 고생하고 있다”며 “그래서 공황의 특성을 잡는 데 어려움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빈틈없는 사이’로 호흡을 맞춘 이지훈과는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한승연은 이지훈과 친근한 상태로 촬영에 들어가면 작품에서도 티가 났을 거라며 일부러 거리를 뒀다고 말했다.“영화 내내 남녀주인공이 안 만나다가 마지막에만 만나요. 모든 게 모르는 상태로 진행되는데 너무 친근하면 벽의 의미가 없을 거라 생각했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지훈이는 답답했겠지만 전 (연기할 때) 수월할 거라 생각했어요. 지훈이가 사교성이 좋아서 그런지 초반에 섭섭했나 봐요.(웃음) 전 동갑인 남자 배우랑 상대역 하는 것도 처음이라 어색하고 쑥스러웠어요.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친해졌는데 영화 홍보 활동하면서 더 친해졌어요.”한승연은 승진의 둘도 없는 친구 구지우 역의 고규필도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 고규필 선배를 다 부러워했다. 큰 대사 없이 ‘음!’ 한 번만 해도 웃기더라”며 “너무 부럽다고 했더니 ‘미안하지만 넌 이번 생엔 안 되겠다. 40kg은 다시 찌우고 말하자’고 하셨다”고 웃었다. 한승연은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카라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해 활동했다. 한승연은 ‘빈틈없는 사이’ 촬영 기간이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는 기간과 겹쳤다며 “멤버들과 회사가 양해해줘서 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사실 완전체 컴백을 크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소녀시대가 컴백하는 걸 보고 부럽긴 했는데 ‘우리가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죠. 그냥 사진 찍고 팬들한테 ‘우리 잘 지내고 있다’라는 걸 보여드리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어요. 그런데 사진 한 장 찍었던 게 여기까지 왔네요.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지만, 특히 팬들께 감사해요. 다시는 없을 환상 같은 시간이었어요. ‘다신 없겠지’ 하고 상상도 안 하던 시간들이었는데, 새롭게 기회를 얻게 돼서 너무 감사해요. 저희는 행복하고 축복받은 사람들이에요. 15주년에도 컴백할 수 있단 걸 보여줘서 많은 후배에게도 힘을 준 것 같아요.”배우로서 가수로서도 점점 성장해가고 있는 한승연. 그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승연은 “내 필모그래피는 이제 부릉부릉 시동을 거는 중이다. 이번 작품도 약간의 부족함이 없지 않지만 잘 봐주신 것 같아 다행”이라며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9 08: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