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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홍콩과 협업 비즈니스 확장" 의지 밝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홍콩 재계와 협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홍콩에서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는 라이선 그룹(Lai Sun Group)의 회장직을 겸직 중인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과 조찬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조찬은 홍콩과 한국 간의 경제 및 금융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자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은 전 세계 26개 지역 221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 중인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정책, 무역 증진을 위한 풍부한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151개 글로벌 은행을 비롯한 3만여개의 금융기관이 자리잡고 있는 국제 금융중심지인 홍콩의 금융환경에 대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피터 람 회장은 “한국과 홍콩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이 선도 중인 ESG, 핀테크,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한국은 과거에 정부 주도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이제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민간 중심의 성장을 위한 규제 선진화를 위해 세계 각국의 금융당국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의 중심지이자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인 홍콩과 한국의 다양한 금융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함영주 회장은 “지난 1967년 홍콩 내 최초의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IB, 자금, 무역금융 등 글로벌 핵심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홍콩 재계와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홍콩에서도 최근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재테크, 연금, 보험, 신탁, 헬스케어, 주거 등 시니어들의 주요 관심사가 논의 주제로 다뤄졌으며, 함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의 미래 핵심전략으로 론칭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다.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보유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홍콩에도 글로벌 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홍콩의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8 13:28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3분기 1조6140억원 순이익 거둬… 누적 이익 역대 최대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더 늘어났다.23일 KB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작년 3분기(1조3689억원)보다 17.9% 많고,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4조3953억원)도 역대 가장 많다.1분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도 불구,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으로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분기 최대 이익이던 올해 2분기(1조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었다.그룹과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5%, 1.71%로 2분기(2.08%·1.84%)보다 0.13%포인트(p)씩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2.09%·1.84%)와 비교해도 각 0.14%p, 0.13%p 낮아졌다.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1650억원으로, 작년 3분기(3조1246억원)보다 1.3% 불었다.NIM 하락에도 가계대출 등 대출자산 규모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62조원으로 6월 말보다 2.9%, 작년 말보다 5.9% 각각 증가했다.비이자이익은 1조34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6% 급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방카슈랑스, 증권의 투자은행(IB) 수수료가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라 은행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1120억원)이 작년 동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이어 KB증권 1707억원, KB손해보험 1680억원, KB카드 1147억원, 라이프생명 745억원, KB자산운용 247억원, KB캐피탈 585억원, KB부동산신탁 19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KB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아울러 이날 오후 KB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과 함께 밸류업(기업가지 제고) 방안도 공시했다.이에 따르면 KB금융은 당장 내년부터 13%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CET1이 13%를 넘는 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된다.아울러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천만주 이상,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6.1%(과거 10년 평균) 이하 관리 등의 목표도 제시됐다.이날 실적·밸류업 계획 발표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주당 795원의 3분기 배당이 의결됐다. 2분기(784원)보다 배당 수준이 높아졌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4 16:09
금융·보험·재테크

이복현, 우리은행 횡령사고에 "필요시 본점 책임 물을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또다시 횡령 사고가 터진 우리은행에 대해 필요시 본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임원이나 최고위 책임자가 부담을 갖는 지배구조법(책무구조도)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19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내 20개 은행장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횡령'에 대해 "상당 부분 파악했다"면서 "개정 지배구조법이 도입되기 전이지만 필요시에는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본점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우리은행 경남 김해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대리급 직원 A 씨는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의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나 지난 13일 구속됐다.이어 "(지배구조법상) 책무구조도가 면피수단으로 쓰이게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지배구조법이 운영상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임원이나 최고위 책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고경영자(CEO)나 중요 의사결정권자가 (내부통제 실패를) 직접 관련된 문제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단기 성과주의와 관련된 불완전 판매 등은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달부터 적용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이후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마쳤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금융사 자체 평가가 금감원의 구조조정 필요성에 미치지 않는다면 사업성 재평가·추가 충당금 적립 등을 강력하게 당부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재정건전성 지표 악화를 겪고 있는 저축은행업권에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 상승 관리 실태가 감독원 기대보다는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면서 "시장에 대한 충격 요인이 없다는 확신이 있고, 해당 업권 다른 금융사나 다른 업권으로의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은행권 내부통제 방안에 대해 "자본비율 산정을 위한 운영위험 가중자산 산출에 있어 탄력적으로 거론하겠다"면서도 "이를 금융사 편의를 봐주는 형태로 운영하지 않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된 후에야 부여될 수 있는 조치로 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9 14:54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이재근 "금융사고 기본과 원칙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임직원에게 금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KB국민은행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섰다.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과 최근 잇따른 배임 등 금융사고에 대한 사후 대책 차원이다.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핵심 실행 과제를 수립하고 추진한다. 우선 고객 문제 해결과 니즈(수요) 충족에 초점을 맞춘 성과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하고, 고객의 안정적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인공지능(AI)을 '내부통제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도 운영한다. 모든 임직원 대상의 금융 윤리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앞서 KB국민은행은 부동산 관련 배임 사고가 잇따라 터져 내부통제에 대한 경고음이 울렸다. 지난 10일에도 은행 자체 조사를 통해 두 건의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시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안양 지역 모 지점이 지식산업센터 내 모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담보가치를 부풀려 총 104억원의 대출을 내준 배임 금융사고가 드러났다. 금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위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금융윤리 실천 및 사고예방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 윤리 실천 선서도 마쳤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금융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가지고 금융 윤리 실천과 사고 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짐해달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5 11:55
연예일반

국세청, 이수만 역외탈세 의혹 제기에 사실관계 따진다

최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에 역외탈세 의혹이 제기되자 국세청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16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제기한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만약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세청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에 대한 정식 세무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수만의 처조카인 이성수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수만이 2019년 홍콩에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CT Planning Limited)를 자본금 100만 달러로 설립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성수는 ‘이수만의 여덟 가지 지시 사항’을 공개하며 부동산 사업권 관련 의혹, 나무심기로 인한 에스파 컴백 연기 등을 폭로했다.반면 이수만 측은 이러한 폭로에 “마음이 아프다”는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은 이성수의 폭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6 20:06
스타

케이티♥가 반한 송중기, 2년간 92억 수익 추정?...“회당 출연료 3억+@”

최근 재혼 소식을 알린 배우 송중기의 2년 추정 수익이 92억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송중기의 개런티가 지난 2021년 ‘빈센조’ 출연 당시 회당 2억원이었고, ‘재벌집 막내아들’ 당시에는 회당 3억원에 플러스 알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송중기의 지난 2년 추정 수익을 약 92억원으로 예상했다.송중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 중국, 일본, 홍콩, 방콕,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에 걸친 강한 팬덤으로 그의 개런티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이미 국내 보유한 부동산만 500억원에 이르는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송중기가 소유한 서울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은 약 200억원, 청담동과 한남당에 있는 빌라는 각 150억, 95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하와이 콘도를 27억 7000여만원에 매입했다. 앞서 송중기는 자신의 팬카페에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송중기는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기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밝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6 20:57
연예

中국민여배우 조미 돌연 사라졌다, 그녀의 남편은 마윈 절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잇따라 철퇴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중국 매체들은 유명 여배우인 자오웨이(趙薇ㆍ조미)가 포털 사이트에서 사라졌다고 27일 보도했다.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밤 자오웨이가 출연한 영화와 TV 드라마의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갑자기 삭제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동영상 사이트인 텐센트 비디오, 아이치이 등 모든 플랫폼에서 현재 그의 이름으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자오웨이는 1998년 ‘황제의 딸’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국민배우로 떠올랐으며 영화 ‘금의위’, ‘뮬란’, ‘적벽대전 1,2’, ‘화피’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삭제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의 금융 비리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자오웨이의 남편 황요룽(黃有龍)은 호텔,부동산,금융업 등을 운영하는 경제계 거물로 싱가포르인이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주식 19억3000만 주를 구입해 알리바바 픽쳐스의 2대 주주가 됐으며 마윈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 6월 29일 황요룽은 1억 5000만 홍콩 달러(225억원)의 대출 연체 혐의로 홍콩 채무자들에게 고소당했고 자오웨이 역시 자신이 설립한 14개의 회사 중 6곳의 허가가 취소되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부당 거래 혐의로 주식 거래가 동결된 상태다.현재 자오웨이의 웨이보(중국식 카카오톡) 공식 계정은 폐쇄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올라온 글은 없다.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2021.08.27 13:56
경제

'소문이 사실로' CJ, 뚜레쥬르 매각 추진

CJ그룹이 계열사 CJ푸드빌의 주력 사업 부문 가운데 하나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한다. 그동안 부인해왔으나 결국 사실로 인정한 셈이다. 투자은행(IB)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푸드빌의 사업 부문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5월 매각 추진설이 돌았지만 당시 그룹은 전면 부인해왔다. 그러나 CJ그룹 관계자는 14일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인정했다. CJ는 매각 주관사 선정에 이어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시도는 외식 사업을 중심으로 CJ푸드빌을 재편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뚜레쥬르는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국에 130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SPC의 파리바게뜨에 이어 2위 업체다. CJ푸드빌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자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자구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앞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해 홍콩계 사모펀드에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4 08:23
경제

영화계 때린 '코로나 한파'…홍콩 배우 주성치도 집 담보잡혀

'희극지왕'으로 불리는 유명 홍콩 영화배우 주성치(57)가 자신의 저택을 담보로 빚을 얻은 사실이 현지에서 화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곤경에 처한 영화계 사정을 상징하는 사례로 해석되면서다. 18일 중국 매체들은 홍콩 빈과일보를 인용해 호화 주택을 소유한 주성치가 올 3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홍콩에 거주 중인 주성치는 2004년 3억2000만 위안(549억원)을 들여 산 정상에 독립가옥 4채(푸러다오 10·12·16·18호)를 지었다. 홍콩 섬 최고의 고도를 자랑하는 타이핑산 등성이에 있는 이 펜트하우스들은 빅토리아 항을 내려다볼 수 있어 가격이 비쌌다. 7년 뒤 주성치는 4채 중 3채를 팔아 원금 3억2000만 위안을 14억5000만 위안(2487억원)으로 불렸다. 주성치가 현지에서 부동산 투자 귀재로 불리게 된 계기다. 푸러다오 12호 한 채는 자기 집으로 남겼다. 그러던 올해 3월 코로나 19로 영화업계가 어려워지자 주성치도 12호 저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12호 저택의 시장가는 11억 홍콩달러(약 1725억원)으로 추산된다. 대출을 받은 건 영화제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빈과일보는 "부동산 문건에 서명한 이가 주성치의 여동생으로 밝혀지면서 주성치의 자금난이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 탓에 어렵지만 특히 영화업계는 촬영이 중단된 작품도 많고 영화관 상영도 제한적이라 타격이 크다"고 보도했다. 자금 압박에 부동산 처분에 나선 중화권 영화계 인사는 주성치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 브라더스 설립자 왕중쥔은 호화주택을 차례로 팔아 3억900만 위안을 마련했다. ━ 홍콩 부동산 압류도 속출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집 값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선 최근 압류도 속출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부동산 경매업체 센트리21의 조사 결과 현재 홍콩 내에서 압류당한 부동산 건수는 94건으로 지난해 6월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업체 측은 부동산 압류 건수가 내년 1000건~2000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 수치마저도 법원 폐쇄 등의 영향에 적게 잡힌 걸로 추정된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홍콩 법원이 석 달 넘게 폐쇄돼 압류 절차가 연기돼 왔기 때문이다. 홍콩은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약해 집값의 80~90%까지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집값이 10~20% 떨어지면 '깡통 담보'를 우려한 은행이 대출금 일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대출자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주택은 바로 압류에 들어간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할퀴고 간 2009년 홍콩의 부동산 압류 건수는 3600여 건에 달했다. 관련기사 아카데미 시상식, 코로나로 40년 만에 연기…내년 4월 개최 극장판 재난소득? 영화값 6000원 깎아주자 관객 33만 몰렸다 100석 극장서 1명 봤다···하루 영화 관객 '1만 붕괴' 초읽기 중국 입맛 맞춰 키스신도 싹 뺐는데…'뮬란' 울린 코로나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2020.06.18 13:57
경제

하나은행, 화상상담부터 빅데이터 분석까지…다양한 고객서비스 선보여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도래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 화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비대면 서비스 전환을 앞당기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손님의 관심사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하나은행은 지난 2월부터 세무, 부동산, 법률 등의 다양한 전문가 화상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지방 거주 손님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의 해외 거주 손님에게 제공 중이다. 또 은행권 최초로 PB의 태블릿PC와 내점이 불편한 손님의 스마트폰을 연결한 PB 화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로 얼굴을 보고 제안서 등의 문서자료도 같이 볼 수 있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대면방식에 의존하던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투자상담과 상품가입 등을 연계한 화상상담 서비스를 준비중으로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손님의 관심사와 특성을 파악하고 외부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손님의 경조사를 챙기는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전국 일간지의 인사·부고 기사를 분석해 하나은행 손님인 경우 담당 PB에게 전달해 손님의 경조사를 직접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손님과의 상담 내용을 언급량(TF)와 중요도(TF-IDF)로 교차 분석해 손님별 워드클라우드로 생성하고 이를 손님 상담에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손님의 관심사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단의 정원기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가 주목받고 있으며 대면 중심의 영업이 비대면 영업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화상상담과 상품가입 등을 연계한 언택트 금융서비스를 연내 진행하며 서비스 지역도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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