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건
경제

전철 안 두 남성의 성관계···45초 영상에 홍콩 뒤집어졌다

홍콩의 전철 안에서 두 남성이 성관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통해 홍콩 전철 퉁청선 텅 빈 객차 안에서 두 남성이 옷을 벗고 성관계하는 45초짜리 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영상 속에는 이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같은 객차 내 다른 승객들이 앉아 있는 모습도 보인다. 두 남성의 얼굴은 이모티콘으로 가려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홍콩 네티즌들은 이에 분개했고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됐다. SCMP는 홍콩 대중이 이 영상 속 사람들의 행위에 개탄했다고 전했다. 홍콩 지하철공사(MTR) 대변인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하철 내에서 승객들이 외설스럽거나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아울러 MTR은 비디오의 출처나 촬영시점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수사에 들어갔다. 홍콩법에 따르면 ‘공공 품위 손상’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MTR 운행 규약에도 외설적이거나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는 승객은 최대 5000 홍콩달러(약 71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편 홍콩 공공장소에서 찍은 성관계 동영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홍콩 호만틴 지역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대학생 두 명이 새벽 4시쯤 성관계를 하는 동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동영상이 퍼지자, 이들은 경찰에 자수했고 공공의 품위를 손상한 혐의로 기소된 뒤 60시간의 봉사활동과 1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01.18 08:00
경제

'글로벌화' 도전 투썸플레이스, "속도보다는 방향, 지속가능 경영 할 것"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2위인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가 해외 진출을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화'를 목표로 내건 CJ푸드빌의 전략에 따라 중국 내 매장 확대는 물론이고 북미와 아시아 전역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투썸플레이스는 해외 자본 유치를 성사하며 '토종 브랜드 1위' 커피전문점의 자존심 사수에 나섰다. 그러나 업계는 투썸플레이스의 무리한 글로벌 진출 시도가 경영난 끝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카페베네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공격적 행보CJ푸드빌이 운영하는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31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 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과 1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1일 CJ푸드빌에서 분할돼 독립 법인으로 나선 투썸플레이스는 "투자금 1300억원은 브랜드 강화를 통해 국내 1위 도약 및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는 스타벅스다. 매장 수만 1100개에 이르고 연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다.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매장 940개와 해외 매장 45개 그리고 연 매출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투썸플레이스가 커피 시장 포화 상태인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답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리한 해외 진출은 독으로 연결될 수 있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숫자의 매장을 여는 데 이어 미국과 중동까지 도전했던 카페베네가 대표적이다. 한때 전국에 1000여 개의 매장을 거느렸던 카페베네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창업 10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커피 업계 신화로 불리던 카페베네의 몰락은 해외 진출 실패에서 비롯됐다.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일본 등 12개국에서 500개가 넘는 매장을 냈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다. 특히 100% 지분을 갖고 있던 미국 법인의 부실이 컸다. 그사이 국내 매장의 영업이익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카페베네의 신화도 끝났다. "속도보다는 방향, 무리한 경영 없다"투썸플레이스가 경계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는 바로 카페베네처럼 무리한 글로벌화의 추구다.투썸플레이스 측은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단호한 입장이다. 무엇보다 국내 가맹점의 매출 포트폴리오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업계는 투썸플레이스의 2016년 매출은 약 20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CJ푸드빌이 매출 1조3917억원에 영업손실 23억원을 낸 점을 고려하면 투썸플레이스의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투썸플레이스 측 관계자는 "우리는 2002년 첫 번째 매장이 오픈 한 뒤 15년에 걸쳐서 차근차근 성장한 전문점이다. 현재 100%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를 제외하고 가맹점을 받는 전문점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며 "가맹점 역시 연 매출 1위를 달릴 정도로 내실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또 "외형적 성장보다는 꾸준한 가맹 지원책과 함께 지속적인 제품 개발 그리고 브랜드 타깃을 연구해 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무리한 확장 정책을 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국내에서 그랬듯 해외 진출도 '속도전'이 아닌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겠다는 게 CJ푸드빌의 전략이다.이 관계자는 "무리한 해외 진출은 부실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상존할 수 있다. 그러나 투썸플레이스는 지금까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지향점을 갖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 왔다"며 "글로벌 시장은 진출에 앞서 디테일한 현지 시장 연구와 (상품) 개발이 선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2018.02.08 07:00
스포츠일반

[지금 당장 광저우로!] 금빛나씨의 광저우 야구 응원

열혈 야구팬인 은행원 금빛나(31)씨는 올 가을 자신만의 특별한 휴가를 계획했다. 회사에 사흘간 휴가를 내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가기로 한 것. 평소 KIA 팬이었던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의미가 남다르다. 조범현 KIA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윤석민·양현종 등 좋아하는 KIA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광저우 야구 경기장을 누빈다. 똑부러지는 그의 3박4일 광저우 여행 계획을 소개한다. 30일전, 비행기 티켓·경기 입장권 완료!여행갈 때는 비행기 표부터 미리 확보하는게 순서다. 10월 초에 일찌감치 비행기 왕복 티켓(출국:11월 13일 오전, 귀국:11월 16일 저녁)을 42만 7000원(부가세 별도)에 샀다. 이제 경기 티켓을 구할 차례.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외국인 예매를 허용하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문의했더니 현지에서 티켓을 구하는 방법을 추천해줬다. 현지 구매를 하기로 하고 3경기 티켓 예산을 320달러 정도로 잡았다.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에 숙소처럼 중요한 것이 또 없다. 각종 여행 사이트를 뒤진 끝에 광저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가든 호텔을 예약했다. 스파시설과 24시간 룸서비스를 갖췄다. 무엇보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교통비 절약에 안성맞춤이다. 하루 숙박비는 5성급 호텔 치고는 괜찮다. 9만 9000원 선이다. 지하철 타고 알뜰살뜰 여행DAY 1(13일). 오전 11시 2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지 2시간 20분 만에 광저우바이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부터 아시안게임 휘장을 걸어놓아 대회 분위기를 풍겼다. 짐을 찾고 공항에서 햄버거로 간단하게 점심 해결.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40분 남짓한 시간동안 창밖을 내다봤다. 거리마다 즐비한 건물이며, 분위기가 한국과 크게 다름없었다. 오후 2시 호텔 체크인. 대리석으로 마감된 로비부터 깨끗한 객실까지 마음에 쏙 든다. 어느덧 5시, 택시를 타고 아오티(Aoti) 야구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대만전이 있는 날이다. 파이팅. DAY 2(14일). 호텔 조식 부페를 먹고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타오진(Taojin) 지하철역으로 갔다. 광저우는 아시안게임기간 동안 지하철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공짜 탑승하려는 사람이 몰려들면서 다시 유료로 바꿨다. 지하철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르다. 오늘은 오후 6시(현지시간) 시작하는 홍콩전까지 관광을 즐길 참이다. 첫 관광지로 선택한 곳은 '육용사'라는 사찰. 입장료도 2위안(약 330원)으로 저렴하다. 육용사 명물 높이 55m의 '화탑'은 선종 창시자인 인도 승려 보리 달마가 이곳에서 묵은 후 탑 안에 모기가 없다고 한다. 광저우 명물 '얌차'를 마시고 나니 어느덧 퇴장 시간인 5시. 경기장으로 향했다.DAY 3(15일).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쇼핑을 즐길 생각이다. 총 8개 노선으로 구성된 광저우 지하철은 쾌적했다. 모든 역에 스크린 도어가 있을 뿐 아니라, 승차감도 편안했다. 목적지는 2호선 삼원리역. 삼원리에 있는 광저우 시내 최대 의류시장에서 명품 분위기가 나는 체크무늬 숄을 300위안(약 5만원)에 샀다. 다시 전철을 타고 광주화차점역에 내렸다. 광저우 시내 최대 신발 도매시장인 '짠시루'가 있었다. 각종 신발이 즐비했다. 애나멜 하이힐과 운동화를 600위안(약 10만원)에 샀다. 역시 흥정은 걸어야 제맛. 처음 800위안(약 13만원)을 불렀던 가게주인과 협상 끝에 200위안(약 3만원)을 깎았다. 저녁 식사 후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캔톤 타워에 갔다. 캔톤 타워는 높이가 600m로 세계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다소 비싼 150위안(약 2만5000원)을 내고 전망대에 올라갔다. 구름 밑으로 광저우 일대가 한 눈에 들어왔다.DAY 4(16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지하로 내려가 중국 전통 발 마사지를 받았다. 역시 소문대로 피로가 싹 풀린다. 기분좋게 150위안(약 2만5000원)을 지불하고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점심을 먹기 위해 '청평시장'에 갔다. 듣던대로 세상의 모든 음식이 모여있었다. 새끼돼지를 통째로 구운 '카오루주'와 '딤섬'을 주문했다. 다음 행선지는 전자제품 시장. 택시를 타고 '하이인 띠엔치 청' 이라고 외쳤다. 택시요금으로 10위안(약 1700원)을 지불하고 내렸다. 각종 평면 TV와 컴퓨터가 즐비했다. PMP를 500위안(약 8만원)에 샀다. 12시에 나와 파키스탄전(현지 오후 12시)을 보기위해 부랴부랴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4일간의 광저우 여행도 끝이 보인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2010.11.12 15:32
스포츠일반

웹투어 ‘홍콩 한번에 보기’ 기획전

홍콩여행에 가장 어울리는 계절은 겨울이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백만불짜리 야경의 심포니오브라이트, 크리스마스 점등, 겨울축제, 신년 카운트다운, 설날 퍼레이드, 여기에 크리스마스부터 설날까지 한 달 이상 진행되는 겨울 세일 등. 하나라도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할 만큼 소중한 볼거리·즐길거리들이다. 온라인 전문 여행사 웹투어(www.webtour.com)는 축제 시즌을 앞둔 홍콩 여행을 위해 ‘홍콩 한번에 보기’ 기획전을 선보였다. 최저 31만9000원부터 조기 발권 특별행사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우선 최적의 홍콩자유여행 상품인 ‘겨울 비지트 홍콩’이 있다. 크리스마스·연말연시·설 연휴 예약이 가능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 및 쇼핑까지 함께할 수 있어 소위 골드미스라 불리는 경제력 있는 20·30대 여성들에게 어우린다. 홍콩 왕복 항공권과 호텔 2-3박으로 이루어진 비지트 홍콩 패키지의 가격은 1인 기준 2박3일 최저 39만9000원(2인1실)부터, 3박4일 43만9000원부터(세금 및 유류할증료 불포함)다. 특히 출발 30일 전 발권 시 스카이패스와 마담투소 입장권, 공항 고속전철(AEL) 왕복 티켓, 아쿠아루나 하버크루즈 이용권, 공항-호텔간 왕복 리무진 중 1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38개 주요 호텔별로 조식 및 식음료 이용권 제공, 객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부가 혜택도 제공된다. ‘동아시안게임 패키지‘도 있다. 항공권과 주요 경기 입장권 및 개막식·폐막식 티켓을 함께 구성하여 남성 및 가족여행객의 발길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관광과 함께 미래의 스포츠 스타도 만날 수 있는 가격은 37만9000원부터. 이 외에 2인 정상가로 추가 1인이 무료인 ‘홍콩 디즈니랜드 패키지’, 홍콩과 타동남아지역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남아 Mixing팩’ 등도 있다. 박상언 기자 2009.10.29 09:55
스포츠일반

천안 터미널 인근 맛집, 호두과자만 먹고 오면 바보래요

KTX로 30분, 전철로 1시간~1시간 20분. 천안은 최근 몇 년 사이 갤러리·대형 쇼핑몰 등이 들어오면서 숨가쁘게 변신해 왔다. 더욱이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전철이 운행되면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제는 천안의 명물이 된 고속버스 터미널 옆에 위치한 푸른조각공원과 아라리오 갤러리는 꼭 한 번 가볼 만한 곳. 데미안 허스트, 아르망 등 세계적인 현대 작가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대형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볼거리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호두과자 말고도 천안의 먹거리 명물은 하나 둘이 아니다.  '목연식당'은 닭도리탕과 닭똥집(모래주머니)으로 이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집. 닭똥집은 양부터 푸지다. 양파·깻잎·당근과 닭똥집 등을 넣고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을 넣어 매콤하게 볶아낸다. 주인은 단무지로 만든 장아찌를 닭똥집 한 점에 얹어 먹길 권한다. 꼬들꼬들 씹히는 닭똥집이 아삭한 장아찌와 어우러져 더욱 맛깔스럽다. 남은 양념에 밥까지 볶아먹으면 한 끼는 건너뛰어도 좋을 만큼 배가 든든하다. 닭똥집 1만~2만원.  닭갈비 전문점들 사이에서 18년간 수육과 칼국수만 팔아온 '정통옥수사'. 젊은 입맛에 맞춘 닭갈비 집에 치여 옛 명성은 빛을 바랬지만 맛은 여전하다. 파 한 토막을 양념장에 폭 찍어 야채 위에 올리고, 촉촉하게 삶아낸 수육을 더하면 입 안 가득 감동이 충만해진다. 보통 삼겹살을 내주는데 여자 손님이 오면 기름기가 적은 목살 부위를 섞어내는 주인의 센스가 정겹다. 칼국수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굴·바지락·양지머리 등 들어간 재료도 만만치 않은 데다 면까지 직접 뽑으니 이윤이 남는 지 의문이다. 칼국수 4000원, 수육 1만6000원.  쇼핑몰 야우리 6층에 위치한 '홍콩'은 천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이니즈 레스토랑. 전망이 좋고 인테리어도 깔끔해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분위기만큼 깔끔한 맛의 새콤달콤한 레몬 새우가 인기 메뉴. 튀김옷을 입혀 튀긴 새우 위에 레몬과 전분·체리를 넣고 걸죽하게 끓여낸 소스를 얹는데, 바삭하게 튀겨진 새우와 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담백한 게살새우볶음밥이 함께라면 저녁 성찬도 문제없다. 순살게살과 통새우를 볶음밥 위에 얹어내는데 재료의 아낌이 없는 넉넉함에 눈도 흥겹다.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2~3가지 인기 메뉴를 묶은 커플 세트 메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커플세트 메뉴 1만5000~3만원. 충청도의 별미 새뱅이(민물새우) 매운탕을 맛보고 싶다면 '안골식당'을 추천한다. 가정집을 개조한 편안한 분위기다. 마당에 들어서면 주인장의 부지런함이 짐작되는 포도넝쿨이 눈에 띈다. 민물새우와 소금·고춧가루를 한 사발 넣고 푹 끓여 국물을 우린 후, 마지막에 대파와 마늘을 듬뿍 넣고 고춧가루를 한 수저 가득 퍼 넣는다. 칼칼한 국물 맛이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양이 많아 2만원짜리 한 냄비면 네 명이 먹어도 충분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호두과자는 꼭 챙길 것. 원조인 '학화 과자'를 추천한다. 천안역 광장의 택시 정류장 바로 앞에 있다. 흰 팥 앙금의 호두과자에 보통의 것에 비해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천안=글·사진 백혜선 기자 (목연식당 041-562-5939, 정통옥수사 041-568-4433, 안골식당 041-561-2664, 홍콩 041-622-1160) 2007.10.18 09:37
축구

윙포워드 이천수 전훈서도 MVP

중동-홍콩-미국으로 이어지는 해외 전지훈련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16일 12시 30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은 해외 전훈을 총결산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에 앞서 전지훈련을 통해 드러난 아드보카트 사단의 포지션별 주전 경쟁 현황을 짚어 보았다. 이운재 굳건한 골문 지킴이 ■골키퍼 전지훈련을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골키퍼 부분에서 상당한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하지만 2002 월드컵서 4강을 이끈 이운재의 아성은 높았다. 이운재는 미국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와 LA 갤럭시전 후반전만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서 골문을 굳게 지켰다. 이운재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김영광은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눈물을 삼켰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김영광은 적어도 1~2 경기에 출전해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테스트를 받았을 것이다. 김영광은 골키퍼 훈련에 합류했지만 멕시코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과의 평가전과 갤럭시전 후반에 골문을 지킨 조준호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주전 골키퍼 교체에 매우 보수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다. 노장 최진철 두터운 신임■중앙 수비수 전훈 기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바로 포백 수비의 완성이다. 포백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적절한 중앙 수비수를 찾는 일이다.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경험 많은 노장 최진철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받고 있다. 베어벡 코치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최진철에게 `수비 지휘관`의 역할이 맡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전철은 경험뿐만 아니라 헤딩볼 처리에도 능해 스위스, 토고, 프랑스 등 장신 공격수가 포진한 월드컵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김상식, 김진규, 유경렬, 김영철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네 명 중에선 김상식과 김진규가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김진규는 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대포알 같은 프리킥 슈팅을 골로 연결시켜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김상식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파울을 범했지만 이번 전지훈련 동안 최진철 다음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여러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 조합을 다양하게 바꿔 가며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멕시코전에서 누구를 기용할지 가장 관심을 끄는 포지션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부분이다. 좌 김동진-우 조원희 우세 ■좌우 풀백 왼쪽에 김동진, 오른쪽에는 조원희가 우선권을 거머쥐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진은 6차례, 조원희는 무려 7차례나 실전에 투입됐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장학영은 기량이 점점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 최태욱은 부상으로 전지훈련 초반에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 출장했다. 최태욱은 원래 포지션이 윙포워드지만 수비수로서의 자질을 검증받고 있는 터라 주전 경쟁이 결코 쉽지 않다. 이호-백지훈 '눈에 띄네' ■미드필더 이호와 백지훈이 단연 눈에 띈다. 이호는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보다도 더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인상마저 심어주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좀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를 한 명 줄이는 과정에서 이호를 남겨두고 김남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백지훈은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더 기량이 발전하면서 `아드보카트 황태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감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최근에는 부쩍 자신감을 얻으며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미드필드에는 훌륭한 자원들이 넘쳐난다. 김남일은 이호와 더블 볼란테로 나서며 위력을 인정받았다. 김두현은 공격적인 면에서, 김정우는 경기를 풀어나가는 힘과 팀에 대한 헌신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주영, 홍콩 전훈부터 주춤 ■윙포워드 전훈기간 동안 가장 화려한 비상을 한 선수는 이천수다. 지난해까지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이천수는 전지훈련에서 2골 2도움으로 득점 포인트 1위를 달리면서 자신의 진가를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감각적인 프리킥 능력,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여느 경쟁자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박주영은 그리스와 핀란드를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급부상했지만 홍콩으로 건너온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주춤 하고 있다. 하지만 골을 터트리는 감각만큼은 아드보카트 감독도 인정하고 있다. 정경호는 빠른 돌파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윙포워드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동국-조재진-정조국 삼파전 ■스트라이커 이동국 조재진 정조국의 삼파전. 조재진은 덴마크전에서, 정조국은 미국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서 골맛을 보았지만 아직 이동국이 쌓아 놓은 아성은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전훈 초반 골 가뭄에 시달렸던 이동국은 지난 5일 열린 LA 갤럭시전에서 통렬한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동국은 2002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쓰린 경험이 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LA=이해준 기자 2006.02.13 12: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