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6건
연예일반

[RE스타]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투바투는 그냥 투바투!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가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 내고 있다.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이하 ‘MTV VMA’)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를 수상한 투바투는 다음달 13일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로 컴백한다. 이 앨범은 예약 시작 8일 만에 선주문량 230만 장을 돌파할 만큼 기세가 무섭다. 더욱 확장된 글로벌 팬덤으로 K팝 역사에 새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투바투가 방탄소년단과는 다른 어떤 독자적 길을 걸어갈지 주목된다.1984년 처음 개최된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는 현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를 가리는 부문. 이번 수상으로 투바투는 방탄소년단을 잇는 새로운 글로벌 K팝 아티스트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렸다. 뿐만 아니라 투바투는 이번 시상식에서 신곡 무대까지 함께 선보이며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4년 6개월)에 ‘MTV VMA’ 퍼포머로 나선 그룹이 됐다. 투바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기적을 써왔다. 지난달 미국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서 K팝 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올랐다. 일본에서는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8개 앨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발매한 미니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투바투의 행보를 보면 소속사 직속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뒤를 차근차근 쫓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5년 차였던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처음 입성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같은 해 9월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200’에 나란히 진입했다. 물론 방탄소년단은 불가능처럼 보였던 미국 음악시장을 개척한 최초의 K팝 아티스트이기에 후배 가수들이 덕을 보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투바투는 방탄소년단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인정받고 있기에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두 그룹 모두 글로벌 K팝 스타로서 도약에 성공했지만 완전히 다른 결의 음악성을 보이고 있다. 2019년 3월 투바투의 데뷔 소식이 알려지자 자연스럽게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왔다.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에서 나온 신인 그룹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 비교 대상이 워낙 높은 상대이다보니 투바투에 대한 평가 기준이 더 엄격했던 것도 사실이다. 투바투는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담은 앨범 ‘꿈의 장: 스타(STAR)’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세상의 멸망을 막을 5명의 별을 쫓는 소년들이 곧 투바투로, 이 판타지적 세계관이 향후 앨범의 주된 내용으로 완성됐다. 뼈아픈 흙수저론부터 ‘억압과 편견을 깨겠다’는 ‘학교 3부작’, ‘꿈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청춘’을 담은 ‘화양연화’,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명제를 설파한 ‘러브 유어셀프’ 등 현실 안에서 벌어지는 고뇌와 해답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과는 확연히 대비됐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초 강렬한 힙합 스타일의 곡과 직설적인 가사로 눈도장을 찍었다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널 기다려’와 같은 장문으로 제목을 지은 뒤 10대 소년들만 말할 수 있는 귀엽고도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했다. 물론 투바투가 소년들의 방황과 처음 마주하는 시련 등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노래하기도 했지만, 가상의 세계관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노래로 풀어낸 것이기에 날 것의 감정을 실은 방탄소년단과 차이는 확연했다.글로벌 팬들의 눈을 처음 뜨이게 한 노래도 차이가 났다. 빌보드 핫100에 첫 진입한 방탄소년단의 ‘DNA’는 EDM 팝장르의 곡으로 우리 둘은 태초부터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라는 강렬한 사랑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반면 투바투의 첫 빌보드200 1위 음반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또 방탄소년단은 보컬과 랩 비중이 같았다면, 투바투는 보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퍼포먼스의 경우 두 그룹 모두 눈이 즐거운 고난이도의 안무를 선보이지만, 방탄소년단이 ‘힘’에 집중했다면 투바투는 유려하고 매끄러운 ‘선’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전 세대로 팬덤을 확장했고, 투바투는 ‘초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어린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반 판매량과 미국 시상식 수상 등의 사실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위상이 증명됐다. 앞으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내 4세대 보이그룹이 이전보다 강력한 국제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한류의 주축이 되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5 05:25
뮤직

‘민희진 아이들’ 맞네...뉴진스 뮤비에 양조위 섭외하는 클래스 [왓IS]

“양조위면 말 다한 것 아닌가요?”그룹 뉴진스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홍콩 배우 양조위가 출연했다는 소식에 한 가요관계자가 한 말이다. 뉴진스는 20일 0시 미니 2집 ‘Get Up’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Cool With You’ 뮤직비디오 side A 버전과 ‘Cool With You’ & ‘Get Up’ side B 버전을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들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과 홍콩 출신 세계적인 스타 양조위가 출연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양조위의 출연에는 어도어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의 활약이 컸다. 양조위 섭외를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서 성사시킨 것. 민 총괄 프로듀서는 지인을 통해 양조위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다.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확인한 양조위는 분량과 상관없이 매력적인 캐릭터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는 후문.해당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신우석 감독과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는 어도어를 통해 “비록 짧은 등장이지만 카리스마 있고 존재감 있는 배우가 꼭 등장했으면 했다. 많은 고민 중 양조위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양조위는 짧게 등장하는 역할임에도 사전부터 시나리오를 꼼꼼히 분석해 뮤직비디오 속 백발 스타일링을 직접 제안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그는 현장에서도 대배우의 명성에 걸맞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1962년생인 양조위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약해오는 글로벌 배우다. 영화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적벽대전’ 등 유명 작품들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출연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양조위의 뉴진스 뮤직비디오 출연은 신곡 홍보 수단은 물론 뉴진스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는 사이드 A, B 두 버전으로 공개됐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지 15시간 만인 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도합 조회수 약 660만 회를 기록 중이다. 양조위와 정호연도 어도어를 통해 출연 소감도 전했다. 양조위는 “좋은 인연이 닿았고, 한국 팬분들께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호연도 “평소 팬이었던 뉴진스, 양조위 그리고 돌고래유괴단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힘을 모아 즐겁게 촬영했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 즐거운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뉴진스는 이렇듯 ‘민희진의 아이들’답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글로벌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신곡 발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는 뉴진스의 이번 컴백은 여느 때보다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신보 발매 전 선공개된 ‘슈퍼 샤이’ 또한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 66위 등 심상치 않은 기록을 써내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20 15:50
스타

병헌, 미모 물 올랐네...새 프로필 공개

배우 병헌의 새 프로필이 공개됐다.소속사 IHQ는 병헌의 새 모습이 담긴 사진 4장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병헌의 무결점 매력이 돋보이는 내추럴한 콘셉트로 촬영되었다. 이와 더불어 한층 깊어진 병헌의 눈빛은 강렬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이다.청바지에 흰색 니트를 착용한 모습은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눈빛으로 무결점 비주얼을 증명한다. 특히 클로즈업 사진은 앞머리를 내린 내추럴한 느낌이지만, 오똑한 콧날과 반듯한 턱선으로 미모 전성기임을 입증한다. 아이돌 그룹 틴탑으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형한 병헌은 올해로 배우 활동 10년 차이다.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때빼고 광내고’, ‘미스터 기간제’를 비롯해 연극 ‘비프’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실력을 선보였다. 아이돌에서 연기돌로 변신한 모범적인 사례. 병헌은 군 제대 후 IHQ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 연기 활동에 나섰으며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막론하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1 14:44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세이브 미’ MV 7억 뷰 돌파…통산 11번째

그룹 방탄소년단의 ‘세이브 미’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7억 뷰를 넘겼다.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화양연화 Young Forever) 수록곡 ‘세이브 미’(Save ME)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지난 20일 오후 8시경 7억 건을 넘어섰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통산 11번째 7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세이브 미’는 방탄소년단의 감성적인 보컬과 청량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청춘들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한 가사가 특징이다.뮤직비디오에는 낮게 깔린 구름을 배경으로, 바람을 맞으며 노래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일곱 멤버의 퍼포먼스는 몰입도를 높인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세이브 미’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21 09:36
스타

[RE스타] “청춘물은 이제 제 겁니다” 전소니가 그릴 청춘의 두 얼굴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춰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 영화, 연극, 뮤지컬, OTT,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새로운 청춘스타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청춘물의 주연으로 나서며 차근차근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해 걷는다. 끊임없는 그의 연기 변주에 대중의 마음속 입주 신고는 저절로 진행됐다. 신예 배우 ‘전소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소니는 2017년 첫 주연 독립영화 ‘여자들’로 정식 데뷔했다. 정식 데뷔 전부터 단편영화를 비롯해 상업 영화 단역, 조연을 맡으며 배역과 작품을 가리지 않고 배우라는 꿈을 이루고자 성실히 발버둥 쳤다. 그런 전소니의 발버둥은 그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전달됐다. 현재 전소니 소속사는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전도연, 공효진, 서현진, 정유미, 남지현 등 스크린과 TV를 종횡무진하는 대세 배우들의 둥지인 숲엔터테인먼트다. 전소니는 2014년 첫 출연 단편영화 ‘사진’에 이어 2015년 영화 ‘은밀한 유혹’에선 명품 숍 직원을 연기했으며 ‘치외법권’에선 여신도 9로 출연했다. 1초의 짧은 순간임에도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고자 성실히 작품에 임했다. 영화부터 드라마, OTT 채널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으며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내기 시작한 건 2018년 때쯤부터였다. 특히 드라마 ‘남자친구’와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전소니는 아련한 짝사랑과 첫사랑의 가슴 시린 감성을 저릿하게 완성했다. 두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전소니’라는 이름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로맨스 외에 장르물까지 다양하게 섭렵하며 기대주로 떠올랐고, 올해 새 드라마로 다시 반갑게 찾아온다. 전소니는 계묘년에 또 하나 새로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낼 예정이다. 먼저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tvN ‘청춘월담’에서 민재이 역을 맡았다.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박형식 분)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 민재이(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구원 로맨스다. 전소니는 이 작품을 통해 첫 사극 도전은 물론 남장, 액션까지 선보이며 캐릭터의 복잡한 인생사를 다채롭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소니는 민재이 역할에 관해 “이 작품에서 여러 상황과 감정을 겪는다. 배우로서 다양한 것을 겪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작품을 선택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극 중 남장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배역에 욕심이 났다. 집에서, 궁에서, 길에서 존재하고 말도 타고 담도 넘는다”며 “남장여자 카테고리에 묶이는 일을 신경 쓰는 것보다는 정체성에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에서 전소니는 대갓집 여인다운 고아한 자태부터 남장까지 찰떡으로 소화해냈다.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민재이 캐릭터를 전소니가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전소니는 청춘 영화로도 매력을 드러낼 작정이다. 전소니는 다음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소울메이트’에서 배우 김다미, 변우석과 함께 주연으로 나선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원작인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전소니는 하은 역을 맡아 미소와 ‘소울메이트’를 자랑한다.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소니는 김다미와 영화를 함께 만들며 “진짜 소울메이트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소니는 “(촬영지인 제주도에서) 늘 함께 놀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다녔다. 영화와 현실이 흐릿해졌을 정도”라고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이를 듣던 김다미 또한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다”고 미소 지었다. “김다미와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신났다”는 전소니. 그는 “영화 제목 자체가 ‘소울메이트’인 만큼 (더 친해지고 싶은) 욕심이 났다. 너무 막 다가가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니까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다가가도록 노력했다. 다미가 너무 잘 받아줬고 그 과정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단역부터 청춘물의 주연으로 서기까지, 연기에 늘 최선을 다해온 전소니. 그가 어떤 청춘의 얼굴을 대신해 저마다의 담을 넘어 공감과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5 10:00
연예일반

[IS BIFF] “이제 다시 극장으로…” 3년만의 정상화 ‘부국제’가 돌아왔다(종합)

다시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 폐막식 진행을 맡은 권율, 올해의 아시아인상 수상자인 양조위 등 세계 곳곳의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았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축소 및 온라인 전환으로 이뤄졌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 격이라 많은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은 극장이 아닌 집에서 휴대용 기기 등을 이용해 콘텐츠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OTT를 통한 영화 감상은 더 이상 생경한 풍경이 아니다. 다른 많은 사람과 같은 작품을 보며 느끼는 교감, 큰 화면과 풍성한 사운드로 즐기는 대작들.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뚫고 다시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처럼 영화의 가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극장으로 관객들이 다시 발길을 옮기게 하는 촉매제가 되길 많은 영화인이 바라고 있다. 개막식 무대에 오른 세르주 투비아나 유니프랑스 회장은 “영화 촬영은 재개됐고 창작자들은 10배 이상의 창의력을 되찾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행사 덕분에 전 세계 위대한 영화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영화계는 다시 기쁨을 되찾았지만, 관객들은 쉽사리 극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영화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장소인 극장으로 관객들을 불러들일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시네마가 수백만의 관객과 함께 영원하기를 바란다. 세계의 모든 영화가 각각의 다양성과 자유를 유지하며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투비아나 회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장이자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관장을 역임한 프랑스의 영화평론가다. 그는 지난달 13일 세상을 떠난 감독 고(故)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를 언급하며 “이 영화는 스릴러이면서 로맨틱했다. 전에 보지 못 한 완전히 새로운 영화였으며 전 세계를 강타하고 급진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고다르 감독의 작품들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예술가이자 뛰어난 사상가였던 그는 새로운 영화적 형식을 발명하고 기존 영화의 규칙들을 전복했다. 모두를 대신해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고 고다르 감독을 추모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은 배우 양조위였다. 개막식에서 한예리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양조위는 “이 같은 영광을 준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덕담을 남겼다. 영화의 전당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양조위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양조위가 직접 고른 영화들로 구성된 ‘양조위의 화양연화’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또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강수연을 비롯해 장 뤽 고다르 등 많은 영화인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수연의 추모 영상에는 너무 일렀던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 영화인들의 애달픈 추도사가 삽입돼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5일 힘찬 개막을 알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부산 곳곳에서 계속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5 20:23
연예

[화보IS] 홍자, 빅이슈 재능기부 "또 다른 나를 찾는 한 해 되길"

가수 홍자가 매거진 빅이슈의 커버를 장식했다. 28일 빅이슈는 가수 홍자의 매력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빅이슈는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발행되는 매거진으로, 홍자는 컴백과 동시에 빅이슈 화보를 통해 재능 기부를 실천하며 의미 있는 선행에 동참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 속 홍자는 흰 바탕에 푸른색 패턴이 들어간 롱 원피스로 홍자만의 고혹적인 비주얼과 우아한 분위기를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자는 지난 26일 올해 첫 신곡으로 '화양연화'를 발매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자는 "작곡가님이 영화 '화양연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트로트라는 장르 안에서 누아르적 분위기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는 곡"이라며 "사실 아주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노래인데, 이제 들려드리게 됐다"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자에게 올해는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은 홍자는 “믿을 수가 없었다. 예전에 한 선배님이 10주년 콘서트를 한다는 현수막을 봤다. 그때 ‘어떻게 10년을 할 수가 있지?’하고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한 예순 살에는 알려지고 뜨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내가 생각하던 내가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주년을 맞았다는 사실이 무척 얼떨떨하고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홍자는 새해 목표나 도전하고 싶은 일에 대해 "신곡 활동도 당연히 해야 하지만 노래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다. 연기도 가능하면 해보고 싶고, 올해는 영역을 넓혀 또 다른 나를 찾을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28 12:50
무비위크

'샹치' 첫 할리우드 진출 양조위 "비중 작은 줄 알았는데 6개월 촬영"

마블을 만난 양조위는 어떨까.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샹치의 아버지이자 텐 링즈로 어둠을 지배하는 웬우 역을 맡은 양조위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은 양조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의미를 더한다. 양조위는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중화권의 전설. 그런 그가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마블을 선택했다. 양조위는 마블 세계관을 뒤흔든 텐 링즈 전설의 시작이자 무자비하고 냉혹한 캐릭터 웬우를 통해 그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조위에게도 분명 큰 도전이다. 1989년 '비정성시'에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문청 역을 맡은 양조위는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감정의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화양연화'에서 사랑에 흔들리는 한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며 제53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명성을 공고히 쌓아 올렸다. 또한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 '무간도'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전례 없는 캐릭터를 선보인 그는 눈빛 하나만으로 어떤 캐릭터든 소화해내는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비정성시'를 비롯해 '씨클로' '색, 계'까지 무려 세 편의 출연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면서 ‘베니스의 남자’라는 극찬과 함께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연출을 맡은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양조위는 “감독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그와 이야기를 나눈 후 느낌이 무척 좋았고 믿음이 갔다”고 전했다. 또 “각본을 읽기 전까지 내 캐릭터의 비중이 그렇게 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그는 “2~3주 정도만 촬영하면 될 줄 알았는데, 결국 6개월을 보냈다”며 웃더니 "감독은 한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많은 격려를 보내주었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 9월 1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8 08:41
연예

'신스틸러' 민성욱, 사람엔터 새 식구[공식]

배우 민성욱이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9일 사람엔터는 "민성욱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배역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라고 전하며 "다년간 뜨거운 열정과 뚜렷한 개성으로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그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성욱은 SBS '피노키오'에서 다소 엉뚱하지만 올곧은 기자 정신을 지닌 사회부 기자 장현규 역을 맡아 코믹함과 진중함을 다 잡은 디테일한 연기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을 지키는 무사 '조영규'로 분해 극을 휘어잡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강렬한 죽음을 맞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는 변호사 이동진 역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캐릭터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장르 불문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쳤다. 민성욱은 대학로 대표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청춘시대', '미씽나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 '녹두꽃', 영화 '결혼전야', '그놈이다', '쇠파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2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또한, 극단 '윈즈팩토리(winds factory)'를 이끌며 코믹 2인극 '신바람 난 삼대'의 연출에 직접 참여, 제12회 2인극 페스티벌 인기상을 받으며 연출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 정가영 감독의 신작 '우리, 자영'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민성욱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람엔터에는 공명, 권율, 김민하, 김성규, 김성식, 박규영, 변요한, 엄정화, 이기홍, 이주영, 이하늬, 전채은,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최원영, 최희서, 한예리 등의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자선 단체 화보, 다양성 영화 프로젝트 G-시네마 사업, 환경 캠페인 'LET’S SAVE THE EARTH'와 '2021 기후 변화 줄이는 도시숲 만들기' 조성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및 환경 보호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현재 제작한 영화 '유체이탈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9 10:08
연예

'오래 살고 볼일' 우승 윤영주 "73세, 시니어들의 모범된것 같아 책임감느껴"

“시니어들의 모범이 된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낍니다.”‘오래 살고 볼일’의 최종 우승자 윤영주가 특별한 우승 소감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73세의 최연장자로서 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이하 ‘오래 살고 볼일’)의 최종 우승을 거머쥔 ‘시니어 스타일 아이콘’ 윤영주가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특별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종회 방송 후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윤영주는 “‘노인은 사회의 소외자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고 싶었다”고 밝히는 한편, 도전자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한혜진-정준호-홍현희-황광희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과 이후의 ‘꿈’ 등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하 윤영주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오래 살고 볼일’ 최종 우승 소감은.파이널 패션쇼를 하면서 세상을 다 가진 듯 뿌듯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욕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TOP 3가 발표되는 순간, 거짓말처럼 그 짧은 순간에 ‘우승하고 싶다’는 욕망이 올라오더라.(웃음) 한혜진 씨가 우승자로 내 이름을 발표하는 순간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것도 안 보이고 현실을 벗어난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 죽기 전에 이런 순간을 맛보다니, 엄청난 행운이라고 느꼈다.-본선 진출자 중 최연장자로 우승을 거머쥔 기분이 어떤지?70대가 우승했다는 뿌듯함과 통쾌함을 느꼈다. 사회에서 말하는 노인의 기준은 65세 이상인데, 나는 늘 ‘노인은 사회의 소외자인가?’라는 의문을 풀고 싶었다. 노인이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머리 회전이 좀 느려지고, 순발력과 탐구욕도 줄어들지만, 살아온 연륜과 경험으로 젊은이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려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쫒아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내가 모범이 된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오디션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을 꼽자면.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표현했던 본선 마지막 미션인 ‘화양연화’에서 1등을 했을 때 가장 기뻤다. 첫사랑과의 ‘이별’이라는 주제를 소화했는데, 여자들은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 예쁘게 입고 나간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가장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는 블링블링한 옷에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빨간 구두를 신는 행위만으로도 재밌었는데, 1등까지 거머쥐게 돼서 우승 순간과 맞먹는 희열을 느꼈다.-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3차 미션인 ‘익스트림 액션 화보’에서 와이어에 매달렸을 때였다. 현장을 지켜보던 모두가 어두운 얼굴이었고, 나도 자신이 없어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탈락의 문턱에서 겨우 살아남았는데,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이 그렇게까지 좋은지 몰랐다.(웃음)-이제야 밝힐 수 있는 오디션 도중의 비하인드는?대규모의 촬영을 준비하느라 기다림의 연속이었던 상황이 기억에 남는다. 많은 인원이 움직여야 하고 철저하게 방역을 하느라 제작진이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도전자들도 피곤하니까 불평을 많이 했고, 그중 내가 가장 많은 불평을 했을 것이다. “빨리 집에 보내달라”고….-프로그램 내내 도전자들을 진정성 있게 도와준 4MC 한혜진-정준호-홍현희-황광희에 대한 소감은.한혜진 씨는 늘 격려와 위로로 우리를 다독여줬다. 와이어 화보를 찍을 때 “나는 이번에 떨어지겠군”이라고 혼잣말을 했더니 “결과물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위로를 해줘서 너무나 고마웠고, 마음으로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정준호 씨는 그냥 잘생긴 배우가 아니었다. 현장에서 우리를 늘 격려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신사’였다.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는 유쾌한 면모에 늘 감탄했다.탁월한 순발력을 보여줬던 홍현희 씨는 언제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서 정말 수고가 많았고, 황광희 씨는 다정하고 선한 막내아들 같았다. 4MC와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했는데, 누구와도 사진을 못 찍은 게 후회된다.-오디션 내내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도전자와 그 이유는.당연히 박윤섭이었다. 대단한 멋쟁이에 미남이고, 운동으로 단련된 신체도 좋았다. 오디션 전부터 꽤 유명한 시니어 모델이었기 때문에 늘 그가 우승자라고 생각했다. 단지 나는 그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윤영주에게 ‘오래 살고 볼일’은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50세가 되면서부터 어떻게 늙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고, 이후 10여 년간 공부에 매진했지만 크게 할 일이 없었다. 그러다 모델 출신 며느리를 맞이하면서 ‘나도 할 수 있을까?’ 했던 것이 시니어 모델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내가 어떠한 가능성을 가졌는지도 몰랐던 터에 ‘오래 살고 볼일’에 참가하게 되면서 우승까지 왔다. 내겐 오아시스 같은 프로그램이다.-우승 이후의 행보와, 윤영주의 또 다른 ‘꿈’이 있다면.아직 정해진 건 없다.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광고가 몇 개 들어왔는데, 프로그램에 영향을 줄 것 같아 거절했다. 요즘 SNS에서 “윤영주 도전자를 보니,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다”는 젊은이들의 댓글을 종종 보는데, 참으로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커진다.나는 무대에서 느끼는 긴장과 짜릿함을 느낄 때 살아있음을 실감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패션쇼를 계속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노인으로 살아가고 싶다. 시간은 공평해서 누구나 다 늙어가니까….최주원 기자 2021.01.06 13: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