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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다시, 홍콩③] 어서 오세요, '홍콩의 강남'에…별빛 품은 루프탑은 어떠세요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홍콩 여행 3일 차에 접어든 지난 5일에는 젊고 현대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는 '홍콩의 강남' 코즈웨이 베이에 들르기로 했다.이곳에서 장사에 성공하면 홍콩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여길 정도로 다양한 국가의 매장이 발을 들인 쇼핑 마니아들의 성지다. 맛집도 여기에 상당수 몰려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늦은 시간까지 수없이 매장을 드나들다 루프탑에서 홍콩의 야경을 안주 삼아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면 피로를 넘어선 행복한 나른함을 느낄 수 있다. 본격적인 이동에 앞서 오전 9시 완차이 숙소 근처 '멘와빙텡'을 찾았다. 아침이나 점심 식사로 토스트나 밥, 라면 등을 차와 함께 즐기는 '차찬텡'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딤섬과 함께 홍콩의 대표적인 식문화로 꼽힌다.자리를 잡고 소고기라면과 블랙커피를 주문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인데, 담백한 차 없이는 못 사는 홍콩 사람들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소고기라면은 간이 세지 않은 봉지 라면을 떠올리게 한다. 블랙커피는 취향에 따라 사약처럼 진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막상 마셔보니 맥도날드 모닝커피의 2~3배 수준으로 느껴진다.허기진 배를 채우고 코즈웨이 베이로 발걸음을 옮겨 홍콩 최대의 일본식 백화점인 '소고'를 마주했다.쇼핑에 앞서 인증샷부터 챙겼다. 대각선 건너편 보행자 전용 다리에 올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면 멈춰 선 트램(전차) 앞 횡단보도에서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우르르 몰려 이동하는 진풍경을 담을 수 있다. 개점 시간에 맞춰 소고에 가면 일본식 환영 인사를 받을 수 있다. 유럽 유명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화장품, 보석,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슈퍼마켓도 입점해 있다.백화점이 식상하다면 한국과 일본 상점이 모인 4층짜리 건물 '아일랜드 비벌리'에 방문하자. 신진 디자이너들과 스타트업 소매업자들이 독특한 패션 아이템을 제안한다. 가성비도 높다.개방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야외 쇼핑 구역 '패션 워크'가 제격이다.이 일대는 굳이 쇼핑이 아니어도 만남의 장소처럼 젊은이들이 곳곳에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다. 쇼핑을 마치고 나니 습한 날씨로 답답했던 가슴에 선선한 바람이 닿으면서 열기가 가라앉는 느낌이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호텔 '파크 레인 홍콩'의 문을 연다.그리고 곧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27층을 누른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스카이'에서 홍콩의 매력인 야경을 안주 삼아 가벼운 술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리기 위해서다.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손님들의 화려한 의상이 눈에 들어온다. 안내를 받고 입장하자 원형 바에서 멋지게 차려입은 바텐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의 과하지 않은 푸른색 야광 조명은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아낸다. 자리에 앉아 고개를 돌리니 유리 너머로 듬성듬성 불이 켜진 아파트와 잔잔한 해변에 정착한 요트, 맞은편 구룡반도 고층 건물의 조명이 별빛처럼 반짝인다.워낙 종류가 많아 마실 술을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방법이 있다. 메뉴판에서 별자리에 맞는 술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도전이 두려운 성격이라면 무난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혀 예상치 못한 맛의 술이 나올 수 있어서다.앉아 있는 내내 신나는 클럽 음악이 흘러나온다. 조용히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홍콩의 야경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0 07:00
연예

[멋人] 눙크매거진, 화장 좀 하는 언니들의 '코덕 이야기'

'코스메틱 덕후'는 화장품을 뜻하는 영어 '코스메틱'과 마니아란 의미의 '오타쿠'를 섞은 신조어다. 이들은 화장품을 바르는 차원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종류에 따라 끝없이 모으고, 테스트하고, 이를 자료로 남긴다. 한 마디로 화장품이 곧 취미인 사람들이라서 관련 지식도 풍부하다. 요즘 세대는 코스메틱 덕후를 '코덕'이라고 줄여 부른다. 소셜네트워크(SNS)가 범람하면서 자신이 코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이 많은 코덕 속에서 진짜를 찾기란 쉽지 않다. 본지가 '찐코덕'을 찾았다. '미샤'와 '어퓨' 등을 전개하는 에이블씨앤씨의 웹진 '눙크매거진'의 박진진(33), 임미애(27) 에디터가 주인공이다. 코덕의 성지 눙크매거진 -눙크매거진이 뭔가. 임미애(이하 임): "코덕의 세계가 열리는 웹진이라고 소개하면 될까. 지난 4월 론칭해 이제 넉 달 차인데 진짜 코덕인 우리가 봐도 아까운 정보를 싣고 있고, 내용도 알차다. 코덕끼리 소통의 창구도 된다. 모든 콘텐트 밑에는 댓글을 쓰는 곳이 있어서 질문이 들어오면 바로 피드백이 오간다. 화장품 마니아들의 놀이터이자 가장 코덕스러운 콘텐트가 있는 곳이 눙크매거진이다." 박진진(이하 박): "미샤가 창립 초기에 만들었던 '뷰티넷'은 우리나라 1세대 코덕의 성지이자 화장품 커뮤니티였다. 지금은 뷰티넷이 없어졌는데 그 사이 회사도 '에이블씨앤씨'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단일 브랜드숍에서 타 브랜드도 취급하는 종합화장품 회사로 발돋움했다. 뷰티넷의 2020년 버전이 바로 눙크매거진이다." -'코덕스러운' 콘텐트란.임: "최근 '눙디터'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화장품 회사는 대부분 코덕이다. 이들이 모여서 각자 화장품을 담고 다니는 파우치를 공개하는 것이다. 사람별로 피부 타입이 다양한데 이에 따라 파우치 내용물도 완전히 달라진다. 건성·수부지·지성·민감성·극단적 여드름성·노란 피부·까만 피부…. 이런 다양한 타입의 사람들이 공개하는 파우치는 확실히 다르다. 가령, 건성 피부들이 메이크업 수정할 때 사용하는 제품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개인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런 것이야말로 지극히 코덕스러운 콘텐트라고 생각한다." 박: "나는 '히든아이템' 시리즈를 꼽고 싶은데. 미샤는 우리나라 최초의 브랜드숍 화장품이었다. 그동안 숱한 히트작들을 냈는데, 그 중에는 정말 좋은데 안타깝게 묻힌 아이템이 많다.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한 제품만 모여서 '왜 묻혔나. 왜 망했나'를 연구하고 소개한다. 또 단종된 제품도 다시 짚어본다. 화장 노하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코덕들이 재밌게 읽을거리까지 주는 것이다." -요즘 SNS에서 코덕을 자처하며 광고료나 모델료를 챙기는 사람이 많다. 박: "우리는 성공한 코덕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화장품을 좋아했는데, 뷰티 전문 기자를 직업으로 갖게 됐다. 이후 에이블씨앤씨의 일원이 되면서 화장품 회사에 취직도 했고, 여기서 눙크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니까 정말 성공한 덕후다." 임: "박진진 에디터가 첫 직장의 사수였다. 눙크매거진을 론칭하면서 박 선배 추천으로 에이블씨앤씨에 왔다. 진짜 코덕의 꿈은 화장품 회사, 그리고 뷰티 에디터 아닐까. 그런 면에서 우린 성공했다." -온종일 화장품만 보고 있으면 질리지 않나.임: "전혀. 나는 정말 화장품이 좋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민낯도 예뻐지고, 인상도 바꿔준다. 화장법을 배우고 잘 활용하면 내가 만족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박: "화장은 남이 아닌 내 만족을 위해 쓰는 것이다. 예뻐지고 싶고, 만족할 수 있으니 화장을 한다. 그런데 화장품이 질릴 수 있을까." 임: "우리 둘이 원고 작성 말고도 사진 디렉팅, 콘텐트 기획, 모델 섭외까지 다 한다. 재미있고 신난다." -가장 보람있었던 콘텐트를 꼽는다면. 박: "최근 블러셔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오렌지, 레드, 보라 색깔을 차례로 진행했는데 댓글에서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블러셔로 꼽힌 색깔이 보라색이었다. 보통 오렌지나 레드를 택하는데, 보라색이라니! 우리도 놀랐다." 임: "보라색은 블러셔로 인기가 있는 컬러가 아니다. 사용하기 참 어려운 색깔이다. 눙크매거진은 이 어려운 보라색을 어떻게 블러셔로 사용하면 되는지 집중했다. 웜톤과 쿨톤 모두가 쓸 수 있는 보라색 블러셔 사용 노하우를 실은 것이다. 독자들도 보라색의 힘을 알게 되면서 오렌지나 레드를 제치고 1위로 꼽아주더라." 화장 좀 해본 언니들의 뷰티 노하우 -글로벌 화장품 유통망인 '세포라'도 포털사이트에서 일종의 웹진을 운영한다. 그런데 하나같이 자사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광고하는 느낌이다. 박: "아무래도 그렇겠지. 눙크매거진도 궁극적으로는 에이블씨앤씨의 종합화장품 매장인 '눙크'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이다. 눙크에 입점한 브랜드가 190~200개에 달하고, 제품 가짓수로 다지면 1600~1700개나 된다. 이것만 제대로 알려도 코덕의 니즈를 일정 부분 충족할 정도다." 임: "에이블씨앤씨를 떠올리면 아직도 미샤와 어퓨라는 브랜드만 인식하는 분이 많다. 종합몰인 눙크에는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소개하고 제대로 알리는 것도 우리 역할 중 하나다." -혹시 타 브랜드로부터 광고료를 받나. 박: "눙크매거진은 '이런 좋은 제품'을 알리는 것이지 홍보가 목적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에게 이런 브랜드가 있고, 고객들의 반응을 모아서 이를 바탕으로 테스트를 하고 새로운 콘텐트를 생산한다." 임: "실제로 눙크매거진이 '광고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안 좋은 내용을 쏙 빼고 좋은 점만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냐고…. 그런데 우리는 직접 사용하고 '아니다' 싶으면 소개 자체를 하지 않는다. 별로인 제품은 버린다." 박: "눙크매거진은 물론 에이블씨앤씨 구성원 누구도 억지로 칭찬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는다. 더불어 내가 직접 사용하지 않은 화장품도 취급하지 않는다. 정예로 선택된 '아이들'만 콘텐츠로 이용된다." -뷰티 매거진은 유명인 화보 촬영도 종종 한다.박: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였고, 지금은 솔로 가수와 엔터테인먼트사 대표가 된 유빈과 인터뷰를 했다. 유빈이나눙크나 둘 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보통 매거진은 연예인의 예쁜 얼굴과 화려한 메이크업만 싣고 부각한다. 또 협찬사의 화장품 브랜드만 줄줄이 늘어놓는다. 눙크매거진은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다." 임: "유빈은 눈 화장을 지울 때 화장용 솜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손만 이용한다. 줄줄 흐르는 오일인데 손으로 지우는 경우는 드물다. 유빈이 "솜을 사용하면 자극이 된다. 손을 사용하면 이런 부담이 덜하다"고 하더라. 화장을 많이 하는 연예인의 꿀팁이자 노하우다." 박: "인플루언서나 유명인 화보 촬영할 때는 잘 알려지지 않는 인디 브랜드(소규모 브랜드)를 꼭 소개한다. 보통의 매거진은 비싸고 유명한 브랜드만 부각하는데, 우리는 숨겨진 제품을 알리는 데 공을 들인다." -힘들지 않나. 임: "웹진이다 보니 하루에 콘텐트 1~2개를 올린다. 매월 30~40개의 주제를 미리 설정한 뒤 쏟아낸다. 결국 아이디어 싸움이다. 요즘 세대는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각종 데이터 순위, 해시태크, 댓글까지 꼼꼼하게 찾아본다." 박: "올해 콘텐트 숫자를 500개까지 채우는 것이 목표이고, 현재 100개 정도 올렸다. 아이템 고민 말고 특별히 힘든 것은 없다." -즐거운가.박∙임: "좋아하는 일이다. 재미있다. 다만, 피드백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눙크매거진 창간 뒤 한동안 '이것은 코덕의 일기장인가 매거진인가' 고민한 적도 있다.(웃음) 향후 포털사이트 포스트나 SNS에 눙크매거진을 싣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화장품 매거진의 근본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대한민국 코덕들이라면, 눙크 홈페이지로 모여달라."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13 07:00
경제

[단독] 직구 차단하고 마일리지 막고…한국 VIP 고객 울린 화장품 공룡 '세포라'

글로벌 화장품 ‘유통 공룡’ 세포라가 충성도 높은 국내 VIP 고객을 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포라코리아가 한국에 상륙하자 해외 세포라 공식 사이트에서의 직접 구매(이하 직구)를 차단했다. 이에 수년 동안 마일리지를 쌓아왔던 고객들은 하루아침에 현금처럼 쓸 수 있었던 포인트와 고객 등급을 날릴 처지에 몰렸다. 세포라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구입해 사용해보는 사람들)’였던 슈퍼 충성 고객들은 “세포라코리아가 로열티를 가진 소비자는 외면한 채 오로지 새 고객 유치에 혈안이 돼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미 잡은 물고기? 충성 고객 마일리지·직구 막은 세포라 20대 여성 서누리(가명·회사원) 씨는 요즘 세포라를 떠올리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세포라 마니아였던 서씨는 수년 전부터 세포라 홈페이지에서 매년 평균 1000달러(약 120만원) 이상 직구를 해왔다. 지난해까지 세포라가 3년 연속 부여한 그의 고객 등급은 최고 수준인 ‘VIB Rouge(브이아이비 루즈)’다. 현재 가용 포인트는 2000점 이상이다. 서씨는 “브이아이비 루즈는 세포라 고객 중에서도 구매 실적이 최고 수준일 때 주어지는 등급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포라 마니아들에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서씨는 매년 평균 3000~5000포인트를 적립해왔다. 현재 남아있는 2000포인트는 현금으로 환산하면 200만원가량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런데 서씨는 세포라코리아가 한국에 입점한 시기인 지난해 10월 무렵 다시 세포라 사이트에 접속해 물건을 사려다가 깜짝 놀랐다. 세포라가 한국을 직구 배송 지역에서 제외하면서 물건을 살 수 없게 돼서다. 그동안 애지중지 쌓아온 포인트와 브이아비 루즈 등급에 따른 혜택을 받는 길도 막혔다. 서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포라코리아 홈페이지에도 접속해 내 계정을 입력했는데 거절됐다. 계정 인식 자체가 되지 않았다”며 “당연히 세포라 본사에서 쌓은 20만원 이상의 마일리지 연동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세포라에서 기존에 쌓아둔 포인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배송대행지(이하 배대지)’를 이용해야 한다. 미국 등 배송 가능한 국가의 지역에 배송을 대행해주는 주소를 적어 넣고, 이를 다시 한국으로 배달받는 방식이다. 당연히 배송비가 추가로 들고 비효율적이다. 문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세포라는 수년 전부터 배대지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중간 판매 업자라고 보고 판매를 거절하고 있다. 30대 여성 김성은(가명·프리랜스) 씨는 “배대지가 튕기면서 한정판 화장품을 구매하지 못했다. 이후 속이 상해서 세포라 쪽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등급 혜택을 쓸 수 있는 권리가 박탈됐는데 이에 따른 공지나 동의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점이 가장 속상하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서씨는 “세포라에서 세포라코리아 설립에 따른 포인트 사용과 직구 차단 등과 관련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알았다면 미리 포인트를 쓰는 등 조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약관 등을 수정했다면 소비자의 동의를 어떤 식으로든 충분히 구해야 한다. e메일과 SMS를 모두 찾았지만, 그런 내용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소비자원·경실련·법조계 “법률 자문 및 소송 가능” 세포라 본사와 세포라코리아 양쪽에서 ‘방치된’ 충성 고객들은 포인트를 날릴 처지에 몰리자 발만 구르고 있다. 세포라 포인트와 관련한 소비자의 피해사례를 인지한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측 관계자들은 소비자가 피해구제 신청할 경우 법적 조언 및 구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11일 “해외 사업자가 국내 법인을 만들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국내에서는 아주 드문 경우다. 위법적 요소가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가 상담 및 피해 구제 신청을 할 경우 조사를 통해 법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결과에 따라 요구사항을 사측에 전달하고 해명 및 합의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위원인 김보라미 변호사는 “법인이 다른 세포라코리아가 본사의 마일리지 정책에 따른 소비자를 구제할 책임을 질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하지만 소비자 관련 법제 등을 위반한 여지가 있다. 법적 검토가 필요하지만, 세포라코리아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해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법률 소비자센터 위원인 고영석 선문대 법대 교수는 “먼저 세포라의 약관을 살펴보고 관련 내용이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소비자 혜택이 중단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충분한 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국내에서는 소비자 동의를 얻기 위해 수십일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규정이나 혜택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세포라코리아에 맞서 시민단체나 공공기관에 도움을 받고 소송을 제기하면 해결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세포라코리아는 강남 파르나스몰점에 이어서 명동과 신촌에 대규모 매장을 냈다. 최근 ‘온라인 첫 구매 10%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세포라코리아가 무엇이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본사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세포라코리아가 챙기는 것이 명성에 걸맞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종전 세포라 충성고객은 '모르쇠'하면서 온라인 신규 고객 할인 행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세포라코리아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포함돼 기존 세포라 인터내셔널 사용자의 계정과 마일리지 연동 등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세포라 VIP 회원이신 고객에게는 블랙 혹은 골드 등급으로 전환해 국내에서도 세포라 VIP 멤버십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하는 고객은 센터로 문의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나 브이아이비 루즈 등급인 소비자는 “세포라코리아로부터 등급 전환에 대해 고지받은 바 없다. 나는 세포라에서 온 모든 이메일과 SMS를 확인하고 메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설령 보냈다고 해도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수준일 것이다. 또한 지금도 세포라 브이아이비루즈 고객 등 종전 인터내셔널의 VIP고객들은 여전히 세포라코리아의 계정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2.13 07:00
연예

‘TS샴푸 퍼펙트 큐’ 첫 수상자는 언제 나올까?

지난 25일 막을 내린 PBA투어 5차 대회 ‘메디힐 PBA-LPBA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남녀 결승전에서 연달아 연출되었다. LPBA 결승전에 오른 이미래 선수와 김갑선 선수가 세트 스코어 2:2 박빙의 승부로 만난 마지막 5세트 2이닝에서 이미래선수가 9점 하이런을 하면서 9:0으로 마지막 세트를 퍼펙트하게 이기면서 최종 스코어 3:2로 김갑선 선수를 이기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 선수가 마지막 세트에서 한 큐에 9점을 획득하면서 퍼펙트세트를 만들어 ‘TS샴푸 퍼펙트 큐’에 해당되나 싶었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세트는 해당되지 않아, 이미래 선수에겐 아쉬움이 더 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우승상금과 함께 퍼펙트 큐 상금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대회 마지막날인 PBA 결승전에서도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결승전 6세트 엄상필선수가 우승자인 마르티네스와 경기 중 1이닝에 무려 12점 하이런을 하면서 ‘TS샴푸 퍼팩트 큐’를 기대하였으나 아쉽게도 15점에 3점이 부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아쉬움을 자아냈다. 'TS샴푸 퍼펙트 큐'는 지난 4차 대회인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부터 신설된 시상제도이다. 이는 세트제 경기에서 한 번의 큐로 해당 세트를 끝낼 경우 주어지는 특별 시상제도다. 상대 선수 점수가 0점인 상태에서 한 이닝을 한 큐에 하이런으로 그 세트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이닝에 상관없이 남자는 15점, 여자는 11점을 달성하는 경우다. 단 마지막 세트는 해당되지 않는다. 아직까지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TS샴푸 퍼펙트 큐'를 달성한 남녀 선수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남녀부 각 첫 달성자에 한해서만 시상한다. 이 'TS샴푸 퍼펙트 큐'는 남은 시즌 동안 시상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당구 마니아들은 누가 첫 수상자가 될 것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손흥민샴푸’로 유명한 ‘TS샴푸’를 제조하는 TS트릴리온은 올해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했다. 키움 히어로즈 야구단에 플래티넘 스폰서십을 하고 있었던 TS트릴리온은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면서, 무엇보다도 정규 시즌과 달리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전국에 TS샴푸 로고가 전파를 탔다. 또한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은 ‘TS샴푸’의 대표 컬러 녹색 당구대를 채택하였고, 예술구 시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이 늘었으며, 모든 경기를 스포츠 채널은 물론 다음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면서 기존 PBA 대회보다 더 많은 광고홍보 효과를 얻었다. TS트릴리온은 대표 브랜드 ‘TS샴푸’를 필두로 헤어 케어,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확장을 하면서 건강생활 전문브랜드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서, TS모델인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와 배우 차인표, 이장우, 소이현 그리고 가수 황치열 등을 통해 온&오프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한기자 2019.11.28 11:31
경제

이커머스에 ‘상생 바람’ 씽씽…이베이코리아, 판매고객과 윈윈 마케팅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 고객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품질로 승부하는 중소 브랜드사나 인기 브랜드 제조사와 협업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자사 채널을 통해 홍보 마케팅을 지원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 것이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는 일찌감치 제조사와 상품 기획, 마케팅, 포장 디자인 등을 함께 진행하는 ‘공동기획상품’을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G마켓은 2017년 노르웨이 대표 가전 브랜드인 '밀 인터내셔널'과 조인트 비즈니스 플랜(JBP)을 체결하고 한국형 개량상품으로 개발한 브랜드 밀의 신제품을 국내 단독으로 출시했다.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게이머들을 위해 G마켓과 블리자드가 공동 제작한 '오버워치 배틀코인 3만원 충전 카드'도 론칭 당일 순식간에 4400여 개가 팔리며 베스트 순위 상위권에도 등극했다. 명절을 앞두고는 한복 제조사 '금동이한복'과 손잡고 전통 아동 한복 브랜드 '엄지한복'을 공동기획 상품으로 론칭했다. 고급 실크형 국내산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하고 한국의류시험연구원 KC인증을 통과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가성비가 뛰어난 의류 브랜드도 론칭했다. 2018년 3월 의류 수출 기업인 팬코와 함께 공동 기획한 데일리 베이직웨어 브랜드 ‘모카썸’을 선보였다. 천연 코튼의 원료인 ‘목화솜’에서 착안한 모카썸이라는 브랜드명처럼 품질 좋은 옷을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기획 의도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론칭 2일만에 1억원의 판매고를 세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또 지오다노와 손잡고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데님 팬츠와 초경량 재킷, 한겨울용 패딩 재킷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프로모션 기간 동안 G마켓과 옥션 내 지오다노 직입점몰의 매출이 적년 동기 대비 330%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간편 배송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온라인몰에서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자, 이베이코리아는 가성비 높은 유아용품 발굴에 공을 들였다. 오쎄와 함께 콩 성분을 함유한 유아동화장품 브랜드인 ‘소이베베’를 만들었다. 불필요한 개별 포장박스, 광고 등을 지양하고 상품의 질에만 집중해 유명 브랜드 제품 대비 제품가격을 최소 30% 이상 낮췄다. 우수한 제품력으로 옥션에서는 소이베베 상품 론칭 이 후 세 달 동안 6000여 개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이어 5월 유한킴벌리와 함께 ‘하기스 매직 소프트앤슬림 기저귀’를 단독 출시해 ‘솜사탕 기저귀’라는 별칭을 붙일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가벼운 특성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론칭 이후 한 달 동안 G마켓에서 1만9000여팩이 판매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할인 프로모션인 ‘빅스마일데이’ 역시 상생 프로모션의 일환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2~3달 전부터 판매 고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며 경쟁력있는 상품 확보에 힘쓰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1초에 37개씩 상품이 판매되는 등 큰 고객 호응을 받았다. 오는 11월에 열릴 빅스마일데이 역시 인기 제조사들의 대거 참여를 바탕으로 역대급 행사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공동기획 상품 개발과 시장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빅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베이코리아를 찾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상품 이상의 트렌드를 판매하는 이커머스 업계의 리딩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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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MIP) "스키 시즌 대비 남성 기능성 화장품 출시"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돌입하면서 전국 스키장들이 하나 둘 개장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에 맞춰 스키와 보드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스키장으로 출발하기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스키장으로 출발하기 전 챙겨야 할 아이템에는 스키 장비, 스키복, 고글, 마스크, 장갑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있다. 바로 스키를 타면서 피부가 손상되지 않게 도와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스키장의 차갑고 매서운 바람은 피부 속 수분을 날려 얼굴을 건조한 상태로 만든다. 여기에 스키 고글을 사용하면 입김과 함께 물기가 생기는데 이런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잃어버리게 된다. 이 외에 자외선 차단도 필수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 스키장의 하얀 설원은 자외선을 80%이상 반사해 한여름 해변의 모래사장보다 피부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러한 겨울을 앞두고 남자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미남프로젝트(이하 미프)는 스키를 즐기는 남자들을 위해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도와주는 기능성 화장품 ‘미남크림 클리어 솔루션’, ‘미남크림 썬 비비’를 소개했다. 미남크림 클리어 솔루션은 알란토인과 캐모마일 꽃잎 추출물 성분 함유로 건조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수분보습에 도움을 줘 피부 건조를 막아준다. 차단지수 SPF50+/PA+++의 미남크림 썬 비비는 야외 활동 시 강력한 UV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또 잡티를 가려주고 피부톤까지 정리해 자외선차단과 함께 잡티 커버를 동시에 해결해 준다. 미프(㈜유앤김파트너스) 김진호 대표는 “야외활동 전 기능성 화장품만 잘 사용해도 피부 손상을 피해 갈 수 있다”며 “미남크림은 어떤 환경에서도 피부를 지켜줄 수 있도록 기능성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미프 측은 미남크림 클리어 솔루션과 썬 비비 외에도 어두운 톤의 남자 피부를 가볍고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미남크림 톤업 화이트닝’, 항산화 성분 이데베논으로 동안피부 유지에 도움을 주는 ‘미남크림 타임리턴’까지 총 4종의 남성 기능성 화장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김민희기자 2017.11.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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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김용만 "'뭉쳐야 뜬다' 멤버들, 공항만 와도 얼굴 화색"

김용만(50). 10·20대 초반에겐 다소 낯선 인물이다.20대 중반만 해도 '떡먹는 용만이'를 떠올린다. 그 이후 세대에겐 '잘 나가던 방송인'으로 인식돼 있다.김용만은 유행어 하나 없다. 그럼에도 2000년·2002년·2003년까지 MBC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다. 코미디언보다는 방송인 이미지가 큰 덕분이다.지금의 10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그들도 기억하는 건 '올챙이송'. 신드롬처럼 전국에 울려퍼지던 '올챙이송'은 김용만이 진행하던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브레인 서바이벌'에 나온 노래다. 지금까지도 송일국의 아들인 삼둥이가 흥얼거리는 등 15년이 다 돼도 식지 않는 인기다.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김용만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해피투게더' '런닝맨' 등에 나와 과거의 예능감을 되찾았고 고정 프로그램 MC로 이어졌다. JTBC '뭉쳐야 뜬다'에 출연 중이고 이달부터 올리브 '요상한 식당' MBN '황금알2' 진행을 맡는다.누가 방송인 아니랄까봐 멈출 수 없는 '진행 본능'은 여전했다. 질문이 오가는 중간에도 되묻는게 많았다. '몇 살이냐' '결혼했냐' '관심사가 뭐냐' 등. 김용만과 지석진·유재석 등이 속한 사모임 '조동아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수다를 떤다는 그들의 모임을 잠시나마 다녀온 듯 했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이에요.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술을 잘 못 마셔요. 안 마시다보니 잘 모르는데 맥주 한 병이면 자리 끝날 때까지 마셔요. 주변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지 않아요. 김국진·지석진·유재석과 있으면 한 병을 못 마시니깐요." -연예계 대표 주당인 신동엽·지상렬 씨와도 친분이 있잖아요."그들과 있으면 폭탄주 3~4잔을 마셔요. 엄밀히 말하면 술을 못 마시는게 아니라 싫어하는 거죠. 지상렬·신동엽·성시경 씨는 어느 술자리를 가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끼리 만나면 얼마나 마실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특별한 주사도 없겠어요."지금은 없고 대학생 때를 돌이켜보면 술에 취해 잤어요. 아니면 노래하러 가자고 졸랐죠." -특별히 술이 고픈 날은 없나요."있어요. 프로그램을 하면 보통 촬영 후 회식을 많이 해요. 회식을 안 하는 날이 있음 왠지 서운해요. 그럴 때 '아… 한 잔 하고 싶은데' 생각이 드는데 이런게 알코올 중독인가 싶더라고요. 또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술과 궁합이 잘 맞는게 있잖아요. 중화요리를 먹는데 좋은 고량주를 마시니 궁합도 좋고 안 취하는 기분이었어요." -실제로 보니 호빵맨 이미지가 아니에요."(웃음)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에요. 방송에서도 그렇게 아니라고 얘기해도 안 믿는데 실제로 만난 분들은 '얼굴이 생각보다 안 커요'라고 많이 해주세요. 턱이 펠리컨처럼 두툼해요. 이런 얼굴이 카메라에 담기면 달덩이처럼 나와요. 얼굴 안 크다고 기사에 많이 강조 좀 해주세요." -'해피투게더' 출연 후 반응이 상당히 좋아요."그런 말 있잖아요. '자고 나니 세상이 달라졌다'는 말.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버금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해주고 좋아해주고요. 요 근래 방송 후 가장 연락이 많이 왔어요. 그 정도의 폭발력이었어요." -2주 분량인데 지루할 틈 없었어요."처음부터 2주 분량은 아니었어요. 오프닝만 찍었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2주 편성이 잡혔는데 제작진이 나중에 '사실 이 멤버로 2주는 나왔어야죠'라고 말했어요." -편한 사람들과의 자리이다 보니 더 유쾌했겠죠."아무래도 수십년을 봐 온 사람들이니깐 편하죠. 특히 (유)재석이의 그런 모습을 오랜만에 봤어요. '런닝맨' '무한도전' 등 어딜가도 대장이잖아요. 저희 앞에선 무장 해제하고 막내 시절로 돌아가도 되니깐요. 시청자들에겐 '국민 MC'지만 우리들에겐 여전히 막내에요." -'런닝맨'에도 나오고요. '뭉쳐야 뜬다'와는 또 다른 야외 예능인데."'런닝맨'이 고비도 넘겼고 파이팅하자는 의미로 재석이가 주인이 된 '멤버스 위크'였어요. 오랜만에 옛 게임을 해서 좋았어요. 출연자 연령대가 있다보니 배려를 해줘 어려운 건 안 시키더라고요." -지석진 씨와 닭싸움이 인상적이었는데."실제 촬영장에서는 김종국과 KCM 대결 이상으로 흥미진진했어요. 지석진과 30년 우정인데 한 번도 몸으로 부딪힌 적이 없었거든요." -감자골 4인방(김국진·김용만·김수용·박수홍)의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라고."뭐 얘기가 있었던 건 사실인데 그 이후로 각자 스케줄이 많아져 시간 빼는 게 쉽진 않네요. 자주 모여서 회의는 하고 있는데 신중해요. 이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 될 확률이 높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니깐요." -감자골 4인방, 제2의 전성기가 오는 거 같아요."(김)국진형은 일 뿐만 아니라 강수지 씨와도 잘 되고 있으니 너무 좋죠. (박)수홍이도 여러 프로그램 맡으며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느낌이에요. 클러버라는 것도 모두가 알게 돼 자유로워 보이고요. (김)수용이는 늘 안 좋았어요. 한시적으로 웃겨 '명절 코미디언'으로 불렸는데 요즘 고정 제안이 들어오나봐요. 이제 기회에요." -김수용 씨는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어요."육상으로 따지면 단거리 선수에요. 짧게 치고 빠져야 되는데 그런 사람을 장거리에 출연시키면 안돼요. 수용이를 따르는 웃음 마니아들이 있고 그 친구는 삶이 웃겨요." -또 누가 재조명될까요."김경민이요. 올해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인생에 있어 한 방 터뜨릴 거라 믿어요. 요즘 방문하며 화장품과 비누 팔고 있어요.(웃음)" -'요상한 식당'은 요리 프로그램이에요."평소에 관심있던 분야고 MC들도 새롭잖아요. 특히 서장훈은 우리 쪽이에요. 아주 훌륭해요." -안정환 씨도 체육인인데."그 친구를 보며 느끼는게 사람이 참 좋아요. 카메라가 있고 없음을 떠나 늘 나이스하죠." -'뭉쳐야 뜬다'는 재미있나요."다들 공항에만 모여도 얼굴이 달라요. 그렇게 생기 돌 수 없어요. 특히 (김)성주가 그렇게 활짝 웃는거 못 봤거든요." -해방감인가요."그런 셈이죠. 여행지에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여기가 어디지, 아…여행 왔지. 집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입가에 미소 번지고 있어요. 그런 제 모습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놀라요. 사실 저는 서울서도 충분히 자유로워요. 자식도 다 커서 제약이 많지 않은데 좋은 사람들과 미지의 곳에 온 새로움이 말로 못할 기분이에요. 아마 '뭉쳐야 뜬다'를 보는 40대 이상의 가장들은 대리만족 할걸요." -친할수록 여행 가지 말라고 하잖아요. 싸우진 않나요."그렇죠. 저희도 처음에 그 점을 걱정했는데 그래서 내놓은 해결책이 패키지에요. 패키지 여행은 주는대로 먹어야되고 안 먹음 따로 사먹거나 굶어야돼요. 그런데 그 돈이 다 포함돼 있으니 아깝고요. 보기 싫어도 다같이 다니며 봐야하고요. 혼자 안 보면 얘기에 낄 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싸움이 없는 여행이에요. 최초 기획 때도 '진짜사나이'는 군대라는 제약 속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여줬듯 우리도 제약이 있어야된다고 했죠." -그래서 시민들과 촬영도 자연스러워요."처음엔 시민들과 굉장히 서먹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에요. 하루도 아니고 한 몇 시간만 지나도 그냥 형·동생이 돼요. 여행 다녀온 후 지금도 단체 채팅방이 몇 개 있어요.">>2편에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김용만 “'뭉쳐야 뜬다' 멤버들, 공항만 와도 얼굴 화색” [취중토크②]김용만 “'섹션', 오래 진행했고 뉴스로 다뤄지기도…” [취중토크③]김용만 “한때 폐지 전문 MC… '토토즐'도 없애” 2017.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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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필수 뷰티 아이템, 이것만은 꼭!

캠핑 필수 아이템 / 메다비타, A24, 라포랩재밌지만 불편함이 없을 수 없는 캠핑.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샤워시설과 무더위로 피부는 예민해져만 간다. 이런저런 이유로 글램핑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캠핑 마니아들은 아날로그 감성의 조금은 불편한 기존 캠핑 문화를 선호한다. 이 여름에 무슨 캠핑이냐고 꺼려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 묘미는 고요하게 자연을 느끼는 것이라고 마니아들은 말한다. 캠핑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뷰티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1. A24 '캘리포니안네이처 스킨 수딩 겔' 2. 메다비타 '스프레이 루치단테 딜리카토' 3. 라포랩 '클리어 화이트 페이셜 워시'♦ 무더운 여름철 필수 아이템 '수딩 젤'얼굴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필요로 하는 만큼 자극적인 여름 날씨에 가장 민감한 부위이기도 하다. 뜨거운 햇빛과 강력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켜줄 비포, 애프터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A24 '캘리포니안네이처 스킨 수딩 겔'은 가벼운 텍스처와 빠른 수분 공급이 특징인 젤 타입 보습 크림이다. 정제수 대신 사용된 USDA 인증 유기농 알로에베라잎 즙과 스피룰리나, 귀리 추출물 등의 성분이 피부 안팎으로 수분을 탄탄하게 채워준다. 또한 달아오른 피부 진정 효과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준다. 뜨거운 햇빛으로 자극받은 보디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다.♦ 지친 피부엔 '저자극 클렌저'로 순하게캠핑지 뜨거운 햇빛과 강력한 자외선 등 외부 환경 유해 요소들이 피부에 많은 자극을 준다. 세안을 할 때는 메이크업, 노폐물, 각질 등을 순하고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자.라포랩 '클리어 화이트 페이셜 워시'는 USDA 유기농 알로에베라잎 즙을 주요 성분으로 한 저자극 클렌저다. 유기농 성분과 천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자극 없이 순하게 클렌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과다하게 분비되는 피지를 케어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세안 후에도 보습감이 남아 촉촉하고 산뜻한 피부로 가꿔준다.♦ 두피와 모발도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하자 여름철 내리쬐는 자외선을 피하기 힘든 두피와 모발 또한 피부처럼 꼼꼼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메다비타 '스프레이 루치단테 딜리카토'는 자외선에 자극받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프레이 타입 헤어 에센스다. 해바라기에서 유래한 비타민 E 성분을 함유해 뿌리는 즉각 모발에 눈부신 광택과 윤기를 선사한다. 또한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의 찰랑이는 모발로 가꿔준다.정규연 기자 2016.07.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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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간지' 소지섭, 아메리칸 마운틴 수트 마모트 모델 발탁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아메리칸 마운틴 수트 ‘마모트(Marmot)’가 2014년 하반기부터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발탁했다. 패션 모델로 데뷔한 소지섭은 여러 작품을 통해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다. 소지섭은 연기 외에도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써 활약했지만 아웃도어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소지섭은 마모트의 새로운 얼굴로써 아메리칸 특유의 아웃도어 감성을 소지섭만의 매력으로 어필할 예정이며, 소지섭의 모습이 담긴 TV 광고는 9월 온에어 될 예정이다. 마모트 관계자는 “배우 소지섭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뛰어난 기능을 겸비한 마모트의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한편 1974년 미국에서 탄생한 마모트는 텐트, 침낭 부문 미국 내 1위로 백패킹에 적합한 알파인 라인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니멀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세계적으로 전문 산악인뿐 아니라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에 열광하는 젊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보유한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다.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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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링턴코리아, 맥캘란 추석선물세트 3종 출시

에드링턴 코리아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맥캘란 12-15-18년 총 3종의 싱글몰트 위스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선물세트는 위스키 전문지 ‘위스키 매거진’ 등이 선정한 최고의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8년’을 비롯해 ‘15년’, ‘12년’ 총 3종. 각 패키지는 각기 다른 고유의 맛과 향으로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맥캘란 제품과 고급스런 가죽 키홀더로 구성됐다. 각 제품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상이 적용된 케이스에는 맥캘란 브랜드의 상징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 (Easter Elchies House)' 로고를 새겨 고풍스러움을 더했다.달콤한 과일과 셰리 향과 묵직한 풍미를 자랑하는 맥캘란 12년과 18년은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바닐라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맥캘란 15년은 여성이나 위스키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맥캘란 18년’은 시트러스 향이 풍부하고, 셰리의 달콤함과 은은한 스모크, 생강 향이 조화로워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캘란 선물세트는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주류 전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12년과 15년, 그리고 18년의 가격은 각각 11만1000원, 15만3000원, 26만3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에드링턴 코리아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한정판 제품으로 출시된 맥캘란 M 디캔터도 귀한 분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M 디캔터는 패션, 화장품, 향수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세계적인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파비엔 배런이 제품 컨셉트를 개발하고, 라리끄가 독보적인 크리스털 세공기술로 디캔터 형상을 빚어낸 콜라보레이션 제품. 맥캘란은 이번 M 디캔터에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최상의 원액을 담았다. 풍부한 말린 과일, 오렌지 시트러스, 건조한 나무 향이 어우러진 이 위스키는 전문가로부터 풍부한 천연 색상과 강렬한 맛으로 균형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M 디캔터는 전세계적으로 1750병 한정 생산됐으며, 각 디캔터에는 고유 번호가 새겨져 있다. 한국에는 단 20병만 시판되며, 권장 소비자가는 650만원으로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맥캘란 관계자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맥아 과정을 거친 보리만을 한 증류소에서 증류한 위스키를 말한다. 생산지에 따라 독특한 풍미를 지닌다. 특히 오랜 전통과 뛰어난 품질로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위스키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선호도가 높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선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9.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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