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삼각편대 47점 합작' 우리카드, 최하위 한국전력 꺾고 1위 탈환
우리카드가 최하위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1, 25-23, 29-25, 25-20)로 꺾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카드는 6승 1패, 승점 17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승점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2위였던 우리카드는 한 경기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14)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13득점)과 김지한(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오타케 잇세이도 8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한국전력에 끌려다니다가 블로킹과 끈끈한 수비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9-9에서 한성정이 한국전력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 하면서 처음 리드를 잡았다. 12-12에서 리베로 오재성이 넘긴 공을 한국전력이 서로 미루다가 놓쳐 득점을 올렸고, 이어 마테이의 백어택으로 14-12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15-13에서 연속 3점으로 역전을 내줬으나, 세터 한태준이 몸을 던져 어렵게 토스한 공을 김지한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어 한성정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박준혁과 마테이의 연속 블로킹 19-16까지 달아났다. 21-18에서 마테이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2세트도 우리카드는 초반 블로킹을 통해 살아났다. 5-6에서 마테이와 박준혁이 각각 임성진과 타이스의 공격을 연속 차단하며 역전했다. 이어 마테이의 오픈 공격으로 8-6을 만들었다. 이후 16-13에서 16-16 동점을 내줬으나 두 차례 상대 범실과 마테이의 서브 에이스로 19-16으로 앞섰다. 이후 22-21까지 쫓겼는데 상대 범실에 이은 김지한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마테이의 오버넷에 이은 박철우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줘 24-23까지 다시 쫓겼다. 이후 박준혁의 속공으로 세트를 매조졌다. 3세트는 한국전력이 초반 주도한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속출하며 고전했다. 한국전력은 11-7에서 서재덕의 서브 때 15-7, 더블 스코어로 달아나기도 했다.
4세트는 우리카드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1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네트터치에 이어 마테이의 블로킹으로 4-1로 앞서갔다. 5-4에서는 박준혁의 속공에 이은 한성정의 밀어넣기 공격으로 7-4를 만들었다. 이어 마테이의 연속 득점에 이은 한성정의 다이렉트 킬로 10-5로 달아났다. 이어 점수 차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21-18에서 마테이와 김지한의 연속 득점 속에 승점 3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7점을 올렸으나, 상대보다 11개 더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3.11.09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