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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의정부] '역전 우승 포기는 없다' 대한항공, 최종전서 KB손보 완파 '1위 탈환'

대한항공이 돌아온 임동혁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71을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승점 69)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대한항공이 역전 우승의 기회를 살렸다. 우리카드가 16일 삼성화재전에서 패하면 대한항공이 4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 왕좌에 오를 수 있다. 돌아온 임동혁이 19득점으로 맹활약했따. 지난 10일 OK금융그룹전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했던 임동혁은 이날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 KB손보 코트를 맹폭했다.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8득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보는 비예나가 15득점, 황경민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블로킹 득점 8개를 기록한 대한항공의 높이를 뚫지 못했다. 1세트는 팽팽한 승부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초반 대한항공의 김규민과 김재민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KB손보도 황경민과 홍상혁의 맹공을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KB손보는 후반 비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김민재의 속공과 KB손보 비예나의 서브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압도했다. 임동혁이 막강한 높이를 앞세워 6득점했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을 1개씩 기록하며 높이를 압도했다. 반면 KB손보는 36%의 아쉬운 공격 성공률로 대한항공에 끌려다녔다. 비예나가 단 1점도 내지 못한 것이 컸다. 13-9에서 5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연속 범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리며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KB손보의 반격이 시작됐다. 비예나가 살아났고 리우흥민의 탄탄한 블로킹이 KB손보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6-4에서 16-11, 5점 차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뒷심을 발휘했다. 12-17에서 김민재의 속공과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살리며 5연속 득점했다. 19-19 동점에서 임동혁의 강력한 퀵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잡았다. KB손보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대한항공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3.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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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전 틀어 놓고 안 봤다" 조마조마했던 대한항공, "희망은 남아있다" [IS 의정부]

운명의 시즌 최종전을 앞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현재 1위 우리카드(승점 69)에 승점 1 뒤져 있는 2위(승점 68)에 올라있다. 자력우승은 안 되지만, 역전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일단 KB손보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놓고, 16일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행히 지난 12일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면서 대한항공에 희망이 생겼다. 해당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승점 2 이상을 따냈다면 대한항공의 역전 우승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는 거였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1-3으로 패하면서 최종전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마지막 경기니까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지만, 아직 (우승의) 꿈을 꿀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삶이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희망을 재차 강조했다. 12일 우리카드의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런 경기는 보고 싶지 않았다. 옆에 중계를 틀어는 놨는데 보지는 않았다"라며 당시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경기 결과를 확인한 후엔 안도했다고도 덧붙였다. 대한항공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 둔 KB손보는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김학민 KB손보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면서 "두 경기 남았는데,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이날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KB손보는 이번 시즌 5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 중 2승을 대한항공을 상대로 거뒀다. 김 대행은 "대한항공에서 우스갯소리로 '(2승을 뺏은) 너 때문에 우승 못했다'라고 농담 하더라"면서 "대한항공이 우리를 상대로 사이드 블로킹이 잘 안돼 편하게 경기했던 적이 있다. 패턴 플레이를 많이 훈련했다"라고 전했다. 김학민 대행은 "홈팬들의 응원 열기가 상당하다. 어떻게 보면 (최하위 확정 후 치르는) 경기가 무의미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3.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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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배구 역대급 우승경쟁, 꼴찌팀에 달렸다고? 페퍼·KB, 최종전 고춧가루 장전 중

남자배구와 여자배구 우승 향방이 모두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남녀부 모두 최종전에서 정규시즌 1위가 결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이 캐스팅보트는 최하위 팀인 페퍼저축은행(여자부)과 KB손해보험(남자부)이 쥐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8일 흥국생명전 승리에 이어 창단 첫 2연승을 달렸다. 봄 배구 팀을 연달아 잡아냈다. 갈 길 바쁜 2위 흥국생명을 홈에서 잡아내며 고춧가루를 뿌렸고, 이미 3위를 확정짓고 힘을 빼고 나온 정관장도 비교적 손쉽게 잡아냈다. 이제 마지막 1위 현대건설만이 남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6일 광주 홈에서 현대건설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결과에 우승 향방이 갈린다. 현재 1위 현대건설(승점 77)과 2위 흥국생명(승점 76)은 승점 1 차로 맞물려 있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낸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다만 흥국생명이 14일 GS 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승점 2)한다면 문제가 생긴다. 승점은 79로 동률이 되지만, 승이 더 많은 흥국생명이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현대건설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페퍼저축은행이 1위의 향방을 쥐고 있는 셈이다. 이미 흥국생명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과일이라도 보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페퍼저축은행의 승리를 바라기도 했다. 남자배구도 최하위 KB손해보험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남자배구 역시 1위 우리카드(승점 69)와 2위 대한항공(승점 68)의 승점 차가 1밖에 나지 않는다. 두 팀 모두 최종전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14일 KB손보를 만난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KB손보전에서 승리한 뒤, 16일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우승이 힘든 이상 반드시 승점 3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다만 올 시즌 대한항공은 KB손보에 2패(3승)를 당한 바 있다. KB손보에 2패 이상 당한 팀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KB손보가 다시 한번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을지, 대한항공이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최종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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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봄 배구' 다가선 OK금융그룹...에이스 레오 "남은 5G, PO처럼 뛰어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OK금융그룹의 3위 탈환을 이끌었다. 한 발 앞으로 다가선 봄 배구를 향해 설렘을 드러냈다. 레오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2득점·공격성공률 60.71%를 기록하며 소속팀 OK금융그룹의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1)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17승(14패) 째를 거두며 승점 50을 쌓았다. 한국전력(16승 15패·승점 4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레오는 1세트 막판 19-19 동점이 된 상황에서 먼저 20점 고지를 밟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KB손보가 작전 시간을 보낸 뒤 재개된 경기에서는 전매특허인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23-19에서 이어진 자신의 서브 순번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다시 한번 포효했다. OK금융그룹은 25-20로 1세트를 잡았다. 레오는 2세트 초반에도 두 차례 백어택으로 득점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KB손보 블로커들은 레오를 의식하느라, OK금융그룹 국내 공격수들을 계속 놓쳤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과 신호진까지 득점에 가세하는 등 6-6에서 연속 7득점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레오는 17-9에서 차지환이 몸을 날려 디그(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수비)한 공을 직접 토스, 박성진의 백어택 득점을 끌어내기도 했다. 22-16에서는 블로커 3명을 앞에 두고 대각선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상대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2세트를 끝내는 득점도 레오가 해냈다.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과 박창성이 중앙 속공으로 상대 네트 위를 장악하며 3세트도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레오는 12-8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14-10에서는 백어택 라인에서 도움닫기 없이 직선 공격을 시도, 블로커 3명을 뚫고 득점을 해냈다. 18-17에서는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KB손보 추격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23-20에선 이 경기 세 번째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레오는 V리그에서 여섯 시즌을 뛰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번, 챔피언결정전 MVP 2번을 수상한 역대급 외국인 선수다. 올 시즌도 4라운드 MVP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 부문 4위(769점) 공격종합 2위(55.23%) 서브 2위(세트당 0.389개) 지키며 리그 공격수 중 가장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지난 21일 3위 경쟁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주춤한 OK금융그룹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선 레오가 맹활약하며 완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팀 선수들이 비디오 분석대로 블로킹 위치를 잘 잡았고, 서브도 적절한 포인트에 해냈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경기 뒤 만난 레오는 "오늘 서브 컨디션이 좋았고, 자신감도 커졌다. 서브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상황을 만드는 걸 항상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2012~13시즌부터 삼성화재를 3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레오는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뛴 지난 2시즌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 어느 시즌보다 투지에 불타고 있는 레오는 "V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봄배구를 치른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선수들이 합심해야 할 시기가 왔다. 남은 정규리그 다섯 경기 모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처럼 임해야 할 것"이라며 동료들과 자신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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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최하위·수장 잃은 KB손보, 주춤한 OK금융그룹 상대로 반등할까

최하위에 수장까지 잃은 KB손해보험이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B손보는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손보는 현재 위기다.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 4경기에서도 전패하며 6연패에 빠진 KB손보의 승점은 19(4승 24패)로, 6위 현대캐피탈과 무려 21점 차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장까지 잃었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것. 후인정 전 감독은 2021~22시즌 부임해 취임 첫해 팀을 구단 사상 첫 정규시즌 2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하지만 2022~23시즌 6위(15승 21패 승점 42)에 이어 이번 시즌 최하위의 성적을 거둔 후 감독은 5라운드 중반 결국 자진 사퇴했다. 후 감독은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라며 코트를 떠났다. KB손보는 김학민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에 나선다. 지난 15일 김학민 대행의 지휘 아래 현대캐피탈전을 치른 KB손보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전같은 무기력한 패배가 아니라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학민 대행의 두 번째 상대는 최근 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이다. 3라운드 전패로 하위권(5위)까지 추락했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나, 5라운드에서 1승3패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전 1-3 패배를 제외하고는 세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낸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현재 OK금융그룹의 승점은 3위 한국전력과 동일한 4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3위 재탈환과 봄 배구를 위해선 KB손보전 승리가 필요하다. OK금융그룹은 5위 삼성화재(승점 42),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도 승점이 촘촘하게 몰려 있어 달아날 필요가 있다. 위기에 몰린 두 팀 중 연패를 끊어내는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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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셧아웃 패배…역대 최다 21연패 불명예 (종합)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최다 연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리며 불명예를 이어갔다.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12-25. 19-25)으로 졌다. 시즌 26패(2승)째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21연패라는 불명예를 썼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전까지 20연패에 빠지며 이 부문 1위 2012~13시즌 KGC인삼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다시 한번 패배를 추가하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부 최다 기록은 지난 2007~08시즌부터 2시즌을 걸쳐 기록한 한국전력의 27연패다.IBK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무난한 승리를 가져간 경기였다. 브리타니 아베크롬비(20득점) 황민경(11득점) 표승주(10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9득점) 엠제이 필립스(8득점) 박경현(7득점)의 활약으로 응수했으나, 연이은 범실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같은 날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원맨쇼가 펼쳐졌다.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19-25 25-23 15-11)로 이겼다. 16승(12패)째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승점 2를 추가,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41·14승 13패)에 앞서 4위를 차지했다. 요스바니의 맹활약이 빛난 날이었다. 그는 공격 점유율 53.15%를 기록하면서 양 팀 최다인 40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1.02%에 달했다. 특히 요스바니는 팀이 1-2로 뒤진 4세트에서 후위 공격으로 득점하더니,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에서도 막바지 블로킹과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승리를 견인했다.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32득점) 황경민(17득점) 우상조(10득점) 등으로 맞섰으나, 요스바니를 제어하지 못했다. 5연패에 빠진 KB손보는 삼성화재전 5전 전패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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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최하위 KB손보에 2연패...'비예나 포비아' 어쩌나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최하위 KB손해보험(KB손보)에 또 잡혔다. 묘한 상성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B손보에 세트 스코어 1-3(14-25, 27-29, 25-14, 22-25)으로 완패했다. 1세트 11점 차로 대패한 뒤 듀스 승부 끝에 2세트까지 내주며 승리 동력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바로 전 경기였던 5일, 리그 1위 우리카드에 3-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은 28점을 쏟아냈다. 임동혁은 KB손보전에서도 선봉장에 섰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에게 30점을 내주며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이 경기 주요 지표를 보면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았다. 공격 득점(58)은 오히려 대한항공이 1점 많았고, 블로킹은 6-9로 밀렸지만, 서브에이스(5개)는 3개 더 많았다. 하지만 2·4세트 20점 진입 뒤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시즌 4경기 평균 기록을 봐도 마찬가지다. 공격의 시작인 서브 리시브는 44.62%로 시즌 팀 평균(42.89%)보다 오히려 높았다. KB손보는 36.06%에 그쳤다. 9일 4차전처럼 블로킹은 조금 밀렸지만, 서브에이스는 더 많았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0일 홈(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KB손보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했다. 1·2라운드 승리 뒤 내리 2연패다. 3라운드에서도 임동혁은 42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지만, 비예나는 그보다 많은 43점을 기록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KB손보에 2연패를 당한 건 엄밀히 비예나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예나는 올 시즌 출전한 대한항공전에서 상대 6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8.02%)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54.08%)보다 높았다.1~4라운드 모두 치른 상대 4팀(대한항공·현대캐피탈·우리카드·삼성화재) 중 대한항공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112)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예나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열린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고 V리그에 입성했다. 그해 득점(786)과 공격종합(56.36%)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 시즌 방출됐고, 2022~23시즌 KB손보 대체 선수로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비예나는 대한항공 소속 시절, 팀 유망주였던 임동혁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친화력이 좋은 동료였다. 그런 인연이 있는 비예나는 현재 대한항공전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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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27점’ 우리카드, 3연승 질주…전반기 1위로 마무리

프로배구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가 3연승을 질주,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접전 끝에 10승 고지를 밟았다.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 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했다.‘주포’ 마테이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1세트 9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뽐냈다. 2세트 마지막 공격을 성공한 것도 마테이였다. 마테이는 3세트에서도 서브 에이스 2개를 몰아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마테이는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27점을 터뜨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12점) 김지한(8점)도 힘을 보탰다. KB손보에선 비예나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 14승(4패)째를 기록했다. 승점 39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2위 삼성화재를 5점 앞선 채 전반기를 마쳤다. KB손보는 시즌 15패(3승)째, 승점 14로 여전히 리그 7위다. 같은 날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선 홈팀이 3-2(25-17 25-16 20-25 23-25 15-5)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7개 구단 중 4번째로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28을 기록한 IBK는 리그 4위에 올랐다. 3위 GS칼텍스와의 격차는 승점 3이다.IBK기업은행은 1~2세트를 잡아낸 뒤 내리 3~4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4쿼터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서 아베크롬비의 연속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아베크롬비는 이날 36점을 기록하며 가장 빛났다. 표승주(18점) 황민경(14점)도 힘을 보탰다.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블로킹 5점 포함 17점을 올렸으나, 모마가 저조한 공격 성공률(25.4%)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은 ‘9’에서 멈췄다. 시즌 5패(13승)째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여전히 리그 1위(승점 41)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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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타점 잡는 비예나...'최다 연패 위기' KB손보, 황승빈 손끝에 달린 반등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창단 최다 연패 위기에 다가섰다. 세터 황승빈(31)과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30)가 더 끈끈한 호흡을 보여줘야 한다. KB손해보험(KB손보)는 지난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15-25, 25-18, 22-25)으로 완패를 당했다. 비예나가 30득점 했지만, 다른 선수의 지원이 부족했다. 팀 범실 27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KB손보는 올 시즌 첫 경기였던 10월 17일 한국전력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둔 뒤 내리 11연패를 당했다. 총 6차례 풀세트(5세트)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며 승점 7에 머물고 있다. 당연히 리그 최하위다. KB손보는 2019~20시즌 1라운드 2차전(10월 19일 삼성화재전)부터 3라운드 1차전(11월 30일 삼성화재전)까지 12연패를 당하며 팀 최다 연패를 늘린 바 있다. 그때도 한국전력과의 개막전만 승리한 뒤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흡사한 행보다. KB손보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경복을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군 복무를 소화한 뒤 계약이 시작한다. 올 시즌은 지난 7시즌 동안 팀 주전 세터였던 황택의마저 병역 의무를 위해 팀을 떠난 상태다. 아무리 리빌딩 체제에 돌입했더라도, 이토록 긴 연패에 빠질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개막 전 약점이었던 미들블로커(센터)진 보강을 위해 내부 선수(한국민) 포지션 전환을 유도하는 등 준비 태세에 소홀하지 않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세터 황승빈까지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2019~20시즌 대한항공 소속으로 득점과 공격 성공률 부문 1위에 올랐던 선수다. 현재 KB손보의 가장 큰 문제는 새 주전 세터 황승빈과 비예나 사이 호흡이다. 당장 29일 KB손보전에서도 손발이 전혀 맞지 않는 장면이 종종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공격수가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스파이크를 좀처럼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장 표현으로 '밀어서 때리는' 공격, 즉 터치아웃 득점을 유도하는 스파이크가 더 많다. 후인정 KB손보 감독도 인정했다. 29일 OK금융그룹전 완패 뒤 "(두 선수 사이 공격을 만드는) 높이가 안 맞는 게 사실"이라면서 "비단 세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장 적합한 (공격 시도) 높이를 찾아야 하는 데 그게 안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후 감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황승빈에게 높은 토스를 지시했다. 공격수가 공을 보고 스스로 타이밍을 잡을 수 있도록 설정하자는 의미였다. 하지만 높은 토스는 상대 블로커들이 자리를 잡을 시간을 준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애초에 높은 토스를 하기가 어렵다. 세터-에이스 사이 호흡뿐 아니라 얇은 선수층(뎁스)도 문제다. 비예나가 아무리 좋은 공격력을 갖췄다고 해도, 상대 블로커가 대비하고 있으면 득점 성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후인정 감독도 "비예나에게 (공격 기회가) 너무 많이 쏠린다. 점프력이 아무리 좋아도 공격수 기준으로 키(1m 93㎝)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득점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후인정 감독은 일방적으로 밀린 OK금융그룹전에서 세터 교체 없이 황승빈에게 지휘를 맡겼다. 현 시점에서 세터를 바꾸는 것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현재 연패를 감수하더라도 실전을 통해 황승빈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더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 KB손보는 내달 2일 1라운드에서 승리했던 한국전력과 3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팀을 하필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 불명예를 안을 수 있는 기로에서 상대한다. 황승빈과 비예나의 호흡에 승리가 달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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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레오·호진·희채 맹폭' OK금융그룹, 3위 탈환...KB손보는 11연패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3위를 탈환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5, 18-25, 25-22)으로 승리했다. 신호진(19)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17) 그리고 송희채(14)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시즌 8승(4패) 째를 기록하며 승점 3을 추가, 시즌 21로 3위였던 삼성화재(승점 19)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KB손보는 11연패에 빠졌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에이스 레오가 강력한 오픈 공격,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초반 공격을 끌어갔다. 3-1에선 국내 주포 신호진이 강타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레오는 6-5에서 거의 제자리뛰기로 백어택을 시도해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들블로커(센터) 박원빈은 상대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14-14에선 신호진이 대각 오픈,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우상조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6-14에선 레오가 다시 한번 백어택 득점, 17-14에선 송희채가 다시 한번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리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이후 점수 차를 더 벌렸고, 24-21에서 상대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경기력은 더 좋았다. 스코어는 25-15 완승. 송희채가 백어택 공격만 4번 성공하며 총 6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5.71%였다. 레오는 서브에이스만 2개를 해내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1세트 5득점한 신호진도 2세트 4득점으로 여전히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반격을 허용했다. 10점 이후에도 4~5점 차 리드를 좁히지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레오가 공격·서브 범실을 연발했고, 중앙 공격 빈도를 높인 상대 전술 변화에 대처가 늦었다. 결국 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은 실패했다. 전열을 정비한 OK금융그룹은 4세트 3-3에서 강타를 고집하던 레오가 연타 공격으로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득점을 올렸고, 상대 홍상혁의 퀵오픈을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3세트 기세를 바꾼 KB손보도 꾸준히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9-9에서 홍상혁에게 백어택, 황승빈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고, 조국기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간 공이 바로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이어지며 추가 실점했다. 위기 상황에서 신호진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14-16에서 3인 블로커 벽을 강타로 뚫는 투지를 보여줬다. 17-19에선 송희채가 한창 기세를 높인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바야르사이한이 다시 비예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20-20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연속 공격 범실로 22-20까지 달아났다. 23-21에서 다시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2에서 송희채가 터치 아웃 득점을 해내며 승부를 끝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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