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꺾고 V리그 남자부 선두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가 27점, 나경복이 15점을 올리며 3-1(15-25, 25-21, 25-22, 25-17)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2연승으로 시즌 5승(2패)째 거두며 승점 16을 쌓았다. 대한항공(5승 1패·승점 15)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져 시즌 2승6패(승점 7)가 됐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김우진의 서브, 아히의 공격을 막지 못해 고전하며 10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2세트 중반 흐름을 바꿨다. 14-15에서 비예나가 퀵오픈·서브 에이스를 묶어 연속 득점하는 등 4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4-21 세트 포인트에서 미들 블로커 우상조가 속공으로 2세트 25번째 득점을 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12-12 동점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깼고, 박빙 승부에서 1~2점 앞서가며 먼저 세트 포인트(24-22)를 만들었다. 우상조가 박찬웅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11-7에서 비예나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6연속 득점을 하며 17-7, 10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매치 포인트(24-17)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아히가 21점, 김우진이 1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