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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전자, 미 타임스스퀘어에 바다사자 보호 캠페인 영상 공개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바다사자'를 주제로 한 세 번째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이다.지난 4월(눈표범)과 7월(흰머리수리)에 공개된 영상들은 지금까지 약 3600만명의 타임스스퀘어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이번 영상은 해양 쓰레기와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 부족에 시달리는 바다사자의 모습을 3D로 보여주며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전한다.바다사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 동물로, 지난 40여 년간 개체 수가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영상은 뉴욕 기후 주간에 맞춰 공개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맑은 바다, 좋은 삶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뉴욕 기후 주간은 국제 비영리 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이 뉴욕시 및 유엔 총회와 협력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기후 행사다.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지속하며 세계 각국 고객들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11:00
산업

고려아연, 인도네시아에 '이음의 숲' 3호 조성…맹그로브 나무 심은 이유는

고려아연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 공헌 활동인 '이음의 숲' 3호를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 렘봉안섬 현지에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지역 주민을 포함해 고려아연 직원과 트리플래닛 관계자 등이 맹그로브 나무 1만5000본을 식재했다.해양 생태계 블루카본 증진을 위해 맹그로브 나무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블루카본은 침엽수림과 같은 그린카본에 비해 면적 대비 탄소를 더 빠르고 많이 흡수하는 장점이 있다.고려아연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숲을 조성했다. 환경 복원 및 지역 사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진행했다.또 맹그로브 열매, 잎, 꽃 등 2차 가공물이 제품으로 생산돼 마을 생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에 주목했다.인도네시아의 경제 개발이 진행되면서 맹그로브 숲에 대한 개간 압박이 커졌다. 지난 30년 동안 맹그로브 숲 전체 면적의 약 40%가 파괴됐다.고려아연은 이번 맹그로브 나무 식재가 탄소 배출 저감과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부터 이음의 숲 캠페인으로 숲들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가꿔왔으며 2023년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을 시작으로 이번 발리 맹그로브숲까지 총 3개의 숲을 조성했다.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 부사장은 "고려아연은 이음의 숲 조성과 같은 친환경 사회 공헌 활동으로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넘어 환경, 사회에 걸쳐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8 16:03
메이저리그

ESPN "사사키, 또 포스팅 희망...올진 몰라도, 행선지 돈에 좌우 안될 것"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의 기량이 분명 지난해 같지 않다. 과연 그는 올 겨울에도 메이저리그(MLB)로 가겠다고 아우성을 칠까. 일단 미국 현지의 관심은 여전한 거로 보인다.미국 ESPN의 저명 기자인 제프 파산은 28일(한국시간) 올 겨울 주요 자유계약선수(FA) 후보들을 언급하면서 사사키의 이름도 포함했다. 사사키는 FA 최대어인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투수 최대어인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파산은 사사키에 대해 "올 겨울 그가 MLB에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추측은 사사키의 현재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모순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국내외 소식통을 통해 사사키의 상황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단순 소문을 모아서 적은 기사는 아니라는 얘기다.파산은 "사사키는 지난 비시즌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수락을 원했다. 그랬다면 향후 맺을 수 있던 수억 달러 계약 기회를 잃었을 것이다. 25세 미만 선수가 포스팅시스템을 밟으면 국제 계약 제한 대상이 된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3세 때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포스팅됐을 때처럼 사사키도 1000만 달러 이하 계약금을 받았을 거다. 지바 롯데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지난 겨울 일을 소개했다. 롯데가 사사키를 막은 건 돈 때문이다. 파산은 이어 "이때문에 사사키와 지바 롯데의 관계는 상했고, 사사키는 다시 떠나고 싶어한다. 지바 롯데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사사키를 포스팅시스템으로 보낼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그들이 2026시즌이 되기 전 그렇게 한다면 포스팅 보상금은 200만 달러 미만으로 받게 된다. 정반대 사례인 오릭스 버펄로스는 25세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LA 다저스로 보내고 5060만 달러의 포스팅비를 받았다"고 전했다.일종의 포스팅 '재수'를 한 건데, 결과가 성공적이진 않다. 그래도 투고타저인 리그 환경 덕분에 성적표 자체는 나쁘지 않다. 파산은 "사사키는 올해 거의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수치(77이닝 평균자책점 2.45 91탈삼진 25볼넷 2피홈런)는 여전히 뛰어나다"며 "시속 100마일(161㎞) 이상의 빠른공과 파괴적인 스플리터로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칭찬했다.다만 올 시즌 부상까지 겹친 만큼 결국 미국행이 불발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파산은 "현직자들은 여전히 사사키가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라고 믿지만, 시즌 초 오른팔 부상 탓에 때를 놓쳤다"며 "사사키가 포스팅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바 롯데가 모든 권리를 가졌고 2026시즌까지 사사키를 보유할 수 있다. 구단의 결정은 일본 프로야구(NPB) 시즌이 끝나는 11월 중순경에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그래도 풀린다면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 즉전감 유망주인 사사키가 시장에 나오는 데다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는 만큼 30개 구단 어디든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 파산은 "사사키가 포스팅된다면 그를 추적하는 구단들은 7개 빅 마켓 구단들이 경쟁했던 야마모토 때와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각 팀의 국제 계약금 상한선 차이는 아주 작다.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는 요소는 돈이 아니다. 이번 겨울 가장 흥미로운 선수인 사사키가 MLB에 오고자 한다면 30개 구단 모두 그를 유인할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8 09:19
스포츠일반

‘싱겁 쌉쌀한’ 친환경 그 위선의 맛 [파리스타그램]

2024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는 미식의 도시이자 패션의 도시입니다. 파리 올림픽이라면 화려한 이미지부터 떠오릅니다. 실제로 각 종목은 파리 역사를 상징하는 명소에서 펼쳐집니다. 메달리스트들은 명품 브랜드가 만든 트레이에 담긴 메달을 받아 목에 겁니다.그러나 막상 올림픽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궁상맞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내건 '친환경' 슬로건에 있습니다. 친환경은 선수, 팬, 각 관계자, 미디어까지 가장 많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모든 경기장에서 조직위원회가 판매하는 음식은 전부 식물성입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육식 문화가 불러온 환경 파괴를 방지하자는 의미입니다.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파리 대회를 위해 지은 경기장 상당수를 해체·분해가 가능하도록 나무로 지었습니다. 무더울 거라는 우려에도 버스 등의 냉방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관계자들을 실어주던 셔틀도 이번 대회에서는 몇 대 운영되지 않습니다.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불편합니다. 심지어 불합리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조직위원회의 '채식 도시락'은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커틀릿, 초밥 등을 동물성 단백질을 빼고 만들었습니다. 채식 도시락을 함께 먹었던 한 기자는 "속았다"고 하네요. '오리지널'과 비슷하긴 한데, 맛은 없습니다. 따라 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모양입니다.커틀릿과 함께 담겼던 보리밥은 '보리찜'에 더 가깝습니다. 간이 되지 않아 싱거운데 보리알 하나하나가 찰기 없으니 먹는 게 고역입니다. 결국 초밥에 있던 간장을 꺼내 뿌렸습니다. 음식보다 더 '속 보이는' 건 리유저블(다회용) 컵입니다. 경기장 내에서 음식·음료 구매가 가능한 곳은 코카콜라 등 공식 스폰서 부스뿐입니다. 정수기조차 없으니 목이 마를 땐 이곳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콜라 하나, 생수 하나를 샀더니 11.5유로(1만 7300원)를 청구하네요.이상해서 살펴보니 리유저블 컵 2개 보증금이 더해졌습니다. 병 음료를 샀는데 병에 마시지 말라고 리유저블컵에 음료를 따라줍니다. 컵을 반납하면 개당 2유로(3000원)의 보증금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그런다고 해서 이미 만든 플라스틱병이 자연으로 돌아가진 않을 텐데 말이죠. 보증금 받길 포기하고 방치된 컵들은 경기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은 돈을 덜 쓰고, 돈을 더 받는 '마법의 단어'가 된 것 같네요. 개회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선수단 수상 행진을 위해 100여 척의 배를 띄웠습니다. 에펠탑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조명을 동원해 레이저 쇼를 펼쳤습니다. 분명 멋졌습니다. 그런데요. 과연 지구가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좋아했을까요? 이럴 거면 그냥 남들처럼 하면서 에어컨이나 편하게 틀어 줬다면 어땠을까요? 결국 돈은 돈대로 드는데 말입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09:12
파리올림픽

파리 올림픽, 왜 가장 더울 때 열리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에 시작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러 문제점이 지속해서 부각되고 있다. 치안, 사이버 범죄, 센강 수질 논란, 파리 시민들의 올림픽 반대 운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특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폭염이다. 개최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리 올림픽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열리기 때문이다.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도 7월 23일~8월 8일 개최됐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더웠던 도쿄 대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마라톤과 경보를 도쿄에서 북쪽으로 1000㎞ 이상 떨어진 삿포로에서 열었다. 여자 마라톤은 아침 6시에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무렵에는 이미 기온이 섭씨 30도에 이르렀다. 살인적인 레이스 끝에 완주한 선수 중 일부는 실신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1988 서울 올림픽은 한여름이 아닌 가을(9월 17일~10월 2일)에 열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964 도쿄 올림픽은 언제 개최됐을까? 역시 가을(10월 10일~10월 24일)이다. 더위를 피해 서울, 도쿄 올림픽만 가을에 개최된 것은 아니다.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도 10월에 열렸다. 유럽에서 개최했던 1960 로마와 1972 뮌헨 대회도 8월 말 개막해 9월 11일 폐막했다.문제는 현재 지구는 계속 더워지고 있고, 폭염일수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4 아테네 대회부터 하계 올림픽은 언제나 7~8월에 열리고 있다. 왜 하계올림픽은 가장 더운 시기에 계속 열리고 있을까?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193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50년 8월에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덥지 않은 도시는 63%가 감소한 71개에 불과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종종 거론되는 서울-평양 올림픽도 2050년이 되면 더위 때문에 8월 개최가 불가능하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한 도시에서만 하계올림픽을 열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한 가능한 이러한 도시는 대부분 선진국에 몰려 있고, 이들은 더 이상 올림픽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관심이 없다. 개최 도시나 국가는 언제나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비용을 줄인다고 공언하지만, 결국 막대한 재정적 부담만 떠안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환경파괴, 물가 상승, 혼잡, 테러 위협,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올림픽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경기장 등이 대회 이후 쓸모가 없어진 경우)’ 등의 이유로 선진국의 많은 국민은 올림픽 유치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2024 하계올림픽의 경우 개최에 관심을 표시한 도시는 원래 6개(파리·함부르크·보스턴·부다페스트·로마·LA)였다. 보스턴의 경우 LA·샌프란시스코·워싱턴 DC를 제치고 미국의 공식 유치 도시로 선정됐으나, 보스턴 시민의 지지를 받지 못해 유치를 포기했다. 독일의 함부르크도 주민 투표를 실시한 후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이탈리아의 로마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도 각각 재정난과 시민들의 반대로 올림픽 유치를 포기했다. 이렇게 여러 도시가 연달아 철수한 끝에 2017년 파리와 LA가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사실상 파리와 LA는 경쟁 없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에 맞춘 논리적인 해결책은 올림픽 개최 시기를 시원한 계절인 가을로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개최 시기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IOC에 가을 올림픽은 탐탁지 않다. 바로 중요한 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IOC 총수입의 3분의 1 이상이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의 방송중계권 계약에서 나온다. 미국 TV 시장의 전통적인 ‘빅 3’ 채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NBC는 1988 서울 올림픽부터 하계올림픽을 미국 내에서 독점 중계하고 있다. 또한 NBC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중계권도 확보했다.2011년 NBC는 디즈니의 ESPN/ABC, 뉴스 코퍼레이션의 폭스 스포츠와 입찰 전쟁 끝에 2014 소치 대회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미국 내 중계권을 따냈다. 이렇게 4개의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NBC가 IOC에 지불한 액수는 43억 8000만 달러(6조 730억원)였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중요시하는 IOC는 2014년 중계권을 입찰에 부치는 대신, NBC에 조용히 접근해 계약을 연장했다. NBC가 2022 베이징 대회부터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6번의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지불한 액수는 무려 77억 5000만 달러(10조 7500억원)에 이른다.이렇게 IOC의 든든한 자금줄이 됐고,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한 NBC는 7~8월에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기를 강력히 원한다. 미국 국내 스포츠계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여름에 올림픽이 열리면 더 많은 시청자와 광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계올림픽이 9~10월에 열리면 미국 시장에서 올림픽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식축구(NFL)의 정규시즌 시작과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포스트시즌과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럽 축구 시즌과도 기간 충돌이 불가피하다.NBC뿐만이 아니라 개최국의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7~8월을 선호할 이유가 있다고 한다. 여름에 대회가 열리면 방학, 휴가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이 더 쉬워져 비용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지구가 앞으로 더 더워진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팩트다. 선수의 안전과 상업주의 중 IOC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26 13:00
생활문화

부쉬맨, 배우 구성환 전속 모델로..

혼자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구성환이 부쉬맨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었다. 부쉬맨의 워터프루프 선케어 제품군(선크림, 선스틱)은 여름 레저 활동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ISO 국제 표준화 규격의 자외선 차단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한, ‘방수 썬크림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호초 파괴 성분과 EWG 레드 등급 성분을 배제한 ‘씨프렌들리’ 성분을 사용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부쉬맨 관계자는 “여러 선케어 브랜드의 러브콜 속에서도 구성환이 부쉬맨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그는 백탁이 없는 발림성, 끈적임 없는 발림성, 취향 저격의 향, 그리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브랜드 분위기에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뿐만 아니라 백탁과 눈 시림이 없어서 구성환 배우가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또한, 피부와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진심이 전달되어 전속 모델 계약이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부쉬맨은 구성환 배우 전속 모델 발탁을 기념해 ‘히알루론산 데일리 선크림 20ml’가 포함된 올리브영 단독 기획 세트를 선보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진행되며, 무더위 속에서 꼭 필요한 썸머뷰티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태닝오일 기획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2024.07.20 09:00
연예일반

한국영화계 “‘슈퍼배드4’ 변칙 개봉, 시장 교란행위…즉각 중단하라” [전문]

한국 영화인들이 ‘슈퍼배드4’ 변칙 개봉에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영화계가 한국영화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스크린독과점, 영화관 입장료 객단가 문제 등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UPI 코리아와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변칙 개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시장질서 교란하는 ‘슈퍼배드4’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슈퍼배드4’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0일과 21일 전국 400여개 극장 80만석의 규모로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영화인연대 측은 “국내 할리우드 직배사 중 하나인 UPI 코리아는 ‘슈퍼배드4’의 국내 개봉을 7월 24일로 정했다. 개봉일 사전 공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한 것으로 경쟁사 간에 암묵적인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료 시사회를 빙자한 변칙 개봉을 강행하려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칙 개봉은 현재 개봉 중인 영화와 금주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의 상영기회를 축소, 박탈해 배급사, 제작사 및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창작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변칙 개봉이 계속될 경우, 시장질서는 파괴되고 공정한 경쟁환경은 요원하기만 하다. 따라서 우리는 배급사 UPI 코리아 및 극장 3사에 요구한다”며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공정한 상영환경을 저해하는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에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 조합 ,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지역영화네트워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부산영화인연대, 국제영화 비평가연맹 한국본부 등이 속해있다. 다음은 ‘슈퍼배드4’ 변칙 개봉 관련,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 입장 전문이다.시장질서 교란하는 <슈퍼배드4> 변칙 개봉 즉각 중단하라! 국내 할리우드 직배사 중 하나인 UPI 코리아는 <슈퍼배드4>의 국내 개봉을 7월 24일로 정하였다.개봉일 사전 공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한 것으로 경쟁사 간에 암묵적인 약속이기도 하다.우리 영화계가 한국영화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스크린독과점, 영화관 입장료 객단가 문제 등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UPI 코리아와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변칙 개봉을 시도하고 있다.<슈퍼배드4>를 7월 20일, 21일 한 주 앞당겨 전국 400여개 극장 80만석의 규모로 유료시사회를 빙자한 변칙 개봉을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변칙 개봉은 현재 개봉 중인 영화와 금주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의 상영기회를 축소, 박탈하여 배급사, 제작사 및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창작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이다.변칙 개봉이 계속될 경우, 시장질서는 파괴되고 공정한 경쟁환경은 요원하기만 하다. 따라서, 우리는 배급사 UPI 코리아 및 극장 3사에 요구한다.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공정한 상영환경을 저해하는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하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11:24
프로축구

[IS 대전] 돌아온 황선홍 “나 자신 믿고 다시 도전…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일문일답)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 저는 전자를 선택했습니다.”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두 달 만에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축구계로 복귀한 황선홍(56) 감독이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했고,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황선홍 감독은 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제15대 대전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성원해 주셨던 팬 여러분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한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가슴이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착잡하다”면서도 “대전 팬들 걸개에도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라는 문구가 있었다. 나는 전자를 선택했다. 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고 했다.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지난 4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40년 만이다. 황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도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가운데, 황 감독은 두 달 만에 대전 지휘봉을 잡으며 축구계에 복귀했다. 황 감독은 “고향의 팀으로 와서 기쁘다. 다시 선택해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해나가겠다”며 “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4년 전엔)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도 많았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었던 팀이었다”고 했다.부정적인 대전 팬들의 여론에 대해서는 “충분히 어떤 의견이신지는 잘 안다. 우려하시는 부분도 잘 안다”며 “냉정하게 따져서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하나하나 차분하게 만들어갈 생각이다. 많은 이야기보다는 경기장에서 증명해내는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과 저 믿고 성원해주시면, 실망시키지 않고 팬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황선홍 감독은 “제일 시급한 문제가 강등권을 벗어나는 일”이라며 “1차적으로 강등권을 빨리 벗어나고 안정적으로 팀이 돌아가는데 초점이 철저히 맞춰져야 한다. 그 이후에 그 다음 목표를 밝히도록 하겠다. 지금은 선수단과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빨리 강등권을 벗어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황 감독은 이날 덕암축구센터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대전 제15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감독 취임 소감은.“고향의 팀으로 와서 기쁘다. 다시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해나가겠다.”- 대전 경기를 많이 봤을 거 같은데. 대전을 어떻게 평가하시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첫 경기부터 계속 봤고, 요 근래 경기도 다 관찰했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심리적으로 쫓기다보니 불리한 결정이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게 최우선이 돼야 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어렵게 탈취한 후에 공격권을 빨리 넘겨주는 횟수가 많았다. 그런 부분들을 공유해서 개선해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4년 만에 대전으로 복귀했다. 그때는 시즌 중도에 하차했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감회가 남다를 거 같다. 어떤 마음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는지.“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고 항상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위기를 최대한 감독으로서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톱레벨의 팀으로 가는데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다시 왔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선수층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이제 이적시장이 열릴 거 같은데 생각하시는 구상이나 보강하고 싶은 포지션이 있다면.“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다 만족스럽게 세팅해서 갈 수는 없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격력이라고 생각한다. 공격 쪽에 파괴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전력강화팀과 소통을 통해서 빨리 전력강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할 생각이다.” - 4년 전에는 2부에 있었던 대전이지만, 돌아온 곳은 1부다. 2부 승격도 치열하지만 1부 강등권 경쟁도 매우 치열한데 각오가 있다면.“제일 시급한 문제가 강등권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목표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거 같은데 1차적으로 강등권을 빨리 벗어나고 안정적으로 팀이 돌아가는데 초점이 철저히 맞춰져야 한다. 그 이후에 그 다음 목표를 밝히도록 하겠다. 지금은 선수단과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빨리 강등권을 벗어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가. 공개는 가능한가.“계약 기간 비공개는 양 측의 합의였다.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전 감독직 수락 과정에서 고심했다고 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부담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귀국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는 선수들한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착잡하다. 과연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전 팬들 걸개도 걸려져 있던 문구가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였다. 저는 전자를 선택했고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가장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공격력은 사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신 수비에 대한 조직이나 조직적인 것들은 준비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 시스템적으로 스리백과 포백이 갈림이 있는데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했던 것들이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식기부터 차근차근해 나아가려고 한다. 전체적인 조직은 최대한 빨리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조직을 갖추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대전 팬들 여론은 부정적인 걸 보셨을 거 같다.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거 같은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충분히 어떤 의견이신지 잘 안다. 우려하시는 부분도 잘 안다. 냉정하게 따져서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하나하나 차분하게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많은 이야기보다는 경기장에서 운동장에서 증명해내는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과 저 믿고 성원해주시면 실망시키지 않고 팬들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리겠다. - 이번 시즌 어느 정도 선까지 올라가야 강등권에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지.“1차 목표는 중위권 진입이다. 안정권에 진입하는 게 다음 목표다. 순위를 말씀드리는 건 어렵고, 대신 과정을 더 탄탄하게 해서 우리가 강등에 신경 안 쓰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선이 우리의 목표가 될 것 같다.”- 대전을 밖에서 봤을 때 눈에 띄는 선수나 기대가 되는 선수가 있나. “아시겠지만 부상 선수가 굉장히 많은 가운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선수들이 잘 성장해야 대전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한테 부탁을 하자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원한다. 잘 인지하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운동장에서 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올림픽 예선 끝나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궁금하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지켜봤으면 좋겠는지.“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예선 끝나고는 저도 축구인이기 때문에 쉬고 싶어도 눈이 TV로 갔다. 쉬는 것보다는 다른 게 더 좋다. 재충전하는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고 본다. 지금부터는 에너지를 운동장에서 쏟아내겠다.” - 4년 만에 대전 돌아온 느낌은. 어떠한 축구를 만들어갈 것인가.“라커룸이고 운동장이고 다녀봤다. 덕암축구센터 적응은 못 했지만 익숙하다. 시간이 지나면 안정이 될 것 같다. 축구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 팀의 철학을 하자면 위닝 멘털리티를 기본으로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부연을 드리자면 감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한국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나를 고민했다.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다. 투박하고 확실치 않아도 직선적이고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추구를 했었다.잘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었지만 대표팀을 하고 오랜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를 고민했을 때 정확성을 기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생각이 든다. 환경, 날씨, 그라운드 컨디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스쿼드상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가 어려운 거 잘 알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철학에 대해서는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그걸 기반으로 팀을 만들어갈 생각이다.대표팀을 하면서 U-23 대표팀을 하면서 느꼈던 거다. 선수들과 교감했을 때 카타르나 이런 데 나가면 선수들이 환경 등에 행복하다고 얘기를 한다. 앞으로 축구는 그렇게 변해갈 거다. 공간싸움이나 정확도가 떨어지면 뛰는 양이 많아진다. 그런 부분이 더 발전이 돼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 팀을 만들었을 때 팀을 그렇게 이끌어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대전을 떠나고 지도자 생활을 해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A대표팀 임시 감독,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성공과 실패를 많이 겪었다. 이번 대전 감독 선임은 지도자 커리어에 어떤 의미가 될까.“지도자는 안주도 없고 100% 만족도 없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목표를 위해 나가는 거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 지금 말씀하신 상황들은 그걸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과정속에 있다. 매 대회, 매 경기를 이기고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실패나 성공에 대해서는 제 마음 속으로는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해 나아가고 싶다.”- 올림픽 진출 실패로 감독 커리어에 위기가 있었다. 대전 감독직을 고민하시면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있었나.“아시안게임할 때도 마찬가지고, 감독의 입장에서는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가지고 일을 한다. 이 자리도 마찬가지다. 그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후회가 남지 않고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대전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5 15:44
국가대표

[김종문 진심합심] 핑크 라커룸과 축구협회 소파 그리고 소통

옷장과 벽, 바닥에 깔린 카펫까지 모두 핑크색입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내 변기까지 분홍색으로 칠해졌습니다. 아이들 놀이 공간 같지만 사실 어느 미국 대학 풋볼팀의 라커룸입니다. 정확히는 원정팀 라커룸 입니다. 전통의 강호 아이오와 대학 호키스(Hawkeyes)는 홈 구장 키닉 스타디움 내 상대팀이 쓸 공간을 그렇게 꾸몄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1970년 대 말 당시 풋볼팀 코치였던 헤이든 프라이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핑크색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라는 것에 착안했습니다. 상대팀 선수의 공격적인 성향을 누그러뜨리려는 일종의 심리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색상을 지각하는 방식은 개인과 문화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여성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합니다. 호키스 팬과 대학, 학생 대다수는 전통이라며 라커룸 공사 때 핑크색을 그대로 남기는 데 찬성합니다.일단 호키스 구장을 찾은 상대팀은 평정심을 잃게 되는 건 분명합니다. 신기하거나 짜증 나거나 다양한 반응이 나옵니다. 핑크색 마법(?)에 휘둘리지 않으려 어느 팀은 자신들 응원 포스터와 플래카드로 라커룸을 도배하기도 합니다. 경기 전부터 신경을 건드리고 평상심을 흔드는 것. 그것이 호키스가 노리는 것입니다.사람들은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스포츠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원NC파크 야구장에서 제가 사랑한 곳 중 하나가 1층 콘코스(concourse·통로를 겸한 광장)입니다. 야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그곳을 걸으며 앞으로는 그라운드를 보고, 뒤로는 무학산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대비, 아울러 여백이 좋았습니다. 많은 관중이 있을 때도 8.4m 높이 덕분에 개방감이 매우 커서 사람들의 소음은 금세 사라지고 파티가 열린 듯 즐거운 북적거림과 볼거리로 그 공간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설계할 때부터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기획됐습니다. 새 야구장 건축 당시 저도 미국서 온 설계회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웬만하면 두 개의 층이 나올 수 있는 높이를 콩코스에 집어넣은 의도를 설명하더군요. 어떻게 공간을 구성하느냐, 어떤 색을 입히고 어떤 방식으로 꾸미는가는 단순하게 인테리어 차원이 아닙니다. 쓰임새를 기획한 사람과 쓰는 사람, 보는 사람이 서로 주고받는 메시지이고, 소통의 차원으로 발전합니다.그런 점에서 저는 대한축구협회의 회의실 소파를 떠올립니다. 혹시 여러분은 뉴스에서 축구협회 회의실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최근 한국 축구가 대표팀 감독 선임 이슈를 놓고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중요한 미팅이 열릴 때면 넓은 회의실과 낮은 테이블, 베이지색 소파가 등장하는 장면이 방송 등 미디어에 실립니다. 이를 놓고 기업과 조직 등에서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의견이 부정적이었습니다. “다른 때라면 모르겠으나 지금은 긴박하고 시급한 상황인데 한가하게 보인다” “토론하고 협의하는 장소가 아니라 푹신한 소파에 앉아 티타임 하는 곳 같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축구팬이라면 협회의 어떤 모습을 보길 원할까’ 생각해 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공간=소통’이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소파가 놓인 축구협회 회의실은 과거에도 주요 회의 때 사용됐습니다. 그렇지만 타이밍이 문제입니다. 지금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온 국민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시기입니다.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라야 합니다. 진정성 있다고 말만 하지 말고 모양새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자료 넘겨가며 논쟁하며 토론할 공간에서 축구협회의 변화를 말해야 합니다. 그런 장소와 분위기는 그렇게 사용될 것이고 또한 밖에서 보는 우리 눈에도 그렇게 비칠 겁니다.2차 세계대전 때 독일 공습으로 영국 의회 건물이 파괴됩니다. 당시 윈스턴 처칠은 마주 보게 놓인 좁고 긴 벤치가 놓인 의사당을 그대로 복원하라고 주문합니다. 그것이 말싸움을 불사하며 토론하는 영국 민주주의의 근본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도 정치도 소통과 메시지는 걸맞은 장소와 때가 있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03 07:30
산업

동아쏘시오홀딩스, 특별한 ‘함께 성장’ 행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과 탄소 감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25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장애인 날을 앞두고 세계 유일 시각장애인 공연단인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다.문화체험형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일반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과 다르다. 시작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공연과 시각장애인 전문강사 강의, 시청각 체험 등이 어우러져 함께 진행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은 바쁜 일상 속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되고, 교육과 함께 장애인의 능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장애인 인식개선 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이번 교육에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 전 직원 대상 ‘장애인 고용확대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아울러 동아쏘시오그룹은 장애인 인식 개선 및 함께 동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여가생활을 임직원이 도와주는 ‘동고동락’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2018년에는 평창 패럴림픽 관람, 2019년에는 에버랜드 나들이 행사 때 동행한 바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존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인권경영 실천 및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고, 공정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23일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에 동참했다.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아쏘시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DA인포메이션 본사 건물에 켜져 있던 전등을 일제히 껐다. 어스아워는 1961년 설립된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이 2007년부터 주최해 온 행사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것으로 기후 위기와 자연파괴 심각성을 알리는 자연보전캠페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어스아워 캠페인 참여는 이번이 2번째다. 특히 올해는 서울 본사뿐 아니라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에 위치한 동아쏘시오그룹 인재개발원까지 참여규모를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2023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됐다. 우리나라 역시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으며, 지구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기후 변화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며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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