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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즐겁고 상큼한 작품 되길”…‘바이러스’ 배두나·김윤석의 ‘톡소’는 로맨스 [종합]

참신한 소재 속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배두나, 김윤석의 특별한 로맨스가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이관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참석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이날 강이관 감독은 “보통 바이러스는 부정적이고 무섭고 도시 폐쇄적 영화로 그려진다. 하지만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득이 되는 바이러스도 있다. 우리 영화의 바이러스가 그렇다”며 “이 소재를 사회가 아닌 한 개인의 이야기, 구조로 풀었다”고 소개했다.주인공 택선은 배두나가 연기했다. 소설가를 꿈꿨지만,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온종일 타인의 활자와 씨름하는 번역가다. 배두나는 “대본을 읽고 엉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형사물, 좀비물을 하면서 밝고 명량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지점이 힐링이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이어 배두나는 “감염돼서 180도 다른 사람이 됐다거나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떤 바이러스가 사람의 문을 강제로 열어버리는 이야기라고 봤다”며 “감염 후에는 현대 사회에서 남들과 비교당하고 좌절하고 외로운 상황, 그 안에 있던 아기 같은 마음을 꺼내 리액션했다”고 짚었다. 배두나가 상대하는 세 남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균은 김윤석이 맡았다. 톡소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 발견한 연구원이자 생물학적 우울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평생 연구에 매진해 온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다. 김윤석은 “주인공이 사랑인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감염이 돼서 일어나는 증상인지, 본인도 자기 마음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게 재밌었다”며 “제가 연기한 이균은 굉장히 냉철한 천재 과학자처럼 굴지만 감정에 휩싸여서 주체 못하는 F(감정형)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 부분이 저랑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가장 큰 웃음을 자아낸 배두나와 키스 불발신을 놓고는 “환자를 구해야 하니까 사심이 들어갈 수 없었다. 그 마음이 반반 갈등을 많이 한다”며 “이균은 신의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배두나의) 키스를 피한 것”이라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이들 배우의 연기에 연신 찬사를 보낸 강 감독은 ‘바이러스’의 관전 포인트로도 배두나, 김윤석의 연기 앙상블을 꼽았다. 강 감독은 “배두나는 온몸을 던져서 작업해 주셨다. 제 예상을 뛰어넘었을 정도다. 김윤석은 말할 필요도 없이 연기의 달인이고 장인이다. 전 가만히 있었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바이러스’로 스크린 데뷔를 알린 장기하의 연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강 감독은 “당연히 5점 만점에 5점이다.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하셨다. 준비를 철저히 해와서 의외의 모습을 많이 봤다”며 “배우들 덕분에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덧붙였다.이에 장기하는 “촬영 자체가 굉장히 즐거웠고 배우는 게 많았다. 배두나와 찍는 신이 대부분이었는데 덕분에 즐기면서 찍었다. 김윤석에게는 연기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개봉과는 별개로 너무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했는데 개봉까지 하게 돼 좋다”고 털어놨다.김윤석 역시 “오랜 시간 끝에 이렇게 영화를 소개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이제 날씨가 맑아졌다. 영화 속에서 배두나가 입는 핫핑크 보호복처럼 ‘바이러스’가 관객들에게도 즐겁고 상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8 17:40
산업

케이캡 미국 3상 임상 성공...미국 진출 가시화에 HK이노엔 상한가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미국 시장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HK이노엔은 24일 미국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EE)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임상 모두에서 1차,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특히 2주차, 8주차 미란성 식도염 치유에서 PPI(란소프라졸) 대비 우월성까지 입증했다.HK이노엔은 지난 2021년 미국 세벨라에 기술이전한 이후 3년 만에 얻은 쾌거다. 향후 케이캡의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케이캡의 미국 3상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HK이노엔의 이날 주가는 상한가를 찍었다. 29.88%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세벨라는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테고프라잔을 평가한 두 건의 미국 3상 임상시험 주요 결과(톱 라인)를 발표했다. 이번에 톱라인을 발표한 미국 3상 임상시험은 미란성 식도염과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미국 임상은 2021년 HK이노엔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의 소화기 의약품 전문 계열사 브레인트리가 진행했다.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 결과, 테고프라잔은 1차 및 2차 평가지표 모두 충족했다.특히 미란성 식도염 임상에서는 미란성 식도염 전체 환자군과 중등도 이상의 식도염(LA 등급 C, D)환자군 모두의 2주 및 8주차 치유율에서 PPI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했다.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시험에서 테고프라잔은 가슴 쓰림(야간 및 가슴 쓰림 없는 날)과 위산 역류 모두에서 완전한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한편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는 이번 임상시험 외에 추가로 진행 중인 ‘미란성 식도염 치료의 유지요법’ 3상 임상시험을 올해 3분기에 마칠 예정이다. 2025년 4분기에는 미국 FDA에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적응증을 포함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앨런 쿡 세벨라 파마슈티컬스의 사장 겸 CEO는 "테고프라잔이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시험에서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모두 달성해 기쁘다. 앞으로 테고프라잔은 기존 PPI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대한민국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3상 임상시험을 마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벨라 및 브레인트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테고프라잔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4.24 09:29
사회

'4월 불청객' 치료제와 백신 없는 치명률 18.5%의 감염병은

치료제와 백신도 없는 ‘감염병’이 이달 또 찾아왔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올해 첫 환자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집 주변에서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후 구토와 발열(38.1도), 전신 쇠약, 식욕 부진 증상을 겪었다. 이후 의료 기관에 방문해 SFTS 확인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올해 SFTS 첫 환자 발생은 2022년 4월 11일, 2023년 4월 5일, 지난해 4월 23일 등 최근 3년간의 발생일과 비슷했다.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물린 후에는 2주 안에 고열(38∼40도), 설사, 근육통,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도 있다.SFTS가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381명이 사망(치명률 약 18.5%)했다.지역별 누적 발생 환자 수는 경기도 344명(16.7%), 강원도 290명(14.0%), 경상북도 279명(13.5%), 경상남도 193명(9.3%) 순이다.지난해의 경우 SFTS 환자 170명 중 성별로는 남성(97명)이 절반 이상을,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42명)이 83.5%를 차지했다.감염 위험 요인은 논·밭(과수업, 하우스 포함) 작업과 성묘, 벌초 등 제초 작업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서 입어야 하고,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2주 안에 발열이나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긴 옷이나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쓰는 것이 좋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직접 진드기에 물리지 않은 SFTS 2차 감염자는 총 30명이 나왔다. 이 중 의료인이 27명으로, 이들은 병원 내에서 SFTS 환자와 의심 환자를 진단·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김두용 기자 2025.04.18 15:41
생활문화

맞춤 항암식단 전문가, 질병별 환자 식단으로 희망의 메시지

암 환자는 면역력이 극도로 낮아진 상태인데다 재발 및 전이 위험이 높아서 개인의 신체 상태와 치료 과정을 고려하여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항암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 이에 특화된 곳이 이종희항암요리연구소(대표 이종희)다. 이종희 대표는 충남대 산업대학원에서 외식산업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고 국가보건의료인 자격을 보유한 25년 경력의 항암 요리 전문가다. 본래 허약해서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90년대 미국에서 파이토 케미컬(phytochemical)의 존재와 암 환자에게 신체 상태, 질병과 증상에 맞춰 구성한 식단을 제공하면 건강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개인 맞춤형 항암 식단 연구에 전념하고 학문·실무적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왔다. 이종희항암요리연구소에서는 ‘1:1 환자 맞춤 식단 컨설팅’, 암 예방 프로그램인 ‘식이해독 클래스’, 약성이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파이토쿠킹 클래스’, ‘식이지도사 자격증반’, 당뇨식이지도사 양성, 유전자/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1 환자 맞춤 식단 컨설팅은 암 환자의 근본 치유를 목표로 삼는다. 암의 종류, 암 세포 진행 상황, 유전자/마이크로바이옴 상태, 영양 상태를 분석해 맞춤 항암 식단을 설계해준다. 또 암 치료에 적합한 식재료와 조리법, 환자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이지도사 자격증반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교육 과정 이수 후 국가인증 민간자격증을 수여한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종희항암요리연구소 이종희 대표는 대학병원에서 항암 음식과 질병 예방 음식에 대한 강의/시연, 대학 영양학과 특별 강의, 세종시 영양교사 대상 건강 식단 관련 강의 등 여러 강의들도 진행했다. 2024년 2월 국회에서 미생물 군집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관한 학술 발표를 했고 11월엔 세 번째 저서 『개인 맞춤형 항암 식단』을 출간했다. 이 책은 암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과정에 맞춘 식단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외에도 KBS <생로병사>, MBN <엄지의제왕> 등의 매스컴에 출연해 항암 식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한국보건원 지도교수, 대한보건교육사협회 중앙회 부회장직도 수행하며 보건학 석․박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2025.03.31 11:40
IT

10명 중 7명은 "꿀잠은 남일"…코골이 환자 절반은 치료 시도도 안 해

대다수 국민이 수면 장애로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병원을 찾거나 수면·호흡기 관리 기기를 활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통계가 나왔다.필립스코리아는 12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대국민 수면 습관 및 수면 무호흡증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응답자의 대다수는 수면이 신체 건강(86.5%)과 정신 건강(84.6%)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하지만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4시간에 불과했다.수면에 만족하는 비율은 29.5%에 그쳤다. 불면증(29.3%)이나 코골이(24.7%), 수면 무호흡증(9.4%) 등을 겪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 등이 나타나고, 특히 수면 무호흡증은 우울증, 불안 장애 등 정신 건강 관련 증상과도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코골이 증상자의 47.9%는 치료를 시도해 본 적이 없고, 시도하는 경우에도 코 세척과 같은 소극적 방법 위주였다"며 "하지만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증 초기 증상으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응답자의 71.4%는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양압기 치료 요법에 대한 인지도(26.0%) 및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인식(29.7%)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김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은 생활 습관 개선과 같은 소극적 방법으로 근본적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표준 치료법인 양압기 사용 등 적극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필립스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의 페르난도 샤한 아태지역 대표는 "수면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필립스의 기업 비전인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케어 제공'을 실현하기 위해 양압기는 물론 산소 발생기, 인공 호흡기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호흡 관련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의 질을 뒷받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도현 필립스코리아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 대표는 "한국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인식이 낮고,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수면 무호흡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저조한 질병 자각 비율 및 양압기 사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수면 무호흡증 환자 대부분은 동거인 또는 배우자가 초기 증상을 인지하며 본인 스스로 알아차리거나 검진으로 발견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수면 무호흡증을 인지하게 되더라도 59.5%만이 병원을 찾았다. 또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27.7%는 여전히 양압기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박도현 대표는 "국내에 690만명 이상의 잠재적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양압기 사용률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의료 전문가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추진해 수면 무호흡증의 심각성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필립스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는 수면 무호흡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수면 및 호흡기 질환을 치료·관리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지속 양압기(CPAP)와 이중 양압기(BiPAP), 마스크, 모바일 앱으로 수면 무호흡증의 진단부터 치료, 환자 관리로 이어지는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2 13:45
산업

동아에스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품목허가 신청

동아에스티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앞서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억제되면 신체의 일부나 전체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련성 발작을 보이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30%가 기존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뇌전증 환자들은 기존 약물로 발작 빈도 및 정도의 감소를 경험하였으나 여전히 발작 증세가 완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신속한 허가 및 급여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2025.02.20 16:44
사회

로타바이러스 환자 일주일 새 2배↑…대부분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210개 병원급 이상 표본 감시 의료기관에 신고된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일주일 전(106명)보다 약 2배 증가한 203명이다. 최근 7년 내 최다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이다.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고열,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이 4~6일 이어진다.손과 입을 거친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전파된다.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영유아들이 한꺼번에 감염되기도 한다.지난 1월 19일부터 25일까지를 기준으로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8%, 1~6세가 30.9%로 전체의 40.7%가 0~6세 영유아였다. 65세 이상 환자도 18.7%를 기록했다.로타바이러스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영아는 무료 국가예방접종이 지원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4 10:29
스타

익스 출신 이상미, 사구체종양 수술 “스치기만 해도 아파”

밴드 익스 출신 이상미가 사구체종양 수술을 받았다.이상미는 24일 자신의 SNS에 “5년을 미뤄온 수술을 곧 한다”고 알리며 “왼손 손끝이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 잘못 부딪히면 진짜 손이 잘려 나갈 것처럼 아팠는데 그때뿐이라 넘어가고 잊어버렸다”고 적었다.그는 “15년 전부터인데 손톱 뿌리 쪽 밑에 종양이 있는 거였다. 사구체종양인 걸 이제 알았다”며 “교수님이 ‘이렇게 오래 묵힌 환자는 처음 본다며 너무 종양이 너무 자랐다. 뼈까지 침범했지만 다행히 뼈이식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사구체종은 모세혈관이 털 뭉치처럼 얽혀 있는 혈관 다발이다. 손·발톱, 피부 등 아래에서 체온조절을 돕는 기능을 한다. 이 사구체에 이상 비대가 생기면 사구체종양이 된다. 스치기만 해도 손끝이 아린 사구체종양은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으나 손·발톱 아래를 누르거나 찬물에 손을 넣었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긴다.이상미는 “어제 입원하고 오늘 수술한다. 어젯밤부터 금식이라 너무 배고픈데 얼른 해치워 버리고 오겠다”는 말로 팬들의 걱정을 덜며 “다들 아프면 미리미리 재빠르게 병원 가라. 특히 손톱 밑 아프신 분들 X-ray 찍으면 바로 나온다”는 조언을 덧붙였다.한편 이상미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익스의 보컬로 참가,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받았다. 이후 연예계에 진출한 그는 EBS TV ‘딩동댕 유치원’, KBS 2TV ‘생생 정보통’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으며, 2019년 4세 연하의 비연예인 회사원과 결혼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21:00
산업

GC녹십자, 일본 이어 러시아서도 헌터증후군 치료제 품목허가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러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GC녹십자는 11일 러시아 연방 보건부로부터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헌터증후군은 I2S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과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헌터라제 ICV'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함으로써 중추신경 증상을 개선한 치료법이다. 이러한 투여 방식을 통해 환자의 뇌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까지 전달된 약물은 인지능력 상실 및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 손상에서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해 준다.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 중 중추신경 손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 비율은 약 70%에 달하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다.헌터라제 ICV는 국내에서도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품목허가를 주도한 이재우 개발본부장은 "러시아에서 헌터라제 IV(정맥주사) 제형은 이미 2018년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판매 중"이라며 "이번 헌터라제 ICV 허가를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았던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1 10:01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⑪]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맨발 걷기, 당뇨병·족저근막염에 '독'

최근 맨발 걷기가 새로운 건강법으로 떠오르면서 공원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사람이 눈에 띈다. 걷기는 자전거, 마라톤, 수영처럼 유산소 운동으로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또한 안전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다. 관절 건강에 좋은 걷기,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걷기는 심폐기능 강화와 혈액순환 촉진, 체지방 감소로 인한 비만,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꾸준히 걸으면 인지능력 향상,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염을 치료 중이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하루 30분 이상씩 걷는 게 좋다고 권유한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 운동이 근력을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걷기를 하면 다리의 근육이 접혔다 펴지는 굴곡과 신전의 반복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하중을 분산해 무릎에 집중되지 않도록 돕고,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작정 많이 걷는다면 오히려 관절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가벼운 걷기라도 무리하게 오랜 시간 걷는 것보다 천천히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면서 운동하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잘못된 걸음걸이, 근골격계 질환 유발할 수도걸을 때는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보행을 위해서는 팔자걸음을 피해야 한다. 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져 걷는 팔자걸음을 걸으면 허리가 뒤로 젖혀져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무릎에 힘이 가중돼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발을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 걷는 안짱걸음도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서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시키거나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바르게 걷고 싶다면 가슴, 등, 어깨를 곧게 펴서 몸과 바닥을 수직으로 이루게 하고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린다.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걸을 때는 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 발끝 순서로 걷는다. 보폭은 키에서 100㎝를 뺀 너비로 걷는 것이 적당하고 두발은 11자를 유지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도록 한다. 두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작게 내디딘다. 반면 내리막길에서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조금 더 많이 굽히고 무게중심을 낮춰 천천히 걷는다.정구황 원장은 "잘못된 걸음걸이가 습관이 돼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나 무릎관절에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당장 관절염 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잘못된 걸음걸이가 장시간 지속되면 결국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건강 상태 고려해야각 지자체에서는 맨발 산책로 조성이 한창이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생기는 지압 효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우울증 완화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울퉁불퉁한 흙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균형을 잡기 위해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이 향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해도 자신의 건강상태와 맞지 않는다면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맨발 걷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의 감각이 둔해 쉽게 상처를 입거나 세균이 침범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족저근막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의 구조에 따라 특정 부위에 압력이 쏠리면서 족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무지외반증 등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 발가락 변형과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걷기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맨발 걷기를 하기 전에 내 발이 잘 걸을 수 있는지 체크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이형석 기자 2024.12.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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