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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윤리적 배우의 윤리적 복귀…‘사생활 논란’ 엄태웅의 자충수[IS포커스]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엄태웅이 다시 배우 복귀를 알렸다. 시간을 약으로, 아내를 방패로 삼았는데 대중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에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엄태웅은 오는 3일 새 영화 ‘마지막 숙제’를 선보인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엄태웅)과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조연으로 합류한 영화 ‘아이 킬 유’로 관객을 만났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현재 시리즈로 재편집돼 웨이브에서 공개 중이다.엄태웅이 신작을 내놓은 건 영화 ‘포크레인’(2017)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다. 당시 엄태웅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고, ‘성매매 배우’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직전까지 가족 예능을 통해 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빠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만큼, 타격은 상당했다.그러나 엄태웅은 모른 척 활동을 재개했다. 이듬해 2월 ‘포크레인’을 촬영했고, 영화는 그해 7월 극장에 걸렸다. 그의 성급한 복귀에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사전 약속, 영화제 출품 등은 대중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엄태웅 역시 이런 반응을 의식,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모든 홍보 일정에 불참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포크레인’의 누적관객수는 170명, 독립예술 영화란 점을 고려해도 참혹한 성적이었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중과 거리를 뒀던 엄태웅은 올 초 다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출발은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였다. 언론 앞에 나서진 않았으나, 서울 신당동 한 갤러리에서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고 직접 손님을 맞이했다.이어 엄태웅은 자숙 기간 촬영한 ‘아이 킬 유’, ‘마지막 숙제’를 차례로 개봉하며 본격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주연작인 ‘마지막 숙제’의 경우, 개봉 전 가족 시사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엄태웅은 무대에 올라 “모든 배우, 스태프의 진심이 구석구석 담긴 영화다. 그 진심에 공감해 달라”는 당부까지 남겼다.엄태웅이 공백기를 갖는 동안 인플루언서로 팬덤을 구축한 아내 윤혜진 역시 힘을 실었다. 윤혜진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꾸준히 엄태웅 복귀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혜진의 팬을 중심으로 지원군도 등장했다.하지만 여론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누리꾼은 엄태웅이 복귀작(‘마지막 숙제’) 캐릭터로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했다는 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SNS,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와 대중이 용서하는 건 다른 건데 왜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을 또 하려는지 모르겠다”(wish****), “성매매 전과를 감수하면서까지 캐스팅해야 하나”(baka****), “성매매는 형사 범죄다. 아이들이 오는 공간에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아예 근무할 수가 없다. 영화계는 아동 보호를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spac****) 등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범법자라고) 언제까지 생계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복귀작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특히 성매매는 우리 사회에서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굉장히 예민한 이슈인데, 가장 윤리적인 직업으로 돌아왔다. 리스크가 큰 선택으로, 무신경했거나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국민 정서와는 배치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05:50
산업

롯데장학재단, 2025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 개최

롯데장학재단이 ‘신격호 롯데 제42기 희망장학생 한마음소통캠프’를 개최했다.지난달 27일과 28일에 걸쳐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캠프는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생’들과 함께 했다. 행사는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과 나눔의 정신과 재단 설립 취지를 되새기고, 장학생 간의 네트워크 형성과 단합을 도모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와 책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는 13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아주대·이상 가나다순)에서 선발된 신규 희망장학생 2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틀 동안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나눔과 봉사의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1일 차에는 ▲롯데재단 소개 ▲조별미션(릴스 챌린지) ▲전용관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의 ‘옥시토신 이야기’ 특강 ▲사회봉사 공모전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활동이 이어졌다.특히 사회봉사 공모전은 장학생들이 장애인·청년·노인·아동·사회복지·지역사회 발전·환경보전 ·재능기부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자원봉사 활동을 직접 기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은 첫 날 장학생들의 자체 투표로 치러졌으며, 둘째 날에는 PPT 기반의 아이디어 발표로 본선이 진행돼,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장학생 22개 조가 선보인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봉사활동 기획 아이디어가 쏟아진 가운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키오스크 사용법 체험 ▲AI 사진전 ▲요리 영상 제작 등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공감 프로그램을 제안한 13조의 ‘라떼는 말이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일 차에는 ▲강병인 서예가의 ‘한글 창제 정신에 담긴 세종대왕 리더십과 글씨로 살펴보는 한글의 멋’ 특강 ▲릴스 챌린지 및 사회봉사 공모전 시상식 ▲장학증서 수여식 등이 진행되며 1박 2일간의 캠프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장혜선 이사장은 “처음 이 캠프를 작년에 진행했을 때 이 캠프가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지, 또 어떤 변화를 안겨줄지 의문이 있었지만, 첫 캠프를 마친 후 장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해있는 것을 보고 우리 재단이 쏟은 열정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롯데장학재단의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생’들에게는 졸업할 때까지 학기당 40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이 지원된다. 장학생들은 1년 동안 12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는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다.또한 희망장학생들은 연 1회 진행되는 ‘신격호 롯데 한마음소통캠프’, 롯데장학생자치회 ‘LOPE’ 활동 등을 통해 상호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상반기에만 희망장학생 417명에게 장학금 18억8400만원을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희망장학생들에게 전달된 누적 장학금은 약 667억원에 달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31 18:09
예능

남규리, 씨야 노래 부르다 눈물…”영영 못할 줄 알았다”

다시 마이크를 든 남규리가 속내를 드러냈다. 31일 남규리의 유튜브 채널 ‘귤멍’에는 ‘남규리 뮤직토크쇼 | Ep.10 허용별귤 함께 LIVE | 노래할 때 가장 빛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에피소드는 석모도로 캠핑을 떠난 남규리가 스페셜 게스트 허용별과 함께한 모닥불 라이브의 마지막 편으로 꾸며졌다.지난해 소속사를 떠난 후 홀로서기에 나선 남규리는 2025 프로젝트 앨범 ‘기억 The Memory’를 통해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남규리는 “노래를 하다가 거의 14년 동안 연기만 했다. 그때는 노래와 연기를 겸업하기 힘든 분위기였고, 음악을 할 수 있는 상황들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노래는 영영 할 수 없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조카의 존재가 다시금 가수 활동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줬다. 남규리는 “조카에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갑자기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조카에게 들려준 곡은 다름 아닌 브루노 마스의 ‘트레저’(‘Treasure’)였다. 모두의 예상을 깨는 선곡에 허용별은 웃음을 터트렸다.허용별은 남규리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씨야의 히트곡 ‘미친 사랑의 노래’를 함께 불렀고, 노래가 끝날 즈음 남규리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였다. 감정이 북받친 남규리는 “서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어 되게 좋겠다. 부럽다”며 허용별의 우정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이후 씨야 재결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남규리는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다가 “인연이라는 걸 믿고 때라는 게 있어서, 인력으로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온다면, 3대 3 합동공연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제안하자, 허용별은 기대에 찬 반응을 보였다.이날 라이브 공연에서는 허용별의 ‘이게 뭐냔 말이야’, 허각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신용재의 ‘빌려줄게’ 등이 이어졌고, 마지막은 남규리와 허용별이 함께 부른 씨야의 ‘사랑의 인사’로 따뜻하게 마무리됐다.허용별은 “남규리의 유튜브와 홀로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마음을 전했고, 남규리는 온 마음을 다해 함께 노래해 준 허용별에게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화답했다.한편, 남규리는 최근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를 발매하며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31 13:28
연예일반

백혈병 완치 최성원, 오랜만에 근황 전했다

배우 최성원이 무더웠던 여름의 일상을 공개했다.최성원은 3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모습과 7~8월의 일상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사진 속에는 뮤지컬을 관람하고 청계천 서울야외도서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최성원의 근황이 담겼다. 앞서 최성원은 지난 2016년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당시 드라마 ‘마녀보감’을 촬영 중이던 그는 작품에서 하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듬해 연극으로 복귀했지만, 2020년 백혈병이 재발했고, 다시 투병을 시작했다. 이후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다시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그는 한 예능에 출연해 “백혈병 자체는 완치됐지만 후유증이 있다. 건조해서 손톱이 갈라지고 입안이 건조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지난해 영화 ‘우리와 상관없이’,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대중을 만난 그는 올 4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2007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데뷔한 최성원은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혜리)의 동생 노을을 연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09:13
연예일반

김건모, 6년 만에 가수 활동 재개... 단독 콘서트 연다

가수 김건모가 활동을 재개한다.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26일 “김건모가 오는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월 18일 대구, 12월 20일 대전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김건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된다. 김건모가 가수로 활동을 재개하는 건 2019년 성폭행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당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을 벗었지만, 한동안 활동은 전면 중단했던바. 공연 제작사는 “공백기 동안에도 김건모의 음악은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 발매, 뉴미디어를 통한 재평가 등으로 멈추지 않았다”면서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김건모의 복귀 콘서트가 될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 예스24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6 10:29
뮤직

몬스타엑스 아이엠, 활동 재개 “허리 통증 호전…일본 공연·신보 참여” [전문]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활동을 재개한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2일 몬스타엑스 팬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엠의 건강 상태 및 향후 스케줄을 안내드린다”며 “아이엠은 지난 7월 허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으며 현재는 점차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아티스트와 충분한 논의 끝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아이엠이 오는 27일과 28일 예정된 일본 공연과 9월 1일 발매되는 미니앨범 ‘더 엑스’(THE X) 활동에 참여한고 알렸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언제나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아이엠이 완전히 회복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아이엠 활동 재개 관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MONSTA X 멤버 I.M의 건강 상태 및 향후 스케줄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I.M은 지난 7월 허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으며 현재는 점차 호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에 아티스트와 충분한 논의 끝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따라서 오는 2025년 8월 27일(수)과 28일(목)에 예정된 '2025 MONSTA X CONNECT X - JAPAN' 공연을 비롯해, MINI ALBUM 'THE X' 활동 일정부터 함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언제나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I.M이 완전히 회복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6:09
스타

김종국, SNS 활동 재개… 결혼 발표 4일 만에 올린 사진은?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결혼 발표 후 약 4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22일 김종국은 자신의 SNS에 유튜브 콘텐츠 ‘짐종국’의 썸네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최한진, 찬열, 마선호와 함께 키 크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결혼 소식 이후 잠시 멈췄던 SNS 활동을 다시 시작한 만큼 눈길을 끈다. 앞서 김종국은 18일 자신의 팬카페 ‘파피투스’에 손편지를 올리고 “저 장가간다”고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편지에서 김종국은 가까운 시일 내 가족, 친지, 지인들만 초대한 소규모 예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결혼 시기는 미정이다. 김종국 측 관계자는 예식 관련 일간스포츠의 문의에 “결혼식을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종국 본인이 허례허식을 싫어해서 화려한 예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해당 편지를 통해 김종국은 “언젠가 이런 글을 써서 올릴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 속으로 준비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내 반쪽만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김종국은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며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2 12:19
산업

포스코이앤씨 안전점검 마친 28개 현장 공사 재개

최근 잇단 안전사고로 물의를 빚은 포스코이앤씨가 중단했던 공사를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을 우선적으로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공지했다.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 발생한 인명 사고 직후 전국 103개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5단계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이날 공사가 재개된 현장은 분양 계약자의 입주 지연이 우려되는 아파트 건설현장 등 건축 공사 21곳과 공사 중단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인천 제3연륙교 등 인프라 시설 7개 현장 등 총 28개 현장이다.나머지 현장들도 안전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각 현장의 공사 재개 여부는 ▲ 외부 전문가 점검 ▲ 개선조치 확인 ▲ 안전관리 이행 점검 ▲ CSO(최고안전책임자) 승인 ▲ 관계 기관과의 소통 등 5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한다.포스코이앤씨는 "공사의 장기 중단은 입주 지연, 도로·교량 등 사회기반시설 운영 차질, 협력사 및 근로자 생계 위축 등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인 사안"이라며 "작업 재개 이후에도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진단기관이 참여해 전 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고위험 공정이 포함된 현장은 정밀 확인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현장소장이 매일 안전을 확인한 뒤 '안전작업장 선언'을 해야만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현장의 이동식 CCTV도 2천 대 규모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또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해 협력사와 함께 안전문화 체계를 확립하고, 본사 직원 200명을 현장에 상주시켜 안전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의 뼈아픈 경험을 계기로 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건설산업의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1 16:59
연예일반

초아 “AOA 탈퇴? 고점이라 생각…멤버들, 날 안 좋아할 것” (파자매파티)

그룹 AOA 출신 초아가 팀 탈퇴 이유를 털어놨다.20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는 초아, 소율이 출연한 ‘파자매 파티’ 13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서 초아는 AOA 탈퇴 이유를 묻는 말에 “아이돌을 꿈꿔서 데뷔했지만 더 이상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초아는 “때마침 가장 힘들 때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데뷔했다. 신인으로 그런 친구들이 나오니까 ‘나는 여기가 고점’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여기서 더 노력해도 안 될 거 같았고, 계속하면 반 미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이에 소율이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지적하자, 초아는 “그래서 멤버들이 날 안 좋아할 것”이라며 “근데 더 하면 정신적으로 어렵겠다 싶었다. 행복이라도 찾자는 마음이었다. 지금 돌아가도 탈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초아는 AOA 메인보컬로 활약하다 2017년 탈퇴했으며, 이후 오랜 공백 끝에 방송과 음악 활동을 재개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0 20:45
산업

박대진 히어로 대표 "만휴정의 희망, 이재민에 닿기를"

경북의 산불 피해가 번진지 수개월이 지나면서, 발길이 끊긴 현장에 생각지 못한 ‘희망 프로그램’이 싹텄다. 바로 ‘볼런투어’다. 관광과 봉사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이 안동을 넘어 영덕, 의성, 청송 등 경북 산불 피해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지난 9일 경북 안동시 안동공예문화전시관에서 만난 박대진 히어로 대표는 “화재 후 만휴정 운영을 중단하고 나니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직원들이 SNS를 통해 일반인을 모집해 피해지 청소를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유명해진 만휴정을 운영하며 여행상품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지난번 산불 피해로 만휴정의 문이 닫히자 새로운 여행 방식을 꾀했다.박 대표는 “당시 ‘볼런투어’로 200명 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만휴정과 주변 탄 지역의 재를 치우고, 저녁에는 한옥 숙소 묵계종택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볼런투어 봉사활동은 무려 10일간 이어졌다.소식을 접한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가 이 프로그램에 힘을 실었다. 공사의 제안으로 영덕과 의성에서도 같은 방식의 당일 볼런투어가 진행됐다. 영덕·의성에서는 250여 명이 참여했고, 이후 청송으로 떠난 50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500명이 볼런투어에 나섰다.박 대표는 공사와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진행된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인 대학생 30명의 볼런투어가 첫 회였다. 외국인 학생들은 자진해 산불로 관광객을 잃은 안동을 찾아 월영교에서 플로깅을 하고 향낭을 제작했다.완성한 향낭 두 개 중 하나는 직접 가져가고, 하나는 피해 주민에게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외국인 학생들은 ‘K디퓨저’에 큰 흥미를 보였다. 박 대표는 “향낭을 의성과 영덕에서 나눠드렸더니 어르신들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피해 가구 모두가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올 여름에는 농촌봉사와 연계한 1박2일 청년 체류형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의성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 청년과 고려대학생 70명이 함께 고추를 수확하고 타고 남은 폐비닐을 긁어내는 등 농활에 나설 예정이다. 거제도 청년들의 참가 문의가 들어온 상태다.나아가 박 대표는 앞으로는 볼런투어 프로그램 중 ‘기적의 만휴정, 희망의 만휴정’에서 향낭 만들기 등 활동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연간 15만~20만명이 찾는 만휴정은 현재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주변 원림이 산불 피해를 본 터라, 복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국가유산청에 안전 확보 계획과 운영 개선안을 제출했고, 9월부터 재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이드 인솔 하에 주말·공휴일 하루 3~4회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재개방 때는 가이드 투어 방식으로 전환해 입장료를 받아 관광객 회복과 지역경제 재활성화를 함께 노리겠다”며 “볼런투어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관광을 함께 살리는 길이다. 만휴정에서 시작된 희망이 경북 전역으로 번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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