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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대현, 해맑은 막내 아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리는 '도포자락 휘날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K-POP,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류 전령사 5인이 펼치는 옴므 방랑 여행기다.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7.07. 2022.07.07 16:09
스포츠일반

바람을 뚫고 실패의 벽을 넘은 황대헌

쇼트트랙은 승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꽤 많다. 112.12m 트랙 주로 중 48%인 53.81m가 곡선이다 보니 코너링이 강조된다. 선수들은 코너를 돌 때 기울어진 몸을 지탱하기 위해 빙판에 손을 짚는데, 이때 발생하는 마찰력을 줄이려고 에폭시 수지가 처리된 특수 장갑을 착용한다. 코너링만큼 중요한 게 공기 저항이다. 운동하는 모든 물체는 공기 저항을 받는다. 물리학적으로 공기 저항값은 정면 면적에 비례하고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몸을 굽혀 레이스하는 것도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장거리 레이스에선 초반 선두로 나서면 공기 저항을 정면으로 맞는다. 바람을 안고 달리는 만큼 체력 소모가 크다. 대부분의 선수가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경기 후반 승부수를 던진다. 황대헌(23·강원도청)은 달랐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공기 저항에 정면으로 맞섰다. 트랙을 13바퀴 반(1513.62m) 도는 1500m는 쇼트트랙 개인전 최장거리. 무려 10명이 출전한 결승전 초반 눈치 싸움이 예상됐다. 황대헌도 첫 3바퀴를 모두 9위로 돌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9바퀴를 남겨 놓은 시점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결승전에서 가장 빨랐던 랩타임 8.61초를 기록, 경쟁자를 모두 앞섰다. 공기 저항을 고려하면 패착이 될 수 있는 승부수였다. 2, 3위로 황대헌을 뒤쫓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공기 저항에서 이득을 보며 체력을 아끼는 것도 위험 요소였다. 하지만 그는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1위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황대헌에게 4년 전 평창 대회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당시 1500m 세계랭킹 1위에 세계기록까지 보유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결승전에서 두 바퀴를 남겨 놓고 넘어지는 불운에 울었다. 1000m 준준결승전에서도 대표팀 동료와 충돌하며 탈락했다.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위기는 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황대헌은 2019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2위, 2020 4대륙선수권에선 4관왕에 올랐다. 기대 속에 개막한 베이징 대회. 지난 7일 열린 1000m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4년 전 악몽이 되풀이되는 듯했지만 의연하게 대처했다. 황대헌은 경기 다음 날 "지난 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잤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은 중국 선수들의 반칙성 플레이가 최대 화두다.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에서 순위가 바뀌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워낙 많은 선수가 진출한 남자 1500m 결승전은 경기 중 충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황대헌은 괴물 같은 스피드로 선두 자리를 꿰찼고, 빼어난 힘과 지구력으로 버텨냈다. 과감하게 공기 저항에 맞선 그의 승부수는 금빛 필승 전략에 가까웠다.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겪은 두 번의 아픔이 나를 성장시켰다. 그 덕분에 1000m에서 실격당한 후에도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괜찮다'고 계속 생각하면 정말 괜찮아지더라"며 "사람이 의도치 않게 벽에 부딪히면 자신감을 잃는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절실한 마음으로 계속 벽을 계속 두드리면 안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배중현 기자 2022.02.11 06:00
연예

[이슈IS] '쇼트트랙 편파 판정' 스포츠·연예계·전국민 '분노의 밤'(종합)

이쯤되면 분노도 사치인 수준이지만 울화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올림픽 정신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경기와 황당한 편파 판정에 전국민이 들끓은 밤이다. 지난 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7일 오후에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 전통의 강호로 숱한 역사를 쌓은 종목이기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고, 기분좋은, 그리고 조금은 여유로운 응원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펼쳐진 경기와 결과는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황대헌 선수는 준결승 1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뒤늦게 코스를 파고들었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오면서 실격 처리를 당했다. 준결승 2조로 나선 이준서 선수 역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에서 반칙이 있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허무하고 황당한 판정에 어안이 벙벙해진 순간이다. 이제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건 더 이상 메달도, 메달의 색깔도 아니다. 올림픽 무대를 위해 오랜시간 피 땀 눈물을 흘렸을 선수들의 고생 및 노력에 대한 실질적 보답과 목표가 메달일 수 밖에 없기에 '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 함께 응원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공정한 경기의 과정과 그에 따른 최선의 결과에 더 큰 감동을 느낀다.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의 자부심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 모든 것이 외부 작용에 의해 박탈당하는건 특히 스포츠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하지만 그 어려운걸 이번 동계올림픽은 다양한 방식으로 뻔뻔하게 해내고 있다. 때문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보여진 촌극 역시 당연한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고, 비난의 화살 또한 명확할 수 밖에 없다. 억울함과 답답함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고 말도 아끼는 선수들, 참담한 표정의 코치진들을 저열한 현장과 차가운 타국에서 할 수만 있다면 그저 빨리 빼내오고 싶은 심정에 모두가 공감하는 이유다. 경기를 지켜 본 스포츠 스타들은 물론, 연예인들도 분노를 참지 못한 채 SNS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배구 김연경 선수는 '또 실격? 와 열 받네', 강소휘 선수는 '역대급 올림픽이다 정말. 누가 실격이라구요?' 양궁 안산 선수는 '하고 싶은 거 다 해X먹어라. 주어 김안산', 김재덕 선수는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이게 맞나요?', 체조 여서정 선수는 '쇼트트랙 이거 맞아요? 화나', 근대5종 전웅태 선수는 '아니 이건 납득이 안가잖아', 수영 황선우 선수는 '......'라는 표현으로 온 마음을 대변했고, 쇼트트랙 이한빈 선수는 '이게 올림픽이냐', 김도겸 선수는 '올림픽 정신이 뭘까'라며 단호하게 요약했다. 또한 채리나는 '아 열받아 미치겠다, 어찌 더 아름답게 추월하란 말이냐, 심판들아, 열 받아, 어이가 없네?'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김지우는 "쇼트트랙 판정 어이가 없다. 올림픽 심판 아무나 하나봐. 그러면 비디오 판독은 왜 하냐. 9살짜리 꼬마가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상황. 왜 유독 우리나라 선수만 다 실격이냐. 황대현 선수 허벅지 손으로 터치한 중국 선수는 아무 페널티도 없었으면서. 너희 그러고도 안 창피하냐"라고 꼬집었다. 코미디언 이수지는 '우리 선수들 힘내요. 울지마요. 1등 우리꺼. 한복도 우리꺼. 김치도 우리꺼. 그만 우깁시다'라며 최근 논란이 된 여러 이슈들을 모조리 언급, 신봉선은 "뭐????? 뭐?? 뭐라고?', 이성미는 '아 진짜! 피가 거꾸로! 뭐? 아 진짜! 아', 오지헌은 '결승에 중국 세 명을 올리려고 그랬구나? 결과는 뻔함. 유도 보는 줄? 중국 금메달ㅋㅋㅋ', 김지민은 '이쯤되면 페어플레이 하지 말아야 하나. 이번 올림픽은 정직하게 실력으로 이기는건 어렵나보다! 전국민의 눈에 1위, 2위인데 단, 몇명 눈에는 아니었나보다'라고 정리했다. 이 모든 상황이 누구보다 마음 아플 사람은 바로 우리 선수들이다. 그리고 위기에 보란듯이 강인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우리 선수들이다. 황대헌 선수는 경기 후 SNS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반드시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벽에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는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라'는 마이클 조던의 영문 글귀를 남겼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이미지는 그들 스스로 구축한 바,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은 건강하고 안전하게만 경기를 치러내길 온 국민이 희망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0일 막을 내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8 00:27
스포츠일반

[평창] '완벽 호흡'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 5000m 결승 진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곽윤기(고양시청)-김도겸(스포츠토토)-임효준(한국체대)-황대헌(부흥고)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계주 5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올림픽 기록인 6분34초51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조1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헝가리, 일본, 미국과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김도겸-임효준-곽윤기-황대현 순으로 경기를 치렀다. 41바퀴를 남기고 1위로 치고 나간 뒤 30바퀴를 남겨 두고 3위로 밀렸지만, 여유를 잃지 않았다. 18바퀴를 남겨두고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인코스로 파고 들어 2위 자리로 올라섰고, 10바퀴를 남긴 시점에 곽윤기가 다음 주자 황대헌을 밀어주는 과정에서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은 남은 10바퀴 내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서서히 격차를 벌려 나가면서 상대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종 주자인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마지막 두 바퀴를 여유 있게 마무리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계주팀은 쇼트트랙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았다. 그러나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노메달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표팀은 12년 만에 금맥을 캐겠다는 각오로 뭉쳤다. 준결승에서의 완벽한 레이스로 금빛 희망도 밝혔다.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강릉=최용재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2018.02.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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