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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완벽 호흡'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 5000m 결승 진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곽윤기(고양시청)-김도겸(스포츠토토)-임효준(한국체대)-황대헌(부흥고)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계주 5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올림픽 기록인 6분34초51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조1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헝가리, 일본, 미국과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김도겸-임효준-곽윤기-황대현 순으로 경기를 치렀다. 41바퀴를 남기고 1위로 치고 나간 뒤 30바퀴를 남겨 두고 3위로 밀렸지만, 여유를 잃지 않았다. 18바퀴를 남겨두고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인코스로 파고 들어 2위 자리로 올라섰고, 10바퀴를 남긴 시점에 곽윤기가 다음 주자 황대헌을 밀어주는 과정에서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은 남은 10바퀴 내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서서히 격차를 벌려 나가면서 상대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종 주자인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마지막 두 바퀴를 여유 있게 마무리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계주팀은 쇼트트랙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았다. 그러나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노메달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표팀은 12년 만에 금맥을 캐겠다는 각오로 뭉쳤다. 준결승에서의 완벽한 레이스로 금빛 희망도 밝혔다.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강릉=최용재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2018.02.13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