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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김채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쇼트 코스 1500m 완주

김채윤(16·대전체고)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 코스(25m) 자유형 1500m를 완주했다.김채윤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2차 월드컵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16분43초29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쇼트 코스 여자 자유형 1500m 한국 기록이다. 김채윤은 출전한 5명 중 1위로 경기를 마쳤다.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자 선수가 쇼트 코스 공식 경기에서 자유형 1500m 경기를 마친 건 김채윤이 처음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 대회 경영 경기는 롱 코스(50m) 경기장에서 치러지며, 그 절반인 쇼트 코스는 국제수영연맹 주관 경영 월드컵과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쓰인다.한국 수영 장거리 기대주인 김채윤은 올해 3월 2024 한국 국가대표 경영 선발전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한편, 이어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는 김영범(강원체고)이 황선우(8위), 양재훈(7위·이상 강원특별도청), 판잔러(6위·중국) 등을 제치고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10.25 17:07
스포츠일반

'적수가 없다' 김우민, 전국체전 4관왕 마무리…하루에만 금메달 2개 더 수확

적수가 없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첫 전국체육대회를 4관왕으로 마쳤다.김우민은 15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는 자신의 주종목이자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종목이었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3분47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어 오후에 열린 계영 400m에서는 황선우·양재훈·김민준과 함께 강원 대표로 출전, 3분16초70의 기록으로 이날 하루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자유형 1500m와 계영 800m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우민은 대회 4관왕으로 이번 전국체전을 마무리했다. 김우민은 지난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무려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을 끝내고 오랜만에 뛴 시합에서 4관왕으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고 다음 주에 인천에서 열리는 경영 월드컵을 준비하고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대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레이스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림픽 때는 정신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경기를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갖고 수영하자는 마음이 있었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김우민뿐만 아니라 황선우도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800m에서 금메달을 딴 3관왕이 됐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혼계영 400m도 남겨두고 있어 5관왕 도전까지 가능하다. 그는 최근 전국체전에서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바 있다.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여자 일반부에서 2분12초97의 기록으로 무려 9년 연속 이 종목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계영 400m 여자 일반부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배영 50m에 출전한 윤지환(강원체고)은 하루에만 한국 신기록 2개를 달성했다. 오전 예선에서 24초8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그는 오후 결승에선 24초67로 기록을 또 경신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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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서 김우민·황선우가 ‘한 팀’…대회 신기록으로 계영 800m 금메달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과 황선우가 양재훈, 김민준(이상 강원)과 함께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했다.강원은 13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계영 8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7분14초89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경기(7분19초31)에 약 5초 앞선 기록이다. 3위는 7분22초78의 경북.김우민과 황선우에 양재훈까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계영 800m 국가대표 3명이 속한 강원은 1번 영자인 양재훈부터 가장 앞으로 치고 나간 뒤, 연이어 나선 김민준과 김우민, 황선우 역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자유형 1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3회 연속 이 종목 정상을 지킨 김우민은 계영 800m를 더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은 종목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황선우 역시 첫 일정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통해 다관왕에 도전한다.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딴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어제 자유형 1500m 경기에 이어 좋은 결과를 낸 것이 만족스럽다. 대회 신기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더욱 기쁘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며 "이제 두 종목이 남았는데 남은 경기도 모두 좋은 기록으로 마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황선우도 "오늘 강원특별자치도청 멤버들과 대회 신기록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 첫 경기였는데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며 "파리 올림픽 이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자유형 800m 여자 일반부에서는 한다경(전북)이 8분37초88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8분38초32)을 0.44초 앞당겼다. 앞서 배영 200m 여자 일반부 이은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나온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이다.자유형 50m 남자 일반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지유찬(대구)이 22초16의 기록으로 김진원(대구·22초26), 양재훈(강원·22초3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자유형 50m 여자 일반부는 허연경(대전)이 25초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접영 200m 남자 일반부에서는 김민섭(경북)이 1분55초07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일반부는 박수진(경북)이 2분10초67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김서영과 조현주, 박수진, 이해림이 호흡을 맞춘 경북은 계영 800m 여자 일반부에서 8분07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고 무려 8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김서영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계영 800m 8연패라는 기록을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었는데, 오늘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팀 동료들의 레이스를 믿어서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 종목인 개인혼영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0.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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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대주였던 항저우 스타, 엇갈린 희비..."아직 어리니까" LA도 바라본다 [2024 파리 결산]

한국 대표팀이 2년 연속 열렸던 국제대회를 마무리했다. 비슷한 주축 선수들이 나섰지만, 희비가 엇갈렸다.한국 대표팀에게 파리 올림픽은 잊을 수 없을 '영광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금메달 13개로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썼다. 총 메달 수도 32개에 달했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다 메달 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보다 하나 적게 수집했다.주축 선수 중 다수는 이미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했던 멤버다. 1년 차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대표적인 게 신유빈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에 데뷔한 신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 여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유빈은 항저우 기세를 파리로 이어갔다. 중국의 벽은 넘지 못했으나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준결승전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동메달을 합작하며 탁구 대표팀 12년 만의 메달을 안겼다. 여자 단식에서 수상은 실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까지 혈투를 펼치며 달라진 기량을 증명했다.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도 전지희, 이은혜와 종목 16년 만의 동메달을 따냈다. 안세영도 항저우에 이어 파리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단식 우승까지 이뤘다. 라이벌 천위페이와 결승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배드민턴 '여제'의 자격을 증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무릎 부상을 입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우려가 따랐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전승으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정상에 섰다.다만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상황이다. 안세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정면 비판하면서 '진실 공방'을 진행 중이다. 우승을 축하할 틈도 없이 협회와 갈등이 깊어진 상태다. 한국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마지막 메달리스트로 남게 된 여자 역도 박혜정도 항저우 스타 중 한 명이다. 박혜정은 11일 열린 대회 여자 역도 81㎏ 초과급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고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항저우 대회 때 리원원이 결장하며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2년 연속 정상급 기량을 펼치며 LA 올림픽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키웠다. 모두가 항저우 때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모두가 웃기만 한 건 아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대치를 키웠던 수영 대표팀은 올림픽에선 아쉬움을 남기고 마감했다.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수확,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땄지만 기대주 황선우가 노메달로 마감했다. 자유 당초 수상 난이도가 높은 종목이긴 했지만,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등 내용도 '황선우답지' 않았다.도쿄 대회 4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계속 기대를 모았던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도 좌절했다. 우상혁은 11일 열린 대회 결선에 출전했으나 2m31을 넘지 못하고 7위로 마감했다. 물론 파리가 항저우 스타들의 끝은 아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선수들인 만큼 LA 대회에서 충분히 성장하고, 파리에서의 아쉬움도 설욕할 수 있는 이들이다. 황선우는 "난 아직 스물한 살이다. 충분히 4년 뒤 LA 올림픽에도 도전할 수 있다. 다시 준비할 힘을 얻었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우상혁도 "오늘 또 한 번 좋은 자극을 받았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파리 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내 점프의 끝은 아니다. 동기부여도 됐다"며 "2028년 LA 올림픽에서 불꽃을 피우겠다"고 예고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금메달엔 실패했던 선수들도 비슷하다. 박혜정은 "리원원과 기록 차가 좁혀졌다. LA 때는 붙어볼만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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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동메달, 또 하나의 출발점", 이정훈 감독 "우리 선수들 아직 어려, 이제 시작" [2024 파리]

12년 만에 한국 수영의 올림픽 역사를 쓴 김우민(22·강원도청)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김우민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3위에 올라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가 됐다.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우민은 "올림픽에서 영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다. 또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연 그런 무대에서 메달을 따면 눈물이 날까 상상했는데 여러 번 울컥하더라. 내가 해냈다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동메달은 김우민에게 또다른 자극제가 됐다. 김우민은 "다음 올림픽에서는 메달 색깔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다"라면서 "마지막 100m를 좀 더 보완하고 싶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훈 수영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리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잘할 선수들이다"라며 격려했다. 당초 경영 대표팀은 황선우(21·강원도청)를 비롯해 수영에서 '멀티 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우민만 메달을 획득한 채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이에 이 감독은 "2만 명에 가까운 관중을 수용하는 수영장은 처음 봤다. 전율이 느껴졌고 충격을 받았는데, 선수들도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라면서 "(임시 수영장이라) 물이 순환되지 않다 보니 물살이 되돌아왔고, 선수들이 치고 나가는 힘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변수를 언급했다. 김우민 역시 "물살이 센 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감독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선 잘했다. 이제 올림픽을 한 번 실패한 것뿐이다. 그거 가지고 기 죽으면 이제 운동 그만해야 한다"라고 웃으면서 "김우민이나 황선우 등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수영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 2024.08.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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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바라보겠다” 벌써 LA 올림픽 목표 그려가는 김우민 [2024 파리]

“동메달보다는 더 높이 올라야죠.”김우민(23·강원도청)의 시선이 벌써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LA에선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했듯, 이번 파리 올림픽 역시 성장의 동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김우민은 이른바 ‘황금 세대’로 주목받았던 이번 경영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을 끝으로 끊겼던 한국수영의 올림픽 메달을 12년 만에 땄다.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계영 800m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등 대표팀의 전반적인 부진 속 김우민은 유일하게 목에 메달을 걸고 귀국길에 오른 선수가 됐다.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수영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외롭게 앉은 모습은 경영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부진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우민 역시 “다 같이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들이 안 나온 거 같다. 저 혼자 메달을 따서 아쉽기도 하다”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난처한 상황에 아쉬워했다.그래도 김우민 스스로에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선수로서 한 번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미 3년 전에도 단체전 전용 영자로만 출전하고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기록이 크게 올랐다. 이번에는 자유형 400m와 200m 등 개인 종목에 출전하면서 경험도 쌓았고, 시상대까지 오르면서 자신감까지 품었다. 이번엔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우민은 “도쿄에서도 좋은 것들을 보고 많이 배웠기 때문에 큰 자극이 됐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기록이 갑자기 좋아졌다. 이번에도 다음 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말 뜻깊은 올림픽이었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 의미를 돌아봤다.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은 것도 그에게는 ‘자극’이 됐다. 김우민은 레옹 마르샹(프랑스)뿐만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의 경기력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가 그 정도의 기록을 세운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따라 하진 못하더라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벌써부터 시선은 4년 뒤 LA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이번 대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는 다짐을 세웠다. 기록상으로도 자유형 400m 기준 3분40초대까지 줄여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의 이번 대회 기록은 3분42초50, 금메달을 차지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의 기록은 3분41초78이었다.김우민은 “이번에 동메달을 획득했으니까, LA 올림픽 때는 은메달, 금메달 등 더 올라가는 메달이었으면 좋겠다. 3분 41초대, 나아가 3분 40초대까지 나올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준비해 보겠다. 이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제 장점들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9:28
스포츠일반

판잔러의 세계신과 황선우…올림픽이라는 냉철하고 잔인한 무대 [2024 파리]

중국 수영 단거리 최강자 판잔러(20)가 ‘세계신 가뭄’으로 시끌했던 2024 파리 올림픽 수영(경영)에서 첫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로서 92년 만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최고기록(46초80, 2월 도하 세계선수권)을 0.40초 단축했다. 또 아시아 선수로는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9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이번 파리 올림픽 경영에서는 대회 개막 5일이 지나도록 세계신이 나오지 않아 역대급 기록 가뭄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경영 세계신 6개가 나왔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무려 9개가 쏟아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라데팡스 수영장의 수심이 세계수영연맹 권장 수심(3m)에 못 미치는 2.1m에 불과해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선수들이 레이스를 할 때 스트로크와 킥으로 인해 물의 파동이 발생하는데, 수심이 얕으면 이 파동이 난기류를 일으켜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호주, 미국, 영국 등 수영 강국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았다. 그러나 판잔러는 보란 듯이 파리 1호 세계신을 만들어냈다. 그는 결승에서 2위 카일 차머스(호주)를 무려 1초08 차로 제쳤다. ‘황금 세대’를 앞세워 파리에서 큰 기대를 했던 한국 수영으로서는 아시아 라이벌 팀인 중국의 성과가 더 쓰리게 다가온다. 특히 한국의 단거리 간판인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불과 1년 전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와 판잔러는 아시아 수영 단거리를 대표하는 뜨거운 경쟁자였다.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가 금메달, 황선우가 동메달을 기록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가 금메달, 판잔러는 은메달을 따냈다. 판잔러가 “자유형 200m에서는 내가 황선우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100m는 내가 위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리에서는 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판잔러가 자유형 100m 세계신 우승, 계영 800m 4위, 계영 400m 4위에 오른 반면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행 실패, 계영 800m 6위에 그쳤다. 가장 아쉬운 점은 순위보다도 기록이다. 황선우는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 기록 1분45초92로 전체 9위에 그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계영 800m에서는 예선에 나서지 않고 체력을 비축한 채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뛰었지만, 기록은 1분45초99로 더 떨어졌다. 자유형 100m가 주종목인 판잔러조차 계영 800m 결승 세 번째 영자로서 200m 구간 기록이 1분45초81로 황선우보다 빨랐다. 황선우에게 이번 파리 올림픽은 잔인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계영 800m를 마친 후 저조한 자신의 기록에 대해 “나도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기록 종목에서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황선우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과정이 분명 잘못됐다는 방증이다. 황선우는 불과 6개월여 전인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에서는 1분44초40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의 기록이 파리에서1분45초대로 후퇴했다. 계영 800m에서 나온 기록은 45초대 후반으로 사실상 46초라고 봐도 무방했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헝가리)는 1분44초72를 찍었다.아무리 파리 올림픽 참가자들의 기록이 전반적으로 저조해졌다 해도 올림픽 무대는 다르다. 황선우가 도하 세계선수권 때의 기록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도하 때처럼 우승을 하는게 아니라 2위 리처드 매슈(영국 1분44초74)에 이은 동메달이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2021년) 이후 세계선수권(2022~24년), 아시안게임(2023년)에서 늘 메달을 따서,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고 했다. 그의 이 말 안에 이번 대회 부진의 이유가 숨어있는지 모른다. 올림픽은 그가 준비했던 것에서 몇배 더 혹독한 준비를 했야 했음에도 잘 나가던 리듬을 이어가며 그대로 하던 만큼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숨어있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한국의 계영 800m를 준비한 선수들 대부분이 계영에서 기대 이하의 기록을 냈다. 그러나 유일하게 김우민은 개인전(자유형 400m 동메달)에서 성과를 냈고, 계영 800m에서도 세 번째 영자로서 항저우 때와 큰 차이 없는 기록(항저우 아시안게임 1분44초50, 파리 올림픽 1분44초98)을 냈다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 문제라기 보다 선수 개인의 훈련 집중도와 멘털 관리 문제가 더 컸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만하다. 황선우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7월 31일 계영 800m 결승 직후 이렇게 말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8월 1일에는 판잔러가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고 포효하는 장면까지 지켜봤다. 다음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 특히나 그 중심에 있는 황선우가 어떻게 각성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한국 수영의 진짜 힘을 보여주는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4.08.01 12:09
스포츠일반

92년 만의 아시아 선수 우승에 세계 신기록까지…中 판잔러 자유형 100m 금메달 [2024 파리]

판잔러(20·중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무려 92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첫 세계 신기록 주인공의 영예도 안았다.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의 세계 신기록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가 된 건 지난 1932년 미야자키 야쓰지(일본) 이후 무려 92년 만이다.여기에 판잔러는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첫 번째 영자로 출전해 세웠던 종전 세계 신기록도 0.40초나 줄였다.이번 대회는 라데팡스 수영장의 얕은 수심 탓에 선수들의 기록이 워낙 저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는데, 판잔러는 보란 듯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한 판잔러는 50m 구간을 22.28초 만에 턴한 뒤, 나머지 구간 역시도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은메달을 차지한 호주의 카일 차머스의 기록은 47초48로 판잔러와 격차는 1초08이었다. 이어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47초4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은 앞서 황선우가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계영 800m에 전념하기 위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06:45
스포츠일반

“잘 모르겠다, 당황스럽다” 답만 수차례…황선우 부진 미스터리 [2024 파리]

“사실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서 많이 당황스럽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도 부진한 황선우(강원도청)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거듭 한숨만 쉬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속으로 울었다”던 황선우는 부진의 원인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컨디션도,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기에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은 황선우 본인에게 더욱 안타까웠다. 주종목이자 메달권 후보로 꼽혔던 남자 자유형 200m부터 꼬였다. 예선 당시만 하더라도 1분46초13의 기록으로 25명 중 4위에 올라 무난하게 준결승에 오른 듯했다. 김우민(강원도청)과 함께 사상 처음 준결승에도 동반 진출했다. 나란히 결승에까지 오를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관건으로 꼽힌 건 김우민의 결승 진출 여부였을 뿐 황선우의 결승 진출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었다.그러나 황선우는 준결승 무대에서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그쳤다.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이 날아갔다. 메달을 자신했던 터라 결승 무대에조차 오르지 못한 건 충격적인 결과였다. “수영 인생이 끝난 건 아니”라며 덤덤하게 말하던 황선우지만, 뒤늦게 “그날은 밥도 못 먹을 만큼 힘들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의욕이 넘쳤던 자유형 100m도 턱걸이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신 계영 800m만 집중하기 위해 자유형 100m 준결승 진출도 포기했다. 아쉬웠던 자유형 200m의 아쉬움을 계영 800m에서 털어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마지막 4번 영자로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이끌 수 있다면 앞선 자유형 200m에서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다만 계영 800m에서도 황선우의 기록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0m 구간 기록은 1분45초99에 불과했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1분43초76을 기록했던 걸 돌아보면 2초 이상 늦은 기록이었다. 김우민 정도를 제외하고 수영 대표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긴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에이스’ 황선우마저 부진한 건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덩달아 계영 800m 대표팀의 부진도 아쉬웠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던 황금세대는 결승에서 9개팀 중 6위에 그쳤다.누구보다 답답한 건 황선우다.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이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며 자신했던 터라, 수영장에만 들어가면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이 거듭 나온 건 본인에게도 ‘미스터리’다.황선우는 “지난 세계선수권 때는 오히려 운동량 강도도 굉장히 셌고 테이퍼링도 갖추지 않았다. 다들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서 많이 당황스럽다. 계속 리플레이를 돌려봐야 될 거 같다”며 “몸 상태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도 기록이 계속 나빠져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저도 잘 모르겠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저조한 기록이 나와서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영장의 수심이 낮은 게 기록 저하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닌지에 대한 질문엔 “그게 맞다고 하더라도 다른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환경에서 시작하는 거다. 우리만 안 좋은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사실 (1분)44초대 기록은 매 시즌마다 나오던 기록이고 항상 자신감도 차 있었다. 이렇게 아쉬운 결과가 왜 나왔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 다시 한번 돌아봐야 될 거 같다. 당황스러운 마음이 가장 큰 거 같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는 “훈련 캠프에서도 분명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자유형 200m는 거의 6명의 선수들 모두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며 “어떤 점이 문제가 있는지 아직 찾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을 분석한 영상을 토대로 찾아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훈련해 왔던 점들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부족한 점을 고쳐야 될 거 같다. 다들 기대를 많이 해주셨기에 많이 아쉽다”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황선우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달 2일 열리는 혼계영 400m 계영을 통해 파리 올림픽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18:34
스포츠일반

고개 숙인 황금세대…기대 컸던 만큼 아쉬웠던 계영 800m [2024 파리]

새 역사에 도전하던 수영 황금세대가 고개를 숙였다. 끝내 울음이 터진 선수들도 있었다. 그만큼 간절했고 기대도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넘어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던 계영 800m의 도전도 허무하게 끝났다.양재훈(강원도청)과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나선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결승에서 6위에 머물렀다. 기록은 7분07초26. 같은 멤버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보다 6초 가까이 늦은 기록이었다.시작부터 불안했다. 첫 영자 양재훈의 200m 구간 기록이 1분49초84에 머무르며 9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두 번째 영자 이호준도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영자인 김우민이 앞선 팀들과 격차를 좁혀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6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초반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진 터라 6위가 한계였다. 메달권(영국·미국·호주) 팀들의 성적은 6분59초~7분01초대, 한국보다 6초 이상 빨랐다.김우민의 200m 구간 기록만 1분44초대였을 뿐, 나머지 세 명의 선수들의 구간 기록은 편차도 컸던 데다 기록 자체가 느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1분45초99) 역시 사실상 1분46초대에 머물렀다. 메달권 팀들은 4명의 구간 기록이 모두 1분45초대 안이었다. 한국의 기록과 순위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이유였다. 아시안게임(금메달)이나 세계선수권대회(은메달)에서 한국 수영 새 역사를 거듭 쓸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자신감도 넘쳤다는 점에서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 더 나은 레이스를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 등 경기 직후 선수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계영 800m에서도 기대 이하의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인터뷰 내내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그는 “미흡한 결과가 나와 모두가 아쉬워할 것 같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제가 보여드린 게 없어 아쉽다”면서 “몸 상태나 컨디션에 문제가 없는데도 기록 등 부진한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호준은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됐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크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그래도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 대표팀은 사상 처음 결승 진출로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의 경험을 쌓았으니,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김우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 결승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한 과정들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메이저 대회, 나아가 4년 뒤 LA 올림픽까지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에서의 도전은 끝났지만, 황금세대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는 뜻이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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