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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납품 후 52.3일 지나서 돈 줬다…공정위 "30일로 줄인다"

쿠팡과 다이소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수령한 뒤 법정 기한인 60일에 거의 맞춰 대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전반에서는 통상 법정 기한의 절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 지급이 이뤄지지만, 영풍문고처럼 아예 법적 기한을 초과한 사례도 확인됐다.정부는 이런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대규모 유통업체가 납품·입주업체에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법정 기한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대형 유통업체 대금 지급 실태 조사’ 결과를 통해 납품업체와 직매입 거래를 하는 기업 가운데 쿠팡을 포함한 9개사는 상품 수령 후 평균 53.2일이 지나서야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대규모유통업법은 상품 수령 후 60일 이내 지급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는 사실상 법정 기한을 거의 모두 활용한 셈이다.업체별 평균 대금 지급 기간은 쿠팡 52.3일, 다이소 59.1일, 컬리 54.6일, M춘천점·메가마트 54.5일, 전자랜드 52.0일, 영풍문고 65.1일, 홈플러스 46.2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40.9일로 집계됐다.전체 직매입 거래에서 납품업체들이 대금을 받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27.8일이었는데, 이들 9개 업체와 거래한 납품업체들은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기간을 기다려야 했다. 실제 직매입 유통업체의 80.6%는 상품 수령 후 4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했고, 50일을 넘긴 비율은 6.1%에 불과했다.영풍문고는 평균 지급 기간이 법정 기한을 초과했다. 이 업체는 어음 등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었고, 조사에서는 어음 만기일을 기준으로 소요 기간을 산출했다.쿠팡은 2021년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으로 60일 지급 규정이 도입된 이후, 기존에 약 50일 수준이던 지급 관행을 법정 기한에 근접하도록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거래에서는 더 이른 지급이 이뤄져 평균은 52.3일로 집계됐다.직매입 거래의 대금 정산 방식에는 수시·다회 정산과 월 1회 정산이 있는데, 조사 결과 수시·다회 정산을 하는 71개 업체의 평균 지급 기간은 20.9일로 파악됐다. 월 1회 정산을 하는 70개 업체의 평균(33.7일)보다 짧았다.그러나 쿠팡은 수시 정산 방식을 채택하고도 같은 방식의 다른 업체들보다 대금 지급에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 역시 10일 간격으로 월 3회 정산하면서도 지급 기한을 거의 모두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전반적으로 직매입이 아닌 거래 방식에서는 대금 지급이 더 빨랐다. 팔리지 않은 상품을 반품하는 조건의 특약매입은 평균 23.2일, 판매 수수료를 받는 위수탁 거래는 21.3일, 납품업체가 입점해 판매하고 수수료를 내는 임대을은 20.4일이 각각 소요됐다.이들 방식에서는 유통업체가 판매대금을 먼저 받은 뒤 수수료나 임대료를 공제하고 대금을 지급하며, 법정 지급 기한은 판매 마감일로부터 40일이다.거래 방식별로 가장 늦게 지급한 업태를 보면, 직매입은 전문판매점(38.2일), 특약매입은 백화점(28.5일), 위수탁은 T커머스(26.7일), 임대을은 복합쇼핑몰(23.7일)이었다.공정위는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직매입 거래는 상품 수령일로부터 지급 기한을 30일로 단축하되, 월 1회 정산하는 경우에는 매입 마감일(월 말일)로부터 20일 이내 지급하도록 예외를 둔다. 특약매입 등 직매입 외 거래 방식은 판매 마감일로부터 20일로 기한을 줄인다.직매입 거래의 대부분이 이미 30일 이내 지급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60일 안팎으로 지급하는 9개 업체의 관행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특약매입 등은 정산 시스템이 발달해 지급 소요 기간이 짧아졌고, 유통업체가 판매대금을 장기간 보유할 필요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반영했다. 다만 납품업체가 압류·가압류를 당하거나 연락 두절로 법원 공탁이 불가피한 등 유통업체의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위법으로 보지 않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공정위는 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법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공정위는 “티몬·위메프 사태와 홈플러스 회생절차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미정산 문제가 잇따르면서 현행 대금 지급 기한이 납품업체 보호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대금 정산의 안전성을 높이고 자금 유동성을 개선해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균형 있는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2.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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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미정산 사태’ 위메프에 파산 선고…회생절차 신청 1년4개월 만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위메프가 결국 파산이 선고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10일 위메프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말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파산관재인은 임대섭 변호사로 정해졌으며, 채권 신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다.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같은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 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재판부는 지난 9월 9일 기업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채무자(위메프)의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법원이 정한 기간인 2025년 9월 4일까지 회생계획안의 제출이 없으므로 채무자의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286조 2항에 의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한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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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회생절차 폐지…사실상 파산 절차 밟을 듯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법원장)는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폐지 결정에 대해 14일 내로 즉시 항고하지 않는 이상 폐지 결정은 확정된다.기업회생절차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청산가치)보다 유지할 때의 가치(존속가치)가 더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원의 관리를 받아 회생시키는 제도다.절차가 폐지된 경우 채무자 기업이 밟을 수 있는 선택지는 파산뿐이다. 폐지 결정 이후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하는 재도의(재신청)도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작다.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이후 두 회사는 회생계획 인가 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인가 전 매각(M&A)을 추진해왔다.앞서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인수가 결정돼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했으나, 위메프는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에는 실패했다. 위메프가 파산 수순에 접어들면 남은 재산이 없기 때문에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은 피해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위메프의 수정 후 총자산은 486억원, 부채총계는 4462억원이다.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피해자 단체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의 시름이 크다.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법원 결정은 40만 피해자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티몬 사태에서 목도한 0.75%의 처참한 변제율마저도 사치가 됐고 피해자들에겐 변제율 0%의 절망만 남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를 경영 실패가 아닌 경영진의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비대위는 구 전 대표와 경영진이 사기·배임·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법원도 이미 476억원 규모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피해자들이 단순 채권자가 아니라 사기 피해자임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비대위는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비대위는 "사법부가 구 전 대표 등 책임자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피해자를 위한 특별 구제 기금 조성하고,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을 통해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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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피해자들, 법원에 회생 기간 연장 의견서 제출

온라인 쇼핑플랫폼 티몬·위메프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위메프는 인수 협상 결렬로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9월 9일)을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며 "회생 연장 의견서를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티몬의 회생 과정을 보며 0.75%의 변제율에 많은 피해자가 실망하고 고통스러워했다"며 "위메프는 현재 청산 가치가 없어 파산하면 피해 복구는 0%로 확정되는 수순"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티메프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구영배 전 큐텐그룹 대표 등 관련자들의 사기·배임·횡령 행위로 인한 피해"라며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은 민생을 챙기기 위한 정당하고도 필수적인 국가 과제"라고 주장했다.비대위는 "단 1%의 가능성만 있다 하더라도 회생 절차를 이어가야 한다"며 "정부가 피해자들의 보호를 위해 공익적 차원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피몬과 위메프는 작년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를 새주인으로 맞아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했으나 위메프는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서지영 기자 2025.09.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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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1월16일 5곳 폐점...순차적 셧다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다.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는 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다.이들 점포는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홈플러스가 폐점이 결정된 곳들이다. 다른 10개 점포는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하고 직영 직원 468명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지난 3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 측은 "5개 점포 폐점 결정은 연말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생절차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며 "조정이 결렬된 나머지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 5개 점포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036년 12월 말이다. 나머지 10개 점포의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 남았다.홈플러스는 그러나 이들 15개 점포는 700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느라 연간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점포에는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한 해지권을 적용했다"며 "잔여 계약 기간 임대료는 손해배상금으로 청구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종 확정된 금액이 회생채권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회생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권 적용 시 손해배상금은 일정 부분 감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 대형마트는 작년 말 126개에서 이날 기준 123개로, 익스프레스(슈퍼마켓)는 308개에서 300개로 줄었다.임대료 조정이 결렬된 15개 점포와 별개로 앞서 폐점이 결정된 9개 점포도 문을 닫고 있다.건물주가 재개발 추진 의사를 밝힌 부천상동점은 지난달 31일,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한 대구 내당점은 지난 13일, 점포 노후화와 영업손실이 누적된 안산선부점은 이날 각각 문을 닫았다.동대문점은 올해 하반기, 동청주점은 내년 상반기, 부천소사점은 내년 하반기에 각각 문을 닫는다. 서울 신내점과 순천풍덕점, 부산 반여점은 오는 2027년 폐점이 예정돼 있다.오는 2027년까지 홈플러스 대형마트 수는 102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는 11개 점포에 재입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문제는 홈플러스 점포가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해당 상권 소비자들은 불편함과 아쉬움을, 임대 점주들은 막막함을 각각 드러내고 있다. 한 임대 점주는 "당장 어디 가서 장사를 시작하느냐. 인테리어 비용은 어떻게 하느냐"며 하소연한다.문을 닫는 점포의 홈플러스 직영 직원들은 다른 점포로 근무지를 옮기거나 퇴사를 선택한다.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문을 닫은 부천상동점과 대구 내당점 직원 27명과 23명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2002년 부산 가야점으로 입사한 김은희 씨는 가야점이 문 닫으면서 2022년 7월 부산 서면점으로 옮겼다. 김씨는 지난해 서면점도 문을 닫자 같은 해 5월부터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점으로 출근하고 있다.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에는 출근할 때 버스로 10여분밖에 안 걸렸는데 지금은 환승해야 해서 50분 정도 걸린다"며 "한평생을 보낸 직장이 이렇게 불안한 상황인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점포가 문을 닫으면 임대차 계약 위약금과 매장 원상복구 비용 등의 피해를 노동자와 입점 점주·채권단 모두에게 전가한다"며 "회생법원은 폐점 절차를 중단하고 공정한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인(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폐점 예정 점포 입점주들에게는 원상복구 비용을 면제하기로 하고 우선 5개 점포 점주에게 원상복구 면제 방침에 대해 안내했다"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가 성공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08.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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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향해 다시 칼 빼든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홈플러스 사태' 추가 조사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추가 조사에 나섰다. 27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에 대규모 조사 인력을 투입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펀드 출자자(LP)를 모으는 과정, 차입매수(LBO·대출로 기업을 인수하고 그 기업 자산·수익으로 상환) 방식으로 자금 조달한 부분 등 홈플러스 인수 과정 전반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검사에서는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준비 작업을 숨긴 채 단기채권을 발행했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단기채권을 발행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전에 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며 MBK파트너스 관련자들을 검찰에 통보했다.이번 재조사에서 채권 발행 부분뿐 아니라 홈플러스 인수 초기 LP 모집 및 자금 조달 부분에서도 불공정거래가 확인될지 주목된다. 이 경우 추가 형사 고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금융당국은 MBK파트너스의 사기적 부정거래와 내부통제 위반 등에 대한 제재 절차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최근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폐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정치·노동계 비판이 다시 거세지자 당국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지난 4월 검찰에 해당 사안을 넘겼지만, 책임자 기소가 이뤄지지 않는 등 검찰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15개 점포 폐점을 즉각 중단하고 회사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자구 노력부터 하라"라고 촉구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홈플러스의 일부 점포 폐점 결정과 관련,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기도 했다.이번 조사에는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시절 "(국민연금이) MBK 파트너스에 투자하거나 위탁운용사로 선정하는 것은 가입자인 국민들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비판했다.김두용 기자 2025.08.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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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내달 영업재개…비대위 "피해 보상해달라"

기업회생절차를 밟던 티몬이 1년여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다음 달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22일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년여만이다.티몬을 인수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9월 둘째 주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아시스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9월 둘째 주 오픈을 목표로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었다"며 "회생절차가 종결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티몬은 이달 11일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으나 회생절차 종결 이후로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티몬은 티메프 사태로 미정산 등 피해를 본 셀러들과 3∼5%의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로 계약하고 익일(다음 날)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통상 3∼7%인 판매수수료와 2.5% 수준인 결제대행업체(PG) 수수료를 고려하면 피해셀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수료라고 티몬은 강조했다.다만 티메프 피해자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회생절차 종결은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나 구제를 가져오지 못해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자 보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 역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피해기업, 소비자의 피해 복구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법원이 96.5%의 채권이 변제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전체 채권 중 변제 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0.75%뿐"이라며 "전체 채권의 99% 이상은 여전히 변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오아시스 측은 전날 오후 검은우산 비대위와 처음으로 직접 만나 소통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 셀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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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티몬 회생절차 종결로 법정관리 끝, 오아시스 소유로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회생법원장)는 22일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년여만이다.1세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의 법정관리 졸업에 따라 티몬을 인수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의 본격 경영이 가속할 전망이다.재판부는 "티몬은 인가된 회생 계획에 따라 회생담보권 전부와 회생채권 중 96.5%의 변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티몬은 계좌 불일치 등의 사유로 변제하지 못한 금원을 별도 계좌에 예치해 관리하면서 변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티몬은 지난해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10일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이후 티몬은 빠른 매각을 통한 피해 변제를 위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인수자를 물색해왔다.티몬은 지난 3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했다.지난 6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요건 미충족으로 회생계획안이 한 차례 부결됐지만,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해 오아시스의 인수가 최종 성사됐다.법원은 강제인가 당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는 것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기타 모든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부결된 회생계획안의 내용대로 상거래채권(중소상공인 및 소비자)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강제인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1:20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인생은 롤러코스터… 포기하지 말고 버텨주세요

누구나 인생이 이상적으로, 매 순간 우상향하면서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올라갔다 싶으면 금방 내려오고, 바닥을 찍었다 싶으면 또 어디론가 튕겨 오릅니다. 또 잘 될 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을 들으며 괜히 압박감이 생기고, 반대로 원하는 만큼 안 터지면 또 금방 ‘아 망했다’는 생각부터 들죠.오늘은 정말 단순하고 뻔한 얘기지만 가끔 누군가 옆에서 해줬으면 하는 말, 그걸 전하고 싶어서 씁니다.다 괜찮을 겁니다.저는 2025년에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수익도 예전만큼 안 들어오고, 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하게 됐고, 또 어떤 회사는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받아야 할 금액이 묶였습니다. 영상 조회수는 계속 떨어지고, 악플도 엄청 받았고, 인간관계나 사회생활도 모든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반면 2024년은 별일이 없어도 그냥 다 잘 되던 한 해였거든요. 그 극단적인 대비 때문에 크리에이터답게 ‘아 난 이제 끝났나?’라는 생각부터 ‘한국을 떠나야 하나?’ 같은 고민까지 했고, 실제로 해외 일자리도 알아봤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꿈과 삶을 놓고 싶을 만큼 힘든 시기였어요.그런데 요즘 MZ들이 좋아하는 말대로 전 포기하지 않고 ‘존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7월인데, 신기하게도 다시 모든 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사실 별게 없습니다. 그냥 계속 버텼고 안 좋은 것들을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상처만 주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에너지를 뺏어가는 루틴이나 생각들을 조금씩 끊어냈어요.그러다 보니 좋은 사람들이 하나둘 다시 다가오고 콘텐츠의 반응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도 콘텐츠를 대하는 제 마음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부정적인 에너지—분노, 상처, 불안-를 소재로 써야 더 잘 될 거라고 믿었어요. 실제로 그런 콘텐츠가 잘 될 때도 있었고요.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굳이 세상에 그런 에너지를 더 보태고 싶진 않더라고요. 세상을 더 긍정적인 곳으로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걸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그래서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주 단순합니다. 버텨주세요.지금 주변에 잘 나가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은 각자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을지 몰라요.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뻔한 말은 안 할게요. 우린 어차피 비교할 수밖에 없잖아요.대신 기억하세요. 당신이 좋아하는 그 사람도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 있다는 걸요. 어쩌면 그 사람은 이미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가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당신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그냥 조금 긴 오르막을 오르는 중일 뿐이에요.트랙은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당신은 다시 올라갈 수 있어요. 아니, 분명히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그만두지 마세요.물론 때로는 쉬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그냥 확실히 쉬세요.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요. 자기 자신을 다시 충전할 수 있는 진짜 쉼을 주세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겠죠.지금 이 말들이 좀 모호하게 들릴 수도 있어요. 근데 원래 인생 자체가 그렇게 모호한 거니까요. 어떤 모습이든 지금의 당신을 사랑해 주세요. 일을 하고 있든, 아무것도 하지 않든, 그 모든 순간이 다 인생의 한 부분이에요.저는 믿습니다. 당신은 해낼 수 있고, 분명 행복해질 수 있어요. 당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혹시나 힘드시면 제게 연락을 주세요. 큰 도움이 안 되더라도, 듣는 귀를 드릴 수 있으니 힘을 내시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7.25 07:00
산업

국민연금, 'MBK 펀드3호' 투자 수익 2.2배 달성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자금 295억 원 전액이 손실 되더라도 MBK 펀드3호를 통한 투자 수익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투자은행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3년 'MBK 3호 블라인드펀드'에 1300억 원을 출자, 이 가운데 295억 원이 홈플러스 보통주에 투자했다.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하고 MBK파트너스가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2조5000억 원 규모의 보통주를 무상소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손실 위험이 불거졌고, 무상소각 대상인 홈플러스 보통주 2조5000억 원 중 MBK 3호 펀드에서 투자된 금액은 5000억 원이고 국민연금의 295억 원도 포함돼 있다. 국회 정무위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손실 가능성을 지적하며 국민연금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투자분을 모두 손실 처리하더라도 MBK파트너스 3호 블라인드펀드 투자는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이 MBK 3호 펀드에 출자한 1300억 원 중 홈플러스 보통주 투자금이 295억 원이며 나머지 1000억 원은 오렌지라이프, 두산공작기계, 아펙스로지스틱스 등 7곳의 기업에 투자됐다.홈플러스를 제외한 MBK 3호 펀드의 투자 건은 대부분 투자비 회수가 이뤄진 상태이며, 수익률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보통주 투자금 295억 원을 모두 손실 보더라도 MBK 3호 펀드에서 다른 기업들로부터의 투자 회수로, 전체 투자 수익은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전체 수익률로 따지면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한 이상 펀드 전체 수익률이 출자자의 투자 성과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의 MBK 3호 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5.06.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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