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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가능’…공정위 심의 통과→선거는 3파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연임 심사를 통과하면서 4선 도전 길이 열렸다.정몽규 회장은 11일 열린 공정위 연임 심사에서 승인 통보를 받고 4선 도전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포상 여부 등 항목을 평가해 정몽규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앞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대전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교수에 이어 정몽규 회장이 연임 심사를 통과하면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축구협회장 경선은 정몽규 회장이 처음 당선됐을 때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 회장은 2, 3선을 할 때 홀로 출마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정몽규 회장의 연임 여부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허정무 전 이사장과 신문선 교수는 활발히 축구계 목소리를 듣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5~27일,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김희웅 기자 2024.12.11 19:10
영화

김건희 파헤친 다큐 ‘퍼스트레이디’…탄핵 정국 속 12일 개봉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네 번째 발의된 가운데 이뤄지는 개봉으로 눈길을 끈다.‘퍼스트레이디’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그동안의 여러 논란과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에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편견 없이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영화는 지난달 국회 시사회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과 영화 제작진·시민단체는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퍼스트레이디’ 국회 시사회 무산은 국민의힘이 국회 사무처를 압박한 결과”라며 “정치 실정에 대한 규탄이나 궐기대회를 여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문화 예술 행사로, 영화 상영회를 하는데 불허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했다가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7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고 표결에 부쳤으나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탄핵소추안 의결 전 투표를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떠남에 따라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0 18:22
국가대표

허정무 후보, ‘풀뿌리 축구’ 공약 발표…지역협회 독립구단 창단 제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후보가 지역협회 독립구단 창단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허정무 후보 측은 9일 오후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공약인 ‘투명, 공정, 동행, 균형, 육성’ 5가지 키워드 중 지역협회와 함께하기 위한 ‘균형’ 전략의 하나로 ‘17개 지역 축구협회의 독립구단 창단과 운영 지원’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허정무 후보는 국가대표팀에만 편중된 축구협회가 아닌, 축구계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어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선수·지도자 육성과 처우개선까지 이루겠다”라고 공약했다.‘지역 축구협회의 독립구단 창단과 운영 지원’ 공약은 프로에 진입하지 못한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재기까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이다. 이는 축구 지도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선수들의 회비 등 경제적 부담까지 경감시킨다는 복안이다.허 후보에 따르면 매년 약 2000명 정도의 축구선수가 대학에 진학하지만, 그중에 10% 정도만이 정상적으로 졸업한다. 대학에서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들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축구를 그만두거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많은 비용을 부담하며 훈련할 수 있는 구단을 찾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허정무 후보는 “17개 지역협회별로 독립구단을 1개씩 창단하고, 대학 또는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을 구성원으로 삼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 “해당 지역 출신 70% 이상을 선발하고, 지역협회 독립구단은 K1~K7 리그와 관계없이 운영하겠다”고 소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독립구단들은 축구협회의 지원으로 연간 3~4회의 지역협회장배 대회를 치르게 되며, 지역협회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타대회에도 나선다. 또 이를 위한 17개 지역협회의 독립구단 창단 및 운영 예산(지도자 인건비 포함)은 축구협회가 지원하고 선수들은 회비 없이 입단한다.끝으로 허정무 후보 측은 “지난 11월 25일 출마선언에서 5가지 키워드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전략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09 17:01
국가대표

‘축구협회장 3파전’ 허정무 후보 “선거관리규정 공개해야”→협회 “체육회 승인 절차 중”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인 공개 토론’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동시에 이번 선거의 ‘불공정 파행’ 가능성도 제기했다. 허정무 후보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문선 출마자가 정몽규 현 회장을 포함한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들의 ‘공개 토론’을 간절히 제안한 것에 대해 저 역시 환영한다”며 “제 쪽에서도 제안하고 싶다”라 입장을 전했다. 또 이번 선거가 아직 선거관리규정도 공개되지 않은 채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불공정한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허정무 후보 측은 “지난달 12일 대한축구협회 이사회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개정된 규정에 대해선 일부 내용만 보도됐고, 아직 전문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이미 시도축구협회, 전국연맹, 프로 1부리그 담당자들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진행을 위한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 및 제3자 제공에 관한 동의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는 선거인단 구성을 위한 명단 제출 요구에 해당한다”라고 꼬집었다. 허 후보는 “이러한 요청 공문의 발송자가 '선거관리위원장'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점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 후보 측에 따르면 기존 축구협회 선거관리규정에는 시도축구협회, 전국연맹, 프로 1부리그 등 대의원 단체에서 선거인단의 ‘5배수’를 추천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번 공문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인단 개인정보 수집 대상으로 ‘정관 제32조에서 정한 대의원(시도협회 및 전국연맹의 장, 프로 1부리그에 참가하는 팀 대표이사)’, 그리고 ‘정관 제10조 제1항 제1호에서 정한 각 단체의 임원 전체(시도협회, 전국연맹 및 프로 1부 리그에 참가하는 팀 임원. 단 그 단체의 대표자는 제외)’를 언급했다. 협회는 12월 9일 오후 6시까지 위에 언급한 대의원 및 임원에 해당하는 대상 전체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작성 및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허 후보는 “이는 대의원 단체의 추천 없이 협회에서 직접 5배수의 선거인단 후보를 구성하고, 여기서 선거인단을 뽑으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며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선거 규정도 모른 채 선거 준비를 해야 하는 아주 불공정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협회는 하루빨리 11월 12일 개정된 선거관리규정 전문을 공개하고, 개정된 내용의 공정성 여부는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협회는 “현재 협회장 선거관리규정은 대한체육회 승인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확정된 규정을 게시할 예정이다. 참고로 대한체육회는 지난 10월 2일 종목단체 대상으로 회장선거관리규정 권고안에 대해 설명하고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고 안내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09:00
스포츠일반

'부적절' 82.1%...이기흥 회장 '3선 도전' 여론은 부정적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이달 3∼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현안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 회장의 3선 도전 적절성' 질문에 82.1%가 '부적절'이라고 답했다.12.0%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5.9%였다. 이 회장의 대한체육회 운영에 대한 평가는 '매우 잘못'이라고 답한 비율이 46.4%로 가장 높았고, '잘못한 편'이 23.5%였다. 둘을 합한 부정적인 평가가 70%에 가까웠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1%였고, '잘한 편' 5.0%, '매우 잘했음'은 2.0%다.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수장에 오른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은 각종 비위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 정책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이 회장은 지난달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차기 선거 출마를 승인받았고, 지난달 26일엔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내는 등 3선 도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12.06 14:36
국가대표

신문선 “회장 당선되면 클린스만 위약금 공개, 구상권 청구도 검토”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회장에 당선되면 축구협회 비상임 이사들에 지급되는 자문료 성격의 급여를 폐지하고, 정몽규 회장 체제의 예산 집행 내역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위약금도 공개와 이에 따른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다.신문선 교수는 5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대표팀 감독의 연봉이 20억원(추정), 상근부회장 연봉은 3억원이 넘는다. 비상근 부회장 역시 (연봉이) 억대를 훌쩍 넘는다”며 “비상근 전력강화위원장이 자문료 성격으로 한 달에 1500만원(추정)의 급여를 받아가는 것에 대해 현장의 축구인들이 분노를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정몽규 회장이 상상도 못 할 금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밝혀졌고, 확인된 금액이 수십억원”이라며 “이 돈은 정몽규 회장의 개인 돈도 아니고 축구협회의 예산을 집행한 것이다. 비상임 이사들에게 지급한 돈을 꼼꼼히 따져 보면 회장 자신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 듯싶다”고 주장했다.신 교수는 “후보자가 협회 이사였던 1990년대 시절에는 회의비나 교통비가 없었다. 당시 축구 선·후배들은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봉사한다는 생각에 본업까지 제쳐놓고 뛰어다녔다”며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가 회장이 된다면, 비상임 이사들에 대한 지급하고 있는 자문료 성격의 급여는 즉시 폐지할 것을 약속한다. 이 급여를 주는 예산이 국민들이 낸 세금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축구협회의 예산은 정부보조금 성격의 것과 전 축구인의 땀과 노력으로 생성된 ‘축구협회 브랜드’를 앞세운 영업의 결과로 조성된 재산”이라며 “마치 회장의 개인의 돈처럼 펑펑 써댄 내역을 전 국민에게 공개할 생각이다. 이 내역을 살피면 정몽규 회장에 대한 충성도 순위 또한 밝혀질 것이다. 이는 정 회장의 비상식적 행정에 동조하고 정관을 어기며 행정을 한 책임 추궁이며, 향후 축구협회 행정의 흑역사에 대한 지침서로 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신문선 교수는 또 “각 분과위원회, 이사회 회의 등으로 참석할 경우 회의비 성격으로 보편타당한 금액을 지급하고, 남는 예산은 시급히 써야 할 용처를 찾아 집행하겠다”며 “정몽규 회장의 행정 중 가장 비판받아야 할 대목이 ‘자문료’ 성격으로 집행한 예산 남용 부분이라고 판단한다. 축구협회 예산은 1원이라도 회장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예산을 집행하려면 사무처 내부 검토와 결재 과정, 합리적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20억원의 연봉(추정) 조건으로 계약한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서 ‘봉사’를 운운한 이야기는 보편적인 샐러리맨, 상인, 공무원 등의 입장에서는 열을 받고도 남을 일이었다”며 “절차의 공정성, 투명성까지도 흠결이 있다는 문체부의 감사 결과로 인해 국민들과 축구인들은 더 뿔이 났다”고도 비판했다.신문선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이 투표권 행세를 정의롭게 해야 축구의 가장 큰 고객인 국민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며 “국가 지원금인 정부보조금, 복표기금 등은 국민이 낸 세금에 기초한 예산이다. 축구협회 사업수익 전체 금액 중 적게는 약 30%에서 40%의 막대한 예산이 국민들이 축구협회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해준 것이다. 분노한 국민들의 민심과 역행하는 정몽규 휘하의 대의원들의 선택은 축구협회를 더욱 깊은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후보자가 회장이 되면 예산에 대해 철저히 필터링해 타당한 금액으로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비축된 예산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사업에 값지게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 당연히 그래야 했고 그래야 한다”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위약금이 얼마인지는 축구인들도 국민들도 도무지 깜깜이다. 회장이 되면 위약금 금액도 공개할 것”이라며 “정부 감사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계약이 정몽규 회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직권 남용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구상권 청구도 후보자는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05 13:57
스포츠일반

69세 이기흥 회장, 70세 이후 IOC 위원 임기 연장 무산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됐다.IOC 집행위원회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 총회에 제출할 임기 연장 위원 명단을 확정해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1999년 12월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은 80세, 그 이후에 선출된 위원은 70세가 정년이다.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힌 이 회장은 임기 4년을 연장해주는 예외 규정 신청을 노렸다.그러나 이번에 IOC가 발표한 임기 연장 후보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임기 연장 후보는 리히텐슈타인의 노라 공주(1950년생), 세르미앙 응(싱가포르·1949년생),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1959년생) 등 10명이다. 개인 자격 위원이 8명이며,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위원이 2명이다. IOC 위원은 이 회장과 같은 NOC 자격, IF 자격, 개인 자격 위원으로 나뉜다.1955년생인 이 회장은 내년 1월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IOC가 다음에 임기 연장을 해주지 않는다면,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IOC 위원 지위를 지킬 수 있다.이 회장은 체육계 안팎의 거센 반대에도 '한국인 IOC 위원 지위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체육회장 3선 도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이번에 IOC 임기 연장이 무산되면서 이 회장의 3선 도전 명분도 힘을 잃게 됐다.이 회장의 임기가 내년에 끝난다면, 2026년 이후 한국인 IOC 위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자격의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만 남는다.한편 내년 3월 IOC 그리스 총회에서는 새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열린다.2013년 9월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위원장에 선출됐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내년 6월을 끝으로 퇴임한다.이은경 기자 2024.12.05 10:15
국가대표

결국은 ‘타도 정몽규’…삼파전 된 축구협회장 선거, 변수로 떠오른 ‘단일화’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양자 대결에서 삼파전 구도가 됐다. 허정무(69)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정몽규(62) 현 회장에 이어 신문선(66) 명지대 초빙교수가 세 번째 후보로 출마하면서다. 다만 여전히 정 회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향후 ‘반(反) 정몽규’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신문선 교수는 지난 3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출마 배경과 공약 등을 밝힐 예정이다. 신문선 교수는 선언문에서 정몽규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회장의 무능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상업·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역설했다.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허정무 전 감독도 연일 정몽규 회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앞서 정 회장이 4선 도전 의지를 밝힌 직후에도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최근 YTN 라디오 뉴스FM 이슈앤피플을 통해서도 “고인 물은 썩는다. 조직도 마찬가지”라며 “언제까지 회장을 할 생각인지 물어보고 싶다”라며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후보들 간 공약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허정무 전 감독과 신문선 교수 모두 초점이 정몽규 회장의 4선 저지와 축구협회의 변화에 맞춰져 있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자연스레 두 후보의 향후 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여론과 달리 여전히 정몽규 회장이 표심에서 우위에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표가 분산될 경우 지지 기반을 갖춘 정 회장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되는 선거인단 구성을 고려해도 결국 ‘반 정몽규’의 연대는 필수가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이제 막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교수는 물론 허정무 감독 측이 여러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두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풀어야 할 매듭이 많겠지만, 결국 정몽규 회장 4선 저지와 축구협회 변화를 위해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겠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허정무 감독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깊이 논의된 건 없지만 (단일화도) 염두에 두고는 있다. 출마 선언 당시 강조했던 축구인 단합을 위해서는 논의해 볼 수 있다. 모든 걸 다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선 교수도 “축구 철학과 비전 등이 맞아야 하겠지만, 정 회장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축구협회는 오는 12일 선거운영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절차를 시작한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사흘이다. 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건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차기 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선거는 유효투표총수의 과반수 득표를 해야 당선인이 될 수 있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인에 대해 결선 투표가 진행되고, 3인 이상 동수일 경우 2인이 결정될 때까지 가장 적은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결선 투표 진출자를 결정한다. 2인 결선 투표에서도 동수가 나오면 재투표를 하되, 재투표에서도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된다.김명석 기자 2024.12.05 07:03
스포츠일반

김영진 헬리오 대표이사, 제12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당선

김영진 주식회사 헬리오 대표이사가 제12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으로 당선됐다.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4일 오후 "전날(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선거를 치른 결과 총 8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영진 후보자가 총투표수 118표 중 65표를 얻어 제12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으로 당선됐다”라고 발표했다. 김영진 당선인은 학생팀 창단 및 발전, 투명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 국군체육부대 창단, 지역축제를 활용한 이벤트 경기 유치, 현장을 위한 행정 시스템 구축, 국제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현 집행부의 정책을 계승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 기조로 제시한 바 있다.김영진 당선인은 협회를 통해 "세팍타크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모든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협회를 만들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투명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라는 당선 소감을 전했다. 김영진 당선인의 임기는 2028년까지 4년이며,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통과 후 차기 정기대의원총회부터 회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김우중 기자 2024.12.04 17:01
축구일반

허정무, 정몽규 강력 지탄 “고인물 썩는다, 언제까지 회장 할 건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했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3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FM 이슈앤피플과 전화 연결에서 “국정감사를 보면서 상당히 부끄러웠다. 축구인의 자존심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 모든 축구인이 매도당할 때 축구협회가 그동안 뭘 해왔는가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 집행부에서는 축구인이 할 일이 별로 없다. 분명히 없다. 전문가들은 모두 소외된 상황에서 엉뚱한 행정을 펼친다면 어떻게 축구가 발전하겠나”라고 지적했다.지난달 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 전 이사장은 대한축구협회(KFA), 특히 정몽규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다. 앞서 정 회장의 4선 도전 소식이 전해지자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허정무 전 이사장은 “고인 물은 썩는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정 회장의 재임 기간 협회가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젠 변화할 때다. 좀 더 강한 대한민국 축구, 사랑받는 한국 축구가 되기 위해 플랫폼 시스템을 통한 구체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4선을 결심한 정몽규 회장이) 의문스럽다. 한국 축구는 점점 퇴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이 하셨는데, 언제까지 회장을 할 생각인지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비꼬았다.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KFA를 이끌고 있다. 경선에서 승리해 처음 당선됐고, 이후 단일 후보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KFA 행정 난맥상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가 생략되고 불공정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실제 지난 7월부터 KFA 감사에 착수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민심마저 바닥으로 추락했는데, 정 회장이 4선 도전을 외친 실정이다. 허정무 전 이사장이 가장 먼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2파전이 되는가 했는데, 3일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출마를 외쳤다. 추가로 후보가 더 나올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3파전 양상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신문선 교수에 관해 “축구 해설을 비롯해 축구계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신 훌륭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구성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리고 새 회장 임기는 22일부터다.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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