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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제임스 랜디 이야기...거짓 골퍼 보며 상처받은 골프팬을 위한 위로

제임스 랜디(James Landi)를 기억하는가? ‘초능력자라고 자처하는 사기꾼을 가려내던’ 제임스 랜디 말이다. 그는 사재를 털어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내걸고 초능력자를 찾아 다녔다. ‘초능력을 가졌다’라며 세상을 속이는 자들을 응징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도 방문했다. ‘SBS 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초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러 거짓말쟁이의 속임수를 밝혀냈다. 몸이 자석이라고 주장하던 사기꾼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쇠로 된 것은 무엇이든 몸에 붙일 수 있다고 주장하던 자였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간단하게 물리쳤다. 어떻게 했느냐고? 그 초능력자 가슴에 밀가루를 발랐다. 그리고 나서 숟가락과 다리미 따위를 붙여보라고 했다. 몸이 자석이라면 밀가루를 발라도 쇠가 몸에 붙어야 했다. 결과는? 물어보나 마나이다. 사람 몸 속을 볼 수 있는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도 출현했다. 제임스 랜디는 수술을 받아 신장이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을 여러 사람 사이에 서 있게 했다. 그리고 투시력을 가졌다는 사람에게 가려내게 했다. 세 번 도전해서 두 번 맞히면 인정하기로 합의 했다. 한 번은 우연히 맞힐 수도 있으니까. 출연자는 한 번은 맞혔지만 나머지 두 번은 실패했다. 이런 식으로 제임스 랜디는 가짜 초능력자를 전부 가려냈다.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제임스 랜디는 제법 오랫동안 세계를 돌며 ‘100만 달러 챌린지’를 벌였다. 단 한 사람도 상금을 타지 못했다. 그런 제임스 랜디가 능력을 인정한 사람은 딱 한 명 있었다. 그는 클래식 음악 엘피(LP) 레코드판을 보면 어떤 음악을 담고 있는지 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린트겐이었다. 제임스 랜디는 어떤 속임수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럴 수 밖에. 린트겐의 능력은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였기 때문이다. 린트겐은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과 엘피 레코드판에 심취했다. 그리고 섬세한 눈으로 엘피 레코드판에 새긴 홈이 음악의 강약과 진동수 등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랜 세월 그 홈을 관찰하면서 어떤 클래식 음악을 새겼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그를 인정했다. 그런데도 린트겐은 자신은 초능력자가 아니라며 상금을 거절했다. 제임스 랜디와 린트겐 두 사람 모두 평범한 뱁새 김용준 프로로서는 짐작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이들이다. 제임스 랜디는 다른 재미 있는 도전도 했다. 그것은 실험이었다. ‘거짓을 믿는 믿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밝히고자 한 것이다. 제임스 랜디는 방송국과 일을 꾸몄다. 호세 알바레스라는 스무 살 청년을 내세워서 말이다. 제임스 랜디와 짠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2천 년 전에 살았던 주술사 카를로스의 영혼과 교감하는 메신저라고 세상에 소개했다. 당연히 거짓이었다. 방송국은 호세 알바레스가 이미 신통력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홍보했다. 평범한 청년인 호세 알바레스도 제 몫을 다했다. 기가 막히게 메신저인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다. 결과는 어땠느냐고? 단 일주일 만에 호주 사람들은 진짜 메신저가 세상에 나타났다고 믿었다. 얼마 뒤 호세 알바레스는 방송에 나와 자신은 실험을 위해 연기를 한 것일 뿐 메신저가 아니라고 털어 놓았다. 진실을 밝혔지만 지금도 호주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메신저가 세상에 다녀갔다고 믿고 있다. 골프 칼럼에서 느닷없이 제임스 랜디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바로 뻔한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기망해서 이득을 얻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 말도 안 되는 일에 상처를 입고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고.프로 골퍼는 실력 못지 않게 이미지도 중요하다. 물론 실력만 있으면 프로 골프 투어에 나가 상금을 탈 수 있다. 하지만 상금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나머지를 채우는 것이 바로 광고 또는 홍보이다. 스폰서로부터 협찬을 받거나 광고 출연료를 받는 것 말이다. 광고나 홍보에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어쩌면 실력 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한 지도 모른다. 그래서 매니지먼트 회사는 프로 골퍼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갖은 꾀를 낸다. 그 꾀는 거짓을 포함하고 있을 때가 있다. 어떤 프로 골퍼가 아주 예의 바르다거나 효자 또는 효녀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 꾀에는 언론도 동참한다. 때로는 알면서도 말이다. 이렇게 만든 그럴싸한 이미지가 거짓임이 밝혀지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됨됨이는 필연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어서이다. 그럴 때 평범한 골프 팬은 해당 골퍼가 거짓으로 골프 세상을 속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그 프로 골퍼가 합당한 타격도 입지 않은 채로 골프 세상을 활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일에 상처 받은 골프 팬이 뱁새 김 프로에게 메일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 진정한 골프 팬에게 제임스 랜디가 한 실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하고 싶었다. 거짓이 드러나도 여전히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말이다. 골프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곳에서도 그렇다고. 그러니 너무 분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10.23 08:38
영화

고민시 “‘넷플릭스 효녀’ 되고파…몰랐던 내 얼굴 발견한 ‘아없숲’” [IS인터뷰]

“넷플릭스 딸이요? 효녀가 되고 싶죠. 즐겁게 만나 성과까지 내면 정말 좋으니까요.”‘스위트홈’의 반항적 눈빛의 소녀에서 미스터리한 사이코 여인으로 넷플릭스에 돌아온 고민시는 이같이 말하며 환히 웃었다. 지난 23일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로 돌아온 그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작년 여름 너무 사랑했던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공개돼 기쁘다. 20대의 마무리면서 30대의 시작인 작품이기에 영광이고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작품은 수상한 손님을 맞으면서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고민시는 영하(김윤석)의 펜션에 찾아온 불청객 성아의 광기를 표현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잘 맞는 옷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고민시는 “이 캐릭터에 절대 선택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는 의외의 캐스팅 과정을 털어놨다.“일반적인 행사나 화보의 제 모습이 아닌, 기존 작품들로 봤을 때 이번 역할과 매치해서 보실 수 있을까 싶었어요. 어려울 수 있는 선택을 해주셔서 놀랐어요.”모완일 감독과 두 차례 미팅을 가지며 캐스팅됐다는 고민시는 “나도 몰랐던 내 얼굴을 발견하는 감독님이 계셨으면 했지만, 이 작품은 대본상 저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여쭤봤더니 2차 미팅 때 한 번도 신지 않았던 구두를 신고 갔을 때 감독님의 ‘구두 예쁘다’는 말에 제가 답을 내놓기까지 3초 고민하는 모습에서 유성아를 봤다고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풀었다.“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 안 되는 모습에서 찰나에 유성아가 보였대요. 저도 그 순간부터 믿고 갔어요. 감독님이 보신 그 무언가를 통해 제가 모르는 제 모습을 담아내시리라고요.” 성아 역은 결코 쉬운 배역은 아니었다. 그 자신도 ‘최고 난이도’라고 고백한 바 있다. 감정을 폭발시키는 분량이 후반부에 몰려있었고, 아름다우면서도 동물적이고 기괴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척추뼈가 도드라지도록 43kg까지 감량도 했다. 그럼에도 고민시는 “늘 때칠, 피 칠갑, 갈매기 눈썹 같은 분장을 하다가 작정하고 꾸몄는데 새로워서 재밌었다. 또 가난한 역할만 하다가 처음 부자를 해봤는데 오히려 더 몸을 쓰는 액션을 했고, 몸도 만드는 등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뿌듯해 했다.무엇보다 상식에서 벗어난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을 표현해야 했던 고민시는 “성아는 감정을 미미하게 느끼는 것처럼 보이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일반적인 사람과 아예 다르다”며 “자기연민이 강하면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모습도 보이는데, 결핍에서 온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성아를 이해하고 연기해야 했던 입장이지만 “객관적으로는 살인마들에게 공감이 가면 안 된다”고 강조한 그는 호흡을 맞춘 대선배 김윤석으로부터 악역 연기에 대해 조언 받았다고 감사도 표했다. “보는 이가 이 인물이 극 중 아예 사라지길 바라는 게 아니라, 계속 보고 싶고 약간의 연민이 느껴지면 좋은 악역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후반부에 영하와의 대치 장면에서 성아가 그간 보여주지 않은 슬픈 감정을 보여주는 느낌으로 입체적으로 만들려고 했어요.”‘늘 다음이 궁금한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고민시는 “이번 작품이 발판이 돼 다양하고, 다음이 궁금한 캐릭터를 맡게 되면 더할 나위 없다”며 웃었다. ‘보기 드문 코리안 XX’라는 해외 팬의 반응도 강렬하다고 덧붙였다.“제 스스로가 재미 없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망가지든, 다른 모습이든 역할로만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현장에서 즐겁고 결과물도 후회 없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05:41
연예일반

팝핀현준, 제자와 불륜설에 분노…“댄스 학원 안 해, X소리” [전문]

댄서 팝핀현준이 가짜뉴스에 분노를 표했다.24일 팝핀현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가짜뉴스를 잡아서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 유명세로 받아들여야 하는 당연한 일은 아닌 듯 하다. 오죽하면 현숙 누나도 잡아 죽여야 한다고 하냐”라고 밝혔다.팝핀현준이 함께 공개한 한 유튜브 채널은 ‘팝핀현준의 아내인 박애리와 이혼했다’, ‘팝핀현준이 댄스 학원 제자와 불륜을 저질렀다’ 등의 내용을 주장하고 있었다.이에 대해 팝핀현준은 “저는 댄스학원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짜뉴스에 나오는 내용은 X소리”라고 부인하며 “요즘 아이들도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 다양한 소통을 만들어 가는데 이런 나쁜 사람들 때문에 괜한 에너지를 써야 하는 게 화나고 기분 나쁘다”고 분노했다.그러면서 “법으로 만들어서 가짜뉴스 그리고 인터넷 테러분자들 처벌할 수 있길 바란다. 또 고소 가능한 방법 있다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팝핀현준은 국악인 박애리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다음은 팝핀현준 SNS 전문.이런 가짜뉴스를 잡아서 법의 처벌을 받게 해야하는데유명세로 치뤄야하는 당연한 일은 아닌듯함오죽하면 효녀가수 현숙누나도 잡아죽여야한다고 하냐여러분들 기자님들 이거 대대적으로 뿌리를 뽑을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찾을 수 있게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보도해주세요팬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응원해주시고요일단 저는 댄스학원을 하지 않습니다 ㅋ그러므로 이따위 가짜뉴스에서 나오는 내용은 X소리임요즘은 아이들도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다양한 소통을 만들어 가는데 이런 나쁜사람들때문에 괜한 에너지를 써야하는게 참 화나고 기분 나쁘네요법으로 만들어서 가짜뉴스 그리고 인터넷 테러분자들 처벌할수 있길 바랍니다혹시 이런 유투버들 잡을수 있거나 고소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4 18:41
연예일반

[줌인] 종영 앞둔 ‘효심이네’도 아쉬워..’부진의 늪’ KBS2 주말드라마

KBS 주말드라마의 고질적 한계일까, 다변화된 시청 환경 탓일까. 시청률 35% 공약을 내걸며 자신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도 전작들에 이어 기대에 못 미치는 20%대를 간신히 턱걸이하며 오는 17일 종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KBS 주말드라마의 부진은 이제 하루이틀이 아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KBS의 주말드라마가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래됐는데 여전히 흥행 부진을 겪는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키우는 데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매체 다플랫폼 환경에 따른 방송사, 특히 지상파의 위기 속에도 흥행작들은 탄생한다. KBS가 경각심을 가지고 주말드라마의 가치를 살리면서도 재미, 캐스팅 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흥행 요소들에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효심이네’는 KBS 주말드라마의 위기를 또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9월 첫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은 한동안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다. 첫회는 16.5%를 기록해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터풀’ 이후 KBS2 주말극 중 4년 만에 10%대로 시작한 전작 ‘진짜가 나타났다!’에 이어 또 한번 10%대 출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급기야 3회는 11.1%로 추락해 충격을 자아냈다. 첫방송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20%를 돌파하지 못하며, 10%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33회에서야 간신히 20%를 돌파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효심이네’의 자체 최고 기록은 49회 기준 20%대 중반도 못 미치는 22.1%다. ‘효심이네’는 큰 시청률 반전 없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KBS2 주말드라마는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 에 이어 네 작품 연달아 30%대 벽을 넘지 못하게 된다. KBS2 주말드라마는 고정 시청자층이 두텁고, 타 방송사 주말 드라마보다 이른 시간 방영돼 동시간대 경쟁작들이 딱히 없다. 그럼에도 네 작품 연속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같은 부진을 단순히 매체 환경의 변화 탓으로만 분석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매체 다플랫폼 환경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선택지는 다양해졌으나, 방송사 작품들 중 흥행작은 이어지고 있다. 금토, 토일 드라마들 중 최근 MBC ‘연인’, ‘밤에 피는 꽃’, JTBC ‘닥터 차정숙’ 등이 시청률 20%대를 넘보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KBS2 주말드라마 또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름 자존심을 지킨 사례가 있다. ‘시청률 50%’ 영광은 옛말이 됐으나, 지난 2021~2022년 초반까지 방영된 ‘오! 섬광빌라!’, ‘오케이 광자매’는 평균 30%대를 기록하고, 2022년 3월 종영한 ‘신사와 아가씨’는 최고 38%대를 돌파했다. 그렇다보니 KBS2 주말드라마의 연속된 부진은 결국 드라마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점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자기 복제를 답습하는 전개,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코드가 버무려지면서 진부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효심이네’ 또한 제목에서 드러났던 것처럼 효녀였던 주인공이 각성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듯 싶었으나 30회가 지나도 변하지 못하는 캐릭터가 답답함을 자아내고 최근 회차까지도 출생의 비밀, 시어머니의 만행 등이 클리셰처럼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이는 최근 KBS2 주말드라마 부진작들이 공통되게 비판 받는 지점인 터라, KBS가 여전히 고정 시청자층만 믿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안일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KBS2 주말드라마는 재미와 가족의 가치를 동시에 잘 담아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가족을 소재로 하는 만큼 드라마 특성 상 허구의 설정 등은 있지만 공감을 이끌어내는 지점들이 분명 있어야 한다. 변화되는 가족의 형태, 가치 등 시대를 반영하면서 사회가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흥미의 요소들이 잘 녹여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5 06:05
연예일반

강소라 출산 3개월 만 ‘슈돌’ 출격…“미혼 근육→생존 근육” 입담

배우 강소라가 출산 3개월 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격한다.오는 27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16회에는 강소라가 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아 소유진과 호흡을 맞춘다. 강소라는 지난해 12월 둘째 딸 출산하며 딸 둘을 키우는 ‘다둥이 엄마’로 거듭났다.강소라는 “둘째 딸 해슬이가 요즘 잠을 푹 자기 시작해 효녀가 되고 있다”라며 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또 강소라는 출산한 지 3개월 만에 완벽한 몸으로 복귀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소라는 “예전엔 미혼 근육이었다면 이젠 생존 근육이다. 웨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다.또 강소라는 한의사 남편을 향한 못 말리는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한다. 강소라는 “남편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핸드폰에 김 원장님, 김 사장님이라고 저장했다”라고 밝혀 소유진을 폭소케 한다는 전언이다.특히 강소라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현우가 아내를 향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치는 장면을 보자, “오늘부터 남편에게 이벤트를 어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슈돌’ 나오길 잘했네요. 사랑해”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물들인다.이에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격한 강소라의 유쾌한 입담과 아낌없는 폭풍 리액션으로 한층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슈돌’ 본 방송에 기대감이 치솟는다.한편 강소라의 스페셜 내레이터는 4주간 이어질 예정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516회는 오는 2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08:25
연예일반

“자느라 바쁘다” 정대세, 친권 포기서에 결국 눈물 (이혼할 결심)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친권 포기서에 눈물을 보였다.지난 2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이혼할 결심’) 2회에서는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에 합의하면서 오열을 터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처가살이 일상과 서로 다른 가치관도 드러났다. 이에 스튜디오 MC 김용만-오윤아, 패널 양소영-노종언 변호사의 격한 찬반 토론을 했다. 또한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는 ‘가상 이혼’ 후, 각자의 삶을 시작했는데, 극명한 ‘온도 차’ 일상과 속내를 보여 ‘웃픔’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이날 방송은 3.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3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96%까지 치솟았다.정대세와 명서현 부부는 사무실에 앉아 (가상) 이혼 합의서와 친권 포기서를 작성했다. 차분한 표정의 명서현과 달리 정대세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정대세는 “내 입장에서는 친권 포기가 어려운 일이었다”라며 괴로워했다. 이후 두 아이와 함께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 이들 부부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됐다.아침 6시, 명서현은 두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반면 정대세는 “아이들 좀 깨워달라”는 아내의 부탁에도 “시간이 없다”면서 운동을 하러 나갔다. 결국 명서현은 홀로 두 아이를 케어하면서 등교 라이딩까지 했고 아이들이 차에서 남긴 음식으로 아침을 대충 때웠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정대세는 미안해하기는커녕 “(아내의) 육아보다 제 운동이 더 힘들다”고 당당하게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운동 후 귀가한 정대세는 곧장 ‘눕방’에 돌입했다. 아내가 “(거실로) 좀 나와 보라”고 했지만, 정대세는 “자느라 바쁘다”라고 답해 2차 충격을 안겼다. 이후로도 정대세는 빨래, 청소 등을 하느라 힘든 아내와 장인의 모습에도 불편한 기색 없이 자기 할 일만 했다. 보다 못한 명서현은 냉장고 정리 등을 부탁했지만, 끝내 하지 않아 장인어른이 급하게 이를 대신해줬다.명서현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내가 불효녀가 된 것 같다. 친정아버지가 사위 눈치를 보시는 거 같아 속상하고 죄송스러웠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정대세는 “제가 부탁하지 않았는데 장인어른이 알아서 도와주신 것이다. 전 잘못이 없다. 그런 게 신경 쓰이는 성격이었으면 아마 처가살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정대세의 논리와 소신에 오윤아와 이혜정은 “아내 입장에서는 ‘뭐 저런 사람이 있어’ 싶을 것”이라고 ‘대리 분노’했지만 김용만은 “그래도 인사성은 바르다. 즉각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잘 한다. 장인어른도 미워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감쌌다. 이혜정도 “묘하게 저 논리에 빨려들어간다”고 해 ‘웃픔’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2 09:00
연예일반

‘일타 스캔들’ 노윤서, 이번엔 대치동 여고생으로 안방극장 컴백

배우 노윤서가 제주도 여고생에서 교육의 메카 서울 대치동의 여고생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노윤서는 지난 14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사교육 한 번 없이 자기주도학습으로 버텨온 남해이로 첫 등장했다. 전작 ‘우리들의 블루스’ 때의 당찬 여고생에 이어 또 다시 똑부러지는 학생 역을 맡은 것이다.18세의 고교생 남해이는 극 중 친구들과 교문을 나서며 시험 결과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물론 자기보다 시험을 잘 본 친구를 얄미워하면서도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우리네 고교 시절 청춘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친구들에게 “우리 성실한 십대 아니냐? 밥 먹고 공부만 하는 것도 억울한데 좌절감을 느껴야 되냐”라며 공부에만 빠져 사는 인생에 자조 섞인 물음을 던지는 열혈 학생의 모습을 보여줬다.노윤서는 남해이의 천진난만함부터 햇살과 잘 어울리는 맑고 순수하고 싱그러운 매력까지 고스란히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늦은 밤까지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고생하는 엄마 남행선(전도연 분)을 위해 귀가하자마자, 빨래를 개고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삼촌 재우(오의식 분)의 무미건조한 질문을 다정하게 받아주며 야무지면서도 따뜻한 마음의 캐릭터를 안정된 대사와 다채로운 표정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했다.특히 틈날 때마다 엄마 일을 돕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 과제를 척척 수행하는 자기주도형 효녀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에게 “계모라서 그래”라는 비수 섞인 원망을 쏟아내는 모습에서는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노윤서가 뿜어낸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선도 인상적이었다. 수십만 원 나온 삼촌의 병원비에 버거워하는 엄마를 보고 수학 학원에 다닐 엄두를 내지 않는 진중함 가득한 애어른 같지만, 엄마가 학원을 끊어주자 너무 좋아하며 환한 미소를 짓는 얼굴은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었다. 이에 앞으로 노윤서가 그려낼 남해이의 다채로운 모습은 어떠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일타 스캔들’은 입시 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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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 만18세 정수지, 엄마 앞에서 '연년생' 둘째 임신 고백..미안함에 눈물 펑펑

‘도도형제’ 엄빠 김효진X권기성의 가족 여행과, 새롭게 합류한 만 18세 ‘은하 엄마’ 정수지의 ‘눕육아’ 속사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 8회에서는 ‘도윤‧도율맘’ 김효진 가족의 1박2일 여행기와, 12개월 된 딸 은하를 키우는 정수지의 ‘눕육아’ 일상과 남모를 속사정이 공개됐다. 이날 ‘희귀암 투병’ 중인 첫째 도윤이의 수술을 앞두고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한 김효진과 남편 권기성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평소 병원에 가던 차림과 달리 모두가 한껏 멋을 부리고 짐을 싸서 차에 몸을 실은 것. 두 부부는 예산의 체험 목장부터 태안 바닷가, 키즈 전용 풀빌라까지 완벽한 가족 여행 코스를 계획했다. 이어 김효진은 “도윤이가 (허벅지) 수술하고 나면 걷기 힘드니까, 그 전에 좋은 추억 남겨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젖소 목장에 도착한 김효진과 권기성은 병원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낯선 곳을 불편해 하는 도윤이 때문에 빠르게 일정을 단축시켰다. 바닷가를 눈으로만 급하게 담은 뒤, 숙소로 이동했으며 숙소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될 즈음 권기성은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집에서 미리 만들어온 ‘탕후루’와 2시간 동안 쓴 손편지를 선물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또한 권기성은 시청자들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며, “도윤이가 수술을 잘 받고 회복 중이다. 앞으로 저희 가족도 힘낼 테니 여러분들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 감동을 더했다. 다음으로 ‘고딩엄빠’의 뉴페이스인 ‘은하 엄마’ 정수지가 등장했다. 만18세이자 12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정수지는 “어린 너희가 아이 낳아서 어떻게 키울 거냐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곧바로 정수지네 가족 일상이 공개됐는데, 남편 강인석은 일어나자마자 딸 ‘은하’의 어린이집 등원 준비에 나섰다. 능숙한 손길로 기저귀를 갈고 외출복까지 갈아입히며 ‘프로육아러’ 면모를 드러낸 것. 하지만 은하의 짧은 머리를 예쁘게 묶는 데에는 실패해, 덕지덕지 핀을 꽂아 짠내 웃음을 안겼다. 은하가 어린이집에 간 뒤, 힘겹게 일어난 정수지는 간단한 청소 후, 근처 공원에 나가 은하를 위한 동화책을 ‘무료 나눔’으로 획득, 알뜰한 ‘살림 9단’ 내공을 발휘했다. 집에 책을 갖다 놓은 후, 정수지는 다시 PC방에 들러 꼼꼼하게 가계부를 작성해 감탄을 유발했다. 정수지는 “민간 지원단체에서 월세, 보증금을 지원받고 있고, 양육 일지와 가계부 등을 매달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쁜 일 처리 후, 집에 돌아온 정수지는 어린이집에서 하원한 은하를 돌봤다. 아침에 나눔 받았던 책을 읽어주며 밥도 먹여줬으나, 정수지는 좀처럼 은하에게 집중하지 못했다. 급기야 ‘눕육아’로 의욕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 3MC를 걱정케 했다. 정수지는 “출산부터 육아까지 은하에게 전념하다 보니 ‘산후우울증’이 온 것 같다. 남편에게 이를 알렸고 이후 남편이 더욱 육아를 도와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수지의 이야기를 들은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여러가지 관점 중에서 ‘배우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인데, 딸 육아에 적극적인 남편 강인석의 모습을 보면서 안심이 됐다. 그리고 정수지가 먼저 배우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행동도 잘 한 것”이라고 산후우울증 관련 키포인트를 설명했다. 뒤이어 ‘은하네 가족’은 봄나들이가 아닌 산부인과로 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이유는 정수지가 은하의 연년생 동생인 ‘둘째’ 귤이(태명)를 임신해 정기 검진을 받으러 온 것. 그러던 중 정수지의 친정엄마가 은하네 집을 방문했다. 정수지의 친정엄마는 딸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줬고, 엄마의 눈치를 보며 식사를 하던 정수지는 조심스레 둘째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그동안 둘째 임신을 반대해 왔던 친정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정수지는 미안한 마음에 둘째 임신 이야기 중 눈물을 쏟았다. 딸의 몸 상태가 걱정된 친정엄마는 화를 내는 것도 잠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친정엄마는 “(제가) 연년생 출산을 했던 터라, 육아의 고생을 잘 알고 있다. 딸이 저와 똑같이 힘든 길을 걷게 될까 봐 걱정을 했었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딸과 사위의 선택을 존중했고, 딸에게 “잘 챙겨먹으라”는 말을 건네며 따뜻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영 산부인과 전문의가 출연해,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알아야 할 성관계&출산상식’ 코너를 진행했다. 여기서 ‘청소년 시기의 임신이 더 위험하냐’는 질문에 김현영 전문의는 “청소년기는 발육과 성장을 하는 시기로, 온전하게 성장한 상태가 아니기에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여성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시기이고, 자궁과 난소도 미성숙한 상태여서 자궁 관련 질병 위험 요소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접촉으로 인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자궁경부암이 있는데, 이 체세포는 청소년기에 유독 활성화된다. 그리고 10대 자궁경부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해, 10대 성관계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만 13세~17세 여성 청소년들은 무료로 예방접종 할 수 있다는 정보도 함께 전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도윤이 수술 잘 끝났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도윤이 잘 회복해서 가족 여행 자주 다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행 갈 땐 꼭 싸우게 되는 게 국룰. 완전 공감 갔어요”, “은하네 가족 일상 보는데 알콩달콩 너무 귀여웠어요”, “밥 잘먹는 은하가 효녀네”, “둘째 귤이를 위해서 밥 잘 챙겨 먹어야 해요!”, “친정엄마만 나오면 눈물샘 폭발하네요”, “마지막 성교육 상식 코너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10대와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였습니다” 등 폭풍 피드백을 보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고딩엄빠’ 2022.04.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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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신동엽, 13세 이은해 또렷이 기억.."효녀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계곡살인 조명

신동엽이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를 생생하게 기억하며 충격을 금치 못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계곡 살인 사건의 전말이 집중 조명됐다. 2019년 6월에 벌어진 '계곡 살인 사건'은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가 가평의 한 계곡으로 이은해의 남편인 윤 모 씨를 불러내 다이빙을 강요해 결국 익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이다. 경찰은 이들이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계획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동엽은 과거 자신이 진행했던 '러브하우스'에 이은해가 열세살의 나이로 출연했던 인연이 있어 더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신동엽은 "저 친구의 얼굴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러브하우스' 출연 가정 중 제일 기억에 남는 3번째 정도"라고 이은해에 대해 떠올렸다. 그는 "어린 딸이 장애가 있는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서 '어떻게 이런 애가 다 있지', '가정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이렇게 벌써 철이 들고 속이 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그렇게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속으로 의아했다. 진짜 많이 놀랐다"며 "그 당시에 얘는 주변 사람들이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실화탐사대' 내용을 보니까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증거 불충분으로 몇 년 후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탄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씨가 아내의 돈 독촉에 '장기매매' 브로커를 찾는가 하면, 등산 로프까지 구매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 정황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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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애틋하던 아내, 정신병원 72시간 강제입원한 사연(애로부부)

SKY채널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또 한 번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음 달 2일 방송되는 ‘애로부부’에서는 돌아가신 부친의 납골당을 찾는다던 아내의 수상한 행적을 다룬 ‘애로드라마’와 결별을 선언하는 남편과 눈물 흘리는 아내의 ‘속터뷰’가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부친의 납골당을 자주 찾는 효녀 아내가 등장한다. 아내는 “납골당 꽃이 시들지 않게 일주일에 한 번은 바꿔드려야 한다”고 밝혔으나 남편은 납골당에서 다 시든 꽃을 발견하고 만다. 심지어 남편은 혼자 방치된 어린 딸의 SOS 전화까지 받는데. 이어진 장면에서는 아내가 결국 침대에 묶인 채 저항하며 72시간 동안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속터뷰’에는 ‘애로부부’ 최초로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방송에 나선 남편이 등장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사지 멀쩡히 살아 돌아오라”며 각별한 마음을 전하지만, 냉랭한 표정의 남편은 “같이 못 살 것 같다”며 결별을 선언, 두 사람의 속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불화가 깊어 보이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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