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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맛’으로 3년만 안방 복귀… 강하늘이 연기하는 ‘순박한’ 재벌 3세 [IS신작]

배우 강하늘이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으로 KBS2 ‘커튼콜’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온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재벌 3세 역할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강하늘이 맡은 한범우는 자기 확신이 강하고 물질주의적 성향이 짙은 식품 대기업 재벌 3세다. 한범우는 대기업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쓰리스타 식당을 찾아다니며 전국을 돌다 전주의 작은 식당인 ‘정제’의 셰프 모연주를 만난 뒤 그의 레시피에 눈독을 들인다. 그러나 모연주는 음식에 대한 고집이 상당해 식당에 잠입한 한범우를 받아주지 않는다. ‘당신의 맛’은 이런 강하늘과 고민시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통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재벌 3세 역할에 도전하는 강하늘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강하늘은 “기존에 많은 작품을 통해 재벌 캐릭터를 봐왔지만 그들과는 다른 한범우만의 차별점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허술한 면이 있으면서도 자존심은 센 상반된 모습을 그려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하늘의 말처럼,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당신의 맛’ 속 한범우는 여느 드라마처럼 시크하고 무게를 잡는 재벌 3세와는 거리가 멀다. 검정색 선글라스를 끼고 흰 정장을 입고 모연주 앞에 등장한 한범우는 검정색 정장을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미디어 속 재벌 3세보다는, 건들거리는 동네 한량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나 이런 사람인데”라며 대기업 ‘한삼’의 이사 명함을 모연주에게 내밀지만, 모연주는 그에게 받은 명함을 마구잡이로 찢어서 땅바닥에 버려버린다. 그런 모연주에게 “아니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라고 우스꽝스럽게 외치는 한범우에게서는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하던 능글맞은 강하늘의 모습이 엿보인다. 모연주가 한범우에게 “여기서 너가 직접 일하는 거면 생각해보겠다”고 고집있는 말투로 말하는데, 한범우는 그런 모연주에게 침을 튀기며 “뭐래? 내가? 일을?”이라며 비웃는다. 그렇게 다른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재벌 3세를 강하늘만의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해석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2007년 배우로 데뷔한 강하늘은 ‘달이 뜨는 강’,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 사극 장르에도 출연했지만 ‘아름다운 그대에게’, ‘상속자들’에선 고등학생 역할, ‘미생’에서 회사원 역,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경찰 역을 맡아 주로 현실감 있고 생활감 있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로 인정 받아왔다. 최근에는 색이 짙고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혀 가고 있다. 강하늘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는 해병대 출신 참가자 역할을 맡았고, 스릴러 영화 ‘스트리밍’에선 광기 넘치는 스트리머 역할로 활약했다. 절찬 상영 중인 ‘야당’에서는 인생의 밑바닥을 찍었다가 마약판을 뒤흔드는 브로커가 된 인물을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그런 강하늘이 ‘당신의 맛’을 통해선 다시 ‘보기 편안한 맛’을 전해줄 예정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하늘은 좋은 필모그래피를 통해 잘 성장해서 결국 원톱 주연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치고 올라온 배우다. 순박하면서도 바보스러운 면모의 캐릭터 연기를 매우 잘한다”고 짚었다. 이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영화 ‘청년경찰’ 등을 통해 순박하면서도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연기로 호응을 얻었다. ‘당신의 맛’은 강하늘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한다고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6 06:00
드라마

강하늘→고민시 ‘당신의 맛’, 첫 대본 리딩 현장 공개

‘당신의 맛’이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오는 5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한범우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의 전쟁 같은 성장 로맨스다.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강하늘(한범우 역), 고민시(모연주 역), 김신록(진명숙 역), 유수빈(신춘승 역)을 비롯한 탄탄한 배우진과 함께 한준희 크리에이터, 박단희 감독, 정수윤 작가 등 제작진까지 한자리에 뭉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먼저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저마다 캐릭터에 온전히 이입하여 함께 호흡을 맞춰나갔다. 강하늘은 국내 굴지 식품 기업의 후계자이자 ‘디아망 가이드’ 쓰리 스타에만 집착하는 재벌 2세 한범우 역을 맡아, 능청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안하무인 태도부터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캐릭터의 이중적인 매력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사로잡았다.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열혈 셰프 모연주로 분한 고민시는 러블리하면서도 열정 넘치고 씩씩한 셰프의 면모를 맛깔나게 살리며 캐릭터에 생기를 붙어넣었다. 몰입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으면서 어려운 사투리 대사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뿐만 아니라 국밥집 15년 경력의 에이스 진명숙 역을 맡은 김신록은 억척스러움 이면에 녹아 있는 진명숙 캐릭터의 수줍음과 풋풋함을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 채우며 넘치는 소녀미를 물씬 풍겼다.천방지축이지만 정 넘치는 국밥집 후계자 신춘승 역의 유수빈은 순식간에 역할에 빠져들어 열연을 펼쳤다. 손 가는 인물이지만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신춘승의 정감 가는 이미지에 유수빈의 표현력을 덧입혀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당신의 맛' 대본 리딩 현장은 실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 실감 나는 배우진들의 열연에 훈훈한 분위기가 더해져 웃음꽃이 만발했다. 대본 리딩 만으로도 배우진들의 열정과 완벽 호흡이 엿보였던 만큼 이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극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오는 5월 12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 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8:41
산업

CJ 이재현, 후계자와 함께 일본 방문한 이유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후계자를 모두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글로벌 경영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택한 점도 주목을 모았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업계 주요 인사와 만나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과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도 함께 했다. 이외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계열사 핵심 최고경영진(CEO)도 동행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글로벌 경영을 위해 직접 나선 건 정말 오랜 만이다. CJ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 회장과 가족들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일본지역본부에서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K웨이브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사업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현장의 경영진과 화상으로 참석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와 협력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최근 일본에서는 K콘텐츠와 K팝 등 기존의 한류 열풍을 넘어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이 회장은 TBS홀딩스 사사키 다카시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현재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선호 실장과 이경후 실장도 함께 건너가 사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JO1, INI 등 그룹을 데뷔시켰다.또 CJ올리브영도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CEO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실함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 단행 이틀 만에 그룹 CEO 경영회의를 열어 이 회장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적극적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행보와 관련해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1 06:30
드라마

장신영X서하준X윤아정X오창석…‘태양을 삼키 여자’ 캐스팅 확정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가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의 출연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다. 드라마 ‘하늘의 인연’의 김진형 PD와 드라마 ‘숨바꼭질’, ‘두 여자의 방’ 등을 집필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주역으로는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이 출연을 확정했다.장신영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미혼모 백설희로 분한다. 분식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우던 백설희는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처절한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 장신영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따뜻한 모성애부터 핏빛 복수심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백설희의 복잡하고도 섬세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열연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예정이다.서하준은 민강 유통 신사업 총괄 책임자 문태경 역을 맡았다. 문태경은 어릴 적 의문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미국으로 입양을 간 인물이다. 빼앗긴 걸 되찾고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해 2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문태경은 복수도 사랑도 함께 할 운명의 상대 백설희를 만나면서 인생의 변환점을 맞는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든든한 연기 내공으로 존재감 있는 열연을 펼쳤던 서하준이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금 시청자들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민강 유통의 딸이자 장손을 제치고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 민경채 역은 윤아정이 연기한다. 화려한 외모에 자본이 만들어준 카리스마까지 갖춘 민경채는 타고난 영민함에 사업가적 마인드를 고루 갖추고 있는 지략가 스타일. 뼈아픈 첫사랑의 실패 이후, 부친의 바람대로 경영인의 길을 선택한 민경채는 운명적인 악연으로 얽히고설키는 백설희와 시시각각 대립하게 된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윤아정이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오창석은 민강 유통 법무팀장 김선재로 분한다. 김선재는 대학시절 고시 준비를 하던 자신을 뒷바라지했던 연인 백설희를 매정하게 버린 인물이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비틀린 욕망의 소유자로, 타고난 두뇌와 집요함으로 로열패밀리의 사위 자리를 노린다. 그간 탁월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열연을 선보이며 호평 받아온 오창석은 냉철하고 차가운 악인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태양을 삼킨 여자’ 제작진은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까지 4인 4색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과 완벽한 싱크로율, 그리고 이들이 함께 완성해 나갈 시너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니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친절한 선주씨’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8 11:06
프로야구

이정후 후계자로 불린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 2년 연속 추운 봄...언제 기지개 켜나

2025시즌 두산 베어스 리드오프(1번 타자)로 기대받았던 김민석(2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던 그가 2년 연속 초반 난조에 발목잡힌 모양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충전과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엔트리 변동 배경을 묻는 말에 "1군에서 뛸 상태가 아니"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구안,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어제(2일 키움전) 같이 (안 좋은) 타격이 계속 나올 것 같아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강점과 문제점을 모두 찾고, 밸런스를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잠실 팀에 입성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훈련 성과를 보여주며 이승엽 감독에게 어필했고, 두산의 새 1번 타자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33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에서 역시 2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후 갑자기 부진했다. 3월 26일 KT 위즈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일 키움전까지 1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야구팬 사이에서도 "너무 조급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른 볼 카운트에 배트를 내 범타로 물러나는 승부가 많았다. 김민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는 한국야구 대표 선수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교 동문(휘문고)이면서 신체 조건 그리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점까지 비견돼 주목을 받았다. 이정후 역시 모교를 방문해 직접 기량을 확인한 김민석을 직접 언급하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김민석은 데뷔 첫 시즌(2023)부터 129경기에 출전, 400타수 10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0.255)이 높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역대 8번째로 데뷔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이정후의 후계자'로 불리는 자질을 증명했다.하지만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김태형 감독의 롯데 부임 첫 시즌이기도 한 지난해 그는 4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4월 중순 콜업됐지만, 7경기 30타석에서 타율 0.179에 그쳤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5월 초 다시 복귀했지만, 5·6월 두 달 동안 타율 0.217를 기록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그사이 롯데는 근성을 무기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황성빈이 외야 주전 한자리를 차지하며 포지션 정리를 마쳤다. 결국 김민석은 그해 11월 트레이드 됐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급격한 난조에 대해 "지난주 토요일(3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실책이 있었다. 그 전에 KT 위즈전에서도 (안 좋은 수비가) 나왔다. 기술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멘털적으로 조금 불안한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날씨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두산은 2022시즌 신인왕이었던 셋업맨 정철원을 롯데에 내주고 김민석을 데려왔다.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도 트레이드 협상 카드로 쓰였지만, 메인은 김민석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판단한다. 그러면서도 더 강인한 정신력, 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2년 연속 추운 봄을 보내고 있는 특급 기대주 김민석이 작금의 시련을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0:10
프로야구

"키워야 할 선수" 최정 빠진 핫코너 채우는 '포스트 랜더스' 박지환 [IS 피플]

부상으로 이탈한 간판스타 최정(38)의 빈자리를 프로 2년 차 박지환(20·이상 SSG 랜더스)이 채운다.박지환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 모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일 햄스트링이 부분 손상돼 전열에서 이탈한 최정을 대체하는 역할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숨 고르기를 한 뒤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했다. 수비에서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특히 개막전 2회 초 강승호의 야수 정면 총알 타구를 원바운드로 포구, 매끄럽게 처리한 장면이 압권이었다.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됐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군 76경기를 소화, 타율 0.276(228타수 64안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관건은 포지션이었다. 주 포지션인 유격수에는 국가대표 박성한, 2루수에는 정준재가 버티고 있었다. 3루수 최정의 자리는 언감생심. 결국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 훈련을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박지환에 대해 "(전업) 외야수로 돌리겠다는 게 아니다"며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게 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는 계속 기회를 주며 키워야 할 선수다. (경험만 더 쌓으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어 "정이가 (나이를 고려해) 일주일에 2~3경기 지명타자로 나가면 지환이가 3루수를 맡고, 성한이나 준재가 힘들어할 때는 유격수나 2루수도 가능한 멀티 포지션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환이가 더 많은 경기를 나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최정이 이탈한 뒤 이숭용 감독이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박지환이었다. 이 감독은 "최정은 우리 팀 전력의 50%다. 에이스가 빠진 거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박지환이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해온 게 있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최정의 부상으로 박지환의 외야 겸업 시점은 미뤄졌다. 더 편안한 내야 포지션에서 1군 경험을 쌓게 됐다. 입단 당시 '최정의 후계자'라는 타이틀을 증명할 시간인 셈이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 '리모델링'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이는 성적을 내면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미. 박지환은 고명준·정준재·이율예 등과 함께 2028년 개장할 청라 돔 시대의 주역이라는 평가다.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구단의 육성 기조도 달라질 수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 "팀 내 '포스트 최정'을 한 명 고르라고 하면 박지환일 수 있다. 그 정도의 잠재력이 있다"며 "재능만 있는 선수는 많이 봤는데 근성까지 갖춘 선수는 흔치 않다. 박지환은 둘 다 갖췄다.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본인의 야구를 정립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5 16:30
프로야구

레그킥 없애고 오타니 타격폼 장착→1군 첫 홈런...'아픈 손가락' 박주홍 "행복합니다"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외야 기대주 박주홍(24)이 1군 무대 첫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이전과는 다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주홍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1 동점이었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롯데 에이스 박세웅을 상대했고, 풀카운트 승부에서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주홍은 2020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꾸준히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키움이 선택한 특급 유망주였다. 하지만 박주홍은 데뷔 5년 동안 1군에 안착하지 못했다. 3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한 번도 없었다. 더불어 홈런도 없었다. 이날 박세웅을 상대로 쏘아 올린 홈런은 그의 1군 공식전 첫 홈런이었다. 경기 뒤 만난 박주홍은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많은 의미가 섞인 말이었다. 그는 타구가 담장을 넘길 것이라고 확실했지만, 타구가 휘어져 폴 밖으로 향할까 우려했다는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1군 첫 홈런이었기에 더 기분이 좋았다고. 달라진 게 있다. 박주홍은 원래 레그킥(leg kick)을 하며 타격을 했지만, 1군 투수들의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을 지면에 찍어 타이밍을 맞춘 뒤 배트를 돌리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박주홍은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타격 자세를 참고했다"라고 전했다. 시범경기 한 타석, 한 타석이 박주홍에겐 소중한 기회다. 예전에는 결과에 연연했지만, 이제는 '후회를 남기지 말자'라고 되뇌고 있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스윙하는 걸 현실적인 목표로 두기도 했다. 박주홍은 "시범경기 성적이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것을 믿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지난 2시즌(2023~2024)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1약으로 꼽힌다. 박주홍은 자신의 성장이 키움이 보여줄 반전 드라마의 소스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일단 우리 팀이 시범경기에서 잘 하고 있다. 나처럼 (상대) 예상에 없었던 선수가 튀어나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키움 외야진엔 자리가 없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와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이정후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이주형이 주전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형종, 이용규 등 베테랑들이 백업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를 노리고 있다.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지난 5년 각성하지 못한 박주홍이 2025시즌 히트 상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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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에 힘줘" 이정후 조언→2G 연속 홈런...이주형 "이제 조금 적응해" [IS 스타]

'이정후의 후계자' 이주형(24·키움 히어로즈)이 연속 경기 홈런을 치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주형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형은 1번 타자 송성문이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낸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문승원의 기세를 꺾는 두 번째 아치를 그렸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이주형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측 담장 앞까지 뻗는 대형 타구를 생산했다. 5회도 빨랫줄 같은 타구 만들었다. 비록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타구에 힘을 싣는 스윙이 돋보였다. 이주형은 11일 KT 위즈전 3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 7월, 당시 키움 3선발이었던 최원태와 트레이드 되며 LG 트윈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주형은 발목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자리를 대신했고, 타율 0.326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맞이한 2024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 잡히며 고전했다. 타율도 0.266까지 떨어졌다. '젊은 팀' 키움의 주축 선수로 기대받고 있는 그는 겨우내 재도약을 준비했다. 애리조나(미국) 1차 캠프에서 친정팀을 찾은 이정후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정후로부터 훈련할 때부터 왼쪽 발뒤꿈치에 힘을 주고 타격을 하라는 권유를 받고 실행에 옮겨 효과를 보고 있다. 올 시즌 키움팬은 이주형의 각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뒤 이주형은 1회 홈런을 친 승부에 대해 "2볼(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과감한 스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송)성문이 형이 1번 타석부터 홈런을 쳐준 덕분에 뒤에서 좀 더 편안하게 타격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현재 타격감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는데 이제 좀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시범경기라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오늘은 연습했던 대로 타격을 했고 인플레이 타구가 나온 점은 만족스럽다. 개막 후에도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꾸준히 유지하려 한다. 개막까지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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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 두산의 2루수 경쟁, 최종 '승자' 정해졌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2루수 경쟁'의 최종 승자는 왼손 타자 오명진(24)이 유력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오명진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 후보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여동건,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이 있었는데 계속 생각이 바뀌다가 조금씩 오명진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마저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위즈로 이적, 내야 두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우선 주전 2루수 강승호가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 허경민의 빈자리를 채운다. 유격수로는 '김재호의 후계자' 박준영을 내세울 예정. 이승엽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강승호가 맡던 2루수이다. 캠프 때부터 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최근 오명진이 부쩍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첫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누적 지표가 많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571)과 장타율(0.750)을 합한 OPS가 1.321에 이른다. 이승엽 감독은 "1군에서 아직 공식전 안타가 없더라"며 "경기하는 걸 봤을 때 타석에서 상대방하고 싸우는 거나 대응하는 방법이나 결과도 마찬가지고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칭찬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오명진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9순위로 지명됐다.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9경기에 출전,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과 내일은 왼손 투수(선발)가 안 나오지만 왼손 투수가 나올 때 한 번 보면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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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했다" 수년간 고민했던 내야진 해결책, 박영현 보고 깨달았다고?

KT 위즈는 최근 내야진 구상을 수정했다. 올 시즌 KT는 백업 내야수로 물러난 황재균(38)을 2루수와 유격수 등 상황에 맞게 투입,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최근 이강철 KT 감독이 "황재균은 3루수 혹은 1루수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못박으면서 구상이 바뀌었다. 이 감독은 "황재균이 다양한 포지션을 나가면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미래를 봤다. 현재 KT의 주전 내야진은 연령대가 높다. 1루수 문상철(34)과 오재일(39), 2루수 오윤석(33), 유격수 김상수(35), 3루수 허경민(35) 등 주전 내야수들이 모두 30대 중후반 선수들이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상황에서 '백업 1순위' 황재균이 모든 포지션을 맡아 버린다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당장의 성적을 내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 보면 올해 남는 게 없을 수도 있다"며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나이가 많고 황재균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올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내년에 내야 구상을 다시 해야 한다"라며 이제는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루수와 유격수 백업 자리 만큼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자 한다. 2루수와 유격수는 꽤 오랜 시간 고민이 많았던 자리다. 수 년간 박경수(41·은퇴)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젊은 선수가 없었고, 현재도 2루수 고민은 진행중이다. 유격수 역시 올해 심우준(30)이 FA로 타 팀(한화 이글스)으로 이적하면서 김상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백업이 절실한 포지션들이다. 마침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천성호(28) 권동진(27) 강민성(26) 윤준혁(24) 유준규(23) 등이 꾸준한 노력으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들은 발도 빨라 지난해 도루 최하위(61개)였던 팀 컬러까지 바꿀 수 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도 (경기에 나서면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능력치도 있고 가능성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가능성을 보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을 거란 것도 이강철 감독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투수진에서 해답을 찾은 것처럼, 내야진도 같은 방향으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 어떻게든 한 명 씩 1년 풀타임을 데리고 있다가 보면 확연하게 성장한다. 박영현도, 원상현도 그렇게 성장했다. 이런 모습을 간과한 것 같다"라면서 "(젊은 내야수들을) 눈 딱 감고 기용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라며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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