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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안타로 완봉승' 삼성 박진만 감독, "우리 투수들 오늘 칭찬 많이 해주세요" [WC2 승장]

"오늘 우리 투수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완봉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끈 투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에서 답답했지만, 1회에 상대 선발을 잘 흔들었다. 선수들의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탈락이라는)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준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불펜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호수비 펼친 내야수들도 칭찬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타선에서 답답했다. 다행히 1회에 로건을 잘 흔들어서 점수를 냈다.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 분위기상 (타점) 욕심도 있었겠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잘 나가줬다.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원태인 뿐만 아니라 불펜들도 잘했다. 완봉승을 거둔 오늘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줬다. 준플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불펜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6회 2아웃에 원태인의 투구수가 많았는데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나.고민은 했다. 원태인이 그 상황을 막아줘야지 팀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는다면) 원태인 개인에게도 좋은 힘이 될 거라고 봤다. 투구수가 넘어가서 고민했는데 믿고 맡겼는데 좋은 결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가 있을 때도 경험이나 노련함이 배어나오는 것 같다. 푸른 피 에이스답게 좋은 활약을 했다. 가라비토를 마무리 투수까지 썼는데.마무리까지 생각은 안했다. (8회) 데이비슨 타석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앞에서 이승민이 두 타자를 잘 막아준 덕분에 2아웃에 가라비토가 올라갈 수 있었다. 8회 (김헌곤이) 추가 1득점하면서, 9회 가라비토가 주자 신경 안 쓰고 투구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했다. 가라비토는 준PO 때 선발로 간다. 날짜상 초반 1, 2차전엔 후라도와 원태인 등판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발 2명을 더 써야 한다. 8회 김헌곤의 3루 도루는 작전이었나. 경기 전에 미팅을 했었다. 경험이나 노련함이 있어서 모습을 보여서. 베테랑답게 경험이 많고. 분위기 더 올려줬다. 1회 점수나고 막혀 있었는데 김헌곤의 악착같은 헌신이 팀 분위기를 살렸다. 1안타에 3점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고전했다. 고민이 될 것 같은데.그래도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흐름이 밝아질 거다. 앞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준PO에 가면 타선이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내일 하루 쉬고 정비를 잘하겠다. 타격이 받쳐줘야 이길 수 있는 분위기고, 좋아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준PO 1차전 내일부터 잘 준비하겠다. 1, 2차전 선발 염두해 둔 투수는?투수 파트와 내일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신중히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좌승현, 최원태 선발 가능성은?) 이승현은 오늘 투수 파트에 문의해서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컨디션이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 선발로 들어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WC 엔트리로 그냥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야 수비도 칭찬한다면우리 팀 내야 수비도 정말 좋았다. 8회 불규칙 바운드를 김영웅이 잘 막아줬다. 상대 상위타선이고 고비라고 생각했느데, 잘 처리해줬다. 이재현은 어제도 오늘도 좋은 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이 단기전의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 지난해 큰 게임, 한국시리즈 경험하면서 발놀림에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 같다. 중간에 아찔한 디아즈의 수비가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아웃이니까, 수비 전체가 집중력 잃지 않고 잘 헤쳐나간 것 같다. 준PO 상대 SSG를 경계하는 부분은?시즌 중에 경기해봤지만 투수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초반에 밀리면 중후반 가서 쉽지 않다. 지금 타선이 침체돼있지만,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야 확률이 높다. 염두해서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8:33
프로야구

"후라도는 똑똑한 친구니까" NC는 어떻게 후라도 트라우마를 극복했나, '2구 이내 적극적 승부' [WC1 포커스]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유독 약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NC와 4차례 만나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면 탈락, 가을야구 첫 관문에서 만난 후라도를 NC는 어떻게 공략할 생각이었을까. 이에 경기 전 만난 김주원은 "초반에는 복잡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엔 심플하게,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라며 "제구가 좋은 투수고 볼넷이 많은 투수가 아니라서, 초구부터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NC의 작전은 적중했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초반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 2득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난공불락이었던 후라도를 공략하면서 승리까지 낚았다. 김주원이 말한 '적극적 공격'이 통했다. NC는 초반부터 후라도를 2구 이내로 상대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과 박건우가 모두 2구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데이비슨이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우성이 초구 2루타, 서호철이 2구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든 덕분에 김휘집의 땅볼 타점이 나올 수 있었다. 5회 김형준의 홈런도 2구에서 결정이 났고, 이후 김주원의 안타도 초구, 최원준의 내야 안타는 3구에서 이뤄졌다. 이후 데이비슨이 후라도의 5구를 적시 2루타로 받아쳐내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휘집은 "시즌 중 후라도에게 안 좋았던 건 너무 경기 초반에 원사이드로 밀리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만나 더 안 좋아졌던 것 같다. 이번엔 '거침없이 하자'는 게 목표였고, 후라도가 똑똑한 투수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라도가 초반에 많이 맞았는데도 후반까지 경기 끌고 가는 거 보니까 대단하더라. 옛 동료(키움 히어로즈)고 지금은 상대지만 정말 대단했다"라고 추어 올렸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작전 야구'를 하겠다는 이호준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경기 후 만난 이호준 감독은 "최근 상대 에이스 투수도 많이 만났고, 상대하기 힘든 투수들도 많이 만났다. 하나하나 이겨내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며 "그래도 후라도를 상대로 3~4점은 내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중심타자) 데이비슨이 제 몫을 해줘서 생각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라며 흐뭇해했다. 반면, 삼성은 왼손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왼손 중심타선을 꾸렸다. 2번 김성윤부터 3번 구자욱, 4번 르윈 디아즈, 5번 김영웅을 배치했다. 상대적으로 왼손 투수에 약한 타자들이 왼손 타자들임에도 삼성은 이들을 한 데 뭉쳤다. 정확히는 '구창모인데도' 왼손 라인업을 꾸린 게 아니라, 시즌 중에 시너지 효과가 좋았던 '정공법'을 택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 좌타 라인은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디테일의 아쉬움이 있었던 경기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20:04
해외축구

'손흥민 침묵' 부앙가 24호골 LAFC, 리그 5연승 질주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8월 LAFC에 입단해 리그 8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지난 4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지난달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과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1골)과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2골)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리그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개인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LAFC는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터진 드니 부앙가의 결승골에 승리했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 24호 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56으로 두 경기를 더 치른 3위 미네소타(승점 58)를 뒤쫓았다. 윤승재 기자 2025.10.06 14:46
프로야구

'또 비야?' 서스펜디드 악몽, 삼성은 비가 달갑지 않다 [WC1]

와일드카드결정전(WC) 1차전 개시가 불투명하다. 오전부터 대구를 적신 부슬비로 인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대구엔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지 않은 강우량에 처음엔 마운드 쪽만 방수포가 깔렸다가, 오전 9시 경 대형 방수포를 추가로 설치하며 그라운드를 보호했다. 프로야구는 시즌 막판 우천 변수로 일정이 계속 밀린 바 있다. 당초 WC 1차전도 5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9월 말~10월 초 비로 밀리면서 하루 밀렸다. 삼성으로선 비가 달갑지 않다. 5위 NC에 비해 체력적 우위에 있다는 점과, 비와는 안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은 지난달 30일 순위를 확정했다. 이후 10월 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전이 비로 하루 밀리면서 4일에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이날 야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초반엔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고 후반에 백업 선수들을 차례로 출전시켜 체력 안배를 꾀했다. 반면 NC도 4일 최종전(창원 SSG 랜더스전)을 치렀으나 삼성과는 상황이 달랐다.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가을야구를 확정하는 상황이라 힘을 뺄 수가 없었다.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선발 투입해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다행히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지면서 체력 안배도 꾀했지만, 삼성에 비교했을 때 체력적으로 열세다. 하지만 이날 비로 경기가 하루 밀린다면 어떨까. NC가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삼성의 체력 우위가 없어진다. 기껏 4일 광주 KIA전을 통해 끌어 올렸던 타선의 경기 감각도 이틀 휴식으로 떨어질 수 있다. 삼성으로선 우천 순연이 아닌 6일 경기가 더 유리하다. 삼성으로선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가 되고, '정상적으로' 경기가 흘러가야만 한다. 우천 중단에 관한 안 좋은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KIA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우천 중단으로 인한 서스펜디드로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1차전 선발 원태인이 5이닝 동안 66구 무실점 완투 페이스로 호투했으나, 경기 중 내린 비로 1차전이 하루 밀리면서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도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끊겼다. 이후 KIA 마운드는 안정을 찾았고 결국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서 삼성은 삼성은 역전패했다. 지난 4월에는 '우박 중단'으로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4월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삼성은 1회 초 선취점을 올렸으나, 1회 말 도중 우박이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중단된 시간은 단 10분이었지만, 재개된 경기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가 흔들렸다. 결국 역전을 허용한 레예스는 2이닝 만에 5실점으로 조기강판 됐고, 팀도 경기에서 패했다. 여러모로 비와 궁합이 잘 안 맞는 삼성이다. 다행히 이후 비 예보는 아직 없다. 경기 개시 2시간 뒤인 오후 4시부터 30%의 강수확률만 있을 뿐이다. 오히려 내일(7일) 한때 강수확률이 60%까지 치솟는다. 삼성으로선 1차전에서 끝내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0:14
해외축구

'황소' 황희찬, 저돌적 돌파로 옐로카드 2장 유도…울버햄프턴은 리그 7G 연속 무승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선발 출전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로부터 2개의 옐로카드를 유도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팀은 이번에도 리그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1-1로 비겼다.울버햄프턴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7경기 무승 기록(2무 5패)을 이어갔다. 또 여전히 리그 최하위(승점 2)를 지켰다.울버햄프턴은 전반 중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판정에 거듭 항의하다 조기에 퇴장당했으나, 직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은 이 기간 모두 선발로 나서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늘린 황희찬은 몇 차례 인상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그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조기에 공격진을 빼고 수비를 강화했으나, 상대의 기습적인 세트피스에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막바지 역전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중반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났다. 전반 22분 심판 판정에 거듭 항의하던 페레이라 감독이 퇴장당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퇴장 직후 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이 나왔다.전반 22분 간접 프리킥 상황서 브라이턴 대니 웰백이 머리로 걷어낸 공을 마셜 무네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브라이턴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팔을 뻗어봤으나, 공이 골대와 몸을 재차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 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은 결국 페르브뤼헌 자책골로 기록됐다.기세를 탄 울버햄프턴은 침착하게 공격 숫자를 늘려 브라이턴을 압박했다.홈팀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27분 울버햄프턴 수비수 잭슨 차추아가 다소 안일한 백 패스를 시도하다 브라얀 그루다에게 공이 향했다. 울버햄프턴 샘 존스톤이 몸을 던져 저지했다.한편 황희찬은 2분 뒤 공격 상황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가 찬 공은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절묘한 드리블 뒤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존 아리아스의 헤더를 돕기도 했다.전반 39분 오른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경합 과정에서 마츠 비퍼르에게 걷어차인 것.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4분 뒤엔 달랐다. 황희찬은 왼쪽 지역에서 기습적인 스프린트로 비퍼르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비퍼르는 이번에는 옐로카드를 피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 전개를 통해 웰백의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홈팀은 10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수비 뒷공간을 뚫어낸 뒤 침착하게 동료의 지원을 기다렸다. 반대 전환을 통해 공을 건네받은 황희찬은 정확한 땅볼 패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다. 침투한 아리아스가 득점을 노렸으나, 그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다.브라이턴은 후반 13분 얀쿠바 민테의 크로스에 이은 조르지뇨 뤼터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울버햄프턴 골키퍼 존스톤이 절묘한 선방으로 저지했다. 한편 황희찬은 후반 15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브라이턴은 측면 공격을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지만, 울버햄프턴의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연거푸 저지당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0분 라르센의 박스 안 슈팅으로 달아나려 했는데, 니어포스트를 노리고 찬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잘 버티던 울버햄프턴의 집중력은 끝내 흔들렸다. 후반 41분 상대의 빠른 코너킥 공격에 재대로 대비하지 못했다. 브라이턴 막심 더 카위퍼르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얀 폴 반 헤케가 정확한 헤더를 꽂으며 균형을 맞췄다.울버햄프턴은 뒤늦게 세트피스 공격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이번에도 리그 1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23:55
프로축구

울산, 10년 만에 파이널 B 추락…안양·수원FC도 강등 전쟁 합류(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에 완패하며 리그 7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FC안양, 수원FC와 함께 파이널 B 진출을 확정했다.울산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울산은 이날 패배로 리그 무승 기록을 7경기(3무4패)로 늘렸다.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부임 첫 경기서 승리한 뒤 리그에선 연거푸 고개를 떨궜다.여전히 강등권인 10위(승점 37)에 머문 울산은 3로빈 1경기를 남겨두고 라운드 종료 기준 6위 강원FC(승점 43)의 승점에 도달하지 못하며 파이널 B행을 확정했다.울산이 하위 6개 팀에 속한 파이널 B 무대를 누비게 된 건 지난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울산은 김천과 만나 전반 28분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전 슈팅이 2개에 그쳤을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했다.울산은 전열을 정비한 뒤 맞이한 후반전에 연거푸 슈팅을 시도하며 김천에 맞섰다. 하지만 김천 김승섭, 이동경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역을 앞둔 이동경은 친정 울산을 상대로 리그 2번째 10(12골)-10(10도움) 가입에 성공했으나, 마음껏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같은 날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과 FC 안양이 1-1로 비겼다. 강원은 이날 무승부로 6위까지 올라 파이널 A 진입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반면 안양은 8위(승점 39)를 지키며 승격 첫해 파이널 B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강원은 후반 28분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김건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41분 안양 김보경에게 실점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FC서울이 1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FC는 루안의 기습적인 선제골로 달아났는데, 서울은 전반 25분 조영욱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마지막까지 추가 골을 노렸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수원FC도 이날 무승부로 9위(승점 38)에 머무르며 파이널 B 무대를 누비게 됐다. 서울은 5위(승점 45)에 오르며 아직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하진 못했다. 7위 광주(승점 42)와 승점 3점 차가 나지만, 다득점 부문에서 8골이나 앞서 있어 사실상 파이널 A 진출을 눈앞에 뒀다.끝으로 포항 스틸야드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제압했다. 대전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3위(승점 52)를 지켰다. 4위 포항(승점 48)은 2연패에 빠졌다.대전은 전반 2분 마사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포항은 전반 30분 간접 프리킥 상황서 대전 수비수 하창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얻어 반격했다.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호재의 리그 14호 골.하지만 대전은 후반 6분 마사의 추가 골로 다시 달아났고, 후반 14분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10.05 23:30
프로축구

울산, 김천에 0-3 완패…10년 만에 파이널 B 추락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에 무릎을 꿇으며 2015시즌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하게 됐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김천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승점 55)를 지켰다. 울산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권인 10위(승점 37)에 머물렀다.울산은 이날 전반 28분 김천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가 조현우의 손끝을 맞았고, 이를 이동준이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전 동안 슈팅 2개에 그치며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울산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보야니치, 라카바, 박민서 등의 연속 슈팅이 터졌으나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공세를 이어간 김천이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3분 김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쐐기를 박은 건 이동경이었다. 후반 36분 울산 수비진이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박스 앞에서 공을 건네받은 이동경은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리그 12호 골을 신고했다. 앞선 도움으로는 10호 도움을 기록, 대구FC 세징야(10골 10도움)에 이어 리그 두 번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복무 중인 이동경은 전역을 앞두고 친정 울산에 아픔을 남긴 셈이 됐다. 한편 울산은 이날 패배로 3로빈 잔여 1경기를 앞두고 파이널 A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이 스플릿 라운드 체제서 파이널 B로 향하게 된 건 지난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이다. 애초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이었지만, 이제는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10위의 울산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혈투를 벌여야 한다.울산은 지난 시즌 중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도 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새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리그,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일정을 대비해 젊은 피를 다수 영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대회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판곤 감독은 팀을 떠나고, ‘여우’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리그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 감독은 울산 부임 후 리그 1승 3무 4패에 그쳤다.위기에 빠진 울산은 10월 A매치 휴식기를 소화한 뒤 17일 안방에서 광주FC와 리그 33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8:59
해외축구

‘비르츠 벤치’도 안 통했다…리버풀, 공식전 3연패→“포지션 불균형 심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플로리안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고도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EPL 7라운드서 1-2로 졌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리그 2패(5승)째를 올리며 2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이날 전까지 2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비르츠는 올 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공격형 미드필더. 그의 이적료는 EPL 역대 최다 부문 2위에 달했으나, 최근 공식전 8경기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008’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로 중원을 꾸렸다.하지만 변화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은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4분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고 선제 실점했다. 전반 44분 알렉산더 이삭의 헤더가 유일한 반격이었을 정도로 경기력이 부진했다.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비르츠를 투입했고, 이어 앤드류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8분 코디 각포의 동점 골이 터지며 반격에 나섰다.난타전이 열린 후반전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첼시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에스테방이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책임졌다. 리버풀의 시즌 첫 공식전 3연패가 확정됐다. 이는 슬롯 감독의 커리어 첫 3연패이기도 하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리버풀은 일주일 사이 똑같은 방식으로 두 번이나 역습을 당했다”며 리그에서의 2패 모두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이뤄진 것이라 짚었다. 리버풀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실점해 1-2로 진 바 있다.슬롯 감독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미세한 차이가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서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팰리스와 첼시를 상대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두 경기에서 단 1골만 넣었고 상대는 2골을 넣었다는 거”라고 평했다.BBC는 리버풀의 경기력을 두고 “지난 시즌 리그를 제패했던 위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팰리스에 패한 이후부터 드러난 약점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극명하게 노출됐다”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이적료 4억 5000만 파운드(약 8540억원)를 쏟아부었다. 오히려 이 때문에 선수단 균형을 잃었다는 평이다. 비르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으나, 중앙이 허술해졌다는 지적이다. 공격형 풀백 밀로스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이 활약하면서 역습에 더 취약해졌다는 분석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1:00
프로축구

‘ACLE 무패’ 울산, 이동경의 김천 넘고 위기 탈출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현재 31경기를 치른 울산은 9승 10무 12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10위. 9위 수원FC(승점 37)·8위 FC안양(승점38)과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6경기 무승(3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위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2경기 무패(1승1무)로 순항 중이라는 점이다.특히 지난 1일 울산은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1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기존 백3 대신 백4를 가동하는 변화가 통했다. 경기 초반 수비 불안을 딛고, 주장 김영권이 빠르게 재정비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라카바, 에릭, 고승범 등이 맹활약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백인우·최석현·박민서 등 젊은 자원들도 패기와 기동력을 뽐냈다.울산은 다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아직 파이널 A 가능성도 남았다. 잔여 두 경기(김천, 광주FC)을 모두 이기고, 마지노선인 6위 광주(승점 42)·7위 강원FC(승점 42)를 지켜봐야 한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공식 9경기에서 엄원상(1골 2도움)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골)를 기록 중인 루빅손에게 기대를 건다. 루빅손은 8월 9일 신태용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제주 SK전(1-0)에서 결승 골로 데뷔승을 선물했다. 이어 8월 16일 수원FC전(2-4 패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침묵을 지켰으나 10월 1일 상하이전에서 천금 동점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고승범(1골 1도움)과 허율(2골)도 힘을 보태고 있다.국내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조현우(K리그1 26경기 35실점 7클린시트)도 김천전에서 주목할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지난 1일 상하이전에서 1실점했지만, 상대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두 차례 선방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이제 조현우는 김천 이동경을 막아야 한다. 이동경은 울산이 원 소속팀으로 오는 28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울산과 이동경 모두 매우 난감한 상황이지만, 군팀이 있는 K리그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이동경은 현재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31경기 11골 9도움) 선두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 24일 울산은 김천과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당시 이동경이 선제골로 비수를 꽂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앞서 4월 27일 김천 원정에서 0-2로 패했다.울산은 김천과 역대 전적에서 5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전북과 포항을 꺾는 등 워낙 기세가 좋아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와 함께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목표다.김우중 기자 2025.10.05 09:00
해외축구

‘메시 풀타임’ 인터 마이애미, 안방에서 5실점 굴욕…마스체라노 “내 전술 책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안방에서 5실점 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내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라며 실수를 인정했다.마스체라노 감독이 지휘하는 인터 마이애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서 시카고파이어FC에 3-5로 완패했다. 4경기 무패(3승1무) 상승세가 끊긴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콘퍼런스 4위(승점 56)가 됐다. 3경기를 남겨두고 1위 필라델피아 유니온(승점 63)과 격차는 승점 7점에 달한다.이날 인터 마이애미에선 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모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시즌 중 합류한 로드리고 데 폴도 중원을 지켰다.하지만 인터 마이애미의 전반전은 악몽이었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주더니, 20분 뒤 추가 골까지 헌납했다. 전반 39분 토마스 아빌레스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4분 뒤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시카고파이어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마스체라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쓰며 큰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수아레스의 추격 골이 터지며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듯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29분에도 알바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5분과 38분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시카고파이어 브라이언 구티에레스는 초장거리 중거리 슈팅으로 인터 마이애미에 일격을 날렸다.인터 마이애미 에이스 메시는 무려 슈팅 10개를 시도했지만, 이중 유효타는 2차례에 불과했다.경기 뒤 마스체라노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접근 방식의 실수는 내 잘못이었다”며 “전반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코치진 중 한 사람이 제안한 아이디어였지만, 통하지 않았다”라고 인정했다. 시카포아이어를 상대로 점유율 중심의 경기를 계획했지만, 이것이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다.마스체라노 감독은 이어 “한 가지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전혀 다른 경기가 됐다. 선수들에게 말했듯이, 특정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접근 방식 자체가 문제였다. 패배는 오로지 내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최다 승점 팀에 주어지는 MLS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끝으로 마스체라노 감독은 “우리는 가능한 한 좋은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한다. 이후 챔피언십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올 시즌 내내 일관성을 보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좋은 흐름도 많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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