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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선배, 그 립스틱' 로운, ♥원진아앓이 속 이현욱의 양다리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로운과 이현욱의 대치전으로 첫 방송부터 흥미를 자극했다. 첫눈에 반한 원진아를 향한 로운의 짝사랑, 그리고 이현욱의 두 얼굴이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18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는 화장품 회사 끌라르의 마케팅팀 3년 차 마케터 원진아(윤송아)와 1년 차 후배 로운(채현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로 각별하고 끈끈했다. 그 안엔 일방적이지만 사랑의 감정이 있었다. 로운은 원진아 곁에서 열정적으로 일했다. 일에 대한 열정의 기반은 사랑이 주요했다. 사내연애에 대한 입장을 묻고 시장조사를 위한 경쟁사 제품 비교를 위해선 연인인 척 연기도 하곤 했다. 사적 감정이 점점 커져있고 있던 찰나 로운은 회식 자리에서 이현욱(이재신)과 원진아의 관계를 알게 됐다. 2년째 비밀연애 중인 두 사람을 목격한 것. 이현욱과 원진아는 서로를 향해 달달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키스를 나눴다. 원진아의 얼굴에서 행복을 발견한 로운은 자신의 짝사랑을 접겠다고 결심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누나 왕빛나(채지승)가 운영하는 웨딩숍에서 이현욱과 이주빈(이효주)을 발견했다. 세 달 후 결혼한다는 예비부부였다. 이 짝사랑을 접겠다고 결심했던 그는 번복했다. 로운은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현욱을 향한 적대적인 눈빛과 반감을 표한 것. 이 모습에 원진아가 당황했다. 로운은 그녀가 말리자 "일단 참아보겠다. 들키는 거 싫어하니까. 근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으면 더는 못 참는다. 지키고 싶으니까"라고 말하곤 뒤돌아섰다. 원진아를 위해 한 달 넘게 이를 발설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 두 달을 앞두고도 아무렇지 않게 원진아와 비밀연애를 이어가는 이현욱의 모습에 화가 치밀었다. 이주빈과의 약속 때문에 원진아와 약속을 취소한 이현욱. 이에 로운은 원진아에게 다가가 "아까 애인에게 약속 까인 거 봤다"면서 자신과 함께 갈 곳이 있다고 저녁약속을 제안했다. 그리곤 그녀의 립스틱을 지웠다. "하나도 안 어울린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란 말을 건넸다. 도발적인 로운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원진아와의 사이에 선후배의 모습이 아닌 남과 여의 모습으로 긴장감이 형성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9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