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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출국까지 미뤘는데…“시간·체력 손해” K리그 곡소리, 축구협회장 선거 여파에 ‘한숨’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이 K리그에 악영향을 미치는 형세다.애초 이번 선거는 8일 열릴 예정이었다. 선거인단에는 K리그 구단 감독, 선수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K리그 구단이 이 시기에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점이 앞서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더구나 대한축구협회(KFA)는 허정무 후보가 제안한 사전·온라인 투표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직접 투표로 이번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투표권이 있는 선수와 감독은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전지훈련 출국 일정을 미루거나 전지훈련지에서 귀국해 다시 돌아가는 일정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여느 때보다 축구협회장 선거의 중요성이 큰 만큼, 실제 투표권이 있는 다수 K리그 구단 사령탑과 선수는 두 방법 중 하나를 택했다.왕복 항공료 등 경비는 KFA가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비용보다 더 큰 것이 기회비용이었다. 감독 혹은 선수가 전지훈련에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새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2025시즌에는 K리그1이 평소보다 1~2주 이른 2월 15~16일 개막할 예정이어서 더 그렇다. K리그 A 구단 관계자는 “감독이 전지훈련지에 늦게 가도 손해고, 갔다가 오는 것도 체력적으로 어마어마한 손실 아닌가. (선거인단으로) 일부 인원이 뽑히는 것이다 보니 왜 우리를 선발했냐고 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대부분 구단이 피해를 봤다”고 한탄했다. B 구단 관계자도 “시간, 체력 모두 손해”라며 고개를 저었다.문제는 8일로 예정된 선거가 잠정 연기됐다는 것이다. 법원이 지난 7일 허정무 후보가 선거의 불공정·불투명성에 반발하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가 미뤄졌다. 선거인단이 바뀔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선거인단이 이전과 같아도 문제, 재구성해도 걱정이다. 선거인단을 다시 꾸려도 K리그 팀 감독과 선수 중 누군가에게는 투표권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K리그 팀들의 해외 전지훈련 기간 선거가 진행되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잠시 귀국해야 한다. 선거인단에 포함돼도 투표가 강제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다수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새로 뽑힌 대한축구협회장의 정통성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A 구단 관계자는 “선거가 미뤄져 너무 난감하다”며 “다른 단체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따라 온라인 투표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온라인 투표를 하면 해결될 것 같은데, 지금 방식의 투표를 고수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B 구단 관계자 역시 “만약 여건이 안 돼서 투표권이 있음에도 표를 던지지 않으면 손실 아닌가. 선거 참여자가 줄면 줄수록 반쪽짜리 선거가 되는 것”이라며 “정말 공정하고, 모두가 참여하길 원한다면 제한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개선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8일 진행된 제39대 대한유도회장 선거는 217명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김희웅 기자 2025.01.09 06:45
국가대표

축구협회장 선거 연기 후폭풍…한국축구 '대혼돈' 불가피

그야말로 대혼돈이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기약 없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7일 허정무(70)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후보가 불공정·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했다.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이유다. 거센 후폭풍이 불 전망이다. 정몽규(63) 현 회장과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기호 순)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당초 8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법원 결정에 따라 선거 전날 전격 연기됐다.8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선거 일정은 미정이다. 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는 재선거의 경우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게 돼 있다. 다만 법원이 선거운영위원회나 선거인단 구성 등을 두고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지적한 데다, 불공정 논란 속 선거가 연기되는 파행을 겪은 터라 선거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당장 선거인단부터 다시 구성해야 할 판이다. 법원은 이번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인단 추첨 과정을 두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규정보다 21명이나 적은 173명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된 건 허정무 후보 측이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이유 중 하나였다.법원으로부터 ‘중대한 절차적 위법’ 지적을 받은 현 선거운영위가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 역시 불가피하다. 협회는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인 1명으로 구성된 현 선거운영위 명단을 비공개했는데, 법원은 이 역시도 문제 삼았다. 신문선 후보는 현 선거운영위의 해산과 함께 모든 선거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선거 구도 자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우선 허정무 후보는 오는 13일 기준 만 70세가 된다. 협회 정관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인 자만 후보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선거일이 미뤄진 책임이 협회에 있는 만큼 후보 자격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허 후보 측은 “나이로 인해 출마가 불가능한 문제는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몽규 회장의 후보 자격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를 지난 2일 기각하면서다. 협회는 정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조치 요구를 한 달 내로 의결한 뒤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된다. ‘임원의 결격사유 부존재 확인 서약서’는 후보 등록 서류 중 하나고, 사실과 다르면 등록이나 당선이 취소된다. 징계 의결이 늦어져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현 선거운영위의 불공정 논란 속 정몽규 회장의 입지가 흔들릴 거란 전망도 나온다.온라인 투표 도입 여부나 토론회 일정 재조정 등 공정한 선거를 위해 협회가 풀어야 할 다른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새 회장 임기는 오는 22일부터인데, 현실적으로 당분간 수장 없는 협회가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협회 행정은 멈출 수밖에 없고, 이는 한국축구 전체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9 06:03
스포츠일반

조용철 대한유도회장, 역사상 최초 경선서 승리…연임 성공

조용철(64) 대한유도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대한유도회는 8일 진행된 제39대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조용철 후보가 총 217명 선거인단 중 136표(66.34%)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대한유도회 창립 이래 최초 경선이었던 이번 선거는 217명 선거인단 중 205명(투표율 94.47%)이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2번 강동영 후보는 69표(33.66%)를 얻었다.2020년 12월 제38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조용철 당선인은 4년간 협회를 이끌었다.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조용철 당선인은 오는 23일부터 2029년 총회 전날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5:26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장 선거, 선거권 심각한 침해'...일부 대의원들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대표 발의자)을 포함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은 지난 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일부 선거인단이 선거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며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대의원들은 선거 당일 오후 1시에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한 뒤, 단 150분 동안만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2013년까지 약 50명의 대의원이 투표하던 체육회장 선거는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되면서 선거인단이 1405명으로 늘어났다. 2016년 선거는 올림픽회관에서 대의원 투표가 이뤄졌으며, 총선거인단 중 892명이 투표에 참여해 63.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2021년에 열린 선거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투표가 도입되었고, 대의원 2170명 중 1974명(투표율 90.97%)이 참여했다. 이호진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투표 방식이 선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전자 투표를 도입하거나 시도 체육회에도 투표소를 설치해 분산 투표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일까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호진 회장 등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더라도 본 선거 무효 소송까지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1.08 14:53
국가대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하루 앞두고 '잠정 연기'…법원 "중대한 절차적 위법" 판단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됐다.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법원이 허정무(70) 후보 측이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다. 법원은 이번 회장 선거 과정에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7일 허정무 후보 측이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앞서 허정무 후보 측은 지난달 30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 관리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며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6일 변론기일을 열고 양 측 의견을 들었다.허정무 후보 측은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구성이 공개되지 않는 점,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63) 회장 체제의 집행부가 선거를 주관하고 있는 점, 선거인단이 돌연 축소된 점 등을 이유로 “이번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구협회 측은 선거운영위는 독립성이 보장된 채 운영되고 있다며 “특정인을 위해 진행된다는 건 왜곡”이라고 맞섰다.법원은 변론기일 하루 만에 허정무 후보 측 손을 들어줬다. “공정성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법원은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된 점,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원이 공개되지 않아 규정에 맞게 구성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면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허정무 후보 측이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정무 후보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가 너무 불공정하게 진행돼 온 만큼, 이대로 진행되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에서 인용된 것을 환영하고, 또 당연한 결정이라고 본다”면서 “향후 일정에 맞춰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허정무 후보 측은 축구협회가 선거운영위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선거인단 추첨을 마친 뒤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 적은 173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통보한 점 등을 이유로 불공정 선거를 주장해 왔다. 또한 대부분의 K리그 구단들이 해외 전지훈련 도중 선거가 열리는 만큼 투표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투표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는데도 협회가 아무런 대책을 내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을 비롯해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기호 1~3번)이 출마하는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축구협회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소식을 접한 뒤 “추후 선거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김명석 기자 2025.01.07 16:59
축구일반

허정무 후보 “축구협회, 거짓말로 ‘온라인투표’ 거부…대한유도회는 같은날 온라인투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가 당장 들통날 거짓말로 후보자들은 물론 국민과 선거인단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를 앞세워 온라인투표를 도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같은 산하 단체인 대한유도회는 같은 날 온라인투표를 통해 회장 선거를 진행한다는 것이다.허정무 후보 측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일 밤 9시 59분 ‘대한체육회가 온라인투표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선수, 감독들에 대한 정당한 선거권 보장 대책 요구를 거부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거짓말임이 바로 들통이 났다”고 설명했다.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장 선거일과 같은 1월 8일에 제39대 회장 선거를 진행하는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는 스마트폰, PC, 문자를 통한 온라인투표로 진행된다”면서 “협회 공문에 따르면 대한유도회는 대한체육회 산하단체가 아니라는 건가”라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이어 허정무 후보 측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이미 수차례 축구 현장에서 땀 흘리며 뛰고 있는 감독, 지도자, 선수들의 정당한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도 ‘투표하게 해달라’고 성명성을 내기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축구협회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선거는 K리그1·2 대부분의 구단들이 이미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한 이후인 8일 진행된다.허 후보 측은 그러면서 “이러한 것이 현 축구협회 체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태”라며 “다시 한 번 축구협회에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거짓을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이러한 작태를 뜯어고치고 협회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허정무 후보 측이 공개한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공문에 따르면 운영위 측은 “온라인투표 등 방식의 채택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단순히 규정상 근거 유무만을 형식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방식이 선거 원칙에 부합하는지, 선거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실질적으로 심사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과거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에서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투표를 일시적으로 채택한 바 있으나 직접선거 및 비밀선거 원칙이 중대하게 훼손한 사례가 발생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러한 온라인투표 방식의 문제점을 검토한 결과 이번 선거에서는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이어 “원격지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전자투표의 경우 전통적 투표소에 설치되는 기표소가 없기 때문에 유권자의 비밀투표권이 보장되기 어렵다. 이와 같은 문제는 투표의 비밀성뿐만 아니라 투표가치의 평등 역시 훼손할 수 있다”며 “선거운영위는 전지훈련으로 인한 선거권 행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인 선수단의 투표 참여에 소요되는 항공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훈련지도 원격지에서 오는 선거인들까지 최대한 배려해 교통비 지원을 하면서 선거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7:27
스포츠일반

‘최초 경선’ 제39대 대한유도회장 선거, 8일 열린다…조용철·강동영 경합

제39대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가 오는 8일 열린다. 역대 최초 경선 체제다.이번 회장 선거에는 조용철 현 유도회장(기호 1번·용인대 교수)과 강동영 전 유도회 사무처장(기호 2번·국제스포츠연맹총회 사무차장)이 입후보했다.선거인단은 대의원, 시도유도회 임원, 시군구유도회 임원, 전문 선수, 생활체육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직군에서 217명을 선정한다. 선거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제39대 유도회장의 임기는 총회일인 오는 23일부터 2029년 총회 전날까지다.김희웅 기자 2025.01.05 09:02
국가대표

“한국 축구 미래 위한 약속 지키겠다” 허정무 후보, 축구협회장 공약 발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선거운동 진행 과정과 5가지 주요 공약에 대해 밝혔다. 동시에 협회의 불공정한 선거 운영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더했다.허정무 후보는 3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먼저 현재까지 진행된 협회 및 선거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운영에 대하여 날선 비판을 가했다.허 후보는 협회와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운영위원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고 비밀에 부친 채 심각하게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일정과 절차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것은 일상이고,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단 구성을 협회 전산담당자가 프로그래밍한 시스템으로 참관인 없이 비공개로 진행해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지적했다.선거인에 추첨된 선수, 감독 등 21명을 무더기로 최종 선거인단명부에서 제외하는 규정 위반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게 허 후보의 주장이다. 허 후보는 “이는 의도적으로 선수와 감독들을 선거인단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선거의 효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한편 앞서 허정무 후보는 1월 초에 해외전지훈련으로 투표가 불가능한 프로 1, 2부 선수와 감독 등을 위해 온라인투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협회는 지난달 26일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규정 및 방침 상 회장이나 FIFA 평의회, AFC 이사회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선출총회는 반드시 선거인이 직접 투표장에 나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전자투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원칙 중 하나인 비밀 선거와 직접 선거 원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투표 및 사전투표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다만 허 후보는 이런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의미가 없다면서, 지난 12월 30일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또 허정무 후보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협회가 재심의를 요구하였지만, 지난 12월 30일 전부 기각을 당했다. 그 결과 문체부는 협회에 대해 정몽규 후보 등에 대한 중징계 요구, 보조금 환수와 5배의 제재부과금은 물론이고 최고 5년간 국고보조금 교부 중단조치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협회의 손실금액이 최고 2,500억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있다. 이러한 막대한 손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청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현재 진행되는 선거운영의 불공정과 불투명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선거판에서 뛰쳐나가고 싶지만,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것,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출마선언의 초심을 버리는 것이 아닌지 수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선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법적 판단에만 의존해 회장이 되려는 것처럼 보도되거나, 더 나아가 정 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지 않자 마지막으로 던진 승부수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불공정한 상황에 대해 고심한 끝에 가처분 소를 제기한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가 출마 선언에서 밝혔던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먼저 ‘투명’ 경영을 위해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인 시스템 마련, ‘지도자 선발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여 FIFA 랭킹 TOP 10 진입, 지도자 양성을 위한 지도자 교육관리위원회 신설, 심판연맹 신설 및 처우개선을 공약했다.‘공정’ 경영을 위해서는 지난 2022년 회장에게 위임된 부회장 및 이사 선임 권한을 다시 총회로 환원, ‘제규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규정 점검, ‘분쟁조정위원회’등 축구인 보호제도 신설, 공정 시스템을 통한 신진 축구 행정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육성’ 공약은 미래를 위한 축구 꿈나무 육성 중장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초등·중등 연맹을 부활시키며, 해외 거점을 통해 유소년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도시별 순회대회 등 대회를 확대하고 여자축구 연맹 예산을 확대하며, 대학에 여자축구팀 창단을 추진하고 여자선수 연봉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외쳤다.‘균형’ 공약 실천을 위해선 지역협회 ‘독립구단’ 창단을 지원하고, 지역협회 자율성을 보장하며 이를 위한 예산확대를 약속했다. 그리고 2031년 아시안컵 남북한 공동 유치 등 축구 외교력 및 국제협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끝으로 ‘동행’ 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동행위원회’를 신설하여 MZ세대, 여성팬 등 모든 축구팬들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협회 운영에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마케팅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여 신성장 산업 분야의 새로운 마케팅 기업을 확보하여 협회 재정을 확충하고, 팬들의 참여를 마일리지로 축적하여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허 후보는 “대한민국 축구 미래 100년을 위해 뛰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훌륭한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해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월드컵 8강 이상, 글로벌 TOP10 안에 올리겠다. 선수, 감독, 행정가 그리고 경영인을 모두 경험한 허정무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외쳤다.김우중 기자 2025.01.03 11:33
영화

‘오징어 게임2’, 글로벌 1위 직행…호불호 반응, 호평으로 바뀌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베일을 벗었다. 전편의 인기와 넷플릭스의 물량 공세에 글로벌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작품 소비도 늘어나는 모양새다.2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3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 전날 대비 1개국 늘어난 숫자다.국내 넷플릭스 일간 이용자수(DAU)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오징어 게임2’ 공개 당일 DAU는 412만 8302명(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기준)으로, 전일 대비 37.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폭발적인 흥행세에는 전편의 후광 효과가 컸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누적조회수 3억 3000만뷰, 시청시간 22억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단 시간, 최다 시청 작품에 올랐다. 또 에미상 6관왕 등 유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으며 넷플릭스의 역작으로 남았다. 여기에 대규모 물량 공세 효과도 쏠쏠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 등 총 11개국에서 대규모 팬 이벤트를 개최,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 올렸다.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이벤트는 넷플릭스 글로벌 소셜채널에서 21억 5000만건 이상 노출되며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다.작품을 향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대다수가 시즌1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볼거리, 다채로운 캐릭터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영국 BBC는 별 5개 만점에 4개를 부여하며 “시즌1만큼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앞서 이정재가 2022년 에미상을 수상했는데 다음 시상식에서는 더 많은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극찬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도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고 호평했으며,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2’인기는 시즌1 못지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Q재팬 역시 “이전 시즌을 뛰어넘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훌륭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치켜세웠다.영화·드라마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 점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로튼토마토 평론가 점수는 84%, 일반 시청자 점수는 64%로, 공개 직후 대비 소폭 상승했다.물론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신선도 등에서 아쉬운 목소리도 들린다. 특히 시즌3를 위한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의견이 많다. 넷플릭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오징어 게임2’를 시즌 2, 3으로 쪼개 공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은 원래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의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흥행에 대한 전망 자체는 나쁘지 않다. 호평이 우세하기도 한 데다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폭발적인 까닭이다. 넷플릭스는 영화와 달리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작품 관심도가 초반 성적과 직결된다. 더욱이 지난주부터 차주까지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이는 대형 작품도 없다.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는 점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다. ‘오징어 게임2’는 내달 5일 열리는 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만약 시상식에서 트로피까지 품게 된다면 이에 따른 상승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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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후보 없었다’ 축구협회장 선거 구도 확정…정몽규·신문선·허정무 삼파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62) 현 회장과 허정무(69)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66) 명지대 초빙교수의 삼파전 구도로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7일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 세 명의 후보를 공고했다. 기호는 정몽규 후보가 1번,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가 각각 2번과 3번이다.세 명의 후보는 일찌감치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언했던 터라 지난 25일부터 사흘 간이었던 협회장 후보 등록일 첫날에 모두 등록을 마쳤다.정몽규 회장이 가장 먼저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고, 이후 신문선 교수와 허정무 전 감독도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27일까지였던 후보 등록 기간 동안 세 후보 외에 도전장을 내민 깜짝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삼파전 구도로 확정됐다.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펼쳐지는 건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다른 세 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였고, 2차(결선) 투표를 거쳐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제53대, 54대 회장 선거에는 단독 후보로 출마해 각각 재선과 3선에 성공했다. 거센 비판 여론에도 4선 도전 의지를 공식화했던 정몽규 후보는 지난 26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연일 정몽규 회장 등 현 축구협회 행정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신문선 후보도 지난 27일 첫 기자회견을 통해 “‘정몽규 리스크’가 현재 축구협회의 이미지”라며 “대변혁을 통해 새로운 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가장 먼저 축구협회장 출마의 뜻을 공식화했던 허정무 후보도 조만간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공약 등을 밝힐 예정이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등을 약속한 바 있다.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7일부터 당선 또는 상대 후보의 낙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내년 1월 7일까지다.이 과정에서 세 후보 간 삼자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신문선 후보가 제안했던 후보자들 간 삼자 토론은 허정무 후보가 가장 먼저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정몽규 후보 역시도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이후 내년 1월 8일 선거를 통해 2025년부터 4년 간 한국축구를 이끌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선출된다. 선거인단은 협회 대의원과 지도자, 선수 등 194명으로 구성된다.앞서 허정무 후보는 해외 전지훈련 등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선수나 지도자를 위해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의 도입을 주장했지만,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다른 종목단체 선거 등을 근거로 이번 선거에선 온라인 투표와 사전 투표 모두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김명석 기자 2024.12.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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