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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제조기' 김혜성, 2G 연속 선발 출전...키케·에드먼 공백 지운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7일 휴스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다저스는 최근 부상자가 많아졌다. 특히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김혜성은 꾸준하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타율 0.351, 8도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빅리그에 콜업될 때도 에드먼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그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전날(7일) 휴스턴전 1·2회 환상적인 호수비를 연달아 보여줬다. 2루 기준 왼쪽으로 향한 빠른 타구를 연속으로 처리했다. 특히 2회는 뉴욕 양키스 레전드 유격수 데릭 지터를 떠올리게 하는 점프 터닝 송구를 선보여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중계 방송사 해설진은 "김혜성은 하이라이트 제조기"이라고 치켜세웠다. 다저스는 8일 밀워키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김혜성(2루수) 미겔 로하스(3루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휴스턴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주춤한 다저스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08:02
메이저리그

'4G 만에 선발 출전' 김혜성, 지터급 점프 송구...타석에서도 1안타 추가

네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가 환성적인 수비로 홈팬들을 사로잡았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에 나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지만, 팀 패전을 막진 못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종전 0.356에서 0.351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1회 초, 휴스턴 5번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가 친 가운데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포구해 옆동작으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수 에밋 시한이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2회는 더 어려운 타구를 처리했다. 야이너 디아스가 친 공이 2루 왼쪽, 거의 유격수 쪽으로 뻗었는데 김혜성이 다시 한번 포구에 성공한 뒤 점프 뒤 몸을 회전해 송구를 이어가 결국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뉴욕 양키스 레전드 유격수 데릭 지터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였다. 좋은 기운이 타석까지 이어졌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휴스턴 선발 투수 라이언 구스토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7.7마일(157.㎞/h)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미구엘 로하스가 병살타를 치며 누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달튼 러싱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김혜성은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4회는 구스토의 4구째 커브를 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7회는 바뀐 투수 베넷 수자와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8회 초 1사 마우시리오 듀본의 빗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 잡아냈다. 9회 워커의 내야 느린 타구도 앞으로 쇄도해 잡은 뒤 러닝 스루로 마무리했다. 좋은 수비는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추가 안타는 치지 못했다.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파이어볼러' 브라이언 아브레우를 상대했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변화구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99마일 강속구를 커트했지만, 4구째 높은 코스에 헛스윙을 당했다. 다저스도 1-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7:50
메이저리그

들것에 실려 나간 타격왕, SNS로 전한 안부 "걱정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8)가 병원 검진 후 SNS를 통해 "내일 팀에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라에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 1회 초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한 후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상대 2루수 마우리시오 듀본과 충돌해 쓰러졌다. 결국 아라에즈는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아라에즈가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현재 의식이 있다.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라에즈는 "경기 중 충돌로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했다"라며 "다행스럽게도 걱정할 만한 큰 부상은 아니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내일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의 걱정에 감사하다. 양 구단과 의료진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아라에즈는 MLB를 대표하는 타자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타율 1위(2022년 아메리칸리그, 2023~24년 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708경기에서 타율 0.322 31홈런 254타점 37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2경기에서 타율 0.287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MLB 전체 승률 1위(0.727)를 견인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17:32
NBA

‘킹’ 르브론, 50승 달성 후 레딕 감독에게 찬사→“아직 끝난 게 아니야”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시즌 50승째 고지를 밟은 뒤 사령탑 J.J. 레딕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제임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이제 내 커리어에서 의미 없다”라고 운을 뗀 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서부콘퍼런스에서 50승 달성과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레딕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이건 진짜 멋진 일”이라고 박수를 보냈다.LA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40-109 대승을 거뒀다. LA는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31패) 고지를 밟았고,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서부콘퍼런스 3위를 확정했다. LA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3팀이 50승 32패로 같아지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하지만 퍼시픽 디비전에서 우승한 LA가 덴버 너게츠, LA 클리퍼스에 앞선다. LA가 서부콘퍼런스 3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LA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NBA 파이널 우승까지 맛본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끝에 서부콘퍼런스 8위를 차지했는데,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덴버에 1승 4패로 일찍이 짐을 쌌다.레딕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에 50승 달성이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레딕 감독은 2021년 농구화를 벗은 뒤 해설가로 활약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빈 햄 전 감독의 경질 후 LA 지휘봉을 잡았다. 레딕 감독은 제임스와 동갑이다. 생일은 레딕 감독이 더 빠르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레딕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주위 우려가 이어졌다. 하지만 LA는 정규리그 후반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고, 결국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휴스턴에 이어 서부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레딕 감독의 시선은 PO로 향한다. 레딕 감독은 휴스턴전 뒤 현지 매체를 통해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댈러스 원정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3분 반 정도 PO 진출에 대해,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했다. 감독은 당연히 정규리그 승패와 PO 진출 여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감독이 평가받는 다른 두 가지는 PO에서 압박을 어떻게 다루느냐, 전술 조정과 경기 내 디시전 메이킹을 어떻게 하느냐다.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진단했다.LA는 오는 14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5.04.13 09:26
NBA

‘대충격’ 커리, 레지 밀러 넘었지만 33분 동안 단 3점…GSW는 6연승 좌절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가 통산 득점 부문 24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커리에겐 역사적인 밤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이후 무득점 침묵에 빠지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골든스테이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벌인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6-106으로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6연승에 실패, 서부콘퍼런스 6위(46승 32패)가 됐다.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시즌 전적이 같아 여전히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반면 휴스턴은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콘퍼런스 2위(52승 27패) 자리를 굳건히 했다.이날 충격적인 건 커리의 활약이다. 커리는 이날 2쿼터 팀이 47-51로 뒤진 마지막 순간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렸다. 커리는 이 득점으로 통산 2만5281점을 기록, ‘밀러 타임’ 밀러의 2만5279점을 넘어 NBA 역사상 최다 득점 24위가 됐다.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커리는 이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 3점슛은 그의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커리의 부진에도, 두 팀은 전반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후반 휴스턴의 공세가 더 강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브랜딘 포지엠스키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결국 종료 4분 10여 초를 남기고 13점 차가 되자, 골든스테이트는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휴스턴이 자랑하는 주전 딜런 브룩스(26점) 제일런 그린(21점) 알프렌 센군(19점 14리바운드) 아멘 탐슨(14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도 16점으로 제 몫을 했다.골든스테이트 버디 힐드(20점) 포지엠스키(19점 6리바운드)의 활약은 패배로 빛바랬다. 지미 버틀러도 13점을 올렸으나, 커리의 부진을 만회하기 부족했다. 커리는 이날 야투 10개를 시도해 단 1개를 넣었다. 3점슛 8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1개였다. 그는 8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턴오버도 4개나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커리가 단일 경기 3득점 이하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멤피스전 이후 4개월 만이다.김우중 기자 2025.04.07 13:00
메이저리그

오늘 샌프 경기 없네...이정후 결장 왜? 멜빈 감독 여전히 '좌우놀이' 중인가

미스터리(mystery)다. 개막 일주일 만에 휴식이 필요했을까. 잘나가던 이정후(27)를 향한 밥 멜빈 감독의 지나친 배려 얘기다. 이정후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신 그의 자리에 나선 신예 루이스 마토스가 2회 홈런을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6-3으로 승리,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이정후가 휴스턴전에 결장해 의아한 야구팬이 많았다. 현재 이정후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용광로' 같다. 그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야수 정면으로 향한 한 타석 결과를 포함해 100마일(160.9㎞/h) 이상 '총알' 타구 3개를 생산하기도 했다. 특히 2일 휴스턴전 8회 초 타석에서 다이킨 파크 좌중간 가장 깊은 외야로 보낸 2루타는 올 시즌 베스트였다. 발사각(22도)과 타구 속도(104.5마일·168.12㎞/h) 모두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런 상승세 속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경기 수(6)도, 이정후의 경기 수(5)도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연전을 소화했다. 금일(4일) 샌프란시스코 경기 일정을 확인한 야구팬은 더 놀랐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없다. 쉽게 말해 이정후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게 아니다. 3일 휴스턴전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을 통해 밥 멜빈 감독의 심중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가 '좌완' 프람버 발데스였기 때문에 우타자인 마토스를 내세운 것이다. 마토스는 지난 시즌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 대신 자리를 메워 한동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꾸준히 기회를 줘서 성장을 유도해야 할 선수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보여준 투수 '낯가림' 성향이라면 멜빈 감독의 선택이 합리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정후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에 불과했다. 우타자 기록(0.277)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향상된 타구의 질에서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좌투수 상대 타율 0.287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는 총 5번 상대해 3안타를 쳤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의 흐름을 '좌우 놀이'를 위해 끊은 것이라면 문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맷 채프먼·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최상위 몸값을 받는 선수다. 물론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주전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엘리엇 라모스는 이미 홈런 3개를 쳤고, 마토스 역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무대를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옮겨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다. 빅리그 등판이 3경기에 불과한 우완 루이스 F 카스티요가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정후의 연속 경기 장타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10:27
메이저리그

누가 똑딱이래...'백(마일)돌이' 이정후, MLB 평정 시작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2루타 기록 보유자다. 지난 2020년 49개를 기록,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제러드 호잉(47개·2018년)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2020~2022시즌, 3연속 5할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치른 2022시즌은 홈런 23개를 쌓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장타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KBO리그에서 40홈런(2014시즌)을 친 강정호도는 빅리그 첫 시즌(2015) 15홈런, 30홈런-30클럽에 가입했던 김하성도 데뷔 시즌(2021)에는 8홈런에 그쳤다. 홈런 기준으로 20~25개 줄이는 게 알맞은 공식 같았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 초반, 낮은 발사각 탓에 좀처럼 배럴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빅리그 투수들 적응을 마치기 전, 불과 37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된 탓에 2025시즌 전망도 밝지만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가 연일 레이저포를 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100마일 이상 빠른 타구를 곧잘 생산하며 공백기 우려를 지웠다. 특히 지난달 2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1회 초 타석에서는 타구 속도 109.6마일(176.4㎞/h)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 베테랑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낙구 지점 판단력을 흔들었다. 정규시즌 개막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2일 기준으로 세 경기 연속 2루타를 쳤다. 특히 1·2일 생산한 안타 2개를 모두 100마일이 넘었다.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 초 2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라파엘 몬테로의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받아쳐 103.8마일(167㎞/h) 중월 2루타를 쳤다. 2일 휴스턴전 8회 초에도 상대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129㎞/h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이킨파크 외야 가장 깊은 코스(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내 가볍게 2루를 밟았다. 타구 속도는 올 시즌 개인 가장 빠른 기록인 104.5마일(168.1㎞/h)이었다. 더불어 발사각(22도)도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1일 경기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도 100.1마일(162.7㎞/h) 가운데 직선타를 생산했다. 중견수 제이크 메이어스에 잡혔지만, 그야말로 총알 같은 타구였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4)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5경기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 장타율은 0.444다. 사실 타구 속도를 기준으로는 평균 89.1마일(143.3㎞/h), 최고 108.9마일(175.3㎞/h)였던 지난 시즌이 아직 조금 더 낫다. 올 시즌 평균은 아직 88마일(141.6㎞/h)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정후의 장타 생산 빈도, 타구의 질, 전반적인 빠른 공 대처 등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했을 때 올 시즌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빅리그 37경기밖에 뛰지 않은 자신을 왜 3번 타자로 기용했는지 증명했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면 당연히 장타를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 역시 우중간 외야가 상대적으로 깊다. 2일 휴스턴전에서 밀어쳐 좌중간으로 보내는 타구를 만든 이정후이기에 발사각 26~30도에 98마일 이상 타구를 말하는 '배럴 타구' 생산 역시 점점 많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0:10
메이저리그

왼손 타자 피장타율 0.298 '저승사자' 무너트린 이정후의 2루타…SF 4승 1패 신바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장타를 폭발시켰다.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 2루타로 3경기 연속 2루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출루율(0.381)과 장타율(0.444)을 합한 OPS는 0.825. 시즌 안타 5개 중 3개가 장타(2루타)이다.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휴스턴 오른손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8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91.1마일(146.6㎞/h)의 타구 속도로 날렸는데 2루수 브렌든 로저스가 제자리에서 껑충 뛰어 캐치, 아쉬움을 남겼다. 3회 두 번째 타석 2루 땅볼,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3-1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불펜 스티븐 오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중간을 갈랐다. 타구 속도는 104.5마일(168.2㎞/h), 비거리는 376피트(114.6m)였다. 오커트는 지난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193, 피장타율이 0.298에 불과한 ‘왼손 저승사자’여서 이정후의 장타가 더욱 값졌다.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건 웹(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의 호투와 윌리 아다메스의 2타점 활약을 묶어 3-1로 승리,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12:33
NBA

‘충격 트레이드’ AD가 먼저 쓰러졌다…데뷔전 후 최대 1달 OUT 전망

미국프로농구(NBA)를 뒤흔든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32·댈러스 매버릭스)가 데뷔전 뒤 부상으로 쓰러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댈러스의 빅맨 데이비스가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최소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 부상으로 최대 한 달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데이비스는 지난 2일 NBA를 뒤흔든 트레이드의 당사자다. 당시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26)와 데이비스를 맞바꿨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0년 LA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NBA 파이널 우승을 합작한 빅맨.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특급 볼핸들러다. 다만 댈러스는 돈치치의 몸 관리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비스를 품었다.트레이드 당시 댈러스의 결정을 두고 의문부호를 드러낸 시선이 많았다. 빅맨인 데이비스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전날(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데뷔해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팀도 116-105로 이겼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데뷔전 뒤, 구단은 데이비스가 당분간 결장할 것이라 발표했다.휴스턴전 뒤 데이비스는 “다리가 뻣뻣하고, 경련이 온 느낌이었다. 복근 부상이 아직 남아 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나는 괜찮다”라고 밝힌 바 있다.매체는 이를 두고 “댈러스는 돈치치 이후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려 했지만,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당분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데이비스의 복귀 시점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댈러스는 이미 P.J. 워싱턴(발목) 맥스 크리스티(어깨) 단테 엑섬(아킬레스건)을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댈러스는 오는 11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4:28
메이저리그

'13피안타 6실점' 선발 등판하면 팀은 9연패, 지역 언론은 '시즌 후 방출 현실적' 일침

대형 유망주 출신 오른손 투수 타이후안 워커(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추락하고 있다.워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3피안타(1피홈런) 6실점했다. 팀은 0-10 완패. 시즌 6패(3승)째를 기록한 워커의 평균자책점은 6.50(경기 전 6.26)까지 악화했다. 8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 성적이 3패 평균자책점 9.17. 필라델피아는 지난 5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워커가 선발 출격한 최근 9경기를 모두 패했다.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반비례한다. 필라델피아는 78승 55패(승률 0.586)를 기록,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2승 60패, 승률 0.545)에 5.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이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무려 99.4%에 이른다. 3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워커의 성적은 바닥을 찍었다. 더 큰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워커는 2022년 12월 4년, 총액 7200만 달러(964억원)에 계약했다. 올해가 계약 2년째로 향후 두 시즌 더 그와 함께해야 한다. 2025년과 2026년 연봉만 각각 1800만 달러(241억원).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워커는 콜비 알라드·타일러 필립스 등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리고 있다'며 '시즌 후 방출이 현실적일 정도로 부진하다.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지 여부와 관계없이 필라델피아는 적어도 그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옵션이 있다. 워커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워커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3순위로 지명(시애틀 매리너스)된 유망주 출신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등을 거쳤다. MLB 통산(12년) 성적은 72승 62패 평균자책점 4.12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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