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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셀러브리티’ 박규영 “악플로 고통받는 동료 多 개선됐으면”

배우 박규영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러 나섰다. 평범한 직장인부터 파급력을 가진 130만 인플루언서의 모습, 흑화한 모습까지 한층 다채로워진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를 통해서다.‘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야기.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10일 기준 TV 시리즈 부문 6위를 차지했다. 국내 차트에선 2위에 올랐다. “실제로 셀럽은 아니지만 재밌게 봐줘서 기분이 좋아요. 글로벌 차트에 오른 건 정말 예상 못했어요. 많은 스태프, 배우들 노고가 조금은 보상받지 않았을까요.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주신 피드백들도 감사히 듣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발성이 좋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라 더 감사해요.” 박규영은 극중 평범한 직장인에서 130만 팔로워의 셀러브리티가 된 서아리를 연기했다. 호기심으로 인해 SNS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서아리는 성공을 향한 법칙을 깨닫고 본인만의 매력과 개성을 더해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를 가진 유명 셀럽이 된다.“사실적으로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SNS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잖아요.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사실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박규영은 서아리가 인플루언서가 되는 과정들을 세밀하게 연기하고자 했다. 그는 “서아리는 성장형 캐릭터다. 중반부로 갈수록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아리가 주체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 설득력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셀러브리티’에서는 박규영의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직장인의 모습부터 셀럽이 된 아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려한 삶을 사는 인플루언서의 이야기인 만큼 고가의 명품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넷플릭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감정적, 연기적 표현 부분도 있지만, 시각적 변화가 있어야 시청자들도 재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도 스타일링에 의견 많이 주셨고 서아리 전담 스타일링 팀도 붙여주셨어요. 고가의 물건들은 넷플릭스에서 지원해줬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옷 많이 입고 촬영했어요. 너무 감사한 경험이죠.” 화려한 의상도 눈에 띄지만, 그중에서도 시선을 끄는 건 서아리의 똑단발이다. 박규영은 서아리의 머리를 “레고 머리”라고 표현했다. 박규영은 “셀럽으로 등장하는 예쁜 언니들과 동생들이 있는데 스타일링이 다들 화려하다. 서아리가 레고 머리를 하고 다니면 ‘각인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름 괜찮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모두 함께 의견을 주고받아야만 완성되는 스타일링이었다”고 설명했다.‘셀러브리티’에는 악플로 고통받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규영은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동료들이 악플로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적으로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받아들여야 될 부분은 받아들이고 지나쳐야겠다는 부분은 그냥 지나쳐요. 실제로 악플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지만 서아리로 연기할 땐 악플을 많이 받거든요.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마음이 아팠어요.” 박규영의 실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88만 명. 극중 서아리는 13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다. 박규영은 ‘셀러브리티’가 공개되기 전 174만 명이었지만 14만 명이 늘어나 현재는 188만 명이라고 했다.여기엔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위트홈’ 등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간 작품의 힘이 있었다. 박규영은 데뷔 이후에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집과 촬영장, 운동의 반복이라고 설명했다.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찍은 작품이 공개된 시점에는 그렇다. 반응도 좋으면 피부로 느껴진다”고 뿌듯해했다.박규영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규영은 이에 대해 “좋은 OTT를 통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매체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기에 가장 감사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어떤 작품을 만들 때 ‘우리 작품만 잘돼야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이라면 부담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캐릭터를 책임감 있게 연기하는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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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인기 만큼 커지는 ‘갑론을박’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치솟는 인기 만큼이나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으로 뜨겁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갈수록 흑화하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폭주를 그리면서, 시청률 20% 돌파까지 목전에 두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불만과 비난도 이에 못지 않게 커져가고 있다. 실제로 8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톡방과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거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아무리 순양에 의해 죽음을 당한 '윤현우의 환생', 인생 2회차 진도준이지만 진양철(이성민 분) 순양그룹 회장을 향한 복수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것. 실제로 진도준은 지난 7회 방송에서 "북쪽에서 김씨 부자가 권력을 세습하는 건 그렇게 못 참으면서, 남쪽에서 재벌이 세습하는 건 왜 당연하게 여기냐"면서 정치색 농후한 발언을 던져 네티즌들의 공방에 불을 붙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친할아버지의 뒤통수를 치는 손자의 복수에 대해 '패륜'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목을 아예 '국밥집 좌파아들'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한 개인이 평생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서 일군 재산과 돈을 자기가 사랑하는 자식한테 물려 주겠다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자체가 사회주의 사상 아니냐? 겉으로만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그 누구보다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게 좌파의 민낯이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도 "진도준, 진짜 배은망덕하고, 은헤를 웬수로 갚는 음흉한 인간이네, 어릴 때 할아버지가 비행기 테러 당한다고 할아버지 걱정, 가족들 걱정하는 척 하고 다니더니..할아버지가 흑수저 출신으로 쌀집 배달원부터 시작해서 순양이란 대기업을 만들면서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그런 할아버지를 돈만 밝히는 노인네로 생각함. 할아버지를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본인은 그 할아버지가 노력으로 만든 순양을 뒤통수 치고 등뒤에 칼 꼽아서 먹을려고 하는 패륜 드라마!!"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진도준 역할은 겉과 속이 다르고 음흉한 인간으로 표현되네, 할아버지와 가족들에겐 난 순양가에 관심없어요, 법대를 나오면 할아버지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공부하려고 하는 거예요, 라고 안심시켜놓고, 뒤에서 삼촌들과 고모와 고무부를 부추겨서 할아버지와 이간질 싸움 붙이고, 뒤에서는 할아버지의에게 물려받은 돈으로 장사해서 할아버지 뒤통수치고 있음!! 더 웃긴 건 할아버지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할아버지 탓 하더니, 그 할아버지와 닮은 손자가 자신이라고 경영권은 자신이 물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함. 그냥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같음. 본인의 행동에 일관성도 없고, 원칙도 없고, 오락가락함"이라고 진도준의 캐릭터를 문제시 삼는 의견이 쏟아졌다. 다만 송중기와 이성민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 덕분에 '재벌집 막내아들'이 빛을 발하고 있음에는 모두가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과연 제작진이 진도준의 오락가락하는 캐릭터와 좌파 정치색 논란, 친할버지를 향한 설득력 떨어지는 복수 방식을 어떻게 풀어내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반부 전개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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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박유나, 브레이크 없는 흑화 설득력 가미

'여신강림' 박유나의 설득력 강한 연기가 흑화된 캐릭터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여신강림'에서 박유나는 꾸미지 않아도 눈부신 미모와 뛰어난 성적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어두운 이면을 지닌 고등학생 강수진 역을 맡고 있다. 박유나는 9회 방송을 기점으로 마음에 품은 차은우(수호)와 절친한 친구 문가영(주경)의 교제 사실을 알고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수진을 연기, 이전의 따뜻하고 정 많던 모습에서 싸늘한 분위기가 감도는 흑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27일 방송된 13회에는 문가영의 비밀을 폭로한 데 이어 모진 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수진의 모습을 그리며 안방의 분노를 유발한 상황. 그러나 브레이크 없는 흑화에도 불구하고 박유나의 수진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다. 극 초반 박유나는 '원더우먼'을 연상케 할 만큼 정의감 넘치는 걸크러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자아냈다. 치한과 불량학생들을 만난 문가영이 곤란을 겪을 때마다 몸을 던져 그를 구해준 이도,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문가영의 얼굴을 따뜻하게 감싸며 진심 담은 위로를 전한 이도 모두 그녀였다. 그렇기에 비록 지금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삐딱선을 탔을지라도, 앞서 박유나가 보여준 참된 본 모습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하루빨리 성장통을 끝내고 제자리를 찾을 그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박유나가 차은우에 집착하며 흑화한 배경을 살펴보면 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전교 2등의 수재지만, 1등인 차은우를 이기지 못해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억압과 폭력을 당해왔다. 이 상처를 처음으로 보듬어준 차은우에게 의지하던 박유나는 자연스레 우정 이상의 감정을 키웠고, 친구 문가영을 좋아하는 차은우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가정 폭력과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돌파구를 잃은 셈. 물론 박유나의 안타까운 사연이 문가영을 향한 그의 비겁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보는 이들의 측은지심을 자극하며 공감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수진의 흑화된 모습까지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박유나의 설득력 있는 연기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박유나는 수진이 일련의 상황을 겪으며 안팎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다채로운 표정과 눈빛, 목소리의 억양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는 '여신강림' 속 박유나는 어떤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여신강림' 14회는 오늘(2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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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갈수록 '철인왕후' 책임지는 '묵직 존재감'

배우 설인아가 남다른 존재감으로 '철인왕후' 후반부를 책임지고 있다. 설인아는 현재 tvN 토일극 '철인왕후'에서 김정현(철종)의 첫사랑이자 신혜선(김소용)과 대립 관계인 조화진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김정현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 여인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기품 넘치면서도 인자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정현을 향한 변치 않는 연모의 마음이 애틋함을 선사했다. 극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설인아는 김정현과 신혜선 사이를 질투하며 흔들렸고 결국 흑화한 채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행보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순진했던 눈망울은 날카로워졌고 온화했던 말투는 차가워졌다. 이러한 변화는 설인아의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더 극명하게 표현됐다. 점잖던 여인이 위태로워지고 흑화 되기까지 설인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틱한 캐릭터 변화에 설득력을 더했다. 조화진을 통해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증명하고 있는 설인아는 '철인왕후' 또 다른 시청률 주역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신혜선은 김정현과 신혜선이 가까워지자 우물 안 장부를 조연희(조대비)에게 건네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에게 활을 겨눌 정도로 적개심을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정현과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흑화의 끝은 어떻게 될지 설인아표 조화진의 스토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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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신재하, 리얼한 연기 뒤엔 '장소불문 대본열공'

'웰컴2라이프' 신재하가 장소불문 드라마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신재하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제약 회사 바벨 컴퍼니의 대표 윤필우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손병호(장도식)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의 재미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 속 신재하는 손에 쥔 '웰컴2라이프' 대본을 눈에서 떼지 못한 채 본인 분량을 읽고 또 읽으며 연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지문과 대사 그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형광펜으로 표시해두며 꼼꼼하게 대본을 분석하는가 하면, 본인 촬영 순서가 되기 직전까지 대본에서 손을 놓지 않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신재하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와 함께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점점 흑화 되어가는 신재하의 리얼한 연기 뒤엔 끊임없는 연기 열정이 있었던 것. 후반부로 접어들며 신재하의 활약이 기대되는 '웰컴2라이프'는 오늘(9일) 오후 8시 55분에 21, 22회가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19.09.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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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은석 "남궁민·김병철·최원영 연기, 야생동물이 싸우는 느낌"

박은석이 남궁민·김병철·최원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박은석은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 남궁민(나이제)·김병철(선민식)·최원영(이재준) 연기에 대해 "마치 야생 동물이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세 캐릭터 중 욕심나는 역할이 있었느냐고 묻자 박은석은 "중후함과 내공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하더라도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남궁민을 보면서 영감도 많이 받고, 최원영의 연기를 봤을 땐 근육 경련 연기를 집에서 따라 해보기도 했다. 또 김병철도 워낙 카리스마가 있다 보니 세 마리의 야생 동물이 싸우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박은석은 "세 분이 모이면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분위기가 묵직해진다. 여기에 어두운 조명을 쓰고, 또 세 분이 조곤조곤 대사하니까 금방 서로 죽일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됐다"고 전하며 "세 캐릭터 모두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재밌었고,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어 드라마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진희경·김정난 등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모든 걸 믿고 맡겨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또 제가 알려진 배우도 아니고 연기를 처음 맞춰보면 신뢰가 없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배우 대 배우로서 얘기하고 대해줘서 정말 영광이었다. 배우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덧붙였다.박은석은 '닥터 프리즈너'에서 망나니 재벌 2세 이재환 역을 맡았다. 남궁민이 흑화하는 계기가 된 인물로 도덕성 없는 악행을 벌이며 시청자의 공분을 유발했다. 이를 개성있고 강렬하게 표현하며 '닥터 프리즈너'의 초반 인기를 견인했다. 후반에는 남궁민을 도와주고 코믹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제이에스픽쳐스 2019.05.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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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죽었을뿐" '시간' 흑화 김준한, 악마의 미소 '소름'

벼랑 끝에 몰린 김준한이 괴물로 변해버렸다. 9일 방송된 MBC 수목극 '시간'에는 김준한이 흑화한 신민석의 모습을 무섭도록 실감 나게 그려냈다. 서현(설지현)에게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던 미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악마의 미소만이 남았다. 앞서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악행을 연발하는 김준한의 모습이 처절하고도 위태로웠다. 서현의 동생과 관련한 죽음을 조작하는 것부터 시작, 서현의 엄마 김희정(양희숙)과 김정태(금테)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허정도(강실장)를 돌로 내려쳤다. 벼랑 끝으로 몰린 그가 점점 괴물로 변해갔다.김준한은 살인을 저질렀던 그 밤의 일을 떠올렸다. 허정도를 절벽 끝까지 추격해 죽인 그는 괴물로 변한 자신의 모습과 마주했다. 어둠 속에서 웃었다. 섬뜩한 미소로 소름 돋게 만들었다. 늘 의문스럽고, 무표정했던 그의 얼굴과 대비됐다.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건너게 된 김준한. 이후 그는 냉철하게 자신의 상황과 마주했다. 사고를 덮기 위해 철저하게 움직이고, 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표정을 감췄다. 그를 의심하는 황승언(은채아)에게 "그냥 사고로 사람이 죽었을 뿐"이라며, 눈 하나 깜짝 않고 거짓말을 했다. 단정한 얼굴, 덤덤한 말투 속 감췄던 악한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김준한은 드라마 첫 주연작임에도 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고 있다. 점점 더 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극을 물들이고 있다. '시간' 13, 14회는 2018아시안게임 축구예선 경기 편성으로 15일 결방,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8.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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