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오피셜]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과 헤어진다...방향성 부합하지 않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권순찬(48) 감독과 결별했다. 흥국생명 임현준 구단주는 2일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김여일 단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배구단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권 감독은 지난해 4월, 박미희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주로 남자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로 통한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였던 흥국생명을 올 시즌 2위로 이끌기도 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가세한 호재가 작용하기도 했지만, 권 감독도 선수들을 잘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29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런 상승세에서 대행 체제를 맞이한다. 순위 경쟁 변수가 될 수 있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구단은 "권순찬 감독은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해줄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02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