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구창모 시즌 9승' NC, kt 꺾고 선두 질주… 두산, 키움도 나란히 승리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가 9승 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구창모는 1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볼넷과 안타를 2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는 눈부신 역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올해 패배 없이 9승을 쌓은 구창모는 지난해 9월 이래 10연승을 질주했다. 또 팀 동료 드루 루친스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1.35로 떨어뜨리고 탈삼진 92개를 기록하는 등 승률(100%)을 합쳐 투수 4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타선도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구창모를 힘껏 지원했다. 1회 2사 2루에서 4번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박민우를 홈에 불러들였고, 3회에는 박민우의 2루타,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 박석민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kt는 0-6으로 승패가 기운 9회 초 2사 후 강현우의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2위 두산 베어스도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6-0으로 꺾었다. KIA가 1회 1사 1, 3루와 2회 무사 1, 2루를 놓친 것과 달리, 두산은 4회 기회가 오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 오재일의 좌월 2루타로 이은 무사 2, 3루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다시 만들고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얻었다.두산은 5회에는 선두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정수빈의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유찬의 3루수 내야 안타로 1, 3루 찬스로 연결한 뒤 박건우의 싹쓸이 우선상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7회에도 이유찬의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정수빈을 2루에 보낸 뒤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5점째를 뽑아 쐐기를 박았다. 두산 대체 선발 최원준은 5이닝 동안 KIA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키움 히어로즈는 SK 와이번스를 4-1로 따돌렸다. 2-1로 앞선 8회 초 김하성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공동 2위인 박병호와 에런 알테어(NC)는 나란히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21개)를 4개 차로 쫓았다. 또 키움 선발 한현희는 6⅔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안았다.4위 KIA가 무릎 꿇은 사이 5위 LG 트윈스와 6위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승리해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LG는 한화 이글스를 3-1로 제압하고 올해 한화전 8전 전승을 거뒀다. 부진했던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승과 함께 역대 22번째로 통산 110승 고지를 밟았다.삼성은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3-2로 앞선 7회 이성곤과 이성규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9회 3점을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6세이브 째를 챙겼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18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