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2건
프로야구

공동 1위 진입도 무의미...홍창기, 십자인대 부상 우려→동료도 사령탑도 말을 잃었다 [IS 잠실]

LG 트윈스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타선의 시작, '출루 머신' 홍창기의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요니 치리노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5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오스틴이 6-6 동점에서 재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승기를 지켜낸 뒤 8회 말 추가 2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초 수비도 실점은 없었다. 4연승 확정. 하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타자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처리하던 내·외야수 사이 충돌이 있었다. 1루수 김민수가 우익수 홍창기의 쇄도를 보지 못하고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놓쳤고, 바로 완벽하게 제동하지 못한 홍창기와 충돌했다. 왼쪽 무릎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홍창기는 2023, 2024시즌 2연속 출루율 1위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 초반에는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최근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주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전문가들이 LG 타선 상수로 가장 먼저 꼽는 선수가 홍창기다. 경기 종료 30분이 지난 시점까지 홍창기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스틴이 중계방송 인터뷰에 임하지 않았고, 사령탑 염경엽 감독도 말을 아낀 내부 기류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가늠할 수 있다. 홍창기가 손을 댄 부위는 왼쪽 허벅지 아래로 보인다. 무릎, 정강이, 발목 또는 발등이다. 만약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 십자인대에 문제가 생겼다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개막 7연승을 달리며 36경기 연속 1위를 지켰던 LG는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패를 당하며 주춤했고, 뜨거운 봄을 보낸 한화 이글스에 1위를 내줬다. 하지만 5월 진입 뒤 다시 강팀 면모를 되찾으며 '추격자'로 기세를 올렸다. 실제로 LG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시즌 27승(14패) 째를 마크, 두산 베어스에 패해 1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화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홍창기는 부상을 당한 뒤 바로 송파구 소재 빠른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자정 무렵 "부상은 좌측 무릎 부위이며 결과 및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22:42
프로야구

장현식 광배근 미세 손상→1군 엔트리 제외...LG, 유영찬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 [IS 잠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었던 장현식(30)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장현식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 염 감독은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장현식은 등판한 15경기에서 세이브 8개를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오른쪽 발등 부상 탓에 4월 초에 올 시즌 1군 첫 등판을 치렀지만, 기대만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클로저 임무를 해냈다. LG 원래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영찬까지 복귀하면 LG는 더 단단한 뒷문을 구축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장현식이 이탈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이어 11일 경기까지 등판하며 3연투를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유영찬은 금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다. 빠르면 내주 주말 경기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 실전 경기 컨디션을 확인할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리드를 지켜낼 생각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6:26
프로야구

조상우·정해영 무너뜨렸다...키움 히어로즈, 8회 '7점 차' 뒤집고 극적인 대역전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8회 말 7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올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승리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10, 7점 뒤진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진이 만루홈런으로 서막을 열었고, 최주환이 클라이맥스에서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3연패를 끊어냈다. 올 시즌 가장 극적인 승리로 발등 발판을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도 상대 선발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균형은 6회 초 무너졌다. 로젠버그가 이우성과 변우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대타 최형우에게 좌전 3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무리하게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로젠버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박정우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이준우는 김도영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은 바로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추격했다. 하비난 불펜진 8회 말 다시 5점을 내줬다. 김연주가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힘찬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줬다. 주자 만루에서 김도영을 상대한 윤현은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 3-10.대역전극은 8회 말 쓰였다.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최주환이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푸이그는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좌전 안타를 쳤다. 루벤 카디네스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임병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겨했다. 이 상황에서 '교타자' 김태진이 김건국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8-10, 2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기세를 몰아갔다. 지난 시즌까지 팀 셋업맨·마무리 투수였던 조상우를 상대로 김동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나선 이용규도 볼넷을 얻어내 동점 주자가 됐다. KIA 벤치는 이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최주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해영 상대 통산 10타수 5안타로 강했던 최주환은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정해영의 직구를 공략, 우익 선상에 타구를 보냈다. 주자 3명 모두 홈을 밟았다. 11-10 역전.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 승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키움이 올 시즌 가장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09
프로야구

최고 155㎞ 신인 삼총사, 현진·광현보다 덜 강렬...육성·관리 필요

2025 KBO리그 '신인 삼총사'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은 차례로 전체 1~3순위 지명을 받았다. 세 투수는 나란히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승(5이닝 6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정우주와 배찬승은 각각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과 함께 최고 구속 155㎞/h의 빠른 공을 던졌다. 이들의 활약을 2006년 신인 류현진(한화 이글스), 2007년 루키 김광현(SSG 랜더스)과 비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올해 신인들이 류현진·김광현이 데뷔 시즌에 보여준 강렬한 인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류현진은 루키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6개를 기록해 투수 크리플 트라운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의 역전 우승을 이끄는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신인 시절 최고 구속은 151㎞ 정도였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커맨드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가 돋보였다. 올해 신인 투수 삼총사의 구속은 선배들보다 빠르다. 다만 투구를 거듭하면 스피드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제구력과 커맨드는 선배들보다 떨어져 보였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좋겠지만,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투구 수가 늘어나 힘만 더 쓰게 된다. 결국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세 선수의 소속팀에선 이들을 더 신경 써서 육성해야 한다. 그동안 공이 빨라도 제구 난조로 소리 없이 사라진 투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올해 세 루키 중에선 정우주가 가장 간결하게 공을 던지더라. 투구 수나 등판 간격의 관리도 필요하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와 함께 122구를 던지게 한 키움 벤치의 선택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키움은 정현우가 5회 1사 후 투구 수 100개를 넘긴 가운데 승리 투수를 만들어 주려고 계속 마운드에 뒀다. 꼭 승리 투수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신인이 아니라도 정규시즌 개막 후 두 차례 등판까지는 투구 수 100개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KBO리그처럼 등판을 거듭할수록 투구 수를 늘려가는 추세다.반면 일본프로야구(NPB)는 시즌 첫 등판부터 선발 투수가 130개 이상의 공을 던지기도 한다. 일본 야구는 스프링캠프에서 하루에 150~200개씩 공을 던지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일본처럼 캠프에서 많은 공을 안 던지지 않나. 투수에게는 공을 던지는 근육이 따로 있다. 빌드업이 차근차근 이뤄지면 상관없겠지만, 투구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 번에 많은 공을 던지면 어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현우에게 이번 '데뷔승'이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지, 아니면 마이너스가 될지 더 두고 봐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5.04.04 08:03
프로야구

5년 전 소형준과 흡사한 상황....'디펜딩 챔프' 상대 데뷔전 치르는 정현우

소속팀 4연패를 막아야 하는 4선발 신인 투수. '전국 1등' 정현우(19)가 비범한 자질을 증명할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KBO리그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6-11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김윤하가 홈런 5개를 맞으며 대량 실점했고, 1회 3득점하며 기세가 좋았던 타선도 2회 이후 기싸움이 필요할 땐 침묵했다. 키움은 지난 22·23일 대구에서 치른 삼성과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모두 패했다. 시즌 3연패다. 이런 상황에서 신인 투수가 26일 KIA전에 선발로 나선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정현우 얘기다. 그는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키움 4선발로 낙점됐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1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 연착륙을 예고했다. 키움은 160㎞/h 강속구를 던질 투수로 여겨진 정우주(현 한화 이글스) 대신 정현우를 선택했다. 140㎞/h 대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져 좌완 기준으로 강속구 투수에 스플리터·커브·슬라이더 등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가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정현우는 본지가 개막 전 방송사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한 신인왕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4표를 받은 선수다. 정현우는 첫 등판부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팀이 3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 나선 키움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고전했다. 무엇보다 상대는 리그에서 가장 화력이 강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선이다. 5년 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선수가 있었다. 2020년 데뷔한 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 얘기다. 1차 지명 특급 기대주였던 소형준도 처음으로 참가한 프로 무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첫 등판은 KT가 롯데 자이언츠에 개막 3연패틀 당한 뒤 이어진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 주말 3연전 1차전이었다. 소형준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KT의 승리를 이끌며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으로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선수가 됐다. 소형준은 그해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소형준과 정현우가 놓인 상황이 조금 다른 건, 당시 소형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를 때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현우는 홈팬 열기가 가장 뜨거운 구장 중 하나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런 무대에서 호투하고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끄는 투구를 한다면 정현우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소형준도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08:54
프로야구

LG 장현식 세 번째 실전 등판 1이닝 무실점, 1군 합류 청신호

LG 트윈스 장현식(30)이 세 번째 실전 등판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장현식은 2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3-3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첫 타자 김건희를 4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채울 6구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대타 김지성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총 투구 수는 14개.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1군 엔트리 합류는 예정보다 늦춰지고 있다.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우천) 18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강설)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각각 취소됐다. 장현식은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7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에 그쳤다. 장현식은 22일 단국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속이 조금 올라왔다. 최고 145㎞, 평균 144㎞ 정도"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2~3경기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뒤 1군에 불러 올릴 계획이다. 남은 등판에서 큰 문제가 없을 시 빠르면 3월 30일, 늦어도 4월 1일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3.25 16:15
프로야구

[개막 설문] 이순철·이동욱·김재호·윤희상의 선택 "신인왕은 정현우"... 투수 강세 예고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야구 전문가들이 뽑은 신인왕 후보 1순위로 선정됐다. 본지는 2025 KBO리그 개막을 맞이해 방송사 전문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설문했다. 정현우가 가장 많은 4표를 받았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다. 마운드 리빌딩이 시급했던 키움은 140㎞/h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리면서,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수준급인 정현우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다. 키움 4선발로 낙점된 정현우는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이 왜 1순위 지명 선수인지 증명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나선 3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82.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정현우의 투구를 본 상대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하는 능력이 좋더라. 왼손 신인 중 오랜만에 컨트롤이 되는 투수를 본 것 같다"라고 했다. 정현우를 신인상 수상자로 예측한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구위와 경기 운영이 뛰어난 투수다. 키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보장해 경쟁력이 가장 앞서 있다"라고 했다. 역시 정현우를 선정한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도 "아무래도 등판 기회를 가장 많이 잡을 정현우가 유리하다. 선발 투수를 차지한 건 정현우뿐"이라고 했다. 김재호 SPOTV 해설위원,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도 정현우에게 표를 단졌다. 정현우의 대항마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배찬승(19)이 꼽혔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그를 선정했다. 배찬승은 스프링캠프에서 150㎞/h 대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구위를 증명했다.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미 배찬승을 개막 엔트리에 넣겠다고 선언했다. 정민철 위원은 "배찬승은 사령탑으로부터 출전을 보장받았다. 연습경기 투구를 봤을 때 피칭 디자인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허리진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공을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김태균 위원은 "삼성 전력이 강한 만큼 리드한 경기에 등판해 홀드 같은 기록을 쌓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3년 동안 신인왕을 받은 세 선수의 보직은 불펜 투수였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영우(20)를 뽑았다.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김영우는 150㎞/h 중반 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오른발등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한 상황에서 그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동현 위원은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보니, 리그 대표 포수인 박동원의 사인에 고개를 흔들더라. 배포뿐 아니라 좌우 코너워크도 잘한다. 그저 구위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타자와 승부할 줄 아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해설위원 대부분 정현우와 배찬승 그리고 2순위 지명자 정우주(한화 이글스)를 두고 고민했다. 최근 10년 신인상 수상자 중 7명이 투수였다. 올해도 투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1팀 2025.03.20 07:30
프로야구

'5억팔' 정현우, 시범경기 ERA 0.82...소형준·이의리 계보 이을까 [IS 피플]

'전국 1등'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벌써 신인상을 받은 선배 선발 투수들과 비견되고 있다. 정현우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야수 실책 탓에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4회는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희생플라이 1개만 허용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정현우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이었던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종 리허설'이었던 이날 다시 한번 호투했다. 성적은 2승 무패·평균자책점 0.82.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를 선택하고 계약금으로 5억원을 안겼다. 전주고 출신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던 게 그 배경이었다. 정현우는 140㎞/h 대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전반적으로 높은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기존 투수 2명, 타자 1명이었던 외국인 선수 구성을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더 많이 주기로 했다. 정현우는 이런 기조 속에 일찌감치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5선발도 아니고 4선발. 그리고 시범경기 3경기 연속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신인상 기대감도 높아진다. 최근 10시즌, 신인상은 투수가 7회, 타자가 3회 수상했다. 그중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선수는 2016년 신재영, 2020년 소형준, 2021년 이의리, 2023년 문동주였다. 순수 신인은 소형준과 이의리 2명뿐이다. 문동주는 관리를 받은 데뷔 시즌(2023)은 28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했다. 소형준도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소형준의 투구를 보고 성공을 확신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소형준의 데뷔 시즌 시범경기 전적은 없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월 말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소형준은 무관중으로 치러진 5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시범경기 기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당시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 무대 도전으로 팀을 떠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고, 선발들을 제치고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의리도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무실점,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선 KT 위즈전에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08:12
프로야구

"영향 불가피" 강설, 한파, 우천, 노게임…역대 가장 빠른 개막, 날씨에 난리 난 KBO리그 [IS 포커스]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컨디션 관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예측 불허 날씨 탓에 시범경기 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구단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18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시범경기는 5경기 중 4경기가 강설로 취소됐다. 강설로 시범경기가 취소된 건 2018년 3월 이후 7년 만이자 2001년 이후 역대 12~15번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가 모두 열리지 못해 개막전 대비 최종 리허설을 준비한 8개 구단이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18일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KBO리그는 사흘 휴식 후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이한다.올해 시범경기가 파행 운영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은 한파로 취소됐다. 시범경기 한파 취소는 2018년 3월 이후 7년 만이자 2001년 이후 역대 13번째.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은 쌀쌀한 날씨 때문에 5이닝 단축 경기로 진행됐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창원과 사직에서 예정된 2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KT 위즈전은 우천으로 5회 노게임이 선언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A 구단 관계자는 "정규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범경기 초반 일정이 취소됐으면 그나마 나을 텐데 개막이 임박한 상황이라 준비가 쉽지 않다"며 "시즌 초반에는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올해 KBO리그 개막전 날짜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빠르다. 시범경기 일정도 앞당겨질 수밖에 없었는데 현장에선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하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슬부슬 봄비까지 내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체감 온도가 떨어지니 선수들의 부상 방지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직격탄을 맞은 건 선발 투수들이다. B 구단 관계자는 "선발 투수들은 개막에 맞춰 투구 수를 올리는 과정이 있다. (날씨 문제로) 등판을 거르면 불펜에서 예정된 투구 수를 대신 소화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실전보다 긴장감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타자들도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는 건 마찬가지다.KBO는 시즌 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같은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으면 융통성 있게 일정을 조정한다. 포스트시즌이 너무 뒤로 밀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정규시즌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정된 국제대회가 없다. C 구단 단장은 "(지난 시즌처럼) 여름에 우천순연이 많을 수 있으니 일찍 개막해서 날짜를 최대한 벌어놓겠다는 게 KBO의 생각이 아닐까 한다. 10월 안에 가을야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게 목표"라며 "(시범경기 일정이 파행 운영되면) 팀 입장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경쟁 기회를 얻지 못해 여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영향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8 21:12
프로야구

[포토]나균안, 오늘은 승리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0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나균안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7/ 2025.03.18 13: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