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5건
프로야구

최원태 옆구리 통증, '임시 선발 악몽' LG 2주 연속 화요일 토종 선발 부상→대체 선발 투입

LG 트윈스가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인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을 투입한다. LG 구단은 "최원태가 오른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대구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원태의 선발 등판을 4시간 앞두고 발표됐다. 최원태는 당초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아직 정확한 병원 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선두로 치고 나간 LG로선 큰 악재다. LG는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이날 상대 예정이던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로선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에 악재를 맞았다. LG는 지난 3일에도 다음날(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던 임찬규의 등판 취소를 발표했다. 이유는 임찬규가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이 나왔지만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임찬규의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LG는 4일 키움전에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을 투입했다. 입단 4년차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가졌는데, 초반부터 난타 당했다. 2회까지 7점을 내준 그는 결국 4이닝 11피안타 7실점 4사구 4개를 기록했고, LG는 3-11로 졌다. 이어 10일 KT 위즈전에는 임찬규의 빈자리에 왼손 불펜 이우찬을 투입했다. 염 감독은 3~4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우찬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LG는 2-11로 져 4연승 상승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 최원태도 주2회 등판이 예정된 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지, 또는 한 차례 선발 등판만 건너뛰고 로테이션에 합류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내려질 전망이다. LG는 최근 임찬규에 이어 필승조 박명근, 또 최원태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김유영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7년 6월1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5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엔 28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 김유영을 점찍은 뒤 선발 투수 후보로 고려한 적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5:58
프로야구

'헤드샷' 김강민 '허리 통증' 임찬규 1군 말소, 부진 최준용-김현준 또 2군행

한화 이글스 최고참 김강민의 헤드샷 후유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3일 김강민은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사유는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상대 선발 코너 시볼드의 3구째 직구에 헬멧을 맞은 여파 때문이다. 김강민은 헤드샷 충격으로 대주자 이상혁 교체됐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김강민은 곧바로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옮긴 김강민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달 중순 이후 17경기에서 타율 0.412(34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한창 타격감이 좋을 때, 또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는 순간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LG 트윈스 임찬규도 허리 근육통으로 빠졌다. 임찬규는 전날(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3일 검진을 했고, 허리 근육통 진단이 나왔다. LG 구단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금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4월까지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39에 그쳤던 임찬규는 5월 이후 5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임찬규가 선발 등판 예정이던 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은 2021년 LG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이믿음이 대신 나선다. 롯데 불펜 최준용은 지난 25일 1군에 올라온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최준용은 1군 복귀 후 4경기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58로 부진한 두산 베어스 박치국은 시즌 첫 2군행을 통보받았다. NC 왼손 투수 임정호 최근 부진 속에 잠시 1군을 비운다. 올 시즌 타율 0.154의 부진에 시달리는 삼성 외야수 김현준은 5월 말 1군 복귀 후에도 11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이 외에도 키움 투수 전준표 ,삼성 내야수 양우현, 두산 투수 최종인,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 등 3일 하루에만 총 12명이 1군에서 빠졌다. 키움 김재웅과 SSG 이기순은 10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말소됐다.이형석 기자 2024.06.03 19:57
프로야구

'좌로 쾅, 우로 쾅' 우병호·좌영웅, 삼성의 홈런 래퍼토리도 다양해졌다

홈런왕 영입 효과일까.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왕 출신' 박병호(38)가 합류한 지난 2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아치를 그렸다. 4회 말 키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박병호는 자신의 새로운 홈구장이 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바깥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홈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이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했다.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인 이곳에서 통산 42경기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적하기 전까지 올 시즌(44경기)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장타율 0.307로 부진했던 그가 대구에 오자마자 부활의 날개를 폈다.이날 삼성에선 박병호를 필두로 이병헌, 김영웅, 이성규가 홈런포를 추가했다. 이병헌이 프로 6년 차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영웅과 이성규는 최근 부진을 씻는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이날 '거포 유망주' 김영웅의 부활포가 반가웠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상대 투수 조상우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팀 내 홈런 1위(13개)로 한동안 4번 타자에 기용됐던 김영웅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6에 그치면서 이날 5번 타자로 내려앉았다. 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 뒤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이들의 홈런 궤적이다. 박병호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 김영웅은 경기장 오른쪽 상단을 직격하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우타 박병호와 좌타 김영웅이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홈런 래퍼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이전까지 삼성엔 우타 거포가 귀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지만, 최근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이성규도 이날 홈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0.136)이 좋지 않았다. 삼성이 '왼손 거포' 오재일을 내주면서까지 박병호를 영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상대가 (좌타자에게 강한) 왼손 선발 투수들을 많이 내보낸다. 우타자가 필요했는데 박병호가 오면서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호가 팀에 합류하면서 김영웅을 비롯해 이재현, 김재상 등 팀 내 유망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히어로즈 및 KT 시절에도 이정후·강백호 등 젊은 선수들이 잘 따랐던 선수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에게 "고참으로서 젊은 선수들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박병호 역시 "밖에서 본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힘이 강한 팀이었다. 김영웅 등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다가가 친해지겠다. 조언을 많이 건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15:35
프로야구

'트레이드라고?' 침묵에 빠진 삼성 라커룸, 오재일과 이별의 순간 "눈물 날 뻔했어요" [IS 대구]

"눈물 날 뻔 했어요."28일 밤,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난 삼성 라이온즈 라커룸은 침묵에 빠졌다. 경기 패배(3-4) 때문이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오재일의 트레이드 소식 때문이었다. KT와 삼성은 이날 오른손 거포 박병호(38)와 왼손 장타자 오재일(38)을 트레이드했다. 2021년 계약 기간 4년 최대 총액 50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FA 마지막해 트레이드로 팀을 다시 옮기게 됐다. 트레이드는 급박하게 이뤄졌다. 박병호의 요청으로 27일 오후 KT가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28일 오후 하루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현장과의 교감은 그날 정오에 이뤄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박진만 감독이 먼저 트레이드 성사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선수단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당장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흔들고 싶지 않았다. 오재일 본인도 모르고 있었던 상황. 박진만 감독은 9회 오재일을 대타 투입하며 대구 '홈 경기' 마지막 타석을 소화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 때 오재일의 홈런이 나오면서 더그아웃이 열광했지만 이때까지도 선수들은 그의 이적 사실을 몰랐다. 경기 후 이종열 단장과 박진만 감독, 오재일이 모여 트레이드 사실을 알렸다. 곧 선수단에게도 소식이 전해졌다. 김지찬의 말에 따르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모두가 침묵했다고. 이윽고 오재일이 팀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팀을 떠났다. 김지찬은 지금 외야수로 뛰고 있지만, 2020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내야수로 뛰며 오재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21년 오재일이 입단했을 때, 김지찬은 "오재일 선배 몸이 크고 수비가 탄탄해서 마음 놓고 1루에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오재일이 떠났다. 김지찬은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처음엔 가짠줄 알았다. (오)재일이 형도 아쉬워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고, 팀원들 모두 아쉬워했다"라고 이별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 (2루수) 김상수 형, 오재일 형이랑 같이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다들 팀을 떠나서 아쉽다"라며 "KT에서도 잘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선배를 응원했다. 프로 2년차로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내야수 김재상도 오재일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김재상은 "오재일 선배와 제대로 함께 뛴 건 1년 뿐인데, 떠나신다고 하니까 눈물날 뻔했다"라면서 "1루에 계시면 언제나 든든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가장 얼떨떨한 건 투수 원태인이었다. 2021년 오재일 입단 당시 가장 그를 반겼던 것도 원태인이었다. 2019시즌 데뷔 후 원태인은 오재일(당시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맥을 추리지 못했는데, FA로 오재일이 동료가 되면서 '천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당시 오재일은 원태인에게 타율 0.615(13타수 8안타)에 5홈런 15타점으로 강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적이 됐다. 원태인은 "이적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KT와 다음 경기 일정을 찾아봤다. 한 달 뒤에 만나더라. 벌써 긴장이 된다"라고 농담하면서도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많이 당황했고 울컥했다. 너무 놀래서 다들 아무 말도 못했다. 2021년 정규시즌 2위 했을 때 선수단을 이끌었던 선수 아닌가. 떠나서 아쉽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원태인은 오재일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원태인은 "타자 입장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재일이 형에게 홈런 맞은 투구가 컷 패스트볼인데, 그 뒤로 잘 안 던지다가 재일이 형이 '그 때 그 공 정말 좋았는데, 왜 안 던지냐'라고 해서 그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장착시켰다"라고 그와의 추억을 돌아봤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오재일에게 뜻깊은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박 감독은 "출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환경이 바뀌면 좋은 결과가 또 생길 수 있으니, 가서 열심히 해서 예전의 좋은 모습을 되찾았으면 한다"며 팀을 떠난 그를 격려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18:34
프로야구

[IS 포커스] 박병호-오재일 맞바꾼 대형 트레이드, 선수도 팀도 이해관계는 확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꿨다. KT와 삼성은 28일 저녁 경기 직후, 두 선수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트레이드의 발단은 박병호의 '이적 요청'이었다. 최근 박병호는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감독 및 구단 프런트와 수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5월 들어서도 상황이 바뀌지 않자 박병호가 이를 구단에 재논의됐고, 구단에 방출을 요청하면서 급진전됐다. 박병호는 은퇴를 불사할 정도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고, KT는 선수를 설득하면서 이적 방안을 강구하던 중 삼성과 카드가 맞닿았다. 두 팀의 '니즈'는 확실했다. 우선 삼성은 타선에 오른손 거포가 얼마 없다. 포수 강민호와 내야수 맥키넌뿐. 우타 거포가 필요했던 삼성에 박병호 카드가 눈에 들어왔고, 삼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또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대표적인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온다. 그동안 삼성은 거포 부재로 홈런보다 피홈런이 많아 고민이 많았다. '홈런왕 출신' 박병호의 영입으로 삼성은 고민을 덜었다. 박병호는 대구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냈다.KT는 반대로 왼손 거포가 필요했다. 강백호가 있지만 거포보단 중장거리 타자고, 최근 떠오르는 거포 문상철과 장성우는 모두 우타자다. 좌타 거포 오재일이 합류하면서 타선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게 됐다. 오재일의 최근 페이스도 좋다. 오재일은 올 시즌 22경기 타율 0.238(64타수 15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초반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으나 최근 1군에 올라와 10경기 타율 0.304(23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대타 홈런까지 때려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던 두 선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은 지명타자 자리가 고정이 아니다. 체력 안배를 위해 비워두는 자리에 가깝다. 박병호가 맥키넌이 번갈아가며 이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박병호에게도 출전 시간이 보장될 수 있다. KT 역시 강백호의 포수 출전이 늘어나면서 지명타자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수비도 안정적인 오재일이 문상철과 1루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5.29 08:49
프로야구

[속보] 박병호-오재일 유니폼 바꿔 입는다, KT-삼성 대형 트레이드 성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병호와 오재일이 유니폼을 맞바꿔입는다.KT와 삼성은 28일 오후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 선수를 맞바꿨다. 앞서 박병호가 구단에 방출 및 이적을 요구하면서 트레이드가 추진됐고, 삼성이 오재일 카드로 응답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최근 박병호는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감독 및 구단 프런트와 수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구단은 선수의 요청에 따라 웨이버 공시 및 트레이드 등 다양한 이적 방안을 찾으면서도 박병호의 잔류를 설득했으나 선수의 의지가 완강해 이적을 추진했다.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전날 오후부터 이틀에 걸쳐 빠르게 타 팀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삼성이 오재일 카드를 제안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0.307, 출루율은 0.331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 선발로 23경기에 나섰다. 나머지 21경기에는 대타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4월엔 21경기 중 선발로 6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현재는 문상철이 KT의 주전 4번 타자·1루수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왼손 타자가 많은 타선 현실을 고려해 오른손 거포인 박병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에 오른손 거포는 강민호와 맥키넌밖에 없다.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우타 거포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 박병호는 대구에서 성적이 좋다. 대구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냈다. 왼손타자 오재일은 올 시즌 22경기 타율 0.238(64타수 15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초반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으나 최근 1군에 올라와 10경기 타율 0.304(23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대타 홈런까지 때려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오재일 역시 올 시즌 부진 여파로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주전 1루수 자리를 내주고 지명타자와 대타로 나서는 일이 잦았다. 기회를 찾아 팀을 맞바꾼 두 선수가 새로운 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5.28 21:57
프로야구

IR 리그 최저 67명, 멀리 내다보는 키움의 '불펜' 전략 [IS 포커스]

키움 히어로즈 불펜 운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키움은 23일 기준으로 불펜 평균자책점이 5.82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 특별할 게 없는 성적표일 수 있는데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앞선 투수가 남겨두고 내려간 주자를 의미하는 기출루자(IR·Inherited Runners)가 67명으로 리그 최소. 부문 최다 두산 베어스(137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 난다. 이는 주자 있는 상황에서 불펜 운영을 최소화했다는 의미다.의도한 결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4일 수원 KT전에 앞서 "주자를 놓고 내려오면 내려오는 투수도 찜찜하고 올라가는 투수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될 수 있으면 올라간 투수가 책임 주자를 다 책임지고 깔끔한 상황에서 (다음 투수가) 올라가는 게 (타자에) 집중하는 데 효율적이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에도 IR이221명으로 리그 최저(1위 KIA·349명)였다. 지난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키움은 6회 1사 후 교체된 선발 헤이수스에 이어 조상우를 마운드에 세웠다. 조상우는 투구 수 7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겨 이닝을 종료했다. 투구 수가 워낙 적어 한 이닝 더 맡길 수 있었지만 8회 바로 교체, 왼손 불펜 김성민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이전 등판이 좋지 않아서 좋게 이닝을 끝냈을 때 바로 끝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키움의 전략은 아직 효과적이지 않다.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38.8%로 8위다. IRS는 불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1루 주자와 3루 주자의 가치를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맹점이 있지만 앞선 투수의 책임 주자를 얼마나 잘 막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키움의 IRS는 주자를 적게 남겨놓은 상태로 투수 교체가 이뤄지지만, 실점하는 상황이 꽤 있다는 의미다. 홍원기 감독은 멀리 내다본다. 홍 감독은 "지금은 효과에 대한 유무를 판단할 수 없다"며 "조금 더 더워지고 불펜의 체력 소모가 커지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12:38
프로야구

'김성욱 9회 2사 결승 홈런' NC, 키움전 시즌 4전 전승 압도 [IS 고척]

NC 다이노스가 김성욱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NC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을 4-3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는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 27승(1무 20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시즌 NC전 4전 전패를 당한 키움은 28패(19승)째를 기록했다.5회까지는 NC 선발 카일 하트(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의 투수전이었다. NC는 2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세혁의 안타성 타구를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다이빙 캐치 후 병살타로 연결한 게 뼈아팠다. 4회 초 1사 1·3루도 무득점. 키움은 5회까지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NC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의 큼지막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시즌 11호. 이어 7회 초 1사 3루에선 김주원의 빗맞은 타구가 전진 수비를 펼친 김휘집을 살짝 오버하는 행운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1사 1·3루에선 손아섭의 2루 땅볼로 3-0까지 달아났다.5회 말과 6회 말, 연속 1사 2루에서 무득점 한 키움은 7회 말 1사 3루에서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로 침묵을 깼다. 이어 8회 말 무사 2·3루에서 이주형의 내야 땅볼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에 웃은 건 NC였다. 9회 초 2사 후 김성욱의 좌월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타구를 외야의 팬이 잡아 홈런 여부를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했는데 '홈런'을 선언한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키움은 9회 말 2사 만루에서 이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 천금 같은 동점 기회를 놓쳤다. NC로선 2사 만루에서 마무리 이용찬 대신 왼손 필승조 임정호를 투입한 결단이 통했다. NC는 4번 데이비슨이 4타수 2안타(1홈런)1타점, 6번 한석현이 3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 9번 도태훈도 4타수 2안타로 상위 타선에 찬스를 연결했다. 키움은 2번 도슨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4번 이주형의 5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21:54
프로야구

'중지 힘줄 염증' 이재학, 1군 이탈…임시 선발 필요, 신영우는 제외 [IS 고척]

베테랑 선발 자원 이재학(34·NC 다이노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이재학은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훈련 중 갑자기 불편함이 생겨서 병원 체크를 했다. 오른 중지 힘줄에 염증이 조금 생겼다더라"며 "주말에 투구가 힘들 것 같아서 일단 엔트리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로테이션 순번상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그가 빠지면서 '임시 선발'로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후보는 22일 이재학을 대신해 1군 등록된 이준호, 왼손 불펜으로 선발 경험이 있는 최성영 등이 꼽힌다. 강인권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망주 신영우는 후보 제외다. 신영우는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오른손 파이어볼러. 이달 초 1군에 데뷔, 2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지난 18일 KT 위즈 2군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했다. 강인권 감독은 "신영우 선수를 (대체 선발로) 생각했는데 지난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썩 좋은 투구 내용이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재학의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강 감독은 "현재 봐서는 (로테이션을) 한 턴만 조정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2일 키움전에 카일 하트가 나선 NC는 23일 김시훈, 24일 임시 선발이 차례로 등판한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18:51
프로야구

"스타우트 바이아웃 7월" CPBL 둘러싼 KBO리그의 관심과 현실 [IS 이슈]

대만 프로야구(CPBL)를 향한 프로야구 외국인 스카우트의 관심이 뜨겁다.본지 취재 결과, 복수의 KBO리그 구단이 교체 외국인 투수 후보를 CPBL에서 물색 중이다. 미국의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선책으로 대만 시장이 떠올랐는데 물밑 움직임은 꽤 적극적이다. 이미 4월부터 스카우트를 파견, 선수를 체크한 구단이 있을 정도다.CPBL에는 다양한 선수가 뛰고 있다. 마리오 산체스·다니엘 멩덴(이상 전 KIA 타이거즈) 타일러 애플러(전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한 KBO리그 유경험자에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매니 바누엘로스,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있는 니발도 로드리게스 등 후보군이 다양하다.이전만 하더라도 리그 수준이 떨어진다고 판단, CPBL 출신 선수 영입에 우려가 따랐다. 하지만 숀 모리만도(전 SSG 랜더스) 브랜든 와델(현 두산 베어스)처럼 CPBL 출신의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영입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한 운영팀 관계자는 "미국의 선수 시장을 물색하는 것처럼 대만 리그를 체크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대만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KBO리그 러브콜이 많아지면서 CPBL 구단도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선수 권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주요 외국인 투수를 '풀 게런티'로 묶고 다양한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하기도 한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대만에 가는 선수들은 대부분 계약서에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조항을 넣는다. 그 시점이 6월 중순 이후나 7월"이라며 "그때나 올 수 있지 지금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CPBL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에릭 스타우트(중신 브라더스). 1993년생 스타우트는 빅리그 출신 왼손 투수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는다. 지난 시즌부터 CPBL에서 활약 중인데 올해 8경기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부문 3위다. 그런데 스타우트의 계약도 바이아웃 조항이 7월 초로 설정, KBO리그 구단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시간이 필요하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로버트 더거(전 SSG)가 최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한 것만 봐도 미국의 선수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거"라며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멩덴은 세금 문제로 한국에 다시 오기 힘들 거라는 얘기가 있다. 스타우트가 아니면 로드리게스 정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방 가디언스 소속 로드리게스는 현재 평균자책점 2위(1.83)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1 13: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