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48건
산업

제니부터 이강인까지...'K팝-K스포츠 스타가 '다해주는' 아디다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K팝과 K스포츠 스타와의 성공적인 협업과 반짝이는 현지 마케팅을 통해 빠른 속도로 국내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라이벌 구도의 나이키에 밀린 모습이었지만, 주요 시장에 대한 ‘선택과 집중’ 및 현지화 마케팅으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다. 제니부터 이강인까지아디다스는 이달 초 축구화 ‘F50 레디언트 블레이즈’를 출시하면서 모델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망)과 함께한 ‘혼자가 아니니까, 널 믿어. You Got This’ 캠페인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축구화 광고는 보통 선수의 퍼포먼스에 집중하게 마련인데, 아디다스는 이강인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누나 이정은 씨를 비롯해 파리의 식당 직원 등을 등장시켰다. 이어 이강인의 2025 UEFA 슈퍼컵 우승 뒤에 선수를 믿는 가족과 팬이 있다는 스토리를 완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아디다스가 한국 출신 톱스타와 성공적으로 협업한 사례는 더 있다. K팝을 대표하는 가수 제니다. 제니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싱글 ‘만트라’의 뮤직비디오에서 아디다스 로고가 선명한 빨간색 크롭 트랙수트와 신발을 착용했다. 대중은 제니를 만나 섹시하고 화려하게 변신한 아디다스에 환호했다. 아디다스의 ‘도쿄’, ‘태권도’ 스니커즈는 제니가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뒤 일명 ‘제니 신발’로 화제를 모았다.요즘 아디다스는 전개하는 캠페인과 마케팅마다 MZ세대의 감도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슈퍼스타: 디 오리지널’ 캠페인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캠페인에는 제니를 비롯해 배우 사무엘 L 잭슨, 힙합 선구자 미시 엘리엇, 스케이트보딩 전설 마크 곤잘레스 등 8명의 트렌드세터가 참여해 슈퍼스타와 파이어버드 트랙수트를 각자의 방식으로 선보였다. 강렬한 흑백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슈퍼스타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디다스의 현지화 노력아디다스가 K팝·K스포츠 스타에 힘을 주는 이유가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글로벌 주류로 확장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가운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한국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속에서 독립시키고 단독 마켓으로 올렸다.지난 6월에는 아디다스코리아에 마커스 모렌트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모렌트 대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리테일 및 이커머스 사업을 이끌어 한국 시장에 대해 해박하다는 평가다. 모렌트 대표는 지난 2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F50’ 출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짜 행복하다”고 밝게 웃은 모렌트 대표는 하루 종일 진행됐던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진두지휘했다.이 행사에서는 모렌트 대표만의 만의 손에 잡히는 마케팅을 엿볼 수 있었다. 근사한 인터뷰와 팬사인회로 마무리 짓지 않고,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8~9층에 마련된 풋살장인 '아디다스 더베이스'에서 F50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챌린지와 5대 5 풋살 매치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이미지 홍보를 넘어서,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제품력을 확인하고 실질적 매출로 연결하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아디다스만의 현지 문화와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공간과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스토어 매장과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전통춤인 탈춤을 재해석해 담은 ‘삼바 탈’은 북촌 매장에서만 판매해 한류에 푹 빠진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날아오르는 실적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디다스 글로벌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지역에서 매출이 16% 늘었다.올 2분기 실적도 준수하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60억 유로(95217억원)의 매출과 5억4600만 유로(약 64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매출 121억 유로(195809억원), 영업이익 12억 유로(19419억원)를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디다스가 올해 북미·중국·EM·남미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한다”며 “글로벌 마케팅 투자에도 외형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디다스만의 ‘힙’한 감성으로 나이키를 누르고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고 있다. 비외른 굴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가 칸예 웨스트와 갈등으로 2조원에 달하는 재고를 떠안았고 이미지에도 치명상을 입었다”며 “아디다스가 한국 시장과 대중문화의 파급력을 이해하고 감도 높은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반전을 일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에서 트렌드 세터를 찾고, 아디다스만의 헤리티지와 연결하려는 노력과 젠지세대의 눈길을 잡아 끄는 디자인으로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로서 자리매김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2025.08.18 06:30
연예일반

불량 천사로 변신한 앰퍼샌드원... “터닝포인트 될 ‘라우드 앤 프라우드’” [종합]

천사인데 불량하고, 불량한데 또 천사다. 서로 맞물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를, 그룹 앰퍼샌드원이 절묘하게 엮어냈다. 세 번째 미니앨범 ‘라우드 앤 프라우드’로, 이전과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터뜨릴 채비를 마쳤다.12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앰퍼샌드원 미니 3집 ‘라우드 앤 프라우드’ 발매 쇼케이스에서 멤버 브라이언은 “이번 컴백은 우리에게 터닝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보는 지난 4월 미니 2집 ‘와일드 앤 프리’ 발매 이후 약 4개월 만이다.미니 3집은 세상의 기준과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앰퍼샌드원의 태도를 담아냈다. 윤시윤은 “미니 2집 타이틀곡 ‘킥 스타트’와는 또 다른 스타일, 비주얼이다. 멤버들 모두 실력적으로 성장했고, 색다른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여러모로 도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언은 “여태까지 청량하고 멋있는 걸 많이 했는데, 이번엔 더 강해지고 힙합 스타일이 돋보여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불량 천사’가 중요한 키워드다. 앰퍼샌드원은 천사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과감히 비틀었다. 순수하고 선량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들만의 ‘불량 천사’로 재탄생했다. 카이렐은 “절대 불량할 수 없을 것 같은 천사가 불량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선, 이미지와 달라도 ‘그대로 멋있고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그게 그거지’를 비롯해 ‘삐걱삐걱’, ‘겟 페이머스’, ‘길을 비켜’, ‘일냈어’, ‘아임 다운’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특히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이 돋보인다. 나캠든과 마카야는 타이틀곡 ‘그게 그거지’를 포함한 전곡의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나캠든은 “이번에 곡을 받았을 때 비트감이 대체로 빨라서 자신 있었다. 오히려 가사 쓰기가 쉬웠다”며 특히 ‘아임 다운’은 하루 만에 작업을 마쳤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카야도 “팬들과 소통하며 영감을 얻었고, 멤버들의 피드백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그간 앰퍼샌드원은 청량과 카리스마를 자유롭게 오가며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에서는 이들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에너지가 더 직관적으로 드러났다. 이날 최초 공개된 ‘그게 그거지’ 무대는 도입부부터 마이크를 던지고 받는 ‘아찔한’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경쾌한 베이스 리듬을 ‘스텝’으로 표현한 구간과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디테일한 제스처까지 하나하나 볼거리를 더했다. ‘그게 그거지’ 뮤직비디오는 하늘에서 건물이 떨어지고, 멤버들이 에어컨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등 혼란스러운 일들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앰퍼샌드원은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며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윤시윤은 “에어컨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장면을 촬영할 때 진짜 얼어붙은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다. 머릿결이나 의상을 잘 보면서 디테일이 살아있다”면서 “그리고 진짜 촬영장이 추워서 몰입이 잘 됐다”고 생생한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한편 앰퍼샌드원의 미니 3집 ‘라우드 앤 프라우드’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그게 그거지’ 뮤직비디오 본편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2 15:01
연예일반

“이븐, 지금 좋아해도 늦지 않았다”... 농익은 성숙미 [IS인터뷰]

“이븐은 제 삶의 ‘이유’입니다.”Mnet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발탁되지 못한 멤버들로 결성된 7인조 보이그룹 이븐이 지난 4일 신곡으로 돌아왔다. 프로젝트 그룹인 이들은 재계약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금은 눈앞의 무대와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팀을 향한 애정은 누구보다 깊었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다”는 말이 나올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다.이븐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만들어진 제로베이스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높은 순위를 차지한 연습생들이다. 그만큼 데뷔 전부터 팬덤이 탄탄했고,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이들은 지난 2023년 9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첫 EP ‘더 타겟: 미’로 정식 데뷔했고, 데뷔 1주일 만에 초동 24만 장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 왔다. 어느덧 데뷔 2년 차,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만난 이븐은 “우리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지난 4일 공개된 이븐의 신보 ‘러브 아넥도트’는 직역하면 ‘사랑에 관한 일화’ 또는 ‘사랑 이야기’라는 뜻이다. 앨범의 메시지를 관통할 타이틀 곡 ‘하우 캔 아이두’는 펑키한 드럼과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다. 유승언은 “사실 ‘하우 캔 아이 두’는 약 2년 전쯤, 미니 1집 활동이 끝났을 때 받았던 곡이다. 당시엔 소화력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멤버들의 실력이 충분히 무르익었다”며 “모두가 성인이 된 지금, 해석력도 훨씬 깊어졌다”고 말했다. ‘하우 캔 아이 두’의 주제는 ‘플러팅’. 기존에 통통 튀는 음악을 했던 이븐은 끈적거리는 곡 분위기에 맞춰 창법도 바꿨다. 박지후는 “항상 하이톤을 썼는데, 이번엔 굵고 낮은 톤으로 녹음했다”며 이미지 변화를 꾀했고, 유승언은 “강렬함보다는 나른하고 섹시한 무드를 표현하고 싶었다. 최대한 무심하게 불렀다”고 밝혔다.보는 내내 긴장감이 드는 안무도 포인트다. 박지후는 “원래 ‘이븐’하면 신나고 프리한 춤이 많았는데, 이번엔 웨이브도 그렇고 강약 조절이 관건이다. 힘을 줬다가 빼는 부분들이 적당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특히 이븐의 ‘남자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븐은 신보 발매에 이어, 새 월드투어로 입지를 확장한다.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5 이븐 콘서트 ‘셋 앤 고’’를 개최했고, 이후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10월에는 미국 유럽 투어로 다시 출발해 총 15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새 투어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븐 멤버들은 “새 투어에서는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타는 “지난 투어는 4, 5집이 나오기 전이었던 만큼 이번 투어에서는 이전에 못 본 곡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목표는 ‘이븐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음원차트 성과도 중요하지만, 이들은 “한 번 좋아하면 계속 보고 싶어지는, 무대 체질의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유승언은 “이븐을 지금 좋아해도 절대 늦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진짜 빛나는 팀인 만큼, 빠져드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웃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2 05:35
스타

CJ ENM, 2분기 매출 1조3129억원…전년비 12.7%↑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5년 2분기 매출 1조 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콘텐츠 시청률 및 화제성 개선,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흑자 전환,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호실적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지속 증가 및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CJ ENM은 올해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 △글로벌 가속화 △디지털 플랫폼 강화 △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지속 성장 위한 e커머스 역량 강화 등 핵심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CJ ENM 관계자는 “2분기에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독보적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사업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우수한 콘텐츠 및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의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광고 시장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193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티빙은 지난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웨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웨이브 ‘더블 이용권’,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및 신규 가입자 수가 늘었고, KBO 흥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 매출이 8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42.7% 증가한 4,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피프스시즌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스트라이프(Strife)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제공하며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넷플릭스, 아마존, 유넥스트(U-NEXT), 아베마(ABEMA) 등 글로벌 OTT와의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K콘텐츠 유통을 확대한 것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음악 부문은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성공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9.5%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248.7% 증가한 1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최대 매출액인 922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데뷔 이래 글로벌 차트를 석권해온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지난해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이엔아이(INI)’와 같은 자체 아티스트 콘서트와 ‘KCON JAPAN 2025’ 등 라이브 컨벤션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커머스 부문은 영상 쇼핑 기반의 신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인기와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의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하며,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47.1% 증가했다.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신규 IP에 더불어, 가심비 트렌드와 이상 기후에 대응한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선이 식품,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 및 충성 고객 확보 차원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하반기에도 핵심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아이 엠 복서’ 등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시너지를 본격 강화하며 ‘친애하는 X’, ‘환승연애 4’와 같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와 KBO를 포함한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손익을 개선할 예정이다.영화드라마 부문은 웰메이드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피프스시즌은 하반기에 ‘위대한 전사(Chief of War)’, ‘히즈 앤 허즈(His & Hers)’, ‘더 굿 도터(The Good Daughter)’, ‘더 사반트(The Savant)’ 등 콘텐츠를 글로벌 OTT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이 에미상 2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독보적인 역량과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영화 흥행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음악 부문은 글로벌 음악 콘텐츠를 통해 해외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일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등 MCS를 토대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체 아티스트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아이엔아이(INI)’, ‘미아이(ME:I)’의 글로벌 공연 및 ‘2025 MAMA AWARDS’ 등 라이브 콘서트 규모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커머스 부문은 영상 쇼핑 콘텐츠 IP 강화와 함께 티빙, SNS 등 외부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e커머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대형 셀럽과 협업한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IP 론칭을 통해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물류 측면에서는 당일 도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배송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또한, 2025 F/W 시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및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상품 차별화와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7 15:13
연예일반

제로베이스원, 정규 1집 선공개곡 ‘슬램 덩크’ 포스터 공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여름 컴백 라인업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22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정규 1집의 선공개곡 ‘슬램덩크’의 포스터를 추가 게재했다.공개된 포스터는 경기를 앞둔 선수 소개 콘셉트로 꾸며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홉 멤버는 각자의 백넘버와 함께 에너제틱한 매력을 전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의 얼굴에는 묘한 긴장감과 다부진 각오가 공존하는 가운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문구로 도전적이면서도 패기 넘치는 모습을 예고해 ‘슬램덩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슬램덩크’는 농구 코트 위에서 펼쳐지는 각본 없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EDM & 힙합 장르의 곡이다.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의 수록곡 ‘데빌 게임’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냈던 작곡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제로베이스원만의 청량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에너지를 곡 전반에 담아냈다.한편, 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의 선공개곡 ‘슬램덩크’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2 09:15
뮤직

[IS포커스] 돌아온 블랙핑크, 완전체 함께 ‘뛰어!’

그룹 블랙핑크가 2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신곡 음원으로 컴백한다. 블랙핑크는 11일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뛰어(JUMP)’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블랙핑크 완전체 음원 발매는 2022년 발표한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으로 국내외 리스너들은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이 이들의 컴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그 자체로도 K팝 신에 유의미한 일이지만, 제니, 로제, 리사, 지수 등 멤버 전원이 각자 설립하거나 몸 담은 레이블에서 솔로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라 이들이 다시 ‘친정’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뭉쳐 선보이는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열풍 속 실제 ‘K팝 대장주’인 블랙핑크의 컴백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낼 시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 월드투어서 선공개 ‘뛰어!’…심장이 뛴다 ‘뛰어’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심장을 뛰게 하는 베이스가 어우러진 EDM 베이스 곡. 기존 블랙핑크가 선보여 온 힙합 베이스의 꾹꾹 눌러주는 포인트 대신, 속도감 있는 비트와 클라이막스에 다다라 폭발하는 에너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곡은 지난 5,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에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황야를 가르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무대에 등장, 비트와 리듬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들은 “하나, 둘, 셋, 뛰어!”라고 외치며 관객 3만 9000 명과 함께 열광하고 점프하는 무대를 완성한 바 있다. 기존 블랙핑크가 선보여 온 스타일 중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곡으로 스타디움 투어를 염두하고 발표한 야심작이다. 이 곡은 음원 공개에 앞서 베일을 벗은 3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티저만으로도 다시 K팝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 ‘친정’ YG와 함께 여는 블랙핑크 2막 신곡 ‘뛰어’와 함께 돌아오는 블랙핑크는 1년 10개월 만의 월드투어 ‘데드라인’ 첫 공연에서 ‘글로벌 톱 걸그룹’ 타이틀에 걸맞은,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줬다. 해당 공연을 통해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 새 역사를 쓴 블랙핑크는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으로 국민 걸그룹의 위상을 재확인시켰으며, 전 세계를 뒤흔든 솔로곡 무대도 펼쳐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제니는 ‘라이크 제니’로 마치 대형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의 엔딩 같은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로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새 역사를 쓴 히트곡 ‘아파트’ 무대를 모든 관객과 함께 떼창으로 선보이며 팝스타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블랙핑크가 솔로 활동을 통해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또 한 번 도약한 포인트를 짚으며 완전체 컴백을 통한 그래미 어워즈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평론가는 “그래미가 갖고 있는 여성 그룹에 대한 편견을 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전체 신곡과 함께 본격 출발하는 월드투어는 YG와 함께 한다. 이들은 2023년 각자 홀로서기에 나서면서도 YG와 완전체 활동에 관한 재계약을 맺으며 함께 그려가는 미래를 약속한 바 있다. 오랜 완전체 활동으로 쌓인 내공과 저마다의 추구미를 가미해 선보인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통해 4인 4색 개성은 강해졌지만 서로를 가장 잘 알기에 최고의 시너지가 가능한 YG에서 다시 시작된 블랙핑크 ‘2막’의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1 05:45
뮤직

돌아온 완전체 블랙핑크, 고양주경기장 채운 3만9천팬 떼창 장관 [종합]

톱 걸그룹 블랙핑크가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 무대로 돌아왔다. 6일 오후 경기도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투어는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투어 모객 신기록으로 기록된 투어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투어로,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 글로벌 톱 걸그룹 된 국민 걸그룹의 위엄 “렛츠 킬 디스 러브!” 오프닝이 피날레인 줄 알았다. 그룹 블랙핑크가 화려한 폭죽 불꽃쇼와 함께 공전의 히트곡 ‘킬 디스 러브’로 1년 10개월 만의 월드투어 포문을 웅장하게 열었다.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하우 유 라이크 댓’, ‘불장난’, ‘셧다운’으로 쉼 없이 무대를 이어갔다. 무대는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파워풀했고, 퍼포먼스는 농염했고 웅장했다. 객석을 메운 3만9천 명의 팬들은 이들의 무대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떼창으로 블랙핑크의 귀환을 반겼다. 솔로 활동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활발하게 마치며 글로벌 톱 걸그룹의 위상을 재확인한 이들은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임에도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보는 이를 즐겁게 했다. 선보이는 노래마다 당대 가요계를 휩쓴 히트곡들이라 국민 걸그룹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댄서들과의 커플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프리티 새비지’에 이어 ‘돈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선 객석의 모두를 기립하게 만드는 기분 좋은 에너지로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들은 주경기장의 드넓은 돌출무대를 다채롭게 활용하며 객석 팬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데뷔곡 ‘휘파람’으로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자신들의 존재를 다시 각인시킨 이들은 ‘스테이’를 팬들의 떼창과 함께 완성해 장관을 연출했고, ‘러브식 걸스’로 더할 나위 없는 정열을 불태웠다. ◇ 이보다 더 완벽한 4인4색은 없다4인 4색 솔로 무대도 압권이었다. 전 세계를 뒤흔든 멤버들의 솔로 무대를 한 공간에서 펼쳐내며 블랙핑크만의 색과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연분홍 드레스를 입고 한떨기 꽃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나선 지수는 지난 3월 발표한 솔로 앨범 타이틀곡 ‘얼스퀘이크’를 여러 명의 남성 댄서들과 함께 소화하며 요염한 무대를 완성했다. 또 ‘유어 러브’를 통해선 핑크빛 꿈결 같은 감미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뒤이어 등장한 리사는 ‘뉴 우먼’으로 팝스타 모드를 풀가동했다. 리사는 당당한 여성의 표상을 노래한 곡의 메시지에 걸맞는 퍼포먼스로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고, 곧이어 ‘록스타’로 다시 한 번 현장을 강렬하게 달궜다. 제니는 ‘만트라’로 화끈하게 솔로 무대 오프닝을 연 데 이어 힙합의 극치를 달린 ‘위드 미 아이이’와 한 편의 쇼를 연상케 한 압도적 에너지의 ‘라이크 제니’로 단독 콘서트 혹은 페스티벌 엔딩급의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솔로 주자로 무대에 선 로제는 ‘3AM’에 대해 “작업이 지쳤을 때 선물같이 다가온 곡”이라고 소개하며 무대 바닥에 털썩 앉아 파워풀하면서도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보였다. 또 ‘톡식 틸 디 엔드’에 이어 역대급 떼창의 ‘아파트.’ 무대로 글로벌 팝스타의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아파트.’ 무대에는 팬을 직접 무대 위로 올려 함께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아낌 없는 폭죽 쇼로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 2년 8개월 만의 신곡 무대 공개 ‘뛰어’ <데드라인>의 출발점이라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의 무대도 최초로 공개했다. 황야를 가르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이들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심장을 뛰게 하는 베이스가 어우러진 ‘뛰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를 마친 뒤 지수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공개되면 많이 들어주시기로 약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연 말미 리사는 “어제부터 떨렸는데, 우리와 너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더라. 한국에서 첫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니는“우리의 첫 새 투어 시작하는 고양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저 위까지 사람들이 차 있는 걸 보면 아직까지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니까 조금 아쉬운데, 우리 블링크 분들 다시 만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 레퍼토리로 ‘붐바야’, ‘뚜두뚜두’, ‘마지막처럼’, ‘포에버 영’까지 선보이며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고, ‘뛰어’ 무대를 다시 선보인 데 이어 ‘리얼리’, ‘씨 유 레이터’를 앙코르로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가 펼쳐지기 전 팬들의 댄스 챌린지에선 각 곡의 하이라이트에 맞춘 팬들의 뜨거운 떼창이 장관을 이뤘다. 이번 투어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16개 도시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총 31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고양(경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6 21:19
뮤직

[IS포커스] 베이비몬스터, 글로벌 서머송 ‘핫 소스’로 일 낼까

‘글로벌 대세’ 베이비몬스터가 신곡 ‘핫 소스’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예고했다. 베이비몬스터는 1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핫 소스’를 발표한다. 베이비몬스터의 신곡은 지난해 11월 1일 발표한 첫 정규앨범 ‘드립’ 이후 8개월 만. 컬러풀한 변신을 담은 서머송 ‘핫 소스’로 올 여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달구며 글로벌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베이비몬스터는 YG의 정체성에 잘 맞는 힙합 기반의 걸그룹으로 힙합 팬들은 물론, 글로벌 K팝 팬들에게도 부응하고 있다. 이번 신곡은 올드스쿨 힙합으로 복고에 머무르지 않고 뉴트로 코드로 버전 업 시키는데, Z세대에게는 복고가 아닌 새로운 힙합 트렌드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올드스쿨 힙합 ‘핫 소스’, 글로벌 서머송 노린다 ‘핫 소스’는 신스 베이스와 브라스가 어우러진 사운드 위에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80년대 올드스쿨 힙합 기반의 댄스곡이다. 통통 튀는 비트 위로 멤버들의 다채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청량함을 더한다. 짧게 공개된 티저만 들어도 저절로 고개를 까딱까딱하게 될 정도로 경쾌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데뷔 후 발표한 다양한 곡들에서 강렬한 무게감을 보여온 베이비몬스터는 ‘핫 소스’에서 Z세대다운 활동적인 에너지를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콘셉트 포토 역시 기존 보여주던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자유분방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각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스포티하면서도 발랄한 패션도 신선하다.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컴백을 위해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도 또 한 번 팔을 걷어부쳤다. 신곡이 올드스쿨 힙합 장르인 만큼 양 총괄이 과거 활동했던 팀인 서태지와아이들 1집의 로고를 오마주한 로고 무빙 티저를 제작해 세대를 뛰어넘는 감각을 과시했다. 양 총괄이 각별히 신경써 내놓는 만큼 글로벌 서머송 탄생을 기대할 만하다. 짜임새 있는 컴백 플랜도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1일 ‘핫 소스’로 컴백해 여름을 달군 뒤 오는 9월 1일 또 다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또 두 달 뒤인 11월 1일엔 새로운 정규 앨범을 들고 대대적으로 컴백한다. 하반기 가요계를 베이비몬스터 음악으로 휩쓸겠다는 각오다. ◇ 데뷔 첫 밀리언셀러·투어 성공적…글로벌 롱런 기반 다졌다 ‘핫 소스’ 컴백에 앞서 베이비몬스터는 정규 1집 ‘드립’으로 데뷔 첫 밀리언셀러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 소속사에 따르면 ‘드립’은 지난달 27일 기준 101만 1352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5세대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로, 발매 7개월 만의 쾌거다. 해당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표와 동시에 인기 청신호를 켰다. 초동은 직전 앨범 대비 1.7배 증가한 67만 7961장을, 발매 일주일 후에는 82만 장의 주문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데뷔 1년 반 만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는데, 데뷔 초부터 선보이고 있는 월드투어를 통한 시너지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정식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아 시작된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는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행보로, 특히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독보적인 퍼포먼스 기량을 갖고 있어 가능한 일인데,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이 사랑받는 이유 중 절대적 요소인 공연은, 빠른 세대교체 분위기 속에도 팬덤과 함께 굳건하게 롱런하기 위한 전략적 토대이기도 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다수 5세대 걸그룹들이 선보이는 음악이 이지 리스닝 계열로 ‘공연형’으로 분류하기엔 다소 거리가 있는 반면 베이비몬스터는 일찌감치 ‘보고 듣는 음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각인됐다. 특히 라이브 실력이 출중해 공연 볼 맛이 난다는 평이 많은데, 신인 시절부터 이같은 평가를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고 베이비몬스터의 퍼포먼스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일본에 이어 아시아 7개 도시 투어를 성료한 이들은 오는 8월부터 토론토, 로즈먼트, 애틀랜타, 포트워스, 오클랜드, 시애틀 등지에서 두 번째 미주 투어를 이어간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첫 월드투어로 전 세계 20개 도시를 돌며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1 05:39
연예일반

‘더티’해진 쇠맛... ‘대박’ 예감 [에스파 컴백]①

그룹 에스파가 ‘4글자 신화’를 써 내려갈까. 지난해부터 이어진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의 연이은 메가 히트로 대상 가수로 우뚝 선 에스파가 27일 오후 1시, 약 8개월 만에 신곡 ‘더티 워크’를 발매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 곡에 ‘용광로’라는 비유를 사용하며 더 강력해진 ‘쇠 맛’을 예고했다.‘더티 워크’는 신스 베이스 중심의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 위에, 에스파 특유의 쿨하고 칠한 보컬을 얹힌 힙합 댄스곡이다. 이 노래가 짤막하게 담긴 퍼포먼스 비디오는 지난 9일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찍었다. 팬들 사이에선 ‘용광로 맛’, ‘쇠를 녹인 사운드’, ‘대장장이 에스파’ 등의 반응을 끌어내며 정식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6일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000만 회에 육박한다. 이번 에스파 표 ‘쇠 맛’은 독보적인 사운드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눈에 띄는 건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를 시도했다는 점. 얼터너티브 힙합은 기존의 붐뱁, 트랩 스타일을 벗어나 랩,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는 게 특징이다. 이 장르는 가사에 사회, 자아 성찰 등 독립적인 주제를 잘 다루는데 ‘더티 워크’도 마찬가지다. ‘샤프 티스/바이트 퍼스트’(Sharp teeth / bite first)는 날카로운 이빨로 먼저 물어버린다는 사자 같은 강렬한 이미지를, ‘콜드 아이즈/콜드 스테어’(Cold eyes / cold stare)는 차가운 눈빛으로 상대를 주시하며 위압감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에스파가 ‘넥스트 레벨’, ‘핑크 후디’, ‘아마겟돈’처럼 힙합 기반의 댄스곡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더티 워크’같이 무거운 사운드의 힙합은 처음이다. 가사도 영어가 대부분. 실제 ‘더티 워크’는 기존에 에스파와 작업했던 켄지가 아닌, 해외 프로듀서진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에스파 하면 직관적인 퍼포먼스도 빠질 수 없다. 전작 ‘위플래시’에서는 교통사고 후 목 부상을 나타내기 위해 뒷덜미를 잡았는데, 이번엔 ‘허리’가 강조된다. 허리는 몸의 중심이자 균형의 상징이다. ‘더티 워크’에선 안무 의상부터 카메라 구도까지 허리가 돋보인다. 이는 ‘더티 워크’라는 제목과 맞물리면서 단순히 섹시 콘셉트가 아닌, 힘과 책임을 상징하는 시각적 장치로 해석된다. ‘더티 워크’ 안무에는 에스파의 ‘아마겟돈’ 전체 안무를 제작하고 ‘위플래시’ 메인 안무를 맡았던 일본인 안무가 레난이 또 힘을 보탰다. 이 외에도 송희수, 위댐보이즈, 리헤이, 이바다, 라트리스 등 Mnet ‘스우파’ 시리즈와 ‘스걸파’로 이름을 알린 유명 안무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세’ 에스파답게 역대급 컬래버레이션도 준비돼 있다. ‘더티 워크’ 퍼포먼스 비디오는 애플과 협업을 통해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전 과정이 아이폰16프로로 촬영됐으며, 주요 킬링 파트에는 4K120 슬로 모션이 사용돼 한층 더 드라마틱하게 완성됐다. 과거 뉴진스가 아이폰으로 ‘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방식 그대로다. 뮤직비디오는 현대제철과 합을 맞췄다. 컴백 전날 공개된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티저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에서 촬영됐다. 에스파는 동료를 위해서 어떤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레지스탕스(저항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변신했다. 이들의 연대하는 힘을 표현하기 위해 225명의 엑스트라와 드넓은 야적장 및 거대한 중장비가 동원됐다. SM은 “리얼한 산업 현장을 배경으로 진정한 ‘쇠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여름이되면 대부분 가볍고 신나는 노래를 발표한다. 그런데 에스파는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무거운 음악 분위기로 개성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더티 워크’는 에스파의 ‘뚝심’을 이어갈 노래”라고 에스파 컴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7 05:50
스타

[줌인] 음악부터 예능까지…못하는 게 없는 아이들 우기

‘올라운더’라는 표현으론 부족하다. 아이들 우기가 데뷔 7년을 넘어서며 음악과 예능 다방면에서 급성장 모먼트를 맞았다. 우기의 소속팀 아이들은 리더 전소연을 필두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팀의 컬러를 만들어 가는 자체 프로듀싱 그룹이다. 우기 역시 꾸준히 작사·작곡자로 활약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아이들 음악에 녹여왔다. ‘아임 더 트렌드’, ‘로스트’, ‘자이언트’, ‘라이어’, ‘러브 티스’ 등 다수의 아이들 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온 그는 지난해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을 비롯해 최근 발매된 소속사 후배 그룹 나우즈의 선공개곡 프로듀싱에 나서며 프로듀서로서 제대로 도약하고 나섰다.◇ 나우즈 ‘자유롭게 날아’에 담긴 우기표 감수성우기가 참여한 나우즈의 신곡 ‘자유롭게 날아’는 중독적인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이다. 우기는 곡의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했고 직접 피처링에도 참여하며 든든하게 지원사격 했다. 곡의 분위기는 놀라울 정도로 제목과 상통한다. 귓가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과함도 덜함도 없는 밸런스가 인상적이다. 기존 팀명 나우어데이즈에서 나우즈로 리브랜딩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팀 컬러를 만들어가고 있는 신인 나우즈에게 기분 좋은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특히 곡 후반부 후렴구에 깜짝 등장하는 우기의 보이스는 아이들 혹은 솔로 우기 곡에서의 느낌과 달리 ‘자유롭게 날아’의 분위기에 걸맞은 아련한 감성으로 곡을 품는다. 솔로 우기의 진가는 지난해 발매된 솔로 미니 1집 ‘우기’로 입증된 바 있다. 해당 앨범은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뮤직에서 올해의 앨범 2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프리크’는 올해의 노래 8위로 선정됐다. 이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한 우기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을 받기도 했다.지난 3월 공개한 솔로 싱글 ‘라디오 (덤-덤)’로도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 곡은 지난해 진행된 아이들 월드투어에서 공개된 우기의 솔로무대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던 곡으로 미발매 시점에도 스페셜 트랙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은 끝에 정식 음원으로 발매됐다. 곡은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붐뱁 힙합 트랙으로, 트렌디한 멜로디 위로 우기의 변화무쌍한 보이스가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첫 솔로 앨범 ‘우기’에서 보여준 발랄한 매력과 달리, ‘라디오 (덤-덤)’에선 멋짐과 아우라가 폭발하며 우기만의 특별한 매력을 배가했다. 우기는 이 곡의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하재근 평론가는 “우기는 팀내에서도 계속해서 일부 노래들을 만들어왔는데 단순히 만드는 데 의의가 있는 수준이 아닌, 완성도 높은 노래들을 보여줘 왔고 지난해 자신의 솔로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우면서 돋보이는 음악성을 보여줬다. 이제는 보폭을 넓혀 다른 팀의 작곡도 해주면서 뮤지션으로서 위상이 더 상승하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우기의 송라이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솔직·쾌활·털털…이유 있는 섭외 0순위 예능에서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다. 우기는 중국인 멤버임에도 출중한 한국어 실력으로 데뷔 초부터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는데, 주변까지 밝게 만들어 주는 쾌활함에 솔직한 입담, 재치와 순발력까지 예능이 필요로하는 모든 덕목을 다 갖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출연한 JTBC ‘아는 외고’에서는 후배 아이돌 그룹 외국인 멤버들 사이에서도 여유로운 예능 매너와 독보적인 카리스마, 허를 찌르는 멘트 등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에 예능가에서는 늘 섭외 0순위로 꼽힌다. 국내뿐 아니라 이미 중국 예능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국내 가수들의 활동이 제한된 현 시점 중국 현지의 방송가와 광고계를 휩쓸고 있는 점은 향후 한-중 관계 개선 후 우기 자신은 물론, 소속팀 아이들의 활동에도 긍정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 평론가는 “외국인 멤버지만 한국어 구사를 매우 잘 하고 예능감도 뛰어난데, 연차가 쌓여가면서 예능감도 더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막혀있다 시피 하는 K팝 가수들의 중국 활동이 다시 본격화되면 우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5 05: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