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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0이닝, 최지민 0이닝…충격의 밀어내기 볼넷 3개, '독'이 된 양현종 79구 교체 [IS 냉탕]

한 박자 빠른 불펜 가동이 결과적으로 '독'이었다.KIA 타이거즈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 2차전 1-5로 패했다. DH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모두 내주면서 시즌 성적이 17승 21패(승률 0.447)까지 악화했다. 단독 6위로 DH를 시작했으나 연패 탓에 8위까지 처졌다.DH 2차전 결과는 꽤 충격이 컸다.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 4회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KIA는 6회 말에만 대거 5실점 하며 승기를 내줬다. 선발 양현종이 선두타자 채현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최지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피안타(박성한)와 볼넷(최정)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KIA 벤치는 움직였다.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 타석에서 양현종을 오른손 필승조 전상현으로 교체한 것. 양현종의 투구 수가 79개(스트라이크 50개)였다는 걸 고려하면 한 박자 빨랐다. 맥브룸이 DH 1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오른손 타자라는 걸 의식한 운영으로 해석됐다.그런데 이 승부수가 '패착'이었다. 전상현은 맥브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만루에서 한유섬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줬다. 1-2로 뒤진 계속된 1사 만루에선 대타 최준우의 적시타로 1-3. KIA 벤치는 부랴부랴 전상현을 왼손 최지민으로 바꿨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최지민은 김성현과 신범수에게 통한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2실점 했다. 1사 만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이준영이 아니었다면 6회 더 많은 실점을 할 수 있었다. KIA는 6회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 꿇었다.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패전. 전상현(0이닝 2피안타 2실점)과 최지민(0이닝 2사사구 무실점)은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는 난조로 고개 숙였다. 5회까지 순항하던 양현종을 6회 위기에서 바로 교체하는 '결단'이 통하지 않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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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FA 투수' 3연패 부담 속 전 소속팀 LG 상대 복수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최원태(28)가 전 소속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해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뛴 최원태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팀이 최근 3연패에 빠진 터라 16일 경기 호투가 더 절실하다. 더군다나 상대가 LG여서 그의 의지를 불태운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8년 연속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내구성을 증명, 엄상백(한화 이글스)과 함께 FA 투수 최대어로 분류됐다. 그러나 원소속팀 LG는 최원태와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원태 측과 단 한 차례 만났을 뿐이다.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는 2023년 여름 키움 히어로즈에 유망주 1순위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최원태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12승 10패 ERA 4.89에 그쳤다. 2023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024년 포스트시즌(PS) 두 차례 등판에서도 1패 ERA 11.12로 부진했다.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한 LG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그런데 최원태의 PS 통산 ERA는 11.16으로 높다. LG의 미온적인 태도에 최원태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결국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LG를 떠났다. 최원태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최소 5이닝씩 막아주고 있다. 프로 데뷔 후 LG전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5.62이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4.37) 보다 다소 높다. 지난달 LG와 시범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선두 질주 중인 LG는 팀 타율(0.283) 출루율(0.377) 장타율(0.423) 1위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원태와 맞대결을 펼칠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올 시즌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등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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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도 고려해야 한다" LG, 최원태 잡을까 놓칠까

LG 트윈스 최원태(27)는 내년에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최원태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KT 위즈 엄상백(28)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손꼽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일 발표한 FA 승인 선수 20명 중 선발 투수는 두 명뿐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4.26을 기록해 'FA 재수' 가능성도 떠올랐다. 그러나 생애 첫 FA 자격을 얻자마자 시장에 나왔다. 최근 각 구단이 주요 선수를 일찌감치 다년 계약으로 묶어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원태는 FA 시장에서 귀한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 내구성을 증명했다. 통산 성적은 217경기(선발 204경기)에서 78승 58패 ERA 4.36이다. LG는 최원태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다만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타 구단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일단 시장 상황도 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지난해 7월 말 최원태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유망주 1순위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이적 후 신뢰를 잃었다. LG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12승 10패 ERA 4.89에 그쳤다. 지난해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두 차례 등판에서도 1패 ERA 11.12로 부진했다.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한 LG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그런데 최원태의 PS 통산 ERA는 11.16으로 높다. LG는 올 시즌 정규시즌과 PS에서 임찬규와 손주영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김윤식과 이민호 이지강 등 대기 중인 젊은 선발 자원들도 많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와 FA 협상에 대해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샐러리캡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고, 2회 연속 초과하면 제재금(초과분 100%)은 물론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LG는 지난해 통합 우승으로 FA 계약 및 연봉이 증가해 샐러리캡의 부담을 안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부진이 몸값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거 같다. 젊고 안정적인 선발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LG 외에 1~2개 구단에서 영입전에 나설 경우 몸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 A등급 최원태를 타 구단에서 영입하면 직전 연도 연봉(3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을 원소속구단에 줘야하는 부담이 있다. LG도 이 점을 고려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1.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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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라팍 마운드 밟는 네일 "시리즈의 일부, 부상 이후 빌드업 시간 충분" [KS 인터뷰]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네일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홈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KIA는 3차전을 패해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4차전 결과에 따라 KS 우승 향방이 좌우할 전망. 3승 1패와 2승 2패는 하늘과 땅 차이다.4차전 선발은 네일과 원태인의 '리턴 매치'이다. 두 선수는 지난 21일 열린 시리즈 1차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네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했다. 당시 경기는 6회 내린 비로 중단, 이틀 뒤 서스펜디드 경기로 속개돼 KIA가 5-1 승리했다. KS 1차전은 네일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턱 골절 문제로 이튿날 수술대에 오른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 마운드로 돌아왔는데 최고 150㎞/h 투심 패스트볼과 움직임이 큰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를 앞세워 건재를 과시했다.KS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네일은 "(KS 1차전은) 전반적으로 투구에 대해 만족한다. 6회까지 던지는 걸 원하긴 했지만, 상황에 맞춰서 거기까지 던진 거에 만족한다"며 "뒤에 나오는 불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했다. 특히 전상현 선수가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줘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히려 재활 치료에 따른 휴식이 구위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네일은 "다치고 난 뒤에는 힘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1~2주 뒤부터 몸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충분히 더 도움이 됐던 거 같다"며 "사실 그 기간 몸을 빌드업하기 굉장히 충분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좋은 투구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150이닝 던졌던 어깨가 많이 쉬면서 싱싱하게 돌아와 스위퍼도 조금 좋아진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네일은 이번 KS에서 라팍 등판이 예정돼 있지 않았다. 당초 계획된 로테이션 순번이라면 광주에서 열리는 5차전 등판이 유력했다. 하지만 1차전이 서스펜디드 경기로 이틀 뒤에야 마무리되면서 '강제 휴식'이 생겼고 이에 따라 4차전 출격을 준비했다. 라팍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216개)이 나온 구장. KS 3차전에서도 KIA 투수들은 솔로 홈런 4개로 4실점, 고개 숙였다. 네일은 "사실 원래 일정상 (라팍 등판은) 없었지만, 비 때문에 던지게 됐다. 시리즈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큰 변화 없이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네일은 올 시즌 라팍에 2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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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박재홍-테임즈 이어 3번째 30-30-100-100 달성···KIA 우승 확률 94.7% 완성

김도영(21)이 KIA 타이거즈를 정규시즌 우승 확률 94.7%로 이끄는 결승타를 날렸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오른 그는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대졸 5년 차에 이 기록들 세운 박재홍보다 김도영이 6시즌 빨랐다. 김도영은 0-1로 뒤진 3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동점 타점을 올렸다. 시즌 99타점째. 이어 2-2로 맞선 8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의 시즌 100번째 타점으로 기세가 오른 KIA는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와 김선빈의 2루타를 더해 5-2로 승리했다.최근 4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50패 2무) 고지를 밟으면서 우승에 더 근접했다. 지난해까지 8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18차례)에 이르렀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7경기 차를 유지한 KIA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6으로 줄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3루 땅볼을 잡다가 한화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와 부딪혀 쓰러졌다. 어지럼증과 함께 목 근육통을 호소한 그는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7일 경기에 복귀했고, 8일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리그의 슈퍼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올 시즌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월간(4월) 최초 '10홈런-10도루',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1-2-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작성) 등 여러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번엔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김도영은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100타점 128득점(9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남은 12경기에서 홈런 5개, 도루 2개를 추가하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30홈런-30도루보다 100타점이 더 기분 좋은 거 같다. 영광스럽다"면서 "(40홈런-40도루도) 기회가 된다면 달성하고 싶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 팀 우승과 함께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KBO리그 최초의 10년 연속 170이닝(현재 162이닝) 투구까지 단 8이닝만 남겨놓았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이형석 기자 2024.09.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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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탈환 후 하필 '패패승패패패패패패' 천적 KIA 만난다 '카스타노 부탁해'

NC 다이노스가 5위를 탈환하자마자 천적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다니엘 카스타노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건다. 카스타노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NC는 지난 2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2로 승리, SSG 랜더스에 내준 5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5할 승률(45승 44패 2무)도 갓 넘겼다. 4위 두산 베어스와 1게임 차, 3위 삼성 라이온즈와 3게임 차에 불과해 얼마든지 상위권 재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이때 만난 상대가 1위 KIA다. NC는 올해 KIA와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큰 열세를 나타낸다. 최근 6연패 중이다. NC는 9개 팀 가운데 KIA전 승률이 0.111로 가장 낮다. 반대로 KIA는 NC를 상대로 0.889로 승률이 가장 높다. NC는 KIA를 만나 고꾸라졌다. 선두 KIA에 1경기 차 뒤진 2위로 맞붙었던 시즌 첫 3연전(4월 19~21일)에서 1승 2패에 그쳐 간격이 벌어졌다. 5월 17~19일 창원에서 열린 두 번째 3연전에서도 1경기 차 2위로 만났지만, 스윕패를 당했다. 5월 말 창원 3연전에서도 역시나 모두 졌다. KIA가 올 시즌 2위 팀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올리는데 가장 크게 일조한 구단이 NC다. NC가 KIA와 9차례 맞대결서 기록한 선발진 평균차잭점은 8.10으로 가장 안 좋다. 시즌 평균자책점 4.35(3위) 보다 훨씬 높다. 에이스 카일 하트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10이닝 11실점 9자책)으로 나빴다. 세 차례 등판한 김시훈은 평균자책점 9.49(12와 3분의 1이닝 14실점 13자책)였다. 이재학과 신민혁은 각각 4이닝 5실점,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이용준이 1경기 평균자책점 1.80으로 잘 던졌다. 결국 선발 싸움에서 KIA에 최대한 밀리지 않아야 한다. 23일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다소 기복을 보인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카스타노는 4월 19일 맞대결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당시 카스타노는 3-3이던 8회 마운드를 넘겼고, NC는 연장 10회 말 박찬호의 희생 번트 때 실책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총 5차례(몸에 맞는 공 1개 포함) 출루만 허용했다. KIA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5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교체된 터라 이번 등판에서 만회하고 싶은 의욕이 넘친다. 이형석 기자 2024.07.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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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홈런 펑 맞으니까, 뚜껑이 확 열렸다" 불펜이 답답한 염경엽 감독 [IS 잠실]

"급하게 푸느라 정지헌을 낸 거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불펜 운영의 답답함을 호소했다.염경엽 감독은 18일 잠실 SSG 랜더스전이 우천 순연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필승조를) 안 써야 할 시합에 몇 경기를 다 쓰는 거야"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LG는 전날 열린 SSG전을 12-9로 승리했다. 문제는 결과가 아닌 과정. 6회까지 11-1로 크게 앞선 상황이 7회 '접전'으로 바뀌었다. 한 이닝에 무려 7실점 한 탓이었다. 선발 엔스(6이닝 4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준형(0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과 최동환(0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 그리고 정지헌(0이닝 1볼넷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줄줄이 무너졌다. 11-7로 추격당한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김진성(1이닝 1볼넷 무실점)이 아니었다면 자칫 대역전패를 당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 선수 내면 맞고, 저 선수 내면 맞아서 깜짝 놀랐다"며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니 투수들이 몸을) 급하게 풀었다. 급하게 푸느라 정지헌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환이 11-3으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추격의 만루포(에레디아)를 맞은 직후 더그아웃에 초비상이 걸렸다. 급하게 투수를 준비시키느라 정지헌을 먼저 투입, 필승조의 경기 준비 시간을 벌었다. 넉넉한 점수 차에서 등판한 추격조 선수들이 하나같이 제 몫을 하지 못해 벌어진 '촌극'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거기서 누가 만루 홈런을 맞을 거라고 생각했나. 만루 홈런을 뻥(펑) 맞으니까, 뚜껑이 확 열리면서 (몸을) 풀고 난리가 난 거"라며 "2~3점 정도만 줘야지, 그래야 다음 5점 차이에서 (김)진성이를 쓰고 그렇게 가는데 만루 홈런을 맞으니까, (수습하느라) 난리가 난 거"라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17:28
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의 끝없는 부진, ERA 6.61과 IRS 55.6% [IS 냉탕]

프로야구 구원왕 출신 서진용(32·SSG 랜더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서진용은 14일 기준으로 18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6.61를 기록 중이다. 16과 3분의 1이닝 동안 17피안타를 허용하며 16실점(12자책점)했다. 최소 16이닝 이상 소화한 KBO리그 88명의 불펜 중 평균자책점이 76위.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12.00(3이닝 8실점 4자책점)에 이른다.서진용의 시즌 준비는 매끄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1군 스프링캠프지(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가 아닌 국내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4월 말 1군에 지각 등록돼 경기를 뛰었으나 5월 초 타구에 손등을 맞았다. 6월 초 1군 엔트리에 다시 다시 이름을 올렸지만, 공백이 반복된 탓인지 투구 내용이 들쭉날쭉하다. 서진용은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55.6%로 높다. 18명의 승계 주자 중 10명이 득점, 앞선 투수 평균자책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서진용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구속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서진용의 올 시즌 직구 구속은 전년 대비 2.5㎞/h 낮은 140.6㎞/h에 머문다. 스포츠투아이의 구속이 실제 구속보다 보수적으로 측정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구속이 떨어졌다는 건 팩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달 말 서진용에 대해 "아직 내가 그리고 있는 그림까지는 못 올라왔다"며 "6~7월 되면 스피드(구속)가 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구속 못지않게 빨간불이 켜진 건 제구. 서진용은 KBO리그 구원왕(42세이브)에 오른 지난 시즌에도 9이닝당 볼넷이 6.04개로 적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이 수치가 7.71개까지 늘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으니 정면 승부가 부담스럽고 그렇다 보니 '공짜 출루'가 늘었다.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밀어내기 볼넷 포함 0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했다. 이숭용 감독은 서진용에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기지 않고 있다.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투구, 구위를 끌어올리길 하는 바람이 바탕에 깔렸다. 그러나 끝을 알 수 없는 부진이 계속되면서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불펜의 부담이 점점 가중되는 SSG로선 서진용의 반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06:21
일본야구

'일본판 고우석인가' 마쓰도의 다르빗슈, 결국 DFA 이후 트리플A행

일본인 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30·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당했다.미국 현지 매체 보스턴 글로브에서 보스턴 구단을 담당하는 피트 아브라함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와사와의 트리플A행 소식을 전했다. 우와사와는 지난 10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다른 팀의 부름을 받으면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지만, 러브콜이 없었다.2014년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우와사와는 지난 시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NPB 통산 성적은 70승 62패 평균자책점 3.19. 지난해에는 9승 9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다. 특히 170이닝을 소화, 야마모토 요시노부(당시 오릭스 버팔로스, 현 LA 다저스)에 6이닝 앞선 퍼시픽리그 이닝 1위였다.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너클 커브, 포크,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 유형. 체격 조건(키 1m87㎝·몸무게 88㎏)도 비교적 탄탄해 입단 당시 일본 지바현 마쓰도 출신인 그를 두고 '마쓰도의 다르빗슈'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107승을 기록 중인 일본 야구 레전드다. 우와사와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도전을 천명했다. 니혼햄 선수가 포스팅을 활용한 건 2005년 이리키 유사쿠, 2011년 다르빗슈 유, 2017년 오타니 쇼헤이, 2020년 아리하라 고헤이와 니시카와 하루키에 이어 우와사와가 역대 6번째였다. 지난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한 우와사와는 MLB 진출 꿈을 이뤘다. 그런데 현실은 차가웠다. 탬파베이 소속으로 공식전을 뛰지 못하고 지난 3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 지난 5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통해 MLB 데뷔에 성공. 2경기 평균자책점 2.25(4이닝 2피안타 1실점)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곧바로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우와사와의 보스턴 산하 트리플A 성적은 13경기(선발 6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6.54다.KBO리그 구원왕 출신으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는 고우석의 상황과 겹친다. 고우석도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 태평양을 건넜지만 빅리그 데뷔를 하지 못하고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최근엔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는 등 둘러싼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4 10:01
프로야구

'릴레이 실점' 최근 10G ERA 10.90, 한여름 녹아내린 SSG 불펜 [IS 냉탕]

SSG 랜더스 불펜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고 있다.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8-16으로 대패했다. 5회까지 5-3으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불펜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뒤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등판을 망친 것도 '불펜'이었다.이날 시라카와는 5-3으로 앞선 6회 초 1사 1·2루에서 고효준(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과 교체됐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였다. 그런데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고효준은 1사 만루에서 문상철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 1사 1·2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시라카와의 경기 기록은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악화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부터 마운드를 밟은 한두솔(0이닝 2피안타 2실점) 서진용(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백승건(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신헌민(1이닝 2피안타 2실점)이 모두 실점했다.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낸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타선이 8점을 뽑아냈으나 마운드가 장단 19피안타로 무너졌다. 불펜이 허용한 실점만 11점. 타격만으로 승리를 따낼 수 없는 조건이었다.SSG 계투진의 불안은 가속화하고 있다.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4.95로 7위. 그런데 6월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6.14로 9위까지 처진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10경기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은 10.90으로 낙제 수준이다. 이 기간 고효준(2경기·평균자책점 16.20) 문승원(3경기·평균자책점 31.50) 서진용(6경기·평균자책점 6.75) 조병현(5경기·평균자책점 7.20) 한두솔(4경기·평균자책점 21.60) 등이 크게 흔들렸다. 노경은(5경기, 평균자책점 1.69)마저 없었다면 더욱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었다.SSG로선 전열에서 이탈한 별다른 주력 불펜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선수들로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외부 전력을 수혈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SSG가 어떤 해답을 찾아낼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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