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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연승 저지' 이숭용 SSG 감독 "야수들의 초반 집중력이 승리 원동력" [IS 승장]

5위 SSG 랜더스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8-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40승 3무 37패를 기록하며 4위 KIA(42승 3무 3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선발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 승리 투수. 6회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5번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0-0으로 맞선 1회 초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고명준이 결승타를 책임졌고 한유섬은 2-1로 추격한 3회 초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야수들의 초반 집중력으로 득점을 많이 올린 부분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2-1 앞선 3회 초 (한)유섬이의 투런포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고)명준이도 멀티 안타를 치면서 공격에 기여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투수 쪽에서는 (노)경은이가 6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잘 막고 7회까지 책임져 줬다. 뒤이어 나온 (이)로운이도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고 (조)병현이도 만루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내일 3연전 마지막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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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0승 안착' 5위 SSG, 전날 패배 설욕+4위 추격…KIA 4연승 실패 [IS 광주]

5위 SSG 랜더스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8-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40승 3무 37패를 기록하며 4위 KIA(42승 3무 3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린 KIA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이날 SSG는 1회 초 2사 2·3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KIA가 1회 말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SSG는 3회 초 무사 1루에서 한유섬이 투런 홈런으로 맞붙을 놓았다. 승부가 급격하게 기운 건 4회 초였다. SSG는 선두타자 정준재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플레이트까지 밟았다. 이어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2루타,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선 박성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앞섰다. KIA는 4회 말 2사 3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SSG는 5회 초 1사 3루에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6점 차를 유지했다.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 말이었다. KIA는 위즈덤의 2루타와 김석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고종욱의 2루 땅볼로 3점째를 뽑았다. 이어 1사 1루에서 오선우의 중전 안타로 1·2루. 2사 후 한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5-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대타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7~9회 필승조를 풀가동해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 6회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득점 지원 속에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2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5번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KIA는 선발 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도현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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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한화 반 게임차 쫓아오는데, LG 오지환 이어 손주영까지 1군 제외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손주영을 1군 명단에서 뺐다. 손주영은 전날 SSG전에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 초 수비 때 상대 투구에 정강이를 맞고 급하게 치료를 받았는데, 이번 엔트리 제외는 부상이 아닌 관리 차원이다. 지난해 28경기에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손주영은 올 시즌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올 시즌 13차례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최근 5차례 등판에서 4자책 경기가 3번, 나머지 두 경기는 1실점씩 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에게 재조정의 시간을 갖게 했다. 다만 열흘 뒤 손주영을 다시 1군으로 불러 올려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다. 손주영이 빠진 날엔 '불펜 데이'를 고려하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경기차로 쫓기는 LG는 지난 9일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간 데 이어 주축 선발 투수마저 잠시 자리를 비워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한편 손주영이 빠진 자리에는 포수 이한림이 대신 등록됐다. 최근 주전 포수 박동원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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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군 올라왔는데, LG 핫코너가 뚫렸다 [IS 잠실]

LG 트윈스의 '핫코너'가 뚫렸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2-6으로 졌다. 이틀 만에 다시 5할대 승률(0.594)로 떨어졌고, 이날 두산 베어스를 6-2로 물리친 2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4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3루 실책이 나온 탓이 크다. 이날 LG의 선발 3루수는 김주성이었다. 주전 3루수 문보경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 지난 주말 3루수로 나선 손용준은 아직 2군에서 가다듬을 점이 많다는 판단 속에 전날(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김주성은 1회부터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점을 줬다. 1회 초 2사 2루에서 고명준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1루 악송구를 했고, 그 사이 최지훈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0-3으로 뒤진 2회 초 1사 만루에서는 고명준이 3루수 앞 강습 땅볼을 날렸다. 김주성이 이 타구를 정상적으로 처리했다면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었으나,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어진 위기에서 손주영은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김주성은 4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백핸드로 처리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LG는 5회부터 김민수를 3루수로 투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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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실책→정강이 강타 불운, LG 손주영 4.2이닝 5실점 [IS 잠실]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을 당했다. 손주영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4.06에서 4.30으로 올랐다. 올 시즌 SSG전에 세 번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던 손주영은 이날 경기 초반 내야 실책과 강습 타구에 맞는 등 불운이 겹쳤다. 손주영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고명준에게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날 오지환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주성이 3루수로 나와 땅볼을 잡았는데,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최지훈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닝 교대가 이뤄져야 할 상황이 오히려 위기로 이어졌다. 손주영은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왼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다. 손주영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맞은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투구를 이어갔다. 손주영은 2회 초 1사 후 석정우-김찬형-최지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째를 줬다. 이어 김성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선 5-4-3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는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김주성이 이번에도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가까스로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 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어진 위기에서 손주영은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3회와 4회 안타 하나씩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은 손주영은 5회 초 선두 에레디아에게 2루타, 후속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3루에서 김찬형에게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손주영은 이날 101개(스트라이크 6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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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연속 출격→첫 연패...10위에 당한 2연패, '3위 수성' 황색등 켜진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까지 연속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전날(4일)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7·18일 홈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포함)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이어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전에 이어 키움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27패(3무 32패)째를 당한 롯데는 이날 4위 SSG가 삼성에 패한 덕분에 간신히 0.5경기 차 3위를 지켰다. 데이비슨은 1회만 4점을 내줬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김동엽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임지열과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은 2회도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2사 뒤 이주형에게 솔로포, 김동엽과 임지열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2년 차 내야수 송지후에게 좌월 스리런포까지 맞았다. 5이닝은 버텨주길 바랐던 김태형 감독은 결국 데이비슨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롯데는 이후 5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10으로 패했다. 4일 2차전에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5개)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올 시즌 두 차례 키움전에서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기록이 무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은 지난달 롯데와 결별한 찰리 반즈가 예년보다 고전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박세웅이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데이비슨 역시 5일 키움전 전까지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4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덕분에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한 앞선 10번 로테이션에서 롯데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5번이나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10위)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 모두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롯데는 6일부터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서울 잠실구장) 3연전 1·2차전에 4·5선발을 내세운다. 반즈의 대체 선수 알렉 감보아가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안겼는데, 그동안 선발진을 지탱하던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차례로 무너지며 선두권 수성에 경고음이 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5
메이저리그

"역사적인 슬럼프다" 또 7연패, '승률 0.143' 콜로라도 139패 위기

콜로라도 로키스가 시즌 두 번째 7연패에 빠졌다. 콜로라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3-6 역전패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1회 말 헌터 굿맨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선발 투수 라이언 펠트너가 4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콜로라도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무기력하게 졌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시작으로 7연패 중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콜로라도의 올 시즌 승률은 0.143(4승 28패)이다. 개막 후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6연패-8연패-7연패를 당했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승률 0.655) LA 다저스(0.607)가 고공행진 중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5할 승률(0.536) 이상을 기록 중인 것과 대비된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MLB에서 승률이 압도적으로 가장 낮다. 지난해 승률이 가장 낮았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올해 승률 0.250으로 콜로라도에 이어 두 번째로 승률이 낮은 구단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41승 121패(승률 0.253)를 기록,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화이트삭스보다 출발이 더 좋지 않다. 이런 부진이 이어진다면 산술적으로 역대 최다 139패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MLB닷컴은 콜로라도의 부진에 대해 "역사적인 슬럼프에 빠져 있다"라고 꼬집었다.콜로라도는 해발 1600m에 위치해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면서 팀 타율은 0.211로 전체 30개 팀 중 28위에 그친다. 팀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꼴찌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9:17
프로야구

"꼭 던지고 싶었습니다,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 비 그치기만 기다렸다, 친정팀 비수 꽂은 오원석 [IS 인터뷰]

"꼭 던지고 싶었습니다.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경기 시작 전까지도 내렸다. 경기 개시가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오원석은 더그아웃과 그라운드를 들락거리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이날은 꼭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돼 KT로 이적한 바 있다. 그런 친정팀을 상대로 만났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원석이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날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불투명해졌다. 만약 경기가 순연됐다면, 이강철 KT 감독은 이튿날(23일) 다른 투수를 내보내려고 했다. 다행히 경기가 시작됐다. 오원석은 친정팀을 상대로 쾌투했다. 이날 오원석은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오원석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오원석은 "비가 왔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것 같아서 긴장을 풀지 않고 있었다. 꼭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정팀을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막상 만나고 나니, 너무 지기 싫었고 너무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이 6회 말 3득점을 해주면서 오원석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오원석은 "(김)민혁이 형 적시타가 나왔을 때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민혁이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원석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김광현이었다. SSG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선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등 볼 배합도 비슷해 오원석은 SSG 시절 '제2의 김광현'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날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 하면서 오원석이 판정승을 거뒀다. 스승을 뛰어넘은 제자일까. 이에 오원석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재차 부정했다. 그는 "포수 (장)성우 선배가 알아서 리드를 잘해주셨다. 나는 성우 선배의 리드에 따라 믿고 던진 것뿐이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KT에 온 뒤 투구폼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원석은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가 3경기 연속 QS를 한 건, SSG 시절이었던 2023년 9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0월 13일 키움전까지 거둔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약 1년 반 만에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많은 분이 내게 도움을 주고 있다. (고)영표 형부터 (소)형준이와도 많이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고, 감독님, 코치님도 정말 잘 해주신다. 덩달아 힘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이긴 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다음 경기도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하겠다"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3 06:04
프로야구

'이럴 수가' 김광현이 3년 만에 10피안타라니, 5⅔이닝 5실점 패전 위기 [IS 수원]

SSG 랜더스 선발 투수 김광현이 KT의 불방망이와 아쉬운 수비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한 건 2022년 7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14피안타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146km/h의 포심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20개), 커브(14개) 등으로 KT 타선을 상대했지만, 수비 실책과 KT의 맹타에 고전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김광현은 이후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황재균까지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포수 조형우가 공을 주우려다 미끄러지면서 송구에 실패,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광현은 파울라인에 주자앉아 허망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2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혁을 초구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엔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1사 후 문상철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5회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과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준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맞은 김광현은 2사 후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김민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3 리드를 허용했다. 중견수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사이 1루주자 로하스까지 홈을 밟으면서 2-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광현은 여기까지였다. 2사 3루에서 김건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김건우가 안타를 허용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광현의 자책점도 추가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0:28
프로야구

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첫 3피홈런…3373일 만에 무너진 양현종 [KS5]

토종 에이스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피홈런'에 무너졌다.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했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당해 패전 요건.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피홈런으로 인한 대량 실점이 문제였다. 이날 양현종은 1회 초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슬라이더)와 김영웅(슬라이더)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1-3으로 뒤진 3회 초 2사 1루에선 디아즈(직구)에게 통한의 연타석 홈런까지 내줬다. 경기 전 '불펜 총력전'을 선언한 이범호 KIA 감독은 곧바로 오른손 스윙맨 김도현을 마운드에 세웠다.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서며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둔 KIA로선 예상을 깬 경기 흐름이었다.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올 시즌 513경기(선발 412경기)에 등판, 통산 210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한 경기에서 멀티 피홈런을 내준 건 40경기, 3피홈런 4경기에 불과했다. 양현종이 정규시즌 한 경기 3피홈런을 내준 마지막 경기는 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으로 당시 5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4피홈런 8실점했다. 4피홈런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무려 3373일 만에 한 경기 3피홈런으로 무너진 셈이다. 정규시즌이 아닌 KS 무대라 더 뼈아픈 '결과'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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