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2건
프로야구

2014년 해외 진출 루머와 최정이 쌓아 올린 302억원 국내파 뚝심 [IS 포커스]

지난 2014년 오른손 거포 최정(37·SSG 랜더스)의 거취는 야구계의 관심사였다. 시즌 뒤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어서 잔류와 이적이 모두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그가 미국이나 일본으로 눈을 돌릴지가 화젯거리였다.해외 진출 불씨를 댕긴 건 그해 1월 구단 신년회에 참석한 최창원 당시 SK 와이번스 신임 구단주였다. 최 구단주는 "지난해 류현진(당시 LA 다저스·현 한화 이글스)의 경기도 보러 갔었다. SK에서도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일본에 진출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당시 최정은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선 아직 목표가 없다. 하지만 하다 보면 목표가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해 4월에는 최정의 MLB 진출 루머가 불거지기도 했다. MLB 저명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이 'FA로 풀리는 최정이 MLB를 노린다'면서 구체적으로 에이전트 멜빈 로만의 이름까지 언급한 것이었다. 로만은 "최정이 MLB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라며 그의 이름을 자신이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홈페이지 고객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최정은 "(에이전트 선임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거취를 고심한 최정의 선택은 SK였다. 시즌 뒤 4년 최대 86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하며 당시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보유한 역대 최고액인 75억원(현 류현진 170억원)을 경신했다. 최정은 2018년 12월,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때도 팀에 남았다. 2004년 외야수 정수근(당시 롯데·6년 40억6000만원)에 이어 FA 역대 두 번째 '6년 장기 계약'으로 최대 106억원을 받아냈다. 최정은 두 번의 FA 계약 기간,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에 오르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통산 2269안타(이하 역대 6위) 4197루타(1위) 1561타점(2위) 1461득점(1위) 1037볼넷(5위) 등 각종 누적 기록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SK 야구단은 2021년 3월, 신세계그룹에 인수돼 SSG 랜더스로 재창단했다. 최정의 잔류 의지는 여전했다. 지난 6일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그는 4년 총액 110억원에 계약, 리그 사상 첫 FA 계약 총액 300억원(302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리그의 관심을 뒤로 하고 매번 팀에 남아 쌓아 올린 '뚝심의 결과물'인 셈이다.한 구단 관계자는 "최정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국내에서만 뛰는 건 흔치 않다. (변화를 크게 원하지 않는) 선수의 성격도 한몫한 거 아닌가 싶다"며 "FA 누적 300억원은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100억원대 계약을 무려 3번 해야 하는데 최정이니까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8 05:30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 6년 계약, 전액 보장 110억원…SSG는 3번 모두 최정에게 '진심'이었다 [IS 포커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때마다 남부럽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 KBO리그 사상 첫 FA 계약 총액 300억원을 돌파한 '원클럽맨' 오른손 타자 최정(37·SSG 랜더스)의 얘기다.최정은 6일 오후 SSG와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총연봉 80억원)에 계약했다. 성적에 따른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하는 조건. 이로써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최정은 계약 누적 총액 300억원 돌파(302억원)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앞서 그는 2014년 11월과 2018년 12월, 각각 4년 최대 86억원과 6년 최대 106억원에 FA 계약한 바 있다. 두 번의 계약 총액은 192억원.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누적 277억원)였다. 최정이 세 번째 FA 계약으로 이를 넘어섰다.SSG는 FA 권리를 행사할 때마다 최정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최정은 첫 FA 계약 당시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역대 최고액인 75억원(현 류현진 170억원)을 뛰어넘는 고액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 번째 계약에선 2004년 외야수 정수근(당시 롯데·6년 40억6000만원)에 이어 FA 역대 두 번째 '6년 장기 계약'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내야수 FA 6년 계약'은 사상 처음. 세 번째 FA 계약도 앞선 두 번의 계약 못지않았다. 30대 중반의 선수가 100억원대 계약을 따내는 건 리그 FA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다. 더욱이 SSG는 금액을 전액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덧붙였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부터 전액을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한 건 아니었다. 협상 과정에서 '선수에게 어떤 믿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이게 가장 강한 메시지일 거라 생각했다"며 "FA라는 게 (그동안 기록을 쌓아 올린) 과정도 중요하지만 미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나. (최정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몸을 만드는 과정이나 신체적인 능력을 봤을 때 충분히 (계약기간 4년 동안)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2005년 데뷔한 최정의 20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88(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이다. 지난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터트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을 밀어내고 KBO리그 최다 홈런 1위에 올랐다. 이후 기록을 계속 경신한 그는 사상 첫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는 계약 후 "(SSG는) 신인 때부터 계속 커왔던 팀이고, 가장 정이 많이 가는 팀이다. 협상하는 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다"며 "머리 아픈 일은 끝난 거 같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개 차이로 근접한)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해서 열심히 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05:30
프로야구

[IS 이슈] 파격에 가까운 무옵션 110억원 보장 계약, 김재현 단장 "가장 강한 메시지"

'원클럽맨' 오른손 타자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역사를 새롭게 썼다. 사상 첫 FA 계약 총액 300억원을 넘어선 그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큰 부상 없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SSG 구단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총연봉 80억원)에 계약했다"라고 6일 발표했다. 성적에 따른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이로써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최정은 계약 누적 총액 300억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앞서 그는 2014년 11월과 2018년 12월, 각각 4년 최대 86억원과 6년 최대 106억원에 FA 계약한 바 있다. 두 번의 계약 총액은 192억원.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누적 277억원)였다. 최정이 세 번째 FA 계약으로 이를 넘어섰다. 최정의 SSG 잔류는 기정사실이었다. 올 시즌 중 비(非)FA 다년계약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팀에 남는 게 그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SSG는 일찌감치 100억원대 계약 조건을 제시한 뒤 선수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측은 FA 시장이 열리기 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세부 조항을 조율한 뒤 손을 맞잡았다. SSG 구단은 "최정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향후에도 공격을 이끌어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30대 중반의 선수가 100억원대 계약을 따내는 건 리그 FA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다. 더욱이 SSG는 금액을 전액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덧붙였다.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부터 전액을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한 건 아니었다. 협상 과정에서 '선수에게 어떤 믿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이게 가장 강한 메시지일 거라 생각했다"며 "FA라는 게 (그동안 기록을 쌓아 올린) 과정도 중요하지만 미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나. (최정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몸을 만드는 과정이나 신체적인 능력을 봤을 때 충분히 (계약기간 4년 동안)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이번 FA 계약으로 최소 2028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7년 완공,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신축 청라 야구돔 시대를 여는 중심 타자라는 걸 다시 한번 각인했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의 20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88(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이다. 지난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터트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을 밀어내고 KBO리그 최다 홈런 1위에 올랐다. 이후 기록을 계속 경신한 그는 사상 첫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뿐만 아니라 리그 첫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8회)를 기록하는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평가받는다.최정은 계약 후 "(SSG는) 신인 때부터 계속 커왔던 팀이고, 가장 정이 많이 가는 팀이다. 협상하는 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남고 싶은 생각이 컸다"며 "머리 아픈 일은 끝난 거 같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개 차이로 근접한)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해서 열심히 뛰겠다. 경쟁력 있게 한 시즌을 잘 보내서 골든글러브를 한 번 더 받고 싶다. 청라에 가기 전에 (현재 홈구장이 있는) 문학에서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6 17:23
프로야구

[IS 이슈] '김광현 내년 연봉 30억원' 전례 찾기 힘든 예고 FA 계약 발표, 핵심은 '계약금'

전례를 찾기 힘든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예고 발표, 그 배경의 핵심은 '계약금'이다.SSG 랜더스 구단은 '오늘 최정(37)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FA 선수의 계약을 사전에 예고하는 건 초유의 일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최정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보니 계약 예고라는 전례 없는 발표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2018년 12월, 6년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한 최정은 올겨울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다. 당초 SSG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 비(非)FA 다년계약으로 최정을 눌러 앉힐 계획이었다. 2005년 입단 후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에 빛나는 그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 안팎에선 100억원대 계약을 제시했다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하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선수 측 에이전트는 특정 매체를 통해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SSG와 최정 측은 4일 만남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 눈길을 끄는 구단 발표 대목은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한다'라는 부분이다. 계약금 없이 연봉 계약을 해야 하는 비FA 다년계약과 달리 FA 계약은 거액의 계약금을 포함할 수 있다. 총액 100억원 규모의 4년 계약을 비FA 다년계약으로 진행하면 연봉은 25억원 수준. 이를 FA 계약으로 전환하면 40억원 정도를 계약금으로 받고 나머지 60억원을 연봉으로 분할할 수 있다. 계약 초반 목돈이 필요한 선수라면 '계약금+연봉'이 가능한 FA 계약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데 최정도 이를 원한 셈이다.SSG로선 FA 계약 방식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2022년 3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과 4년 최대 151억원(총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계약을 한 상황. 김광현의 연봉은 2022년 81억원, 2023년 10억원, 2024년 10억원이었다. 추산하면 내년 시즌 연봉만 30억원이 될 전망이어서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이 작지 않다. 2025시즌 적용될 리그 샐러리캡이 137억1165만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김광현 연봉으로만 약 22%를 소진해야 한다. FA 계약의 계약금은 연평균으로 나뉘어 샐러리캡에 포함된다. 계약금 없이 연봉을 샐러리캡 상황에 따라 조율할 수 있는 비FA 다년계약보다 구단 운영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내년 시즌 샐러리캡이 꽉 찼다면 연봉을 계약 기간의 뒤로 미뤄 지급하는 방법이 있겠는데 FA 계약을 하게 되면 계약금이 고정비가 돼 구단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최정의 조건을 구단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석했다.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최정은 사실상 '종신 SSG맨'으로 커리어를 마감할 예정이다. 최정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91(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출루율(0.384)과 장타율(0.594)을 합한 OPS가 0.978로 김도영(KIA·1.067) 구자욱(삼성 라이온즈·1.044)에 이어 국내 선수 중 3위였다. 풀타임으로 핫코너 수비까지 책임지며 공·수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5 10:45
프로야구

"4년 보장한다" SSG, 6년 계약 마친 최정과 협상 본격화 [IS 이슈]

"(계약기간) 4년은 보장한다."김재현 SSG 랜더스 단장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을 두고 한 말이다. SSG의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최정의 거취이다. 최정은 2018년 12월, 6년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했다. 올겨울 계약이 만료돼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인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어떤 결론이 날지 이목이 쏠린다.김재현 단장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확실하게 답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측 에이전트(브랜뉴스포츠)와 만났다. (계약 관련) 의견을 주고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4년 계약을 보장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 단장은 "보장한다. 최정은 SSG에 있으면서 상징성(인천 원클럽맨)이 있는 선수"라며 "그런 부분을 생각 안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KBO리그의 FA 자격 재취득 요건은 4년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FA 계약의 경우 4년 계약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30대 중후반 선수에게 계약 기간 4년을 보장하는 건 흔치 않다. 1983년생으로 2020년 12월,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한 슬러거 최형우의 계약기간도 3년(총액 최대 47억원)이었다. SSG가 최정에게 4년 계약을 보장하겠다는 건 그만큼 선수의 나이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계약의 핵심인 총액도 상향할 수밖에 없다.최정은 2014년 11월, 4년 최대 86억원에 FA 첫 계약을 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역대 최고액인 75억원(현 류현진 170억원)을 뛰어넘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겨울에는 FA 역대 두 번째 '6년 장기 계약'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계약마다 큰 화제를 일으켰는데 세 번째 계약도 이에 못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 안팎에선 세 자릿수 금액(100억원대)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미 계약 조건은 선수 측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은 이미 KBO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지난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터트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KBO리그 최다 홈런 1위에 올랐다. 이후 기록을 계속 경신한 그는 통산 495홈런으로 시즌을 마쳐 사상 첫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1(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출루율(0.384)과 장타율(0.594)을 합한 OPS가 0.978로 김도영(KIA·1.067) 구자욱(삼성 라이온즈·1.044)에 이어 국내 선수 중 3위였다. 풀타임으로 핫코너 수비까지 책임지며 공·수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SSG로선 비(非) FA 계약 합의가 최우선 목표일 가능성이 크다. FA 시장이 열리면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현 단장은 "(선수 측과) 계속 만나면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05:30
산업

손흥민·이동국·우상혁…유한양행의 이유 있는 ‘스포츠스타 모시기’

대형 제약사들이 한정적인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의 최전선인 ‘브랜드 얼굴’ 선점을 위한 스타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의 인기로 관련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스포츠스타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파리올림픽 겨냥 우상혁 발탁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제약사 중 스포츠스타 마케팅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높이뛰기 스타인 우상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스타로 메달을 목을 걸게 되면 육상 트랙&필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7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지난 5일 신제품 ‘유한포텐업’ 출시와 함께 우상혁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한포텐업은 유한양행이 현대인의 영양 요구를 고려해 설계한 프리미엄 복합 건강기능식품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으로 정제와 액상형이 포함된 이중제형으로 구성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우상혁 선수가 유한포텐업이 구축하고자 하는 건강한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높이뛰기가 뛰어오른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포텐‘업’ 역시 건강 상승의 이미지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유한양행과 우상혁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메달 획득 시 인센티브 조건 등은 따로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유한포텐업뿐 아니라 일반의약품 '라라올라'와 내달 출시 예정인 유산균 제품 모델로도 우상혁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피로회복제 라라올라는 방송인 신동엽을 모델로 선정하며 TV 광고를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유한양행 측은 “라라올라의 경우도 우상혁 선수와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져 모델로 선정하게 됐는데, 신동엽과 ‘더블 모델’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달 출시하는 유산균 신제품 역시 운동과 연관 있는 제품이라 우상혁 선수를 모델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실·건강 이미지 손흥민·이동국 효과 쏠쏠 유한양행은 우상혁 말고도 축구스타 손흥민과 이동국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최장수 모델이다. 유한양행은 2019년부터 손흥민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1933년 자체 기술로 제조한 첫 의약품인 안티푸라민의 광고 모델로 손흥민을 활용하고 있다. 9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의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은 손흥민과 동행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안티푸라민=손흥민 파스’라는 인식이 각인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손흥민 에디션’으로 안티푸라민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벌이고 있다. 유한양행의 고위 임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광고 모델 중 손흥민의 효과가 가장 좋았다”며 “유한양행의 대표 의약품인 안티푸라민은 ‘손흥민 파스’라는 이미지와 함께 최근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안티푸라민의 매출은 2018년까지 1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2019년 손흥민의 기용과 함께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244억원과 2022년 29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3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4년 1분기에도 매출 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나 성장했다. 이에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최대 매출 품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마그네슘 영양제인 마그비도 이동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출시 10주년인 2022년을 맞아 이동국을 모델로 발탁했고, ‘흠뻑 젖다’라는 키워드와 함께 마그네슘 영양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그비 패밀리 제품은 2019년 91억원, 2020년 115억원, 2021년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국을 모델로 영입한 후 2022년 매출이 158억원으로 28.3%가 증가했고, 2023년에도 183억원으로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의 매출 규모는 41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20년 출시된 '마그비스피드'의 판매량이 180만병을 돌파해 약 5초에 1병씩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모델을 선정할 때 성실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있다”며 “건강하고 에너제틱한 이미지의 스포츠스타가 제품 브랜드와 결부되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1 07:00
연예일반

‘갑질 의혹’ 강형욱, 해명보다 폐업?…훈련장·건물 모두 매물로 내놔

갑질 의혹이 불거진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경기 남양주시 소재 훈련장 토지와 건물을 모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머니투데이는 강형욱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입한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토지 8802㎡(약 2660평)와 대표로 있던보듬컴퍼니 사옥 지하1층~지상2층·옥탑 1층 건물을 매도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중개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강형욱은 지난해 초 반려견 훈련장으로 쓰던 5793㎡(약 1750평) 규모의 토지 2필지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대 토지 시세는 평당 5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으나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이후 강형욱은 같은 해 7월 땅과 건물을 담보로 100억원대 자금을 마련했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법인 주식회사보듬컴퍼니는 토지 2필지와 지상 건물을 담보로 두고 채권최고액 136억5600만원의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대출액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약 113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통상 대출액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약 113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러다 올해 초 인근 부동산에 건물과 건물이 있는 토지 3009㎡(약 910평)를 마저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듬컴퍼니 훈련장과 사옥을 모두 내놓은 것이다.보듬컴퍼니는 다음 달 30일을 마지막으로 보듬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의 비인간적 대우와 폭언 등을 폭로하면서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이번 논란으로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했으며 향후 방송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형욱은 갑질 의혹에 대해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3 16:28
연예일반

100억대 소송 커넥트 엔터, 폐업 수순…강다니엘도 다음달 계약 만료

대주주를 상대로 100억대 소송전을 시작한 가수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실무진들이 대거 퇴사해 타 기획사로 이동했다. 사옥은 물론 법인 차량 등 회사 관련 집기들도 정리 단계로 알려졌다.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 출신 유주를 비롯해 챈슬러, 댄스팀 위댐보이즈가 전속계약 기간 만료 후 회사를 떠났다. 강다니엘은 다음 달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재계약은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다니엘은 전날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씨를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해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했다. 강다니엘 측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2월 강다니엘의 명의를 도용해 몰래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선급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소속사 계좌에서 최소 20억원 이상의 돈을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했다.강다니엘 측은 “지난 5년간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 온 강다니엘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노력을 쏟았으나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게 돼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강다니엘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우승 후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활동했다.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지난 2019년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직과 소속 가수로서 활동해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1 15:12
프로축구

'한국축구 언팔' 잠잠하던 클린스만, 손준호 복귀 소식에 "환상적인 뉴스, 웰컴 홈 준호!"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손준호의 귀환 소식에 기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손준호의 귀국 기사를 공유, "오늘의 환상적인 뉴스다. 돌아온 걸 축하한다(Welcome home), 준호!"라고 게재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했지만, 10개월이나 중국 당국에 구금돼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손준호를 기용하지 못했다. 6월 A매치에선 손준호를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불발됐고,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손준호를 발탁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 출정식에서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 축구 외적인 요소들은 우리가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보니 축구적으로만 생각했고 명단을 짰다"며 안타까워 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준호와 관련된 소식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그의 '절친'인 손흥민은 같은날 태국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한 뒤, 카메라를 향해 "웰컴 백, 준호!"라고 외치며 그의 귀환을 반겼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됐다. 부진한 성적에 자진 사퇴 여론의 압박이 있었지만 클린스만은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위약금만 무려 약 70억원, 코치진 등을 더하면 100억원대 위약금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를 경질했다. 이후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와 관련된 계정을 빠르게 '언팔'했는데, 손준호의 귀환과 함께 모처럼 한국 축구와 관련된 게시글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11:37
국가대표

클린스만 위약금만 70억인데…베트남은 위약금 없이 감독과 '계약 해지'

베트남축구협회가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을 경질한 게 아닌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계약에 대한 막대한 위약금은 없지만, 위로금 차원에서 3개월치 월급을 지원하는 정도로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베트남축구협회의 협상 능력과 트루시에 감독의 책임감 등이 맞물린 깔끔한 결별이다.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8일 “베트남축구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서로 합의했다. 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4차전 0-3 패배 직후 긴급 회동을 가져 이 자리에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해 3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조항엔 베트남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3차) 진출 여부 계약 해지 조항에 포함됐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산술적으로는 여전히 베트남의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직 탈락이 확정된 건 아니라 계약 조항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고, 만약 경질을 결정하면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베트남축구협회가 설득을 통해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 조기 해지를 이끌어냈다. 매체는 “감독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고, 팬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한 현실을 봐달라고 트루시에 감독을 설득했다”는 협회 고위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실었다.결국 베트남축구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인도네시아전 당일인 26일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베트남축구협회는 3개월치 월급만 지원하기로 했고, 트루시에 감독도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트루시에 감독의 월급은 박항서 전 감독이 받았던 5만 달러(약 6800만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만 알려져 있다. 우리 돈으로 약 2억원 정도의 위로금을 협회가 자진해서 지원하는 정도로 계약을 중도에 끝낸 것이다.트루시에 감독은 지난해 1월 물러난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으나 최근 공식전 7연패 포함 1승 10패의 끝없는 부진 속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부임 394일 만이다. 이미 관중석에선 트루시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현지에선 박항서 감독 시절의 기록과 비교하며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 축구가 퇴보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트루시에 감독 입장에선 계약 조항에 포함된 최종 예선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결국 베트남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휘봉을 내려놨다. 베트남축구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의 이같은 깔끔한 결별은 앞서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간 결별 과정과는 판이하게 다른 행보이기도 하다. 거듭된 경질 여론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진 사퇴를 거부해 왔고, 대한축구협회도 클린스만 감독과 계약에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해지 조항을 삽입하지 않은 데다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해지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막대한 위약금을 물고 경질을 결정해야 했다.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위약금만 무려 약 70억원, 코치진 등을 더하면 100억원대 위약금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차기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손실이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책임 있는 발언 대신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8 16: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