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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U-23 월드컵] 끝내 응답하지 않은 1할대 타선, 일본전서 2안타 빈공

한국 야구 23세 이하 대표팀이 결국 타선 침묵으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4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숙적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첫 패배였다. 한국은 B조 예선을 5전 전승으로 1위로 통과했다. A조와 B조 상위 3개 팀 씩 총 6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에 '2승'을 안고 진출한 한국은 전날(20일) A조에서 5승을 거둔 대만을 꺾고 슈퍼라운드 1위(3승)로 올라섰다.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투타 조화가 완벽하진 않았다. 일본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고작 2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2로 졌다. 이번 대회는 7회까지만 경기한다. 한국은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자책점 1.01의 짠물 투구를 했다. 반면 팀 타율은 0.177에 그쳤다. 그마저도 타율 0.381(21타수 8안타)를 올린 양승혁을 성적을 제외하면 0.146(137타수 20안타)로 더 떨어진다. 출루율(0.305)과 장타율(0.222)도 낮았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달린 셈이다. 이날 일본전에서는 구심의 심판이 오락가락했다. 일본에 다소 유리한 공 판정을 했다. 한국은 일본 선발 후지무라 테츠유키의 제구력에 꽁꽁 막혔다. 4회 2사 후 윤동희의 2루타가 이날 첫 안타였다. 이후 6회까지 추가로 나온 안타는 없었다. 한국은 7회 말 등판한 일본 마무리 곤다 류세이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추격했다. 한태양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 윤동희 타석에서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윤동희는 볼넷 출루. 무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송승환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조세진의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손성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연수 감독은 김한별 타석에서 퓨처스리그 홈런 1위(17개) 오장한을 대타로 투입했다. 1루 주자 조세진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장한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선발 투수 김기중이 4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는 10안타를 맞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2점만 내줬다. 또 야수진은 두 차례나 상대의 홈 쇄도를 아웃 처리하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다만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18:44
프로야구

"공이 뜨지 않아 고민"인데…이 남자, 10G 40타수 20안타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의 타격 욕심은 끝이 없다. 이정후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포함 최근 10경기 타율이 정확히 5할(40타수 20안타). 시즌 타율을 0.344까지 끌어올려 부문 1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0.348)를 바짝 뒤쫓았다.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모든 게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다. 이정후는 한화전이 끝난 뒤 "지난주부터 타격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가 돼도 공이 뜨지 않아 고민이었다"며 "강병식 타격 코치님께서 미세한 팔 동작을 피드백해주신 뒤로 뜨는 안타가 나오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전반기 타율은 85경기 타율 0.331(320타수 106안타)로 높았다. 그런데 후반기 첫 33경기 타율이 0.372(137타수 51안타)로 더 높다.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KBO리그 역대 네 번째 '6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 기간 '뜨지 않는 타구'를 고민했고 해결 방안을 찾았다. 이정후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건 통산 타율이다. 한화전이 끝난 뒤 통산 타율이 0.340에서 0.341(3050타수 1040안타)로 '1리' 올랐다. 3000타석 기준 KBO리그 역대 1위. 부문 2위 장효조(0.331·3050타수 1009안타)와의 차이가 '1푼'으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장효조와 같은 3050타수를 소화하면서 31개의 안타를 더 때려냈다. 장효조는 선수 시절 1985년부터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타격 기계'였다. 이정후는 장효조가 걸어간 길을 간다. 지난해 데뷔 첫 타격왕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리그 역대 세 번밖에 없는 '타격왕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타격왕 경쟁이) 지난해와 같이 치열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한번 경험을 해서 그런지 전혀 떨리지 않는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히 생각하며 팀이 이기는 데만 신경 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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