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건
연예일반

숫자로 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

방탄소년단은 역시 K팝 1인자다웠다. 15일 단 하루 펼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유무형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팬데믹 후 오랜만의 대형 공연이 무료로 열린 터라 현장을 찾은 아미(팬덤)는 물론 TV와 온라인으로 지켜 본 이들의 반응이 최고조였다. 이날 공연 후 방탄소년단이 세운 다양한 수치를 모아봤다. #3.3%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은 JTBC를 통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생중계로 전국에 전파를 탔다. 주말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저녁에 편성된 이 생방송은 단일 가수의 단톡 콘서트 방송으로는 이례적인 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만명 15일 콘서트와 함께 서울과 부산에서 방탄소년단의 전시회 ‘2022 BTS 엑시비션 : 프루프’가 다음 달까지 진행 중이다. 공연 전날인 14일까지 무려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 전시회의 관람객 중 3분의 2 이상이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또 공식 굿즈 스토어 부산점에는 1만명이 방문했고, 방탄소년단 테마 호텔 패키지 역시 3분의 2가 외국인 투숙객이 이용했다. #6만2000명 콘서트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5만 관객이 입장했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남인 터라 방탄소년단은 ‘달려라 방탄’의 첫 무대 공개와 ‘다이너마이트’, ‘버터’,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 라이브 플레이에서 1만명, 해운대 특설무대 라이브 플레이로 2000명이 공연을 즐겼다. #930만건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와 더 시티(공연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이벤트)와 관련해 언급된 SNS 해시태그. 무엇보다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언급량이 늘어 20만건 이상 됐는데, 지난해 언급량의 45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4907만건 이날 공연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의 재생수. 소속사 빅히트뮤빅에 따르면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의 건수가 4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16 16:52
축구

[생애 첫 1면 at IS]②이승우,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은 못 깼지만…

'스타'의 시작은 언론이다. 신문의 1면은 그 시대를 상징하는 스타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1면의 첫 등장. 스타로 향하는 과정이 시작됐음을 세상에 알리는 메시지다. 'Messi's first day at MARCA' 82년 된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가 최근 게재한 기사다. 지난 20년 동안 지면에 실린 기사를 분석한 뒤,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마르카가 '처음으로' 소개한 날을 기념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51년의 역사를 가진 스포츠지 일간스포츠도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등장한 '메시의 사례'를 소개한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생애 첫 1면'을 장식한 축구 스타 이야기다.〈편집자 주〉 브라질 월드컵이 당시 막내였던 손흥민(28·토트넘)의 눈물과 함께 16강 좌절로 끝났던 2014년.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그 가을에는 월드컵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치러졌다. 진종오(41), 양학선(28), 박태환(31), 손연재(26)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섰고 종합 2위 달성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2014년 9월 19일, 일간스포츠 1면을 장식한 얼굴은 아시안게임 스타가 아닌 '무서운 유망주'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였다. 이승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좌절로 가라앉았던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주인공이었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며 일찌감치 축구팬들의 레이더에 걸렸던 이승우는 이후 연령대 팀을 월반할 정도로 맹활약을 이어가며 모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013년 16세 이하(U-16) 대표팀에 소집된 이승우는 지역예선을 거쳐 2014년 9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자신을 향한 관심에 화끈하게 보답했다. 모두가 궁금해 했던 '바르샤 유망주'는 이 대회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4경기 연속골(5골 4도움)로 한국을 결승까지 이끌었고, 특히 일본과 8강전에서는 50m 드리블 질주 후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골을 넣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국내는 물론 세계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4강전 시리아와 경기에서도 홀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7-1 대승을 이끌어 '이승우 신드롬'의 발판을 놨다. 연령별 대표팀이긴 하지만, 또래들을 월등히 압도하는 이승우의 기량에 그를 향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이승우의 어린 나이에 주목, 그가 한국 축구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가 화제가 됐다. 바로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 경신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라는 '빅 이슈'를 제치고, '유망주' 이승우가 1면에 등장한 배경이다. 우리는 이미 이승우가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이승우가 한 몸에 짊어진 기대는 그만큼 컸다. "16세 이승우, 1년 안에 A매치 뛸까"라는 제하의 기사는 "'특급 유망주' 이승우 열풍이 거세다. 청소년 대회를 휩쓴 그가 김판근(54)이 갖고 있는 역대 최연소 A매치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시리아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청소년 무대를 평정한 이승우의 활약상과 함께, 2014년 초반 그가 했던 인터뷰를 인용해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을 깨고 싶다"던 바람을 되새겼다. 기사가 게재된 시점을 기준으로, 당시 이승우의 나이는 만16세262일이었다. "한국 A대표팀의 최연소 출전 기록은 김판근이 갖고 있다. 1983년에 세운 17세 242일이다"라며 "31년 동안 아무도 김판근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이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18세171일) 뿐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직 이승우에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다"는 희망적인 관측도 곁들였다. 어린 유망주들이 대표팀에 데뷔한 다른 나라 사례도 소개했다. 당시 기준으로 17세75일에 헝가리와 A매치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잉글랜드의 시오 월콧(31·에버턴) 16세315일 만에 데뷔전을 치른 가레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과 그의 기록을 깬 해리 윌슨(23·본머스) 그리고 15세253일의 기록으로 A매치에 데뷔한 노르웨이의 마르틴 외데가르드(22·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소개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승우의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 달성은 불발됐다. 기사에서도 "기록만 보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국은 유망주에게 보수적"이라며 "김판근을 제외하면 2위 김봉수(50)부터 9위 구자철(37)까지 모두 18세가 넘어서야 A매치에 데뷔했다"고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20대가 되기 전에 A매치에 데뷔한 선수도 20명에 그친다"며 "아직은 너무 이르다, 단계를 밟아 성장해야 한다"는 축구계의 반응을 전했다. 기대를 걸었던 부분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제는 악연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울리 슈틸리케(66) 감독 선임이라는 변수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에서부터 유소년 육성에 관심이 많았다. 마르코 로이스와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등 황금세대를 키워냈다"고 설명한 뒤 "그의 손에서 새 역사가 쓰일지 지켜볼 일"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끝내 이승우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해외 이적 조항을 어겨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한참 경기에 나서며 성장해야 할 시점에 받은 징계로 인해 주춤하게 된 이승우는 징계 해제 후 팀에 복귀해서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 뒤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다. 경기에 뛰기 위해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로 이적했고, 2019년에는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이승우는 소속팀 감독이 바뀐 뒤 조금씩 중용되기 시작했고,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신뢰를 얻기 시작한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벨기에 주필러 리그가 4월 3일까지 중단돼 또다시 불운이 겹쳤다.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지독한 불운 속에서 '무서운 유망주' 이승우의 노력은 아직도 계속되는 중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관련기사 ①손흥민, '함부르크의 신'이라 불린 사나이 2020.03.23 06:00
연예

'선녀들' 문근영→김종민 벌칙게임 포착…신라 풍류 즐기기 흥 폭발

문근영부터 김종민까지, '선을 넘는 녀석들'이 신라의 귀족으로 변신한다.내일(15일) 방송될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5회에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신라의 달밤을 즐기는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그리고 특급 게스트 배우 문근영의 모습이 그려진다.지난 방송에서 신라의 찬란했던 천년 보물들과 마주한 '선을 넘는 녀석들'. 이번에는 신라인이 되어 제대로 그 여흥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신라 귀족들이 술자리에서 즐겼던 벌칙게임 '주령구' 놀이를 하게된 것.14면체 주사위 모양의 '주령구'에는 '선을 넘는 녀석들'을 당황하게 만든 벌칙들이 적혀 있어 게임의 즐거움을 더한다. 그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벌칙 이행에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신라의 풍류를 제대로 즐기는 문근영의 모습은 한껏 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문근영은 주령구 놀이의 벌칙으로 노래 열창을 하게 된다. 문근영은 그녀를 국민 여동생으로 만든 영화 '어린 신부' 속 히트곡을 그대로 재현, 멤버들의 환호성을 받는다. 과거 신라인들과 같은 경주의 달빛 아래에서 '선을 넘는 녀석들'은 과연 어떻게 놀이를 즐겼을까. 주령구 놀이 중 뜻밖의 시적 재능을 발견한 김종민의 활약까지, 풍류가 흐르는 신라의 달밤에 관심이 모아진다.'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5회는 15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4 12:30
연예

난치병 아토피… 권위자 손상욱 고려대 교수에게 묻다

"건선처럼 아토피도 완치 길 열려… 희망 잃지 마세요" "아토피 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치료법은 있는 건가요" "보습제도 꾸준히 바르는데 왜 안 낫는 건가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아우성이다. 환절기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욱 심해지는 아토피를 가벼운 피부병쯤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보기 흉한 부스럼에 참기 어려운 가려움은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자살 충동마저 느끼게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최근 영·유아기에서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도 아토피에 걸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표준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은 답답한 노릇이다. 그러나 20년 가까이 피부염과 함께 아토피피부염을 연구하고 치료해 온 손상욱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수는 희망을 얘기한다. 손 교수는 '피부 표면 윤곽의 형태학적 연구를 통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목표 평가' 등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50건 이상을 등재한 국내 아토피피부염 권위자다.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사기도 한 손 교수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가 안타깝다"면서도 "최근 완치의 길이 열리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던졌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대한피부과학회 사무실에서 손 교수를 만났다.- 아토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2000년부터 피부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피부염 기초 연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토피피부염 연구와 치료를 하게 됐다. 아토피는 기본적으로 각질 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피부염과 비슷하다." - 아토피는 어떤 질환인가."아토피피부염을 가벼운 피부병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만성 전신 면역 질환이다. 복합적인 유전 환경적 원인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계가 염증 반응 물질을 피부 표면에 전달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신체 여러 부위에 가려움증·발진·건조증·부스럼 등을 야기한다." - 환자들이 매우 괴로워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다."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명 중 8명(86%)은 매일 가려움증을 느끼며, 6명(63%)은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가려움증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다. 성인 환자 2명 중 1명의 환자가 일주일에 5~7일이나 수면 장애를 겪으며, 3명 중 1명은 불안·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한다. 이러다 보니 직장 생활 등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으며, 사회로부터 철저히 고립되는 환자들도 있다. 환자들은 마치 사회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것과 같다고들 한다.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그에 못지않은 심각한 중증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 하루에 진료하는 아토피 환자가 얼마나 되나."하루 120명가량이 병원 피부과를 찾는데 이 중에 30~40명이 아토피 환자다. 민간요법 등 여러 치료를 하다가 안 돼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의 경우 목초액이나 소금물이 좋다고 해서 바르는 등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화상을 입거나 세균에 감염돼 합병증이 발생해 입원하기도 한다." -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거나 호소하는 게 있다면?"안전한 치료법 또는 확실히 증명된 치료법이 뭐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가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 환자들이 가장 흔히 오해하는 것은."아토피를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토피는 만성적인 전신 면역 질환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피부가 깨끗해 보여도 피부 진피층 근처에 여전히 염증이 있을 수 있어 완치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한데,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심해지는 악화기에만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 -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장 힘든 점은."중증 아토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쓰는데 부작용이 많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피부가 얇아지고, 얼굴이 벌게지는 경우가 있다. 전신은 너무 부작용이 심해서 금기시된다. 아토피는 그 원인이 유전적인 부분도 있고 여러 환경적인 요인도 있어서 질환의 정체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중증의 경우 아직 표준 치료법이 없는 등 치료법에 한계가 있다." - 아토피 완치는 요원한 것인가."그렇지 않다. 최근 아토피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면서 그 원인을 없애는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표적 생물학적제제가 바로 그것이다. 중증 성인 아토피 환자에게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매개 물질인 인터류킨-4와 인터류킨-13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생물학적제제는 아토피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신약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치료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았거나 부작용 등 때문에 기존 치료제를 권장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토피의 근본 치료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난치병으로 불리던 건선도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거의 완치에 가깝게 치료가 가능해졌다. 아토피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라는 점에서 건선과 공통점이 있어 표적 생물학적제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 요즘 성인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데."지난해 기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94만2927명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가운데 20세 이상이 42.7%(40만2938명)나 된다. 취업 준비 등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 주거 및 근무 환경의 변화 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 성인 아토피가 심각한 이유는."성인의 경우 유병 기간이 평균 23~28년에 달한다. 오랫동안 질병을 앓은 중증 환자 중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많다. 또한, 학업·취업·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기로나 기회에 있어 질환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거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큰 좌절감을 느끼는 점은 참 안타깝다." - 아토피 환자들이 이것만은 지켰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아토피는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 치료 이력, 이에 대한 반응과 중증도, 악화 패턴을 고려해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 전략을 세우게 된다. 그런데 일부 환자들은 얼마간 치료받다가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병원 치료를 그만두고 대체 요법이나 민간요법을 시도하거나 증상이 더 악화돼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담당 의사를 믿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토피는 몸이 힘들면 심해지는 만큼 증상이 심해질 때는 휴식을 취하고 안정하는 게 중요하다." - 가을철 아토피 치료 관리 노하우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 일교차가 커지고, 공기 중의 습도가 감소해 건조해진다. 따라서 평소보다 피부 보습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쌀쌀한 시간에 외출할 경우에는 긴팔 겉옷을 준비해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아토피 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획기적인 표적 생물학적제제가 개발돼 치료 성공률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 희망을 잃지 마시라."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일간스포츠 9월 11일자 14면 '죽을 때까지 가렵다'라는 아토피 관련 지면 제목이 과장된 점에 대해 아토피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아토피 관련 후속 보도 시 이 부분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토피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2018.09.11 07:00
축구

[로드 투 브라질] ‘우승’ 독일의 현지 분위기는…

공교롭게도 '로드 투 브라질'의 마지막 이야기를 보내는 장소는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2시간을 날아서 경유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공항에 잠시 머물렀을 뿐이지만, 독일의 축제 분위기는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공항에는 보란 듯이 별 4개가 박혀있는 독일 유니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월드컵 기간 중 독일로 휴가를 즐기러 온 한국인 윤기혁(29)씨를 만났는데, 그는 독일 분위기에 대해 "남미 최강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적지에서 꺾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버금가는 열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원수처럼 지내던 도르트문트 팬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응원할 정도로 독일 전체가 하나 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공항에서 만난 알제리계 독일인 아티프 마흐무드(24)씨는 "대회 내내 독일이 선제골을 내준 기억이 없다. 막강한 독일 대표팀의 경기를 편안하게 지켜봤다"고 했다. 독일은 포르투갈을 4-0으로 꺾었고, 브라질은 7-1로 눌렀다. 마흐무드는 "하나 된 독일을 봤다. 나 같은 이민자 2세에게 희망을 주는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독일의 우승에는 가나계인 제롬 보아텡(26·바이에른 뮌헨)과 튀니지계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 터키계 메주트 외칠(26·아스널) 등이 힘을 보탰다. 1990년 우승 때까지 순혈주의를 추구했던 독일 축구가 이젠 이민자들을 하나로 묶었다. 공항에 깔린 독일 신문 1면은 모두 축구 이야기였다. 일간지 빌트는 본지 14면 전체를 월드컵 소식과 사진으로 뒤덮었다. 빌트지 1면에는 "네 번째, 새로운 느낌"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1면 하단에는 자신감(Slbstbewusst), 하나됨(Gemeinsam), 전투적(Kampferisch), 현대적(Modern)이었다며 독일 대표팀에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 면에는 독일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Das geilste team der Welt!)이라고 썼다. 독일 종합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앙겔라 메르켈(60)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74) 대통령이 우승 직후 라커룸에서 독일 대표팀 선수들과 환호하는 장면을 1면에 담았다. 종합지임에도 2부터 4면까지 온통 독일대표팀 소식이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7.16 15:52
축구

[현장에서] 4번째 별에 열광한 독일, “WC, 편안하게 봤다”

"편안하게 월드컵을 즐겼다."브라질에서 12시간을 날아 경유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왔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 번째 별을 단 독일은 축제분위기였다. 공항에도 벌써 별 4개를 단 유니폼이 자리를 잡았다. 공항에서 만난 사람에게 독일 현지 분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월드컵 기간 중 독일로 휴가를 왔다는 윤기혁(29) 씨는 "거리 응원은 베를린과 뮌헨 정도에서만 크게 했다. 나머지는 경기장을 열어 단체 응원을 했다"며 "남미 최강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적지에서 꺾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버금가는 열기였다"고 전했다. 윤 씨는 "월드컵 기간 내내 거리 곳곳이 관련 광고로 가득했다. 도르트문트 팬들도 원수 같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응원할 정도로 독일 전체가 하나 된 분위기였다"며 "15일 베를린으로 입국한 대표팀을 20만 명이 넘는 팬들이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알제리계 독일인이라는 아티프 마흐무드(24)는 "대회 내내 선제골을 내준 기억이 없다. 가나 전에서 잠깐 역전을 허용한 기억이 있지만 8분 만에 만회했다"며 "막강한 독일 대표팀을 편안하게 지켜봤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것이 두려웠지만 생각보다 약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준 시간이 8분에 머문다. 포르투갈을 4-0으로 꺾었고, 브라질은 7-1로 눌렀다. 마흐무드는 "하나 된 독일을 봤다. 나 같은 이민자 2세에게 희망을 주는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독일의 우승에는 가나계인 제롬 보아텡(26·바이에른 뮌헨)과 튀니지계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 터키계 메주트 외칠(26·아스널) 등이 힘을 보탰다. 1990년 우승 때까지 유색인종 없는 순혈주의를 추구했던 독일이 변한 것이다. 이민자들까지 하나로 묶으며 2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독일 신문들도 이런 내용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날 공항에 나온 독일 신문의 1면은 모두 축구 이야기였다. 일간지 빌트는 본지 14면 전체를 월드컵 소식과 사진으로 뒤덮었다. 추가 지면에도 3면을 월드컵 소식으로 도배했다. 빌트지는 1면에 "네 번째, 새로운 느낌"이라며 네 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빌트는 1면 하단밑에 자신감(Slbstbewusst)이 넘쳤고, 하나 됐고(Gemeinsam), 전투적이었으며(Kampferisch), 현대적(Modern)이었다며 독일 대표팀에 찬사를 보냈다. 맨 마지막 면에는 독일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Das geilste team der Welt!)이라고 자부심을 가득 담아 신문을 마무리했다. 독일의 종합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앙겔라 메르켈(60)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74) 대통령이 우승 직후 라커룸에서 독일 대표팀 선수들과 환호하는 장면을 1면에 담았다. 종합지임에도 2부터 4면까지 모두 독일 대표팀 소식이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7.16 09:36
연예

[한국 소비자 선호도 1위 브랜드 대상] 전통의 멋과 건강한 맛 담은 ‘주령구빵’

제빵제과부문(전통빵) - 경주 주령구빵주령구빵(대표 전두식, www.juryeonggu.com)이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특산품으로 떠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75년 경주 안압지에서 발견된 신라인들의 놀이기구인 14면체 주사위 주령구의 모양을 본 뜬 빵인 주령구빵이 경주의 새로운 명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천년의 역사 이야기를 담은 주령구빵은 선조들의 놀이도구에서 착안한 빵으로 사과 앙금과 블루베리 앙금이 들어있는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되고 있다. 다른 빵에 비해 달지 않으며 찰보리가 50% 이상 함유되어 웰빙 빵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고유의 붉은 빛을 내기 위해 누룩의 원료인 쌀을 붉은 빛깔의 쌀인 '홍국'을 이용하는 등 화학첨가물 대신 순수한 자연재료로 맛을 내 품격을 높였다. 또한 주령구 자체를 특산품화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령구빵 세트 안에는 주령구 모형과 놀이기구가 포함되어 있어 천년전 신라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전두식 대표는 “단순한 기념품의 틀을 깨고자 주령구를 먹는 빵으로 개발했으며, 1년의 연구를 통해 지난해 출시 특허출현을 받아 놓았다”며, “맛과 멋, 품격을 담은 주령구빵은 경주의 새로운 특산물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령구 모양을 본떠 만든 떡·저금통·지팡이 등을 개발해 상품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주의 대표 관광 기념품으로 주령구의 가치를 알리고, 신라인들의 유물에 기인한 전통의 멋과 건강한 맛을 담은 주령구빵을 경주를 대표하는 빵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06.05 07:00
연예

카카오, 외부 소통 강화 ‘제휴 안내 사이트 오픈’

카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 운영사인 카카오는 외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제휴 안내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슈퍼갑'이라는 인식과 소통이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나오면서(일간스포츠 14일자 14면 보도) 외부 소통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카톡 등의 입점 문의 및 각종 사업 제안, 제휴를 원하는 파트너사들은 카카오 비즈니스 제휴안 채널로 제안서와 문의를 남길 수 있다. 카카오는 "파트너 대상 공식 제휴 창구로 일원화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갖추면서 누락되는 정보 없이 제휴 문의를 접수하고 협력 기회를 적극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금껏 다양한 채널을 열어가며 외부 소통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게임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와 개발사들의 이용 및 입점문의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카카오톡 앱 내 게임하기 카테고리 하단에 각각 ‘이용안내’, ‘입점문의’ 안내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는 것. 카카오는 선물하기·이모티콘 등 각각의 페이지 내에도 서비스 이용에 따른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도록 고객 문의 채널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3.14 13:42
스포츠일반

미녀 유도마 기수 조상은, 이준철 기수와 웨딩마치

백마공주님 시집간데요~서울경마장의 미녀 유도마 기수로 경마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39백마공주&#39 조상은(27·일간스포츠 9월 15일자 14면 참조)씨가 결혼한다. 신랑은 영화 &#39각설탕&#39 기념 경마에서 우승한 이준철(28) 기수다. 두 사람은 다음달 3일 오후 1시 과천경마공원 컨벤션홀 럭키빌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두 사람은 1998년 숙명여고에 다니며 승마 선수였던 조씨가 경마 유도마 기수 활동을 할 때 처음 만났다. 당시 기수 초년생이었던 이씨는 조씨의 미모에 첫눈에 반했다. 미녀는 용기 있는 자만이 얻는 법. 경마 기수다운 박력과 끈기로 9년 간의 끈질긴 구애 끝에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신부 집안에서는 이씨와 혼인을 처음엔 반대했다고 한다. 시속 60㎞로 총알처럼 달려야 하는 경마 기수는 경주 중 부상 위험이 높은 직업이라 행여나 조씨가 마음고생을 하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씨의 인간성과 성실한 자세에 신부 부모도 결국 결혼을 허락했다.조씨는 결혼 후에도 유도마 기수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형빈 기자 2007.09.21 10: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