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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점 후 '2K' 분노의 세이브…볼넷과 싸운 김서현, 올해는 이겨낸다 [IS 피플]

더 이상 '미스터 제로'는 아니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의 투구는 더 단단해진다. 김서현은 올 시즌 15경기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ERA) 0.66을 기록 중이다. 충분히 빼어난 성적표지만, 지난 25일 대전 KT 위즈 전까진 패전이 없었다. 당시엔 ERA도 0이었다.13경기 동안 이어지던 '0'이 깨진 시발점은 안타나 홈런이 아닌 볼넷이었다. 25일 9회 초 1-1 상황에서 등판했던 김서현은 선두 타자 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권동진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두 타자에게 10구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가 2구에 불과했다. 그는 결국 후속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만회할 기회가 바로 왔다. 김서현은 26일 KT전에서도 9회에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퍼펙트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25일 경기 그를 괴롭혔던 제구 난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단 9구로 이닝을 지웠는데, 그중 8구가 스트라이크였다.김서현은 볼넷을 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6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볼넷이 많았다. (실점 나온 25일 경기에선)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았다. 오늘은 무조건 (자기 자신을) 이겨내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전했다.김서현은 커리어 내내 볼넷과 싸웠다. 2023년 데뷔 해엔 ERA가 7.25까지 치솟았다. 9이닝당 볼넷이 9.27개나 된 게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엔 ERA를 3.76까지 낮췄고 10홀드를 수확해 필승조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9이닝당 볼넷이 7.51개에 달했다. 올해는 15일까지 9이닝당 볼넷을 1.86개까지 낮췄지만, 이후 3경기(17일 SSG 랜더스전~25일 KT전)에선 볼넷 5개를 내줬다. '고질병'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서현 스스로 이를 이겨냈다. 마무리답게 단단해진 멘털 덕분이다. 김서현은 이날 선발 투수였던 문동주를 언급하면서 "동주 형에게 '형의 승리는 내가 무조건 지켜준다'고 말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내일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를 잘 지켜내면서 (25일 경기 패전의) 한이 많이 풀린 것 같다"고 기뻐했다.'ERA 0'은 깨졌지만 여전히 김서현은 리그 최고 수준 마무리 투수다. ERA 0.66은 여전히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세이브 숫자도 7개로 공동 선두(8개)와 1개 차에 불과하다.구원왕까지 꿈꿔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서현은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지켰다. 그는 "이 자리(마무리)에 오게 된 건 김경문 감독님, 양상문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그 믿음이 깨지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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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LG 코엔 윈 30일 2군 등판→빠르면 주말 1군 데뷔 [공식발표]

LG 트윈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26)이 취업비자 발급을 완료, 오는 30일 2군 경기에 등판한다.LG 구단은 "코엔 윈이 오늘 일본에서 비자 발급을 마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까지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6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자, 닷새 뒤인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90만원)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우려한 LG는 코엔 윈의 KBO 데뷔를 앞당기려고 노력했다. 코엔 윈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음날 오전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국제 업무 파트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상보다 빨리 발급된 덕분이다. LG가 예상한 대로 코엔 윈의 비자발급은 28일 이뤄졌다. 코엔 윈은 일본에 머무르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LG 구단은 "코엔 윈은 29일 이천챔피언스파크 2군 훈련에 합류한다. 이어 30일 이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김주온과 이지강을 대체 투입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영입한 왼손 투수 최채흥을 한 차례 대체 투입 예정이나,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가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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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대체 외인, KBO 데뷔 앞당겨지나…1위 LG의 유비무환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의 한국 무대 데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엔 윈이 지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2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코엔 윈이 하루만에 일본으로 출국한 건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정보다 빨리 발급됐기 때문이다. 구단 국제 업무 파트에서 코엔 윈과 계약이 성사되자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를 발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수정했다. 코엔 윈은 25일 일본에 도착해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28일 비자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가 재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음 주에나 비자 발급을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LG는 코엔 윈이 일본에 머무르는 이번 주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까지 마쳤다. 코엔 윈은 비자가 발급되면 다시 입국해 KBO에 선수 등록을 거쳐 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을 치를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80만원)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의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이탈이 불가피한데 따른 결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코엔 윈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도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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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니폼 꼭 입겠다" 투잡 뛰던 LG 코엔 윈, 코리안 드림 이룰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는 코엔 윈(26)이 '코리안 드림'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6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가 오른 다리 내전근을 다쳐 6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자 내린 결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다. 가장 큰 영입 이유"라고 말했다. 해외 리그도 막 개막한 터라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수준급의 투수를 당장 데려오긴 어렵다. 신장 1m93㎝ 86㎏의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윈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윈 역시 마찬가지다.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LG 구단에 따르면 윈은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은 그는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큰 결심이자 도전이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기량과 인성 모두 합격점을 내렸다.윈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LG는 내년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동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가 계약 첫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0만 달러(2억 8000만원). 이번 6주 계약(1만 1000달러)의 18배 수준이다. 재계약 시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 가능하다. 차 단장은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아쿼터 선수로) 내년까지 가는거죠"라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구속은 최고 148㎞, 평균 146㎞로 측정된다. 구속만 향상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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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이 대만-애리조나서 본 코엔 윈 "잘하면 내년에도 함께, 성격도 좋아"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26)에 대해 "가장 빨리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LG는 21일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윈을 1만 1000달러(156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m93㎝ 86㎏의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에르난데스는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한 지난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쳤다. 6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 선두 LG는 2위 한화 이글스에 앞선 5경기 차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선 김주온이 아웃카운트 1개(4사구 4개 1실점)만 처리하고 1회 조기 강판됐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교체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수준급의 투수를 당장 데려오긴 쉽지 않다. 차 단장은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다. 가장 큰 영입 이유"라며 "물론 직접 봐야겠지만 호주 대표팀 출신이니까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고 말했다.윈은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아시아쿼터 LG의 영입 1순위 후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가 열린 대만을 찾아, 윈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후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윈을 초청 선수로 데려와 보름 동안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차 단장은 "정확한 판단이 쉽지 않아 가까이서 한 번 더 보려고 캠프에 초청했다"라고 전했다. 윈은 2024~25 ABL리그에서 피안타율(0.21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94)이 낮았다. 총 3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7개로 제구력도 뛰어나다. 2022~24시즌 ABL 데뷔 후 성적이 점점 좋아졌다. LG 구단 전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윈은 ABL에서 최고 시속 150㎞까지 던졌고, 공의 움직임이 심하고 직구 구위가 준수하다는 평가다. 염경엽 감독은 이미 "완전 바꾸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투수 중에 에르난데스보다 좋은 투수는 없다. (외국인 선수 완전) 교체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윈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동행할 예정이다. 만일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에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차 단장은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아쿼터 선수로) 내년까지 가는거죠"라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자 과거 LG에서 뛰었고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 코치를 맡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에게도 문의했다. 차 단장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우리 선수들과 정말 잘 어울렸다. 성격도 괜찮더라"고 귀띔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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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일시 대체로 왜 '호주 출신' 코엔 윈을 영입했나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26)을 1만 1000달러(1560만원)에 대체 영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신장 1m93㎝ 86㎏의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21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94)이 낮고, 총 3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7개로 제구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한 지난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쳤다. 6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 선두 LG는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선 김주온이 아웃카운트 1개(4사구 4개 1실점)만 처리하고 1회 조기 강판됐다. LG가 윈을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는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아시아쿼터 LG의 영입 1순위 후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가 열린 대만을 찾아, 윈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후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윈을 초청 선수로 데려와 보름 동안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LG 구단 전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윈은 ABL에서 최고 시속 150㎞까지 던졌고, 공의 움직임이 심하고 직구 구위가 준수하다는 평가다. 직접 기량을 확인했고, 영입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윈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동행할 예정이다. 만일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에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LG는 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자 과거 LG에서 뛰었고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 코치를 맡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에게도 문의했다. LG 구단은 "윈이 최근까지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있고,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중에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실전 테스트를 목적으로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모습 등을 감안하여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염경엽 감독은 이미 "완전 바꾸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투수 중에 에르난데스보다 좋은 투수는 없다. (외국인 선수 완전) 교체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14:33
메이저리그

'꼴찌 친정팀' 상대로 5이닝 퍼펙트, 8회 1사 노히트 노런…팬들은 기립박수 예우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26·보스턴 레드삭스)가 '친정팀'을 압도했다.크로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크로셰는 평균자책점을 1.38(경기 전 1.45)까지 떨어트려 드류 라스무센(탬파베이 레이스·0.60) 크리스 뷰빅(캔자스시티 로열스·0.96)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0.98)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이름 올렸다. 탈삼진 부문은 28개로 AL 공동 3위.이날 크로셰는 6회 말 선두타자 브룩스 볼드윈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5이닝 퍼펙트'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간 크로셰는 8회 말 1사 후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개럿 위트록과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65개). 크로셰로선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무실점이 깨진 게 유일한 아쉬움. 다만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트레버 스토리의 쐐기 솔로 홈런이 터졌고,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2탈삼진)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이날 경기가 눈길을 끈 건 화이트삭스가 크로셰의 '친정팀'이었기 때문이다. 크로셰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화이트삭에서만 뛰며 활약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한 팀의 유일한 버팀목이나 다름없었다. 149이닝 209탈삼진.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보스턴이 시즌 뒤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이달 초에는 6년, 총액 1억7000만 달러(2408억원) 연장 계약까지 안겼다.이적 후 첫 화이트삭스 나들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크로셰가 떠난 화이트삭스는 올해 첫 15경기에서 4승(11패)을 따내는 데 그쳐 AL 꼴찌로 다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크로셰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기립박수로 예우할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7:01
메이저리그

NC 출신이 10타자 연속 퍼펙트, '또 셧아웃' SD 홈 경기 9전 전승 '신바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상승세가 거침 없다.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를 2-0으로 승리, 3연승 포함 시즌 12승(3패)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즌 첫 15경기에서 다섯 번째 완봉승(셧아웃)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MLB 역대 관련 기록을 작성한 마지막은 팀은 201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디에이고는 홈 경기 9전 전승 신바람도 이어갔다.잘 치고 잘 막았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 4회 말 제이슨 헤이워드의 솔로 홈런으로 2득점 했다. 콜로라도보다 팀 안타가 1개 적은 3개에 불과했으나 효율적인 공격으로 결승점을 뽑은 것이다. 마운드에선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카일 하트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하트는 6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4회 초 1사 후 카일 파머의 2루타가 나오기 전까지 '10타자 연속 퍼펙트'로 콜로라도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제이슨 아담·로베르토 수아레스가 각각 1이닝 무실점했다. 시즌 6번째 홀드와 7번째 세이브를 챙긴 아담과 수아레스는 시즌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다. 하트의 투구 수가 74개로 많은 건 아니었지만 워낙 불펜의 힘이 강력하다 보니 어렵지 않게 승기를 잡았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1.51로 MLB 1위'라고 조명했다.부문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불펜 평균자책점도 1.79로 수준급인데 이를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 간판스타인 타티스 주니어는 "그들 뒤에서 수비하는 게 재밌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9회말 2사 1,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우익수 방면 타구(기대 타율 0.770)를 점프 캐치로 처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10승 4패),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LA 다저스(11승 5패)의 초반 기세가 뜨겁다. 하지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는 샌디에이고다. MLB 유일의 8할 승률 팀으로 만만치 않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0:04
프로축구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프로축구

누가 받아도 진기록…K리그 ‘최고의 별’ 누가 될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별’에 도전하는 후보가 공개됐다. 누가 수상하더라도 K리그 역사에 남을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일 조현우(33·울산 HD)와 양민혁(18·강원FC), 안데르손(26·수원FC)을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후보는 각 구단이 MVP 후보를 제출하고,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는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되고, 오는 29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 주역 조현우는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골키퍼 MVP’에 도전한다.이번 시즌 조현우는 K리그1 전 경기(37경기·21일 기준)에 출전해 38실점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김준홍(전북 현대·15경기)에 이어 리그 2위다. 오는 주말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클린시트 공동 1위에 오를 수도 있다.챔피언 울산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한 데다, 시즌 내내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낸 경기가 많아 울산 우승의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시즌 라운드 베스트11에는 리그 최다인 10차례나 선정됐다.특히 ‘우승 프리미엄’이 MVP 도전에 가장 큰 무기다. K리그 41년 역사상 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건 무려 35차례나 된다. 2022년 이청용, 2023년 김영권(이상 울산) 등 최근 네 시즌 연속 우승팀에서 MVP가 나왔다. 여기에 양민혁도 ‘최고의 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6년생인 그는 MVP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미 최연소 후보라는 새 역사를 썼다. MVP까지 품으면 당연히 K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올라 이번 시즌 MVP·영플레이어상 석권에 도전한다.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남달랐다. 37경기(선발 36경기)에 출전해 11골·6도움을 쌓았다. 조현우처럼 팀 내 유일한 전 경기 출전 선수다.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선수의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각종 최연소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7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역대 최연소 K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세웠다. 이같은 활약으로 국가대표에 뽑혔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시즌 내내 K리그 최고 스타로 주목을 받았고, 강원의 돌풍을 이끈 젊은 에이스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브라질 출신의 안데르손은 이번 시즌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20개·7골 13도움)를 기록한 주인공이다. 도움 부문도 리그 1위다. 2위 김대원(김천 상무·8개)에 5개나 앞서 있어 도움상 타이틀은 확정적이다.안데르손 역시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수원FC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렸던 수원FC를 파이널A(상위 스플릿)로 이끈 핵심 역할을 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 시즌 내내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는 점도 강점이다.만약 안데르손이 MVP를 수상하면, 수원FC 역사상 최초의 K리그1 MVP이자 2016년 정조국(광주FC·8위) 이후 우승·준우승 팀이 아닌 팀에서 MVP를 받는 두 번째 사례로 남는다. 외국인선수의 MVP는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이 마지막이다.MVP 투표는 K리그1 최종일인 24일 마감된다. 양민혁이 속한 강원은 준우승 경쟁, 수원FC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각각 펼치고 있다. 최종전 활약 여부와 소속팀 성적이 막판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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