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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로 20년 차인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이제는 우승 반지 5개에 도전하는 김현수

"프로 20년 차인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요." LG 트윈스 김현수(37)가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25번째 시리즈 끝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이번 KS 5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김현수가 기자단 투표 89표중 표 득표율 68.5%(61표)를 얻어 앤더스 톨허스트(14표)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김현수가 시리즈 MVP를 수상한 건 프로 데뷔 후 올해가 처음이다. 김현수는 2007년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5차례 시리즈에 나선 바 있다. 그는 "프로 20년 차에 좋은 성적으로 이런 상을 받아 정말 좋다"라며 "2년 전에도 아쉽게 놓친 (박)동원이가 MVP를 받을 줄 알았다. 6회부터 동료들이 내게 MVP 이야기를 꺼내더라. 동원이가 한 번만 치면 받을 줄 알았는데 날 위해 수비에만 집중한 것 같다"고 웃었다. 김현수는 PS 통산 안타를 105개로 늘리며 홍성흔(101개)을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PS 통산 루타는 149개로 홍성흔과 공동 1위가 됐다. 타점(63개)과 볼넷(51개)은 자신이 보유한 최다 기록을 더 늘렸고, 출장 경기(106경기)는 2위, 득점은 3위(47개)에 자리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좋은 선배를 만났고, 지금은 좋은 후배들과 함께 뛴다"며 "버스를 잘 탄 덕에 PS 통산 기록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건재함을 과시한 한해였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나답지 않은 성적으로 많이 걱정했다. 몸도 건강하고 체력도 좋은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현수는 누구보다 일찍 야구장에 출근하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후배들이 하나둘씩 따르면서 LG에선 '김 관장'으로 불린다. 그는 "제가 보이는 것보다 정이 많은 스타일"이라면서 "선배들을 통해 배운 것을 후배들에 베풀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입단 초기 김현수에게 가을 야구는 악몽과도 같았다. 김현수는 2008년 KS 타율 0.048(2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5차전, 0-2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날의 아픔을 오랫동안 간직했다. 김현수는 2015년 KS에서 타율 0.421을 기록, 입단 10년 만이자 KS 네 번째 도전 끝에 정상을 밟았다. 2023년에는 KS에서 타점을 7개나 수확, LG의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까지 우승 반지 3개를 획득했다. 그는 "우승 반지 5개를 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1.01 00:03
프로야구

[LG 우승] '가을 악몽 굿바이' 김현수 PS 통산 25번째 시리즈 끝에 첫 MVP에

LG 트윈스 김현수(37)가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25번째 시리즈 끝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악몽과도 영영 작별했다. 김현수는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5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이번 KS 5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김현수가 MVP에 선정됐다. 김현수가 시리즈 MVP를 수상한 건 프로 데뷔 후 올해가 처음이다. 김현수는 2007년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5번 PS 무대를 밟았는데, 지금까지 가을 무대에서 개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현수는 이번 PS에서 홍성흔(101개)을 넘어 PS 개인 통산 최다 안타(105개) 신기록을 썼고, 최다 타점(63개) 기록도 갖고 있다. PS 통산 최다 루타(149루타) 타이 기록도 썼다. 입단 초기 김현수에게 가을 야구는 악몽과도 같았다. 김현수는 2008년 KS 타율 0.048(2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5차전, 0-2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날의 아픔을 오랫동안 간직했다. 김현수는 2015년 KS에서 타율 0.421을 기록, 입단 10년 만이자 KS 네 번째 도전 끝에 정상을 밟았다. 2023년에는 KS에서 타점을 7개나 수확, LG의 2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KS에선 해결사로 활약, 생애 첫 KS MVP를 거머쥐었다. 1차전 결승타에 이어, 2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차전에서는 3-4로 뒤진 9회 말 2사 2, 3루에서 천금 같은 결승타를 쳤다. 5차전에서도 1회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2-1로 아슬하게 앞선 6회에도 3-1로 달아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좋은 선배를 만났고, 지금은 좋은 후배들과 함께 뛴다"며 "버스를 잘 탄 덕에 PS 통산 기록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속팀을 강팀으로 이끈 건 김현수였다. 누구보다 일찍 야구장에 출근하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후배들이 하나둘씩 따르면서 LG에선 '김 관장'으로 불린다. LG 주장 박해민은 "현수 형이 강한 이미지가 아닌가. 올해 우승하고 시리즈 MVP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썼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현수가 2025년 한국시리즈를 최고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22:38
메이저리그

15타수 1안타 파헤스 빼고 드디어 김혜성? 로버츠 감독 "WS 5차전 라인업 달라질 수 있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데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WS 4차전을 패한 뒤 향후 라인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타순 조정을 고려 중이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깊이 고민해 볼 것이며 내일 라인업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다저스는 이날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4차전을 2-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CBS스포츠는 '시리즈 첫 4경기에서 다저스는 17점을 냈다'며 '전체적으로 팀 타율이 0.214, 득점권 타율이 0.207에 불과하다. 이는 평소 모습과 다르고 로버츠 감독이 변화를 고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맥스 먼시(17타수 3안타, 타율 0.176) 무키 베츠(19타수 3안타, 타율 0.158) 토미 에드먼(18타수 3안타, 타율 0.167) 키케 에르난데스(16타수 3안타, 타율 0.188) 등의 침체가 심각하다. 특히 김혜성의 잠재적인 포지션 경쟁자인 외야수 앤디 파헤스는 15타수 1안타로 WS 타율이 0.067에 머문다.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서 출전 기회를 몰아주면서 김혜성을 WS 내내 기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 사실상 오타니 쇼헤이(15타수 6안타, 타율 0.400)의 원맨쇼로 버티고 있는데 조금씩 힘에 부친다. CBS스포츠는 '베츠, 파헤스, 에드먼, 에르난데스 등 라인업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라고 꼬집었다.타선 변경의 주된 목적은 리드오프 오타니의 뒤에 배치되는 베츠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좀 더 변화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시리즈 4차전까지 벤치만 달군 김혜성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 CBS스포츠는 '로버츠 감독이 공격력을 끌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왼손 블레이크 스넬, 토론토는 오른손 트레이 예사비지가 출격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6:41
메이저리그

로버츠 또 외면...김혜성 NLDS 3차전 선발 제외...5G 연속 결장 우려

김혜성(26·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PS) 5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원정에서 치른 1·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상태다. 다저스는 3차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선발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김혜성은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1·2전부터 필라델피아와의 NLDS 1·2차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포수 달튼 러싱과 함께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2명 중 1명이다. 중견수 파헤스가 4경기 타율 0.059(17타수 1안타) 2루수 에드먼이 0.182(11타수 2안타)에 그치며 부진한 상황이기에 NLDS 3차전에서는 김혜성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생각은 달랐다. 김혜성은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주루 능력도 뛰어나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시즌 야수진 운영이 비교적 보수적인 편이었다. 국내팬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김혜성이 MLB 데뷔 첫 시즌 PS 무대를 밟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07:13
프로야구

"스윙이 더 안정적" 김호령은 타석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을 본다 [IS 피플]

KIA 타이거즈 김호령(33)이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김호령의 올 시즌 타율은 2일 기준 0.220(50타수 11안타)이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건 흐름. 지난달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3타점, 3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2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0.294(17타수 5안타)로 3할에 근접한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통산 타율이 0.236이라는 걸 고려하면 유의미한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김호령의 변화를 이끈 원동력은 '타격 자세'이다. 지난달 28일 키움전을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으로부터 '왼발을 약간 열어놓고 타격하는 기존 자세를 수정해 닫고 치는 자세로 바꾸는 게 더 낫다'라는 조언을 들었다. 당겨치기와 밀어치기가 모두 능숙한 스프레이 히터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 감독은 김호령이 밀어서 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인 셈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호령이 같은 경우 우측으로 (타구가 가면) 안타가 안 나오는 유형의 선수라고 판단한다. (왼발을) 열어놓고 있으니까 공 자체가 치면 다 오른쪽으로 가는데 잡힌다. 그래서 호령이한테 저쪽(오른쪽)으로 안 쳐도 된다, (왼발을) 닫아놓고 (몸쪽 코스로) 오는 것만 정확하게 친다는 생각을 가지면 스트라이크존을 좁힐 수 있다. 쳐야 할 공과 아닌 공을 구분해서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호령은 타격 자세를 바꾼 첫 경기부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가 한 경기에서 3타점을 해낸 건 2023년 5월 19일 광주 키움전 이후 741일 만이었다. 타석에서 좀 더 심플하게 타격하니 안타가 조금씩 나온다. 폭발적인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정상급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하다'는 평가를 바꿔가고 있다. 김호령은 "이전에는 타격 시 몸이(상체가) 열려서 나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타격폼이 집중이 잘 되고 더 낫다고 느껴진다"며 "타격 시 몸이 열려 나오는 것을 막고자 스탠스를 닫아놓고 좀 더 당겨치는 느낌으로 치라고 감독님이 조언해 주셨다. 열려 나오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스윙이 더 안정감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아무리 얘기하고 확률적으로 데이터 팀에서 얘길 해줘도 선수가 그걸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거하고 아닌 거하고 다를 수 있다"며 "안타가 계속 나와줘야 이걸 계속 밀고 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3 03:30
프로야구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한동희 이후 3년 만에 롯데 타자 '월간 타율' 1위 겨냥 [IS 포커스]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29)가 롯데 선수로는 3년 만에 월간 타율 1위를 노린다. 전민재는 28일 기준 4월 출전한 22경기에서 75타수 31안타, 타율 0.413를 기록했다. 2위 김성윤(0.368), 3위 르윈 디아즈(0.366·이상 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리고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친 전민재는 KIA 타이거즈와의 4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고,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다시 3경기 연속 2안타씩 추가했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냥 좋은 흐름이 온 거지"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예전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줄었다. 체격 조건에 비해 공을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릴 줄 아는 타자"라고 전민재가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배경을 전했다. 22일 한화전이 비로 순연되며 흐름이 끊긴 탓일까. 전민재는 지난주 출전한 5경기에서는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25일 두산전 한 번뿐이었을 만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타율 0.378를 기록,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NC·0.372)에 6리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2월 롯데가 두산과의 3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은 김민석, 2022년 신인왕 수상자 정철원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 달(3·4월) 가장 빛나고 있는 선수는 전민재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주전 자리를 위협할 조짐을 보였다. 유격수 박승욱이 개막 첫째 주 타격 부진에 빠지자, 그가 자리를 메웠다.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롯데 선수로 월간 최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꽤 최근에 있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쓴 빅터 레이예스가 7월과 9월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 부문에서는 안치홍(한화 이글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각각 내줬다. 롯데 소속으로 월간 타율 1위에 오른 마지막 선수는 2022년 4월 한동희(현 상무 야구단)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제2의 이대호'로 기대받은 그는 4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27(89타수 38안타)를 기록, 0395를 마크한 한유섬(SSG 랜더스)을 제쳤다. 한동희는 KBO 공식 월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전민재가 월간 타율 1위를 수성하고 월간 MVP 도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전민재는 29일부터 지난 시리즈에서 안타 6개를 친 키움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00:09
메이저리그

176.4㎞/h 쾅! 똑딱이 논란 박살 내는 이정후의 총알 타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구 질이 확 달라졌다.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0.412(17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결과만큼 인상적인 건 타구 속도(Exit Velocity)였다.이날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에서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의 3구째 94.1마일(151.4㎞/h) 싱커를 잡아당겨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가 기록한 안타의 타구 속도는 이날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빠른 108.2마일(174.1㎞/h)로 측정됐다. 2위인 팀 동료 케이시 슈미트(105.9마일, 170.4㎞/h)에 2.3마일(3.7㎞/h) 앞선 1위. 타구 속도와 발사각 등을 고려한 기대 타율(xBA)은 무려 0.910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LA 다저스전에서도 '총알 타구'를 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기록한 안타의 타구 속도가 무려 109.6마일(176.4㎞/h)이었다. 이날 양 팀 기준으로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109.2마일, 175.7㎞/h)에 0.4마일(0.7㎞/h) 앞선 전체 2위. 결과는 2루타였는데 베이스볼서번트는 MLB 30개 구장 중 2개 구장(뉴욕 양키스·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그라운드)에선 홈런이었을 거로 측정했다. 일시적인 향상은 아니다. 올 시즌 이정후의 시범경기 첫 안타 타구 속도가 105.1마일(169.1㎞/h)이었다. 이후 꾸준히 100마일(160.9㎞/h) 이상의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배럴 타구 비율이 4.5%에 머물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이정후의 배럴 타구 비율이 낮은 건 평균 89.1마일(143.4㎞/h)에 머문 '저속' 타구가 한몫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평균인 89.3마일(143.7㎞/h)에도 미치지 못했다. 콘택트 능력은 뛰어났지만, 타구 속도가 느리니 상대 수비에 걸리기 일쑤였다. MLB 강속구 투수를 힘으로 상대하기 버거운 모습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이정후는 겨우내 어깨 재활 치료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몸집을 키웠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는 코어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코어 근육은 강력한 몸통 회전을 만드는 바탕.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오프시즌에 준비를 잘한 거 같다"며 "타구 속도가 빠르다는 건 그만큼 정타를 만들었다는 의미 아닌가. 원래부터 정확도가 높은 유형인데 처음부터 잘 풀리니까 자신감을 갖고 스윙한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긴장도 했을 텐데 지금은 위축되거나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은 "타석에서의 루틴 동작을 간략하게 하면서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규시즌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새 루틴이 타격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00:01
메이저리그

이정후, 샌디에이고전 174.1㎞/h 총알 타구 생산...3G 연속 안타→타율 0.412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12(17타수 7안타)로 끌어롤렸다. 이정후는 1회 초, 상대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사진을 당했다.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에 헛스윙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서 베테랑 좌완 투수 웬디 페랄타를 상대한 그는 2볼-0스트라이크에서 151㎞/h 낮은 코스 싱커를 공략, 타구 속도 174.1㎞/h에 이르는 경쾌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시속 176㎞, 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시속 172.2㎞에 이어, 이날도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는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는 6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수비가 시작될 때 마르코 루치아노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1-1로 비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5 07:54
프로야구

"야구 그만두겠다" 결심 끝에 잡은 지푸라기, 삼성 공민규가 연봉 탈탈 털어 미국 간 이유는? [IS 인터뷰]

"야구 그만둘 생각에 '지푸라기' 잡았죠."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공민규는 지난겨울 미국에 다녀왔다. 전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가 운영하는 '킹캉스쿨'에 다녀오기 위해서였다. 연봉 4100만원의 저연봉 선수임에도 공민규는 모아둔 돈을 탈탈 털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8라운더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공민규는 파워툴을 지닌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장을 거두진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기회를 받긴 했지만, 5시즌 동안(2021~2022년은 상무 군 복무) 77경기 타율 0.197(117타수 23안타) 4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엔 12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어느덧 7년 차 26세, 공민규는 야구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했다. '잘할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고심 끝에 부모님께 털어놓았다.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부모님은 말렸다. "아직 젊다. 해볼 수 있는 거 후회 없이 다 해보자. 그래도 안 되면 인정하고 그만두자"고 아들에게 권유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설 활로를 찾던 중, 공민규는 프로 선수들에게 유명해진 '킹캉스쿨'에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저연봉에) 미국에 다녀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부모님도 지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네가 야구 하면서 미국까지 가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오겠니'라고 하시면서 인생에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야구 잘해서 더 많이 돈 벌면 된다고 용기를 심어주셨죠. 일단 해보고 (안 되면) 인정하자는 간절함에, 터닝 포인트 없이 보내면 야구 인생은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국에 갔습니다."공민규에게 킹캉스쿨은 강정호의 지도 외에 많은 것을 알려준 곳이었다. 그곳에서 인천고 선배 김재환(두산 베어스)을 만났고 포수 박세혁(NC 다이노스), 또래 김대한(두산)과 박민석(KT 위즈)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만들었다. "김재환 선배가 '여기(킹캉스쿨)에 와서 잘하면 좋겠지만,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네 야구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안 되면 또 하면 된다. 끝을 정해놓고 야구 하지 마라'고 말해주셨어요. (박)세혁이 형은 매일 오전 오후 쉬지 않고 훈련하시는데 놀랍더라고요. 세혁이 형은 '야구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해라'고 하셨어요. '나(박세혁)는 지금도 내가 부활할 수 있다. 나는 내 가치를 보여줄 거다'라시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고 돌아온 공민규는 한결 후련해진 모습으로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은 만들고 있다. 지난 수년간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불안했다는 그는 지금은 다 내려놓고 자신감만 장착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포지션 경쟁을 해왔는데 이긴 적이 없었다. 올해 경쟁은 자신감을 갖고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어요. 사실 요즘 야구장에 갈 때마다 숨고 싶은 마음이 더 컸거든요. 1군에서 한두번 실수하고나서 남들 눈치보느라 주눅이 많이 들었었죠. (이)성규 형이 지난 마무리캠프에서 '끝까지 하다 보면 좋은 날 온다'고 격려해주셨는데, 작년에 성규 형이 증명했잖아요? 저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 오겠지'하고 열심히 하려구요. (평소에 친한) 이원석(키움 히어로즈) 형에게 새해 인사 보냈는데 '넌 올해 무조건 잘할 거다'라고 응원도 해주셨어요. 자신감을 갖고 해보겠습니다." 공민규는 새 시즌 목표로 '1군 10홈런'을 잡았다. 강정호가 "너(공민규)는 홈런 20개 무조건 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는 "나는 자신감이 그렇게 높은 사람이 아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10홈런을 택했다. 그러면서 그는 '2군 타이틀'이라는 다소 의외의 목표도 하나 더 잡았다. 그동안 1, 2군을 오가느라 2군에서도 풀시즌을 치르지 못했다는 그는 1군에서 확실히 기회를 잡거나, 2군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경산=윤승재 기자 2025.01.27 10:04
일본야구

마이너 통산 104홈런 강타자, NPB 히로시마와 3년 총액 81억원 계약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26)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프란시스 로메로와 마이크 로드리게스 두 기자가 파비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 총액 58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라고 21일 밝혔다. 로메로와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매트 레이놀스·내야수 제이크 샤이너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영입하며 보강을 시작한 상황이다.파비안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3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빅리그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성적이 819경기 타율 0.265(3017타수 799안타) 104홈런 47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8 23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523)을 합한 OPS가 0.854.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타율 0.270(448타수 121안타) 17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21경기, OPS 0.805)를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파비안은 텍사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그를 40인 로스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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