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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의 왕' 대구 세징야, 6월의 골 수상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세징야가 2024시즌 6월 K리그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다.6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16~20라운드 5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대구 세징야와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였다.세징야는 18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수비 2명을 한 번에 따돌린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호재는 18라운드 인천전에서 후반 26분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모두 제친 뒤 골을 기록했다.‘Kick’ 팬 투표는 이번 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그 결과 세징야가 8474표(69%)를 받아 3756표(31%)를 받은 이호재를 따돌리고 ‘6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세징야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동원F&B의 먹는샘물 브랜드 동원샘물은 경기도 연천군, 충북 괴산군, 전북 완주군 등의 청정지역 심층 암반수를 취수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친환경 생수다. 동원F&B는 자체 캐릭터인 ‘건강수’를 통해 SNS에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으며 공병 경량화, 무라벨 도입 등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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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선수상, 11일부터 투표 시작…안데르손·이상헌·최기윤·한승규 경합

K리그 6월 최고의 선수를 뽑는 이달의 선수상 팬투표가 오는 11일부터 실시된다.프로축구연맹은 10일 "2024시즌 6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라고 밝혔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이달의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6월 이달의선수상은 6월에 열린 K리그1 16~20라운드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안데르손(수원FC) 이상헌(강원FC) 최기윤(김천상무) 한승규(FC서울)가 후보로 선정됐다.수원FC 안데르손은 16라운드 인천전에서 도움 2개, 17라운드 강원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고, 2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시즌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안데르손은 올 시즌 총 8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있다.강원 이상헌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이달의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헌은 17라운드 수원FC전에서 도움 해트트릭(3개)을 기록했고, 18라운드 김천전,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각각 1도움씩을 기록하며 6월에만 도움 5개를 올렸다.김천 최기윤은 6월 한 달간 이달의선수상 후보 중 가장 적은 127분만 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 단 6개로 4골을 기록하는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프로 데뷔 3년 차 최기윤은 올 시즌 이미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서울 한승규는 18라운드 수원FC전 1도움, 19라운드 강원전 1도움, 20라운드 전북 현대전 1골 1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서울은 한승규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한편 이달의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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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겁 없는 도전 이끌 ‘호재’ 터졌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이호재(포항 스틸러스)의 활약을 본 박태하 감독은 연신 엄지를 세웠다. 최근 저조한 득점이 고민이었던 포항은 이호재의 활약으로 겁 없는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박태하 감독은 최근 줄어든 득점에 대해 “해결할 방법이 금방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를 영입한 포항은 윙포워드 정재희의 맹활약으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조르지의 득점은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성적은 17경기 1골.박태하 감독은 후보로 활용하던 장신 공격수 이호재를 인천전에 선발로 내세웠다. 적중했다. 이호재는 후반 6분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27분에는 약 30m를 홀로 질주한 뒤 강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1m 91cm의 장신 공격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매끄러운 드리블이었다. 이번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호재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때까지 경기력은 좋았으나 득점력이 아쉬웠던 것 같다. 멀티 골로 그 답답함을 없앨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며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지난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포항은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선두 울산 HD(승점 35)를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아직 시즌 절반 정도가 지났지만,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무엇보다 이호재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허용준까지 골 맛을 본 동시에 경기력까지 올라오면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스타일이 다른 허용준과 빼어난 호흡을 선보인 이호재는 본인이 선발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감독님의 전술을 따라가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했다”고 돌풍 비결을 짚은 이호재는 “우리가 박태하 감독님만의 축구를 유지한다면 성적이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형들과 호흡을 더 맞추면서 우승까지 노리는 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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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 제주서만 K리그 200경기…“또 다른 고향, 팬들이 있어 내가 빛난다”

‘레전드’ 정운이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2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팬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도 직접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운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정운은 이날 출전으로 제주 소속으로만 리그 200번째 경기 고지(K리그1 176경기, K리그2 24경기)를 밟았다.제주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1월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후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 중이다.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뒤 군복무 기간(2018.6~2020.1, 김포시민축구단)을 제외하면 제주 유니폼만 입었다. 현재 제주 선수단 기준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200경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변수가 없다면 올 시즌 현역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이창민(204경기, 군복무 중)의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유공코끼리 시절부터 이어진 구단 역사에 역대 선수 출장 기록 1위(김기동 274경기)의 아성에도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정운의 존재감은 단순히 출장 기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운은 올 시즌 중앙 수비수에서 본업인 왼쪽 측면 수비수로 돌아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킥 위력도 여전하다. 지난 12라운드 포항전에서도 경기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 '운체국 택배'라는 별명에 걸맞는 정교한 킥으로 이탈로의 극적인 동점골을 견인했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커룸에서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으며 동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이런 그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팬을 먼저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 때문이다. 정운은 기록 달성 순간에도 가장 먼저 팬을 떠올렸다. 그리고 오는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팬 사랑 보답 이벤트를 열기로 직접 구단 측에 제의했다. 정운은 인천전에서 ‘친필 사인 유니폼’과 ‘플레이어 응원타월’ 1000장을 팬들을 위해 쏘기로 했다. 여기에 경기 당일 구매 유니폼에 정운을 마킹하거나 정운을 마킹했던 팬들을 위해 200경기 스페셜 패치도 추가로 증정하다. 모든 비용은 선수 본인이 부담한다.정운은 구단을 통해 "어느덧 제주 생활 9년 차다.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이)창민이가 군복무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면서 현재 선수단 중에서 내가 가장 제주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됐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커진거 같다. 김기동 감독님이 갖고 계신 구단 소속 최다 출전 기록을 깨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매 경기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해 뛰겠다. 주변에서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 아직까지도 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존재가 크다. 주황색 물결(팬)이 있기에 내가 더 빛나는 것 같다. 인천전에서 부족하지만 팬사랑에 보답하고자 구단과 함께 준비했다. 많은 팬들이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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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마지막 홈경기’ 였을까…홀로 경기장 돌며 건넨 인사 [IS 상암]

황의조(31)와 FC서울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황의조는 현재 계약상 마지막 홈경기가 끝나자 홀로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었다.황의조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가 끝난 뒤 홀로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방송 인터뷰를 하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먼저 경기장을 도는 바람에 합류가 어렵긴 했지만, 황의조는 뒤늦게 혼자서라도 경기장 전체를 천천히 돌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었다.황의조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서포터스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승부에 그친 다소 허망한 결과였지만, 황의조는 밝게 웃으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었다. 팬들도 그런 황의조를 향해 박수로 화답했다. 팬들뿐만 아니라 황의조는 포항 벤치석에 있던 김기동 감독과도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황의조의 인사가 평소와 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건, 이날 경기가 현재 계약상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었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소속이지만, 6월 말까지 임대 선수 신분으로 서울에서 뛰고 있다. K리그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이제 서울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 원정이다. 서울과 동행하지 않는 이상, 포항전이 황의조의 ‘마지막 홈경기’였던 이유다. 사실 서울 팬들도, 구단도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이번 시즌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서 그야말로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득점 수(4골)는 기대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연계 플레이 등을 통해 팀 공격진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특히 그라운드 위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황의조의 언행 등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이 크다는 뜻이다. 더구나 최근엔 2경기 연속 ‘원더골’을 터뜨리며 황의조다운 모습까지 되찾았다. 나흘 전 인천 유나이티드전, 그리고 이날 포항전에서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최근 기세, 그리고 팀 내 다른 공격수들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을 돌아보면 사실상 대체 불가한 존재감이다. 이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게 서울 입장에선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나마 일말의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건, 황의조가 예전과 달리 명확하게 선을 긋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적극적으로 유럽 재도전 등 의지를 밝히기보다는, 서울과 동행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열어둔 듯한 뉘앙스가 담긴 설명들도 함께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인천전을 마친 뒤 서울과 동행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 에이전트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말을 아낀 그는 포항전을 마친 뒤에도 “그때와 똑같다. 아직 들은 바가 없고, 이렇다 할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반복했다. 포항전에 대해 ‘마지막 홈경기’라고 잘라 말하기보다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여지를 남겨둔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물론 황의조와 서울의 동행이 이어지기 위해선 풀어야 할 매듭들이 워낙 많다. 원소속 구단인 노팅엄과 서울 구단의 입장이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하고, 선수로서 황의조의 의지 역시 중요하다. 포항전을 마친 뒤 경기장을 돌며 건넨 그의 인사는 진짜 마지막 인사였을까, 아니면 극적인 동행이라는 반전 시나리오가 기다릴까. 황의조의 후반기 거취가 결정될 카운트다운도 시작됐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6.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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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4연패 탈출’ 김병수 감독 “승점 1, 매우 큰 점수” 만족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을 표했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꼴찌인 수원(승점 9)은 4연패를 끊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상대에 좋은 공격수가 셋 있었다. 그들의 행동반경을 좁히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경기 내용보다 승점이 필요했다. 3점은 아니지만, 1점이라는 것은 매우 큰 점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고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가 이런 정신을 이어 나가면서 조금씩 변해야 한다”고 총평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전 골키퍼 양형모가 안찬기와 교체됐다. 양형모는 전반 26분 상대 윙백 김준엽과 충돌했고,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찬기는 인천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병수 감독은 “(안찬기에게) 굉장히 고마웠다. 전반전 끝나고 형모가 어지럼증을 호소해서 바꿨는데, 염려스러웠으나 침착하게 잘해줬다”고 엄지를 세웠다. 수원은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김병수 감독은 “휴식기에 훈련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들어와서 기량을 파악하고 싶다. 어떻게 전략을 세울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최선을 다할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인천전에서는 공격에 고민을 떠안게 됐다. 김병수 감독은 “조금 어려운 부분이 많다. 나도 답답한 건 있다. 그래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축구라는 게 측면 공격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쪽에서 방도를 찾아야 하는데,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3.06.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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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또 빛바랜 원더골…'추가시간 실점' 서울, 포항과 1-1 무승부 [IS 상암]

황의조(31·FC서울)가 2경기 연속 ‘원더골’을 터뜨렸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이번엔 포항 스틸러스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서울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값진 골을 선물했다. 다만 팀의 무승부로 2경기 연속 원더골의 빛도 바랬다.황의조는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나흘 전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던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원더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다만 팀이 황의조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황의조는 인천전에서도 환상골을 터뜨리고도 팀의 1-1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이번 경기는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일 가능성이 커 골에 대한 의미는 더욱 컸다.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에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이달 말 서울과 임대 계약이 만료된다. 황의조는 우선 예정된 경기까지 치른 뒤 에이전트와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재진출 의지에 따라 서울과는 결별할 수도 있다. 이번 골이 더욱 값졌던 이유였다.다만 황의조의 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서울도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실점하고 포항과 1-1로 비기면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29(8승 5무 5패)로 3위를 지켰다. 포항을 상대로 4승 4무로 유독 강한 흐름을 8경기째 이어갔다. 반면 포항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극장승에 이어 2경기 연속 극장 경기를 치렀다. 승점 31(8승 7무 3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황의조를 필두로 임상협과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이태석과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백종범.이에 맞선 포항은 제카를 필두로 김승대와 조재훈, 김인성이 2선을 꾸리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완델손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라인을, 황인재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쥐었다. 황의조의 빗맞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잇따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한범의 왼발 터닝 슈팅, 그리고 황의조의 강력한 헤더는 각각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도 전반 18분 조재훈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서울이 전반 26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거듭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질세라 포항도 전반 28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침투 패스를 받은 제카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뒤, 골 지역 왼쪽까지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제카의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기동 감독이 먼저 변화를 줬다. 전반 33분 조재훈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고영준은 이번 시즌 리그 6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팀 핵심 공격 자원이지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대신 조커로 활용했다. 그러나 균형을 깨트린 건 서울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임상협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포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2경기 연속 원더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환하게 웃으며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격을 맞은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성, 김준호를 빼고 백성동과 이승모를 투입하며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줬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포항이 점유율을 높이며 서울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서울도 물러서지 않았다.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동점골을 위한 포항의 노력이 이어졌다. 후반 17분엔 이승모가 낮게 깔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서울도 3분 뒤 황의조가 다시 한번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노렸다. 각각 동점골과 추가골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포항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굳게 닫힌 서울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그랜트의 강력한 헤더는 백종범이 선방해 냈다. 서울은 두텁게 수비벽을 쌓고 빠른 역습 한 방으로 추가골을 노렸다.빈틈을 찾는 포항의 공격이 이어졌다. 서울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포항이 위치와 방향을 가리지 않고 거듭 슈팅을 시도했다. 서울 수비는 그야말로 육탄방어로 맞섰다.포항의 공세는 그러나 끝내 균열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백성동의 크로스를 하창래가 헤더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똑같이 승점 1씩 나눠 가졌지만,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상암=김명석 기자 2023.06.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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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뇌 과학책 읽는’ 김병수 감독, “선수들 상태 이해했는데 단기간에 바뀌기는…”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은 선수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뇌 과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수원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2위, 인천은 9위다.이날 수원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뮬리치를 후보 명단에 포함했다. 김병수 감독은 “부상이 회복돼서 들어왔다. 만약을 대비했다. (안병준의) 대체자를 생각한다면 뮬리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병준 역시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수원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달 13일 강원FC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지만,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 득점력은 개선됐지만, 수비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승부를 내는 힘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병수 감독은 “광주전 전에도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등과 경기에서 승점 1은 충분히 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1점씩이라도 땄으면 팀에 활력이 생겼을 텐데, 약간의 이상한 현상으로 승점을 못 따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수원은 위닝 멘털리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책까지 읽고 있다. 그는 “그런 쪽에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뇌 과학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 일리 있는 말이 많더라. 우리 선수들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입을 뗐다. 김병수 감독은 “단기간에 변하는 건 힘들다고 하더라. 새로운 나, 자아로 넘어가는 게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선수들이 단기간에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단기간에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 인내를 갖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부상자가 돌아와 최상의 조직력을 만들어서 이기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인천전을 끝으로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수원에는 전술을 가다듬을 시간이 될 수 있다. 김병수 감독은 “보통 그 기간에 3일은 쉬어야 한다. 남은 시간은 일주일이다. 일주일간 훈련 하는 게 아니라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비 쪽에서는 가끔 결정적인 에러가 발생하는 게 문제다. 그런 것에 대한 집중력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3.06.11 18:35
축구

'엄살라' 엄원상이 달리면 광주는 날아오른다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전북 현대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프로 2년차 엄원상(21·광주 FC). 그를 향한 박진섭(43) 감독의 신뢰는 뜨거웠다. 처음 경험하는 K리그1(1부리그) 무대에서 그는 위축되기는커녕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그라운드를 휘젓는 엄원상과 함께 광주도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광주는 1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그토록 바라던 전용구장 첫 승은 또다시 놓쳤지만,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전북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거둔 무승부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박진섭 감독은 "이기고 싶어서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하위권에 머물던 광주가 앞서 19라운드에서 1위 울산 현대와 1-1로 비긴 데 이어, 2위 전북과도 비기며 승점을 따낸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 최근 성적도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로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1위 팀 광주는 승격 후 시즌 초반, K리그1 무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여름이 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8월 무패 행진을 달린 광주는 중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상승세를 이끄는 건 광주가 자랑하는 '삼각편대'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펠리페(28)를 중심으로 윌리안(26)과 엄원상이 광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펠리페(10골), 엄원상(6골 2도움), 윌리안(4골 2도움)이 합작한 20골이 올 시즌 광주의 전체 득점(26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엄원상의 활약이 눈부시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던 엄원상은 리그가 후반에 접어들수록 물오른 '공격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엄원상의 플레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모하메드 살라(28)를 닮았다고 해서 별명도 '엄살라'다. 엄원상이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건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였다. 엄원상은 그라운드 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도 함께했다. 덕분에 엄원상은 K리그1 무대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중요한 경기, 강팀과 대결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 올 시즌 엄원상의 첫 골은 4라운드 울산전에서 나왔다. 이 골 덕분에 광주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나 첫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18라운드에서 울산과 비기면서 광주는 전북과 함께 올 시즌 울산에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유이한' 팀이 됐다. 6경기 무승 탈출의 신호탄도 엄원상이 쏘아 올렸다. 엄원상은 광주가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치른 14라운드 인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3-1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의 7경기 연속 무패 첫 단추가 되는 승리였다. 또 16라운드 강원 FC전에서도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엄원상은 이 골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엄원상은 19라운드 울산전에서 윌리안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20라운드 전북전에선 전반 3분 만에 터진 선제골을 포함한 멀티골을 폭발했다. 100m를 11초 대에 주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피드에 성실함과 자신감을 갖춘 엄원상을 막기란 그 어느 팀이든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그의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광주의 파이널 A 진출은 물론, 엄원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가능성도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5 06:00
축구

전역자 공백? “저희가 있습니다”

K리그 유일의 군팀 상주 상무는 다른 팀이 하지 않는 고민과 매년 맞닥뜨린다. 군팀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전역' 변수에 대한 고민이다. 상주는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7라운드가 끝난 뒤 주축으로 뛰던 여섯 명의 선수와 이별했다. 16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으로 득점 6위에 오른 강상우(27·포항)를 필두로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이상 27·제주 유나이티드), 김대중(28·인천 유나이티드), 한석종(28·수원 삼성) 등 11기 6명이 전역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가' 울산 현대(승점45), 전북 현대(승점41)에 이어 상주가 3위(승점31)를 지킬 수 있었던 데는 이들의 활약이 컸다. 하지만 18라운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전역 변수는 불가항력. 지금까지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병'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김태완(49) 감독은 '예비역'들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찍부터 실험에 착수했다. 선발 8명을 바꾼 채 치른 17라운드 전북전이 대표적이었다. 이찬동과 권경원(28), 골키퍼 이창근(27)을 제외하고 선수 명단을 모두 바꿔 파격적으로 전술 시험에 나섰다. 6명의 교체 선수들도 14기 신병들로 꾸렸다. 이 경기에서 상주는 1-2로 패했지만, 오현규(19)과 강지훈(23) 등 '신병'들의 가능성을 봤다. 자신감을 얻은 상주는 전역자들 없이 치른 18라운드 인천전에서 3-1로 완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봉에는 친정팀 인천을 맞아 스피드와 노련함을 무기로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28)이 있었다. 선임들이 전역한 뒤 상주의 '에이스' 역할을 넘겨받아 팀을 이끄는 위치가 된 문선민은 2도움을 기록하며 김태완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문선민은 이날 두 개의 도움뿐만 아니라 김민혁(28)의 추가 골에도 관여하며 상주가 넣은 세 골에 모두 힘을 보탰다. 전북전 프로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오현규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지난해 1월 고교생 신분으로 수원과 계약해 프로 데뷔 후 11경기 출전 무득점에 그쳤던 오현규는 상주에서 2경기 2골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완 감독도 "오현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대할 만한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오현규는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고,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상주로 오게 됐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도움을 주시는 선임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완 감독의 고민을 덜어준 또다른 선수는 신병 정재희(26)다. 입대 전까지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지난해 K리그2 도움왕에 올랐던 정재희는 인천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간결한 소감을 전한 정재희는 "그동안 K리그2에서만 뛰어 K리그1 팬들은 나를 잘 모르실 것이다. K리그 팬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기량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들이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상주의 강등은 피할 수 없다. 연고지 협약 종료로 인해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 상무로 K리그2(2부 리그)에서 다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표 상단을 지킨 상주의 저력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도 꺾이지 않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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