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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스탯’ 벌써 25골·16도움…EPL 새 역사 도전하는 리버풀 살라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역대급 시즌을 치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벌써 25골·16도움을 쌓으며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다. 특히 41개의 공격 포인트는 한 시즌 EPL 역대 7위 기록이다. 남은 11경기 공격 포인트 수에 따라 EPL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살라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14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전반 37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최근 EPL 6경기 연속골 행진도 이어갔다.이날 1골과 1도움을 더하면서 살라는 EPL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5골을 기록 중인 득점 순위에선 공동 2위 엘링 홀란(맨시티), 알렉산다르 이사크(뉴캐슬·이상 19골)와의 격차를 6골로 벌렸다. 도움 부문에선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공동 2위권(10개)과 격차를 6개로 벌렸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시즌 EPL 득점왕과 도움왕 동반 석권도 노려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살라는 EPL 새 역사에도 도전한다.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다. 현재 공격포인트, 41개를 기록 중인 살라는 1993~94시즌과 1994~95시즌 각각 앤드류 콜과 앨런 시어러가 달성했던 공격 포인트 47개에 6개 차로 다가섰다. 콜과 시어러가 뛰던 시기 한 시즌 경기 수는 42경기로 현재(팀당 38경기)보다 4경기 더 많았다. 38경기 체제 최다 공격포인트는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 2022~23시즌 홀란이 기록한 44개다.살라는 남은 11경기 중 6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개씩만 쌓아도 EPL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017~18시즌 42개(32골·10도움) 경신은 시간문제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 애널리스트는 “살라는 한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던 시어러의 기록을 깨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며 “이번 시즌 살라는 지금까지 놀라운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남은 기간 순위를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명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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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 개편+선수단 정리' 롯데, 이학주·이인복 방출...조원우 전 감독 수석코치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이학주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단은 5일 오후 "면담을 통해 내야수 이학주·오선진, 투수 이인복·임준섭 4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했다"라고 발표했다. 미국 무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이학주는 2018년 9월 열린 해외파 트라이아웃을 통해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3시즌을 삼성에서 뛴 그는 2022년 1월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3시즌 동안 238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은 1군에서 4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노진혁뿐 아니라 올 시즌 주전 역할을 해낸 박승욱을 보유하고 있다. 선발 자원 이인복과의 결별도 시선을 모은다. 이인복은 롯데가 2014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 영입한 선수다. 2022시즌 선발 투수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 시즌은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롯데는 정규시즌 종료 전인 9월 말에도 7명과 결별했다. 한편 롯데는 조원우 SSG 랜더스 전 수석코치를 새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 김태형 감독을 보좌하는 자리를 맡는다. 조 코치는 2016~2018시즌 롯데 감독을 맡았다. 조원우 수석코치는 "지난 4년 동안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SSG 구단에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롯데 유니폼은 세 번째 입는다. 김태형 감독 잘 보필해서 롯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퓨처스 트레이닝 코치에 장재영 코치, 이영준 코치를 신규로 영입했다. 20년 동안 트레이닝 경험과 병원 스포츠 의학센터 수석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에 대한 이해도와 소통 능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 드라이브라인 코치 연수, 美재활센터 과정 수료로 선진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아울러 트레이닝 센터 운영 등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후진 트레이너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11.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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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3루수'의 너스레, "제2의 박석민 말고 '제2의 최정', 김도영 잘하더라" [IS 창원]

"최정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프로 20년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는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이름을 언급했다.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현역시절 자신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프로 20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미 은퇴를 선언했지만, NC 홍보팀에서 새 시즌 은퇴식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2021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굵직한 업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박석민은 '제2의 박석민'으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11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자 박석민은 "제2의 박석민 말고,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석민의 1년 후배인 최정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469개의 홈런을 때려낸 명실상부 최고의 '거포 3루수'. 박석민과 비슷한 시기 KBO리그에서 함께 뛰며 치열한 3루수 경쟁을 해왔다. 경쟁자였지만 박석민은 오히려 최정에게 고마워했다. 박석민은 "이 자리(은퇴 기자회견)를 두고 최정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최정의 활약에 자극을 받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는 것을 언급했다. 추억의 경쟁자를 향한 격려의 한 마디도 남겼다. 박석민은 "469개 홈런을 때린 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500개,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3루수 후배들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 NC 다이노스 시절 함께 뛰었던 서호철을 언급했다. 박석민은 서호철을 두고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친정팀' 삼성에서 자신의 뒤를 잇고 있는 김영웅에 대해서도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김도영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프로 3년차 김도영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325, 11홈런, 27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도영은 4월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라면서 후배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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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뒤 추락하는 나폴리…'토트넘 방출' 4개월 된 센터백 영입설까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는 나폴리(이탈리아)가 토트넘 출신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에서 방출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다빈손 산체스 영입설까지 제기된 건데, 과연 수비진 보강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영국 더부트룸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을 떠난 지 4개월이 지난 다빈손 산체스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그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던 나폴리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우에 따라선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라도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산체스는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에도 리그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최근엔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까지 한 상황이다. 결국 그는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 이적 반년 만에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고, 갈라타사라이 구단 역시 그의 이적을 수용하겠단 방침이다. 책정된 이적료는 690만 파운드(약 11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이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김민재가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8승 4무 6패로 리그 8위, ‘디펜딩 챔피언’의 추락이다.특히 18경기에서 21실점을 기록, 중요한 순간마다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는 게 성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다. 김민재가 버틴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28실점,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난 뒤 브라질 출신 나탕을 영입하며 수비진 변화를 꾀했으나 사실상 실패로 끝난 상황이다.결국 나폴리 입장에선 반등을 위해 수비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 최근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하던 라두 드라구신(제노아)의 영입전에도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꾸준하게 영입을 고려하던 다빈손 산체스 역시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적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선수나 상대 구단 모두 이적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협상도 수월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다만 과연 김민재가 떠난 공백을, 토트넘에서 방출된 뒤 갈라타사라이에서조차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수로 메울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앞서 산체스는 지난 2017~18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6시즌을 소화한 뒤 지난해 9월 토트넘에서 방출, 갈라타사라이에 새 둥지를 튼 상태다.다빈손 산체스는 토트넘 이적 직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하는 등 세 시즌 연속 EPL 23경기 이상 출전했지만, 잦은 실수 등 불안한 수비력 때문에 자주 비판을 받았다. 점차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줄더니 결국 2022~23시즌 18경기(선발 8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대상에 올라 결국 토트넘과 동행을 끝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는 데 무려 4200만 유로(약 602억원)를 들였지만, 6년 동행 끝에 이적료 손실을 감수하고 일찌감치 떠나보냈다. 대표적인 실패 영입이라는 평가다.더부트룸은 “나폴리는 토트넘이 그를 방출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다빈손 산체스와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빈손 산체스가 토트넘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토트넘이 그의 이적 과정에서 무려 3000만 파운드(약 499억원)의 손실을 감수했다는 점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다빈손 산체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를 떠나고 싶어하고 있고, 나폴리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적은 이르면 이달 성사될 수 있다. 만약 다빈손 산체스가 나폴리로 이적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1.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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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희찬, SON 이어 亞 2번째 ‘EPL 10골↑’ 대업…허리 부상도 문제없다

57경기 8골 2도움. 지난 두 시즌 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남긴 기록이다. 올 시즌 기량이 물오른 황희찬은 단 19경기 만에 10골 2도움을 올리며 앞선 통산 기록을 갈아치웠다.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멀티 골을 기록, 울버햄프턴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3-4-2-1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을 순간 눈치채고 달려가 가로채 빈 골문에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다. 팀이 2-1로 쫓기던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EPL 리그 9, 10호 골을 몰아서 넣은 것. 앞선 두 시즌 잦은 부상과 난조에 시달린 황희찬은 E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울버햄프턴에서는 2019~20시즌 38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라울 히메네스(풀럼) 이후 네 시즌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중하위권 전력인 울버햄프턴에서 ‘10골’ 이상 넣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배’ 손흥민(토트넘) 다음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 이후 올 시즌까지 8번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 시즌 1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도 전무했는데, 황희찬이 손흥민 뒤를 잇게 됐다. 과거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선수 오카자키 신지(신트트라위던)의 EPL 최고 기록은 2017~18시즌 6골(27경기)이다. 지난 시즌 이름을 날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도 7골(27경기)에 그쳤다.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현재 EPL 득점 랭킹 1위는 황희찬의 ‘절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이상 12골)가 홀란을 압박하는 형세다. 10골 클럽에 가입한 황희찬은 공동 4위인 손흥민(토트넘)과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을 1골 차로 바투 추격 중이다.대업을 이룬 황희찬은 전반만 뛰고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MOM에서 총 1만 848표 중 78.4%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지 다수 매체도 황희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맹활약을 인정했다. 다만 축구 팬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골대 앞에서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그는 결국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터라 부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경기 후 황희찬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괜찮다”며 “다시 골을 넣어 기쁘고, 무엇보다 이겨서 기쁘다”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 역시 “단순 허리 근육 경련이다. 많이 나아졌다. 황희찬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황희찬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당연히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며 또 다른 걱정을 이야기했다.황희찬은 허리에 큰 문제가 없다면, 오는 31일 열리는 에버턴과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한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2.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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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판매로만 6410억원…독일 거상은 도르트문트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거상’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5명의 선수를 판매하면서 무려 4억 5080만 유로(약 6410억원)를 벌어들였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3일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비싼 방출 이적료 톱10을 공개했다. 같은 리그 내 이적이 아닌, 해외로 떠난 선수들의 이적료만으로 순위를 매겼다. 눈길을 끈 건 단연 도르트문트였다. 톱10 중 5번의 이적이 모두 도르트문트 출신 선수였다. 1·2위는 2017~18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와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한 주드 벨링엄이다. 뎀벨레의 이적료는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920억원), 벨링엄 역시 1억 300만 유로(약 1465억원)로 합계 2억 3800만 유로(약 3386억원)에 달한다. 이어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PSG)·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가 뒤를 이었다.5위도 다시 도르트문트였다. 주인공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산초는 2021~22시즌 8500만 유로(약 1209억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직전 시즌 공식전 38경기 16골 20도움을 올렸고, 자국 리그 최고 명문 팀 중 하나로 이적했으나 이후 성적은 아쉽다. 산초는 맨유 합류 후 공식전 82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 최근에는 전술상의 이유로 아예 스쿼드에서 배제된 상태다.6~8위는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맨시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라이프치히→리버풀) 순이다. 9위와 10위는 역시 도르트문트였다. 지난 2018~19시즌과, 2017~18시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이 각각 첼시와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은 모두 EPL을 떠난 것이 공통점이다.도르트문트는 5명의 선수로만 무려 4억 5080만 유로, 우리 돈 6410억원을 품으며 거상의 면모를 뽐냈다. 2023~24시즌에는 6200만 유로(약 882억원)를 투자하며 보강을 마친 상태다. 리그 첫 5경기서 3승 2무로 순항하며 5위에 안착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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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악몽’ 끝낸 펩, “이제 EPL 5회 우승 공로 인정받겠네”

‘위업’을 이룬 펩 과르디올라(52)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발언에는 무수한 감정이 담겨있었다. 무엇보다 ‘안도감’이 커 보였다.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이기고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달성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우승 트로피는 정말 따기 어렵다. 인터 밀란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올 시즌은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016년 7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기 축구를 이식했다. 특유의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 유기적인 움직임을 활용한 플레이 등 맨시티는 서서히 변모했다. 성적도 잡았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최근 6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만 다섯 차례 들어 올렸다. 그러나 UCL 제패는 늘 과제로 남았다. 매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번번이 토너먼트에서 고배를 들었다. 맨시티의 UCL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버 띵킹(Over Thinking)’이 문제로 지적됐다. 올 시즌은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낸 맨시티는 불안한 모습 없이 유럽 정상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우승의 기세가 FA컵 제패로 이어졌고 여기서 마무리됐다”면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오늘은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빅이어를 품었고, 역사적인 팀으로 평가받는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EPL 팀 최초 ‘트레블’을 달성했다. 동기부여를 잃을 만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 (우승) 한 번으로 사라지는 건 원치 않는다. 우리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UCL에서 우승하고 사라지는 팀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런 일은 피해야 한다. 나를 알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이 이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큰 안도감이 생겼다. 이제 사람들은 내게 UCL 우승 여부를 묻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6년간 5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38경기가 치러지는 리그 특성상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선수단 관리 역시 쉽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간 UCL 제패에 실패하면서 EPL 우승 등을 이뤄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그는 “EPL 5회 우승도 대단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매 시즌 트레블을 달성해야 완전하다고 말한다. 나는 잘하지만, 매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기에는 부족하다. UCL은 너무 힘들다. 레알 마드리드는 해마다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EPL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EPL 5회 우승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지난 여섯 시즌 동안 우리가 해낸 일은 믿을 수 없다. UCL뿐만 아니라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자평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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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괴물’의 데뷔 시즌, PL 역사 갈아치우는 홀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괴물’ 엘링 홀란(23)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대기록을 연일 갱신 중이다. 지난주 리그 32호 골로 ‘38경기 체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던 홀란은 오늘 한 번 더 골망을 흔들며 단독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승리까지 거머쥐며 리그 우승 레이스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홀란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7분 만에 케빈 더브라이너의 선제 골을 도운 홀란은 수차례 아스널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후반전에도 더브라이너의 추가 골을 도우며 50여 분 만에 2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기록은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50분에 나왔다. 홀란은 포든의 패스를 받은 뒤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매조졌다. 리그 33호골. 홀란은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홈 팬들과 함께 열광했다. 프리미어리그 33호 골을 터뜨린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부문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기록한 32골이었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는 22개 팀이 참가해 팀당 42경기를 치르다가 1995~96시즌부터 '20개 팀-38경기 체제'로 바뀌었다.살라는 2017~18시즌 32골을 작성했고, 홀란은 앞서 31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려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42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 골은 앤디 콜(1993~94시즌)과 앨런 시어러(1994~95시즌)가 작성한 34골이다. 홀란은 1골만 더 터트리면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홀란은 여전히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73을 기록, 1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2로 줄였다. 잔여 경기상 맨시티가 2경기 더 남아 있어 훨씬 유리한 위치다.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은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90%로 점쳤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4.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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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EPL '대역전 우승' 보인다…아스널 4-1 대파 '우승 확률 90%'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승 가능성은 무려 90%까지 치솟았다.맨시티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4-1 대승을 거뒀다.케벤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과 존 스톤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 9분 더 브라위너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아스널은 후반 41분 롭 홀딩의 만회골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이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승점 73(23승 4무 4패)을 기록, 선두 아스널(승점 75)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순위는 여전히 아스널이 1위지만,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만약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덜 치른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더라도 두 팀의 순위는 역전된다. 맨시티의 향후 일정에는 이렇다 할 강팀과 맞대결도 없는 상황이다. 시즌 내내 아스널이 선두를 달리고 맨시티가 그 뒤를 쫓던 형국은 시즌 막판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도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전 라운드 65%에서 무려 90%까지 상향 조정했다.만약 맨시티가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이자 최근 6시즌 가운데 무려 5번째 우승이다. 에버턴(9회)과 함께 EPL 우승 공동 4위로도 올라서게 된다.아스널은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고도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지면서 19년 만의 우승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한편 이날 팀의 쐐기골을 터뜨린 홀란은 리그 33골을 기록, 지난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32골 기록을 넘어서 38경기 체제 EPL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3.04.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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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7골’ 홀란드, 이젠 브라질 전설까지 소환

득점력만큼은 ‘메날두(메시·호날두)’ 부럽지 않은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이제는 또 다른 전설적인 공격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드는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킥골과 25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드는 리그 32골 고지를 점령하며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골’ 기록 부문에서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정규리그서 32골을 터뜨렸었다.홀란드의 골 기록이 더욱 주목받는 점은 리그 경기 단 28경기 출전 만에 이룬 기록이기 때문이다. 16일 맨시티의 리그 잔여 경기는 8경기. 메날두를 비롯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루이스 수아레스, 게르트 뭘러 등이 밟았던 리그 단일시즌 40골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이유다. 시즌 전체 기록으로 보면 40경기 47골로 상대 수비진에 공포를 안기고 있다. 이런 홀란드에 감명받았던 것일까.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홀란의 기록을 과거 한 선수의 기록과 비교했다. 바로 브라질의 호나우두(46)다.스쿼카는 20살이었던 1996~97시즌 호나우두의 기록을 가져왔다. 당시 바르셀로나서 뛰던 호나우두의 기록은 49경기 47골. 22살의 홀란드가 40경기 만에 터뜨린 47골과 동률이다.20살의 호나우두가 얼마나 전설적이었는지, 동시에 지금의 홀란드가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홀란드에게는 최소 9경기가 더 남아있다. 컵 대회 결과에 따라 골망을 흔들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3.04.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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