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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복귀전서 자진 강판...다시 멈춘 장재영의 재활 시계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 재활 치료 시계가 다시 멈춰 섰다. 실전에서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은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소속팀 키움 퓨처스팀이 2-9로 지고 있던 5회 말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현준에게 사구, 후속 김재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장재영은 주자 2명을 두고 상대한 베테랑 오재일에게 볼 2개를 던진 뒤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다. 더 던지기 어렵다는 사인이었다. 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내 교체 결정을 내렸다. 총 투구 수는 11개. 장재영은 2024시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생긴 팔꿈치 부상 탓에 재활 치료에 돌입한 것. 1일 삼성 퓨처스팀과의 경기는 장재영의 실전 복귀전이었다. 공 11개를 던지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단 구단은 팔꿈치 문제가 아닌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가 생겼다고 전했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팔꿈치 부상처럼 긴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개막 전까지 1약으로 평가받았다. 에이스였던 안우진마저 군 입대하며 떨어진 국내 선발진 전력이 문제였다. 키움은 보란 듯이 저평가 시선을 지워버렸다. 하영민, 김선기 등 중·고참급이 된 투수들이 선발진 한 자리를 맡아 기대보다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대체 선발로 나선 신인 손현기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이종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더 우완 투수 김인범은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등판에서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 2021년 데뷔 이후 10경기 19와 3분의 2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신인상 조용준(전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18이닝이었다. 장재영이 1군에 복귀해도 바로 선발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재활 프로그램 소화에 제동이 걸렸다. 구단 입장에선 장재영이 완치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정작 현재 조바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건 장재영이다. 장재영은 역대 2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받고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160㎞/h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고,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동기들에 비해 초라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2023) 후반기 대체 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올해 봄엔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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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4승+김범석 쐐기포' LG 장단 15안타 폭발, NC 4연승 마감 [IS 창원]

LG 트윈스가 5~6회 연속 빅이닝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 전날(30일) 경기에서 0-8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줬다. LG는 시즌 17승 15패 2무를 기록했고, NC는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등판한 경기에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진이 계산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푸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에 부응하듯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이 기간 총 18이닝을 던지면서 겨우 2실점, 평균자책점 0.95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태가 3회 말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상대 희생 번트와 도루 작전으로 맞은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내줬다. LG는 5회와 6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NC 카스타노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범석의 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김범석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이어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허도환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점째를 뽑았다. 2사 후 문성주의 좌전 안타 때 신민재의 홈 쇄도가 늦었지만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던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정정돼 4-1을 만들었다. LG는 6회 선두 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범석이 카스타노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엄청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범석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시즌 3호)을 추가했다.LG는 이후에도 구본혁-허도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8-1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1점, 8회 1점씩 보탰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 김범석, 구본혁, 신민재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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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승률 5할 붕괴…악재에서 건진 김인범, 2002년 조용준 넘었다 [IS 고척]

선발 투수 김인범(24·키움 히어로즈)이 프로야구 '기록'을 하나 세웠다김인범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실점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5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2021년 데뷔한 김인범은 그해 3경기,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통산 15와 3분의 2이닝). 삼성전 포함하면 2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괴력'을 보였다.다만 무실점 이닝을 계산할 때 실점한 이닝을 제외하는 규정에 따라 삼성전 4이닝이 더해져 공식 기록은 19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남았다. 이는 2002년 4월 5일부터 21일까지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달성한 18이닝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팀 패배 속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김인범은 삼성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1㎞로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4회까지 피안타 2개 무실점. 5회 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 김지찬에게 좌전 결승 적시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김인범은 2사 1,2루에선 이재현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김인범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데뷔 첫 선발에서 강렬한 인삼을 남겼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삼성전을 앞두고 "그때는 그때다. 삼성은 (두산과 비교해) 공격 스타일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 모든 게 다르다"며 경계했는데 김인범은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0-3 패배로 시즌 5연패, 5할 승률(13승 14패)이 무너진 키움으로선 경기에서 건진 몇 안 되는 수확 중 하나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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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니 첫 승+산체스는 장타 허용 감소...KIA 대체 투수 듀오 '연착륙'

KIA 타이거즈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연일 호투하고 있다. 하루에 2명을 바꾼 강수가 효과를 보고 있다. KIA는 지난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 시즌 40승 1무 42패를 기록하며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롯데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7월 넷째 주) 치른 6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6위 탈환 선봉장은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였다. 그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의 화력만큼은 경쟁력을 갖춘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연속 피안타는 1번 밖에 없었고, 2회 2사 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파노니는 전반기 막판 KIA에 합류했다.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등판에 나섰고,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전에선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파노니는 원래 지난 시즌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KIA에 입단한 선수다. 14경기에서 2점(2.74)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IA의 포스트시즌(PS) 진출(5위)에 기여한 바 있다. 후반기 가장 돋보이는 투수 중 한 명이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겠다는 기조 아래 파노니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하지만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시 파노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다시 돌아온 파노니는 KIA와의 재계약 불발에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다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3경기에서 15와 3분의 2이닝을 막아내며 2점 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보여줬다. 파노니보다 먼저 데뷔전을 치른 토마스 산체스도 연착륙했다. 대만 프로야구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고 있던 산체스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9일 KT 위즈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NC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첫 두 경기 모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 후반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는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피홈런만 3개였다. 하지만 26일 NC전에선 탈삼진은 줄었지만, 피홈런이 없었다. 무엇보다 산체스는 18이닝 동안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파노니와 산체스가 등판한 6경기에서 KIA는 4승(2패)을 거뒀다. 강한 외국인 투수들이 합류하며 이의리, 윤영철 등 젊은 국내 선발 투수들도 부담을 덜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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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적의 8강행 경우의 수…호주 2연패, 13일 체코 4실점 이상 승리

찝찝한 승리였다. 그래도 뒤늦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승을 거두고 실낱같은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강철(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체코에 7–3으로 승리했다. 앞서 호주(7-8)와 일본(4-13)에 져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2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꼭 이겨야만 했다. 또한 '다득점-최소실점' 승리가 필요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3개 팀 이상이 동률을 기록할 경우에는 팀 간 최소 실점(실점을 수비 아웃으로 나눈 수치가 가장 낮은 팀)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이다.한국의 8강 진출을 자력으로 불가능하다. 경우의 수는 딱 한 가지다. 한국이 13일 저녁 중국전에 승리하고, 호주가 12일 저녁 일본전에 이어 13일 낮 체코와의 경기에서도 져야 한다. 이 경우 한국과 호주, 체코는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한국과 체코는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는 2승을 올렸다. 호주가 그냥 체코전에 져선 안 된다. 팀 간 최소 실점을 따져봐야 한다. 한국은 호주전에 9이닝 8실점, 체코전은 9이닝 3실점으로 총 18이닝 11실점을 했다. 앞서 한국전에 호주는 9이닝 7실점, 체코는 8이닝 7실점을 했다. 체코(홈)가 13일 경기서 호주(원정)에 정규이닝 9이닝 동안 4실점 이상 허용하면서 이겨야 한다. 이때 한국의 실점률이 18이닝 11실점(체코 17이닝 11실점 이상, 호주 17이닝 12실점 이상)으로 가장 낮다. 만일 체코가 호주에 4-3으로 승리한다면, 한국은 탈락이다. 한국은 13일 중국전에 앞서 12일 체코-일본전, 13일 체코-호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이형석 기자 2023.03.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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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광현종·완벽했던 고영표, '우려 가득' 대표팀 마운드 어땠나

투수들의 컨디션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들이 연습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 퓨처스팀(2군)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다지는 연습경기인 만큼 일종의 로컬 룰이 적용됐다. 특히 투수들의 투구 감각을 조절하기 위해 SSG 퓨처스팀 마운드에도 모두 대표팀 선수들이 올라왔다. 대표팀 마운드엔 고영표와 양현종, 김윤식, 소형준, 정우영, 이의리가 차례로 올랐다. SSG 퓨처스팀에선 김광현과 곽빈, 박세웅, 이용찬, 정철원, 고우석, 김원중 순으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라이브 배팅 훈련에 나선 구창모와 원태인은 휴식을 취했다.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 3인방은 다소 부진했다. 김광현이 2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양현종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이용찬이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1실점을 차례로 기록했다. SSG 퓨처스팀의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내줬고, 2회에도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2회엔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수비 실책으로 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하며 실점했다. 양현종은 대표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장타만 2개를 허용했다. 4회초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김건웅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진 2개로 안정을 찾은 뒤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5회초엔 선두타자 김민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전경원에게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안타를 내준 뒤 이어진 병살플레이에서 실점했다. 베테랑들 외에도 대표팀 투수들의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아직 다 올라오지 않은 듯 했다. 5회말 SSG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타자(양의지) 2루타에 이어 박건우에게 적시 2루타를 차례로 맞은 뒤 볼넷과 적시타(오지환)를 연달아 허용하며 2실점했다. 6회초에 오른 김윤식도 2피안타 볼넷 2개로 2사 만루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말 김원중도 올라오자마자 실책출루(강백호)-안타(나성범)-2타점 적시 2루타(박건우)를 차례로 허용한 뒤, 실책과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4실점했다. 이들 외에도 한 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투수들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들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한 선수만은 달랐다. 대표팀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3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원래대로라면 9명의 타자만 상대했겠지만, 투구수를 맞추기 위해 3회에만 7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했다. 그리고 고영표는 13명의 타자에게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는 기염을 토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표팀이 10-2로 승리했다. 하지만 점수의 의미는 없었다. SSG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출전했고, 선수 교체(이지영)까지 이뤄지기도 했다. 다만 대표팀 투수들은 18이닝 동안 19개의 피안타와 12개의 볼넷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펼쳤다. 투수들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가 강추위 등 악천후로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 올릴 수 없었던 데다, 귀국길에선 기체 결함으로 일정이 꼬이기까지 했다. 투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화두로 오른 가운데, 따뜻한 고척돔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다. 윤승재 기자 2023.03.0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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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타자들 당황했다" 허를 찌른 스트레일리의 23.9%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니 더 위력적인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의 얘기다. 24일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둔 창원 NC파크. 양 팀 더그아웃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스트레일리의 체인지업이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몸쪽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워낙 좋더라. 타자들이 상대해보지 않았던 공이 들어오니까 대처하기 힘든 모습이었다"며 "(체인지업은) 속구랑 비슷하게 들어오다가 떨어지니까 타자들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전날 열린 NC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한 뒤 3경기 평균자책점이 0.50(18이닝 1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NC전에서 눈길을 끄는 건 투구 레퍼토리였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8일 사직 KT 위즈전에선 총 투구 수(91개) 대비 체인지업 비율이 12.1%(11개).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비중(39.6%·36개)이 가장 높았다. 그런데 NC전에선 체인지업 비율이 23.9%까지 올랐다. 여전히 슬라이더(34.8%·32개)를 많이 던졌지만, 결정적인 순간 슬라이더가 아닌 체인지업 그립을 잡았다. 예상하지 못한 투구 레퍼토리에 NC 타자들이 쩔쩔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어제 네 구종(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모두 제구가 잘 됐다. 상대 타순을 두세 번 상대했을 때 오프 스피드 구종(체인지업)을 활용했던 게 주효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합류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튼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됐다. 스트레일리가 좋은 에너지를 가져오고 있다"며 "선발이 안정되니 불펜도 자신의 역할에 맞게 나올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불펜이 강화됐는데 스트레일리가 합류한 뒤 좋은 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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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6위 도약' 서튼 감독 "한 팀으로 승리한 경기"

투·타 짜임새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9-3 완승으로 장식했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49승 4무 58패로 NC(46승 3무 56패)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와 계약한 뒤 3경기에서 18이닝 1실점,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갔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3번 전준우(5타수 3안타 3득점)와 5번 안치홍(5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이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한 이대호도 4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타자들이 힘을 내줘서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스트레일리를 도와줬다. 7이닝 동안 큰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잘 해줬다"며 "오늘 1번부터 9번까지 타선이 살아나고 자기 역할을 해줬다. 경기 후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강윤구(3분의 1이닝 비자책 2실점)와 이민석(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이 경기를 잘 마무리 해줬다. 한 주를 승리로 시작해서 한 팀으로 승리한 경기다. 그리고 이대호 은퇴투어 행사를 잘 마련해준 NC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22:35
프로야구

[IS 스타] 롯데 복귀 후 18이닝 1실점…'털보 에이스'의 귀환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하며 9-3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8일 사직 KT 위즈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승. 지난 2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 재합류한 스트레일리는 복귀 후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8이닝 1실점,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갔다.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3회까지 NC 타선을 1피안타로 꽁꽁 묶었다. 4-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박건우와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닉 마티니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아낸 뒤 권희동마저 투수 땅볼로 아웃,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스트레일리는 6회 말 2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볼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27㎞ 슬라이더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첫 실점 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스트레일리는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친 뒤 7회 말을 탈삼진 1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7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2개(스트라이크 62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0년에는 15승, 2021년에는 10승을 따낸 팀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지난겨울 롯데와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선택했다.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를 떠나보낸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로 찰리 반즈와 글렌 스파크맨을 영입했다. 스파크맨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 퇴출돼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했고 미국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스트레일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활약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스트레일리의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3승 3패 평균자책점 6.35)이 워낙 좋지 않았다. 기우였을까. KBO리그 복귀 후 5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롯데가 기다렸던 '털보 에이스'가 돌아왔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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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롯데가 스퀴즈 번트를? 투·타 힘으로 6위 도약

투·타 짜임새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9-3 완승으로 장식했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49승 4무 58패로 NC(46승 3무 56패)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8승(2패)을 따냈던 NC는 홈에서 대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롯데는 2회 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가 크게 기운 건 4회 초였다. 롯데는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안치홍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3-0.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박승욱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추가점을 올렸다. 5회 초 선두타자 잭 렉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선 이재학의 폭투로 6점째를 뽑았다. 롯데는 6회 초 2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와 노진혁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의 공격력은 무기력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 꽁꽁 묶였다. 3회까지 안타를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0-4로 뒤진 4회 말에는 1사 후 박건우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닉 마티니와 권희동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NC는 0-8로 뒤진 6회 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뒤늦게 첫 득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 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득점, 쐐기를 박았다. 8-1로 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선 정보근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NC는 8회 말 1사 만루에서 마티니와 정진기의 연속 적시타로 9-3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와 계약한 뒤 3경기에서 18이닝 1실점,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갔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3번 전준우(5타수 3안타 3득점)와 5번 안치홍(5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이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한 이대호도 4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신민혁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4번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분투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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