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1건
해외축구

“레알 합류? 매우 행복하다”던 음바페, 3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팀은 UCL 홈 무패 중단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3경기로 늘었다. 레알은 각종 기록에 마침표를 찍으며 자존심을 구겼다.음바페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팀은 1-3으로 패하며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UCL 리그 페이즈 순위는 17위(승점 6)까지 떨어졌다.레알은 바로 직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완파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안방에서의 패배를 이날 만회하려 했다. 마침 주말 예정된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가 홍수 피해로 인해 연기돼 10일이라는 긴 휴식일을 취했다.하지만 레알은 밀란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말릭 티아우에게 실점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 페널티킥(PK) 뒤엔 알바로 모라타에게 추가 득점까지 내줬다. 후반에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전진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밀란은 올 시즌 원정 승리가 1번밖에 없었는데, 이날 아쉬움을 털었다. 레알의 최전방 공격수 음바페는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직전 바르셀로나전에서는 8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밀란전에선 드리블 성공 4회·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득점과는 연관이 없었다. 키 패스 3개도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경기 연속 그에게 평점을 아예 주지 않으며 혹평했다. 음바페는 킥오프 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밀란 수석 고문과 만나 “레알에 합류해 매우 행복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는데, 부진한 활약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레알은 각종 무패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레알은 이날 전까지 최근 UCL 홈경기서 15경기(12승 3무) 무패 기록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날 깨졌다.또 레알이 공식전 2경기 연속 안방에서 3실점 이상 허용하며 패한 건 지난 2009년 5월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2-6, 마요르카에 1-3 패배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레알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경기 연속 패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레알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오사수나와의 2024~25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만회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1.06 09:40
프로야구

'하루에 2패라니' 우승 확률 10%만 남은 삼성, 박진만 감독 "광주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아쉽다" [KS2 패장]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아쉽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1~2차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삼성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1-5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2차전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KS에서 1~2차전에서 모두 패하고 우승한 팀은 역대 20개 팀 중에 2팀 뿐. 우승 확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무사 1, 2루까지 1-0으로 좋은 흐름을 끌고 갔지만, 우천 중단과 이틀 연기된 서스펜디드 경기 탓인지 재개된 경기에선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역전패했다. 2차전에선 KIA보다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3점을 내는 데 그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은 "2경기 다 져서 아쉽다. 광주에서 1승 1패 하는 게 목표였다"며 "아직 마이너스 1패라고 생각하고 하루 잘 쉬고 대구 경기(3~4차전)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2차전 패배를 두고 "1차전 패배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한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KIA에 (안타를) 맞아서 역전 당한 게 아니고 폭투로 분위기를 뺏겨 아쉬웠다. 그 분위기를 2차전까지 끌고 가면서 이기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재개된 1차전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에게 번트를 지시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가 중후반이었고, 야구라는 건 확률 싸움이기 때문에 번트를 잘 대고 주자 2, 3루를 만들면 추가점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패한 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타선의 부진에 대해선 "2차전에서 안타를 적게 친 것도 아니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이 안 나왔다"며 "우리가 이기는 패턴이라면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 단타만 나와서 어려움을 겪었다. 장타로 흐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 발목을 접질렸다. 테이핑을 하면서 경기를 했는데 오늘 타석에서 좀 아파하더라. 앞으로 경기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했다. 구자욱 대타에 대해선 "본인이 나가려는 의지는 있는데 하루하루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는 탈락했지만, 구자욱의 부상으로 KS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 이날 첫 출전에서 2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현준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PS 첫 게임인데 압박감 없이 자기 스윙도 잘 하더라. PO 기간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앞으로 활용도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22:28
프로야구

삼성 '6전 전패' 가을비 징크스 겨우 깼는데, 첫 서스펜디드 불운도 극복할까 [K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선 두 차례 비가 내렸다.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과 잠실에서 계획된 4차전이 우천 순연으로 하루 씩 밀렸다. 삼성이 우천 순연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하늘이 삼성의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을비는 유독 삼성에 야속했다. 이번 PO 2경기를 제외하고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경기가 우천 순연된 사례는 총 19차례 있었다. 이 중 삼성과 관련된 경기만 6경기. 삼성은 이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당시 전기리그 우승 팀이었던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 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나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는데, 3승3패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인 7차전을 앞두고 우천 순연됐다. 6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7차전에서도 최동원을 앞세운 롯데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1986년 PO에서도 그랬다. 당시에도 삼성은 전기리그 우승 팀으로서 후기리그 우승 팀 OB(현 두산) 베어스를 만나 PO 시리즈를 치렀다. 대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 후 2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그해 10월 14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하루 연기 됐다. 순연된 3차전에서 삼성은 OB에 또 패하면서 가을비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1998년 PO에서도 삼성은 가을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오른 삼성은 LG를 만나 대구에서 1차전을 치렀으나, 4회 초 도중 내린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삼성은 3-4로 끌려가며 가을비의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튿날 새로 열린 1차전에서도 3-7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01년 정규리그 우승 팀 삼성은 두산과 KS 경기를 치렀다. 1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우천 순연된 2차전에서 두산에 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06년에도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KS 무대에 올라 한화 이글스를 만났는데, 1차전 승리 후 2차전이 또 우천 연기 됐다. 그리고 연기된 2차전에서 삼성이 또 졌다.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치른 KS에서도 가을비의 저주는 계속됐다. 대구에서 2연승을 거두고 문학으로 온 삼성은 3차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하루 늦게 열린 3차전에서 패한 뒤 4차전까지 지며 어려운 시리즈를 이어가야 했다. 다행히 12년 뒤 2024년 PO에서 가을비 전패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KS에서 또 가을비 변수를 만났다. 이번엔 우천 취소도 아닌 PS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다. 21일 1차전 6회 초 1-0 리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하루 밀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흐름이 끊겼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22일에도 비가 내려 하루 더 연기됐다. 변수다. 가을비 징크스를 깬 삼성이 이번에도 가을비 저주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2 18:04
프로야구

'총력전' LG는 연료를 채우는데...'캡틴' 회복한 사자, 다시 또 '비 다음날' 웃을까 [PO]

"새로운 카드들이 만들어진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현재 구자욱(32)의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포스트시즌, 한 시리즈가 끝나기도 전에 두 번이나 비로 경기가 미뤄졌다. 이번엔 누가 웃게 될까.삼성과 LG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던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벌써 올해 두 번째고, 모두 PO에서 나왔다.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 우천 순연은 둘러싼 계산이 복잡하다. 시리즈 도중 예상치 못한 휴식일이 생기니 체력이 떨어지던 하위 팀, 또 투수가 부족한 팀들이 상대적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차전 순연에 이어 이번 순연 소식도 반갑게 맞이했다. 18일 우천 순연 시점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하루 연기되면 팀에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진다"고 반겼다. 정규시즌부터 꾸준히 LG의 고민거리인 마운드에 적어도 '연료'는 하루 더 채우고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을 디트릭 엔스-임찬규-최원태-손주영으로, 불펜은 유영찬-김진성-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짰다. 하지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가 생각 이상으로 혈전이 됐다. 최원태, 엔스, 유영찬 등이 흔들리면서 마운드 운용 전체가 휘청였다. 그 결과 에르난데스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왔고, 손주영도 준플레이오프는 구원으로만 2경기에 나왔다.마운드가 꼬인 채 맞이한 플레이오프 시작도 일단 안 좋았다. 1차전 최원태가 부진하며 무너졌다. 2차전 우천 순연되자 선발을 보다 믿는 손주영으로 바꿨으나 역시 무너졌다. 3차전 임찬규 뒤에는 다른 필승조가 아닌 에르난데스만 붙여서 3과 3분의 2이닝을 맡겼다. 그리고 그 승부수가 통해 드디어 PO 첫 승을 수확했다. '올인'을 외친 경기에서 일단 결과를 낸 셈이다.비는 승부수에 뒤따르는 리스크를 줄여준다. 다만 그게 4차전 에르난데스 등판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가 적지 않았기에 하루 휴식만으로 그를 다시 쓸 수 없는 탓이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약간 뭉침 증세가 있다. 기용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내일까진 쉬게 할 확률이 높다. 에르난데스가 아니어도 새로운 카드들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하루 휴식으로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재정비하는 것도 있지만, 예측되는 건 결국 선발 투수 손주영의 불펜 등판이다. 손주영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불펜으로도 믿음이 가는 카드일 수 있다. 19일 출전하면 선발 등판 뒤 사흘만 휴식하고 투구하는 탓에 부담은 있다. 그래도 뒤가 없는 만큼 승부수를 던진다면 대상은 손주영일 가능성이 크다.손주영이 막아준다면, 5차전은 에르난데스가 나설 수 있다. 결국 5차전도 미뤄진 것이기에 에르난데스가 결과적으로 하루 더 쉬고 조커 카드가 될 수 있다. 결국 비가 가져온 이점인 셈이다. 염 감독은 "5차전에는 에르난데스가 나갈 수 있다. 어쨌든 4차전을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휴식일로 LG의 카드가 늘어나는 것. 박진만 삼성 감독으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박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 지금도 팀에 부상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생기고 있다. (비가 와)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경기를 하는 것보다는 순리대로 가는 게 맞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 선발 투수들이 그대로 하루 더 쉬게 됐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원태인이 나서는데, 그도 이틀 여유가 생겼다. 선발들에겐 꿀맛 같은 휴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 어쩌면, 비로 얻은 하루가 주장 구자욱의 복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5일 PO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구자욱은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요양원을 찾았다. 다행히 경과가 긍정적이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오늘 저녁 입국한다. 입국 후 병원 진료를 받을 거로 보고 받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걸을 때 불편함을 느꼈다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고 전했다.물론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 그래도 다음 출전이 5차전이 됐든, 한국시리즈가 됐든 하루가 연기된 건 구자욱이 한 경기라도 더 뛸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귀국 후 확실하게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출전 여부는 두고봐야 안다"며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잠실 원정은 선수단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그가 19일 4차전에 나선다면 그 자체로도 '게임 체인저'가 될 만 하다.2차전을 미루게 한 비 때도 두 감독은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웃은 건 삼성이었다. 이번엔 누가 웃게 될까.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21:05
프로야구

'8일 휴식' 엔스-'1차전 호투' 레예스, PO 4차전 맞대결…변수는 비 예보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PO) 4차전 선발 투수로 나란히 외국인 투수를 낙점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5회 말 1사 1, 3루에서 나온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결승득점에 성공, 1~2차전에서 패한 LG는 3차전 승리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18일 4차전엔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홈 팀 LG는 디트릭 엔스를 마운드에 올리고, 원정 팀 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입한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등판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5일 준PO 1차전에 등판했던 엔스는 사흘 휴식 후 9일 4차전에 출전하는 등 짧은 휴식만 취해왔다. 당초 엔스는 14일 PO 2차전 선발로 낙점됐으나, 비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엔스의 등판은 4차전까지 밀렸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보충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3승 6패 평균자책점(ERA) 4.19를 기록한 엔스는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1패 12이닝 4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6월 26일 경기에선 6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을, 7월 30일 경기에선 6이닝 4실점으로 극과극 피칭을 펼쳤다. 이번 PO에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삼성은 PO 1차전에서 호투한 레예스를 선발 투입한다. 레예스는 지난 13일 대구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흘 휴식 후 등판해 팀의 KS행을 이끌고자 한다.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1승 4패 ERA 3.81을 기록했던 레예스는 LG와의 2경기에서 1승 무패 10이닝 4실점 ERA 3.60을 기록했다. 4월 23일 경기에선 5이닝 3실점, 6월 11일 경기에선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PO 1차전에서의 투구가 가장 좋았다. 변수는 비 예보다. 이날 서울엔 오전부터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다. 경기가 순연될 가능성도 있다. 4차전이 19일 경기로 밀리면, 이후 PS 일정이 하루씩 연기될 예정이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8 05:04
프로야구

비 그쳤다, 방수포 걷었다···삼성-LG PO 2차전 정상 개최 준비 한창 [IS 대구]

전날 우천으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이 순연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방수포가 걷혔다. 15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PO 2차전은 정상적으로 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오후 1시 내야를 덮고 있던 방수포를 모두 걷어냈다. 이날 오전에도 가끔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정오를 기점으로 확실히 비는 멈췄다. 15일 오후 대구 지역에는 비 예보가 없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날(14일) 열릴 예정이던 PO 2차전은 오후 4시 47분경 우천으로 순연됐다. 우천 순연으로 PO 일정은 하루씩 연기된다. 다만 한국시리즈(KS)는 플레이오프가 4차전 이내에 종료될 시 1차전은 예정대로 21일 시작된다. 다만 PO가 5차전까지 진행되면 21일 이동일이 주어지고, KS 1차전은 22일에 열린다. 우천 순연은 PO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15일 PO 2차전 선발 투수로 삼성은 원태인을 그대로 내보내고, LG는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올 시즌 각각 평균자책점 3.66과 3.79를 기록, 국내 투수 중 1·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수를 포함한 리그 전체로는 각각 6위와 8위였다. 삼성은 원태인을 앞세워 홈에서 PO 2연승에 도전한다. 2차전까지 이긴다면 서울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1차전을 패한 LG는 손주영을 내세워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은 "대구에서 1승 1패가 목표"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8차례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원태인은 삼성의 에이스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성장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됐다.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며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작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홈구장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65로 상당히 강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10개 구단 5선발 투수 중 최고였다.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2승 6패 평균자책점 7.24에 머물렀던 그가 LG를 대표하는 토종 좌완으로 급성장했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뛴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준PO 3차전과 5차전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4로 무척 강했다. 대구 원정에는 한 차례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우완 토종 에이스 원태인에 관해 "원태인은 좌-우타자 상관없이 자신의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투수"라며 "특히 좌타자를 잡는데 효과적인 체인지업이 좋다. 시즌 때의 모습을 재연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염경엽 LG 감독은 "(흐름이) 바뀌겠죠. 선발 투수가 바뀌지 않나"라며 "내일 경기가 중요해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엔스도 연이어 3~4일 휴식 후 등판 스케줄이었는데 더 쉴 수 있게 됐다"라고 웃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13:21
프로야구

'우천 순연, 손주영 OK' 염경엽 땡큐···"시리즈 흐름이 바뀌겠지"

"(플레이오프 흐름이) 바뀌겠죠."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은 오후 4시 45분경 우천순연이 결정됐다. 오후 5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LG는 전날(13일) 1차전 종료 후 14일 PO 2차전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발표했다. 하지만 14일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하루씩 밀리자 15일 PO 2차전 선발 투수를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삼성은 14일 등판 예정이었던 원태인을 그대로 15일 내보낸다. 1차전을 4-10으로 패한 염경엽 감독은 순연 영향에 대해 "(흐름이) 바뀌겠죠. 선발 투수가 바뀌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경기가 중요해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엔스도 연이어 3~4일 휴식 후 등판 스케줄이었는데 더 쉴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손주영의 2차전 등판은 LG가 기대하는 최고의 '반격 카드'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10개 구단 5선발 중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총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이 좋았다.게다가 손주영은 올해 LG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유일한 국내 투수다. 팀 사정상 KT 위즈와의 준PO에서는 불펜 투수로 2경기에 나서 총 7과 3분의 1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11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KT와의 준PO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한 엔스보다 믿음직하다. 이날 대구에 내린 비는 시리즈 판도를 바꿀 수 있다. KT와의 준PO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 소모가 컸던 LG로선 하루 더 휴식을 얻었다. 선발 로테이션도 염경엽 감독이 원하는 구상으로 바뀌었다.염경엽 감독은 준PO가 5차전에서 까지 이어지자 손주영을 PO 2차전에 앞당겨 등판시키는 방안을 고려했다. 손주영에게 나흘 휴식을 주고 PO 5차전 투입하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서 29개의 공을 던진 손주영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이 계획은 무산됐다. 만일 비로 경기가 연기되지 않은 채 PO 5차전이 열릴 경우 포스트시즌(PS) 통산 평균자책점이 11.16에 이르는 최원태에게 또다시 선발을 맡겨야 하는 게 LG의 부담이었다. 그러나 비가 준 휴일을 활용해 손주영이 2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16일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했지만) 14일 비 예보를 보면서 내심 (우천순연으로) 손주영이 2차전(15일)에 나갔으면 바랐다. 팀에 도움이 되는 비가 왔다"라고 했다. PO 일정이 하루씩 밀리면서 LG의 3~4차전 마운드 운영도 수월해졌다.염경엽 감독은 "(하루 더 쉬면) 엔스의 다음 등판도 더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2차전에 2이닝 투구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LG는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한 에르난데스의 회복력을 고려해 PO에서는 한 경기 최대 1과 3분의 2이닝 투구만 계획했다. 염 감독은 "나한테는 옵션이 늘어났다"라고 웃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4 20:56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10월 2일 개막...KS 1차전은 21일 광주

2024년 최강팀을 가리는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내달 2일 와일드카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가 진행된다. 정규시즌 4위 팀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되며, 5위 팀은 2승을 기록해야만 준PO에 오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준PO와 PO는 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KS)는 7전 4선승제로 열리며, 각 시리즈 사이 최소 1일은 이동일로 편성한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열리지 못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되며, 경기가 미뤄져도 정해진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연장전은 최대 15회까지 진행한다. 15회가 종료된 후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무승부가 된다.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해당 경기는 각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했던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올 경우에는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된다.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될 경우, 다음 날이 동일 대진이라면 그 날 경기 이전에 진행된다. 다음 날이 이동일이면 이동일에 경기를 진행한 후 전체 일정을 1일씩 순연한다. 다음 날이 시리즈 최종 경기이면 그 다음 날 또는 이동일에 경기를 치른 후 전체 일정을 1일씩 순연한다.비디오판독은 정규 이닝 기준 한 팀당 2번까지 신청 가능하다. 정규 이닝에서 2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게 추가 기회 1번이 부여되며,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면 구단 당 1번의 기회가 더 부여된다.한편, 정규시즌 우천 연기 경기가 포스트시즌 또는 해당 시리즈와 관련 없는 팀간의 경기일 경우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 실시할 수 있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참가팀과 관계없는 팀간의 경기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사이의 이동일에 거행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5 17:23
프로야구

2패 ERA 15.75→3승 ERA 2.05, 10만 달러 외인 반전 "몸이 완전히 적응했다"

NC 다이노스 교체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5)가 초반 어려움을 딛고 팀의 5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NC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최근 가장 뜨거운 2위 삼성을 상대로 거둔 귀중한 '1승'이다. NC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탈출, 5위 KT 위즈를 4경기 차로 쫓았다. 승리의 주역은 요키시였다. 이날 삼성 타선을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완벽 봉쇄했다. 5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진 요키시는 6회에만 볼넷 2개를 내주면서 투구 수가 112개까지 늘어났지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요키시가 6이닝 1실점의 좋은 모습으로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한국행에 대한 강한 의지 속에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6월 말~7월 초 두산 베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로 입국해 입단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최종 탈락했다. NC는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다가 요키시에 접근했다. 마친 요키시의 한국행 의지도 컸던 터라 10만 달러(1억 3300만원)에 계약할 수 있었다. NC는 요키시가 KBO리그 다승왕 출신으로 56승을 거둔 경험을 지닌 데다, 가장 단기간에 입국해 공을 던질 수 있는 점을 높이 샀다. 그러나 요키시의 출발은 불안했다. 지난달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에 NC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우천순연됐다. 이후 3경기 연속 우천으로 등판이 최소 30분 이상씩 연기됐다. 8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40분 지연), 15일 창원 SSG 랜더스전(1시간 지연)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29분 지연)까지 요키시의 등판일에 유독 우천으로 인한 경기 지연 개시가 반복됐다. 요키시는 9일 LG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10실점으로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8월 15일 SSG전도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모두 졌고, 평균자책점은 15.75에 달했다. 투수는 예민한 편이라, 지연 개시에 따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으나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요키시는 20일 한화전서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내려왔지만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지난 25일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일 SSG전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 7일 삼성전도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는 3승 평균자책점 2.05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요키시는 "최근 3경기에서 몸이 완전히 적응한 듯한 기분"이라고 반겼다. NC는 5강 경쟁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짧게 이닝을 끝내 야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면서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9.08 08:46
스포츠일반

'1006일 만의 우승' 김세연, LPBA 개막전 정상…통산 네 번째 우승

‘작은 거인’ 김세연(휴온스)이 1006일 만에 LPBA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김세연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임경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1-10, 11-4, 6-11, 11-5, 9-11, 4-11, 9-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세연은 2021~22시즌 2차전(TS샴푸 챔피언십) 이후 1006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 이후 2022~23시즌 18위, 2023~24시즌엔 최종 9위로 우승 없이 두 해를 보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3차전(하나카드 챔피언십)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절친’ 백민주(크라운해태)에 막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에 오른 김세연은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의 7회 우승, 임정숙(크라운해태)의 5회 우승에 이어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함께 LPBA 통산 우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역시 4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2억원을 돌파(2억2023만5000원), 김가영(3억4135만원) 스롱 피아비(2억6277만원)에 이어 누적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프로 데뷔 후 첫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임경진은 우승컵 앞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대신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 수상했다. 경기 초반은 김세연의 분위기였다. 초반 5이닝까지 4-2로 근소하게 앞선 김세연은 6~9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11이닝에 2점을 더해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임경진이 11이닝과 12이닝에 6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세연은 13이닝 공격서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해 11-10 1세트를 따냈다.기세를 탄 김세연은 2세트에 4이닝 하이런 5점으로 5-2로 앞서갔고, 이후 5이닝과 6이닝에 각각 3점을 올려 11-4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서는 첫 이닝에 하이런 9점을 앞세운 임경진이 11-6(4이닝)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 세트를 내준 김세연은 4세트 9이닝 5-5 팽팽한 상황에서 2득점, 곧바로 다음 이닝서 4점 마무리, 11-5로 세트스코어를 3-1로 벌렸다.벼랑 끝에 몰렸던 임경진이 집중력을 되찾고 추격에 나섰다. 5세트 한때 4:9까지 몰렸던 임경진은 10이닝 2득점으로 6:9 따라붙은 이후 14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9로 세트스코어 2:3을 만들었다. 6세트 역시 김세연이 3이닝 이후 공타로 흔들리는 사이, 임경진이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11-4(7이닝)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7세트까지 끌고갔다.승부의 7세트. 큰 호흡으로 긴장을 털어낸 김세연은 위축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갔다. 침착하게 초구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딴 김세연은 이후 3연속 뱅크샷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마지막 옆돌리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김세연은 9-0, 퍼펙트큐로 우승을 완성했다. 1000일 기다림 끝에 우승을 더한 순간, 김세연은 눈물을 흘리며 큐를 번쩍 들어올렸다.경기 후 김세연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해 정말 기쁘다. 지난해 준우승때도 백민주 선수에게 역스윕으로 패배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이렇게 잡히나’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해보자’고 7세트를 시작했다.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이어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계속 스스로 내려놓다 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시즌 개막전 LPBA 여왕이 탄생한 가운데, 24일 정오 김영원-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의 PBA 4강 1경기에 이어 오후 3시30분 강동궁(SK렌터카)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4강 2경기로 이어진다. 준결승 승자는 오후 9시 우승상금 1억을 놓고 7전 4선승제 결승서 맞붙는다. 김명석 기자 2024.06.24 09: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