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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성우 6타점' KT, '장군멍군' 삼성 꺾고 4위 추격 마법 '재가동' [IS 수원]

KT 위즈가 장성우의 6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2-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2위 매직넘버(2)를 지우지 못하면서 2위 확정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 포수 장성우가 홀로 3안타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이 3안타, 로하스와 황재균, 심우준, 오윤석도 2안타 씩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아쉬움을 타선에서 만회했다. 삼성은 선발 이호성이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백정현을 조기 강판한 5회 2사 상황에서 5실점으로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4안타, 디아즈와 이재현, 류지혁, 이병헌이 2안타 씩 때려내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초 1사 2, 3루 위기를 넘긴 KT는 1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김민혁의 땅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2회 초 2사 후 류지혁의 볼넷과 이병헌의 안타 및 폭투로 2, 3루를 만든 삼성은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뒤 구자욱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2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지만, 3회 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4회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4회 초 삼성이 윤정빈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지만, 4회 말 KT가 심우준의 안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 5회 분위기가 묘해졌다. 삼성이 5회 초 1사 후 김현준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뒤 이병헌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류지혁의 본헤드플레이로 3루에서 잡히며 흐름이 끊겼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날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KT는 분위기를 살려 5회 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KT는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로하스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6회 1사 후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디아즈의 안타로 1, 2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7회 2사 후엔 류지혁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초 만루 기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과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대타 김지찬의 땅볼로 1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더 만들어내지 못했다.KT는 8회 말 배정대의 적시타와 오윤석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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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번째야? 비와 무슨 인연이길래···NC 요키시 우천으로 14일 LG전 등판 [IS 잠실]

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35)가 또 한 번 비 때문에 고개를 떨궜다. 요키시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두산 최승용과 선발 맞대결. 그러나 경기 시작 2시간 20분전 일찌감치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8월 초 대니얼 카스타노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요키시는 한 달 보름 사이 비를 자주 맞고 있다. NC 데뷔전을 앞둔 지난달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결국 다음날인 8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15일 창원 SSG 랜더스전,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3차례 연속 우천으로 인해 경기 개시 시간이 30분~1시간 늦춰졌다. 자기만의 루틴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 입장에선 경기 개시가 밀리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요키시는 8월 9일 LG전에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15일 SSG전은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20일 한화전은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교체돼, 첫 승을 미뤘다. 이후 요키시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린 3경기는 모두 호투했다. 이 기간 3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최근 3경기에서 몸이 완전히 적응한 듯한 기분"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요키시는 다시 한번 비 때문에 등판이 밀렸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이로써 요키시는 상대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요키시는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하루 밀렸지만, 역시나 13일 인천 SSG전이 우천순연된 LG는 디트릭 엔스를 건너뛰고 에르난데스를 예정대로 내세운다. 강인권 NC 감독은 "꼭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유독 우천 순연이 많은 선수가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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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기대 받은 손주영, 또 한 번 충족...'6이닝 QS', 9승 보인다 [IS 잠실]

손주영(26·LG 트윈스)이 또 한 번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손주영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5-3 리드를 지킨 그는 시즌 9승(8패) 요건도 충족했다.경남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손주영은 올해 알을 깨고 잠재력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등판이 7경기일 정도로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종전 26과 3분의 2이닝이 커리어하이였으나 올해는 29일 경기 전까지 118과 3분의 2이닝이나 소화했다.염경엽 감독도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염 감독은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그를 팀 최우수선수(MVP) 중 한 명으로 꼽으면서 "선발 한 자리를 효과적으로 맡아준 덕에 마운드 과부하를 막고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그의 공을 치켜세운 바 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지금 성장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포크볼을 조금 더 다듬으면 삼진 비율이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 내년엔 100% 우리 팀의 국내 1선발이 될 거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기 운영 능력에서 제법 선발의 '태'가 났다. 손주영은 1회부터 3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오윤석에게 연속으로 번트안타까지 맞았다. 연타긴 했지만, 불운이라고 볼 수 있었다. 투수가 흔들릴 법한 장면이었다. 이후 빠르게 2사를 잡았으나 무실점엔 실패했다. 문상철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그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만루에서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예전의 손주영이라면 무너졌을 수 있지만, 올해의 손주영은 달랐다. 손주영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2회 초에도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와 오윤석, 장성우를 연달아 잡아내고 마쳤다. 3회 역시 삼자 범퇴.손주영이 안정을 찾은 사이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KT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3회 5안타를 몰아쳐 석 점을 뽑았다. 동점 지원을 받은 손주영은 4회 다시 내야안타를 내주는 등 2안타로 흔들렸지만, 차분히 땅볼을 솎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그러자 LG가 4회 말, 이영빈의 적시타와 신민재의 야수선택 출루로 2점을 추가하며 역전을 이뤘다.손주영의 안정감 있는 투구는 이어졌다. 5회에도 안타는 맞았으나 문상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덕에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은 있었으나 추가 피안타 없이 총 네 타자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조건을 채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손주영은 직구(47구) 최고 150㎞/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35구)를 직구와 섞어 KT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02에서 4.04로 소폭 높아졌다. 하지만 불안했던 LG 불펜진이 쉴 수 있게 선발 임무를 완수, LG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2024.08.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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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승' 벤자민, "동료들 덕분에 영광,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겠다" [IS 스타]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시즌 10승을 거뒀다. 벤자민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를 맞았지만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투수가 된 벤자민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15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지난해보다 다소 늦었지만 건재함을 증명한 값진 10승이었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51km/h의 포심 패스트볼(30개)과 134~142km/h 사이에서 형성된 컷 패스트볼(33개), 슬라이더(24개), 커브(4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돌려 세웠다. 2회와 3회, 5회 선두타자를 연달아 출루시켰고, 1, 2루 위기만 세 차례, 2, 3루 위기 한 차례를 맞았으나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했다. 경기 후 벤자민은 "오늘 경기에서 스스로 상황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뒤에 나온 투수들(김민수 2이닝-김민 1이닝-우규민 1이닝)이 잘 막아줘서 고맙다"며 "심우준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조대현도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해줬다. 동료들의 활약으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워했다. 2년 연속 10승, 벤자민은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10승이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늦었지만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그는 "승리는 나 혼자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이 도와줘야 한다"면서 "감독님, 코치님들, 동료들 덕분에 기록을 세운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만큼, 팀 역시 지난해와 같은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고 있다. KT는 지난해 엄청난 페이스로 10위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벤자민은 "팀이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오늘 승리의 좋은 기운이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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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무심하지' 어떻게 4번 씩이나, 요키시 우천순연 또는 지연 개시에 눈물

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35)는 교체 투수로 영입된 후 세 차례 등판 모두 7시 이전에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 개시 지연 탓이다. 요키시는 지난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달 초 NC 교체 투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시즌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예정보다 29분이나 지연된 6시 59분에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KBO리그 통산 56승 출신의 요키시는 7월 31일 NC와 총액 10만 달러(1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 요키시는 이후 '비'에 울고 있다.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등판했는데 세 경기 모두 우천으로 지연 개시됐다. 우천 순연도 한 차례 경험했다. 요키시는 지난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 경기는 우천순연됐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경기 개시 약 3시간 전부터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졌다. 오후 5시 40분부터 정비에 돌입, 예정보다 10분 늦춰 6시 40분 경기 개시 예정이었으나 빗줄기가 멈추지 않아 결국 오후 7시를 넘어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결국 요키시의 NC 데뷔전을 9일 잠실 LG 트윈스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날 역시 비가 내렸고, 예정보다 40분 늦춰 오후 7시 10분 시작했다. 요키시는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어 15일 SSG 랜더스전은 우천으로 1시간이나 지연돼, 오후 7시 30분에 경기에 돌입했다. 요키시는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수는 예민하다. 특히 선발 투수는 더 그렇다. 자기만의 루틴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데 요키시는 세 차례 등판 모두 우천으로 경기 개시 시간이 지연돼 컨디션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시즌 중에 합류해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또 지난해 허벅지 부상으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 후 오랫동안 재활에 매진한 요키시는 최근까지 소속팀이 없던 터라 실전 감각도 떨어진 상태였다.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66의 부진에 이런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요키시의 부진 속에 창단 11연패에 빠진 NC는 결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20일 한화전에서는 5회 벤치의 교체 움직임에 손짓을 하며 '더 던지겠다'는 승리욕을 불태웠다. 이날 총 109개의 공을 던졌다. 평균자책점 1위 카일 하트가 현재 로테이션에 빠진 상황에서 당분간 4일 휴식 후 등판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이형석 기자 2024.08.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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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피안타율 0.395' 맞아도 너무 맞는 김광현과 SSG의 고민 [IS 포커스]

맞아도 너무 맞는다. 흔들리는 에이스 김광현(36·SSG 랜더스)의 얘기다.김광현은 지난 17일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 8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8실점 한 건 2015년 8월 29일 KT 위즈전 이후 무려 9년 만이었다. 자칫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9점)을 갈아치울 뻔했다.결과만큼 과정도 좋지 않았다. 1회에만 피안타 4개로 3실점 한 김광현은 3회 연속 타자 피홈런(오지환·김범석) 포함 피안타 5개로 5실점했다. 이로써 후반기 피안타율이 0.395까지 치솟았다. 9이닝 환산 피안타는 무려 17개. 김광현은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0.263였던 김광현의 직구 피안타율이 올해 0.342까지 올랐다. 17일 LG전 직구 피안타율은 0.600. 직구 승부에 어려움을 겪으니 주 무기 슬라이더의 예리함도 이전만 못 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11일 김광현의 기복에 대해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많은 피안타는 결국 적은 이닝과 직결된다. 공교롭게도 SSG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4월 말 대체 선수로 영입된 앤더슨은 불같은 강속구로 많은 삼진(9이닝당 13.03개)을 잡아내지만, 평균 소화 이닝이 4와 3분의 2이닝(선발 기준)에 그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닝과 투구 수를 관리 중이다. 이 상황에서 김광현마저 흔들리니 불펜의 우려가 커진다. SSG는 17일 기준 팀 불펜 이닝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시즌을 치를수록 불펜 과부하가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는데 이를 제어할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김광현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선수 시절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은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리그의 타구 반발력이 향상되기도 했는데 김광현은 패스트볼 로케이션과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도움을 못 받는 모습"이라며 "김광현이 살아나야 SSG의 5강 희망도 있다. 김광현은 김광현인 만큼 컨디션 관리를 체크하면서 감독이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13:18
프로야구

한 번씩 주고받은 최악투, 김광현 vs 엔스 세 번째 맞대결 승자는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33)와 SSG 랜더스 김광현(36)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선발 대결을 펼친다. LG와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엔스와 김광현을 예고했다. 엔스와 김광현은 앞서 두 차례 선발 대결을 펼쳐 한 번씩 아픈 기억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첫 맞대결은 4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이뤄졌다. 당시 엔스는 5이닝 8피안타 8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김광현도 6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잘 던지진 않았으나, 5회까지 2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어 판정승을 거뒀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은 엔스의 부진 속에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LG가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 번째 맞대결 역시 5월 28일 같은 장소(인천)에서 이뤄졌다. 엔스가 지난 맞대결의 아쉬움을 털어내 듯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에는 김광현이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장타력이 뛰어나지 않은 홍창기와 구본혁에게 각각 3점포를 맞은 터라 충격이 더 컸다. 김광현의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이자 최다 실점 타이(총 3차례) 기록이다. 김광현은 이에 앞서 5월 9일 잠실 LG전에도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엔스와 김광현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맡았다. 그러나 후반기는 케이시 켈리(LG)-로에니스 엘리아스(SSG)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맞고 있다. 엔스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4.30, 김광현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친다. 외국인 투수와 토종 에이스에게 어울리는 성적표는 전혀 아니다. LG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어 입지가 불안정한 엔스로선 호투가 절실하다. 김광현 역시 평균자책점을 낮추려면 호투가 필요하다. 세 번째 맞대결은 잠실에서 열린다.엔스는 3위 LG가 다시 선두 경쟁에 합류하기 위해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5.5경기다. 직전 등판이던 KIA전에서는 7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후반기 출발이 좋았다. 김광현은 팀이 LG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승 1무 6패로 크게 열세로 보여 책임감이 더 크다. 김광현은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형석 기자 2024.07.16 08:14
메이저리그

김하성, 9경기 연속 안타 마무리…텍사스전 무안타, 타율 0.226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9’에서 마무리했다.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 포함, 이 기간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텍사스전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228에서 0.226으로 소폭 하락했다.이날 3회 첫 타석 3루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3구째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0-7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선 병살타성 유격수 땅볼을 때려낸 뒤 1루에서 간신히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후속 가일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시즌 16번째 도루에 성공했지만, 히가시오카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발디에게 7이닝 동안 1안타로 꽁꽁 묶이는 등 2안타에 그쳐 0-7로 완패했다. 텍사스는 장단 10안타로 텍사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3:37
메이저리그

'27호 폭발' 저지, 이래도 쉽지 않다 62개...양키스는 5-17 대패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가 홈런 1위를 독주하며 2022년 커리어하이 재현 도전을 이어갔다.저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올 시즌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는 저지는 이날 홈런을 추가했다. 저지는 팀이 1-8로 크게 뒤지던 3회 말 2사 1루 때 볼티모어 선발 콜 어빈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시즌 27호 홈런을 신고했다. 아메리칸리그 1위 수성은 물론 내셔널리그 1위 오타니 쇼헤이(32)와 격차도 6개에 달한다.라이벌 상대로 부상 우려가 있었기에 더 시원한 한 방이었다. 저지는 지난 19일 볼티모어와 맞대결에서 공을 손등 맞았다. 양키스 중심 타자이자 주장인 저지가 사구를 기록한 만큼 화제를 모았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중 후안 소토가 주루 중 상대 3루수 조던 웨스트버그와 충돌했다. 소토의 무릎에 엉덩이를 부딪힌 웨스트버그는 이후 교체됐고, 저지는 3회 타석 때 알베르트 수아레즈가 던진 직구에 왼손을 맞았다. 수아레즈는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투수다. 논란은 20일 때도 이어졌다. 양키스는 20일 경기 때 구원 투수 빅터 곤잘레스, 케일럽 퍼거슨이 각각 거너 헨더슨과 콜튼 카우저 타석 때 사구를 기록했다.논란과 별개로 홈런왕에 도전 중인 리그 간판 스타, 저지의 부상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당일 음성 판정을 받은 저지는 20일 하루 쉰 후 21일 타석에 돌아와 멀티 히트와 홈런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다만 꾸준한 홈런 페이스에도 여전히 2022년 기록을 따라잡지 못하는 중이다. 2022년 저지는 62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저지는 팀 77경기에서 27홈런을 기록, 162경기 기준 56.8개 페이스로 나아가는 중이다. 2022년 자신을 넘어서려면 더 페이스가 올라와야 가능하다. 저지의 활약에도 양키스는 대패했다. 기대했던 영건 루이스 힐이 크게 무너졌다. 힐은 1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볼티모어에 내줬다.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힐은 이날 패배로 2패(9승)를 기록했다.지난 5월 월간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하는 등 6월 5일까지 평균자책점 1.82로 질주하던 힐은 6월 들어 주춤하다. 10일 LA 다저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던 그는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77까지 올랐다. 6월 평균자책점이 5.50으로 5월 이전만 못하다. 힐이 무너진 양키스는 불펜도 버티지 못했다. 양키스는 5-17로 크게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2:13
프로야구

[IS 냉탕] '평균 149㎞', 다시 만난 곰한테 또 안 통했다...임상현 스리런 맞고 1⅓이닝 강판

NC 다이노스 루키 임상현(19)이 다시 만난 두산 베어스에게 또 일격을 당하며 무너졌다.임상현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한 방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선발 임무를 다 하지 못하고 투구를 마쳤다.임상현으로서는 두 번째 만남에서 다시 한 번 두산에 쓴 맛을 본 셈이 됐다. 지난 6일 창원에서 두산과 만났던 임상현은 당시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NC는 임상현의 잠재력을 믿고 계속 선발 기회를 줬지만,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18일 경기 전 "임상현이 너무 맞지 않으려다 낮은 공에 집중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마음가짐은 좋으니 오늘 좋은 투구를 할 거라고 믿어보겠다"며 "시즌 세 번째 경기니 긴장감은 좀 떨어졌지 않았을까. 좋은 투구를 하길 바라겠다"고 했다.기대와 달리 이날 임상현의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임상현은 18일 경기에서도 평균 구속 149㎞/h를 기록했지만, 두산 베테랑 타자들을 상대로 카운트 승부를 점하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한 방이 문제였다. 1회를 피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던 임상현은 2회 크게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던진 초구 147㎞/h 직구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단타로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초구와 2구 모두 볼을 내준 그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에 들어갔다가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홈런도 위기를 자초해 나온 결과였다. 임상현은 강승호를 상대로도 초구와 2구 모두 볼을 기록했다. 불리한 카운트. 승부에 들어간 임상현은 높은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치는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가운데 위치였던 게 발목을 잡았다. 강승호는 임상현의 147㎞/h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겼고, 타구는 172.2㎞/h의 속도로 빨랫줄처럼 왼쪽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역전 스리런포.바로 투수 교체가 이뤄진 건 아니었다. 임상현은 후속 타자 박준영을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한 숨을 돌렸지만, 제구 난조를 해결하진 못했다. 김기연을 상대로 8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풀 카운트에서 결국 범타를 잡지 못하고 볼넷을 내줬다.NC 벤치의 기다림은 이때까지였다. 결국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상현의 투구도 마무리됐다. 임상현이 3연패 위기에 놓인 가운데 경기는 3회 말 두산의 1-3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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