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리그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3루 선발 김광현이 6실점 후 강판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5.08.07/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광현은 7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 했다. 0-6으로 뒤진 4회 초 2사 1·3루에서 강판당해 시즌 8패(7승) 요건. 평균자책점(ERA)은 3.90에서 4.25까지 치솟았다.
최근 김광현의 페이스는 안정적이었다. 지난달 4일 이후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 특히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그런데 삼성 상대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사사구로 주자가 쌓이고 적시타를 허용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2025 KBO리그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선발 김광현이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5.08.07/
이날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2·3루에서 김헌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음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몸에 맞는 공과 폭투로 2사 2·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승규에게 통한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 초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김광현은 4회를 흔들렸다.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에 몰린 뒤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0-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광현을 송영진으로 교체했다. 김광현의 투구 수는 7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2.7%(47개)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삼 성라이온즈 오승환이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전에 은퇴 기념행사를 가졌다. 오승환이 그라운드에서 김광현에게 축하꽃다발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5.08.07/ 김광현은 경기 전 열린 오승환의 은퇴 기념행사에 참석, 꽃다발을 직접 건넸다. 선발 등판을 앞둔 투수가 경기 전 공식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선배의 은퇴'를 기념한 것. 그는 "오늘 선발 등판일이지만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은퇴 행사에 꽃다발을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 경기 대량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