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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위디 더블더블' DB도 이겼다, 소노 꺾고 선두 질주…KT·SK 등 1~3위 모두 승리(종합)

프로농구 2위 수원 KT와 3위 서울 SK의 승리 소식에 ‘선두’ 원주 DB 역시 승리로 답했다. 이틀 전 KT전 패배로 꺾인 흐름을 한 경기 만에 되찾고 다시 승수를 쌓았다. 반면 정관장과 소노는 쓰라린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소노를 89-74로 완파했다.KT전 패배로 4연승의 기세가 꺾였던 DB는 다시 분위기를 바꾸며 32승 10패를 기록, KT(27승 13패)와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소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8패로 9위에 머물렀다.DB는 강상재가 20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 6개를 던져 절반을 성공시켰고 5개의 어시스트를 더했다. 제프 위디도 17분 19초를 뛰면서 15득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디드릭 로슨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에 7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영현(11점) 박인웅(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치나누 오누아쿠는 15득점 9리바운드를 쌓았지만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 수에서 30-51로 크게 열세에 몰리는 등 단 한 쿼터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빠졌다. DB가 1쿼터부터 강상재와 위디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초반엔 소노가 6-3까지 달아났으나 DB는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위디의 추가 득점에 강상재와 외곽포까지 더해 점수를 벌렸다. 19-15로 앞선 상황에선 박인웅까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DB는 2쿼터 중반 한때 이정현의 외곽포 등을 앞세운 소노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강상재가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로슨과 김영현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지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DB는 전반을 46-38로 앞섰다.한호빈의 3점슛으로 소노가 3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DB는 알바노와 박인웅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영현과 강상재의 연속 3점포, 박인웅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더해 62-4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승기를 잡은 DB는 3쿼터에도 침착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지후, 다후안 서머스, 안정욱 등의 3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종료 3분 1초를 남기고는 강상재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로슨의 외곽포로 DB가 84-69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SK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설 명절 연휴 ‘S-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SK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무려 30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한 자밀 워니와 28득점을 터뜨린 허일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80-70,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워니는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허일영도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승부처마다 포효했다. 오세근도 1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35-35로 팽팽하게 맞선 SK는 3쿼터 초반 한때 39-44까지 밀리며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3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무서운 기세로 삼성을 몰아쳤다. 워니의 2연속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오세근의 속공 득점 등을 더해 49-44로 달아났다. 삼성이 홍경기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SK는 오세근의 득점에 허일영의 외곽포, 오세근의 자유투 2개를 더해 61-49까지 격차를 벌렸다.궁지에 몰린 삼성은 4쿼터 중반을 넘어선 뒤 62-68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SK는 오세근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오재현과 허일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점수를 쌓았고, 종료 20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외곽포로 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삼성은 코피 코펀이 3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정현이 3점슛 5개 모두 실패에 그치는 등 10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팀 턴오버 개수는 무려 13개에 달해 상대(3개)와 격차가 컸다.이날 승리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KT에 2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8승 3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는 2위 KT가 정관장을 90-77로 제압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27승 13패로 선두 DB와 격차는 4경기 차.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7패로 8위에 처졌다.KT가 1쿼터부터 26-16으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 8-0으로 앞선 KT는 1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분 10초를 남기고 패리스 배스의 덩크슛에 한희원의 연속 5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쿼터 배스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2쿼터 중반 한때 49-27까지 앞섰다. 결국 전반은 KT의 57-39 리드.궁지에 몰린 정관장은 3쿼터 대반격에 나서 경기 막판 한때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3쿼터 숨을 고른 KT는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굳혔다. 5점 차로 앞선 가운데 한희원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속공 득점이 시작이었다. 배스는 이후 덩크슛과 외곽포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폭을 가했다.KT는 80-7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배스의 자유투 4개와 정성우의 외곽포를 더해 승기를 굳혔다. 87-77로 앞선 종료 10초 전엔 정성우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KT는 배스가 무려 41득점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하윤기는 13득점, 정성우와 한희원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33득점으로 분전했고, 박지훈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경기 초반부터 기운 승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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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배스 커리어 하이 43득점 KT, 선두 DB 격파

프로농구 수원 KT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28)가 KBL 입성 후 개인 최다인 43득점을 터뜨리며 리그 1위 원주 DB를 압도했다. 배스는 쿼터 내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쳐 1위 DB의 수비진을 공략,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배스의 ‘원주 침공’이 펼쳐진 경기였다.KT는 17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14승(7패)째를 기록, 1위 DB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DB는 최근 2연패.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DB 산성’이라는 이름값을 발휘하지 못했다. 빅맨 김종규가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박인웅까지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DB는 올 시즌 5패(18승)째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와 마주했다. 김주성 DB 감독이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이날 DB와 KT의 경기가 주목받은 건 올 시즌 두 팀의 성적 탓이다. 이날 전까지 100번의 공격 기회 당 득점·수비 기대치를 의미하는 오펜시브 레이팅(OFF RTG) 디펜시브 레이팅(DEF RTG)부문에서 DB는 1위와 3위, KT는 3위와 1위였다.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빛난 건 KT의 창인 배스였다.승리의 주역이기도 한 배스는 이날 3점슛 7개 포함 4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BL 입성 후 개인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그의 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달 30일 부산 KCC전 33득점이었는데, 이날 커리어하이를 갈아 치웠다.정성우(17득점 6어시스트) 한희원(11득점 7리바운드) 하윤기(10득점 8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DB에선 디드릭 로슨(24득점 13리바운드) 이선 알바노(21득점 4어시스트) 김종규(10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배스의 맹활약을 저지하지 못했다. DB와 KT 모두 올 시즌 강력한 프런트 코트진을 보유했다. DB에는 강상재·로슨·김종규, KT에는 문성곤·하윤기·배스. 공·수 모두 강력한 강점을 지닌 두 팀의 대결인 셈이다.사령탑의 시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주성 감독은 팀 핵심 로슨에 대해 “경기력이 좋든 안 좋든, 그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줘야 한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맞선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가 살아나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윤기는 올 시즌 1라운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나, 부상 복귀 후 다소 기세가 떨어졌다. 하지만 송 감독은 “하윤기 선수가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DB는 알바노·박인웅·강상재·김종규·로슨을 먼저 내세웠다. KT는 정성우·한희원·문성곤·하윤기·배스로 맞섰다.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KT였다. 시작부터 압박 강도를 높여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KT는 정성우가 높은 위치에서부터 알바노를 압박했고, 로슨에 투입되는 공을 차단했다. 문성곤이 폭넓은 활동 반경으로 도움 수비에 나선 것이 효과를 봤다. DB의 공격이 연이어 무산되는 사이, KT는 한희원이 코너 3점슛과 함께 슈팅파울을 얻어내며 11-0 런을 완성했다. 2분 4초 만에 DB의 타임아웃이 외쳐진 순간이었다.DB는 알바노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로슨 역시 배스 앞에서 플로터로 림을 갈랐다. KT는 하윤기가 이른 시간 2번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지만, 배스가 연이은 공격권을 주도하며 격차를 벌렸다.DB에선 여전히 로슨이 빛났다. 그는 3분 49초를 남겨두고 어려운 각도에서 3점슛에 성공했다. 이어 로슨의 수비 리바운드 후 공격은 강상재의 외곽포로 연결됐다. 두 팀의 격차가 7까지 좁혀졌다.하지만 배스의 위력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정면 3점슛을 터뜨려 재차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김주성 감독은 제프 위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큰 차이는 없었다. 배스는 오히려 위디의 느린 발을 앞에 두고 과감한 덩크 시도를 하는 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몰아치며 DB 코트를 폭격했다. KT는 1쿼터를 33-1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배스의 지배는 이어졌다. DB가 로슨·강상재가 득점을 가동하며 추격을 전개하자, 그는 연속 깔끔한 외곽슛에 성공하며 두 팀의 격차를 14점까지 벌렸다. 2쿼터 6분 41초를 남겨둔 째 터진 KT의 40득점. 이 중 24득점이 배스 혼자 터뜨린 득점이었다. DB는 로슨의 골밑 득점, 이어 알바노가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며 흐름을 가져오려 했다. 특히 알바노가 4분 45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이은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전개했다. 김종규·로슨 역시 중거리 득점 대신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KT의 높이를 공략했다.흐름을 끊은 건 정성우였다. 그는 1분 14초를 남겨두고 알바노 앞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파울까지 이끌었다. 그는 추가 자유투도 성공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어수선한 코트 분위기 속, 로슨이 3점슛을 터뜨려 재차 추격했다. 로슨의 21득점째. KT는 배스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를 마치는 듯했지만, 알바노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헌납하며 찜찜한 마무리를 했다. KT가 2쿼터 종료 시점 56-47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거친 수비가 오가는 사이, DB 쪽에 변수가 생겼다. 3쿼터 시작부터 김종규가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결국 DB는 박인웅·알바노·최승욱이 모두 나서며 높이가 낮아졌다. 위기에도 DB는 박인웅의 코너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직후 배스의 공격도 막았고, 강상재의 점프슛까지 터졌다. 배스가 3점슛으로 흐름을 끊는 듯했으나, 알바노의 레이업 득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변수는 이번에도 파울이었다. KT의 속공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박인웅이 정성우를 막다 U-파울이 선언됐다. 하지만 DB팬의 야유가 거셌다. 정성우의 자유투와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하지만 DB가 완전히 코트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엔 실패했다. 박인웅이 3쿼터 4분 26초를 남겨두고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했다가 5번째 파울을 범해 코트에서 퇴장당했다.DB의 높이가 낮아지자, 이날 배스의 발에는 더욱 날개가 달렸다. 그는 강상재·로슨을 앞에 두고 골밑 득점까지 올려놓으며 재차 격차를 벌렸다. 그는 쿼터 4.4초를 남겨두고 정면 3점슛까지 터뜨리며 다시 한번 미소 지었다. 승부가 갈린 4쿼터, DB는 좀처럼 반격을 만들지 못했다. 김종규가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이미 4반칙을 쌓은 터라 배스 방면 수비가 어려웠다. 배스는 김종규를 앞에 두고 투 핸드 덩크까지 터뜨리며 파괴력을 이어갔다. DB에선 알바노와 위디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알바노는 외곽포, 위디는 적극적인 골밑 싸움으로 힘을 보탰다. 4분 43초를 남겨두고 위디는 강력한 덩크에 성공해 코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직후 하윤기의 슛마저 블록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완성했다.KT는 이후 4번의 공격권을 모두 달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두경민은 4쿼터 2분 39초를 남겨두고 3점 파울을 얻었다. 그는 3구에 모두 성공해 격차를 4점까지 좁혔다.하지만 KT의 기세는 여전했다. 정성우가 좌중간 3점으로 흐름을 끊었고, 문성곤 역시 멋진 백코트로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 쐐기를 박은 건 배스였다. 그는 1분 13초를 남겨두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달아났다. 배스의 이날 경기 43득점째. KT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원주=김우중 기자 2023.12.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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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삼성 이정현·코번 58득점 합작…니콜슨 버틴 한국가스공사 격파

이정현과 코피 코번이 잠실실내체육관을 지배했다. 서울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격파했다.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승(2패)째를 기록, 시즌 승률을 5할로 맞췄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정현과 코번이다. 둘은 무려 58득점을 합작했다. 코번은 26득점 1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이정현은 3점슛 6개 포함 32득점이다. 그는 2쿼터 15득점, 3쿼터 10득점 등 승부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승부의 균열을 낸 최승욱도 힘을 보탰다. 그는 4쿼터 팀의 첫 8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반면 한국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33득점을 올리고, 신승민(12득점) 이대헌(11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결국 이정현과 코번을 막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 두 사령탑이 기대한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골밑을 지배한 코번과, 외곽과 중거리 지역에서 슛 능력을 뽐낸 니콜슨의 득점 쟁탈전이 벌어졌다.코번은 기대대로 피지컬을 앞세운 골밑 득점을 연이어 올렸다. 니콜슨이 막아내기 어려운 매치업이었다. 이에 맞선 니콜슨은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한국가스공사는 강혁 감독의 공언대로 트랩 디펜스를 꺼냈지만, 정면에서 시작되는 코번의 스크린을 막기 쉽지 않았다. 기습적인 더블팀도 성공 확률이 다소 낮았다. 물론 코번 역시 니콜슨의 외곽슛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이후 1쿼터 양상은 단순하면서도 치열했다. 코번이 수비 리바운드를 한 뒤, 상대 코트로 넘어와 세팅된 공격에서 포스트업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이에 맞선 니콜슨은 외곽에서부터 드리블 공격을 시도해 연이어 림을 갈랐다. 두 선수는 나란히 1쿼터 44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교체됐다. 코번은 12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니콜슨은 13득점을 올렸다. 1쿼터 마무리는 이정현의 몫이었다. 차바위가 사이드 라인을 밟아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고, 이정현이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과감한 레이업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시점 한국가스공사가 22-21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정현은 2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과감한 돌파로 신승민의 파울을 이끌며 레이업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이대헌의 자유투로 응수했다.한편 코번은 8분 36초를 남겨두고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후 스크린 한 번으로 이정현의 3점슛을 이끌었다. 삼성이 2쿼터에 다시 1점 차로 앞선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내 니콜슨이 코트를 밟았고, 코번 앞에서 점프슛에 성공해 다시 앞섰다. 한편 직후 공격권에서 이대헌이 윤성원 앞에서 포스트업 공격에 성공, 통산 2200득점 고지를 밟았다. KBL 158호 기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코번의 공격 때 다시 더블팀을 시도했으나, 그의 킥아웃 패스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이어졌다. 놀라운 슛감을 보여준 이정현은 템포를 끌어 올렸다. 그는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연속 5득점을 터뜨렸다. 공격 과정에서 코번의 온볼, 오프볼 스크린이 단연 돋보였다. 이정현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을 몰아쳤다.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한국가스공사에선 벨란겔이 나섰다. 그는 이원석 앞에서 플로터에 성공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니콜슨이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대표적으로 나타낸 장면은 2쿼터 2분 20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코번은 가드의 패스를 받은 뒤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한국가스공사는 트랩 디펜스로 맞섰다. 하지만 코번은 이대헌·신승민·니콜슨의 견제를 뚫고 수비자 파울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다소 잠잠했던 니콜슨이 마지막에 빛났다. 삼성이 신동혁의 좌중간 3점슛으로 달아나자, 니콜슨이 3초를 남겨두고 똑같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2쿼터는 43-42, 삼성의 1점 차 리드로 끝났다. 3쿼터는 이정현과 니콜슨의 무대였다. 삼성은 코번의 포스트업으로 시작했으나, 이번에는 신승민과 니콜슨의 수비가 이겼다. 코번은 3번째 파울을 범한 뒤 코트를 떠났다. 다소 정체된 흐름을 깬 건 이번에도 이정현이었다. 그는 이스마엘 레인의 스크린을 받은 뒤 정면 3점슛을 터뜨려 이날 20득점을 채웠다. 그사이 한국가스공사에선 신승민이 좋은 수비에 이은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코번이 빠진 사이, 3쿼터 8분 14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레인 앞에서 훅슛에 이은 한 손 덩크까지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이 다시 코번을 꺼냈으나, 니콜슨은 레이업과 3점슛을 보태 연속 5득점을 추가했다. 니콜슨의 27득점째이자, 한국가스공사가 5점 차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신승민 역시 3쿼터에만 6득점을 보탰다.삼성은 이정현의 3점슛, 이원석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전개했다. 이어 2분 3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의 드라이빙 레이업이 나오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한편 니콜슨이 빠지자, 코번이 힘을 냈다. 그는 1분 29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에 성공해 역전을 완성했다.한국가스공사는 27.3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양준우의 점프슛이 적중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쿼터 마지막 수비에도 성공했다. 3쿼터는 61-61로 치열하게 마무리됐다. 승부가 달린 4쿼터, 여전히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반복됐다.다시 기세를 탄 건 삼성이었다. 최승욱이 3점슛 2개 포함 연속 8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코번 역시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하지만 4분 20초를 남겨두고 다시 한국가스공사가 역전했다. 코번을 상대로 한 트랩 디펜스가 빛을 발휘했다. 차바위가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로 신승민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코번의 6번째 턴오버가 기록지에 찍힌 순간이었다. 4쿼터 종료가 다가오자, 니콜슨과 코번의 공격 비중이 커졌다. 코번은 골밑 슛으로, 니콜슨은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 2분 1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이 이날 경기 6번째 3점슛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 경기의 13번째 동점 장면이었다.이후 니콜슨과 코번의 희비가 엇갈렸다. 니콜슨의 공격 시도는 턴오버, 이는 코번의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26초를 남겨두고 니콜슨이 시도한 3점슛도 림을 맞고 나왔다. 남은 시간은 25초. 삼성은 공격권을 얻자마자 빠른 전개를 이어갔다. 코번은 추가 득점을 터뜨려 격차를 4까지 벌렸다. 마지막 수비에선 이대헌의 레이업을 블록까지 해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직전 얻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이날 32득점째를 채웠다. 종료 직전 양준우가 레이업을 추가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잠실실내체육관이 축제의 장으로 바뀐 순간이었다.잠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31 21:03
NBA

블록으로 시작해 파울 트러블까지…웸반야마, NBA 데뷔전서 15득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기대주 빅터 웸반야마(19·2m24㎝)가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특유의 긴 팔을 이용한 블록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내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팀은 홈에서 패배를 안았다.웸반야마는 26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4시즌 NBA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웸반야마는 2023 NBA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샌안토니오의 지명을 받았다. 2m24㎝라는 신장에, 윙스팬 2m44㎝라는 압도적인 스펙으로 주목받았다. 프리시즌에도 인상을 남긴 그가 NBA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전 요소였다.역사적인 웸반야마의 데뷔전, 그의 첫 기록은 블록이었다. 그는 댈러스의 슈퍼스타 카이리 어빙의 점프슛을 블록했다. 도움 수비 과정이었으나, 그의 긴 팔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웸반야마의 첫 득점도 곧이어 나왔다. 그는 1쿼터 8분 24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가져간 두 번의 공격권에서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6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 시도한 3개의 슛이 모두 외곽에서 나온 점이 눈길을 끌었다. 웸반야마는 1쿼터 6분 45초 동안 6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웸반야마는 2쿼터에선 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와 매치업돼 수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잠잠했다. 3쿼터에선 턴오버와 파울 트러블에 발목을 잡혔다. 3분 동안 4개의 턴오버는 물론, 4번째 파울을 적립해 코트를 떠났다.웸반야마는 팀이 5점 차로 뒤진 4쿼터 7분을 남겨두고 다시 코트를 밟았다. 그는 앨리웁 덩크로 8득점째를 올리더니, 리바운드 후 3점슛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이어 4분 56초를 남겨두고는 막시 클레버의 3점슛을 견제하더니, 직후 공격권에서 덩크슛을 터뜨려 113-112로 앞서는 역전 득점을 올렸다. 댈러스가 그랜트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자, 웸반야마가 점프슛으로 15득점째를 올리며 다시 한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웸반아먀는 4쿼터에만 5개 야투 중 4개를 적중, 9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하지만 최종 승리는 댈러스가 가져갔다. 4쿼터 2분 19초를 남겨두고 루카 돈치치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역전하더니, 카이리 어빙의 연속 5득점으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30초를 남겨두고 돈치치의 스텝백 3점슛까지 터졌다. 결국 댈러스가 126-119로 이겼다.댈러스는 돈치치(33득점)와 어빙(22득점)이 55득점을 합작했다. 돈치치는 33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도 성공했다. 이적생 윌리엄스도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올렸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웸반아먀는 데뷔전 23분 동안 15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을 5개 중 3개가 림을 통과하며 슛 능력도 입증했다. 다만 파울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이 옥에 티였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와 데빈 바셀(23득점)·잭 콜린(14득점)·트레 존스(16득점)가 분전했으나, 4쿼터 승부처에서 슈퍼스타들을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0.26 15:08
프로농구

박지수·이경은 대활약에도…‘연장 혈투’ 정선민호, 중국에 패배하며 조 3위 [2023 아시아컵]

정선민호가 세계랭킹 2위 중국과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박지수와 이경은이 맹활약을 펼치며 중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 리그 3차전에서 81-87로 졌다. 정선민호는 이날 패배로 A조 1승 2패 승점 4로 3위 자리를 확정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호주-일본전 패자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대들보’ 박지수가 41분간 22득점 8리바운드, 이경은이 17득점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이슬-김단비는 14득점씩 올렸다.중국의 한 쉬는 3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골밑을 지배했다. 전날 ‘수비’를 강조한 정선민 감독의 말대로, 대표팀은 강도 높은 압박으로 중국을 밀어냈다. 중국은 연이어 트래블링과 턴오버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한국은 이경은·박지수·김단비가 나란히 득점을 쏟아내며 1쿼터를 21-12로 마쳤다.2쿼터에는 아시아의 강호 중국의 리드가 이어졌다. 특히 한 쉬를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가 4점까지 좁혀졌다.3쿼터 초반은 중국의 몫이었다. 중국이 14점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6점에 그쳤다.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고, 중국은 역습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이에 이경은이 3분 20여 초를 남기고 연속 5득점을 보태 공격을 이끌었다.3쿼터 1분 48초 남기고는 박지수가 멋진 풋워크로 앤드원을 기록하며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대표팀은 3쿼터 1분 20여 초를 남기고 10-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중국이 연이어 빠른 속공으로 1점 차까지 다시 좁혀졌다. 승부가 갈리는 마지막 쿼터, 정선민호는 4쿼터 초반 득점에는 애를 먹었다. 하지만 중국으로부터 많은 파울을 얻어냈다. 다만 연속 외곽 실점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하지만 일찌감치 많은 파울을 유도한 게 도움이 됐다. 중국은 슈팅 파울, 루즈 볼 파울을 범하며 연이어 자유투를 내줬다. 대표팀은 높은 자유투 성공률로 4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특히 수비에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중국은 무리한 3점 슛을 고집하다 스스로 공격 흐름을 끊었다. 4분을 남기고는 이경은이 풀업 점프슛에 성공하며 1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직후 박지수의 턴오버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고, 자유투를 내줘 4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경은이 빛났다. 그는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스코어는 7.2초를 남기고 72-72가 됐다. 마지막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중국의 기세는 거셌다. 체력적 한계에 놓인 대표팀은 연이어 실점을 내줬다. 어느새 점수 차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판 5득점을 몰아친 박지수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조 3위에 안착한 정선민호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B조 2위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대표팀이 내년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해당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3.06.28 18:28
NBA

'역사는 옳았다' 마이애미, 원정서 보스턴 꺾고 NBA 파이널행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최초의 4-3 역스윕은 없었다. 동부 콘퍼런스파이널에서 웃은 건 마이애미 히트였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파이널(7전 4승제) 7차전 맞대결에서 103-84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3을 기록, 보스턴을 꺾고 NBA 파이널로 향했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첫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듯 했다. 특히 역대 NBA PO 7전제 역사상, 시리즈를 3-0으로 리드한 팀이 모두 다음 단계에 진출한 바 있어 마이애미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동부 '2번 시드' 보스턴의 저력은 강했다. 보스턴은 4~6차전을 내리 이기며 시리즈를 기어코 3-3으로 맞췄다. NBA 사상 최초의 역 스윕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7차전 혈투 끝에 웃은 건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원정 경기임에도 전 부문에서 보스턴을 압도했다. 'Playoff Jimmy' 지미 버틀러는 2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언드래프트(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한 선수)' 출신 케일럽 마틴은 3점 슛 4개 포함 26득점을 올리며 보스턴 외곽을 허물었다.반면 보스턴은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14득점)과 제일런 브라운(19득점)이 3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엘리미네이션(지면 탈락하는) 게임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여준 테이텀이 경기 초반에 발목을 다친 게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브라운은 턴오버만 8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경기 초반은 마이애미의 우세였다. 특히 보스턴의 에이스 테이텀이 1쿼터 초반 발목을 접지르며 야투 1개 시도에 그쳤다. 반면 마이애미는 선발로 나선 버틀러·마틴·뱀 아데바요가 고루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보스턴에선 브라운이 반격을 이끌었지만 낮은 야투율과 연이은 턴오버로 좋지 못한 흐름이 이어졌다.2쿼터 마이애미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숨을 돌렸다. 반면 보스턴은 테이텀이 다시 복귀해 12분을 다 소화했지만, 여전히 마이애미의 리드는 바뀌지 않았다. 2쿼터 종료 시점 마이애미는 76-66으로 10점차 리드를 잡았다.후반 보스턴은 6차전의 영웅 데릭 화이트를 앞세워 추격을 전개했다. 앞선 6차전에서 0.1초를 남겨두고 역전 버저비터 팁인을 성공시킨 화이트는 3쿼터에만 13득점을 올렸다. 과감한 돌파로 마이애미의 파울을 유도했다. 마이애미는 마틴이 4개의 야투를 모두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유지했다.승리의 여신은 마이애미에 손을 들어줬다. 4쿼터 펼쳐진 '에이스' 대결, 테이텀과 브라운은 낮은 야투율로 단 6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반면 마이애미의 에이스 버틀러는 9득점을 몰아치며 웃었다. 종료 7분 전, 두 팀의 점수차는 20점까지 벌어져 있었다. 마이애미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8번 시드에서 파이널 진출까지 성공한 팀이 됐다. 동부 콘퍼런스파이널 내내 맹활약을 펼친 버틀러는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래리 버드 상'을 수상하며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3.05.30 14:10
프로농구

'라건아 21득점·21리바운드' KCC, DB 꺾고 단독 7위

프로농구 전주 KCC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KCC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8-73, 15점 차 승리를 거뒀다. 라건아가 21득점-21리바운드를 성공했고, 이근휘도3점 슛 5개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지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나선 허웅은 14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라운드 1승 6패로 부진했던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DB에 당한 패전(스코어 82-87)도 설욕했다. 1쿼터까지 17-20으로 뒤진 KCC는 2쿼터 33득점을 몰아쳤다. 이근휘가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라건아와 김지완도 각각 8점과 7점을 지원차혀 50-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는 상대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의 공격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두경민에게3점슛을 허용하며 55-52, 3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라건아를 앞세운 골 밑 공격이 살아났고, 이승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DB의 득점을 55점에 묶고, 66점까지 달아났다. KCC는 4쿼터 이근휘와허웅이3점 슛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DB는 레나드프리먼이 15득점, 알바노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내·외곽에서 터진 상대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 2022.11.12 16:23
스포츠일반

개막 첫날부터 펼쳐진 르브론과 커리 맞대결, 커리가 웃었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두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맞대결에서 커리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2021~22시즌 NBA 개막 경기에서 121-114로 이겼다. 지난 시즌 나란히 서부 컨퍼런스 8위와 7위를 기록했던 양 팀 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시작부터 한 발 앞서갔다. 이날 경기는 르브론과 커리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는 지난 5월에 펼쳐졌던 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단판 토너먼트인 ‘플레이인 토너먼트’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경기에서 르브론은 100-100으로 맞선 상황에서 4쿼터 종료 58초 전 커리를 앞에 두고 3점슛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문난 잔치에 걸맞은 경기를 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르브론의 활약이 커리를 압도했다. 1쿼터 르브론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서도 턴업 슛과 미드레인지슛에 성공하며 8득점을 기록했다. 르브론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는 2쿼터를 59-53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반면 커리의 활약은 저조했다. 자신의 장기인 슛이 잘 터지지 않았다. 야투 감각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커리는 자신이 직접 득점을 터트리는 대신 팀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려주는 전략으로 바꿨다. 그러나 이마저도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스틸을 당하는 등 패스 실수도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조던 풀과 네마냐 비엘리샤, 앤드류 위긴스 등이 활약했다. 전반에 레이커스에 뒤졌던 야투 성공률을 끌어 올리며 동점을 넘어 역전에 성공했다. 부진했던 커리의 활약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100-98로 근소하게 앞서던 4쿼터 3점슛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유지한 골든스테이트는 121-114로 승리했다. 이날 커리는 36분11초 동안 2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막 첫날부터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풀은 3점슛 4개를 기록하며 팀 내 두 번째인 20득점을 기록했다. 비엘리샤가 15득점, 위긴스가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반면 르브론과 데이비스는 각각 34득점 11리바운드, 3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2021.10.20 14:01
스포츠일반

돌아온 케빈 듀란트, 주어진 28분 동안 ‘33득점’ 폭격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33)가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서 1쿼터 부상을 당한 듀란트는 이후 3경기를 결장했다. 26일 피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한 듀란트는 28분 동안 무려 3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쏟아부었다. 카이리 어빙과 합작 67점을 만들어 낸 듀란트는 팀의 128-11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듀란트는 선발 출전이 아닌 2쿼터 교체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경기 후 듀란트는 자신의 복귀전에 대해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발판에 발을 잘 올린 후에는 리듬에 맡기면 된다. 팀원들이 경기 내내 나를 찾아줬고, 좋은 시작이었다. 계속해서 이러한 경기를 치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스티브 내쉬 감독은 퍼포먼스 담당자와의 상의 후 듀란트의 경기 시간을 28분 내로 머물기로 결정했다. 내쉬는 “팀이 초반 뒤처지더라도 듀란트를 대기 후 출전시키는 것이 그를 선발 출장시켜 3쿼터 중반에 ‘듀란트, 오늘 경기는 여기까지야’라고 말하는 것보다 낫다”고 답하며 교체 출전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한편 브루클린은 41승 20패(승률 67.2%)로 동부 컨퍼런스 선두다. 2위 필라델피아와는 1.5 경기차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26 10:10
스포츠일반

김시래 앞세운 삼성, 4연승 달리던 DB 꺾고 연패 탈출

서울 삼성이 값진 승리를 추가했다.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77-72 승리로 장식했다. 휴식이 전 2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시즌 18승(22패)째를 따내며 7위를 유지했다. 반면 휴식기 전 4연승을 달렸던 DB는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삼성은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다. 1쿼터 16-10에 이어 2쿼터도 16-12로 앞서며 전반을 32-22로 마쳤다. DB는 1쿼터 야투 성공률이 10%대에 그쳤다. 쿼터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배강률이 1분도 되지 않아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DB는 허웅과 얀테 메이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고비마다 나온 이동엽과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DB는 저스틴 녹스와 두경민의 득점으로 DB가 35-36으로 추격했다. 김훈의 외곽포까지 터져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성은 김동욱의 3점포로 39-38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김준일, 아이제아 힉스, 김시래 등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분위기를 비슷했다. DB는 경기 종료 7초 전 두경민의 3점포로 72-75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힉스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야전사령관' 김시래가 11득점, 8어시스트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DB는 메이튼과 녹스가 33득점을 합작했지만 4득점에 그친 허웅의 부진이 뼈아팠다. 한편 부산 KT는 창원 LG와의 홈 경기를 100-95로 승리했다. 양홍석(33득점)과 허훈(23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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