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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라리가 16골 공격수 정조준…이적료 30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로코 출신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27·세비야) 영입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7일(한국시간) 디아리오 데 세비야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엔 네시리 영입을 노린다. 세비야는 엔 네시리를 팔고자 하고, 두 구단이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세비야는 재정 문제로 일부 선수의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마침 세비야에서 몸값이 비싼 엔 네시리가 적합한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엔 네시리의 몸값은 2000만 유로(약 300억원)다. 현재 웨스트햄에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데, 엔 네시리는 세비야 시절 로페테기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이어 매체는 “많은 팀이 전통적인 9번(스트라이커)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9번이 부족하다. 히샤를리송은 해답이 될 수 없다”면서 “엔 네시리는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세비야는 엔 니시리 매각을 열어두고 있는 모양새다. 마침 엔 네시리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로, 단 1년 남았다.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판매 적기라는 의미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아 이적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엔 네시리는 지난 2019~20시즌 중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로 세비야에 입성했다. 그는 합류 첫해 반시즌 동안 리그 4골에 그쳤으나, 풀타임을 소화한 2020~21시즌에는 18골을 몰아쳤다. 1m92㎝에 달하는 피지컬을 활용한 박스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이후 2시즌 동안 무릎 부상이 겹치며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공식전 41경기 20골로 부활했다. 리그에서만 16골을 넣었는데, 이는 득점 부문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린 기억이 있다. 엔 네시리는 세비야에서만 공식전 196경기 73골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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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적설’ 린가드, 대한항공 탑승샷 인증까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32)가 공항으로 향한 사진을 남겨 화제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의 모습이 담긴 만큼, 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확률이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린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의 담긴 안내판에는 대한항공이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린가드가 마침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로 FC서울 이적설이다. 당시 영국 유력 매체인 BBC, 스카이스포츠가 “린가드는 한국의 축구 클럽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가드는 2+1년 계약에 구두합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흥미를 느낀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바로 직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린가드의 이적설에,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해 “거액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시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 주당 11만 5000파운드(약 1억 94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 지난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가 김진수(전북 현대·14억 7000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다. 린가드는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 FA신분이었지만, 올 시즌이 절반이 지나도록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튀르키예·사우디 리그 구단의 오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에선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잠깐 보도됐으나, 스페인 매체에서만 다룬 내용이라 사싱상 ‘루머’에 가까웠다. 그만큼 FC서울로의 이적이 충격적인 이유다.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미 많은 오퍼를 받았다. 지난 3일 매체는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는 걸 주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서울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SNS가 게시된 5일, 스카이스포츠는 “‘제시 린가드’는 오늘밤(영국기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린가드는 FC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였던 그는 SNS를 통해 대한항공에 체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프리시즌에 맞춰 FC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후반기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에서 승승장구했다.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린가드는 주력 1군 멤버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공식전에만 무려 42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마르시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비록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린가드 개인 활약은 국가대표로도 이어졌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사자 군단에 합류, 당당히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골 1도움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월드컵 이후 린가드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이 반복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고전을 거듭하다 시즌 막바지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6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린가드는 2019~20시즌 부상을 털고 다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분전했는데, 경기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더볼이 더욱 치명타로 다가왔다. 경기장 안보다, SNS 상의 활동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맨유 시절에 마침표가 찍힌 건 2020~21시즌이었다. 린가드는 전반기 단 3차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잃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놀라운 반전이 이때 나왔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웨스트햄은 임대생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전가도를 달렸다. 린가드는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페이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개인 활약이었다. 린가드의 맹활약 탓에 맨유는 그와 재계약했다. 린가드는 2021~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는데, 이전의 경기력은 없었다. 22경기 나서 2골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역시 548분으로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결국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분전했는데,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자리를 잃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는 결국 1년 만에 방출됐다.린가드는 이후 사우디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2023년 4월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분 뛴 것이 전부다. 1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의 FC서울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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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산체스 드디어 떠난다…행선지는 갈라타사라이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EPL) 토트넘이 ‘애물단지’ 탕기 은돔벨레와 다빈손 산체스를 모두 처분했다. 두 선수의 행선지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다. 은돔벨레는 구매 옵션이 포함된 1년 임대이며, 산체스는 완전 이적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수완이 주목받는 이유다.갈라타사라이는 5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토트넘의 산체스 이적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 950만 유로(약 135억원)가 5시즌에 걸쳐 할부로 지급된다”면서 “산체스는 4+1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산체스는 연봉 320만 유로(약 45억원)를 받는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곧이어 은돔벨레 임대 소식도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의 은돔벨레와 2023~24시즌 임대에 합의했다. 해당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은돔벨레는 연봉 313만6000유로(약 44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적 옵션의 경우, 1500만 유로(약 213억원)를 5시즌에 걸쳐 할부해 지급한다는 내용이다.토트넘이 마침내 두 명의 방출 대상과 결별했다. 먼저 산체스는 프리시즌 동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인상을 남겼고, 개막전에도 투입돼 최우선 방출 대상으로 여겨지진 않았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과거 기대 대비 저조한 활약으로 입지가 불안했다. 마침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을 영입했고, 추가적인 보강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비대한 선수단을 정리하기 위해 선수 판매가 우선이었는데, 결국 산체스가 팀을 떠나게 됐다. 콜롬비아 출신 산체스는 2016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당시 아약스는 콜롬비아 리그에서 활약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550만 유로(약 80억원)를 투자했다. 산체스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2016~17시즌 아약스에서 공식전 47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리그에선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6골을 넣기도 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1세에 불과했다.토트넘은 산체스의 활약에 주목, 지난 2017년 그를 영입하기 위해 4200만 유로(약 613억원)를 투자했다. 이 이적료는 당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현재 5위)이었다. 산체스는 EPL 데뷔 시즌인 2017~18시즌 공식전 41경기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세가 꺾였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음에도 산체스는 벤치를 지켰다. 2019~20시즌엔 공식전 39경기 나서며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는 듯했으나, 출전시간은 줄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UCL에선 단 19분만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20억원)까지 하락했다. 산체스보다 더 큰 기대를 모은 ‘클럽 레코드’ 은돔벨레는 다시 한번 임대로 팀을 떠난다. 지난 2019년 7월 62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이적료로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은돔벨레는 당시 중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뛰어난 개인 능력, 특히 탈압박과 전진성을 EPL에서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컸다.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6200만 유로의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다 금액이었다.하지만 장점으로 평가받은 전진성은 턴 오버로 돌아왔다. 수비 보호에 능한 것도 아니었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공식전 29경기 2골 4도움에 그쳤다. 후반기엔 연이은 부상으로 벤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주급이 23만 유로(약 3억3800만원)임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성적이었다.2020~21시즌에는 공식전 4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기대를 모았으나, 후반기 다시 경기력이 하락했다. 결국 2021~22시즌 중 리옹으로 임대됐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임대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리그 우승을 이뤄냈으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했다. 나폴리는 구매 옵션이 있음에도 이를 발동하지 않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었다. 프리시즌 중 새 기회를 얻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신임을 받은 건 지오바니 로 셀소였다. 이후 제노아·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과 연결된 은돔벨레였으나, 이번에는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3.09.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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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보강 원하는 토트넘…하지만 산체스-다이어 매각 먼저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은 여전히 중앙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보강을 위해선 기존 선수단 정리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각 대상으로 언급된 건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7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중앙 수비수를 포함해 여러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바쁜 여름을 보냈다. 특히 지난주 볼프스부르크로부터 미키 판 더 펜을 4000만 유로(약 580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그는 곧바로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다른 중앙 수비수 영입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매체는 토트넘이 새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선수가 바로 산체스다.매체는 “산체스는 프리시즌 동안 좋은 인상을 남겼고, 개막전에선 머리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산체스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토트넘은 산체스에 대한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기꺼이 팔 것이다”고 전망했다.콜롬비아 출신 산체스는 2016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당시 아약스는 콜롬비아 리그에서 활약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550만 유로(약 80억원)를 투자했다. 영입 효과는 탁월했다. 산체스는 2016~17시즌 아약스에서 공식전 47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리그에선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6골을 넣기도 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21세에 불과했다.산체스의 활약에 주목한 토트넘은 지난 2017년 그를 영입하기 위해 4200만 유로(약 613억원)를 투자했다. 이 이적료는 당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액(현재 5위)이었다. 산체스는 이적 첫 해인 2017~18시즌 공식전 41경기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세가 꺾였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음에도 산체스는 벤치를 지켰다. 2019~20시즌엔 공식전 39경기 나서며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는 듯했으나, 출전시간은 줄어들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UCL에선 단 19분만을 소화하는 등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지난 시즌 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20억원)까지 하락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적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최근에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토트넘의 1군 중앙 수비수는 산체스를 포함해 로메로·판 더 펜·다이어·자펫 탕강가·애슐리 필립스 등이다. 벤 데이비스까지 더 한다면 7명에 달한다. 결국 새 영입을 위해선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모양새다.한편 다이어 역시 이적 대상으로 여겨진다. 전날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백4를 도입했다.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자리는 위협받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영입생 판 더 펜과 로메로 조합을 선택했다. 다이어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며 미래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돌아봤다. 다이어는 AS 모나코(프랑스)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3.08.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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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과 두 번째 동행도 실패...바로 도슨 영입 발표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에디슨 러셀과의 두 번째 동행도 해피 엔딩은 없었다. 키움은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바로 새 외국인 선수 로니 도슨과 총액 8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로 알렸다. 러셀은 올 시즌 출전한 59경기에서 타율 0.286, 4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손목 부상을 당했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만 매진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구단은 교체를 선택했다. 러셀은 지난 2020년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2016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키움에선 타율 0.254, 2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키움은 2020시즌이 끝난 뒤엔 그와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동행을 선택했다. 기량과 KBO리그를 대하는 자세 모두 향상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키움은 이미 대체 타자를 준비하고 있었고, 러셀 방출과 동시에 도슨 영입까지 발표했다. 1995년생 도슨은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2021시즌 MLB에 데뷔했고, 2022시즌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뛰었다. 올 시즌은 미국 독립리그 애틀렌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성적은 4경기 출전, 8타수 1안타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6시즌 성적은 641경기 출전, 타율 0.247(2352타수 581안타)였다. 구단은 " 도슨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 두루 재능을 갖췄다. 키 1m88cm, 체중 90kg의 근육질 체형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빠른 스윙 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주력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전략적으로 교체했다”라며 외국인 타자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도슨이 후반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 구단도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도슨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후반기 첫 경기(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 합류한다. 안희수 기자 2023.07.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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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단골손님’ 밀린코비치-사비치, 사우디 알 힐랄행…연봉만 280억

이적시장마다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은 세계적인 미드필더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에서 활약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세르비아)가 사우디 프로 리그 알 힐랄 유니폼을 입는다.알 힐랄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이 다시 한번 20대 후반 전성기의 미드필더를 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흔들고 있다. 알 힐랄은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전 첼시) 후벵 네베스(전 울버햄프턴)를 품은 바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런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 힐랄은 4000만 유로(약 568억원)의 이적료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치오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높은 수익이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연간 2000만 유로(약 280억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급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1995년생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지난 2015년 라치오에 입단 뒤 첫 해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특히 이탈리아 3년 차였던 2017~18시즌에는 리그 35경기서 12골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 23세에 불과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당시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몸값을 9000만 유로(약 1280억원)라고 책정하기도 했다.라치오에서의 활약에 주목한 유수의 빅클럽들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릴 때 마다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보냈다. 하지만 실제 이적까지 이어지진 않았는데, 소속 구단인 라치오가 이적 불가(Not For Sale)를 외치며 막대한 가격표를 붙였기 때문이다. 이후 2019~20시즌 중 구단과 재계약을 맺어 동행을 이어갔다.2022~23시즌이 끝난 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는 라치오와 재계약을 미뤘고, 인터 밀란·유벤투스가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두 구단 모두 라치오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기를 꺼렸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4000만 유로를 지불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하지만 알 힐랄은 달랐다. 이미 막대한 연봉으로 선수와 협상을 마친 모양새였다. 지난 11일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등 현지 언론은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사우디에 보내달라고 라치오 회장에게 간청했다”고 전했다. 당시 매체는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은 선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그의 몫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라치오 구단 역시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밀린코비치-사비치는 라치오 유니폼을 입고 팀의 부주장으로도 활약했다. 숱한 이적설 속에도 라치오에 남았으나, 결국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새 도전을 이어간다. 그는 라치오에서 공식전 341경기 69골 59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슈퍼컵 2회, 이탈리아컵 1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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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초대형 영입' 성사…'최고 재능' 벨링엄 품었다 [오피셜]

레알 마드리드가 초대형 영입을 성사시켰다. 오랫동안 여러 빅클럽들이 영입전쟁을 펼쳤던 주드 벨링엄(20)을 품었다. 옵션에 따라 최대 1억 3390만 유로(약 1853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한다.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벨링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6년이다. 도르트문트 구단과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기본 이적료만 1억 300만 유로(약 1426억원)다. 향후 여러 옵션이 충족되면 최대 1억 3390만 유로까지 이적료가 치솟게 된다. 벨링엄의 나이가 2003년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적료다. 기본 이적료만 놓고 보면 에당 아자르에 이어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할 정도다. 구단 성적 등에 따른 옵션이 발동되면 구단 역대 1위 이적료 등극도 가능하다.그만큼 ‘역대급 재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벨링엄은 이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다. 연령별 대표를 거쳐 17살이던 2020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 중일 정도다. 2020년 유로 2020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도 출전했다. 버밍엄 시티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19~20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리그 41경기에 출전하며 신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 간 132경기에 출전해 24골·25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와 무관하게 보여주는 ‘클래스’에 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잠재력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벨링엄의 시장가치를 최대 2억 유로(약 2678억원)로 책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 세계 공동 3위이자 2002년 이후 출생 선수들 중에선 1위다.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셈이다.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등이 중원에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는 서서히 미드필더 세대교체가 필요했다.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벨링엄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이유였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이적료를 들여 벨링엄을 품었다. 연봉은 1000만~1200만 유로(약 139억~167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생 오렐리앵 추아메니, 2002년생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2000년대생 중원에 방점을 찍었다.현지에선 벨링엄이 우선 모드리치, 크로스와 함께 4-3-3 전형의 오른쪽 미드필더에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벨링엄이 워낙 다재다능한 만큼 중원 어느 위치에 포진해도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풋볼트랜스퍼스는 “벨링엄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똑같이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어느 포지션에 투입되더라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공식 입단식을 거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6.15 06:31
프로야구

[IS 투손] 대표팀 상대 2안타 NC '새바람'…"어프로치 유연성 좋다"

외야수 한석현(29)이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활력소로 떠올랐다.지난해 11월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은 한석현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선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인권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한석현은 2군 FA 이적을 두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구단 스프링캠프 중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가 좋다. 적응만 빨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수·주 다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NC는 이명기(한화 이글스)와 권희동(미계약)이 FA 신청을 하자 이적에 대비하기 위해 시선을 외부로 돌렸다.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게 한석현이었다. 1군 백업 외야수로 손색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석현은 아직 1군에서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 2020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군 출전이 31경기에 불과하다. 타격 성적도 타율 0.250(32타수 8안타)으로 평범하다. 하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 2군 통산 441경기에 출전, 타율 0.293(1309타수 384안타)를 기록했다. 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2군 FA 선언 이후 최소 3개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한석현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NC에서) 날 필요로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NC는 1군 외야 라인업이 탄탄하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을 비롯해 국가대표 박건우와 손아섭이 세 자리를 채운다. 결국 백업 외야수 경쟁인데 한석현과 김성욱이 좌익수 경쟁에 들어간 모양새다. 캠프 기간 어떤 선수가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송지만 타격 코치는 "한석현은 어프로치(타격 접근성) 유연성이 좋다. 콘택트에서 타고난 부분이 분명히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9 14:34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대표팀 2안타' 한석현 "정우영·고우석 상대 어색"

리드오프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아니었다. '이적생' 한석현(29·NC 다이노스)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서 강인권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한석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김광현(SSG 랜더스) 상대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세 번째 타석인 4회 1사 1루에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한석현은 1-7로 뒤진 5회 1사 만루 찬스에선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투수는 대표팀 필승조 정우영(LG 트윈스). 경기에 나선 NC 타자 중 멀티 히트를 작성한 건 3번 타자 도태훈(5타수 2안타)과 한석현 두 명뿐이었다. 팀이 2-8로 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대표팀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한석현은 지난해 11월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 NC로 이적했다. 그의 1군 성적은 통산 0.250(32타수 8안타)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성적이 441경기 타율 0.293(1309타수 384안타)이다. 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2군 48경기에 출전, 타율 0.338(151타수 51안타)를 기록했다. 2군 FA 선언 이후 최소 3개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냈는데 최종 NC행을 선택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적하면서) 동기부여가 있는 거 같다"며 "이전에 했던 것보다 일찍 준비했다.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 적응만 빨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수·주 다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인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석현은 경기 뒤 "페이스를 일찍 올렸기 때문에 공을 보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NC 유니폼을 입고 (LG에서) 함께 했던 정우영, 고우석 선수를 상대할 때는 어색하기도 하고 미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이제 캠프 첫 실전 경기다. 개막까지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7 11:25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마음을 움직였다" 한석현이 NC를 선택한 이유

외야수 한석현(29)은 왜 NC 다이노스를 선택했을까.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한석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NC와 계약한 이유에 대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지난해 11월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 LG 트윈스에서 NC로 이적했다. 최소 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고심 끝에 창원행을 결정했다. 그는 "(NC는) 급하거나 서두르지 않았다. 우리는 이렇다고 하면서 속에 있는 것 보여줬던 거 같다"며 "나를 필요로하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한석현의 1군 성적은 통산 31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이다.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 2군 통산 성적이 441경기 타율 0.293(1309타수 384안타)이다. 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2군 48경기에 출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NC는 지난 시즌 뒤 이명기와 권희동이 FA를 신청하자 두 선수의 이적에 대비, 한석현을 영입했다. 출전 기회를 원한 한석현도 과감하게 NC의 손을 잡았다.그는 "(이적하면서) 동기부여가 있는 거 같다"며 "이전에 했던 것보다 일찍 준비했다.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며 "(NC에 와서 훈련을) 해보니까 어린 선수가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좀 활발한 거 같다. 적응만 빨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수·주 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2군 FA를 신청하면서 두려움은 없었을까. 만약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 자칫 선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 한석현은 "내가 신청한 거니까 내 선택을 따른다고 생각했다"며 "(손)아섭이 형과 (박)건우 형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주더라. LG에선 내가 못한 거"라고 말했다.친정팀 LG를 이제 '적'으로 만난다. NC와 LG는 4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한석현은 "다른 9개 구단을 대하듯이 똑같이 할 거 같다"며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김유영을 꼽았다. 김유영은 올겨울 포수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한석현은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였다. 롯데 유니폼이 아닌 LG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한번 쳐보고 싶다"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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