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 피트 알론소가 경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가 마침내 '레전드' 대럴 스트로베리를 넘어섰다.
알론소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통산 253번째, 254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알론소는 3-1로 앞선 3회 말 2사 후 투런 홈런으로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통산 252번째 홈런을 터트린 알론소는 스트로베리가 보유한 구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한 상황. 불과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메츠 구단의 올타임 넘버원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알론소는 10-5로 앞선 6회 말에는 솔로 홈런으로 시즌 28호이자 통산 254번째 손맛을 봤다.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알론소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13-5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64승 55패(0.538).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2위로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69승 50패, 0.580)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NEW YORK, NEW YORK - AUGUST 12: Pete Alonso #20 of the New York Mets reacts after hitting a solo home run during the sixth inning of the game against the Atlanta Braves at Citi Field on August 12, 2025 in New York City. Dustin Satloff/Getty Images/AFP (Photo by Dustin Satloff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8-13 10:27:0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가 (스트로베리보다 141경기 적은) 통산 965경기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는 건 그의 파워 히터 기량을 증명하는 거'라며 '팬데믹을 단축된 2020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최소 3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시즌에도 그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구단 통산 최다 홈런을 갈아치우려면 그만큼 유니폼을 오래 입고 뛰어야 한다. 2019년 메츠에서 데뷔한 알론소는 올해로 7년 차.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팀을 떠날 수 있었지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약으로 잔류, 대기록을 세웠다. 알론소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51 254홈런 682타점. 올 시즌에는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28홈런 96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