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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G 출전 기념 시상식 날, 발가락에 투구 맞은 이용규 "CT 촬영 예정" [IS 고척]

베테랑 이용규(39)가 20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이 열린 날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됐다.이용규는 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을 가졌다. 고형욱 키움 단장이 상금 200만원과 기념 액자, 임채섭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이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과 주장 송성문도 축하 꽃다발을 건넸고 이용규의 아내와 두 아들도 시상자로 나서 자리를 빛냈다.이용규는 "뜻깊은 기록을 달성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꾸준히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믿음과 기회 준 팀과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6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2번째 기록이자 구단 소속 선수로는 전준호(2008년) 김동수(2008년) 이숭용(2011년)에 이어 네 번째. 한편 이날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용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빠졌다.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세 번째 발가락 사구로 교체됐다. 병원으로 이동해 CT(컴퓨터단층촬영) 촬영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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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통산 2000경기 출장 이용규, 가족과 함께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이용규가 20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을 갖고 아내 유하나와 자녀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 6월 20일 청주 한화전에서 KBO 역대 22번째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7/ 2024.08.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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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용규, 20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이용규가 20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을 갖고 고형욱 단장으로부터 기념액자를 받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 6월 20일 청주 한화전에서 KBO 역대 22번째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7/ 2024.08.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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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이제 남은 목표는 2000출장-400도루"...역대 2호 기록 도전 [IS 인터뷰]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9)가 목표로 삼았던 개인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용규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 8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2100번째 안타였다. KBO리그 역대 14호.이용규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 프로 무대에서만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로 국가대표팀 테이블세터 한 축을 맡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굴곡도 많았다. 이용규는 2020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이었던 한화 이글스로부터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고, 연봉 3억원이 깎인 1억원에 키움과 계약했다. 2021시즌 타율 0.296를 기록하며 재기했지만, 2022·2023시즌은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스프링캠프에서 재발한 오른쪽 손목 통증 탓에 4월 중순에서야 1군에 합류했다. 어느덧 40대 진입을 앞둔 노장은 기량 저하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용규는 복귀 뒤 치른 첫 10경기에서 타율 0.385(39타수 15안타)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주형, 이형종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진 키움 공격에 힘을 보탰다. 15일 본지와 만난 이용규는 "사실 (2022년 4월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달성한)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뒤에는 안타 욕심은 더 내지 않았다. 2100안타를 채운 것은 오랜 시간 선수로 계속 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한 일이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규가 바라는 순간은 따로 있다. 통산 2000경기 출장과 400도루 달성이다. 이용규는 "(2013년 6월) 1000경기 출장을 해낸 뒤 2000경기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과연 할 수 있을까'라고 의심했지만,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400도루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내 플레이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기록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이용규는 15일까지 통산 1985경기에 나섰다. 도루는 395개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40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전준호·이종범·이대형·정수근(이상 은퇴) 4명이다. 이용규는 "2가지 기록을 해내면, 선수 생활 바랐던 목표를 다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이용규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면, 전준호에 이어 2000경기 출장-2000안타-400도루를 동시에 해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이용규는 개인 목표 달성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잠시 주춤한 키움의 5할 승률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아무래도 이제는 팀 성적이 안 좋을 때 가장 마음이 쓰인다. 개인 성적이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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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포수가 최다 출장이라니" 강민호의 새 역사, 레전드들도 혀 내둘렀다

"그 힘든 포지션에서 최다 출장이라니, 대견하고 대단하다."2237경기,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이 깨졌다. 주인공은 21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을 지켰던 포수 강민호(39).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 위험도 큰 포수로서 KBO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대기록이다. 포수는 에너지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투수들의 강속구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공을 던진다. 폭투를 막아내는 등 궂은 일도 포수의 몫이다. 포수와 주자의 홈 충돌 방지 규정이 2016년 만들어지기 전까진 홈에서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했다. 이를 모두 이겨내고 버텨낸 강민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올해 21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KBO리그를 주름 잡았던 레전드들도 강민호의 대기록에 혀를 내둘렀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서 1993경기를 뛰었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수는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다. 포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대기록을 세운 강민호를 축하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감독으로서 29년 만의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도 "포수라는 직업이 정말 힘들다. 포수가 최다 출장 경기를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선수가 기록하는 것보다 의미있는 일"이라며 "선수로서 관리를 잘했기에 이룬 것이다. 후배들이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포수 레전드 김동수 현 서울고 야구부 감독도 "대견하다"라며 강민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현역 시절 2039경기를 뛰었던 김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는 42살에 2000경기를 겨우 넘겼는데 (강민호가) 대단하고 대견하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계속 뛴다면 내가 은퇴했을 때 나이 즈음엔 몇 경기나 기록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동수 감독은 대학(한양대)을 나와 뒤늦게 프로에 입문한 탓에 불혹의 나이에 2000경기를 채웠다. 반면 강민호는 고등학교(포철공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데뷔해 같은 나이 때의 김동수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그래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군에서 주전으로 뛰기 쉽지 않다. 하지만 강민호는 해냈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말 대견하다"라며 다시 한번 후배의 기록을 칭찬했다. 강민호는 여전히 주전 포수로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아직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강민호도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그는 "조금이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프로에서 뛸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준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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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책임감" 최다 출장 신기록에도 멈추지 않는 강민호, 네 번째 FA도 노리는 이유 [IS 인터뷰]

2238경기.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9)가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나서면서 박용택(45·은퇴)이 보유했던 KBO리그 최다 출전 기록(2237경기)을 갈아 치웠다. 21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의 안방을 지키며 거둔 기록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수는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다. 포수로서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대기록을 세운 강민호를 축하했다. 포수는 에너지 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투수들의 강속구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공을 던진다. 폭투를 막아내는 등 궂은 일도 포수의 몫이다. 포수와 주자의 홈 충돌 방지 규정이 2016년 만들어지기 전까진 홈에서 주자와 충돌하는 일도 빈번했다. 이를 모두 이겨내고 버텨낸 강민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올해 21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인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 선수 중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52·은퇴)이 2044경기, 김동수(57·은퇴)가 2039경기로 각각 13위, 15위에 올라있다. 현역 포수로 범위를 좁혀도 1719경기를 뛴 양의지(37·두산 베어스)가 4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동수 서울고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상 위험이 큰 포지션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데 정말 대견하다. 포수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덕담했다.이밖에 KBO리그 포수 최다 기록도 모두 강민호가 보유하고 있다. 포수 최다 안타(1994개) 최다 홈런(320개) 최다 타점(1167개) 최다 득점(924점) 등이다. 2004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는 21년째 KBO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004년 9월 19일 사직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었다. 10년 차였던 2013년 8월 8일 잠실 LG전에서 10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그는 2022년 4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년을 버텨왔다. 체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야구장에 항상 일찍 출근해 훈련한다. 강민호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난 유독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사실 모두 노력의 산물이었다. 강민호는 지난해 125경기에서 타율 0.290(434타수 126안타) 16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팀 야수 최고령이지만, 4번 타자를 맡았을 만큼 실력이 출중했다. 올해에도 일찌감치 홈런(1개)과 타점(2개)을 올리며 삼성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부지런해야 한다"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이 페이스라면 강민호는 올 시즌 중반 2300경기 출장도 가능하다. 강민호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하나 더 노리고 있다. 네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송진우(57), 조인성(48) 등 6명 있었다. 그러나 FA 계약을 4번이나 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계약을 맺은 강민호는 당시 “네 번째 FA에도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기록을 세운 이날에도 강민호는 "큰 의미가 있다. 몸 관리 잘하면 네 번 FA도 할 수 있다는 사례를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 선배로서의 의무감으로 노력 중이다"라면서 "조금이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프로에서 뛸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준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3.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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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가 KBO리그 역대 최다 출장 신기록 눈앞...강민호, 2G 더 출전하면 새 역사 주인공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박용택(은퇴)이 보유하고 있는 KBO리그 통산 최다 출장(2237경기) 신기록 경신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그해 9월 19일 사직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경기를 치렀다. 200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기 시작해 리그 데뷔 10년 차였던 2013년 8월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000경기 출장을, 2022년 4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바 있다.꾸준한 자기관리로 KBO리그에서 활약한 20번의 시즌 중 단 3번의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안방 마님의 책임감과 꾸준함을 보여주었다.KBO리그 데뷔 20년 차였던 지난 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개인 최다 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올 시즌으로 미뤄둔 강민호는 전날(26일)까지 통산 2,236경기에 출장하면서 올 시즌 시작과 함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개인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의 선수 중 강민호는 유일한 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가장 꼭대기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올 시즌 꾸준히 출장한다면, 시즌 중반에는 KBO리그 출범 42년 동안 시즌 동안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23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KBO는 강민호가 개인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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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승엽 밀어낸다...2024 프로야구, 릴레이 대기록 달성 예고

2024년 프로야구가 대기록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KBO리그 주요 부문 통산 기록 1위 이름이 대거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키고 있는 홈런, 박용택(현 KBS 해설위원)이 갖고 있는 안타 부문이 대표적이다.이승엽은 선수 생활 고별전이었던 2017년 10월 3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 아치 2개를 그리며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1위 기록을 467개로 늘렸다. 깨질 것 같지 않았던 이 기록에 최정(36·SSG 랜더스)이 다가섰다. 그는 2023시즌 29홈런을 기록, 통산 458개를 쌓았다. 10개만 추가하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된다. 최정은 18시즌(2006~2023)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30개 이상 노릴 수 있는 선수다. 최정은 지난해 9월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통산 1356득점을 기록, 이승엽이 갖고 있던 종전 KBO리그 통산 최다 득점(1355개) 1위 기록도 깨뜨린 바 있다. 박용택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 안타 기록(2504개)도 올해 2위로 내려갈 전망이다.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2023시즌까지 2416안타를 기록하며 신기록 사정권에 진입했다. 새 역사까지 남은 안타 수는 89개다. 손아섭은 2023시즌 데뷔 처음으로 타격왕(0.339)에 올랐다.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매서운 스윙을 보여줬다. 손아섭은 14시즌(2010~2023)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23시즌은 전반기에 100안타를 채웠다.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 포수 계보를 잇는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도 개막 첫 주에 박용택이 보유한 통산 최다 출장 기록(2237경기)을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2004시즌 데뷔한 강민호는 지난해까지 20시즌 동안 뛰며 2233경기에 나섰다. 체력 소모가 가장 큰 포지션을 맡은 선수가 최다 출장에 다가선 점이 주목된다. 역대 20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는 박경완(현 LG 트윈스 코치) 김동수(현 서울고 감독)을 포함해 3명뿐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22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는 국내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이반 로드리게스·야디에르 몰리나 등 8명에 불과하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은 통산 탈삼진 신기록 경신을 노린다. 2023시즌까지 1947개를 기록, 이 부문 1위 송진우 전 한화 코치가 갖고 있는 2048개에 101개 차이로 다가섰다. 양현종은 9시즌 연속 170이닝·150탈삼진 이상 기록했다. 양현종은 2022년 5월 1일 삼성전에서 통산 1706탈삼진을 기록하며 이강철(현 KT 위즈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투수 최다 탈삼진을 경신했다. 올해 KBO리그 넘버원 '닥터 K' 등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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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5호 기록 쓰고 강민호 떠올린 양의지 "따라가려면 멀었다"

“따라가려면 멀었어요.”한국 야구 넘버원 포수 양의지(36·두산 베어스)가 ‘2년 선배’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두산이 5-0으로 앞선 8회 초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윤석원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지난 8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14일 만에 나선 1군 복귀전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역대 15번째 ‘10시즌(2014~2023)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으로 올렸다. 양의지는 “오래 야구를 하면서 쌓인 기록이기 때문에 영광스럽다. 아직 (강)민호 형을 따라가려면 멀었지만,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22일 기준으로 강민호는 통산 홈런 317개를 기록했다. 이 부문 역대 포수 1위다. 올 시즌 14개를 치며 14시즌(2010~2023)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양의지의 통산 홈런은 238개. 양의지는 저연차부터 ‘2년 선배’ 강민호 롤모델로 꼽았다. KBO리그 대표 포수로 올라선 뒤에도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강민호를 언급했다. 2018년 12월, NC 다이노스와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계약(4년·125억원)한 뒤엔 “앞서 민호 형이 포수 가치와 몸값을 높여 준 덕분에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었다”라고 했고, 개인 다섯 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엔 “민호 형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했다. 꽤 의미 있는 홈런 기록을 남긴 22일 키움전 뒤에도 양의지는 강민호 이름을 꺼냈다. 그는 “민호 형을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은 100% 진심이다. ‘나도 저런 포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사적으로도 야구 얘기를 많이 나눈다. 때로는 형의 성격까지도 닮고 싶더라. 그런 마음으로 야구를 하다 보니 나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의지에게 “강민호 특유의 밝은 성격을 닮는 것과 그동안 그가 쌓은 기록을 넘어서는 것 중 어떤 게 더 어려울 것 같으냐”라고 물었다. 양의지는 “둘 다 힘들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양의지는 “민호 형이 가장 존경스러운 점은 아직도(서른여덟 살에도) 건강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오래, 더 많이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강민호는 통산 2204경기에 나섰다. 곧 박용택(현 KBS N 해설위원)이 보유한 역대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2237경기)을 넘어선다. 22일 키움전까지 1673경기에 출장한 양의지는 “나도 일단 20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 내가 민호 형보다는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이 더 많이 남았으니, 출장 기록은 (민호 형을) 넘어설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가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9~21일) 2승 7패로 고전했던 두산은 반등을 노린다. 양의지는 "몸 상태는 다 회복했다. 내가 빠졌다고 팀이 부진했던 건 아닌 것 같다. 아직 40경기 남았다.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두산의 재도약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4 06:20
프로야구

홈런·타점·장타율까지 역전 앞둔 '중년 장사'

SSG 랜더스 최정(36)은 30대 중반 나이에도 여전히 SSG 랜더스의 '홈런 공장장'을 맡고 있다. '소년 장사'로 불리던 그가 이제는 '중년 장사'로 통한다. 야구 선수로는 청년기를 한참 지난 나이에 최정은 여전히 엄청난 '힘'과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정은 지난 15일 KT 위즈전,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홈런 14개. 야금야금 홈런 개수를 늘려가더니 어느덧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개인 통산 네 번째 홈런왕 타이틀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5월까지 홈런 선두 박동원(LG 트윈스)에 5개 차 뒤진 공동 5위(당시 8홈런, 48경기)였지만, 이달 17일까지 14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쳤다. 최정은 '소년 장사'로 통했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당시부터 힘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입단 2년 차에 12홈런을 친 최정은 줄곧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가다가 2010년 처음으로 20홈런을 달성했다. '소년 장사'는 30대에 접어들어 더 강한 파워를 자랑했다. 우리 나이로 서른 살이었던 2016년 개인 첫 홈런왕(40개)에 등극한 뒤 2017년(46개)과 2021년(35개)에도 홈런 1위를 차지했다.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최정의 적극성이 '홈런 타자'의 비결이다. 그의 별명 중 하나인 '마그넷 정'은 자석을 뜻하는 영어 '마그넷'과 최정의 이름을 본따 만들었다. 최정은 한미일 개인 역대 최다 사구(死球) 1위에 올라있다. 몸에 맞는 공 통산 321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최정은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바짝 붙어 타격한다. 투수는 홈런 타자를 견제하기 위해 몸쪽 승부를 많이 하기 마련이다. 자연히 몸에 맞는 공이 늘어난다. 최정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참고 견딘 대가는 크다. 홈플레이트로 전진하기 때문에 보통 타자에게 한 가운데 공이 최정에게는 몸쪽 공, 바깥쪽 공은 한 가운데 공이 된다. 투수로선 최정을 상대할 때 던질 공간이 좁아지고, 이에 따라 실투가 많아진다. 최정은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올해 초 본지에 연재한 '타격은 어쩔티비'를 통해 "투수는 던질 곳이 별로 없어진다. 영리하고 용감하게 '공간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300개 넘는 사구를 맞으면서 역대 최연소 2000경기 출장(35세 5개월 9일)을 달성할 정도로 강한 내구성도 최정의 롱런 비결이다. 아시아 선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보유한 추신수(SSG)는 "그렇게 많은 공에 맞으면서 40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MLB에서도 찾기 힘들 거다. 몸쪽 공이 두려울 텐데 (그걸 이겨내는) 대단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힘과 기술뿐 아니라 노력까지 더해졌다. 엄청난 훈련량으로 선수 성장을 이끈 김성근 전 SK 감독이나 룸메이트였던 악바리 정근우가 인정했을 정도였다. 최정의 신인 시절부터 지켜본 김원형 SSG 감독은 "(최)정이가 경기 끝나고 남아서 스윙하고, 전력분석실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확인하는 걸 자주 봤다. 혼자 열 받아서 스윙하는 모습이 쌓여서 오늘날의 최정이 된 것 같다. 야구에 미쳐 보였다"고 귀띔했다. SSG는 타자친화적인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올 시즌에도 '홈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홈런 공장장'은 여전히 최정이다. 시즌 초 홈런 레이스를 주도했던 박동원은 5월 9홈런 이후 주춤하고 있다. 포수 포지션 특성상 체력 부담도 크다. 최정은 2016년과 2021년에도 중반부터 치고 나오며 홈런왕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홈런 3~5위 최주환(12개·SSG)-노시환(11개·한화 이글스) 채은성(한화 이글스)·호세 로하스(두산 베어스·이상 10개)와 비교해도 최정이 무게감에서 단연 앞선다. 최정은 장타율도 5월까지 0.482로 5위였으나, 18일 현재 0.541(2위)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 박동원(0.563)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점 6개를 쓸어 담아 부문 공동 4위(44개)로 치고 올라왔다. 타점 선두 LG 오스틴 딘(48개)과 2개 차.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갖고 있는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467개)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다. 최정이 앞으로 홈런 25개를 쏘아 올리면 '역대 1위'로 올라선다. 이형석 기자 2023.06.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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