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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4월 방한 외국인관광객 171만명…코로나 이전보다 많았다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71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을 소폭 웃돌았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70만711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104.4%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으로 44만3000명이 방한했다. 다음으로는 일본(25만8000명), 미국(15만3000만명), 대만(15만2000만명), 필리핀(6만9000만명) 순이었다.미국과 대만, 필리핀 시장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49.6%, 34.1%, 4.3%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 시장은 각각 89.9%, 88.9% 수준으로 회복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중동(아프리카·중동) 시장은 2019년 같은 달의 99.1% 수준이었고, 구미주(유럽·아메리카) 시장은 144.5% 수준으로 코로나 때를 웃돌았다.올해 1∼4월 방한객은 55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기간의 101.8% 수준이다.국가별로는 중국(157만명), 일본(104만명), 대만(55만명), 미국(43만명), 필리핀(19만명) 순이었다.지난달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14만9577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96.7% 수준까지 늘었다. 올해 넉달 간 해외로 나간 국민은 모두 995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8.4% 수준을 회복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2:48
연예일반

SM 2대 주주, 中 텐센트로…한한령 완화 신호탄되나 [IS엔터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본격적인 동행을 시작한다. 하이브의 SM 주식 매각에 따른 결과인데 중국 내 장기 파트너를 확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SM에 호재가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하이브 또한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고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보유하고 있던 SM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 2237주(9.38%)를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이하 TME)에 매각했다. 장 종료 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으며, 주당 11만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2433억원이다.◇TME, SM 2대 주주 등극…한한령 해제 청신호이번 거래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SM의 주주 구성이다. 현재 SM의 최대 주주는 지분 21.61%를 보유한 카카오이며, 이하 카카오엔터테인먼트(19.89%), 하이브(9.66%) 순이다. 카카오 계열이 총 41.5%로, 사실상 하이브가 2대 주주다. 즉, 하이브가 SM 주식 전량을 TME에 넘기게 되면 SM의 2대 주주 역시 TME로 바뀐다.TME은 중국의 ‘IT 공룡’이라 불리는 텐센트 산하 회사로, 앱 MAU(월간활성사용자수) 5억명, 유료 구독자 약 1억2000만명을 확보한 중국 최대 온라인 음악 플랫폼이다.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하이브,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사들의 음원을 현지에서 유통했다.SM 역시 그간 TME와 꾸준히 비즈니스를 이어왔다. 일례로 SM 자회사 디어유는 연내 TME QQ뮤직에 버블(팬 소통 서비스)을 인앱 형태로 론칭한다. 이 같은 분위기 속 TME가 SM의 지분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양사 간 협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SM 역시 “(지분 인수를 통해) TME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에서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이 시행되면서 K팝, K콘텐츠 등의 현지 진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SM과 TME가 손을 잡게 되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텐센트가 카카오에 이어 SM에도 투자함으로써 향후 중국향 사업에서 다양한 협업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어유 진출을 앞두고 TME가 SM 2대 주주가 됐다는 점은 향후 한한령 완화 시 높은 수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라고 짚었다. ◇하이브, 53억 거두며 SM 투자 마침표블록딜 완료로 하이브는 2여 년 걸친 SM 투자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이브는 앞선 2023년 2월 SM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수만 SM 창업자 겸 전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352만 3420주)를 주당 12만원, 총 4228억원에 인수했다.그러나 카카오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SM을 사이에 둔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하이브는 12만원으로 공개매수를 진행, 돌파구를 찾았으나 0.98%(23만 3817주)의 지분을 281억원에 추가 확보하는 데 그쳤다. 결국 하이브는 그해 3월 SM 인수를 포기했고 역으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당시 하이브는 SM 지분 6.97%(165만 8426주)를 주당 15만원, 총 2488억원에 매각하며 SM 지분율을 8.81%로 낮췄다.이후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잔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하이브의 SM 보유 지분율은 다시 높아졌다. 하이브는 해당 거래에서 SM 주식 3.64%(86만 8948주)를 주당 12만원, 총 1043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블록딜로 SM 주식 75만 5522주를 주당 9만 531원에 팔아 684억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SM 지분율은 9.38%로 떨어졌으며, 하이브는 여기에 해당하는 주식 전량을 TME에게 2433억원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는 지난 2년간 SM에 5552억원을 투자해 5605억원을 거뒀다. 약 53억원의 수익을 내고 손을 턴 셈이다.하이브는 SM 투자를 마무리한 것과 관련,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SM과 하이브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거라고 평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SM 모두에게 긍정적인 거래였다고 짚으며 “하이브는 투자 자산 회수를 통해 플랫폼·해외 레이블 확장 등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전망이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로 주가가 12∼13만원에 갇혀있던 SM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9 06:00
e스포츠(게임)

넷마블 ‘세나 리버스’도 양대 앱마켓 점령…3타수 3홈런 '기대'

넷마블이 올해 내놓는 신작마다 앱마켓을 휩쓸고 있다. 대작은 아직 출시도 전인데, 형님 못지않은 아우들의 활약에 넷마블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넷마블이 지난 15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선두(19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출시 7시간 만에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 2위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바짝 추격했다.‘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원작의 스토리는 물론 반복 작업을 거쳐 무과금으로 재화를 모으는 특유의 ‘쫄작’과 같은 전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게 게임 퀄리티와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달달한 발라드곡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비비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편의점 CU와 제휴를 맺고 선착순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내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롯데렌터카와 협업해 쿠폰과 아이템을 주는 스탬프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20여 년간 글로벌 5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사랑을 받은 장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3개 국가 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판타지 세계관이 주를 이루는 다른 MMORPG와 달리 메카닉 장비와 바이오 슈트 등 SF(공상과학) 요소로 차별화했다.‘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었다. 이번에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출시 6일 차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상승 흐름을 놓칠세라 지난달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광산 전쟁’, ‘낙원쟁탈전’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런 노력에 현재도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 5위, 애플 앱스토어 14위로 초반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당초 넷마블은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를 최대 기대작으로 꼽아왔다.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해 에미상·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원작 공식 라이선스까지 받았다. 오는 21일 글로벌 출시를 확정 지었는데, 3타수 3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비용 또한 인건비, 마케팅비, 상각비가 잘 통제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신작들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0 08:00
IT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2000만명 육박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2000만명에 근접했다.4일 SK텔레콤 데일리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1991만명을 기록했다.'유심보호서비스'는 동일한 유심 정보로 다른 기기에서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없도록 막는 기능이다. 유심(가입자식별모듈) 교체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9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SK텔레콤은 디지털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지난 2일부터 로밍·정지 사례를 제외한 모든 고객에게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이 지나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2000만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 비중이 전체의 90%를 향하고 있다.재고가 부족한 유심 대신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의 이심 교체 수요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이심으로 고객이 직접 변경하다 보면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유통망을 방문해 이심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앞서 시민단체와 법무법인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희섭 센터장은 "지켜야 할 임무를 소홀히 했다든가 하는 질책이나 처벌은 당연히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서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추가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선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4 13:04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국내 최초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가 국내 최초로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빠른 속도로 이뤄낸 성과다. 카카오페이는 단순히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자산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최근 2년 간(2023~2024) 약 210만명의 신용점수를 평균 21점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뒀다.전통 신용평가에는 포함되지 않는 업계 최대 규모의 선불충전금 카카오페이머니 등 카카오페이 서비스 활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개발 중으로, 상환 이력 중심의 기존신용평가를 넘어 대안 정보를 활용해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기반을 구축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어 포용 금융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 사기 예방 기능까지 제공하며 사용자들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금융사기 방지 소셜벤처인 ‘더치트’ API를 연결해 사용자에게 ‘계좌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약 1억 2천만 개의 계좌가 이 서비스에 연동되어 대포통장 등 사기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사용자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며 2,000만 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 분석, 미래 활동 예측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등 포용 금융 확산에 기여하는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4 16:28
e스포츠(게임)

[을사년 신작] 턴어라운드 성공한 넷마블, 신작 9종으로 을사년 '퀀텀 점프'

3년 만에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이 올해 9종의 신작을 쏟아내며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를 대거 흡수해 ‘RPG 명가’ 입지를 다지고 북미 중심의 글로벌 영토를 더욱 확장하겠다는 포부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4년 연간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잭팟 월드’, ‘캐시 프렌지’, ‘랏차슬롯’ 등 카지노 게임이 선전하며 북미 매출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렸다.글로벌 143억뷰의 웹툰 IP를 녹인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한몫했다.넷마블은 적자 탈출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인기 IP를 입힌 신작들로 글로벌 게이머들을 공략한다.올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북미, 유럽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 히트작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 중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1990년대 오락실을 지배했던 ‘킹 오브 파이터’의 IP도 눈길을 끈다.마찬가지로 상반기 론칭을 준비 중인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네오지오 포켓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R-2’의 도트 그래픽을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덱 조합의 5대 5 팀 전투 시스템으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넷마블이 직접 키운 IP도 새롭게 태어난다.턴제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그래픽과 스토리 연출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리메이크했다. 이 게임은 올 상반기 글로벌 게이머들과 만날 예정이다.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는 내달 20일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2004년부터 20년간 서비스하며 54개국 2000만명의 이용자를 품은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담은 대작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3개 국가(벨라토·아크레시아·코라)가 광산 이권을 두고 RvR(진영별 팀플레이)을 펼친다. 바이오 슈트, 비행 액션, 메카닉 장비 ‘신기’ 등으로 다양한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이어 하반기에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MMORPG ‘더 레드: 피의 계승자’,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 MMORPG ‘프로젝트 SOL’,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PC 버전을 선보인다.이 가운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몬길: 스타 다이브’는 넷마블 대표작 ‘몬스터 길들이기’처럼 동명 IP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올해 넷마블이 내놓는 신작 대부분이 IP를 등에 업은 셈이다.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와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7:00
영화

단순 수출 NO…판권 판매 넘어 창작자까지 [인니로 가는 K]②

인도네시아 내 K무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 영화산업의 현지 진출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 판권 수출부터 국내 창작자들이 로컬 영화를 만드는 등 형태가 천차만별이다. 현지 시장의 질적, 양적 팽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투자배급사 NEW 계열사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인도네시아에서 영화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이 개봉했다.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은 한국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리메이크 속편으로, 해외에서 리메이크판 속편이 제작된 건 처음이다.앞서 NEW는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팔콘픽쳐스에 ‘7번방의 선물’ 판권을 판매했다. 영화는 2022년 리메이크 버전으로 현지에서 개봉했고 585만명이 관람해 총 1480만달러(약 213억원)의 수익을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에 한국에서도 만들어지지 않은 속편이 제작됐고, 속편 역시 1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찍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눈여겨 본 CJ ENM의 경우 아예 현지로 들어갔다. 2013년 ‘늑대소년’ 배급으로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에 진출한 CJ ENM은 현지 경험치를 쌓으며 제작·투자로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CJ ENM이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제작·투자한 현지 영화는 ‘임페티고어’ 등 총 12편이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엔데믹 이후 선보인 ‘질랑꿍 산데칼라’(2022)는 그해 현지 박스오피스 10위에 안착하며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 부흥에 일조했다.‘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2023년 12월 현지 영화 ‘카르타: 13번의 폭탄테러’에 이어 지난해 6월 ‘레스파티’를 제작, 개봉했다. 지금도 2편의 작품을 촬영 중으로, 계속해서 제작 편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어 EP(Executive producer, 제작책임자)로 작품에 참여한 바른손이앤에이 최윤희 대표는 “예전에는 호러, 종교 등 잘되는 장르가 한정돼 있었다면, 최근 몇 년 사이 그 경계가 허물어졌다. 확실히 풀이 넓어졌다”며 “현지 필름 메이커들 역량도 굉장히 높아졌고, 관객들도 다양한 영화를 찾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 제작사와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기획은 물론, 각본과 촬영, 편집까지 모두 한국 창작자들이 맡는 방식이다. 일례로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지난해 한국 작가, 감독과 인도네시아 영화를 제작했다. 현재 후반 작업 단계로 연내 인도네시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다.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규모는 82억달러(약 11조 8129억원, 2023년 기준)다. 이는 전 세계 17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7.3%로 예측됐다. 한국과 달리 영화산업의 펜데믹 회복세도 굉장히 빠르다. 실제 지난해 인도네시아 연간 관객수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1억 5200만명) 대비 약 78% 회복한 1억 200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448만명)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2578%에 달한다. 흥행작은 더 많이 탄생했다. 통상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100만명을 작품 성공의 기준으로 보는데, 보통 1년에 10편 가량의 100만 영화가 나온다. 하지만 2023년에는 20편, 지난해에는 21편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에 1000만 언저리 작품들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김현우 CJ ENM 해외기획제작 총괄 프로듀서는 “인도네시아는 2022년 이후 팬데믹 이전 규모로 회복한 상황”이라며 “아시아 유망 성장 시장의 하나로, 스크린수·개봉편수 모두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로컬영화 중심 흥행 가능성이 높고 소셜 미디어 파급력이 높은 젊은 인구 중심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로컬영화 시장 점유율도 6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짚었다.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CJ ENM은 2017년 신진 크리에이터인 조코 안와르 감독과 ‘사탄의 숭배자’(2017)를 제작했다. ‘사탄의 숭배자’는 그해 인도네시아 영화 흥행 5위에 올랐고, CJ ENM은 최근 이 작품을 미국 리메이크로 연결시켰다. 바른손이앤에이 역시 현지 흥행에 힘입어 ‘레스파티’를 타 국가에 세일즈, 성공을 거뒀다. 최윤희 대표는 “전과 달리 요즘 현지 필름 메이커들은 해외 시장 니즈가 있다. (국내 영화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해외 배급까지 적극적으로 맡고 있다”며 “함께 성장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여느 나라들과 달리 OTT 플랫폼의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는 것도 한국 필름 메이커들의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최 대표는 “인도네시아에도 넷플릭스 등 OTT가 들어와 있고 작품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소비 습관이 바뀌지 않았다”며 “홀드백 기간도 타 국가보다 긴 4개월로, 시장 전체에 혼란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이고, 더운 날씨로 ‘몰’문화가 발달돼 있는 등 외적 환경도 좋다. 실제로 관객과 작품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시장 자체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05:45
경제일반

서영충 직무대행 "부진했던 중국 '자유여행객' 시장 공략할 것"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에서 '자유여행객'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겠다고 밝혔다.5일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미중 무역 갈등이 극심해지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운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서 대행은 “정부가 작년에 외래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이야기했지만, 여러 환경적인 부분으로 달성하지 못했다"며 "제일 큰 영향은 방한 관광 제1시장인 중국의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작년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명으로 전년보다 48.4% 늘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750만명)에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최근 중국 시장이 단체 여행객 위주에서 FIT(자유 여행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고, 이를 공략하겠다고 했다.서 대행은 "FIT 시장은 중국 당국의 정책에서 단체보다 좀 더 자유롭기 때문에 FIT 시장을 전략적으로 많이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서 대행은 올해 20개 주요 도시에서 전개될 예정인 ‘K-관광 로드쇼’의 70% 가량을 상반기에 소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그러면서 현재 관광공사장이 장기 공석 상태이지만, 올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관광공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2025년도 사업설명회를 열어 세부 추진계획을 공유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5 16:40
경제일반

관광공사, '8대 핵심사업' 발표…"안정화 넘어 역대 최대 관광객 달성"

한국관광공사는 ‘방한관광의 신속한 안정화를 넘어 외래관광객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대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 공사 8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라는 도전적 목표를 향하여 전사 역량을 결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 도출하고자 8대 핵심사업을 집중 추진한다.우선 연초 방한 심리 위축 분위기를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 공격적 인바운드 마케팅을 펼친다. 뉴욕, 베이징, 도쿄 등 해외 20개 주요 도시에서 대형 한국관광 홍보행사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방한 관광 붐업 조성에 나선다. 또 방한시장별 세분화 전략을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연중 지속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12개 도시에 ‘홍보지점’을 신설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한국인의 일상과 연관된 다양한 이종산업들과의 결합으로 여행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공사는 일상을 ‘관광 여정으로’ 소비하는 데일리케이션의 확산 추세에 주목했다. 이에 타 부처와 협업해 △해양관광 테마 대국민 캠페인(해양수산부) △외국인 환자 유치 제도 개선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보건복지부) △코리아둘레길, 캠핑 등 레저관광 활성화(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추진된다.한국을 떠올리는 이미지 1위, ‘K-팝’과 연계한 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공연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 연계 콘텐츠로도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추진한다. e스포츠, 태권도 등의 종주국으로 K-스포츠 특화상품을 개발해 미래세대 방한 수요를 선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잠재력 있는 관광기업을 위한 육성 거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 관광기업과 지역·소상공인 등 외래객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주체를 육성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해외마케팅 지원 요구를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 내 온라인 통합창구로 일원화하고,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 수요를 반영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 ‘여행가는 달’은 광역 간 이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국민 이벤트를 추진한다. 200여 개 민관 협업을 통해 즐길 거리를 발굴하고 철도 여행상품 할인 등 총 150만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45개 내외로 확대하고 지역별 대표 혜택 업체 또한 10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 인구감소지역으로의 재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 쇼핑, 안내 분야 서비스 품질 제고에도 힘을 기울인다. 지역관광의 현안 해결을 위해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민간기업 기술·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 개선은 물론 수용태세 강화, 문화적 성숙을 위해 앞장선다.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 제약 요소를 개선하는 ‘열린관광지’ 20개소 신규 조성,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 신규 선정 등을 통해 접근성 개선에 더욱 힘을 쏟는다. 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방한관광 조기 안정화를 위한 종합 대응TF를 구성해 국내외 관광 활성화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시장 확대뿐 아니라 산업의 외연 확장, 서비스의 질적 도모, 무엇보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관광 여건 조성 차원에서도 대도약 하는 한 해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1 09:23
IT

삼성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자 2000만명 돌파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자가 최근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올해 판매된 주요 AI(인공지능)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올해 상반기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와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각각 92%,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스마트싱스는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돕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을 제공한다.기기 고장 감지 시 앱 AS(사후 관리) 접수, 절약 에너지 멤버십 포인트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올해 1월 초와 12월 중순을 비교하면 사용률이 각각 약 72%, 71%, 79% 뛰었다.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 내 100개 이상의 제품들과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는 1000명이 넘었다.일상 루틴에 맞춰 가전이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며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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