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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무관의 제왕' 마이크 트라웃, 개인 통산 1000타점 돌파→에인절스 역대 3호

메이저리그(MLB) '무관의 제왕'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시애틀 선발 투수 로건 길버트가 구사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트라웃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9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트라웃은 투런포호 타점 2개를 더하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트라웃은 개럿 앤더슨(1292타점), 팀 살몬(1016타점)에 이어 1000타점을 넘은 역대 세 번째 에인절스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리츠)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9번째다. 트라웃은 이날 홈런으로 통산 397호 홈런도 마크했다. 스탠튼에 이어 현역 선수로는 2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노리고 있다. 트라웃은 2014·2016·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른 선수다. 하지만 팀 전력이 약해 포스트시즌 경기 경험은 2014시즌 3경기가 전부였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부상이 너무 잦아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썼다. 올 시즌도 수술을 받았던 왼쪽 무릎에 문제가 생겨 한 달 동안 결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07:40
프로야구

롯데 레이예스, 이정후 기록 또 넘본다...단일시즌 최다 2루타 경신 겨냥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가 또 하나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레이예스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롯데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승기를 잡는 모든 과정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하영민으로부터 중전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3루에서 하영민을 상대로 3루를 스치고 왼쪽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가 3-0으로 앞선 7회 초 역시 1·2루에서 유격수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안타로 적시타를 추가했다. 롯데는 4-1로 승리하며 이날 패한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고 3위를 지켰다. 레이예스는 23일까지 출전한 94경기에서 안타 129개를 기록했다. 결장 없이 잔여 경기를 소화한다면 198안타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도 144경기 모두 출전했다.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지난 시즌(2024) 자신이 다시 쓴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를 넘어설 수 있다. 레이예스는 단일시즌 멀티히트 부문에서도 신기록을 노린다. 현재 총 42경기에서 2안타 이상 쳤다. KBO리그 최다 기록은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9시즌 기록한 67번이다. 현재 레이예스의 페이스라면 64번 기록할 수 있다. 단일시즌 안타 페이스처럼 '몰아치기'가 나오면 70번도 가능하다. 2루타 기록도 새 역사가 가능하다. 레이예스는 23일 기준으로 총 31개를 기록했다. 남은 시즌 산술적으로는 47개를 칠 수 있다.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2루타는 2020시즌 이정후가 세운 49개다. 2루타 신기록 역시 레이예스의 추격 사정권 있다. 레이예스는 최근 5경기에서 2루타 2개를 쏟아냈다. KBO리그에서 아직 타격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두 차례 더 '몰아치기'가 나오면 2루타 50개 이상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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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즌 통산 2도루→롯데전 첫 멀티도루...'나균안 쿠세 캐치' 임지열 "비밀이다" [IS 고척]

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자신의 1군 무대 첫 승을 이끈 외야수 임지열(29)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안타보다 주루를 더 주목했다. 키움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7회 말 공격에서 상대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송성문·임지열·이주형이 연속 3안타를 치며 균형을 깼고,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 쐐기를 박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경질된 홍원기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설종진 대행은 1군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수훈 선수는 임지열이었다. 그는 데뷔 처음으로 4안타를 쳤고,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 도루(2개)도 기록했다. 설종진 대행은 23일 롯데 2차전을 앞두고 "4안타 기록도 대단하지만, 1회 선취점을 내는 과정에서 (상대 투수를 흔드는) 도루를 한 게 좋았다"하고 했다. 임지열은 1회 말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친 뒤 후속 이주형 타석에서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임지열은 2회도 만루에서 중전 안타로 2타점을 올린 뒤 다시 이주형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019시즌 1군에 데뷔한 임지열은 지난 시즌까지 6시즌(2019~2024) 통산 도루가 2개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8개를 기록했다. 22일 롯데전 승리 뒤 만난 임지열은 도루 2개를 성공할 때 마운드에 있었던 투수 나균안의 투구 습관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면서 "그렇다. 비밀인데 조금 그런 게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설종진 대행은 22일 1·2회 상황에서 임지열에게 도루 사인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설 대행은 "그린라이트(주자가 스스로 판단해 도루를 시도하도록 허락하는 것)였다. 선수가 투수 습관을 보고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설종진 감독은 1군 지휘봉을 잡고 '기동력 야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키움이 전반기까지 팀 도루 42개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쳐 있었기에 '약점' 보완을 강조한 것이다. 키움에 발이 빠른 선수는 한 손에 꼽힌다. 하지만 올 시즌 송성문이 34연속 도루에 성공하는 등 투수의 습관과 승부 상황을 활용해 도루에 성공한 선수가 있다. 설종진 대행은 더 공격적인 주루를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임지열은 선두 주자 중 한 명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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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이예스, 단일시즌 최다 안타·멀티히트 신기록 페이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가 2년 연속 '안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단일시즌 최다 안타뿐 아니라 최다 멀티히트 신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70경기 만에 101안타를 쌓았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를 넘어선 레이예스는 19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2개 더해 103개를 기록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스(84개), 3위 한화 이글스 문현빈(83개)와 차이는 19~20개였다. 레이예스는 16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안타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일본 프로야구(NPB) 1위 오카바야시 유키(주니치 드래건스)보다 많은 안타를 쳤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다. 2024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02번째 안타를 치며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2014년 세우고 10년 동안 지켰던 종전 최다 기록(201개)을 넘어섰다. 올 시즌 레이예스의 안타 생산 페이스는 70경기에서 95개를 기록했던 2024시즌보다 더 빠르다. 19일까지 소속팀 롯데가 치른 전 경기에 출전한 레이예스가 앞으로도 결장 없이 잔여 시즌을 마치면 산술적으로 206안타도 가능하다. 2년 연속 안타 1위뿐 아니라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얘기다. 멀티히트(2안타 이상) 부문도 2연패가 가능한 페이스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총 61번 멀티히트를 해내며 59번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19일 기준으로 34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5개로 2위에 올라 있는 고명준(24·SSG)에 크게 앞서 있다. 레이예스는 6월 첫 12경기 중 10경기에서 2안타 이상 쳤다. '몰아치기'가 더 거세지고 있다. 결장 없이 잔여 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면 올 시즌 최대 70번 멀티히트를 기록할 전망이다. 멀티히트도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1위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9시즌 세운 67번이다. 2014년 66번 멀티히트를 해낸 서건창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멀티히트가 많다고 꼭 좋은 타자로 볼 순 없다. 기복이 큰 선수도 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2024시즌 한 번도 월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을 만큼 꾸준하게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이정후 역시 멀티히트 67번을 기록한 2019시즌 안타 커리어하이(193개)를 경신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 발표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3위(89만 2730표)에 올랐다. 빼어난 기량으로 소속팀 롯데의 리그 3위 수성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이미 리그 대표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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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레이예스, 또 하나의 역대 최다 기록 도전→이정후 넘어설까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가 또 하나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안타 부문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안타 202개를 치며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10년 동안 지켰던 종전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1개)' 기록을 깼다. 올 시즌 초반 주춤했던 레이예스는 이내 타격감을 되찾고, 2년 연속 200안타 점령을 향해 순항 중이다. 12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97안타를 기록했다. 77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문현빈(한화 이글스)에 무려 20개 앞선 채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직 소속팀 롯데는 정규리그 반환점도 돌지 않은 68경기만 소화했다.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200개 이상 기록할 수 있다. 레이예스가 2시즌 연속 1위를 노리는 기록이 또 있다. 바로 최다 멀티히트(MH). 그는 2024시즌 총 61번 2안타 이상 기록했다. 이 부문 2위는 59번 해낸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였다. 올 시즌은 12일까지 출전한 올 시즌 67경기에서 32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위(23번) 문현빈과 차이는 무려 9번이다. 단연 1위다. 이 부문 생산 페이스만 놓고 보면 2024시즌 같은 경기 수에서 기록한 27번보다 더 빠르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레이예스는 남은 시즌 35~36번 더 멀티히트를 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부분에서도 신기록 달성에 도전할 수 있다.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그는 2019시즌 총 67번 2안타 이상 기록했다. 2위 기록은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를 달성한 서건창이 그해(2014년) 해낸 66번이다. 1999년 65번 해낸 이병규(은퇴)가 3위, 1993년 이종범과 2019년 호세 페르난데스가 각각 63번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멀티히트 경기 수를 강타자를 상징하는 대표 지표로 보긴 어렵다. 기복이 커 무안타에 그친 경기가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록(단일시즌 최다 멀티히트) 상위권에 있는 선수 대부분 그해 안타를 많이 쳤다. 이정후도 KBO리그 안타 커리어하이(193개)를 멀티히트 신기록을 세운 2019년 해냈다. 서건창도 마찬가지다. 특정 타자가 '몰아치기'로 상대 배터리에 위협을 주면 다른 타자들이 '우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롯데는 최근 주전 1루수 나승엽, 중견수 윤동희가 각각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공격력 기복이 커졌다. 하지만 레이예스가 타격감이 좋은 전준우와 함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는 11일 KT 2차전 8회 초 타석에서는 리그 세이브 1위 박영현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롯데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도 팀 단합이 가능했던 건 레이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신기록 달성에 투지를 불태웠기 때문이다. 올 시즌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이 걸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3 05:00
메이저리그

'⅓이닝 7실점 난조' 이후 충격의 '원클럽맨' 가족 살해 협박, 경찰 수사 착수

미국 야후스포츠는 '휴스턴 경찰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랜스 맥컬러스(32)와 그의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관련 보도에 따르면 맥컬러스는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7자책점)하며 크게 부진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위협을 받았다. 맥컬러스는 "누군가 자신의 아이들을 찾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열정적인 애스트로스 팬들이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불행한 일"이라며 "매우 슬프다"라고 표현했다. 휴스턴 구단은 협박 사실을 휴스턴 경찰서와 메이저리그(MLB) 보안 팀에 알렸다. 맥컬러스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된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 탓에 활약이 미미했다. 야후스포츠는 '맥컬러스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2019시즌 전체를 결장한 뒤 2020년 복귀했다. 2021년에는 팔뚝 부상으로 2022시즌의 상당 부분을 결장했다'며 '2023년 스프링 캠프에선 또다시 팔뚝 부상을 당해 굴곡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2024년 마운드 복귀를 시도했으나 좌절을 경험한 뒤 중단했다'고 밝혔다.긴 부상 터널을 통과한 맥컬러스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마운드를 밟아 정규시즌 복귀 시동을 걸었다. 당시 그는 "사람들은 얼마나 긴 여정이었는지,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지난여름에 다시는 투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맥컬러스는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통해 2년 반 만에 빅리그 무대에 선발로 복귀했다. 문제가 된 신시내티전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10:16
메이저리그

돌아온 파이어볼러 디그롬, 랜디 존슨 제치고 역대 최소 경기 1700탈삼진

메이저리그(MLB) 대표 '파이어볼러' 제이콥 디그롬(37·텍사스 레인저스)이 역대 최소 경기 1700탈삼진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8-1 승리를 견인하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텍사스는 홈 7연전에서 딱 2승만 거뒀다. 디그롬이 등판한 지난달 3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과 이날 시애틀전이었다. 텍사스는 시즌 17승 18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699탈삼진을 기록했던 디그롬은 1회 초 2번 타자 호르헤 폴랑코를 삼진 처리하며 개인 통산 1700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25번째 경기에서 해낸 대기록이다. 이는 1901년 이후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종전 1위는 각각 230경기 만에 해낸 랜디 존슨과 다르빗슈 유였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2018·2019시즌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다. 2018년에는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 탈삼진 269개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를 남겼다. 승수보다 평균자책점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걸 증명했다. 그의 주무기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디그롬은 2023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에 장기 계약했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지난 2시즌(2023~2024) 동안 9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 디그롬은 첫 4경기에서 피홈런 5개를 허용하는 등 이전보다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한 뒤 이후 치른 3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하로 막아냈다. 5일 기준 올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61이다. 아메리칸리그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9위에 올라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20:34
메이저리그

너무 막고 싶었을까...TEX 클로저 잭슨, '투땅' 처리 실패→끝내기 패전 자초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지 못해 끝내기 승리를 헌납했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3로 석패했다. 먼저 2점을 내고도, 동점을 허용했고 마무리 투수를 내세우고도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텍사스는 2-2 동점이었던 9회 말, 셋업맨 크리스 마틴 대신 마무리 투수 루크 잭슨을 투입했다. 잭슨은 올 시즌 세이브 충족 요건을 갖춘 9경기에서 8세이브를 올린 선수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3실점하며 고전했지만, 이후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한 비교적 안정감 있는 클로저였다. 잭슨은 단 1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첫 타자 엘리엇 라모스에게 구사한 초구 슬라이더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자신의 오른쪽(3루 방향)으로 흐른 공을 잡은 뒤 1루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는 발을 베이스에 붙인 채 앞으로 엎어지며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텍사스 우익수였던 아롤리스 가르시아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왔다. 최대한 빨리 파울 지역으로 흐른 공을 커버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버거가 직접 추격해 공을 잡았다. 그사이 라모스는 포구가 늦어진 틈에 3루까지 내달렸다. 버거는 뒤늦게 저지에 나섰지만, 그가 한 3루 송구마저 원바운드 된 뒤 왼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텍사스 3루수 조시 영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 실책성 플레이는 하나 더 나왔다. 라모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뛸 때 커버에 들어간 잭슨이 공이 흐른 파울 지역 가까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2번이나 펌블을 범하고 말았다. 한 번에 잡아 송구를 했다면, 홈에서 접전이 일어날 수 있었다. 텍사스는 그렇게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잭슨은 2023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1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1시즌, 홀드 31개를 기록하며 불펜진 주축 투수로 인정받았다. 2022시즌은 팔꿈치 수술 탓에 통째로 결장했고, 샌프란시스코와 나쁘지 않은 조건에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3시즌 2점 대 평균자책점(2.97)를 기록했지만, 필승조 일원이 아니었다. 결국 이듬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와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존재감이 미미했던 잭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텍사스에서 새 출발 했고,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클로저까지 맡았다. 하지만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패전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를 보여주고 말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1:08
프로야구

MLB 역대 19번째 '1G 4홈런'...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소환

메이저리그(MLB)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몰아쳤다. 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가 소환됐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4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줬다. 수아레스는 애리조나가 0-2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고, 3-2로 앞선 4회 말 역시 홈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6-2로 앞서가는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애리조나가 6-7로 역전 당한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 드라이브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이날 애리조나는 7-8로 패했지만, 수아레스는 MLB 역대 19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빛났다. 더불어 올 시즌 7~10호를 한 경기에 새기며 팀 동료 코빈 캐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타일러 소더스트롬,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상 9개)을 제치고 MLB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섰다. 2014년 데뷔한 수아레스는 5번이나 '단일시즌 30홈런'을 넘어선 거포다. 2019시즌에는 49개를 때려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276개를 마크했다. 홈런은 많지만 타율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고도 시즌 타율은 0.202에 불과하다. 전날(25일) 애틀랜타전까지 0.167에 그쳤다. KBO리그에서는 '한 경기 4홈런' 퍼포먼스가 역대 2번 나왔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은퇴)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었던 2000년 5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출범 최초로 해냈다. 2017년 한화 외국인 타자였던 윌린 로사리오가 6월 16일 KT 위즈전에서 17년 만에 같은 기록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였던 야마이코 나바로는 2014년 6월 20·22일 두 경기에 걸쳐서 이 기록을 해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18년 4월 11일 경찰야구단 소속이었던 이성규가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에서 해냈따. 2024년 8월 30일에는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한재환이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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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득점권 타율 0.091...폭발력 잃은 야생마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다. 키움은 지난주 치즌 6경기에서 4패(2승)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팀 타율(0.222)은 10개 구단 중 9위, 득점(17)은 10위였다. 푸이그는 지난주 25타수 4안타, 타율 0.160에 그쳤다. 득점권에서 나선 6타석도 안타 없이 침묵했다. 기간을 올 시즌 전체로 넓혀도 푸이그의 성적은 저조하다. 지난주까지 출전한 19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234(77타수 18안타)였다. 홈런은 3개를 쳤지만, 2루타가 2개뿐이라 장타율도 0.377에 불과하다. 20번 이상 득점권에 나선 키움 타자 4명 중 가장 낮은 타율(0.250)을 기록하기도 했다. 4월에는 12타석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0.091)이 1할도 미치지 못했다. 푸이그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2013년, 데뷔 동기로 국내 야구팬에 친숙해진 선수다. 그는 2019시즌까지 빅리그에서만 861경기에 출전했고, 홈런 132개를 남겼다. 힘 있는 스윙과 주루, 악동 기질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에 입단해 타율 0.277·21홈런·73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이후 도박 관련 개인사로 키움과 재계약하지 못했던 푸이그는 이 문제가 해결된 뒤 다시 키움이 내민 손을 잡아 올 시즌 KBO리그도 돌아왔다. 이전 2시즌(2023~2024) 연속 리그 10위에 그친 키움은 장타력 향상을 위해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기량이 검증된 푸이그는 루벤 카디네스와 함께 키움의 공격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푸이그를 보며 이전보다 차분해졌다고 평가했다. 친정팀 전지 훈련지를 방문했던 그 시절 '푸이그의 단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같은 의견을 전했다. 푸이그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입성 뒤 처음으로 류현진을 상대했다. 대결에 앞서 웃음기 없이 인사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내부적으로는 KBO리그 '신입' 케니 로젠버그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로젠버그도 "투수가 나 혼자라는 점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푸이그·카디네스와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라고 했다. 푸이그의 성향은 3살 더 먹은 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폭발력도 사라졌다. 특히 카디네스가 아내의 출산으로 짧은 휴가를 얻은 상황에서 유독 존재감이 미미했다. 키움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푸이그가 반전해야 탈꼴찌가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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