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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18년 보스턴 WS 우승 멤버인데…성적 하락에 결국 독립리그행

올스타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4)가 재기를 노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브래들리 주니어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독립구단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43경기 출전,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로 부진했다. 그 결과 6월 방출됐고 이후 소속팀이 없었다.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MLB 데뷔한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6년 올스타,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한 수준급 외야 자원이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보스턴을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 2021년 12월 트레이드로 '친정팀'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을 기점으로 하락한 개인 성적이 회복되지 않았다. 2021년 타율 0.163(387타수 63안타), 2022년 타율도 0.203(344타수 70안타)에 머물렀다. 루 포드 롱아일랜드 덕스 감독은 "브래들리 주니어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의 베테랑 러디십과 기술을 우리 로스터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기대했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MLB 통산(11년)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3735타수 839안타) 109홈런 449타점이다. 2018년 무키 베츠(현 LA 다저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J.D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등과 함께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08:56
메이저리그

추신수 전 동료, 대기록 도전 기회 얻었다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을 이끌었던 엘비스 앤드루스(35)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잔류할 전망이다.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MBL닷컴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취재를 인용, 앤드루스가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나오지 않았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앤드루스는 지난 시즌(2022)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화이트삭스 두 팀에서 149경기에 출전, 타율 0.249·17홈런·58타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07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앤드루스는 주전 유격수 팀 앤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화이트삭스에서 새 출발했다. 이적 뒤 출전한 43경기에서 타율 0.271·9홈런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화이트삭스는 주포였던 호세 아브레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를 영입했지만, 전력 보강이 크진 않았다. 앤드루스는 MLB에서만 14시즌 뛴 베테랑이다. 텍사스에서 뛰던 시절엔 리드오프였던 추신수 뒤에서 득점력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적 뒤 에이징 커브 조짐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3.0을 기록하며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WAR 기록은 2017시즌 이후 최고였다.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앤더슨이 문제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 유격수를 맡긴 어렵다. 앤드루스는 커리어 내내 유격수 또는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화이트삭스 지명타자 자리는 일로이 히메네스가 있다. 앨비스는 통산 2000안타에 다가섰다. 지난 시즌까지 1997개를 기록했다. 2009년 데뷔 시즌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한 13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MLB에서도 통산 2000안타는 대기록이다. 1년을 보장 받은 점은 선수에게 의미가 크다. 안희수 기자 2023.02.20 10:12
스포츠일반

자밀 워니, 다음 시즌에도 SK 유니폼 입는다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가 다음 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SK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199cm, 센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SK는 "전희철 신임 감독과 수차례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한 회의를 가졌고, 워니가 능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가능성과 팀 구성원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한번 더 동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MVP룰 수상했던 자밀 워니는 지난 시즌 개인적인 사정과 컨디션 난조로 기복을 보였으나, 마지막 5~6라운드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밀 워니는 2019~2020시즌 43경기 20.4점, 10.4 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54경기 출전 17.7점, 8.6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SK는 닉 미네라스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우중 기자 2021.06.15 14:08
야구

워싱턴으로 이적한 조쉬 벨, 조정 피해 635만 달러에 계약

트레이드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조쉬 벨(29)이 원만하게 연봉 합의를 이뤘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벨이 워싱턴 구단과 연봉 635만 달러(70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벨은 지난달 단행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를 떠나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두 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갖고 있어 2021시즌 연봉에 관심이 쏠렸다. 벨의 2020시즌 연봉은 480만 달러(53억원)였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은 2019년 올스타에 뽑혔다. 그해 143경기에서 타율 0.277, 37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타율 0.226, 8홈런, 22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6 13:10
야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롯데 정훈은 팔방미남

롯데 정훈(33)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훈은 5일까지 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5·6홈런·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시즌 평균 184타석에 들어선 그는 올해 부상으로 한 달간 빠졌음에도 벌써 200타석을 소화했다. 출전 기회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사직 NC전에선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을 쳤다. 당시 롯데는 5-1로 앞서다 7-9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정훈은 9회 말 2사 1·2루에 NC 마무리 원종현으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뽑아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우승 파티를 하는 것 같았다"며 기뻐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00로 맹활약 중이다. 5일 인천 SK전에선 1회 개인 통산 두 번째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쳤지만, 3회 초 노게임이 선언돼 홈런 기록이 물거품됐다. 정훈은 2006년 현대의 육성선수(연습생)로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2010년 롯데에 입단해 2013~16년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2015에는년 타율 0.300, 9홈런, 6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에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내야수인 그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롯데 외야는 손아섭-민병헌-전준우 등 FA(프리에이전트) 삼총사로 꽉 찼다. 내야도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와 FA 2루수 안치홍을 지난겨울 영입하면서 정훈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없었다. 정훈의 2020시즌 연봉은 6400만원으로 적은 편이다. 그는 "최근 3~4년 동안 내 나름대로는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예전에는 변명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주위의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그는 더 절치부심했다. 올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그는 맹타를 터뜨렸다. 개막 후 부상(복사근 파열)으로 빠지기 전까지 8경기에서 타율 0.367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6월 중순 1군에 복귀한 그는 7월 타율 0.326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달에도 4일까지 3경기에서 타율 0.467로 롯데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팀의 약점을 메워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그는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정훈은 공격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타격감이 워낙 좋은 데다 출루율(0.400)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일 KIA전에서는 0-1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고, 4일 SK전에선 1회와 2회 안타로 출루하며 대량 득점에 기여했다. 현재 롯데는 붙박이 리드오프로 손꼽힌 민병헌이 부진한 상황이다. 손아섭도 1번보다 2번 타순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빈틈을 정훈이 잘 메워주는 점이 롯데로서는 반갑다. 정훈은 올해 KBO에 외야수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오간다. 외야수 글러브와 내야수 글러브, 1루수 미트까지 여러 개를 챙겨 다닌다. 최근에는 1루수로 자주 나서는데, 베테랑 이대호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30대 중반에 최고 전성기를 맞은 정훈은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해보니 야구선수로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옷을 벗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냉정하게 나 자신을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의 간절함이 2020년의 불꽃을 만들고 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0.08.06 06:00
야구

MLB 협의 결렬…노사합의 없이 2020시즌 개막 유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노사합의 없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2020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우리 제안을 선수 노조 이사회가 거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30개 구단주는 만장일치로 3월 26일 협정조건에 따라 2020시즌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선수 노조가 사무국이 내민 60경기 개막안에 대해 "투표 결과 찬성 5표, 반대 33표로 사무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조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144경기 유지)은 5월 5일, 일본(143경기→120경기 단축)은 이보다 한 달 보름가량 늦은 6월 19일에 2020 정규시즌을 개막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플레이볼'을 선언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관계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10개주의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자국 내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데 개막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다.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연봉을 놓고 계속 줄다리기 중이다. 선수는 최대한 많은 연봉을 보전하려 하고, 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줄어들자 재정 악화를 내세워 연봉 지급을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양측은 계속 각자의 제시안을 내놓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팀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했고, 이에 선수노조는 선수들이 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70경기 개막안을 다시 제안했다.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중에 선수노조 이사회가 투표를 통해 사무국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무국은 60경기 체제의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검사와 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7월 마지막 주에 개막할 것"이라며 "사무국은 중남이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전세기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 선수들은 정규시즌을 보이콧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LB가 60경기 체제로 진행되면 올해 2100만 달러인 추신수(텍사스)의 연봉은 777만 달러(약 94억 원), 류현진(토론토)은 2000만 달러에서 740만 달러(약 89억 원)로 줄어들게 된다.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148만 달러(약 18억 원)만 받을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6.23 14:48
야구

[IS 이슈]반환점 '전' 사령탑 유니폼 반납, 네 시즌 '연속'

네 시즌 연속으로 반환점을 돌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난 사령탑이 나왔다. 한용덕 감독이 스스로 물러난다. 7일 대전 NC전이 끝난 뒤 이러한 결단이 전해졌다. 한 전 감독의 '사령탑' 등장과 퇴장은 그 모습이 비슷하다. 지난 2017년 10월 31일 한화의 11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미 기정사실이었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던 터라 공식화되지 않았다. 이변 없이 지휘봉을 잡았다. 물러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5월 23일 NC전부터 14연패를 당했다. 단일 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표면상으로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다. 조짐은 전날(7일)부터 있었다. 1군 코치 4명이 출근을 했다가 2군행을 지시받았고, 경기는 투·타 메인 코치와 수석 코치 없이 치렀다. 내부 갈등이 여과 없이 표출된 상황. 경질과 자신 사퇴 두 가지 선택만 남은 듯 보였다. 한용덕 감독의 공적은 명확하다. 부임 첫 시즌(2018)에 한화를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불펜진에 명확한 보직을 부여했고, 새 얼굴을 다수 발굴했다. 그러나 2019시즌에는 9위에 그쳤다. 2018시즌 재도약 요인들이 다수 무너졌다. 성적보다 팀 장악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용규, 송광민 등 베테랑 선수들의 내적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과정에서 팀 분위기가 흔들렸다. 개인의 일탈이며 지도자의 탓으로만 돌릴 순 없었지만, 유연한 소통에 장애가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책임을 부여하며 쇄신을 노렸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선수단 리드, 성적 확보, 외압 견제 등 사령탑이 짊어진 짐은 많다. 항상 그랬다. 작금의 상황을 한 감독만의 문제로 볼 순 없다. 한국 야구도 2017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으로 중도 하차한 감독을 막지 못했다. 2017년 5월 23일에는 김성근 감독이 3년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상군 코치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고, 그 자리를 이어받아 한용덕 감독이 부임했다. 당시에도 현장과 프런트 사이 잡음이 새어 나갔다. 2018년 6월 3일에는 NC 초대 사령탑이던 김경문 현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신생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당기 시즌 59경기에서 승률 0.339(20승39패)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당시에도 외인 투수의 활용을 두고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2019년에는 인기 팀 KIA와 롯데의 감독이 후반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은 2019년 5월 16일 KT전을 앞두고 직접 사퇴 소식을 전했다. 2017시즌 통합 우승 감독이지만 2019시즌은 43경기에서 13승1무29패, 승률 0.310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5연패를 당한 시점에서 결심을 굳혔다.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했다. 롯데가 전반기를 34승2무58패로 마치며 10위라는 숫자를 받아 들었고, 김종인 전 사장이 쇄신 차원에서 이윤원 단장과 양 감독과 결별을 결단했다. 대행 체제는 성공 사례가 드물다. 이전보다 높아진 승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앞서 언급한 네 팀은 발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화는 이상군 대행 체제로 43승2무56패를 기록했다. 이전 승률(0.409)보다 조금 더 높았다. 순위는 8위. 유영준 단장이 현장으로 내려와 지휘봉을 잡았던 NC는 36승1무4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성적은 8위였다. 시즌 전체 순위는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흥식 코치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른 KIA는 100경기에서 49승1무50패, 승률 0.495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승률이었지만, 5강 경쟁은 하지 못했다. 대행으로 50경기를 맡은 공필성 전 롯데 수석은 14승1무35패(승률 0.286)를 기록했다. 롯데는 2019시즌 최하위였다. 대행 체제가 성공한 사례는 2014시즌 LG다. 김기태 감독이 5월 23일 대구 삼성전을 끝으로 물러난 뒤 양상문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선임됐고, 5월 13일 롯데전부터 94경기를 맡아 52승1무41패를 기록했다. 9위에서 시작해 전반기를 7위로 마쳤고, 8월 22일 KIA전 승리 뒤 4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대체로 대행 체제는 기민한 대처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구단도 이러한 데이터를 모르지 않는다. 대체로 경질을 위한 경질이거나, 도저히 동행이 어려울 때 내리는 결정이다. 자진 사퇴를 만류하지 못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07 20:04
야구

일본 6월 중순 개막, 팀당 120경기 추진…ML도 개막 논의

일본 프로야구가 6월 중순 개막을 추진 중이다. 일본 주요 매체는 10일 "일본 프로야구가 6월 19일 공식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달 31일을 끝으로 긴급사태가 해제된다는 전제하에 전국 팬들에게 프로야구를 전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중순에 정규시즌을 시작하더라도 이미 개막이 두 달 넘게 연기된 터라 경기 수 축소는 불가피하다.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팀당 정규시즌) 143경기를 포기하고, 120경기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시리즈도 2주 늦춰 11월 21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중순 개막 시나리오가 실행된다면 1953년 이후 67년 만에 팀당 120경기 체제로 운영된다. 스포츠호치는 "교류전은 2005년 도입 후 처음으로 중지되고 올스타전과 클라이맥스 시리즈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초 개막 예정일이던 3월 20일에 앞서 시범경기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시범경기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한신 소속 선수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논란을 낳았다. 코로나19로 멈춘 메이저리그 역시 개막 일정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를 7월초에 개막하고 팀 당 78~82경기를 소화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논의 안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가리지 않고 30개 팀을 10개 팀씩 동부, 중부, 서부지구로 나눠 같은 지구 팀하고만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곧 2020시즌 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무국은 며칠 내에 선수노조에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0.05.10 14:41
축구

'아드리아노'는 '독수리'와 함께 할 때 가장 빛났다

'WELCOME BACK! 아드리아노!' FC 서울이 '득점 킬러' 아드리아노와 재회했다. 서울은 4일 아드리아노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서울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기존 알렉산드르 페시치, 박주영과 함께 최강의 공격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아드리아노는 '득점 기계'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다. 2014년 당시 K리그2(2부리그) 소속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 27골은 역대 K리그2 한 시즌 개인 최다골 1위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2015년 중반 서울로 이적했고, 2016년까지 총 43경기에 출장해 25골7도움을 기록했다.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16년은 아드리아노 커리어에서 가장 빛난 한 해였다. K리그 17골, FA컵 5골에 ACL 13골을 더해 한해에만 35골을 터뜨렸다. 역사적인 기록이다. 역대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또 있다. ACL에서도 역사를 썼다. 13골로 ACL 득점왕에 올랐다. ACL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공동 1위의 기록이다. 2013년 광저우 헝다의 무리키, 2018년 알 사드의 바그다드 부네자와 함께 아드리아노는 ACL 최다골 주인공으로 등록됐다. 서울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낸 아드리아노는 2017년 중국 스자좡 융창으로 이적했고, 2018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컴백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힌 부분도 있지만, 아드리아노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분도 존재했다. 아드리아노는 악동이다. 어디로 튈 지 모른다. 때문에 아드리아노를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그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경기장에서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아드리아노를 가장 잘 다뤘던 이가 다름 아닌 최용수 서울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성격과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으로, 또 밀당을 하며 신뢰 사이를 구축했다. 최 감독이 아드리아노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이 된 이유다. 또 아드리아노가 최 감독 지도 아래 가장 빛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감독과 선수가 4년 만에 재회했다. 아드리아노가 독수리의 도움 아래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관건은 아드리아노가 얼마나 빨리 정상 몸상태로 끌어올리느냐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계약을 완료하기 전 이례적인 장기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드리아노가 지난해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서울은 아드리아노 몸상태를 완벽히 체크한 뒤 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아드리아노를 동행시켰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꾸준히 테스트를 받았다. 결국 합격이었다. 최 감독은 "한동안 우리 팀과 서울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드리아노가 우리 품에 다시 왔다. 나와 동료 선수들, 모든 구성원들이 반겨주고 있다. 본인도 이전과 다르게 성숙함을 느끼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근력의 균형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진단 보다는 빨리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한 바 있다. 아드리아노는 "서울로 다시 왔다.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고 기쁘다. 경기장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을 만날 생각에 무척 기대된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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