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5건
메이저리그

김혜성 포스팅 신청 소식, MLB닷컴 메인 장식...모로시도 SNS 게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김혜성(25)을 메인 화면에 담았다. MLB닷컴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예고한 김혜성의 소식을 전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와 양면 분할 한 편에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섬네일을 장식했다. 사사키는 흑백, 김혜성은 컬러인 게 독특하다. 김혜성은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 수비상(2루수 부문) 수상자로 참석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곧 포스팅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이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해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김혜성이 8시즌 동안 기록한 통산 성적, 특히 도루 기록을 조명했다. 2022·2023시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가 2021시즌에는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MLB닷컴 마크 페인샌드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모로시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김혜성의 포스팅 신청과 미국행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2024시즌 시애틀 2루수로 나선 선수들의 타율은 0.209, OPS(출루율+장타율)은 0.658, 삼진율은 27.1%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의 KBO리그 통산 3819타석 삼진율은 16.3%이라고 대조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09:35
메이저리그

대관식 D-1...오타니가 도전하는 세 가지 MVP 최초 기록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전인미답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결정되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를 22일(한국시간) 오전 발표한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NL MVP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 차이는 매우 크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90, 장타율은 0.646이다. 오타니는 MVP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40-40도 5명 밖에 없었던 빅리그에서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지난 3시즌(2021~2023) 이미 투·타 겸업으로 수많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MLB 전설 베이브 루스를 자주 소환했다. 오타니는 2021·2023시즌 AL MVP였다. 앞선 2회 모두 1위표 30장을 독식하는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역대 최초였다. 3회 만장일치도 당연히 처음 나오는 대기록이 된다. 올 시즌은 변수가 있다. 오타니가 지명타자(DH)로만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도류'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 집중하면서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종전 개인 최다 도루(2021시즌 26개)에 2배가 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MLB는 보수적이다. 수비를 하지 않는 DH를 향한 평가에 인색했다. 그게 MVP 후보라면 더욱 그랬다. 그래서 1911년 MLB MVP 시상이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한 번도 DH MVP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최초다. 양대 리그 MVP 선정도 역대 두 번째가 된다. 프랭크 로빈슨이 1961년 NL 신시내티 레즈, 1966년 AL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MVP를 수상하며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오타니가 해내면 58년 만이다. 오타니는 리그를 옮긴 지 1년 만에 MVP 수상을 앞두고 있다. 굳이 사례로 따지면, 이 기록도 역대 최초가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9:06
메이저리그

'소토 몸값 9224억원' 18조원 자산가 메츠 구단주, 첫 만남부터 파격 베팅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보도에 따르면 소토는 토론트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가장 최근 뉴욕 메츠와 만났다고 한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막강한 자금력 덕분에 '소토 영입전'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라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101디지털의 헥터 고메스는 이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전 MLB 선수 카를로스 바에르가에 따르면, 메츠가 어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토에게 처음 제시한 금액이 6억6000만 달러(9224억원)'라고 전했다. 6억6000만 달러는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총액 7억 달러(9783억원)에 뒤를 잇는 MLB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소토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올 시즌 타격 성적은 157경기 타율 0.288(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이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569)을 합한 OPS가 0.989에 이른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리그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지난 8월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번 겨울 FA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25명의 FA 랭킹을 정했는데 1위가 소토였다.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149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5억 달러(6988억원) 이상의 고액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즌 종료 후 영입전에 불이 붙으면서 몸값이 더 오른 모양새다. 코헨은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자산가. 2016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코헨의 재산을 130억 달러(18조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메츠 구단을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 올 시즌에는 2년 만에 가을 야구 문턱을 넘었으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메츠는 이번 겨울 슬러거 피트 알론소가 FA로 풀린 상황. 잔류와 이적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흥미로운데 소토의 거취와 맞물려 이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8 21:09
메이저리그

오타니에 가렸지만...왕자 기록 소환한 저지, 15년 만에 '단일시즌 140타점' 겨냥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기세를 몰아 55-55클럽 가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다른 선수가 해낸 의미 있는 기록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령 같은 일본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역대 90번째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오타니가 53호 홈런과 54·55호 도루를 해내며 빛이 바래고 말았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역대 최조 고정 지명타자(DH) 수상이 유력하다. 그렇게 아메리칸리그(AL) MVP 0순위의 퍼포먼스까지 지우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절 저지 얘기다. 그는 23일까지 타율 0.323·55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53을 기록했다. 오타니보다 홈런을 더 많이 쳤고, OPS도 앞선다. 다만 도루를 그만큼 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지도 10년 이상 묶은 기록을 깨려고 한다. 바로 단일시즌 타점 부문이다. 현재 그는 138타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이 부문 리그 선두다. 2021시즌 기록한 타점(131개)까지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그해 저지는 61년 만에 약물 복용 없이 6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타점 2개만 더하면 140타점 고지에 오른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140타점 이상 기록한 마지막 타자는 2009년 한글로 '왕자'라는 문신을 새겨 국내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프린스 필더(은퇴)다. 그는 라이언 하워드(은퇴)와 함께 나란히 141개를 기록했다. 두 타자 이후 14년 동안 140타점 이상 기록한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전 1루수이자 NL 홈런왕(54개)이었던 맷 올슨이 139타점을 기록하며 1개 차이로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올 시즌 저지는 득점권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현재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무난히 140타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6경기 무홈런에 그치며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면, 진작 넘어설 수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홀로 10타점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라면 저지도 밀리지 않는다. 저지가 150타점 이상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MLB에서 마지막으로 150타점 이상 올린 타자는 당대 대표 유격수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2007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314·54홈런을 치며 타점 156개를 남겼다. AL MVP도 그의 차지였다. 저지가 15년 만에 140타점, 17년 만에 150타점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4:55
프로야구

안치홍 지운 고승민, 태극마크가 보인다 [IS 피플]

고승민(24·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17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단타-3루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KBO리그 역대 32번째, 올 시즌 기준으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 롯데 소속으로는 정구선(1987년) 김응국(1996년) 오윤석(2020년)에 이어 네 번째다. 고승민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유망한 선수였다. 2022시즌에는 92경기 타율 0.316(262타수 74안타)을 기록할 만큼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승민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외야수·1루수 백업 요원을 맡았다. 주 포지션(2루수)에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겨울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며 경쟁 기회를 얻었고, 올 시즌 최항·오선진을 제치고 주전 2루수로 올라섰다. 고승민은 18일까지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03(501타수 137안타) 12홈런 80타점, 75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54, 장타율은 0.460였다. 1군 데뷔 뒤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3할 타율을 지키며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고승민은 타점 생산 능력도 갖췄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서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 비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적은 편이지만,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10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지키고 있다. 득점권 타율(0.310)과 장타율(0.508)도 준수하다. 만루에서는 12타수 6안타(2홈런)를 기록하며 더 강했다.역대 롯데 2루수는 중 시즌 80타점 이상 올린 선수는 박정태(1999년)와 조성환(2008년) 그리고 안치홍(2021년)뿐이었다. 고승민이 레전드 선배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올 시즌 롯데 2루수 공격력은 안치홍이 지키고 있던 지난 4년(2020~2023시즌)과 비교해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는 고승민이 '공격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하며 그 우려를 지웠다. 고승민의 올 시즌 성적은 안치홍이 롯데 소속으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2021시즌(타율 0.306·10홈런·82타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고승민은 수비력도 좋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이 "고승민의 2루 수비 능력은 10개 구단 통틀어 톱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다. 선수 시절 2루수였던 김광수 롯데 수석코치도 고승민의 수비 기본기를 높이 평가하며 김 감독에게 그를 주전 2루수로 추천한 바 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떠나, 고승민의 발견은 큰 수확이다. 기량을 증명한 고승민이 2024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12일 발표된 예비 명단 60명에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 대표팀 주전 2루수가 유력했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프리미어12 기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느라 출전이 불발됐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내야수 중 올해 700이닝 이상 2루수로 뛴 선수는 고승민이 유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4:00
메이저리그

사고도 안 치고 역대급 페이스인데...오즈나, 오타니 앞에 MVP 도전은 언감생심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사실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거머쥔 그가 양대 리그 석권을 눈앞에 뒀다.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7억 달러에 계약하며 북미 스포츠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탓에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는데, 타석과 누상에서 다시 한번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시선을 비웃었다. 오타니가 NL 소속 다저스로 이적한 탓에 MVP 레이스에서 김이 샌 선수가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르셀 오즈나(34) 얘기다. 그는 3일(한국시간)까지 출전한 137경기에서 타율 0.306·98타점·37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50을 기록했다. NL 타율과 OPS 그리고 홈런 부문 2위, 타점은 3위에 올라 있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 이 정도 성적이면 MVP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가로막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타율 0.292·44홈런·98타점·OPS 0.993·46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즈나가 오타니가보다 타율은 앞서고, 타점은 같지만, 다른 지표에선 밀려 있다. 그의 수비 기여도가 정상급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명타자' 오타니와의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 보인다. 2013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즈나는 2년 차부터 꾸준히 주전급 외야수로 뛰었고, 지난 시즌(2023) 타율 0.274·4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1년엔 가정 폭력, 2022시즌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올 시즌은 아직 '사고'를 치지 않고 커리어 역대급 성적을 냈지만, MVP 타이틀은 거머쥐기 어려울 것 같다. 오타니의 존재 앞에 말이다. '유리몸' 오명을 털어낸 MLB 대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애틀랜타)도 마찬가지다. 그는 등판한 25경기에서 15승(3패)·평균자책점 2.58·197탈삼진을 기록했다. NL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에 올라 있다. 세일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20승을 거둔 투수다. 3번(2012·2016·2017시즌)이나 17승을 거뒀고, 풀타임 선발로 뛴 시즌 기준으로 3번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21시즌부터 거듭 부상에 시달렸다. 2022시즌은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세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뒤 2년 계약했고, 마치 전성기처럼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올해의 재기' 부문에선 적수가 없다. 하지만 예년이라면 MVP를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에도 오타니를 넘긴 어려울 것 같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수상 내역(사이영상)이 따로 있는 투수이기에 더욱 그렇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3 16:23
메이저리그

9G 연속 멀티히트 실패...오타니가 심상치 않다, 다저스도 2G 차 추격 허용 [IS 포커스]

LA 다저스도 오타니 쇼헤이(30)도 심상치 않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6로 패했다. 4-3으로 앞서 있었던 8회 말 수비에서 투수 다니엘 허드슨이 잭슨 츄리오에게 2루타, 개럿 미첼에게 볼넷,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좌전 안타, 윌리 아다메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후 후속 두 타자에게 땅볼 타점까지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13일 밀워키 4연전 1차전에서 70승 고지를 밟았지만, 이후 세 경기에선 1승 추가에 그쳤다. 페이스가 나쁜 편은 아니다. 지난 주말 피츠버그 파이리츠 3연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같은 지구(서부)에서 경쟁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나란히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어느새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최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주포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하지만 그동안 팀 공격을 이끌었던 오타니가 주춤하다. 그는 8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쳤다. 홈런은 5개를 치며 '개인 평균' 수준을 유지했지만, 콘택트 능력이 떨어졌다. 삼진도 12개나 당했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9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실패했다. 0.308이었던 타율은 0.294까지 떨어졌다. 1.000 이상 유지했던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0.994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2024시즌 홈런 37개를 치며 MLB 통산 세 번째 '40홈런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루는 이미 종전 커리어하이(26개·2021시즌)를 한참 넘어 35개를 마크했다. 40홈런-40도루 달성이 유력하다. 역대 이 기록을 해낸 선수는 호케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년) 5명뿐이었다. 개인 기록만 보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가장 긴 시간 슬럼프를 겪고 있는 오타니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추격 기세가 거센 상황이기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18:56
메이저리그

'WS MVP 두 번' 시거, 손목에 사구 맞고 교체...촬영 결과는 '음성'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만 두 차례 수상한 리그 최고 유격수 코리 시거(30·텍사스 레인저스)가 경기 중 투구에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시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5회초 타석 때 왼쪽 손목에 사구를 맞고 쓰러졌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로 등판한 케이드 퍼비치가 던진 7구째 146㎞/h에 달하는 싱커가 그의 손목을 강타했다.타구를 맞고 쓰러진 시거는 왼팔에 힘을 주지 못하고 축 늘어진 채로 일어나 고함을 지르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1루로 걸어가지 못한 그는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다행히 골절 등 부상은 피한 걸로 보인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서 텍사스를 담당하는 에반 그랜트 기자는 "시거의 왼쪽 손목의 첫 X-레이 촬영 결과는 음성이다. 내일 재검진을 받겠지만, 일단 골절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텍사스 입장에서 시거는 절대 이탈해서는 안 되는 '절대 전력'이다. 시거는 지난해 WS에서 텍사스 우승을 이끌고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게다가 WS MVP가 한 번도 아니다. 시거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2020년에도 이미 MVP를 타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MLB 역사상 양대 리그에서 WS MVP를 수상한 건 시거가 최초다.몸값도 비싸다. 202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시거는 10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텍사스로 이적했다. 2017년 이후 하위권을 전전하던 텍사스의 '승부수'였고, 시거는 WS 우승으로 텍사스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다만 올 시즌 성적이 좋진 못하다. 이날까지 시거는 시즌 타율 0.260 15홈런 37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96이다. 올해가 투고타저인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지만, 빼어나다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한 숫자다. 다만 이날 경기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최근 7경기 성적도 타율 0.333 장타율 0.519로 준수했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만큼 손목 건강이 중요한 걸로 보인다.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전했던 텍사스이기에 시거의 건강이 더 간절하다. 텍사스는 지난해 사이영상 2회를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을 5년 1억 850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사이영상 에이스 맥스 슈어저도 부상을 입었다가 최근에야 복귀했다.한편 시거가 빠진 텍사스는 결국 이날 5-6으로 볼티모어에 패하며 시즌 전적 37승 4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30 11:17
메이저리그

'약물 홈런왕' 타티스 주니어, 또 부상자 명단...삐걱 거리는 SD '억대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한 번 고액 연봉 선수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샌디에이고는 25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오른쪽 대퇴골 통증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열흘은 지난 23일부터로 소급 적용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 도중 사구를 맞고 교체됐다. 이후 이틀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맞은 부위는 왼쪽 팔꿈치였는데, 이상 증세는 대퇴골에 왔다.샌디에이고로서는 '본전' 생각이 안 날 수 없다.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가 수많은 유망주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기 위해 낙점했던 대형 타자였다. 2019년 84경기에 나가 타율 0.317 22홈런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69를 남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0년에도 59경기 타율 0.277 17홈런 OPS 0.937을찍었고, 그의 재능에 확신이 생긴 샌디에이고는 2021시즌 전 그에게 14년 3억 4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안겼다.타티스 주니어는 계약 이후에도 재능은 계속 보여줬지만, 이후 부진과 부상이 계속되며 '돈값'에 실패하는 중이다. 2021년엔 잔부상이 따르면서 162경기 중 130경기에만 출전했다. 그래도 타율 0.282 42홈런(내셔널리그 1위) OPS 0.975로 유격수 홈런왕에 올랐다. 그해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듬해 비시즌 중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복귀가 다가오던 그해 8월 금지된 경기력 향상 약물(PED) 사용이 적발돼 징계까지 받았다. 통째로 시즌을 날린 뒤 지난해 복귀했으나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 2023년 성적은 타율 0.257 25홈런 OPS 0.770이었다. 부상 및 팀 내 자원을 고려해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OPS가 0.8 아래로 내려갔다.올해 역시 성적이 신통치 않다. 부상 전까지 80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79 14홈런 36타점 50득점, OPS는 0.821에 그쳤다. 지난해보단 낫지만 그와 같이 3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일반적인 성적과는 차이가 상당하다. 당장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압도하는 애런 저지의 몸값도 3억 6000만 달러다.그나마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에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5월까지 타율 0.252 OPS 0.746에 그쳤던 타티스 주니어는 6월만 한정하면 타율 0.365 OPS 1.062로 활약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연승 후 16일부터 19일까지 5연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이후 4연승으로 기세를 되찾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하면서 다시 연패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샌디에이고에서 부진한 고액 연봉 선수가 타티스 주니어가 전부가 아니기에 타격이 더 크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잰더 보가츠에게 11년 2억 8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에게 11년 3억 5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안기며 황금 내야진 구축을 시도했다. 하지만 보가츠는 부진하다 지난달 어깨 골절을 입었다. 그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직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맹타를 휘둘러 성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마차도의 OPS도 아직 0.7을 넘지 못한다. 여기에 타티스 주니어까지 이탈하면서 샌디에이고는 총액 9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5 10:58
프로야구

'셀프 어필' 통했다...흥부자 도슨, 팬 투표 결과 뒤집고 베스트12 선정

'예비 빅리거' 김혜성(25)과 '한국형'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키움 히어로즈 자존심을 지켰다. 김혜성과 도슨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각각 나눔 올스타 2루수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팬 투표 128만6124표, 선수단 투표 189표를 기록, 다른 비율을 적용해 합산한 총점에서 45.50를 획득, 19.06를 얻은 김선빈(KIA 타이거즈)를 제쳤다. 도슨은 팬 투표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 96표로 30.91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40.92) KIA 나성범(35.21)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2년 연속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고, 도슨은 처음이다. 매년 팬심(心)과 동료들의 평가가 다른 결과가 나온다. 도슨은 KIA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팬 투표에선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62표 더 받았다. 김혜성은 현재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시즌은 유격수, 최근 2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2위, 타율 3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타율(0.336) 고공 행진에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홈런이 가능하다. 도슨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건 놀라운 일이다. 셀프 어필이 야구팬의 지지로 이어진 것 같다. 도슨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팬들을 향해 "(제게) 많은 표를 주시면 올스타전에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고, 재차 "저 올스타 가고 싶어요"라고 어필했다. 쇼맨십만 있는 게 아니다. 도슨은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355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 0.412, 장타율 0.553을 기록, 합계 기록인 OPS(0.965)에서도 리그 5위를 지키고 있다. 키움은 17일 기준 27승 41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넓은 팬덤을 보유한 팀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베스트12를 배출하지 못한 팀도 있는 상황. 김혜성과 도슨이 키움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16: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