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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6년째 동행 결정’ 이청용 “많은 사랑 받아 행복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 [IS 인천]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거 같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과 6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37)이 “앞으로도 계속 울산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구단 동계 전지훈련 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언제까지, 얼마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즌 시작하는 시기 재계약을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VfL 보훔(독일) 등 11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0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지난 5시즌 동안 137경기에서 11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 2225분, 2023시즌 1475분, 2024시즌 931분 등 매 시즌 출전 시간이 줄고 있지만, 조커로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건 물론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 팀의 K리그1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다.동계훈련 출국 전날 재계약 소식이 발표돼 올해도 울산과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울산에서 정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뛰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처음에 울산에 왔을 땐 오랫동안 울산에서 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 6년 차가 됐다”면서 “좋은 시기를 같이 많이 보냈다. 계속해서 좋은 시기를 이어가고, 팀으로 목표로 하는 것들을 올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적시장 동안 주민규, 임종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조수혁(충북청주) 등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고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이청용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이청용은 “지금 당장 베테랑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시간을 갖고 하루빨리 더 단단해지기 위해 이번 동계훈련이 중요할 거 같다”면서 “최대한 선수들과 친해지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이번 시즌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자신과 달리 절친한 구자철은 축구화를 벗었다. 이청용은 “굉장히 아쉬웠다. 워낙 어려서부터 같이 성장해 온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저희도 이제 그 나이가 된 거 같다. 저도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구)자철이도 한국축구를 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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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EPL 센터백 탄생→아스널전 선발 전망까지…18개월 기다림 끝 새 역사 쓴 김지수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드디어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선을 보였다. 그야말로 ‘깜짝 데뷔’였다.김지수는 지난 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센터백 벤 미의 부상으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김지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고, 팀은 0-0으로 비겼다.18개월간 긴 기다림 끝에 맺은 결실이었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2군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승격했다.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와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로 나선 것이 유일한 1군 출전 기록이었다. 그간 리그 경기에도 간간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동료 부상으로 깜짝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EPL 경기에 나선 1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영표, 조원희, 윤석영 등 측면 수비수들이 EPL을 누볐지만, 한국 중앙 수비수의 첫 출전이었다. 아울러 지난 24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김지수는 종전 지동원(20세 3개월)의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긴 기다림 끝 꿈을 이룬 김지수는 인스타그램에 “길고 긴 시간, 멀고 먼 길이었다. 이 순간만을 꿈꾸며 지금까지 땀을 흘려 왔고, 그 순간이 마침내 이뤄져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제 김지수의 시선은 첫 선발 출전으로 향한다. 브렌트퍼드는 내년 1월 2일 2위 아스널과 EPL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김지수가 아스널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전망했다. 아스널에는 마틴 외데고르, 카이 하베르츠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은 김지수의 EPL 데뷔전을 보고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왔지만 침착함을 보여줬다. 그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호평한 바 있다.성남FC 출신인 김지수는 2022시즌 17세 140일의 나이로 K리그1에 데뷔해 주목받았다. 1m 92cm의 좋은 신체 조건에 발기술까지 뛰어나 ‘제2의 김민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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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 선정...올림피언 10위권 6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슈퍼 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자유 응답으로 2명까지 뽑아달라고 물은 결과 손흥민이 70.7%의 압도적 지지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6골) 기록은 예년보다 적지만,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경신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손흥민은 201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다. 12.7%를 얻었다.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최고의 스타가 탁구 선수 신유빈이 10.4%로 3위, 27년 만에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9.2%로 4위에 올랐다.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개인·단체전)에 오른 오상욱이 5위(8.0%)였다. 올림픽을 치른 해인 만큼 올림픽 스타들이 톱5 중 세 자리를 차지했다. 6위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6.9%),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적인 셀렙이 된 사격 선수 김예지가 7위(5.3%)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이 8위(5.2%), 축구 선수 황희찬(2.9%) 9위, '배구 여제' 김연경은 10위(2.0%)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2024.12.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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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계로 향하는 울산…필수가 된 '역대급' 이적시장 행보

프로축구 울산 HD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대진이 확정됐다.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한 철저한 준비만이 남았다.울산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대회 조 추첨식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16강에선 인터 밀란(이탈리아),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E조 팀들과 격돌한다.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대회에 K리그 대표로 나선다.그동안 클럽 월드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등 각 대륙별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매년 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성 대회 이미지가 강했다.그러나 내년부터 과거 국가대항전 월드컵처럼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개최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대거 참가해 한 달 동안 대회가 열리는 데다 엄청난 상금까지 예고돼 국가대항전 월드컵에 이어 또 다른 전 세계 축구 축제가 될 전망이다.울산은 AFC에 배정된 4장의 티켓 중 최근 3년 간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주어지는 출전권을 얻었다. 나머지 3장은 2021시즌(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시즌(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일본), 2023~24시즌(알아인·아랍에미리트) ACL 정상에 오른 팀들이 따냈다. 다만 대회 참가에만 만족할 수는 없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자 K리그 유일 구단으로 출전하는 만큼, 울산 구단과 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무대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역대급' 전력 보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더구나 울산은 2024~25 ACL 엘리트(ACLE) 무대에서 처참한 성적에 그쳤다. K리그1 정상에는 올랐으나 ACLE에서는 1승 5패로 탈락 위기다. ACLE 망신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대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력 보강이 필수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판곤 울산 감독도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K리그1 우승 확정 이후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전력이 될지 구단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들떠서 나가는 게 아니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 전력을 겨울에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구단도 과감한 투자를 준비 중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어렵게 획득한 기회인 만큼 최고의 팀으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K리그 왕조 구축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울산의 전력 보강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2.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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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출전’ FIFA 클럽 월드컵 32개 참가팀 최종 확정…6일 조 추첨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팀이 최종 확정됐다. K리그에서는 울산 HD가 유일하게 출전하고, 조 추첨은 오는 6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다.FIFA 클럽 월드컵은 지난 2021년부터 각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들이 속속 출전권을 획득한 가운데,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보타포구(브라질)가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32번째 출전권을 획득했다.이로써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아시아 4개 팀, 유럽 12개 팀, 남미 6개 팀 등 32개 팀도 모두 가려졌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게 될 조별리그 조 추첨은 오는 6일 오전 3시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아시아에서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팀들을 제외하고 최근 4년 간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울산을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2021시즌),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일본·2022시즌), 알 아인(아랍에미리트·2023~24시즌) 등 4개 팀이 참가한다. 유럽에서는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첼시(잉글랜드)와 2021~22시즌과 2023~24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2022~23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가 U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이 팀들을 제외하고 최근 4시즌 UEFA 랭킹 포인트가 높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인터밀란(이탈리아),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드 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출전권을 획득했다.이어 남미에서는 파우메이라스와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이상 브라질)가 각각 2021~2024시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나선다. 이 팀들을 제외한 남미 랭킹 포인트가 높은 리버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이상 아르헨티나)도 출전권을 따냈다. 이밖에 북중미에서는 몬테레이(멕시코),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레온, 파추카(이상 멕시코) 순으로 출전권을 획득했고, 아프리카에서는 알 아흘리(이집트)와 위다드 AC(모로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이 출전한다.오세아니아에서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그리고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그동안 FIFA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매년 열렸지만, FIFA는 내년 미국 대회부터 참가 팀을 32개 팀으로 늘리고 4년마다 개최하는 것으로 방식을 바꿨다.대회는 조 추첨을 통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내년 6월 16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2025 FIFA 클럽월드컵 대륙별 참가팀- 아시아(4) : 울산 HD(대한민국)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럽(12) :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북중미(4+1) : 몬테레이, 레온, 파추카(이상 멕시코)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인터 마이애미(개최국 자격·미국)- 아프리카(4) : 알 아흘리(이집트), 위다드 AC(모로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6) :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이상 브라질) 리버 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이상 아르헨티나)- 오세아니아(1) :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김명석 기자 2024.12.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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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윤주태 ‘출전 정지’ 조치…“수사 진행·결과 따라 후속 조치 계획”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소속 선수 윤주태(34)에 대해 구단 자체적으로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다. 윤주태는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남 구단은 지난 9일 늦은 오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경남FC는 지난 8일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했으며, 즉각 확인해 (윤주태에게) 경기 출전 정지를 조치했다”며 “최근 보도된 내용에 대해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구단은 “해당 내용은 2023년 (윤주태가) 경남FC 입단 전 사항으로 사실 관계 확인 후 구단 차원에서 활동 정지를 내린 것”이라며 “수사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윤주태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여성 A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경찰서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고,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하고 있다. 수사는 지난해 12월 A씨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윤주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데뷔한 뒤 FC서울을 거쳐 지난 2021~2022시즌 경남, 2023시즌엔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었다. 현 소속팀 경남으로 이적한 시점은 올해 2월이다.경남 구단은 지난 8일 오후 이같은 소식을 처음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주태는 성남FC 원정길에 동행해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이후 경남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선 윤주태에게 출전 정지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후 경위서 제출과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벌규정에 따르면 폭력행위의 경우 2~10경기 출장정지, 5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이 부과되고,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엔 상황에 따라 1년 이상 자격 정지도 내려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7.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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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으로 돌아갈래?” 韓 축구 팬 개탄, 건물 뒤 쓸쓸히 버려진 근조 화환 [IS 현장]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다음 날. 대한축구협회(KFA) 축구회관 뒤편에는 축구 팬들이 낸 개탄의 목소리가 버려져 있었다.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 후보들을 제치고 뽑힌 이유도 8가지나 나열했다.같은 날 축구회관 앞에는 근조 화환이 놓였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하고 넉 달 만에 홍명보 감독을 뽑은 것에 관한 분노의 메시지가 담겼다.화환에는 “홍명보와 아이들 시즌2, 14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돌아갈 것인가요!”라고 적혀 있다.이 화환은 애초 건물 앞쪽에 놓여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 건물 뒤편 구석진 곳에 쓸쓸히 버려졌다.팬들은 10년 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때를 떠올리며 이 화환을 보낸 것으로 여겨진다.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을 거친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1년 뒤 나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무 2패를 거둬 탈락했다. 세계 무대에 도전하기엔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1년 울산 부임 후 지도자 생활 반전을 이뤘다. 2022시즌 울산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를 일궜다. 국내에서는 현재 가장 빼어난 지도자로 평가받지만, 팬들의 마음속에는 10년 전 일이 또렷하다. 홍명보 감독의 자질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무엇보다 KFA의 선택이 비판받는 분위기다. KFA는 지난 2월부터 총 97명의 국내외 지도자를 검토했지만, 넉 달 넘게 협상 실패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외국인 지도자를 뽑는 분위기로 가다가 4개월 만에 홍 감독에게 제안을 보낸 터라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이임생 기술이사는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이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은 존중하지만, 홍명보 감독보다 더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들의 철학을 우리 대표팀에 입히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07.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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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거 또 탄생하나’ 홍현석, 독일 브레멘 ‘러브콜’

벨기에 KAA 헨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25)이 유럽 빅리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이다.독일 매체 슈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브레멘이 2024~25시즌에 대비해 중앙 미드필더를 포함한 선수단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브레멘은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할 수 있는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를 찾고 있고, 홍현석이 브레멘의 영입 대상으로 낙점됐다”고 전했다.매체는 “홍현석은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5개의 공격 포인트(7골·8도움)를 기록했다”며 “홍현석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고, 아직 연장 계약에 합의되지 않았다. 이미 헨트도 홍현석의 이적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실제 앞서 이적 전문가 사차 타볼리에리는 “헨트의 새 구단주의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 개편에 앞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홍현석 등을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관건은 이적료 협상이다. 브레멘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들이 홍현석의 영입을 원하고 있어 이적료 합의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재 시장가치는 900만 유로(약 135억원)로 한국 선수로는 5번째다. 최근에도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슈포르트는 “여러 유럽 대회 참가팀들도 홍현석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홍현석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홍현석은 운터하힝과 유니오즈, LASK 린츠를 거쳐 지난 2022시즌부터 헨트에서 뛰고 있다. 유럽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에는 A대표팀에도 승선해 A매치 12경기에 출전했다.홍현석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브레멘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승 9무 14패로 9위에 오른 팀이다. 지난 2020~21시즌 2부로 강등됐지만, 한 시즌 만에 재승격한 뒤 두 시즌 연속 중위권에 안착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08 10:18
국가대표

넉 달 돌고 돌아 홍명보…축구협회의 선택, 4개월 만의 허망한 결말

결국 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KFA는 7일 오후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브리핑이 열릴 예정이다.넉 달 만의 결론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새 사령탑 후보군을 추리기 위해 4개월간 10차례 회의했다. 애초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한 한국축구는 5월 내에 새 감독을 뽑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지난 3월, 6월 A매치 네 경기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로 맡겼다. 지난달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다시금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돌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최종 스텝만 남겨두고 사의를 표했고, 결국 이임생 이사가 남은 작업을 마무리했다.우여곡절 끝 KFA의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애초 KFA는 지난 2월 홍 감독을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가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2024시즌 돌입을 앞둔 터라 홍 감독을 대표팀으로 데려가면 울산은 시즌 운영에 분명 큰 타격을 입을 상황이었다.2013~2014년 한국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도 그동안 계속해서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 특히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우리 협회에서 나보다 더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KFA를 향한 작심 발언도 나왔다.앞서 6월에 임시로 대표팀을 이끈 김도훈 감독도 대표팀 감독직을 공개적으로 고사하면서 시선은 외국인 지도자로 향했다. 이임생 이사가 이달 거스 포옛(우루과이) 다비트 바그너(독일) 감독과 해외에서 직접 면접했지만, 결국 KFA는 홍명보 감독에게 손을 뻗었다. 지금까지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해 소요한 넉 달, 많은 이들의 노고는 다소 허망한 결말을 맞게 됐다. 결국 소득은 없었고, 마땅한 사령탑을 못 구한 KFA가 홍명보 감독에게 읍소한 꼴이 됐다.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홍 감독은 2021시즌부터 울산을 이끌었고, 2022시즌부터 K리그1 2연패를 이뤄냈다. 커리어 반전을 이루고 다시금 월드컵 무대에 도전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7.07 15:33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천성훈 영입...공격력 강화 기대

대전하나시티즌이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 천성훈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선다.천성훈은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U-12, U-15(광성중), U-18(대건고)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대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던 유망주이다. 대건고 졸업 후,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2021-2022시즌을 앞두고는 FC 08 홈부르크 임대되어 1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2023년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하며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천성훈은 맹활약을 펼쳤다. 18경기에 출전해 6득점을 기록하며 인천의 스플릿A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AFC 챔피언스 리그PO 하이퐁FC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구단의 역사적인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천성훈은 191cm, 82kg의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며 제공권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뛰어난 패싱 능력을 바탕으로 세밀한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슈팅력이다.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력을 지니고 있어 어느 위치에서든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대전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치며 현재 16득점으로 K리그1 대구(15득점), 제주(15득점)에 이어 최소 득점 3위를 기록하는 등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천성훈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며 득점의 활로를 개척하고 하반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다.천성훈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황선홍 감독님과는 대표팀 시절에도 인연이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이신 만큼 많은 점을 배우고 싶다. 늦게 합류했지만 팀에 빨리 녹아들어서 지금의 위기를 팀원들과 함께 이겨내겠다. 이제 시즌이 반이 지났고 반이 남아있다. 남은 시즌 동안 모두가 하나로 뭉쳐 마지막에는 박수 치면서 끝낼 수 있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여름 이적 시장 첫 영입으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을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한 대전하나는 천성훈의 영입을 통해 공격진에도 힘을 싣게 되었다. 팀 정비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각오다.이은경 기자 2024.06.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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