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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황당 부상→상습 방화→어깨 부상...MLB 새 역사 쓴 클로저 복귀 임박, 다시 트럼펫 소리가 울려 퍼진다

'200세이브 투수' 위용을 잃은 에드윈 디아즈(30)가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디아즈가 14일 복귀, 다시 소속팀 뉴욕 메츠의 클로저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아즈는 2022시즌 '언터처블' 클로저였다. 세이브 기회 35번 중 32번으로 해냈고, 1점(1.31)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게 수여하는 트레버 호프먼상도 수상했다. 2022시즌까지 205세이브를 쌓았다. 그런 디아즈는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D조 예선전에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불과 몇 달 전이었던 2022년 11월, 메츠와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몸값 1억 달러를 넘긴 불펜 투수가 됐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어진 MLB 2023 정규시즌에 통째로 결장했다.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2024시즌은 부진했다. 등판한 20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 14실점(12자책점)을 내줬다. 피안타는 18개. 3연속 블론세이브 포함, 5월 등판한 다섯 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번이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MLB닷컴은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나선 디아즈의 투구를 보고, 그가 예전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멘도사 감독은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디아즈가 디아즈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다. 나는 디아즈가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던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디아즈의 등장 장면은 MLB에서도 손꼽힌다. 티미 트럼펫의 연주곡 '나르코'가 깔리며 늠름하게 마운드에 오른다. 이 곡은 KBO리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곡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해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 디아즈는 "다시 트렘펫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디아즈의 등장 장면은 기대보다 불안감을 준 게 사실이다. 불펜 투수 '1억 달러 시대'를 연 디아즈가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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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즈 발레로와 손잡은 김혜성 "오타니, MLB 무대서 다시 만나길 바라"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속해 있는 에이전시와 손을 잡았다. 김혜성은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비즈니스센터에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마이크 니키스 CAA 스포츠 에이전트, 장기영 CAA 스텔라 코리아 대표, 우중건 부대표가 참석했다. 김혜성과 CAA 스포츠는 사인 계약서를 주고받은 등 행사를 진행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2022시즌을 마친 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일찌감치 MLB 30개 구단에 자신을 알렸다. 이정후의 계약(6년·1억1300만 달러) 규모는 MLB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거물 에이전트가 계약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다. CAA 스포츠에서 야구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네즈 발레로 공동 대표는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LA 다저스의 10년·7억 달러(9635억원) 계약을 이끈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에도 잘 알려졌다. CAA 스포츠에는 오타니뿐 아니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등 MLB 선수 121명, 100명이 넘는 마이너리거가 소속돼 있다. 발레로 대표는 이날 계약 체결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성에 대해 "기량과 워크 에식(work ethic)이 뛰어난 선수다.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 함께 해 기쁘다"라고 했다. 대형 에이전시와 동행하는 김혜성은 "올해 가장 설레고 떨리는 날"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김혜성은 "(이)정후가 '에이전트는 최대한 많이 만나보고 마음이 끌리는 회사와 계약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더라. CAA는 내가 MLB에 진출을 바라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에이전시다. (축구) 손흥민 선수,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로 등 각 분야 최소의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무엇보다 4월 발레로 대표와 화상으로 대화를 했을 때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CAA 스포츠 에이전트 니키스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3월 열린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김혜성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장타를 친 것을 인상적으로 보기도 했다"라며 김혜성에게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혜성은 3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전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나서 3회 밀러의 157㎞/h 강속구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니키스는 이어 "김혜성은 공·수·주 재능이 모두 뛰어난 선수다. MLB에서도 많은 도루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유격수·2루수 그리고 외야수까지 맡을 수 있다. 많은 팀이 매력을 느낄 선수"라며 김혜성을 MLB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현재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시즌 유격수, 2022·2023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시즌에는 타율(0.335) 3위, 안타(186개) 2위에 오르며 물오른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한 시상식에서 MLB 무대 도전 의지를 전했고, 그의 소속팀 키움은 이듬해 1월 내부 논의를 거쳐 선수를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넉 달 뒤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을 향해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혜성에게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에 소속된 소감을 묻자 그는 "꼭 MLB 무대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며 빅리그 진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니키스는 "오타니와 김혜성이 곧 만날 것이다. 적이 될지 동료로 만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빅리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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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크론? 결단 내린 NC의 선택과 데이비슨 [IS 비하인드]

NC 다이노스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당시 물망에 오른 대표적인 선수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32개) 제이슨 마틴과 맷 데이비슨이었다. 고심을 거듭한 NC가 계약한 선수는 마틴. 데이비슨은 마틴의 행선지가 결정되기 이미 한 달 전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NC가 데이비슨 영입을 주저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타격 성향이었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낸 장타자지만 삼진이 많고 볼넷이 적은, 이른바 '공갈포'였다. 지난 시즌 NPB에서도 홈런 19개를 쏘아 올렸지만, 삼진(120개)과 볼넷(22개) 비율이 좋지 않았다. 마틴과 재계약을 포기한 NC는 히로시마와 재계약이 불발된 데이비슨을 두고 다시 한번 장고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2022년 케빈 크론(전 SSG 랜더스), 2023년 브라이언 오그레디(전 한화 이글스) 등 공갈포 성향의 외국인 타자들이 줄줄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중도 퇴출당했다. 더욱이 NC는 데이비슨의 주 포지션인 1루를 '육성 포지션'으로 운영, 여러 국내 선수를 테스트하는 상황이었다. KBO리그의 여러 실패 사례가 맞물려 영입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았는데 과감하게 베팅했다.지난 1월 데이비슨과 최대 100만 달러(14억원) 계약한 임선남 NC 단장은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2일 기준으로 50경기에 출전, 타율 0.286(189타수 54안타) 14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공동 4위, 장타율 8위. 두 부문 모두 팀 내 1위일 정도로 4번 타자로 NC 타선을 이끈다. 삼진(56개)이 많고 볼넷(17개)이 적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장타율에 출루율(0.367)을 더한 OPS가 0.923로 리그 10위권으로 안정적이다. 데이비슨의 장점 중 하나는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리그를 먼저 겪은 경험을 앞세워 다른 두 외국인 투수(카일 하트·다니엘 카스타노)의 KBO리그 적응을 돕기도 한다. 기록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상당하다는 평가. 데이비슨이 우려를 불식시키고 KBO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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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0만 관중까지 9만 7011명...'역대급' 빠른 속도로 400만 노린다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한 덕분일까.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중 달성을 채울 거로 보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기준 KBO리그 10개 구단이 총 275경기 누적 관중 390만 2989명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400만 관중 달성까지 겨우 9만 7011명을 남겨두고 있다.빠르면 오늘(31일) 400만 관중 기록이 세워진다. 이 경우 겨우 28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2024 시즌 전체 경기는 약 39%만 진행한 시점이다.KBO리그는 앞서 2012년 총 255경기로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총 경기 수로는 현재 추세가 역대 두 번째다. 10개 구단 체제로 한정하면 가장 빠른 속도다. 300만 관중을 달성했던 지난 5월 16일(217경기) 이후 겨우 63경기 만의 일이다.300만명에서 400만 명 사이 속도로 봐도 '역대급'이다. 앞서서 10개 구단 체제에서 300만 관중에서 400만 관중까지 소요된 평균 경기 수는 약 93경기(2020~2022시즌 제외)였다. 2024시즌에는 해당 구간에서 무려 30경기를 단축해 돌파하는 중이다. 단연 이 구간 역대 최고 속도다.구단 별로는 이승엽 감독 2년 차, 정규시즌 2위(30일 기준)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49만 4878명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가 48만 96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전체 1위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도 45만 1299명으로 열기를 입증했다. 롯데 자이언츠(44만 7583명) SSG 랜더스(43만 8246명) 삼성 라이온즈(42만 8203명) 등도 4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에 합류했다.평균 관중은 1만 4193명이 기록됐다.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다. 지난 시즌에 비해 10개 구단 모두 동일 홈 경기 기준 관중이 증가했다. LG가 평균 관중 1만 8134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KIA가 1만 7358명으로 2위, 두산 1만 6496 명으로 3위, 롯데가 1만 5985명으로 4위, 삼성이 1만 5859명으로 5위에 올랐다. 관중 증가율은 선두 KIA가 68%의 관중이 증가하며 가장 높았다.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간 한화 이글스도 58% 증가율로 2위에 올랐고 순위 싸움에 치열하게 붙었던 NC 다이노스도 57%로 3위에 올랐다.매진 경기도 시즌이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30일 경기까지 총 75경기가 매진됐다. 전체 경기의 약 27%에 만원 관중이 들어선 셈이다. 1등은 단연 한화다. 한화는 홈 29경기중 21경기(매진율 72.4%)를 가득 채웠다. KIA도 26경기에서 12번의 매진을 기록해 약 46% 매진율을 보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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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최초 '지명권 2장' 교환...NC가 '거포 유격수' 기대주에 부여한 가치

KBO리그 최초로 신인 지명권 2장이 오가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거포로 성장할 수 있는 내야수가 가진 시장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트레이드 불가'로 여겨졌던 1라운더(2021년 전체 9순위) 김휘집(22)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키움은 "김휘집을 내주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30일 발표했다. NC는 지난해부터 김휘집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시즌, 연속으로 10홈런을 친 김주원을 주전 유격수로 두고 있지만, 내야진 뎁스 강화와 경쟁 유도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단발 트레이드에 지명권 2개가 오갔다. 그것도 1라운드와 3라운드다. NC가 김휘집에게 부여한 가치였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집은 파워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로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해 내야진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김휘집을 영입한 배경을 전했다. 김휘집은 현재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김하성이 떠난 뒤 맞이한 2021시즌 1군에 데뷔했고, 주 포지션도 유격수로 같았다. 김휘집은 입단 2년 차였던 2022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유격수로 798이닝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3시즌은 유격수로 578이닝, 3루수로 295와 3분의 1이닝을 막았다. 사실 타격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김휘집은 2022시즌 타율 0.222·8홈런, 2023시즌 타율 0.249·8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2년 차에 19홈런, 3년 차에 20홈런을 기록한 김하성과 비교하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NC는 그런 김휘집 영입을 위해 한 해 신인 선수 농사 핵심 순위(1·3번) 지명권을 맞바꿨다. 김휘집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김휘집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다구치 가즈토의 5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0-2 지고 있던 한국이 영패를 모면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 강렬한 한 방 덕분에 김휘집에겐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유격수'라는 기대치가 생겼다. 실제로 김휘집은 올 시즌 51경기 만에 5홈런을 기록, 두 자릿수 홈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4번 타순도 꽤 많이 소화했다.그동안 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2루수는 이적 시장에서 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도 사례가 있다. 내야 공격력 강화를 노린 롯데 자이언츠가 두꺼운 뎁스 탓에 LG 트윈스에서 벤치 멤버로 있던 손호영을 영입하기 위해 팀 내 특급 유망주,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내줬다. 김휘집이 그동안 남긴 성적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이적한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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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팀 마운드 상대 홈런 1위...삼성, 그런 타자를 새 동료로 얻었다

2021년 12월, KBO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가 전성기를 보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 위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기간은 3년이었다. 이전 2시즌(2021·2020)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친 박병호를 향해 에이징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에 돌입했다는 시선이 많았다. '통합 우승'을 해냈던 KT는 팀 기둥이었던 유한준이 은퇴하며 생긴 그라운드 안팎 공백을 막기 위해 박병호를 영입했다. KT 투수진은 박병호의 성적이 크게 떨어졌을 때도 그의 위력을 실감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키움으로 복귀한 뒤 치른 4시즌(2018~2021) KT전에서 타율 0.307, 21홈런, 46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KT는 박병호가 상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팀이었다. KT 입장에선 팀 투수진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타자를 적으로 두지 않게 된 것만으로 효과적인 영입이었다. 박병호는 2022시즌 홈런 35개를 치며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KT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28일, 박병호는 야구팬 시선을 한 몸에 모았다. KT 3년 계약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팀에 방출을 요구한 것.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은퇴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구단도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28일 5개 구장 경기가 모두 끝나갈 시점, KT는 박병호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오재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1986년생 동갑이다. 포지션도 같다. 박병호는 우타, 오재인은 좌타다. 올 시즌 나란히 이름값·몸값을 하지 못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삼성도 2년 5개월 전 KT처럼, 팀 마운드에 강했던 타자를 동료로 맞이했다. 박병호는 KT 유니폼을 입고 뛴 2022~2023시즌 삼성 마운드에 매우 강했다.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은 0.300, 홈런 9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을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박병호였다. 2위는 7개를 기록한 최정(SSG 랜더스) 김현수(LG 트윈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안치홍(당시 롯데 자이언츠)이었다. 박병호가 KT에서 계속 뛴다는 가정 속에, 언제 어떤 경기에서 삼성 마운드에 비수를 꽂을지 알 수 없다. 삼성도 박병호의 커리어를 믿고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은 이번 트레이드로 팀 마운드에 강했던 타자를 한 명 지운 셈이다. 거기에 박병호는 티켓 파워를 갖춘 선수다. 워크 에식까지 뛰어나다. 삼성 입장에선 손해 볼 게 없는 트레이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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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이주형의 고충과 에드거 마르티네스

"몸에 열이 나지 않는 것 같다."최근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부쩍 커진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의 고충이다.주포지션이 중견수인 이주형은 현재 수비를 하지 않는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재발 우려 때문에 22일 기준으로 11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뛰었다.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타격 성적이 향상할 것 같지만 결과는 반대. 중견수로 출전했을 때 타율이 0.400인데 지명타자로 나섰을 땐 0.273로 차이가 있다.이주형은 "(더그아웃에만 있으니) 잡생각이 많아지더라. 아웃을 당하면 못 친 장면만 계속 떠올리게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열'에 비유했다. 지난해 KBO리그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베테랑 손아섭(NC 다이노스)도 "(지명타자는) 경기 감각 유지가 가장 어렵다. 몸이 식기 때문에 경기 중 끊임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이주형과 비슷한 얘길 했다.지명타자의 가치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고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은 생전에 "프로라면 타격도 하고, 수비도 다 해야 한다"며 "지명타자의 기록을 함께 인정하면 안 된다. 골든글러브에 포함된 것은 물론이고 향후 리그에서 없어져야 하는 제도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로 불리는 에드거 마르티네스가 2019년, 10수 만에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입성한 게 좋은 예다. 선수 시절 마르티네스는 파워(통산 홈런 309개)와 정확도(통산 타율 0.312)를 모두 갖춘 '무결점 타자'였다. 사이영상을 다섯 번이나 받은 랜디 존슨이 "내가 본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할 정도. 하지만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높아 그의 기록을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마르티네스가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 마지막 10번째 투표를 앞두자, 한 기자가 "그가 지금까지 제외된 유일한 이유는 (당시 지명타자 제도가 없던) 내셔널리그 성향의 유권자들이 가진 반 지명타자 감정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첫 투표에서 36.2%의 지지를 받은 마르티네스는 최종 85.4%의 득표율로 입회 기준(75%)을 가까스로 넘겼다.최근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MLB는 2022시즌부터 양대 리그에서 모두 지명타자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명타자로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팬들은 이들 활약에 환호한다. 자연스럽게 지명타자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다. 1987년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주형처럼)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은 지명타자로 밸런스를 맞추는 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베테랑은 (체력 관리가 가능한) 지명타자의 장점을 활용하면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은퇴 전 지명타자와 대타로 적지 않게 뛴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지명타자는)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지명타자로 뛴다는 건 타격을 가장 잘한다는 거 아닌가.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공격을 더 많이 하는 게 맞다"고 소신을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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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아닌 5.9%? 미스터리한 양의지의 도루저지율 [IS 포커스]

5.9%.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37·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도루저지율이다.양의지는 21일 기준으로 총 17번의 도루 시도 중 딱 한 번 주자를 잡아냈다. 15회 이상 도루 저지를 시도한 KBO리그 포수 12명 중 저지율이 10% 미만인 건 양의지가 유일하다. 저지율 30% 이상인 김재현(키움 히어로즈·31.4%) 유강남(롯데 자이언츠·32.3%)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다.양의지가 리그 대표 강견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다. 지난 시즌 양의지의 도루저지율은 37.8%로 주전급 포수 중 1위였다. 2020시즌과 2022시즌에는 40%가 넘는 도루저지율로 주자의 발을 꽁꽁 묶었다. 지난해에는 6월 말까지 61.9%의 경이적인 수치로 단일시즌 부문 기록인 1983년 김경문(당시 OB 베어스)의 60.7%를 넘어서기도 했다.현장에선 양의지에 대해 미트에서 공을 빼는 속도, 이른바 '팝 타임(pop time)'이 빠르고 부드럽다는 얘길 많이 한다. 김종민 NC 다이노스 퓨처스(2군) 배터리 코치는 "양의지는 이 동작이 빠르다. 그렇게 하면 자칫 송구에 힘이 잘 실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양의지는 그렇지 않다. (던지는) 요령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감안하더라도 5.9%은 양의지의 도루저지율이라고 믿기 힘들다. 2017년 이후 양의지의 도루저지율이 30% 미만이었던 건 2019시즌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28.8%였다.자연스럽게 눈길이 쏠리는 건 그와 함께 호흡하는 선수들이다. 도루 저지에서 포수만큼 중요한 게 투수.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이 빨라야 한다. 2초 안팎의 짧은 시간 희비가 교차하는 도루에서 투구 동작을 주자에게 뺏기면 낭패다. 두산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들이 주로 기용되면서 이 부분에서 보완점을 드러내고 있다.세리자와 유지 두산 배터리 코치는 "도루 저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투수의 퀵 모션이다. 주자에게 타이밍을 주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 투수들은 주자에게 타이밍을 뺏기는 상황이 많다. 도루저지율을 높이기 위해 투수와 포수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양의지를 감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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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변신' 장재영, 클로저 출신 정철원 상대 안타...두산전 멀티 출루

타자로 변신한 '9억팔' 장재영(22)이 실전 경기에서 멀티 출루를 해냈다. 장재영은 2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고양 히어로즈 소속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번 타석에 나서 1안타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에 나서 두산 1군 클로저 출신 정철원을 상대했다. 1·2구 모두 헛스윙을 했고, 0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3구째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고양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2회 추가 3득점했다. 장재영은 4-2, 2점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정철원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첫 타석부터 공격적인 타격을 했는데, 두 번째 승부에선 이게 통했다. 고양이 6-2로 앞선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박소준을 상대로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삼진을 당했다. 처음으로 볼을 지켜봤다.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5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6구째 헛스윙을 했다. 장재영은 고양이 5회 말 3점을 내주며 6-5, 1점 차로 좁혀진 6회 초 네 번째 타석까지 나섰다. 좌완 남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얻어냈다. 두 번째 출루. 장재영은 이후 8회 타석에서 김웅빈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장재영의 행보는 5월 내내 큰 관심을 모았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 대 중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까지 받았던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에서 키움 선택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키움은 그에게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장재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주로 2군에 머물렀고, 1군에서는 8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선발 투수로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후반기 대체 선발로 나서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데뷔 7월 5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은 장재영이 도약할 적기로 보였다. 에이스였던 안우진은 군 입대하며 국내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이제는 특별한 재능이 빛날 때가 됐다'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시작도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긴 재활 치료 끝에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에 나섰지만, 공 13개를 던진 뒤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저림 현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재검진 결과 인대가 70% 이상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고, 구단도 이 사실은 지난 7일 알렸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동안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한 시즌 통째로 날아가는 수술 대신 다른 방법을 선택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시점부터 타자 전향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부터 얘기가 나왔고, 선수와 구단 모두 고심한 끝에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키움은 19일 오전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장재영의 결정을 공식화했고, 21일 이천에서 타자로 나선다고 했다. 장재영은 2023시즌 시범경기(3월 15·16일)에서도 야수로 나섰다. 당시엔 투·타 겸업 가능성을 열고 나섰다. 이제는 타자에 전념한다. 첫 발은 나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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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K 합작+마수걸이포...롯데, 80억 주전 포수가 돌아왔다 [IS 피플]

부진에 시달리던 '80억원 포수' 유강남(32·롯데 자이언츠)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유강남은 지난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전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1-1 동점이었던 5회 초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30m 대형 솔로홈런을 쳤다. 유강남이 올 시즌 27번째 경기 만에 쏘아 올린 첫 홈런이었다. 지난해 10월 1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16일 만에 1군 경기에서 아치를 그렸다. 8시즌(2015~2022) 동안 LG 트윈스 주전 포수를 맡았던 유강남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2023) 타율 0.261·10홈런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반등이 절실했던 유강남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올 시즌은 홈런 20개 이상 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데뷔 뒤 처음으로 홈런 목표를 공개적으로 말하며 자신을 채찍질 했다. 의욕적으로 맞이한 2024시즌이지만, 유강남은 초반부터 부진했다. 첫 17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22에 그쳤다.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에서 에이스 박세웅(90억원) 다음으로 몸값이 높은 선수가 2군에 가자 롯데팬의 실망도 컸다. 자극 효과는 있었다. 2주 만에 1군에 복귀한 유강남은 이후 꾸준히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이 경기 뒤 "유강남의 타격 타이밍이 점점 나아지며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반겼다. 유강남은 주 임무인 투수 리드도 잘 했다. 찰리 반즈가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선발 맞대결을 치른 8일 부산 한화전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유강남은 낙폭과 움직임이 좋았던 슬라이더를 자주 활용, 반즈의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와 13탈삼진을 이끌었다.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합작했다. 유강남은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한 14일 KT전에서 시즌 2호 멀티히트도 해냈다. 3회 초 첫 타석에서도 엄상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엄상백은 유강남이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 0.158를 기록하며 약했던 투수다. 유강남은 7회 초에도 투수 김민수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잘 밀어 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비록 우익수에게 잡혔지만, 스윙 매커니즘이 매우 좋았다. 타격 직전까지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여 스윙을 하는 모습과 폴로 스루(공을 친 뒤 스트로크나 팔의 동작을 계속 진행하는 일) 모두 정석이었다. 유강남은 1군 복귀 뒤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276를 기록했다. 이전 17경기에서 2개뿐이었던 타점도 3개 쌓았다. 유강남은 "매 경기 힘을 쏟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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